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4권 공생활 둘째해(하)

하사시4권 [268. 바리사이들과의 논쟁.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의 도착]

Skyblue fiat 2025. 6. 15. 21:55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289~p300

 

 

 

268. 바리사이들과의 논쟁.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의 도착

1945. 9. 2.

바로 직전의 환시와 같은 장면. 예수께서는 어린 요셉의 손을 잡으신 채 과부에게 작별인사를 하시며 그 여자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다시 올 때까지는 이방인이라면 몰라도 아무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가 온다면, 내가 틀림없이 이리로 올 거라고 말하면서 모레까지 여기 있게 하시오.”

“선생님, 저는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병자들이 있다면, 당신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제 집에 머무르게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시오. 평화가 당신과 함께. 마나엔, 갑시다.”

이 짤막한 회화를 통하여 나는 병자들과 불행한 사람들이 선생님을 찾아 코라진으로 왔었고, 예수께서 노동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기적을 통해서도 가르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라진이 여전히 무관심한 채로 있다는 것은 그곳이 경작할 수 없는 불모지라는 표시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분께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인사하시며 읍내를 지나가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중단되었던 마나엔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신다. 마나엔은 자기가 마케루스로 돌아갈지, 한 주 더 머무를지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에 카파르나움의 집에서는 안식일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약간 다리를 절고 있는 마태오는 자기의 동료들이 오자 그들에게 시원한 물과 과일을 내오며 그들의 전도여행에 대하여 질문한다.


베드로는 몇 사람의 바리사이들이 집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고 코웃음을 친다.
“저자들은 우리의 안식일을 망쳐놓기를 원하고 있어. 나는 선생님께 마중 나가서 그분께 벳사이다로 가시라고 말씀드릴까 생각중이야. 그래서 저놈들의 계획들을 좌절시켜버리도록 말이야,”

“그런데 형은 그분께서 그렇게 하실 거라고 생각해?”
그의 아우가 묻는다.

“그리고 아래층 방에는 그분을 기다리고 있는 저 불쌍한 사람이 있잖아.”
마태오가 말한다.

“누군가가 배로 그 사람을 벳사이다로 데려가고, 나나 다른 누군가가 그분께 마중 나갈 수 있을 거야.”

“그거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
자기의 가족이 벳사이다에 있기 때문에 기꺼이 그리로 가려고 하는 필립보가 말한다.

“더군다나… 자, 보게들! 오늘은 율법학자들까지 가세하여 태세를 강화했어. 즉시 가세. 자네들은 병자를 데리고 정원을 통하여 집 뒤 길로 가게. 나는 자네들이 탈 배를 ‘무화과나무 우물’에 대겠어. 야고보도 그렇게 하게. 열성당원 시몬과 예수님의 사촌들은 선생님께 마중 나가게.”

“나는 마귀 들린 사람과 함께 가지 않겠어.”
가리옷 사람이 선언한다.

“왜? 마귀가 자네에게 들러붙을까봐 겁나서 그러나?”

“요나의 시몬, 나를 귀찮게 하지 마. 내가 안 가겠다고 말했으면, 나는 안 가는 거야.”

“예수의 사촌들과 함께 그분께 마중 나가게.”

“싫어.”

“아이고! 그럼 배로 가세.”

“싫어.”

“그럼 자네가 원하는 게 뭔가? 자네는 언제나 애물단지야…”

“나는 여기 내가 있는 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어. 나는 아무도 무섭지 않아. 그래서 나는 도망치지 않을 거야. 게다가 선생님께서도 자네들의 꾀를 달가워하지 않으실 거야.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를 꾸짖는 설교를 다시 듣게 될 텐데, 나는 자네들의 잘못 때문에 그런 설교를 듣고 싶지 않아. 자네들이나 가게. 나는 여기 남아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네…”

“절대 안 돼! 다 가든지, 아니면 아무도 안 가든지 해야 해.”
베드로가 외친다.

“그럼 아무도 안 가는 거야. 선생님께서 여기 계시니까. 그분께서는 저기 오시네.”
길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던 열성당원이 침착하게 말한다.

베드로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수염 속에서 투덜거린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예수께 마중 나간다. 인사를 마친 다음 그들은 예수께 몇 시간 전부터 예수께서 오시기를 부모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소경이자 벙어리인 마귀 들린 사람에 대하여 말씀드린다.

마태오가 설명한다.
“그 사람은 식물인간과도 같습니다. 그는 빈 부대 더미에 쓰러지고 나서 다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부모들은 당신께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오셔서 요기하신 다음에 그 사람을 보아주십시오.”

“아니다. 즉시 나는 그를 보러 가겠다. 그는 어디 있느냐?”

“아래층 방 화덕 옆에 있습니다. 제가 그와 그의 부모를 거기 있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그들을 기쁘게 해주면 안 됩니다.”
베드로가 투덜댄다.

“시몬의 유다는 여기 없느냐?”
예수께서 물으신다.

“그는 집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니까요.”
베드로가 다시 투덜댄다.

예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지만 그를 나무라지는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베드로에게 아이를 맡기신 다음 집을 향하여 빠른 걸음으로 가신다. 베드로는 즉시 넓은 허리띠에서 호각을 꺼낸 다음 아이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하나는 네 것이고, 하나는 내 아들의 것이다. 내일 저녁에 나는 너를 데려가서 내 아들을 만나게 해주마. 이 호각들은 내가 목자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해준 다음에 그들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서 얻었다.”

예수께서는 집안으로 들어가셔서 주방 용기를 정리하는 일에 바쁜 체 하는 유다에게 인사하시고는 화덕 옆의 낮고 어두운 일종의 창고 쪽으로 똑바로 가신다.

“병자를 나오게 하시오.”
예수께서 명하신다.

이 고장의 바리사이들보다 한층 더 무뚝뚝한, 카파르나움 사람이 아닌 바리사이가 말한다.
“저 사람은 병에 걸린 게 아니라 마귀 들린 겁니다.”

“그것 역시 영혼의 병입니다…”

“저 사람은 눈과 혀가 묶여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지체와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영혼의 병입니다. 만일 당신이 내 말을 끊지 않았다면, 당신은 내 말의 뜻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병들었을 때 열이 피 속에 들어 있다가 몸의 이곳저곳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 바리사이는 어떻게 대꾸해야할지 알지 못하여 침묵한다.

마귀 들린 사람이 예수 앞에 이끌려 나온다. 그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마태오가 말한 대로다. 그는 마귀에게 완전히 억눌려 있다.
그 동안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구경거리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어찌나 빨리 몰려드는지 놀랍다. 카파르나움의 유명인사들도 거기 있는데, 그들 중에는 바리사이 네 사람과 야이로가 있고, 한구석에 질서유지를 명분으로 로마의 백부장이 있으며, 다른 도시의 사람들도 그와 함께 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 사람의 눈동자와 혀에서 나가라. 나는 그것을 원한다! 이 사람을 풀어주어라! 더 이상 네가 이 사람을 붙잡고 있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나가라!”

예수께서는 양팔을 앞으로 뻗으시고 큰 소리로 명령하신다.
기적은 마귀의 분노의 울부짖음으로 시작되어 해방된 사람의 기쁨의 외침으로 끝난다. 그가 말한다.

“다윗의 자손! 다윗의 자손! 거룩하신 임금님!”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를 고쳐준 사람이 저 사람인 줄 알지요?”
한 율법학자가 묻는다.

“이건 완전히 연극이니까요! 이자들은 돈을 받고 연극하고 있어요!”
한 바리사이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한다.

“누가 돈을 주었을까요? 내가 당신에게 그것을 질문해도 되나요?”
야이로가 묻는다.

“당신도 저자들을 매수했잖아요.”

“제가 무슨 목적으로 매수했겠어요?”

“카파르나움을 유명하게 하려고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지껄여 당신의 지성의 품격을 스스로 저하시키지 말고, 거짓말을 하여 당신의 혀를 더럽히지 마시오. 당신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자신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겁니다.
여기서 일어난 일은 이스라엘의 여러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매수하는 사람이 그 모든 곳에 있단 말입니까? 나는 정말로 이스라엘의 서민들이 그토록 대단한 부자들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그리고 당신들과 같은 다른 모든 유력자들은 분명히 이 일에 돈을 주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돈을 주는 사람들은 선생님을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들인 서민들이 틀림없겠지요.”

“당신은 회당장인데, 그를 사랑합니다. 여기 마나엔이 있고, 베타니아에는 테오필로스의 라자로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서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직합니다. 나도 정직하고요. 우리는 아무도 속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믿음의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속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감히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은 정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야이로에게 등을 돌리고 치유된 사람의 부모를 공격한다.
“누가 당신들에게 이리로 오라고 말해주었소?”

“누가요? 많은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병을 치유 받은 사람들이나 그들의 부모요.”

“그들이 당신들에게 무엇을 주었소?”

“주다니요? 그분께서 이 아이를 고쳐주실 거라는 확신을 주었지요.”

“저 사람은 정말로 병들었었소?”

“오! 음험한 사람들! 당신들은 이 모두가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믿어지지 않으면 가다라로 가보시오. 이스마엘의 안나의 가족의 불행에 대하여 알아보시오.”

분노한 카파르나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데, 나자렛 인근에서 온 갈릴래아 사람들은 말한다.
“그렇지만 저 사람은 목수 요셉의 아들인데 !”

예수께 충실한 카파르나움 주민들이 외친다.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그분 자신이 말씀하신 바로 그분이시고, 병이 고쳐진 사람도 ‘하느님의 아들이자 다윗의 자손’이라고 방금 말한 바로 그분입니다.”

“당신들의 말로 민중을 더 이상 열광하게 하지 마시오.”

“그럼 당신의 생각에 그분께서는 누구십니까?”

“베엘제붑이오!”

“오! 독사의 혀들! 신성모독자들! 마귀 들린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당신들은 우리를 파멸시키는 자들이오. 당신들은 메시아의 기쁨마저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려는 거요? 고리대금업자들! 메마른 조약돌 같은 사람들!”

진짜 소동이다!
물을 마시려고 부엌으로 물러가셨던 예수께서 마침 때맞추어 문지방에 나타나셔서 바리사이들의 케케묵은 어리석은 비난을 다시 한 번 들으신다.

“마귀들이 그에게 복종하는 것을 보면, 그는 베엘제붑이오. 그의 아비 대 베엘제붑이 그를 돕는 거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마귀들의 왕 베엘제붑의 도움을 통해서만 마귀들을 쫓아내는 거요.”

예수께서는 문지방의 작은 계단 두 개를 내려와 앞으로 나아가신다. 그분께서는 엄하고 침착하게 앞으로 나아가시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무리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똑바로 서서 날카로운 눈으로 그들을 응시하시며 말씀하신다.

“우리는 땅에서도 적대하는 파당들로 갈라진 나라는 내부적으로 약해져서 쉽게 공격받게 되고, 이웃 나라들에게 유린되어 예속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땅에서도 갈등하는 지역들로 갈라진 도시는 번영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식구들이 미움으로 서로 갈라진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가족은 사분오열되어 누구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동향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맙니다.

화합은 필요할 뿐 아니라 영리한 일(shrewdness)이기도 합니다. 화합하면 사람들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강하고,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하여 분열과 권력 남용의 유혹을 받을 때 애국자들, 시민들, 가족 구성원들은 이 점을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분열과 권력남용은 대립하는 무리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고 사랑을 파괴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지배자들은 그러한 영리함을 실천해 왔습니다.

로마의 부정할 수 없는 힘을 생각해보시오. 그 힘이 우리에게는 지극히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말입니다. 로마는 세계를 통치합니다. 그들은 ‘통치한다’는 단일한 생각과 단일한 의지로 결합해 있습니다. 그들 중에도 분명히 다른 생각들과 반감과 반항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분열이나 소란이 없는 하나의 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들은 모두가 같은 것을 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합니다. 그들이 같은 것을 원하는 한 그들은 성공할 것입니다.

인간적인 화합의 영리함의 예를 살펴보고, 생각하시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렇다면, 사탄은 어떻겠는가. 우리 편에서 볼 때 로마인들은 마귀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교적인 악마성은 사탄과 그의 부하 마귀들의 악마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과 사람들을 해롭게 하는 것을 기뻐하며, 해치는 것이 그들의 삶 그 자체이며 그들의 유일한 오락인, 시간도 없고 끝도 없고, 교활함과 사악함이 끝이 없는 그들의 영원한 나라에서 그들은 저주받은 완벽함으로 ‘해친다(to be harmful)’는 단 한 가지 의지로 그들은 완전히 결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내 능력을 의심하게 하려고 주장하는 것처럼 만일 내가 작은 베엘제붑이기 때문에 사탄이 나를 도와준다면, 그래서 그가 붙들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사탄이 자기 자신과 자기의 마귀들을 대항하여 분열해 있는 셈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일 사탄이 자기의 추종자들과 불화가 있다면, 그의 나라가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는 안 될 것입니다.

사탄은 아주 약삭빠른 자여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자기 자신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그의 목표는 훔치고, 해치고, 거짓말하고, 모욕하고, 혼란시킵니다. 그놈은 하느님에게서 영혼들을 훔치고, 사람들에게서 평화를 훔치고, 아버지의 자녀들을 해쳐 그분을 슬프시게 하고, 길을 잘못 들게 하려고 혼란을 야기하고, 기뻐하기 위하여 모욕하고, 자기 자신이 무질서이고 변할 수 없기 때문에 혼란을 일으킵니다. 그놈은 그 존재와 그 방법에 있어 영원합니다.

이 물음에 대답하시오. 만일 내가 베엘제붑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낸다면, 당신들의 아들들은 누구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냅니까? 그렇다면 당신들은 그들도 베엘제붑이라고 인정할 생각입니까? 만일 당신들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들은 당신들을 중상하는 사람으로 여길 것입니다. 만일 그들의 성덕이 대단하여 비난에 대하여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에 마귀가 많다고 인정함으로써 당신들 자신이 자신들을 심판하게 될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마귀들이라고 비난받은 이스라엘의 자녀들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판이 인간의 압력으로 매수되지 않은 곳에서는 누가 심판하든 사실 당신들의 아들들이 당신들의 심판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사실이 그러하듯이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나라와 그 나라의 왕이 여러분에게 왔다는 증거입니다. 그 왕의 힘은 너무 강하여 어떤 힘도 그에게 대항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나라의 자녀들을 강탈해간 자들을 결박하고 몰아내 그놈들이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 떠나게 하고, 그 희생자들을 나에게 돌려주게 하여 내가 그들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힘센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정당하거나 부정하게 얻은 그의 재산을 빼앗으려 하는 사람이 이렇게 하지 않던가요? 그는 이렇게 합니다. 그는 들어가 집 주인을 묶고, 나에게서 훔쳐 갔던 재물을 그에게서 도로 빼앗습니다. 나만이 강한 자이고, 미래 세기의 아버지이고, 평화의 왕이기 때문에 나만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미래 세기의 아버지’라는 당신의 말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주시오. 당신은 당신이 다음 세기까지 살 거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훨씬 더 어리석게도 보잘것없는 존재인 당신이 시간을 창조할 거라고 생각합니까? 시간은 하느님께 속한 것입니다.”
한 율법학자가 묻는다.

“율법학자인 당신이 그것을 나에게 묻습니까? 당신은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을 세기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내 세기일 것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나는 그 세기의 자녀들을 내 주위에 모아 그 세기 안에 승리할 터인데, 그들은 내가 영에게 육체와 세상, 그리고 나의 전능성으로 추방할 지옥의 천사들 위에 그 참된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이미 창조하고 있고, 앞으로 창조할 그 세기처럼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흩트려놓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He Who I am)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언된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성령께 죄짓습니다. 성령의 말씀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선포되었는데, 그 말씀은 거짓말도, 오류도 아니기 때문에 저항 없이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모든 죄와 신성모독을 용서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사람은 영혼일 뿐만 아니라 육체이기도 한데, 그 육체는 유혹을 받으면 갑작스럽게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거스르는 신성모독은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려 말한 사람은 그래도 용서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위격(My Person)과 나를 거슬려 말하는 사람의 인격을 둘러싸고 있는 육체의 무게가 여전히 오류에 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거슬려 말한 사람은 이생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확연하고, 거룩하고, 부정할 수 없는 것이며, 오류에 빠질 수 없도록 영혼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고의적으로 오류를 범하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오류를 범합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부인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이 말씀이 사람들을 위하여 준 사랑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거스르는 죄는 용서받지 못합니다.

모든 나무는 각자의 열매를 맺습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열매를 맺는데, 그것은 좋은 열매가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이 좋은 나무를 주어 과수원에 심게 한다면, 그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나쁜 나무를 준다면, 그 나무에 열리는 열매는 나쁠 것이고, 모든 사람이 ‘이 나무는 좋은 나무가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무는 열매를 보고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나쁜데, 당신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좋은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입은 마음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은 우리 안에서 넘쳐흐르는 것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선한 사람은 자기의 좋은 보물에서 좋은 것들을 꺼내고, 악한 사람은 자기의 악한 창고에서 나쁜 것들을 꺼냅니다. 사람은 자기 안에 들어 있는 것에 따라서 말하고, 행동합니다.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게으름은 죄입니다. 그러나 악한 일을 하는 것보다는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더 낫습니다. 내가 또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한담이나 악한 말을 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비록 침묵하는 것이 게으른 것이라 해도, 혀로 죄짓기보다는 침묵을 지키시오.

심판 날에 사람들에게 한담한 모든 말에 대하여 타당한 이유(justification) 를 요구받을 터인데, 사람들은 자기들이 한 말로 정당화되기도 하고 단죄되기도 할 것이라고 나는 확언합니다. 그러므로 한담 이상의 말을 많이 하는 당신들은 조심하시오. 그 말들은 한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유해하고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는 진리(the Truth)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하기 위하여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서로 상의한 다음에 공손한 체하며 청한다.

“선생님, 사람은 보는 것을 믿기가 더 쉽습니다. 그러니 당신께서 당신이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가 믿을 수 있도록 표징을 보여주십시오.”

“당신들은 나를 가리키시며 내가 육화한 말씀(the Word Incarnate), 예언된 징표들을 앞세우고 뒤따르게 하면서 정해진 때에 와서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행하는 말씀이자 구세주라고 몇 차례에 걸쳐 당신들에게 알려주신 성령을 거스르는 죄가 당신들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대답한다.
“우리는 성령을 믿습니다만, 우리 자신의 두 눈으로 징표를 보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당신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들은 당신들 자신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내 행동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영적으로 활동하는 영을 믿을 수 있습니까? 내 생활에는 징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징표들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충분하지 않습니다. 나는 스스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겠습니다. 그것들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징표를 구하는 간음하고 악한 이 세대에는 단하나의 징표만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요나의 표입니다. 실로 요나가 사흘 동안 고래 배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동안 땅속에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이 심판 날에 다른 모든 사람과 함께 부활하여 이 세대를 거슬려 단죄할 것입니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지만, 여러분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요나3,1-10) 요나보다 더한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또한 남방의 여왕이 부활하여 당신들을 거슬려 단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솔로몬의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입니다.(1열왕10,1-10) 그런데 솔로몬보다 더한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 왜 이 세대를 음란하고 악하다고 말씀하십니까? 이 세대는 다른 세대들보다 결코 더 악하지 않습니다. 다른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이 세대에도 성인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모욕하십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영혼을 해침으로서 당신들 스스로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영혼을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고, 따라서 구원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똑같이 대답하겠습니다. 이 세대는 복장과 외양으로만 거룩할 뿐 속은 거룩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는 같은 사물을 가리키는 같은 이름들이 있습니다만, 사물의 실재는 없습니다. 같은 풍습, 복장, 의식은 있지만, 그것들의 영은 없습니다.

당신들은 하느님의 율법과의 초자연적인 결혼을 버리고, 두 번째의 부정한 결합으로 사탄의 법과 결혼했기 때문에 간통자들입니다. 당신들은 육체의 지체에만 할례를 받았지, 마음의 할례는 받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자신을 악마에게 팔았기 때문에 악한 것입니다. 내 말은 끝났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지나치게 모욕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왜 이스라엘을 마귀에게서 구해내 거룩하게 만들지 않으십니까?”

“이스라엘이 기꺼이 그것을 하려고 합니까? 아닙니다. 마귀로부터 해방되려고 오는 저 불쌍한 사람들은 그런 의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귀를 무거운 짐과 수치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설령 당신들이 해방된다 해도, 그것은 무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없으므로 즉시 다시 붙잡힐 것이고, 훨씬 더 단단히 붙잡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가면, 그는 메마른 들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찾지만, 발견하지 못합니다. 들은 물질적으로 메마른 곳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오. 마치 메마른 땅이 씨앗에 적대적인 것처럼 그곳이 그 영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적대적이기 때문에 메마른 것입니다. 그때 그 영은 말합니다. ‘나는 내 뜻에 반하여 강제로 내가 쫓겨난 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나는 그가 나를 받아들여 나를 쉬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실 그 영은 자기가 차지하고 있었던 사람에게 돌아오는데, 흔히는 그 사람이 그 영을 맞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 말하는데, 사탄이 그의 육체를 억압하지 않는 한 그는 마귀 들리는 것을 불평하지 않고 하느님보다 사탄에게 더 향수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영은 돌아가 그 집이 비어 있고, 청소되고, 정돈되고, 깨끗한 향기가 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면 그 마귀는 그 집을 다시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가서 다른 일곱 영을 데려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영보다 더 악한 일곱 영과 함께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 모두가 그곳에 자리 잡습니다.

한 번 회개했다가 다시 타락한 사람의 현재 상태는 전보다 더 악화됩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그 사람이 얼마나 사탄을 사랑하고 하느님께 배은망덕한지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고, 또한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의 은총을 짓밟고 사람들이 마귀 들린 최초의 경험 후에 더 큰 경험을 얻기 위하여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곳에는 돌아오시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악마주의(satanism)에 다시 빠지는 것은 한 번 나았던 치명적인 폐병에 다시 걸리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이 세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세례자에 의하여 회개했다가 악한 자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죄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찬성이나 항의가 아닌 웅성거리는 소리가 군중 가운데서 일어난다. 군중이 얼마나 많이 몰려오는지 정원과 옥상은 물론 거리까지도 꽉 차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낮은 담에 걸터앉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정원에 있는 무화과나무와 옆집 정원에 있는 나무에 올라가 있다. 모든 사람이 예수와 그분의 적들 사이의 논쟁을 듣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웅성거리는 소리는 먼 바다에서 기슭으로 오는 파도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예수께 가장 가까이 있는 사도들, 즉 베드로, 요한, 열성당원, 알패오의 아들들에게까지 이른다. 다른 사도들은 몇 명은 옥상에, 몇 명은 부엌에 있고, 가리옷의 유다만은 길 위 군중들 사이에 있다.

베드로와 요한과 열성당원과 알패오의 아들들이 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알아듣고 예수께 말한다.

“선생님, 당신의 어머니께서 당신의 형제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분들은 저기 바깥의 길에 계시는데, 당신께 드릴 말씀이 있어 당신을 찾고 계십니다. 그분들이 당신께 오실 수 있도록 군중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명령하십시오. 왜냐하면 그분들은 틀림없이 중요한 용무가 있어 당신을 찾아 여기까지 오셨을 테니까요.”

예수께서는 머리를 들어 군중의 맨 뒤에서 알패오의 요셉이 몹시 흥분하여 그분께 말하는 동안에 울지 않으시려고 애쓰시는 그분의 어머니의 괴로워하시는 얼굴을 보신다. 예수께서는 요셉의 완강한 고집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어머니께서 여러 번 되풀이하여 힘차게 부정하시는 몸짓을 보신다. 예수께서는 또한 분명히 괴로워하고 진저리치는 시몬의 당황한 얼굴도 보신다…
예수께서는 미소 짓지도 않으시고, 어떤 명령도 하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고민하시는 그분의 어머니께서 고통당하시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시고, 그분의 사촌들도 그들이 있는 자리에 그대로 내버려두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여 군중을 내려다보시며 그분의 곁에 있는 사도들에 대한 대답을 겸하여 자신의 의무보다는 핏줄을 더 강조하려고 하는 멀리 있는 분들에 대한 대답으로 말씀하신다.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입니까?”

그분께서는 의무를 가족의 유대와 혈연 위에 두시고, 그분의 아버지를 섬기기 위하여 그분의 어머니에 대한 그분의 유대를 부인하기 위하여 그분의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노력으로 인하여 창백해진 얼굴로 엄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시며 횃불의 붉은 빛과 거의 만월이 된 달의 은백색 빛 아래서 그분의 주위로 몰려드는 군중을 큰 손짓으로 가리키시며 말씀하신다.

“이분이 내 어머니시고, 이분들이 내 형제들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 내 형제들이고, 자매들이며, 그들이 내 어머니입니다. 나에게는 다른 이들이 없습니다. 내 친척들도 다른 모든 뜻이나 혈육이나 애정의 목소리를 완전히 희생할 정도까지 다른 누구보다 더 완전하게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첫째가 된다면, 내 형제자매와 어머니가 될 것입니다.”

군중은 마치 갑자기 돌풍이 불어 거칠어진 바다처럼 더 큰 소리로 웅성거린다.

율법학자들은 물러가면서 말한다.
“저자는 마귀다! 저자는 제 핏줄도 부인한다.”

예수분의 친척들이 앞으로 나오면서 말한다.
“저자는 미쳤구먼! 자기의 어머니까지 괴롭히다니!”

사도들이 말한다.
“그분의 말씀은 참으로 영웅적이야!”

군중이 말한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시는구먼!”

마리아, 요셉, 시몬은 어렵사리 군중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온다. 마라아께서는 참으로 상냥하실 뿐인데, 요셉은 몹시 화나 있고, 시몬은 어쩔 줄을 모른다. 그들이 예수 가까이에 이른다.

요셉이 즉시 그분을 공격한다.
“자네는 미쳤구먼! 자네는 모든 사람을 모욕하고 있어. 자네는 심지어 자네의 어머니마저 존경하지 않아. 그러나 이제는 내가 여기 있으니 나는 자네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겠네. 자네가 노동자로 여기저기 다닌다는 게 사실인가?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자네는 왜 자네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여 자네의 어머니를 봉양하지 않나?
게으르고 배은망덕한 자네가 돈 벌려고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일하면서 자네의 일은 설교하는 거라고 왜 거짓말하나? 자네는 정말로 마귀 들려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네. 내 말에 대답하게.”

예수께서는 몸을 돌려 어린 요셉의 손을 잡아 그분의 가까이로 끌어당겨 그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안아 올리시며 말씀하신다.


“나는 이 죄 없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음식을 마련해주고, 하느님께서는 선하시다는 것을 그들에게 믿게 하려고 일했습니다. 그것은 코라진을 위한 겸손과 사랑에 관한 설교였습니다.
그것은 코라진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공정하지 못한 요셉 형님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뱀들에게 물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시몬 형님, 나는 변덕스러운 당신도 용서합니다. 나는 내 어머니를 용서해드릴 것도, 그분께 용서받을 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의로우시니까요.

세상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십시오. 나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합니다. 나는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축복이 있어 온 세상이 그들의 사고방식에 따라 나를 왕으로 환호하는 것보다 더 행복합니다. 어머니, 울지 마시고 이리로 오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오! 아들아! 나는 안다. 너도 안다. 나에게는 더 할 말이 없다…”

“‘평안히 가시오’라는 말밖에 사람들에게 해줄 말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군중에게 강복하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오른 손으로는 그분의 어머니를, 왼손으로는 어린이를 잡으시고 계단을 향해 가셔서 선두로 올라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