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세상의 종말(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Skyblue fiat 2015. 11. 22. 10:31

 

15. 과월절 전 수요일 : 낮 http://peace.new21.net/?p=14168

 

 

 세상의 종말

 

 그 때가 오면 무서운 재난을 겪을 터인데, 그런 재난은 세상 처음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없을 것이다. 그것이 종말일 터이니까. 만일 선택된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줄여 주시지 않는다면 한 사람도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마귀 같은 사람들이 지옥과 합세하여 사람들을 괴롭히겠기 때문이다.

 

 그 때에는 또 주께 충실한 채로 있을 사람들을 타락시키고 올바른 길에서 끌어내기 위하여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그리스도가 저기 있다. 이곳에 있다, 보아라’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일어나겠지만 아무도 그들을 믿어서는 안 된다. 거짓그리스도와 거짓예언자들이 나타나서 어떻게 해서라도 간선된 사람들마저 속이려고 기적과 이상한 일들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매우 적절하고 하도 훌륭한 교리를 말해서 만일 가장 착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진리에 대해서, 그리고 그 기적과 그 교리가 사탄에게서 온다는 것에 대해서 그들을 비추어 주실 하느님의 성령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들까지도 유혹을 당할 정도이다.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한다. 내가 이것을 예언하는 것은 너희가 올바르게 처신할 수 있으라고 그러는 것이다. 그러나 넘어질까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주안에 남아 있으면 유혹과 멸망에 끌려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 위를 걸어 다닐 능력을 주었고, 모든 것이 너희에게 굴복할 것이므로 원수의 모든 힘에서 아무것도 너희를 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는 말을 내가 너희에게 한 것을 기억하여라. 그러나 그 능력을 얻으려면 하느님을 너희 안에 모시고 있어야 하고, 또 너희가 악의 세력과 독 있는 것들을 제압하기 때문에 기뻐할 것이 아니라 너희 이름이 하늘에 씌어 있기 때문에 기뻐해야 한다는 것도 상기 시킨다.

 

 

 너희는 주 안에, 진리 안에 남아 있어라. 나는 진리이고 진리를 가르친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되풀이 말하지만 내게 대해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믿지 말아라. 나만이 진리를 말했다. 나만이 그리스도가 오리라고, 그러나 종말이 되었을 때에 오리라고 너희에게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광야에 나타났다’고 말해도 그리 가지 말고, ‘그리스도가 이 집에 있다’고 해도 믿지 말아라.

 

 

 과연 사람의 아들이 두 번째 올 때에는 동쪽에서 쳐서 눈 깜짝할 사이보다도 더 빠르게 서쪽까지 번쩍이는 번개와 비슷할 것이다. 그리고 이 번개는 갑자기 시체가 된 큰 몸 위를 빛나는 천사들을 거느리고 미끄러지듯이 지나가서 심판을 할 것이다.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 드는 법이다. 사람들이 말한 이 마지막 날들의 재난이 지나간 다음에는 - 나는 지금 이 시대와 세상의 종말과 예언자들이 말하는 해골들의 부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을 것이며 별들이 마치 너무 익은 송이의 알들이 그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듯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다. 바로 그때 어두워진 하늘에 번개 같은 사람의 아들의 표징이 나타날 것이고, 땅에서는 모든 민족이 울부짖을 것이며, 사람들은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사람의 아들을 볼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그의 천사들에게 명하여 곡식과 포도를 걷어 들여서 낟알과 가라지를 갈라놓고 포도송이는 양조 통에 넣게 할 것이다. 그것은 아담의 자손의 큰 추수의 때가 왔기 때문일 것이고, 작은 포도송이나 씨앗을 간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니 인류가 결코 죽은 땅 위에 영속하지 못하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가 뽑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하느님이신 심판관 옆에 앉아 그와 함께 마지막 산 사람들과 부활하였을 사람을 심판하게 할 것이다.


무화과나무를 보고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워진 것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그리스도가 문 앞에 다가온 줄을 알아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나를 원치 않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내 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내가 말하는 것은 일어 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은 변할 수 있으나 내 말은 변하지 않는다. 하늘과 땅은 사라지겠지만 내 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주의 천사들까지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노아의 때와 같이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홍수가 오기 전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거처를 정하고 하다가 하늘의 폭포가 터지고 홍수가 나서 모든 생물과 모든 것을 휩쓸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 때에 두 사람이 함께 밭에 있으면 조국의 원수들과 보다 한층 좋은 씨앗과 가라지를 갈라놓을 천사들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고,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리스도의 심판을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다시 이것을 생각하여라. 만일 집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간에 오는지 알면 깨어 있어 제 집을 빈털터리로 만들게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이 갖가지의 악습과 무절제한 생활로 무감각상태에 빠지는 일 없이, 너희들의 정신이 세상의 일에 지나치게 마음을 씀으로 인하여 하늘의 일에서 멀어지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없이, 그리고 너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때 죽음의 올가미가 갑자기 너희를 낚아채는 일이 없이 항상 주인이 오는 것에 대비하면서 깨어서 기도하여라.

 

 

 너희 모두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죽을 운명을 지니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이 개별적인 내림이 그 죽음과 그에 따르는 심판인데, 이 심판은 사람의 아들이 장엄하게 올 때에 모든 사람을 위해 되풀이될 것이다.

 

 

 그러므로 주인이 집을 떠나 있는 동안 집의 다른 하인들에게 양식을 주라는 책임을 맡긴 그 하인은 어떻게 되겠느냐? 만일 집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서 그 하인이 제가 해야 할 일을 정성껏 정의와 사랑으로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 하인은 다행한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정말 너희에게 말하거니와 주인은 ‘착하고 충실한 종아 오너라. 너는 내 상급을 받을 만한 일을 했으니, 자, 내 모든 재산을 관리해라’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만일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착하고 충실한 것처럼 보이고, 겉으로 위선적인 것만큼 속으로는 나쁜 사람이어서 주인이 떠난 다음 마음속으로 ‘주인이 더디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즐겁게 지내자’ 하고 말하고 다른 하인들을 때리고 학대하기 시작하고 방탕아들과 주정뱅이들과 사용하기 위한 돈을 더 마련하기 위해 다른 하인들의 식량과 갖가지 물건을 가지고 폭리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 하인은 주인이 아주 가까이 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 때에 갑자기 돌아와서 그의 나쁜 행실이 탄로 나면 그의 자리도 돈도 빼앗길 것이고, 정의가 원하는 곳으로 쫓겨나 거기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어떻게 죽음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지, 또 심판이 어떻게 임박했는지 생각하지 않고 ‘이 다음에 뉘우치겠다’고 말하면서 즐기고 악용하여 회개하지 않은 죄인도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정말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 시간이 없을 것이고, 다만 하느님께 대한 모독의 말과 울음과 고통밖에 없는 무섭게 소름끼치는 곳에 영원히 남아 있도록 선고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그의 온 존재를 가지고 죄를 지은 것처럼 최후 심판에 온전한 사람으로 나타나기 위하여 부활한 그의 육체를 다시 뒤집어쓰게 될 때에만 비로소 그곳에서 나와. 그의 육체와 영혼을 가지고 그가 구세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던 심판관 예수 앞에 나타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사람의 아들 앞에 있을 것이다. 땅과 바다가 돌려주어 오랜 세월 동안 먼지가 되었다가 다시 구성된 육체의 무한한 무리와 육체 안에 들어있는 영들, 해골에 돌아온 각 육체에 전에 그것에 생명을 주던 그 자신의 영과 다시 합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의 하느님의 위엄을 갖추고 그의 천사들이 받쳐들고 있는 영광의 옥좌에 찬란하게 앉아 있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아들은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사람들을 서로 갈라놓아 착한 사람들을 한 쪽으로, 악한 사람들을 다른 쪽으로 가게 할 것인데,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 잡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호의를 가진 모습으로, 거룩한 육체가 빛나는 가운데 영광스럽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조용히 그들의 마음의 온 사랑을 담은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사람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왼편에 있는 사람들 쪽으로 몸을 돌리고 엄한 태도로 말 할 것인데, 그의 눈길은 버림받은 사람들을 전율하게 하는 화살과 같을 것이고 그의 목소리에는 하느님의 분노가 꽝꽝 울릴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과 세 가지 격정과 음란한 격정의 목소리로 그들의 말을 들을 자들을 가두려고 하느님의 격노가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너희는 오직 한 가지 법칙, 즉 너희 자아의 쾌락밖에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습니까? 정말이지 저희는 주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저희는 세상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임금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내가 세상에 있을 때에 너희는 세상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너희가 나를 알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도 나의 말을 알았고 너희 가운데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린 사람, 목마른 사람, 헐벗은 사람, 병자,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있었다. 나에게 어쩌면 해 주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왜 그들에게 해주지 않았느냐? 내가 그들 가운데 있었던 그 사람들이 사람의 아들에 대하여 자비로웠다고 말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내 형제들 안에 있고, 그들 중의 하나가 고통을 당하는 곳에 내가 있으며, 너희가 가장 보잘 것 없는 내 형제 중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은 사람들의 맏이인 나에게 거절한 것임을 너희가 알지 못했더냐? 가서 너희 이기주의 안에서 불타라. 가라, 그리고 빛과 사랑의 불이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암흑과 얼음인 채로 있었으니, 암흑과 얼음이 너희에게 휩싸게 하겠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 받는 곳으로 갈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것이다. 위에 말한 것은 미래는 이러하리라는 것이다…

 

 

종말

 정말 잘 들어 두어라. 극도의 불신이 새로운 사제직 안에 들어와서 사람들을 배교(背敎)로 이끌어 지옥의 가르침을 믿게 하면 이 세상도 그와 같이 멸망할 것이다. 그 때에는 사탄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고, 모든 민족들은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혀 신음할 것이고, 주님께 충실한 사람은 적을 것이며, 그 때에는 또 소름끼치는 격변 속에 하느님과 그분의 선택받은 사람들의 승리와, 모든 저주받은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와 더불어 종말이 올 것이다.

 

 그 얼마 안 되는 수의 충실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성전의 마지막 보루(堡壘)인 성인들이 없으면 불행하다. 최후의 그리스도인을 튼튼하게 해주기 위한 참 사제들이 없으면 불행하다. 세 번 불행하다. 정말이지 마지막 박해는 소름끼치는 박해일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꾸미는 박해가 아니라 사탄의 아들과 그 일당의 박해이겠기 때문이다. 사제들은? 마지막 시간의 사제들은 사제 이상이어야 할 것이다.가(假) 그리스도의 무리들의 박해는 그만큼 맹렬하겠기 때문이다. 사제들은? 천사들이어야 한다. 천사들이어야 한다고? 천사 이상 이어야 한다.

 

 

 그런데 미래 시대에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하느님의 사상은 죽임을 당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부활이 없을 것이므로 더 돌이킬 수 없는 하느님 죽이는 죄가 저질러 질 것이다. 오! 하느님을 죽이는 그 죄가 저질러질 수 있고 말고, 내게는 그것이 보인다. …장차 올 여러 시대의 너무나 많은 가리옷의 유다들 때문에 그 죄가 저질러 질 것이다. 소름끼치는 일이다!…

 

 

 내 교회가 그 자신의 사제들에 의해서 제 자리에서 벗어나다니! 그리고 나는 희생들의 도움을 받아 그 교회를 떠받치고, 그런데 사제의 옷만 입고 있고 사제의 정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 사제들인 그들은 네 작은 배를 뒤집어 엎으라고 지옥의 뱀이 휘저은 물의 솟구침을 도와주니, 오 베드로야, 일어서라! 일어서! 네 후계자들에게 이 명령을 전해 주어라.

 

 

 '한 손으로 키를 잡고, 한 손으로는 파선을 원해서 파선한 사람들, 하느님의 배를 나아가지 못하게 하려 애쓰는 자들 위에 채찍을 휘둘러라' 하고. 채찍으로 쳐라. 그러나 구원하고, 앞으로 나아가라. 엄격하여라. 강도들을 치는 것은 정당한 일이니까. 믿음의 보배를 지켜라,

 

 

 뒤흔들린 물위에 빛을 등대처럼 높이 쳐들어, 네 배를 따라오는 사람들이 보고 죽지 않게 하여라. 무서운 시기에 목자와 키잡이로서 사람들을 모으고 인도하고 내 복음서를 쳐들어라. 구원은 복음서에 있지 다른 지식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율법의 정신을 아는 것이 아니라, 술들을 달아 지나치게 무거워진 옷과 같은 형태로 알기 때문에 선택된 계급이라고 믿는 그런 때가 올 것이다. 모든 책이 성경 대신이 되고 성경은 어떤 물건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 그저 그것을 기계적으로만 다루는 것같이 쓰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복음을 학문적으로는 잘 가르치고, 영적으로는 잘못 가르칠 때가 올 것이다. 정말 잘들어 두어라. 너무나 많은 사제들이 잔뜩 부풀어 오른 밀짚가리같이, 잔뜩 부풀었다고 으스대는 교만한 밀짚가리같이 되는 때가 올 것이다.

 

 복음의 정신이라는 진짜 한줌의 양식 대신에 산더미! 같은 밀짚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의 중요한 것이라고 믿을 때가 올 것이란 말이다.

 

밀짚은 짐바리 짐승들의 배에도 충분하지 못하다. 그래서 주인이 귀리와 신선한 풀로 그 짐승들을 튼튼하게 하지 않으면, 밀짚으로만 기른 짐승들은 쇠약해져서 마침내는 죽고 만다.

 

 

 그 사제들이 복음의 정신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군중들에게 자기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아는지를 보이기 위하여 그것을 번드르르하게 덮을 싸개에만 관심을 가져서, 복음의 정신은 인간 지식의 이 눈사태 속에 파묻히게 될 시대가 올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냉담해지고, 유일한 참된 교리 대신에 이단적인 학설과 이단보다도 한층 더 심한 학설들과 사상들이 들어설 것이며, 악마를 위한, 그의 춥고 어둡고 무서운 일시적인 지배를 위한 지반(地盤)준비가 있을 것이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창조주이신 아버지께서 별을 많이 만드시어, 수명이 다해서 죽는 별들로 인하여 하늘이 텅 비지 않게 하시는 것과 같이, 이와 마찬가지로 나도 사람들 가운데 오랜 세월을 두고 분산배치 할 제자들에게 백 번 천 번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또 진정으로 너희들에게 말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내 운명과 비슷할 것이다.

 

 

 즉 유다교와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한 것과 같이 그들을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나 나나, 우리는 모두 우리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즉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하느님의 영광이 빛나고 하느님에 대한 지식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하느님을 섬기는 보상을 말이다.

 

 

 너희들이 모든 방언(方言 : 이상한 언어)을 알아들을 수 있고, 내 목소리들을 고르고, 그것을 하느님의 흉내를 내는 자, 즉 사탄의 목소리와 구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성령께 기도하여라. 그러므로 사제들과 신자들이 복음에서 빗나가지 않게 하고, 복음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지 않게 하고, 복음을 변질시키거나 바꾸거나 변조하지 못하게 하여라. 복음은 나 자신이다.

 

 

 진정으로 말하지만 이스라엘에는 이단의 뿌리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러 세기 전부터 겉으로는 충실한 체하면서 우상숭배자이고 이단자이다.

너희들은 그들의 우상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고 그들의 이단이 어떤 것인지도 알고 있다."

 

----------------------------------------------------------------------------------------------------------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님 http://cafe.daum.net/FiatLove/pfi8/512

 (루카21,12-19)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16~19)

 

 

루카 복음 21장 16절종말의 기간 동안 성도들이 가족과 친척과

친구들로부터 당할 핍박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가르치셨고(루카12,52.53; 마태10,21.22),

예언자 미카의 예언에도 나오는(미카7,5.6), 종말에 나타날 징조로서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다.

 

루카 복음사가는 마르코과 마태오 복음 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가족 뿐만 아니라

친척과 친구들의 핍박까지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사실 인간적인 유대 관계가 없는 타인으로부터의 박해와 비교해 볼 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친척, 심지어 피를 나눈 가족의 박해와 배신은

참으로 인내하기 어려운 핍박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것은 종말의 기간에 인간 사회를 지탱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끈이요

세포 단위인 가족 관계까지 파괴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이제 루카 복음 21장 17절에서 종말에 성도들을 핍박하고 박해할 주체가

가족과 친지로부터 모든 사람에게로 확장된다.

 

여기서 '모든 사람'에 해당하는 '판톤'(panton; all men)그리스도인을

미워하는 모든 사람 또는 민족(마태24,9)을 말한다.

 

그리고 '미움'으로 번역된 '미수메노이'(misumenoi)의 원형 '미세오'

(miseo; hate)'증오하다', '무시하다'는 뜻인데, 무관심과 업신여김,

멸시, 경시 적극적으로 증오하는 미움을 가리킨다.

이것은 원수에 대한 감정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단어이다(마태5,43).

 

또한 이러한 박해의 원인이 바로 '내 이름 때문에'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신앙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루카 복음 21장 18절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신앙인들에 대한

완전한 보호의 약속도 함께 나온다.

 

'머리카락'으로 번역된 '트릭스'(thriks; an hair)사람의 머리털,

머리카락을 가리키는 단어로서, 성경에서 하느님의 보호하심의 완벽함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마태5,36; 사도27,34; 1사무14,35; 2사무14,11; 1열왕1,52).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는 말씀이 앞에 나열된 핍박의

내용과 모순되는 듯이 보이지만, 이러한 하느님의 보호하심은 영적인 의미

알아 들어야 한다.

 

그래서 성도들이 이 땅에서 육적으로 아무리 심한 박해를 받고 고통을

당한다 할지라도, 존재의 본질적인 차원인 '영혼'은 어떤 상함이나

변형이 없을 것이라고 이해하는 견해도 있고, 여기서 '너희'를 '교회'로

알아들어 종말에 어떤 박해가 있어도 '하느님의 교회'는 온전히

보호받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끝으로, 루카 복음 21장 19절종말 기간 동안 성도들이 받을 고난(루카21,12~19)

대한 결론인 동시에, 루카 복음 21장 18절에 대한 보충 설명에 해당한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사가는 병행 구절에서 '그러나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고 기록한 반면에(마태24,13; 마르13,13), 루카 복음사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장으로 기록했다.

 

여기서 '인내'로 번역된 '휘포모네'(hyphomone; patience)

무거운 짐이나 힘든 시련과 박해의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는 을 나타낸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사가'휘포메이나스'(hyphomeinas)라는

동사를 사용한 반면에, 루카 복음사가 이 단어의 명사형을 사용했다.

 

그리고 '얻어라'로 번역된 '크테사스테'(ktesasthe; passess; gain)의

원형 '크타오마이'(ktaomai)'소득을 가지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영혼의 참 생명을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루카 복음사가 종말에 모든 박해를 견디는 '인내'가 곧 '영혼 구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밝혀서, 박해에 직면한 성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