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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하고 흠 없으신 어린양이여, 당신의 심장까지 찔리고 터지도록 허락하신 까닭은 무엇입니까?"

시에나의 카타리나 ‘대화’  네가 기억할지 모르지만, 그에게 “온유하고 흠 없으신 어린양이여, 당신이 죽으면서 옆구리를 찔리실 때, 당신의 심장까지 찔리고 터지도록 허락하신 까닭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나의 ‘진리’가 너에게 보여준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까닭은 아주 많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 하나를 말해주마. 인류를 향한 내 열망은 무한하건만, 실제로 당하는 고통과 아픔은 유한하여 내가 지닌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 보일 수 없었다. 내 내밀한 가슴을 너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내가 유한한 고통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피와 물을 함께 흘림으로써 네가 받은 거룩한 물의 세례가 내 피의 힘으로 이루어짐..

사랑해요주님 2024.09.03

교황 “과학기술 혁명이 인간을 바꾸고 있지만 인간 존엄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교황 “과학기술 혁명이 인간을 바꾸고 있지만 인간 존엄성은 변하지 않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8월 28일 이탈리아 풀리아주 트라니에서 열린 제17차 그리스도교 간 심포지엄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교황은 과학과 기술이 인간 실존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느님의 자녀라는 본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lessandro De Carolis “오늘날 인간이 자신의 실존에서 가장 근본적인 경험들, 예컨대 잉태, 출생, 죽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17차 그리스도교 간 심포지엄(8월 28-30일)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청립 안토니아눔 프란치스코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