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III. 공생활 둘째 해
62. 마륵지암의 시험
예수와 성모님이 어린 아이를 두 분 가운데에 데리고 앞서 가시고 그 뒤에 사도들과 여인들의 무리가 물고기 성문으로 가는 것을 보면 수요일 아침 나절인 모양이다. 그들과 함께 아리마태아의 요셉도 있다. 그는 자기가 한 약속을 충실히 지켜 일행의 마중을 나왔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눈으로 병사 알렉산드르를 찾으시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도 오늘은 없구나. 그의 소식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병사들에게 말을 걸 방법일 없을 지경이고, 또 명절이 임박했기 때문에, 그리고 세례자가 붙잡힌 데 대한 원한으로 인하여 유다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비타협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쩌면 무모한 일일지도 모른다. 유다인들은 빌라도와 그의 부하들을 세례자 체포의 공범으로 보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성문에서 병사들과 시민들 사이에 끊임없이 오가며 부르는 말투와 입씨름, 그리고 꽃전구의 불처럼 줄곧 터져 나오는 생동감 있고 … 예의 그리 맞지 않는 욕설들로 깨닫게 된다. 갈릴래아 여자들은 그로 인하여 눈썹을 찌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철저하게 베일과 겉옷으로 몸을 감싼다. 성모님은 얼굴을 붉히신다. 그러나 당신 아들을 쳐다보시며 종려나무처럼 꼿꼿이 자신있게 걸어가신다. 한편 예수님은 유다인들에게 이치를 따지게 하시거나 병사들에게 유다인들에 대하여 동정심을 가지라고 권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으신다. 갈릴래아 사람들의 일행에 대하여도 별로 공손하지 않은 부르는 말투로 말을 걸어오기 때문에 아리마태의 요셉이 예수 곁에서 앞으로 나선다. 그러니까 그를 아는 군중이 그에 대한 경의로 입을 다문다.
마침내 물고기 성문을 지나간다. 그리고 이 강물 같은 군중은 시내로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가 나귀들과 가축떼들과 섞여서 여러 거리로 흩어진다 ….
“선생님, 저희들이 여기 있습니다.” 하고 토마가 인사를 하면서 말한다. 그는 성문 안쪽에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와 같이 있다.
“유다는 없어?”, “왜 여기 있나?” 하고 여럿이 묻는다.
“유다는 없어. 저희들은 선생님이 더 일찍 오시지 않을까 염려 해서 아침 일찍부터 여기 와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어제 유다를 만났습니다. 율법학자 사독과 같이 있었습니다. 요셉, 당신은 아시지요? 눈 아래 무사마귀가 있는 야윈 저 늙은이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 그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유다에게 ‘유다, 잘 있었나?’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은 저를 모르는 체하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니, 저 사람이 어떻게 된 거야?’ 하고 말하면서 몇 미터를 따라갔습니다. 그 사람은 사독과 헤어졌습니다. 사독과 같이 있을 때는 그가 레위파 사람같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또래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는데 … 그 사람들은 분명히 레위파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 그런데 그 사람은 지금 여기에 없습니다. … 그렇지만 저희들이 이리 오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필립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바르톨로메오는 마음에서 올라오는 판단을 억제하려는 듯이 입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을 꽉 다문다.
“좋아, 좋아! 그래도 가세! 그가 없는 것을 나는 분명히 서러워하지 않을 거야.” 하고 베드로가 말한다.
“조금 더 기다리자. 오다가 지체하게 되었을지도 모르니.” 하고 예수께서 정색을 하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그늘 쪽으로 성벽에 기대어 선다. 여자들은 함께, 남자들은 다른 집단을 이루고, 그들은 모두 명절빔을 입었다. 베드로는 정말 호사로운 차림을 하였다. 그는 눈같이 흰 아주 새 두건을 썼는데, 붉은 실과 금실로 수를 놓은 장식줄과 같은 새 허리띠로 아름답게 하였고, 허리띠에서는 단도같이 칼집이 있는 칼이 늘어져 있는데, 손잡이가 끌로 새겨졌고, 투조(透彫) 세공을 한 놋쇠로 만든 칼집을 통하여 칼날이 매우 반짝이는 쇠가 빛난다. 다른 사도들은 다소간 무장을 하였다. 예수만 무기를 안 가지고 계시며, 아주 하얀 아마포로 지은 옷과 물총새 빛깔 겉옷을 입고 계신데, 이 겉옷은 성모님이 겨울 동안에 짜셨을 것이 틀림없다. 마륵지암은 엷은 붉은 색에 목과 소매 끝에는 더 짙은 빛깔의 선이 둘러쳐져 있는 옷을 입었는데, 허리께에도 같은 종류의 선을 수놓았다. 겉옷 가에도 선이 둘러쳐져 있는데, 아이는 겉옷을 개켜서 팔에 걸치고 있다. 아이는 겉옷을 만족스럽게 어루만지며, 가끔 반은 미소짓고 반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쳐든다. … 베드로는 손에 꾸러미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정성스럽게 들고 있다.
시간은 지나가는데… 유다는 오지 않는다.
“와 주지 않으시는구먼 ….” 하고 베드로가 투덜거린다. 그리고 아마 무슨 말을 덧붙였을 터인데, 요한이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황금빛 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
일행은 성전으로 간다. 그러나 유다는 거기에 없다.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갑시다.” 하고 말한다. 마륵지암은 얼굴이 약간 창백해지며 성모님께 입맞춤하며 말한다. “기도해 주셔요! … 기도해 주셔요! …”
“오냐, 두려워 말아라. 너는 썩 잘 아는데 뭐 …”
마륵지암이 이제는 베드로에게 달라붙는다. 베드로의 손을 꼭 잡는다. 그리고 아직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예수의 손도 잡았으면 한다.
“마륵지암아, 나는 가지 않는다.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 나중에 보자.”
“선생님은 안 오십니까? 왜요?” 하고 베드로가 놀라서 말한다.
“그렇게 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 예수께서는 매우 진지하시다. 침울하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예수께서는 “올바른 판단을 하는 요셉은 내 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고 덧붙이신다.
과연 요셉은 대꾸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침묵과 설득력 있는 한숨으로 찬성한다.
“갑시다. … 갑시다 ….” 베드로는 약간 슬프다.
그러나 마륵지암은 요한에게 매달린다. 이리하여 그들은 앞장서 가는 요셉의 뒤를 따라 간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몸을 깊이 숙여 요셉에게 인사한다. 시몬과 토마도 그들과 같이 간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와 함께 남아 있다.
그들은 예수께서 당신 성년식 때에 들어가셨던 방으로 들어간다.
한 구석에서 글을 쓰고 있던 젊은이가 요셉을 보고 즉시 일어나 머리가 땅에 닿게 절을 한다.
“즈가리야, 하느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기를. 빨리 가서 아즈라엘과 야곱을 모셔 오게.”
젊은이는 갔다가 거의 즉시 교사 두 사람과 같이 돌아오는데, 그 교사들이 회당장인지 율법교사들인지는 모르겠다. 얼굴을 찌푸린 두 사람은 자만으로 그들의 머리를 요셉에게만 숙인다. 그 뒤에 덜 위압하는 여덟 사람이 들어온다. 그들은 아리마태아를 포함한 청원자들은 세워 둔 채 앉는다.
“요셉,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고 그 중 나이 많은 사람이 묻는다.
“율법을 지키고 자기 자신에 의하여 행동하라고 규정된 나이에 도달한 아브라함의 이 아들을 선생님의 총명에 추천하기를 원합니다.”
“선생의 친척입니까?” 하고 말하며 그들은 놀라서 바라다본다.
“하느님 안에서는 우리 모두가 친척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고아이고, 내가 성실성을 보장하는 이 사람이 그의 가정에 자손이 없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어린이를 거두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직접 대답하시오.”
“갈릴래아 베싸이다 출신 요나의 아들 시몬입니다. 결혼은 했으나 자녀가 없으며, 세상 사람이 볼 때에는 어부이고, 지극히 높은신 분이 보실 때에는 율법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갈릴래아 사람인 당신이 이 아버지의 자격을 가지겠다는 거요? 왜?”
“율법에는 고아와 과부에 대해 사랑을 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 그럴 자격이 있을 정도로 율법을 알고 있소. 그러나 얘야, 네가 대답하여라. 너는 누구냐?”
“엠마오 평야에서 난 요한의 아들 야베 마륵지암이고, 나이는 열 두살입니다.”
“그러면 유다인이로구나. 갈릴래아 사람이 유다인을 떠맡아도 됩니까? 법률을 참조합시다.”
“아니 제가 어떤 사람입니까? 문둥병자입니까, 아니면 저주받은 사람입니까?” 베드로의 피가 끓기 시작한다.
“시몬, 잠자코 있으시오. 내가 이 사람 대신 말하겠소. 나는 선생들에게 이 사람을 보증한다고 말했소. 나는 이 사람을 집안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잘 압니다. 장로 요셉은 율법이나 또는 법률에 어긋나는 일은 결코 신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이를 공평하고 친절하게 시험하시기 바랍니다. 마당에는 시험을 기다리는 어린이가 꽉 차 있습니다. 모든 어린이에 대한 사랑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오.”
“그러나 이 아이가 열 두살이 되었다는 것과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고 다시 찾았다는 것을 누가 증명합니까?”
“기록으로 그것을 증명할 수가 있습니다. 성가신 조사이지만, 할 수는 있습니다. 얘야, 네가 맏아들이라고 그랬지?”
“그렇습니다, 선생님. 제가 주님께 바쳐졌고, 부과된 세금을 내고 다시 찾았으니까 선생님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증명서를 찾읍시다 ….” 하고 요셉이 말한다.
“필요없습니다.” 하고 트집쟁이들이 무뚝뚝하게 대답한다.
“얘야, 이리 오너라. 십계명을 말해라.” 그러니까 아이는 그것을 자신있게 왼다. “야곱, 그 두루마리를 주시오. 읽을 줄 알면 읽어 보아라.”
“어딜 읽을까요, 선생님?”
“맘대로. 네 눈에 띄는 데를.” 하고 아즈라엘이 말한다.
“아니다, 여길. 그걸 내게 다오.” 하고 야곱이 말한다. 그는 두루마리를 어느만큼까지 펴고 나서 “여기” 하고 말한다.
“‘그러자 그는 그 사람들에게 살며시 말하였다. <모든 사람 앞에서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찬미 찬양하시오. 하느님께서 당신들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왕의 비밀을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이오. 그러나 그것을 밝히는 것도 훌륭한 일이오 …>’”
“그만! 그만! 이것은 무엇이냐?” 하고 야곱이 그의 겉옷의 가장자리 술 장식을 가리키며 묻는다.
“신성한 술장식입니다. 우리는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계명들을 기억하기 위해 그것을 달고 다닙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무 고기나 다 먹어도 되느냐? …” 하고 아즈라엘이 묻는다.
“아닙니다. 깨끗한 것으로 선언된 고기만 먹을 수 있습니다.”
“계율들을 말해 보아라 ….”
그러니까 아이는 “하지 말아라 …”, “하지 말아라 …”를 온순하게 계속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만, 그만! 갈릴래아 아이로서는 너무 많이 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여보시오, 이제는 당신의 아들이 성인이라는 것을 맹세하는 것이 당신이 할 일이오.”
베드로는 이제까지 그렇게도 많은 무례를 당한 후에 아직 보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기품을 가지고 아버지로서의 그의 짤막한 인사말을 한다. “선생님들이 알아보신 것과 같이 규정된 나이에 이른 제 아들은 율법과 계율과 풍습과 전통과 의식과 축복과 기도를 알기 때문에 저 스스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이 확인하신 것과 같이 저와 제 아들이 성인례를 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제가 먼저 말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 풍습이 어겨졌습니다. 그것은 우리 갈릴래아 사람들의 탓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버지보다 먼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선생님들께 말합니다. 선생님들이 이 아이가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신 만큼, 이 순간부터 저는 하느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이 아이의 행동에 대해 책임이 없게 되었습니다.”
“회당으로 가시오.”
작은 행렬이 베드로가 바로잡아 준 교사들의 찌푸린 얼굴들 사이로 해서 회당으로 건너간다. 작은 책상들과 등불들 앞에서 마륵지암은 머리 자르는 의식을 치른다. 머리를 어깨에서부터 귀 있는 데까지 자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베드로가 작은 꾸러미를 펼쳐 금빛 나는 노랑으로 수를 놓은 아름다운 붉은 색 모직 허리띠를 꺼낸다. 그는 아이의 허리에 그것을 맨다. 그리고 사제들이 아이의 이마와 팔에 작은 가죽띠를 매 주는 동안 베드로는 마륵지암이 건네 준 겉옷에 신성한 가장자리 술장식을 바삐 단다. 베드로는 주의 찬미를 노래하기 시작할 때에 매우 감격해 있다 ….
의식이 끝났다. 그들은 빨리 밖으로 빠져나오고 베드로는 이렇게 말한다. “무사히 끝났군! 나는 자제할 수 없게 되었었거든요. 요셉, 보셨지요! 그들은 의식을 완전히 끝내지도 않았어요. 그렇지만 상관없다. 내 아들아, 너는 … 너는 너를 바치실 어떤 분이 계시니까 … 가서 주님께 찬미의 제물로 드릴 어린 양을 마련하자. 너같이 부드러운 작은 어린 양을. 요셉, 감사합니다. 너도 이 훌륭한 친구분께 ‘고맙습니다.’ 하고 말씀드려라. 선생이 아니었더라면 그들이 우리를 아주 못되게 다루었을 것입니다.”
“시몬, 나는 당신 같은 의인에게 쓸모가 있었다는 것이 기쁩니다. 그리고 잔치를 하게 베제타의 내 집으로 오기 바랍니다. 물론 당신과 함께 모두들 말이지요.”
“선생님께 가서 이 말씀을 드립시다. 나로서는 …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하고 겸손한 베드로가 말한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난다.
그들은 마당들과 안마당들을 다시 지나서 여자들의 안마당에까지 갔다. 거기서 모든 여자들이 마륵지암에게 축하한다. 그리고 남자들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계신 이스라엘 사람들의 안마당으로 건너간다. 그들은 모두가 같은 행복으로 일치해 있다. 그리고 베드로가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치러 가는 동안 그들은 회당들과 마당들을 지나 첫번째 울타리에까지 간다.
베드로는 이제는 완전히 이스라엘 사람이 된 그의 아이를 데리고 있어 정말 행복하다! 예수의 이마에 비껴 있는 주름을 보지 못할 정도로, 그의 동료들의 고통스러운 침묵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요셉의 집의 큰 방에서, 나중에 무엇을 할 생각이냐고 하는 의례적인 질문에 대하여 아이가 “아버지처럼 어부가 되겠습니다.” 하고 선언할 때에야 비로소 그의 눈물 사이로 베드로는 기억을 하고 깨닫는다 ….
“그렇지만 … 유다가 이 기쁨에 독약 한 방울을 쳤군요. … 그 때문에 선생님이 상심하셨군요. …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슬퍼하고 … 내가 이것을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다들 용서해 주십시오. … 아! 그 유다! …”
그의 한숨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그러나 예수께서는 독을 제거하기 위하여 애써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시몬아, 걱정하지 말아라. 이 즐거움에는 네 아내만이 빠졌구나. … 그래서 나는 그렇게도 착하면서도 항상 희생당하는 네 아내도 생각했다. 그러나 곧 예기치 않은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이 기쁨을 얼마나 잘 받아들일지 누가 알겠느냐? 이 세상에 있는 선을 생각하자. 이리 오너라. 그런데 마륵지암이 대답을 썩 잘했다지? 나는 미리부터 그것을 알고 있었다 ….”
요셉이 하인들에게 명령을 주고 나서 돌아와서 말한다. “그 의식으로 저를 다시 젊어지게 해준 데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선생님과 선생님의 어머니와 친척들과 당신들 친애하는 제자들을 내 집에 모시는 영광을 베풀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 정원으로 오십시오. 바람도 있고 꽃도 있습니다 ….”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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