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부활제2주간금요일)- 이요한 신부님

Skyblue fiat 2015. 7. 21. 05:20

 

 

[부활 제2주간 금요일] 2015년 4월 17일

덕신성당 주임, 이요한 십자가의 요한 신부님 강론

 

(03:28 부터)


성인들은 모욕과 멸시 고통을 주님께 달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것이고,
우리가 십자가를 받아들인다는 게 정말 중요한 것이거든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떤 영광이나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로라는 것은 내가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 가지고 '아이고~ 고생하네' 이런 위로가 아니고, '아, 내가 주님과 똑같은 고통을 받고 있구나. 주님께서 나에게 고통을 허락하셨다. 아, 얼마나 이것이 나를 위해서 좋은 것인가'

 

고통받는 것이 위로가 되는 거죠. 고통 받는 거를 위로하는 게 아니라, 고통받는 게 나의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아, 나는 주님편에 서 있구나."라는 거죠.

 

우리가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주님을 사랑해야 됩니다.

 

사도들도 처음에는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다락방에 모여서 문 다 닫아걸고 다락방에 숨어있었죠.
성령을 받고 나서 오히려 고통을 사랑하고,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된 겁니다.

 

여러분께서도 고통을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가 성령과 예수님을 받아들여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불타게 될 때, 고통이 고통이 아니게 되는 거죠..

 

그래서 먼저 우리가 주님께 청해야 될 것은 '주님을 사랑할 수 있기를'...

 

즉, 성령께서 나에게 오실 수 있도록, 성령께서 내 안에서 불 타실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를 주님 사랑으로 불 타게 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