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성녀/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

[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과 함께하는 온라인 피정] 제3주(영과 진리 안에서 흠숭하기)

Skyblue fiat 2017. 4. 3. 10:22


2017년 사순시기

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과 함께하는 온라인 피정

 

비우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당신을 채우실 수 있습니다!

 

3 :

영과 진리 안에서 흠숭하기



복음: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요한 4,5-42)

 


1. 이 주의 묵상: “생명의 원천이자 샘이신 그분 곁에서 작은 그릇처럼”(편지 171)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기

 

 이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사이의 대화에 참여한다. 예수님은 우물가에 앉아계시고,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길으러 온다. 이 장면은 자주 화가들에 의해 묘사되었다. 우리 또한 이것을 보도록 하자. 예수님께 우리가영과 진리 안에서 흠숭하는 자들이 되고, 아버지의 뜻이 우리 음식이 되도록 우리에게살아있는 물을 달라고 청하자. 유대인이 그녀를 부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예수님의 요청에 놀라워하는 사마리아 여인을 상상해 보자. 이것을 마음에 두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대답하신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요한 4,10)

 

 예수님께서는 그녀와 그리고 우리에게, 그분을 알기를 제안하신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정말로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벌써 가지거나 가졌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제쳐 두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은 그것이 유용할 지라도 교의상이거나 영적인 형식으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한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이 우리가 발전하는 길에서 방해가 될 위험은 항상 있다. 그분과 이 여인과의 대화 중에 예수님은 그녀가 그분의 신비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가지도록 허락하신다. 이것은만약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았더라면이라는 말씀의 이유이다.

 

 이 말씀은 엘리사벳의 가슴 안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 사순시기에 우리의 귀에 울려 퍼져야 한다. 그녀는 이 구절을 라틴어로 두 번, 슈비나르 부제에게 1905 6월에 보낸 편지(편지 231)의 시작과 그녀의 동생 기트를 위해 쓴 피정(믿음 안에서 천국 38)의 열 번째 날에 인용한다. 엘리사벳을 위한하느님의 선물은 육화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어느 날 저녁, 그리스도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만일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았더라면,”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데 만일 여기서 말하는 하느님의 선물이  그분 자신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하느님의 선물이란 말인가? 사랑받았던 제자는 우리에게 말한다.: “그분께서 당신 집에 오셨지만 그분의 사람들은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믿음 안에서 천국 38) 엘리사벳은 앙글레 신부님에게 썼다.:  그렇습니다. 제 영혼이 사랑하는 바로 그 분을 만났습니다. 그 누구도 제게서 빼앗아 갈 수 없는 유일하게 필연적인 분. ! 그분은 얼마나 좋으신지, 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우신지요! 언제나 그분 안으로 더욱 깊이 스며들기 위해 그리고 그분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그럼으로써 하느님의 선물을 모르는 가련한 영혼들에게 기도를 통해 그분을 전하기 위해 저는 온전히 침묵하고 흠숭하렵니다.”(편지 131) 우리는 엘리사벳의 마음 안에서예수님 자신,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려는 선교적 열정을 느낄 수 있다.(편지 219) 이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살아있는 물의 원천 곁에 있기를 원했다. “목마른 자처럼 샘의 원천 곁에 머무는 것, 저는 가르멜 수녀나 사제의 사도직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가르멜 수녀나 사제 모두 이 신적인 샘 곁에 늘 머문다면, 하느님을 뿜어낼 수 있으며 그분을 영혼들에게 전해 줄 수 있습니다.”(편지 158) 그녀는 나중에 더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저는 생명의 원천이자 샘이신 그분 곁에서 작은 그릇으로 머물며, 끊임없이 그분의 기도와 친교 중에 있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무한한 사랑의 물결이 넘치는 가운데, 다른 영혼들에게도 그 기도를 전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편지 191) 그녀는 보비 신부님께 적는다. , 언제나 살아있는 샘에 머무는 사도는 영혼들에게 얼마나 힘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는 무한하신 분과 친교를 나누기 때문에, 그 영혼은 결코 공허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샘물은 그 영혼 주위에 흘러넘칩니다!”(편지 124) 우리 또한 제자와 선교사가 됩시다. 모든 인류에 대한 그분의 속죄의 사랑에 참여하여, 살아있는 물의 원천,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머무르며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할 시간을 가집시다.

 

영과 진리 안에서 흠숭하기

 

 엘리사벳은 반복적으로하느님의 선물을 언급하며 동정 마리아를 묵상했다. 엘리사벳은 첫 번째 아이를 임신한 그녀의 동생 기트에게 썼다.: “동정 성모님의 영혼 안에서 일어났을 일을 생각해 보렴. 성자께서 강생하신 후, 성모님께선 당신 안에 육화하신 말씀이자 하느님의 선물이신 주님을 품고 계셨단다.”(편지 183) 이러한 태도는 흠숭으로 나아간다. “‘만일 하느님의 선물을 안다면...’ 하느님의 선물을 아는 피조물, 그 선물을 조금도 잃어버리지 않은 피조물, 지극히 순수하고 빛을 발하는 피조물, 마치 빛 자체인 듯이 보이는 피조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충실한 동정녀.[...] 제가 보기에, 동정녀께서 수태고지부터 그리스도께서 탄생하기 전까지 보낸 시간 동안 지니셨던 태도는 자신의 내면에서, 끝없는 자기 심연의 바닥에서 살도록 하느님이 선택하신 사람들, 내적인 영혼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마리아는 그런 평화와 거둠 속에서 얼마나 모든 것에 순종하고 봉사하셨는지 모릅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 그분을 통해 거룩하게 됐습니다. 동정녀께서 모든 것을 통해 하느님의 선물을 흠숭하는 분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애덕을 실천해야 할 때 그 외의 모든 것에 몰두하는 것을 방해하진 않았습니다.”(믿음 안에서 천국 39-40) 

 

 엘리사벳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을 그녀의 동생 기트에게 남겼다.: “어느 날 그리스도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것이다.’ 그분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이렇게 흠숭하는 위대한 영혼들이 되기로 합시다. 그분을으로 흠숭한다는 것은 곧 그분께 고정된 마음과 생각을 갖는 것이며 믿음의 빛을 통해 그분을 충만하게 아는 영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분을진리안에서 흠숭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 즉 진실한 우리의 행동을 통해 그분을 흠숭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립시다.’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예배를 드린다는 것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만에 영과 진리 안에서 진실로 예배를 드리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믿은 안에서 천국 33)

 

 이 두 개의 글 안에서, 우리는 엘리사벳이 어떻게 외적인 일을 내면적인 태도에 연결시켰는지 볼 수 있다. 마르타와 마리아는 하나로 뭉쳐져 있다면서 엘리사벳은 그녀의 이모에게 적는다.: “다행스럽게도 여전히 마르타로 있으면서 사랑 가득한 눈길로 스승님을 관상하는 가운데 언제나 그분 곁에 막달레나로 남아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가르멜에서 우리의 삶이예요. 비록 기도가 우리의 주된 그리고 유일한 소임이고, 가르멜 수녀의 기도는 언제고 멈추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일이 있고 외적인 작업도 합니다.”(편지 108) 엘리사벳은 그녀의 동생에게 부인과 어머니로써의 의무를 할 때조차도 계속해서 하느님의 선물을 흠숭하며 관상하기를 요청한다.(편지 183)

 

 흠숭하기는 엘리사벳이 종종 언급한 태도이다. 젊은 소녀로써, 그 다음에는 가르멜 수녀로써, 그녀는 성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흠숭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흠숭하기라는 주제는 그녀의 글 속에서 많이 언급되었다. 1905 7 25, 엘리사벳은 그녀의 동생 기트를 위해서 이러한 말로 쓴 시를 전달했다.: “하느님의 선물을 흠숭하기”( 93) 그녀는 1903 11 28일 슈비나르 학사에게 이러한 말로 편지를 끝내고 있다.: “저는 신비이신 하느님을 온전히 흠숭하며 학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편지 185) 그러나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마지막 피정에서 흠숭하기에 대한 그녀 생각의 정수를 발견할 수 있다.: “흠숭, ! 그것은 하늘의 말입니다! 제 생각에, 이 말을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탈혼. 그것은 사랑하는 분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전능하심 그리고 그 위대하심에 압도된 사랑이며, 충만하고 깊은 침묵 속에서일종의 실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다음과 같이 침묵에 대해 말한 바 있습니다. ‘침묵은 그분께 대한 찬미입니다!’(시편 65, 1) 그렇습니다. 그것은 아주 아름다운 찬미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고요한 삼위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노래하기 때문입니다.”(마지막 피정 21)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사마리아 여인은 그녀의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 위해서 제자와 선교사로써 떠난다. 그러는 동안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이 신비로운음식’, ‘아버지의 뜻에 대한 대화가 오고간다. 1906 8, 엘리사벳은 하루에 2가지의 묵상을 하는 10일 피정을 계획한다. 그녀는 피정의 제목을 믿음 안에서 천국이라고 하고, 결혼을 하고 두 자녀 둔 동생 기트를 위해서 이것을 쓰고자 했다. 여러 곳에서 엘리사벳은 요한복음의 다음 구절을 언급했고, 그녀는 3일째에 이렇게 썼다.: “거룩한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며 늘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한다.’(요한 8,29; 14,31) 그분과의 내밀한 관계 속에 살고자 하는 모든 영혼은 이 원칙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에게는 하느님의 기쁨이 양식이자 매일의 빵이어야 합니다. 그는 흠숭하올 그리스도의 모상에 따라 성부의 모든 뜻에 자신을 희생 재물로 봉헌하기 위해 자신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매번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사건들, 고통들, 또한 기쁨들은 그에게 하느님을 선사하는 성사입니다. 영혼은 이런 것에서 더 이상 어떤 것도 구별하지 않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넘어 자신의 스승이신 바로 그분 가운데 쉬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초월하려 합니다.”(믿음 안에서 천국 10)    

 

 여덟째 날, 그녀는 이 주제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 피정동안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은 흠숭하올 우리 스승님을 더욱 닮는 것이요 더 나아가 그분 안에 깊이 녹아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분이 사십니다. 그리고 이 죽을 육신 안에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셨고 나를 위해 당신을 내어 주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 ! 이 거룩한 모범을 공부하기로 합시다. 사도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분에 대한 앎은 이 얼마나숭고합니까.’(필리 3,8) 무엇보다 그분이 세상 속으로 들어오시면서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희생 제물들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이제 저는 몸을 취했습니다. 보십시오, 오 하느님. 당신의 뜻을 행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히브 10,5-7) 그분이 사셨던 33년간 이 원의는 매일 그분이 드셨던 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자기 영혼을 성부께 드려야 할 순간 성부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 그렇습니다. 당신의 모든 원의, 그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요한 17,4)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알지 못했던 이 양식을 그들에게 전하시면서 그 양식이란그분을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는 것’(요한 4,34)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신다. 왜냐하면 나는 늘 그분이 기꺼워하시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요한 8,29)

 

 사랑으로 하느님의 뜻이라는 이 빵을 먹어야겠습니다. 가끔 이 원의가 아주 고통스럽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확실히 흠숭하올 우리 스승님과 함께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하소서.’ 하지만 곧바로 우리는 여기에 다음 구절을 덧붙여야 하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소서.’(마태 26,39) 우리 또한 침착함과 용기를 갖고 성부께 감사의 찬미가를 드릴 수 있도록 우리 영혼의 깊은 곳에서부터 노래를 부르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느님과 더불어 우리의 갈바리아 동산으로 오르도록 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고통스러운 길을 통해 가는 이들은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당신의 거룩하신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하느님께서 미리 알고 예정하신 이들’(로마 8,29)이기 때문입니다.(믿음 안에서 천국 28-30)

 

 이러한 말들이 에디슨 병으로 2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인의 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그것들은 침묵 속에서 받아들여진 불타는 말들이다. - “Fiat voluntas tuas,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2. 매일의 삶을 위한 3가지 실용적인 제안들


1. 나는 예수님을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개인적인 선물로 인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2. 나는 이번 주에 주님을 흠숭하기 위한 시간을 정할 것을 결심한다.

3. 나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한 나의 열망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할 것이다.

 



5. 이번 주 동안 매일 성녀 엘리사벳과 함께하는 기도

 

3 20일 월요일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으므로 [...]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마태 1,19;24)

, 우리의 뜻을 그분의 뜻과 일치시키고 하나 되게 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답니다! 그러면 언제나 행복하고, 언제나 만족한답니다!”(편지 44)

 

   당신께서는 당신 뜻인 오직 사랑으로 찬미 받으소서.

 


3 21일 화요일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합니다.”(시편 42,3)

이 사순 시기 동안 저는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묻혔습니다.’라고

하신 성 바오로의 말씀처럼 되고 싶습니다. [...] 우리,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살기로 해요.

그분은 우리 영혼이 그토록 갈망하는 무한하신 분이지 않나요?”(편지 158)

 

 나는 무엇이 나의 갈증을 풀어주는 당신의 말씀인 생명의 물을 멈추게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22일 수요일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다.”(신명 4,1-2)

신비스럽기 그지없는 이 말씀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겉에만 머물지 말고 자신을 거둬들여 더욱 깊이 신적 존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이곳이야말로 진정하느님께서 영혼에게 말씀을 건네기 위해 그를 이끌어 들이고자 하는 고독의 장소입니다.”(믿음 안에서 천국 3-4)

 

           나는 말씀을 듣기 위해서 침묵과 고독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3 23일 목요일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예례 7,23)

그분은 당신의 말씀을 간직하는 이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 안에 우리의 거처를 만들 것입니다.’

영혼이 진리 안에서 사랑할 때,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할 때,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그 영혼 안에 사십니다.”(마지막 피정 28)

 

제 마음이 당신의 사랑하는 집, 당신의 평화와 휴식의 장소가 되게 하소서.



3 24일 금요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0-31)

성 바오로께서 오늘 그 아름다운 서간에서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뿌리내리도록 우리를 내어 맡겨야 합니다. 그건 뭘까요? 모든 일을 통해 우리 안에 사시는 분, 사랑이신 분과 함께 끊임없이 사는 것을 말합니다.”(편지 179)

 

 제가 당신께 대한 사랑의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하시고, 당신께서

모두에게 사랑받으시기를 열망하게 하소서.

 

 

3 25일 토요일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성모님의 기도는 언제나 이러했습니다.: ‘보십시오, 제가 여기 있습니다!’

그분은 누구이십니까? ‘주님의 여종!’ [...] 성모님은 진정 겸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잊힌 분이며 알려지지도 않았고 당신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우시기 때문입니다.”(마지막 피정 40)

 

   성모님과 함께, 나는 모든 것에 !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