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2권 공생활 첫해

하사시 2권 p41~p50 [50. 벳사이다의 베드로의 집에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만나시다]

Skyblue fiat 2024. 11. 26. 15:23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2권 공생활 첫해  p41~p50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50. 벳사이다의 베드로의 집에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만나시다

1944. 10. 15.


…나중에(9:30) 나는 이것을 묘사해야 했다.
요한이 예수께서 머무시는 집의 문을 두드린다. 한 여인이 대문으로 나와 그가 누군지를 보자 예수를 부른다.

그들이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눈 다음에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요한아, 너는 일찍 왔구나.”

“저는 베드로가 당신께서 벳사이다를 지나가달라고 당신께 청한다고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말했습니다. 어젯밤에 저희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아는 대로 기도드리고, 안식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돈벌이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저희는 거리들로 다니면서 당신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합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와주시겠습니까?”

“나는 가겠다. 비록 내가 예루살렘에 가기 전에 나자렛으로 가야 하지만 말이다.”

“베드로는 자기 배로 당신을 벳사이다에서부터 티베리아스까지 모셔다드릴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께서는 더 빨리 가실 수 있어요.”


“그럼 가자.”
예수께서 겉옷과 배낭을 집어 드신다. 그러나 요한은 그분에게서 배낭을 가져간다. 그들은 그 집의 여주인에게 인사한 다음 출발한다.

환상은 그들이 마을에서 나가는 것과 벳사이다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고 있는 것을 알아들을 수 없다.

 

사실 환상은 중단되었다가 그들이 벳사이다로 들어서는 장면부터 다시 시작된다.
나는 마을 입구에서 예수를 기다리고 있는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야고보와 여인들을 보기 때문에 여기가 그 고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내가 왔습니다.”


“선생님, 저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대신해서도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안식일이 아닙니다만, 당신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렇게 하겠다, 베드로야. 나는 네 집에서 말하겠다.”


베드로가 몹시 기뻐한다.
“그럼 오십시오. 이 사람은 제 아내이고, 이 분은 요한의 어머니, 그리고 저분들은 이분들의 친구들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저희의 친척들과 친구들입니다.”

“오늘 저녁에 내가 떠나기 전에 내가 그들에게 말하겠다고 해라.”

나는 그들이 석양에 카파르나움을 떠나 다음날 아침 벳사이다에 도착했다는 말을 언급하는 것을 잊었었다.

“선생님… 부디 제 집에서 하룻밤 머물러주십시오. 예루살렘까지의 길은 멉니다. 제 배로 당신을 티베리아스까지 모셔다드려 길을 단축시켜드린다 해도 말이죠. 제 집은 가난하지만, 정직하고 우호적입니다. 오늘 밤 저희와 함께 머무르십시오.”

예수께서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베드로와 다른 사람들을 살피며 바라보시다가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그래, 나는 머무르겠다.”

베드로가 더 기뻐한다.


사람들이 자기 집 대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서로에게 아는 체한다. 한 남자가 야고보의 이름을 불러 예수를 가리키며 그에게 작은 소리로 말한다. 야고보가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교차로들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말한다.

그들이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온다. 연기에 검게 그을린 넓은 부엌이 있고, 그 한구석에는 그물들, 밧줄들, 고기 바구니들이 있다. 그 한가운데 길고 낮은 화덕이 있는데, 거기 불은 피워져 있지 않다. 맞은편에는 두 개의 문들이 있는데, 한쪽 문을 통해서는 길이, 다른 쪽 문을 통해서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넝쿨이 있는 텃밭이 보인다. 그리고 그 너머로는 하늘색 호수가 보이고, 텃밭 너머로는 다른 집의 어둡고 낮은 벽이 보인다.

“선생님, 저는 제가 가진 것을 제가 아는 가장 좋은 방식으로 당신께 드립니다…”

“너는 사랑으로 주고 있으니 네가 이보다 더 많이 주거나 더 잘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원기를 회복하시도록 예수께 물을 드린 다음 빵과 올리브들을 드린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시려고 몇 입을 드시고 그들에게 고마워하신 다음 더 드시지는 않는다.

몇 명의 어린이들이 텃밭과 길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예수를 쳐다본다. 나는 그들이 베드로의 자녀들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가 눈살을 찌푸려 이 어린 침입자들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알 뿐이다.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이 아이들을 내버려두어라.”

“선생님, 당신께서는 쉬기를 원하십니까? 여기는 제 방이고, 저기는 안드레아의 방입니다. 당신께서 선택하십시오. 당신께서 쉬시는 동안 저희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겠습니다.”

“이 집에 옥상이 있느냐?”

“예, 그리고 포도나무도 있습니다. 아직 거의 잎이 없어 별로 그늘을 만들어주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나를 그리로 데려다다오. 나는 거기서 쉬는 것이 좋겠다. 나는 생각도 하고, 기도도 드리겠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오십시오.”

작은 계단통이 텃밭에서부터 지붕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지붕은 낮은 담으로 둘러쳐져 있는 옥상이다. 거기에도 그물들과 밧줄들이 있다. 하지만 태양빛은 얼마나 밝고, 푸른 호수의 정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예수께서는 스툴에 앉아 낮은 담에 등을 기대신다. 베드로는 돛 하나를 집어 들어 포도나무 위와 옆에 펴서 햇빛을 막아드린다. 여기에는 산들바람과 정적이 있을 뿐이다. 예수께서는 행복해 보이신다.

“선생님, 저는 가겠습니다.”

“가거라. 요한과 함께 가서 내가 해질 무렵에 여기서 말할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해주어라.”

예수께서는 혼자 남아 오랫동안 기도하신다. 자기들의 둥지들로 왔다 갔다 하는 두 쌍의 비둘기들과 지저귀는 참새들 외에는 기도드리고 계시는 예수 주위에 아무 소리도 없고 살아 움직이는 것도 전혀 없다. 몇 시간이 평화롭고 고요하게 흘러간다.


그 다음에 예수께서는 일어나 옥상을 도시고, 호수를 바라보시고, 길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미소 지으시자 그들도 그분께 미소로 응답한다. 그분께서는 길을 따라 집에서 100야드쯤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광장 쪽을 보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아래층으로 내려오셔서 부엌을 들여다보시며 말씀하신다.

“아주머니, 저는 호숫가에서 산책하고 오겠습니다.”

그분께서는 집 밖으로 나가시고 호숫가로 걸어가 아이들 가까이 가서 그들에게 물으신다.

“너희들은 무엇을 하고 있니?”

“우리는 전쟁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얘가 싫다고 해서 고기잡이 놀이를 하고 있어요.”

전쟁놀이하기를 원치 않는 어린이는 아주 빛나는 얼굴을 가진 허약한 남자아이다. 아마 그는 자기가 허약하기 때문에 ‘전쟁’을 하다가 다른 아이에게 얻어맞을 것을 알고, 그 때문에 평화를 호소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그 어린이들에게 말씀하신다.

“이 아이의 말이 옳다. 전쟁은 사람들을 징벌하기 위한 하느님의 벌이다. 그래서 그것은 사람이 더 이상 하느님의 참된 아들이 아니라는 표시이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해, 바다, 별들, 강, 식물들, 짐승들 따위의 모든 것을 만드셨지만, 무기들을 만들지는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셨는데, 그가 사랑의 눈길들을 던질 수 있도록 그에게 눈들을 주셨고, 사랑의 말들을 하도록 그에게 입을 주셨고, 그 말들을 들을 수 있도록 귀들을 주셨고, 도와주고 어루만져주도록 손들을 주셨고, 궁핍한 우리의 이웃들을 돕기 위하여 빨리 달려가도록 발들을 주셨으며,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주셨다.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지성, 말, 애정들, 취미를 주셨지만, 미움을 주지는 않으셨다. 왜? 왜냐하면 하느님의 피조물인 사람은 하느님께서 사랑이신 것처럼 사랑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로 남아 있었다면, 그는 사랑 안에서 인내했을 것이고, 그래서 사람 가족은 전쟁이나 죽음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얘는 자기가 항상 지기 때문에 전쟁놀이를 하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나도 그렇게 짐작했다.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우리는 우리에게 해로운 것이 단순히 우리에게 해롭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로울 때 그것을 반대해야 한다. 만일 누군가가 ‘나는 내가 질 것 같으니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는 이기적이다.
그 대신 하느님의 착한 아들은 말한다. ‘형제들아, 나는 내가 이길 것을 알지만,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손해 볼 테니 그것을 하지 말자.’ 오! 그 아이는 으뜸 계명을 이해했다! 누가 나에게 으뜸 계명을 말해주겠니?”

열 한 개의 입들이 모두 함께 말한다.
“‘너희는 너희의 하느님을 너희의 모든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해라.’”

“오! 너희는 총명한 어린이들이구나. 너희 모두는 학교에 다니니?”
“예.”

“누가 제일 총명하니?”
“얘요.”
그 아이는 전쟁놀이를 하기 싫어하는 가냘픈 어린이이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
“요엘입니다.”

“위대한 이름이구나! 그는 ‘…약한 사람은 ‘나는 강하다!’ 하고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무엇에 강하다는 말이냐?

참 하느님의 율법에 강해서 최후 심판의 골짜기에서(in the Valley of Decision) 하느님께서 그분의 성인들(saints)이라고 판단하실 사람들 가운데 들도록 하라는 말이다.

심판은 이미 가까이 왔다. 심판의 골짜기에서가 아니라 구속의 산에서(on the mountain of Redemption) 말이다. 거기서 해와 달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흐려질 것이고, 별들은 떨며 자비를 간청하며 울 것이고, 빛의 자녀들은 판결을 받고 어둠의 자녀들로부터 갈라질 것이다. 전체 이스라엘은 자기의 하느님께서 오셨다는 것을 알 것이다. 미리 하느님을 알아볼 사람들은 행복하다. 꿀, 젖, 맑은 물이 그들의 마음으로 내려올 것이고, 가시들은 영원한 장미꽃들이 될 것이다. 너희 중 누가 하느님께 성인들이라고 판단될 사람들 가운데 들고 싶으냐?”

“저요! 저요! 저요!”

“그럼 너희는 메시아를 사랑하겠니?”

“예! 예! 당신! 당신!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는 당신이에요! 우리는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아요. 시몬과 야고보 아저씨가 우리에게 말해주었고, 우리 엄마들도 우리에게 말해주었어요. 우리를 데려가주세요!”

“그래, 만일 너희가 착하다면, 나는 너희를 데려가겠다. 더 이상 나쁜 말들도 하지 말고, 거만하지도 말고, 다투지도 말고, 부모님께 버릇없이 대답하지도 마라. 기도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순종해라. 그러면 나는 너희를 사랑하고, 너희와 함께 가겠다.”

어린이들 모두가 예수 주위에 있다. 그들은 마치 긴 군청색의 암술 주위의 화사한 색깔의 꽃받침처럼 보인다.
한 나이 든 남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온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옷을 잡아당기고 있는 한 어린이를 쓰다듬어주려고 돌아서시다가 그를 보신다. 그분께서는 그를 응시하신다. 그는 얼굴을 붉히며 그분께 인사드리지만,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오너라! 나를 따라오너라!”

“예, 선생님.”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에게 축복하시고 필립보(그분께서는 그의 이름을 부르신다)와 나란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신다. 그들은 작은 텃밭에 앉는다.

“너는 내 제자가 되기를 원하느냐?”

“예, 저는 원합니다… 그러나 저는 감히 그토록 많이 바라지는 못합니다.”

“나는 너를 불렀다.”

“그렇다면 저는 당신의 제자입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너는 나에 대하여 아느냐?”

“안드레아가 당신에 대하여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는 ‘자네가 갈망하고 있는 분께서 오셨네’ 하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제가 메시아를 갈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네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그가 네 앞에 있다.”

“나의 선생님, 나의 하느님!”

“너는 옳은 의향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너에게 드러내는 것이다. 너의 다른 친구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도 진실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 가서 말해라. ‘우리는 다윗 가문의 요셉의 아들 나자렛의 예수를 만났네. 모세와 예언자들이 말한 그분을 말이야.’ 가거라!”

예수께서는 필립보가 나타나엘 바르톨로메오와 함께 올 때까지 혼자 남아계신다.

“속임수를 모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 여기 있구나. 나타나엘,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당신께서는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필립보가 너를 부르러 가기 전에 나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너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묵상하고 있을 때 내가 너를 보았다고 내가 말했기 때문에 믿느냐? 너는 이것보다 더 큰일들을 볼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하는데, 너는 하늘이 열리고, 너희 믿음으로 인하여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로, 즉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 위로 내려왔다 올라갔다 하는 것을 볼 것이다!”

“선생님! 저는 그런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나를 믿어라. 그러면 너는 하늘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될 것이다. 너는 믿겠느냐?”

“저는 믿겠습니다, 선생님.”

 


환상이 끊어졌다가… 사람들로 가득 찬 옥상 위에서 다시 시작된다. 다른 사람들은 베드로의 작은 텃밭에 있다. 

예수께서 말씀을 시작하신다.

“선의의 사람들에게 평화. 그들의 집들, 아내들, 자녀들에게 평화와 축복들. 하느님의 은총과 빛이 여러분의 가정들과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시기를.

여러분은 내 말을 듣기를 바랐습니다. 말씀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직한 사람들에게는 기쁘게, 부정직한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럽게, 거룩한 사람들과 순결한 사람들에게는 즐겁게, 죄인들에게는 연민을 가지고 말합니다.


말씀은 자신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말씀은 메마른 땅들을 적셔 그것들을 시원하게 하고, 동시에 부식토로 만들어 그것들을 비옥하게 하는 강처럼 퍼져나가기 위하여 왔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말씀, 메시아, 아버지의 말씀의 제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는 거룩하고 불변하는 십계명의 말씀들을 다시 듣고, 그것들로 성화되고, 그래서 구속의 시간, 천국의 시간을 위하여 사람이 스스로 깨끗해질 수 있는 한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함께 모아놓으려고 왔습니다.


지금 나는 귀머거리들, 소경들, 벙어리들, 나병환자들, 마비환자들, 죽은 자들에게 말합니다. ‘일어나시오. 여러분은 치유되었습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여러분이 나를 보고, 내 말을 듣고, 나에 대하여 말할 수 있도록 빛, 말씀들, 소리의 강들이 여러분에게 열리기를.’
그러나 나는 여러분의 육체들보다는 여러분의 영혼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선의의 사람들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나에게로 오시오. 만일 여러분의 영혼들이 상처받았다면, 나는 그것을 치료해주겠습니다. 만일 그것들이 병들었다면, 나는 그것들을 고쳐주겠습니다. 만일 그것들이 죽었다면, 나는 그것들을 다시 살리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의 착한 뜻뿐입니다.

내가 요구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라삐들의 수백 가지 계명들을 여러분에게 부과하지 않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십계명을 따르시오. 율법은 하나이고, 불변합니다. 그것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그 줄기에서 갓 피어나는 장미꽃처럼 아름답고, 순수하고, 신선하게 주어진 이래 많은 세기들이 지났습니다. 그것은 간단하고, 분명하고, 따르기 쉬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기들을 통하여 오류들과 사조들이 많은 하위 규범들로, 부담들과 제한들, 너무 많은 힘겨운 조항들로 그것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주신 그대로의 율법을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여러분에게 부탁하는데, 지나간 시대들의 참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이시오.

여러분은 그것은 서민들보다는 상류계급들의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말보다는 마음으로 불평합니다. 나는 압니다.

신명기는 해야 할 일을 말하고 있고, 불필요한 다른 어떤 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그것들을 만든 사람들을 비판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명하시는 것을 하시오.

특히 두 가지 주요 가르침들에 있어 완전하려고 애쓰시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영혼 전체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여러분은 죄짓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는 하느님께 고통을 드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고통을 주기를 원치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들을 사랑하듯이 여러분의 이웃들을 사랑한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 여러분의 아내들에게 충실한 남편들, 여러분이 거래할 때 정직한 상인들이 될 것이며, 여러분의 원수들에 대한 폭력이 없고, 증언할 때 진실하고, 부자들을 시기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아내에 대하여 음란한 욕망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당하기를 원치 않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므로, 여러분은 도둑질하거나, 죽이거나, 중상하거나, 뻐꾸기들처럼 남의 둥지에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사랑의 두 가르침들에 대한 여러분의 순종을 완전으로 이끌어가시오. 여러분의 원수들도 사랑하시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얼마나 여러분을 사랑하십니까! 그분께서 이토록 사람을 사랑하시니 말입니다. 비록 사람이 원죄와 자신의 본죄들로 인하여 그분의 원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구속주, 그분의 아들인 어린양 즉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는 나, 만일 여러분이 그분께서 사랑하시듯 사랑하기를 배우려 한다면 여러분의 모든 죄들로부터 여러분을 구속하도록 약속된 메시아를 보내셨습니다.

사랑하시오. 여러분의 사랑이 사다리가 되어 야곱이 보았던 천사들처럼 여러분은 아버지께서 모든 사람에게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 네 보호자가 될 것이고, 이곳, 하늘나라, 영원한 나라로 너를 데려오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때 하늘로 올라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사람들은 감격하여 심정적 긍정의 말들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물러간다.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는 남아 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내일 떠나실 겁니까?”

“네가 괜찮다면, 내일 새벽에 나는 떠나겠다.”

“당신께서 떠나시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시간은 괜찮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은 저에게 적당한 시간입니다.”

“너는 고기잡이하러 가려느냐?”

“예, 오늘 밤 달이 뜰 때 저는 가겠습니다.”

“시몬아, 어젯밤에 네가 고기잡이를 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안식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었으니까.

느헤미야는 그이 개혁에 있어 유다에서 안식일이 존중되기를 원한다.요즘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식일에 압착기들에서 일하고, 나무, 포도, 과일을 운반하고, 생선과 어린양들을 사고판다.

너희는 엿새 동안에 그것을 할 수 있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이다. 너희는 안식일에 오직 한 가지 일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너희 이웃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 돕는 일에서 모든 이익은 배제되어야 한다.

이익을 얻으려고 안식일을 어기는 사람은 하느님에게 벌 받을 것이다. 그가 이익을 얻는다고? 그는 다른 엿새 동안에 그것을 잃을 것이다. 그는 자기 육체를 쓸 데 없이 피곤하게 한 것이다. 왜냐하면 최고의 지성(Intelligence)께서 육체를 위하여 제정하신 휴식을 자기 육체에게 허락하지 않고, 자기의 영혼을 무익하게 일하게 하여 그것이 짜증나게 하여 저주할 정도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님의 날은 하느님과 일치한 너희의 마음으로 감미로운 사랑의 기도를 드리며 보내야 한다. 너희는 모든 일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대단히 엄격한 율법학자들과 박사들은… 안식일들에 일하지 않고 빵을 건네주는 피로조차 피하려고 그들의 이웃들에게 한조각의 빵도 주지 않지만, 안식일에도 고리대금을 합니다. 고리대금은 육체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안식일에도 그것을 하는 것이 적법합니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안식일에도, 다른 날에도 해서는 안 된다. 고리대금을 하는 사람은 부정직하고 잔인하다.”

“그렇다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시몬아, 판단하지 마라. 너는 고리대금을 하지 마라.”

“그렇지만 저는 볼 수 있는 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몬아, 볼 것이 악밖에 없느냐?”

“아닙니다, 선생님.”

“그렇다면 너는 왜 악행을 보느냐?”

“당신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럼 내일 새벽에 나는 요한과 함께 떠나겠다.”

“선생님…”

“시몬아, 무엇 말이냐?”

“선생님, 당신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실 겁니까?”

“너도 알다시피 나는 갈 것이다.”

“저도 파스카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갈 겁니다… 안드레아와 야고보도요.”

“그래?… 너희도 나와 함께 가고 싶다는 말이지? 그럼 너희의 고기잡이는 어떻게 하고? 그리고 너희의 돈벌이는? 너는 돈 버는 것을 좋아한다고 나에게 말했지. 그리고 나는 여러 날 후에 돌아올 것이다. 나는 먼저 내 어머니 집에 갈 거고, 돌아올 때도 그곳에 들를 것이다. 나는 전도하기 위하여 거기서 잠시 머무를 것이다.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베드로는 당혹스러워하고 망설이다가… 마침내 결심한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도 가겠습니다. 저는 돈보다 당신을 더 좋아합니다!”

“저도 가겠습니다.”

“저도요.”

“우리도 가야지. 그렇지, 필립보?”

“그럼 가자. 너희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를 도와드린다는 생각에 몹시 흥분한다.

“오!… 저희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나는 너희에게 말해주겠다. 잘 하기 위하여 너희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전부이다. 순종하는 사람은 항상 잘한다. 우리는 지금 함께 기도한 다음 각자 집에 가서 자기가 할 일들을 하자.”

“선생님, 당신께서는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나는 계속 기도하겠다. 나는 세상의 빛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을 구속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빛(the Light)으로부터 끌어와야 한다. 기도하자.”

예수께서는 시편을 읊으시는데, 그것은 이렇게 시작된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도움 안에서 사는 이는 하늘의 하느님의 보호 안에서 살 것이다. 그는 주님께 아뢸 것이다. ‘당신께서는 나의 보호자, 나의 피신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나의 하느님이시니, 나는 그분 안에서 바라리로다. 그분께서는 새 사냥꾼들의 덫들에서, 혹독한 말들에서 나를 구하셨도다. 운운.”


나는 이 노래를 제4권에서 찾아낸다. 나는 그것이 제4권의 둘째 시편, 제90편이라고 생각한다(만일 내가 로마 숫자를 제대로 읽는다면).
환상은 이렇게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