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릴때

16.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이루는 지고한 일

Skyblue fiat 2017. 1. 22. 18:42

16

 

1910년 11월 1일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이루는 지고한 일

 

 

1. 평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지고한 일치는 영혼 자신의 뜻이 조금도 없을 정도로 나의 뜻과 긴밀히 하나를 이루는 것, 그래서 어느 것이 나의 뜻이고 어느 것이 그의 뜻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3. 그러면 내 뜻이 이 영혼의 생명이 되기에, 그에 대해서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건, 내 뜻이 무엇을 안배하든지, 그는 모든 것 안에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죽음, 삶, 십자가, 가난 등 모든 것을 자기에게 합당한 것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자기의 생명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본다.

 

4.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에 그는 징벌들마저 무서워하지 않고,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보며 기뻐한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면 자기도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면 주님도 원하신다고 여기며, 자기가 원하는 것은 내가 행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자기가 행한다고 여긴다.

 

5. 이것이 너의 뜻이 나의 뜻 안에 완전히 소멸되는 마지막 숨이다. 이는 내가 너에게 번번이 요구한 것이지만, 너는 순명과 이웃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내가 몇 번이나 네게 져서 (사람들에게) 징벌을 내리지 않곤 하였다. 그래도 너는 내게 양보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정의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을 때에, 곧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결국 징벌의 채찍을 손에 들도록 할 때에, 내가 너에게서 숨어 있어야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6. 그러지 않고 징벌을 내리는 행위를 하는 중에 너를 나와 함께, 내 뜻과 함께 있도록 했다면, 나는 아마도 필요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그것을 대폭 줄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뜻 안에 전적으로 완전히 사라진 영혼보다 더 큰 힘을 가지는 것은 하늘이나 땅이나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 영혼은 그가 원하는 대로 나를 약하게 할 수 있고 내 노여움을 가시게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것이 지고한 일치이다.

 

7. 그 다음에 이보다도 열등한 일치가 있다. 이 일치 안에서도 영혼이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단계의) 영혼은 내가 안배하는 것들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생명으로 보지 못하고, 나의 뜻 안에서 기뻐한다든가 나의 뜻 안에 자신의 뜻을 녹아들게 하지도 못한다. 나는 물론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그는 나를 매료시키지 못한다. 나로 하여금 지고한 일치 안에 사는 영혼에게 하듯이 그에게 열중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승리의 여왕님, 저는 어머니의 손에 제 뜻을 맡깁니다.

  어머니께서 저의 엄마로서 이 뜻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드시고

어머니의 뜻과 함께 하느님의 옥좌 밑에 묶어 두시어, 제가 다시는 저의 뜻으로 살지 않고,

 언제나 언제까지나 하느님의 뜻으로만 살게 해 주십시오.”

 

“승리의 여왕님, 제 뜻은 아예 가져 가시고 그 대신 하느님 뜻을 주소서!”

 

(동정마리아 제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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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책 9권-52, http://blog.daum.net/skybluegirin/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