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성전 내부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같이 엄밀한 의미의 성전, 즉 사제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 곁에 계시다. 그곳은 안마당을 통하여 들어가는 매우 아름다운 안뜰인데, 거기서는 한층 더 호화로운 안마당을 통하여 정육면체의 지성소가 있는 높게 쌓아올린 마당으로 가게 되어 있다. 이것은 헛수고이다! 내가 성전을 천번을 보고 이천번을 묘사하였다 해도, 그곳이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든지, 내가 용어(用語)를 모르고 도면을 그릴 능력이 없어서 그렇든지, 미궁(迷宮)인 이 호화로운 곳에 대한 내 묘사는 항상 불충분한 것이다 …. 그들이 기도하는 것이 보인다. 다른 이스라엘 사람도 많이 있는데, 각기 자기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남자들뿐이다. 11월의 흐린 날 일찍 찾아온 저녁이다. 와글와글 요란한 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