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2권 공생활 첫해

하사시 2권 p129~p140 [65. 기적적인 고기잡이~67. 물고기 성문에서 칼날을 부러뜨리는 기적을 행하시다]

Skyblue fiat 2024. 12. 6. 20:21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2권 공생활 첫해 p129~p140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65. 기적적인 고기잡이

1944. 11. 10.

예수께서 말씀을 시작하실 때 환상이 다시 시작된다.

“봄에 모든 나무들에 꽃이 필 때 농부들은 ‘나는 많은 수확을 얻겠구나’ 하고 말하며 그 희망으로 기뻐합니다.
그러나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달에서 결실의 달까지는 얼마나 많은 날들, 바람들, 비, 햇볕, 폭풍우들이 지나가야 합니까! 그리고 때로는 전쟁이나 권력자들의 횡포가 있을 수도 있고, 식물들의 질병들과 농부들의 질병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김을 매주지 못하게 되고, 더 이상 물도 주지 못하고, 전지해주지도 못하고, 어린 나무에 지주를 세워주지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나무가 오그라들거나, 죽거나,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나를 따르고, 나를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봄날의 식물들처럼 좋은 목적들과 사랑으로 자신들을 치장합니다. 내 임무가 시작되는 지금 이스라엘은 실로 밝은 니산 달(Nisan 달, 파스카가 들어 있는 3월과 4월 사이의 달. 유다력의 1년의 시작이다. 그 다음은 이야르(4월-5월), 시반(5월-6월), 탐무즈(6월-7월), 아빕(7월-8월), 엘룰(8월-9월), 티쉬리(9월-10월), 마르체시반(10월-11월), 키슬레우(11월-12월), 테벳(12월-1월), 스밧(1월-2월), 아다르(2월-3월)이다.)의 아름다운 우리의 들판과도 같습니다.하지만 잘 들으시오. 가문 날의 지나친 햇볕처럼 나를 시기하는 사탄이 와서 그의 분노로 여러분을 말릴 것이고, 세상은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으로 여러분의 꽃들을 얼릴 것입니다. 또한 정열들이 폭풍들처럼, 지루함이 끈질긴 장맛비처럼 올 것입니다. 나와 여러분의 모든 원수들이 하느님 안에서 꽃피려는 여러분의 의향의 열매가 될 것들을 불임으로 만들어버리려고 올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병든 농부처럼, 아니 죽어서 더 이상 여러분에게 말할 수 없고 기적들을 행하지 못하게 될 그때 모든 것이 잃어버려지겠습니까? 아닙니다. 나는 나에게 시간이 있는 동안에 씨를 뿌리고, 가꿀 것입니다. 그 다음에 만일 여러분이 잘 보살핀다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을 위하여 자라고 익을 것입니다.

요나의 시몬의 집 옆의 저 무화과나무를 보시오. 저 나무를 심은 사람은 적합하고 가장 유리한 지점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저것은 북향의 습기 찬 담벼락 가까이에 심겼기 때문에 살기 위하여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았다면 죽었겠지만, 저것은 햇볕과 빛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저것은 지금 저렇게 온통 구부러지기는 했지만 강건하고 자랑스럽게 서서 새벽부터 햇볕을 받아들여 그것들을 수액으로 바꾸어 수백, 수천 개의 단 열매들을 생산해냅니다.

저놈은 자기 혼자 자신을 지켰습니다. 저놈은 말했습니다. ‘조물주께서는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과 양식을 주게 하기 위하여 나를 원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내 뜻을 그분의 뜻에 일치시키겠다!’ 무화과나무가! 말도 못하고, 영혼도 없는 나무가요! 그런데 하느님의 자녀들이자 사람의 자녀들인 여러분이 저 나무보다 열등해지려 합니까?

영원한 생명의 열매들을 맺도록 주의를 기울이시오. 나는 여러분을 가꾸고 마지막에는 여러분이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을 찾을 수 없을 그런 강력한 수액을 여러분에게 주겠습니다. 제발 내 노력과 내 희생과 여러분의 영혼들의 멸망을 보고 사탄이 비웃게 하지 마시오.

빛을 찾으시오. 햇빛을 찾으시오. 힘을 찾으시오. 생명을 찾으시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 힘, 햇빛, 빛입니다. 나는 내가 떠나온 곳으로 여러분을 데려가려고 여기 왔습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불러 영원한 생명을 주는 십계명을 여러분에게 알려주려고 여기 있는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다정한 충고와 함께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시오.’ 이것은 다른 모든 것을 지키는 데 필요한 첫째 조건이고 거룩한 계명들 중에서 가장 거룩한 계명입니다. 사랑하시오. 하느님 안에서 주 하느님을 위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자신들의 거처와 자신들의 영광을 위하여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축복을 받은 다음 마지못해 떠나간다. 병자들도, 거지들도 없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신다.
“다른 두 사람을 불러라. 호수로 나가서 그물을 치자.”

“주님, 제 팔이 몹시 아픕니다. 저는 밤새 그물을 내리고 들어 올렸지만 모두 헛수고였습니다. 물고기들이 밑으로 내려가 바닥에 있습니다. 다들 어디 있는지 원.”

“베드로야, 내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해라.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을 항상 들어라.”

“저는 당신의 말씀에 대한 경의로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는 조수들과 야고보와 요한에게 큰소리로 말한다.
“고기잡이하러 가세. 선생님께서 그것을 원하시네.”

그들이 떠나가는 동안에 그는 예수께 말한다.

“하지만 선생님, 지금은 적절한 시간이 아니라고 저는 당신께 장담합니다. 바로 이 시간에는 고기들이 어디서 쉬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예수께서는 뱃머리에 앉아 미소 지으시며 침묵하신다.
 
그들은 호수 위에 반원을 그리며 나아가다가 그물을 친다. 몇 분 동안 기다리자 배가 이상하게 흔들린다. 왜냐하면 정오의 태양 아래 호수는 거울처럼 잔잔하기 때문이다.

“선생님, 이건 물고기들인데요!”

베드로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말한다.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침묵하신다.

“영차! 영차!”
베드로는 그의 조수들에게 명령한다. 그러나 배가 그물 있는 쪽으로 기운다.

“이봐! 야고보! 요한! 서두르게! 빨리 오게! 노를 저어서 빨리 와!”

그들은 서둘러 오고, 두 척의 배의 선원들의 협력으로 물고기들을 상하게 하지 않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두 척의 배들이 호숫가로 다가온다. 지금 그들은 연합해 있다. 한 바구니, 두 바구니, 다섯 바구니, 열 바구니, 바구니들에는 놀랄 만큼 큰 물고기들이 가득가득 담겨 있는데, 그물 안에는 아직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들이 아주 많이 있다. 살아 있는 은빛 물고기와 청동색 물고기들이 죽음을 피하려고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해결책이 한 가지밖에 없다. 그물 안에 남아 있는 고기들을 배들의 밑창에 쏟아놓는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자, 죽어가는 생명들이 몸부림친다. 어부들의 발은 이 많은 고기 속으로 발목 위에까지 파묻히고, 배들은 과도한 무게로 인하여 흘수선 위까지 잠긴다.

“뭍으로! 방향을 바꿔라! 서둘러라! 돛을 올려라! 밑바닥을 조심해라! 충돌을 막도록 삿대들을 준비해라! 우리는 너무 많은 짐을 싣고 있다!”

베드로는 배를 조종하는 동안에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배에서 내리자 그는 깨닫기 시작한다. 그는 깨닫고 두려워한다.

“선생님, 나의 주님, 저에게서 떠나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당신 곁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는 축축한 모래 위에 무릎을 꿇는다.

예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며 미소 지으신다.

“일어나라!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더 이상 너를 이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너는 사람들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고, 너와 함께 네 동료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를 부르고 있다. 오너라!”

“주님, 저는 즉시 따르겠습니다. 자네들은 배들을 돌보게. 모든 것을 제베대오와 내 처남에게 인계하게. 가세. 예수님, 저희 모두는 당신의 사람입니다! 이 선택으로 인하여 영원하신 아버지께서는 찬미받으시기를.”
환상은 이렇게 끝난다.



66. 가리옷 사람이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를 다시 만나 제자로 받아들여지다

1944. 12. 28.

오후에 나는 예수께서 올리브동산에 계시는 것을 본다… 그분께서는 팔꿈치를 그분의 양 무릎에 대시고, 아래팔들을 앞으로 내미시고, 두 손을 합장하시는, 늘 취하시는 자세로 작은 평지 테라스들 중 하나에 앉아 계신다. 날이 저물어가고, 그래서 빛은 나무들이 울창한 올리브동산에 점점 희미해진다.

그분께서는 혼자 계신다. 그분께서는 더우신 듯 겉옷을 벗고 계시는데, 그분의 흰 튜닉은 황혼으로 인하여 훨씬 더 어두워진 초록빛을 배경으로 두드러져 보인다.

한 남자가 올리브나무들 사이로 내려온다. 그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찾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키가 크고 주황색의 밝은 옷을 입고 있는데, 그 빛깔, 나부끼는 술 장식들로 인하여 그의 큰 겉옷이 더 화려하게 보인다. 빛이 희미하고 거리가 먼데다 그의 얼굴 일부를 가리고 있는 그의 겉옷 끝자락으로 인하여 나는 그의 얼굴을 잘 볼 수 없다. 그는 예수를 보자 ‘그분은 저기 계시군!’ 하고 말하는 듯한 몸짓을 하고 걸음을 재촉하여 와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분께 인사드린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예수께서는 갑자기 돌아서서 올려다보시는데, 그가 보다 높은 평지 테라스에 서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는데, 그분께서는 근엄하시다. 나는 그분께서 슬퍼하신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되풀이하여 말한다.

“선생님, 저는 당신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가리옷의 유다입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알아보지 못하십니까? 당신께서는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알아보오. 당신은 지난 파스카 때 토마스와 함께 여기서 나에게 말했지요.”

“그때 당신께서는 ‘그것에 대하여 숙고하고 내가 돌아오기 전에 마음을 정하시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저는 당신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유다, 당신은 왜 내 제자가 되려 하오?”

예수께서는 참으로 슬퍼하신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저는 그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왕국을 꿈꾸는데, 당신을 왕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당신이 내 제자가 되려는 이유요?”

“예, 그렇습니다. 저는 저 자신과 제가 가진 모든 것 즉 능력, 인맥, 친구들, 수고를 모두 당신을 섬기는 데, 이스라엘을 재건하는 당신의 사명에 봉사하는 데 바칠 것입니다.”

지금 두 사람은 가까이 마주 서서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심각하고 침울하시며, 유다는 자기의 꿈에 도취되어 미소 짓고 있는데, 그는 미남이고, 젊고, 활기차고, 야심만만하다.

“유다, 나는 당신을 찾지 않았소.”

“저는 압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을 찾았습니다. 저는 날이면 날마다 사람들을 성문들로 보내 당신의 도착을 저에게 알리게 했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몇 명의 제자들과 함께 오실 것이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당신을 알아보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무리의 순례자들이 당신께서 한 병자를 고쳐주셨다고 당신을 찬미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당신께서 이리로 오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당신이 어디 계시는지 저에게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이곳을 기억해냈고, 그래서 이리로 왔습니다. 만일 제가 여기서도 당신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저는 더 이상 당신을 찾는 것을 단념했을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나를 찾아낸 것이 당신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을 갈망하고 있었고, 지금도 당신을 원합니다.”

“왜? 당신은 왜 나를 찾았소?”

“선생님, 저는 이미 당신께 말씀드렸는데요! 당신은 제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셨습니까?”

“나는 당신의 말을 알아들었소. 물론 알아들었어요. 그러나 나는 당신이 나를 따르기 전에 내 말을 이해하기를 바라오. 갑시다.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합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걷기 시작하며 올리브 숲에서 서로 교차하는 오솔길들을 따라 왔다 갔다 한다.

“유다, 당신은 인간적인 이유로 나를 따르기를 원하오. 그러나 나는 당신을 말릴 수밖에 없소. 나는 그것 때문에 오지 않았소.”

“그러나 당신께서는 유다인들의 왕으로 정해진 분이 아니십니까? 예언자들이 말한 그분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왔습니다만, 그들은 너무 많은 것들을 결여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은 바람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나뭇잎들처럼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하느님과 함께 계십니다. 사실 당신께서는 기적들을 행하시니까요.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에서는 사명의 성공이 보장됩니다.”

“당신은 진리를 말했소. 나는 내 안에 하느님을 모시고 있소. 나는 그분의 말씀이오. 나는 예언자들에 의하여 예언되었고, 성조들에게 언약되었으며, 사람들에게 기다려지는 자요.

그러나 이스라엘아, 너는 어찌하여 더 이상 사건들의 실제를 읽지도, 보지도, 듣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정도로 소경이 되고, 귀머거리가 되었느냐? 유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소(My Kingdom is not of this world). 당신은 당신 자신이 그것을 납득하도록 허용해야 하오.

나는 이스라엘에게 빛과 영광을 가져다주려고 왔소. 그러나 그것은 땅의 빛과 영광이 아니오. 나는 이스라엘의 의인들을 내 나라로 부르려고 왔소. 왜냐하면 영원한 생명의 나무가 이스라엘을 통하여 와야 하고, 이스라엘과 함께 주님의 피가 될 수액을 가진 나무, 세상 끝 날까지 온 땅 위에 뻗어 나갈 나무가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이오.

내 최초의 추종자들은 이스라엘 출신들일 것이고, 나에 대한 최초의 신앙고백자들도 이스라엘 출신들일 것이오. 그러나 내 박해자들도 이스라엘 출신들일 것이고, 내 사형집행자들도 이스라엘 출신들일 것이며, 내 배반자(지금 예수님과 대화하고 있는 유다.)도 이스라엘 출신일 것이오.”
 
“아닙니다, 선생님.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모든 사람이 당신을 배반한다 해도, 저는 당신께 남아 당신을 지켜드릴 것입니다.”

“유다, 당신이? 당신은 당신의 확신의 근거를 무엇에 두고 있소?”

“남자로서의 제 명예에요.”

“유다, 그것은 거미줄보다 더 연약한 것이오. 우리는 정직하고 충실한 사람이 될 힘을 하느님께 청해야 하오. 사람! 사람은 사람의 일들을 하오. 영적인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진리와 정의로 메시아를 따르는 것은 영적인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오― 사람을 죽이고 그를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하오. 당신은 그렇게 힘든 일을 할 수 있겠소?”

“예, 선생님.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메시아에 대한 사형집행자들과 배반자들은 이스라엘에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러 세기들 동안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오. 예언자들을 기억하시오… 그들의 말들과… 그들의 최후를. 나는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게 되어 있는데, 당신도 그들 중 한 사람이오. 유다, 당신은 여기 당신 앞에 온유하고, 평화롭고, 가난한 채로 있기를 원하는 가난한 사람을 마주하고 있소.

나는 군림하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오지 않았소. 나는 어떤 나라나 어떤 권력을 두고 강자들과 유력자들과 경쟁하지 않을 것이오. 나는 오로지 영혼들을 두고 사탄과 싸우고, 내 사랑의 불로 사탄의 사슬들을 끊으려고 왔을 뿐이오. 나는 자비, 희생, 겸손, 절제(continence)를 가르치려고 왔소. 나는 당신과 모든 사람에게 말하오. ‘인간적인 재산을 갈망하지 말고, 영원한 재산을 위하여 일하시오.’

만일 당신이 내가 로마와 지배계급들을 쳐부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오. 내가 군중들에게 말하는 동안에 헤로데나 카이사르 같은 사람들은 안심하고 잠잘 수 있소. 나는 누구의 왕권도 빼앗으려고 오지 않았소… 내 영원한 왕권은 이미 준비되어 있소. 그러나 내가 사랑인 것처럼 사랑인 사람이 아닌 한 아무도 그것을 가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오. 유다, 가서 숙고하시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를 거절하고 계십니까?”

“나는 아무도 거절하지 않소. 왜냐하면 거절하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오. 하지만 유다, 나에게 말해보시오. 자기가 전염병에 걸린 것을 아는 어떤 사람이, 다른 누군가가 자기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기의 술잔으로 마시려고 할 때 ‘자네의 행동을 조심하게’ 하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의 행동을 어떻게 판단하겠소? 당신은 그것을 미움이라고 말하겠소, 사랑이라고 말하겠소?”

“저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위험을 모르는 다른 사람이 건강을 해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좋소, 그럼 내 권유도 그렇게 해석하시오.”

“제가 당신과 함께 다니며 제 건강을 해칠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건강보다 더한 것을 해칠 수도 있소. 왜냐하면 이것을 숙고하시오. 사람을 죽이면서 자기가 정의를 행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책임이 그렇게 크지 않겠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따르지 않을 뿐 아니라 진리의 원수가 되는 사람은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될 것이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 저를 받아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저를 거절하실 수 없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구세주시고, 제가 죄인이고, 길 잃은 양이며, 올바른 길을 떠난 소경이라는 것을 아신다면, 당신께서는 왜 저를 구원하기를 거절하십니까? 저를 받아주십시오. 저는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것은 사실이오. 그 다음에…”

“그 다음에 무엇입니까, 선생님?”

“미래는 하느님의 가슴속에 있소. 가보시오. 내일 물고기 성문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그리고 그분의 자비가 당신을 구원해주시기를.”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다.
 


67. 물고기 성문에서 칼날을 부러뜨리는 기적을 행하시다

1944. 12. 31.

나는 예수께서 그늘진 길을 따라 혼자 걸어가시는 것을 본다. 그곳은 수량이 많은 시원한 작은 계곡 같다. 그것이 길 양쪽을 높은 언덕이 둘러싸고 있고, 가운데로 작은 물줄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작은 계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지금은 이른 아침이어서 그곳에는 사람이 없다. 초여름의 아름답고 맑은 날인데, 해는 방금 떠올랐다. 나무들 사이에서 새들이 우는 소리와 더 메마른 언덕 오목한 곳에 둥지를 튼 멧비둘기들이 구슬프게 우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무들은 주로 올리브나무들인데, 왼쪽 언덕에 있는 나무들은 특히 그렇다. 반면 더 헐벗은 다른 야산들에는 유향나무, 가시 돋친 아카시아나무, 용설란 따위의 키 작은 나무들이 있다.

하상 가운데 아주 소량의 물이 있는 작은 실개천도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깊은 곳에서 주위 언덕의 녹음을 반사하며 흐르기 때문에 그것은 짙은 에메랄드빛으로 보인다.

예수께서는 원시적인 작은 다리를 건너시는데, 그 다리는 반으로 켠 통나무 하나를 실개천에 가로질러놓은 것으로서 난간이나 행인을 보호할 만한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다. 그분께서는 건너편 기슭으로 그분의 길을 계속 가신다.

지금 나는 성곽들과 성문들을 보고, 시내로 들어가려고 아직 닫혀 있는 성문들 앞에 몰려와 기다리고 있는 야채와 식량을 운반하는 상인들도 본다. 나귀들은 울고 서로 몸싸움하느라 바쁘고, 건장한 체격의 그놈들의 주인들도 옥신각신하고 있다. 욕설들이 오가고 나귀 등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머리까지 겨냥하여 곤봉들이 휘둘러진다.

두 사람이 무섭게 싸우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 중 한 사람의 나귀가 다른 사람의 나귀의 아름다운 바구니에 든 상추를 먹었고, 그것도 아주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은 예전의 악감정으로 인한 복수를 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각자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그들의 짧은 튜닉에서 손바닥 너비의 짧은 단검을 꺼낸다. 그것들은 끝이 뾰족한 단검들인 것 같은데, 햇빛에 반짝인다.

여인들의 비명소리와 남자들의 고함소리가 도처에서 들린다. 그러나 아무도 투박한 결투태세를 마친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나서지 않는다.

생각에 잠기신 채 걷고 계시던 예수께서 머리를 들고 이 광경을 보시더니 서둘러 그 두 사람 사이로 뛰어드신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멈추시오.”
그분께서 명령하신다.

“아니오! 나는 이 저주받은 개를 완전히 고쳐놓고 말겠소.”

“나도 그렇소! 당신은 옷의 술들을 좋아하오? 나는 당신의 창자를 갈기갈기 찢어 당신에게 옷의 술들을 만들어주겠소.”

두 사람은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재빨리 움직이며 그분을 떠밀고 말리지 말라고 그분에게 욕하면서 서로를 찌르려고 애쓰지만, 예수께서는 그분의 겉옷을 교묘하게 움직여 그들의 칼질을 빗나가게 하시고, 그들이 상대를 겨누는 것을 방해하시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하지 못한다. 그분의 겉옷이 찢어진다.

사람들이 외친다.
“나자렛 양반, 나오세요. 당신은 다쳐요.”

그러나 그분께서는 움직이지 않으시고, 하느님을 상기하도록 권고하시며 그들을 진정시키려고 애쓰시나 아무 소용없다!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은 분노로 미쳐 날뛴다.

기적의 능력이 예수로부터 발산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분께서는 마지막으로 외치신다.

“나는 당신들에게 이 짓을 그만두라고 명하오.”

“못하겠다! 비켜라! 나자렛의 개 같은 놈아, 네 갈 길이나 가거라!”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분의 능력 있는 밝은 모습으로 두 손을 뻗으신다. 그분께서는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칼날들은 마치 바위에 부딪힌 유리 조각들처럼 산산조각 나서 땅에 떨어진다.

두 사람은 자기들의 손에 남아 있는 짧고 쓸모없는 칼자루들을 들여다본다. 깜짝 놀라 그들의 분노가 사그라진다. 군중도 깜짝 놀라 소리 지른다.

“그런데 지금 당신들의 힘은 어디 있소?”
예수께서 엄하게 물으신다.

경비 중인 병사들도 마지막 외침들을 듣고 달려 나와 깜짝 놀라 응시하고, 그중 한 병사는 몸을 구부려 칼날 조각들을 주워 그것들을 자기의 손톱들에 대고 긁어보면서 그것이 강철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한다.

“그런데 지금 당신들의 힘은 어디 있소?”
예수께서 재차 물으신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권리의 근거를 무엇에 두고 있소? 지금 먼지 속에서 뒹굴고 있는 저 쇳조각들에? 형제에 대한 분노의 죄로 이끌어가는 것 외에 다른 힘은 없고, 그 죄악으로 인하여 당신들에게서 하느님의 모든 축복을 빼앗아가고 결과적으로 모든 힘을 빼앗아가는 저 쇳조각들에?

오! 이기려고 인간적인 수단들에 의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세상에서도 내세에서도 승리자가 되게 하는 것은 폭력이 아니라 성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한지!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의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오.

이스라엘 사람들 여러분, 그리고 로마의 병사들 여러분도 잘 들으시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모든 아들들에게 말할 것이고, 사람의 아들은 이방인들을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둘째 계명은 우리 이웃들에 대한 사랑의 계명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녀들의 마음속의 선의(good will)를 원하십니다. 자기의 이웃에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를 하느님의 아들로 여길 수 없고, 자신 안에 하느님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먹이에 달려들어 그것을 물어뜯는 이성 없는 짐승이 아닙니다. 사람은 이성과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이성으로써 사람으로 행동해야 하고, 자기의 영혼으로써 성인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달리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을 짐승 이하로 비하시키고 마귀들을 껴안을 정도로 비천하게 되는데, 분노의 죄로 영혼이 악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시오. 나는 다른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여러분의 이웃을 사랑하시오. 항상 카인의 피를 가진 사람이 되지 마시오.

여러분은 왜 그렇게 됩니까? 당신들은 돈 몇 푼 때문에 살인자들이 될 뻔했습니다. 몇 뼘의 땅 때문에, 더 나은 자리 때문에, 여자 때문에 살인자가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들이 무엇입니까? 그것들이 영원합니까? 아닙니다. 그것들은 영원의 한순간만 지속되는 인생보다 더 짧은 시간동안만 지속됩니다.

그런데 만일 여러분이 그것들을 추구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잃습니까? 의인들에게 약속된 영원한 평화, 메시아가 여러분을 함께 그의 나라로 인도하여 누리게 하려는 영원한 평화를 잃습니다.

진리의 길로 오시오. 하느님의 목소리를 따르시오. 서로 사랑하시오. 정직하시오. 절제하시오. 겸손하시오. 공정하시오. 가서 묵상하시오.”

“그런 말씀을 하시고 당신의 의지력으로 검들을 부러뜨리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메시아 한 분만이 이런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도 그분보다는 덜 위대합니다. 당신께서는 혹시 메시아십니까?”
서너 사람이 그분께 묻는다.

“그렇소, 내가 메시아요(Yes, I am).”

“당신께서? 갈릴래아에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하느님을 선포하시는 분이 당신이십니까?”

“예, 납니다(Yes, I am).”

“저의 노모가 돌아가시려 합니다. 그분을 고쳐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고통으로 인하여 기운이 다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저의 자녀들은 아직 어립니다. 제 병을 고쳐주십시오.”

“집으로 돌아가시오. 오늘 저녁에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의 저녁식사를 차려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병이 나으시오. 내가 그것을 원하오.”

군중이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나서 묻는다.

“당신의 이름을 말씀해주세요! 당신의 이름을요!”

“나자렛의 예수요!”

“예수! 예수! 호산나! 호산나!”

군중이 환호한다. 지금 나귀들은 그놈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지만, 아무도 그놈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기적의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어머니들은 시내로부터 달려 나와 자기의 어린것들을 치켜든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축복하시며 미소 지으신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시내로 들어가 그분의 길을 가시려고 환호하는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려고 해보시지만, 군중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저희와 함께 머무르십시오! 유다에요! 유다에요! 저희도 아브라함의 아들들입니다.”
그들이 외친다.

“선생님!”
유다가 그분에게 달려온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보다 먼저 오셨군요.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라삐께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갈릴래아에서가 아니라 여기서요. 우리는 이분을 여기 모시고 싶습니다.”

“보십시오, 선생님, 이스라엘 전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니 당신께서 여기에 머무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당신께서는 왜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으십니까?”

“유다야, 내가 원치 않는 것이 아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인 제자들의 투박함이 유다인들의 미묘한 감정을 건드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는 나 혼자 이리로 왔다. 나는 이스라엘의 모든 양들을 하느님의 왕권 아래 모으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당신께 ‘저를 받아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는 유다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동향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압니다. 그러니 당신께서는 예루살렘에 머무시겠습니까?”

“나는 며칠간 머무르겠다. 역시 유다인인 제자를 기다리기 위해서이다. 그 다음에 나는 유다를 두루 다닐 것이다…”

“오! 저도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수행하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저희 고장에도 오십시오. 저는 당신을 저희 집에 초대하겠습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오시겠습니까?”

“나는 가겠다… 너는 세례자에 대한 어떤 소식을 가지고 있느냐? 네가 유다인이고, 너는 유력자들과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내가 너에게 묻는 것이다.”

“저는 그가 아직 옥에 갇혀 있는데, 군중이 그들의 예언자를 돌려주지 않으면 폭동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하기 때문에 그들이 그를 풀어주려 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께서는 그분을 아십니까?”

“그렇다.”

“당신께서는 그분을 좋아하십니까? 당신께서는 그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보다 더 엘리야와 비슷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당신께서는 정말로 그분을 선구자라고 인정하십니까?”

“그렇다. 그는 선구자다. 그는 태양을 예고하는 샛별이다. 그의 설교를 통하여 태양(the Sun)이 오는 것을 맞이할 준비를 한 사람들은 복되다.”

“요한은 대단히 엄격합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엄격하지는 않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의 속죄를 따라가기는 어렵습니다. 당신은 더 친절하시고, 그래서 당신을 사랑하기는 쉽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무엇입니까, 선생님?”

“그렇지만 그가 그의 엄격함으로 인하여 미움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내 착함으로 인하여 미움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 모두가 하느님을 선포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악인들에게 미움 받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될 것이다. 그가 가르침에 있어 나를 앞섰듯이 죽음에 있어서도 그는 나를 앞서갈 것이다. 그러나 회개(Penance31) 세례자 요한)와 선(Goodness32) 예수 자신)을 죽이는 자들은 불행하다.”“선생님, 당신께서는 왜 항상 그런 슬픈 일들을 예고하십니까? 군중들은 당신을 사랑하는데요. 당신께서는 그것을 보셨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분명히 나를 사랑한다. 그러나 군중 모두가 겸손하지도 않고, 서민들로만 이루어져 있지도 않다. 그러나 나는 슬퍼하지 않는다. 그것은 평온한 미래의 예견이고, 그것을 위하여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위하여 왔다. 우리는 성전에 다 왔다. 나는 군중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벨 미드라쉬(Bel Midrash : 원문에는 벨 니드라스크(Bel Nidrasc)이다. 저자는 벨 니드라스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저자가 유대의 고유명사의 m과 n을 가끔 혼동하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정확한 이름은 벨 미드라쉬(Bel Midrash)가 아닐까 한다. 미드라쉬는 성경에 대한 라삐들의 주석을 말하는데, 벨 미드라쉬는 라삐들이 백성을 가르칠 때 사용하던 성전의 일부를 말한다. )로 가겠다. 만일 네가 원한다면 함께 있어라.”
 
“저는 당신과 함께 있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당신을 섬기는 것과 당신께서 승리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으로 들어간다.
모든 것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