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영광

631. 승천 전의 마지막 가르침들

Skyblue fiat 2024. 3. 30. 06:13

요한 15, 16-17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631. 승천 전의 마지막 가르침들

나는 새 공책에 쓰기 시작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마르타( 마리아 발토르타 자매를 도와준 봉사자 )가 아프기 때문에 나는 이 공책에 썼다가 새 공책에 다시 옮겨 썼다.

 

1947. 4. 22.

 

그들은 나자렛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무들이 훨씬 더 많은 다른 산 위에 있다. 산 밑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이 산을 올라올 수 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원형으로 앉게 하신다. 사도들은 그분과 더 가까이 있고, 그들 뒤에는 제자들(일흔두 제자들 중 이리저리로 가지 않은 사람들)이 즈카르야와 요셉과 함께 있다. 마르지암은 그분의 발 앞, 특권적인 위치에 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앉은 다음 조용히 그분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자마자 말씀하신다.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내 말에 주목해라. 왜냐하면 나는 너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그것들 모두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들을 잘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실 분께서 너희에게 그것들을 알게 하실 것이다. 그러니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사람의 아주 약한 체질이 원죄로 인하여 허약해졌기 때문에 그가 쉽게 죄짓는다는 것을 너희보다 더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만일 너희를 구속하기 위하여 너희에게 그렇게도 많은 것을 주고 나서 내 희생의 효과들을 보존하는 방법도 아울러 너희에게 주지 않는다면, 나는 현명하지 못한 구속자가 될 것이다.

 

너희는 쉽게 죄짓게 하는 모든 요인이 원죄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원죄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힘 즉 은총과의 결합을 빼앗는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은총(Grace)을 주셨습니다’ 하고 너희는 말했다. 아니다. 내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그것은 의인들에게 주어졌다. 미래의 사람들에게 그것을 주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하다. 의식(儀式)적인 상징이 될 뿐 아니라 그것을 받는 사람들에게 아담과 하와처럼 하느님의 자녀들이라는 진짜 인호(印號)를 정말로 박아줄 방법 말이다.

그들의 영혼들은 은총으로 생명을 얻어 하느님께서 그분의 가장 사랑하시는 피조물들에게 주신 숭고한 선물들을 가지고 있었다.

 

너희는 사람이 무엇을 가졌었고, 무엇을 잃었는지를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내 희생을 통하여 은총의 문들이 다시 열렸고, 그 강은 나에 대한 사랑으로 그것을 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려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람들 중의 맏아들, 지금 너희에게 말하고 있는 그, 너희의 구속자, 너희의 영원한 대사제, 아버지 안에서의 너희 형제, 너희 선생님의 공로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의 인호를 가질 것이다. 지금과 미래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나라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고, 사람의 최종 목적이신 하느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의인들 중 가장 의로운 의인들조차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비록 그들의 성덕들이 하느님에 의하여 고려된다 해도, 그리고 그들의 자리들이 하늘에 준비되어 있다 해도 하늘은 닫혀 있었고, 하느님을 누리는 것은 그들에게 거절되었다.

왜냐하면 모든 성덕들로 꽃피고 있는 복된 화단들인 그들의 영혼들에 원죄의 저주받은 나무도 있었기 때문인데, 그 성덕이 아무리 거룩하다 해도 그 나무를 없애버릴 수는 없었고, 그처럼 악한 뿌리들과 잎들과 함께 하늘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조들과 예언자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의인들의 준비일의 한숨들은 성취된 구속의 기쁨으로 진정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덕행으로 인하여 산 위에 있는 눈보다 더 흰 그들의 영혼들은 그들을 하늘로부터 분리시켰던 유일한 흠을 없앴다.

 

그러나 세상은 계속된다. 세대들과 세대들이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것이다. 민족들과 민족들이 그리스도에게로 올 것이다. 그리스도가 각각의 새 세대를 구원하기 위하여, 또는 그에게로 오는 각각의 민족을 위하여 죽을 수 있겠느냐? 그는 그럴 수 없다. 그리스도는 한번 죽었고, 그는 결코 다시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대들과 이 민족들은 내 말을 통하여 착하게 되어야 하지만, 그들이 원죄로 인하여 손상되었기 때문에 하늘을 소유하지도 못하고, 하느님을 누리지도 못해야 한단 말이냐? 아니다. 그것은 나에 대한 그들의 사랑이 무익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공정하지 않을 것이고, 내가 너무 적은 수의 사람들을 위하여 죽은 셈이 되기 때문에 나에게도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것들이 어떻게 조화될 수 있겠느냐? 이미 수많은 기적들을 행한 그리스도가, 사람들을 위하여 죽을 정도로 그들을 사랑한 다음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어떤 새로운 기적을 행하겠느냐?

그는 기운을 북돋아주고, 거룩하게 하는 음식으로 그의 몸과 그의 피를 너희에게 남겨줌으로써, 그리고 그의 사랑의 기념으로 너희에게 내가 나를 기억하여, 그리고 제자들, 제자들의 제자들을 시간의 끝까지 성화하는 수단으로서 하라고 명함으로써 이미 하나의 기적을 행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에 너희가 이미 겉으로는 깨끗해졌을 때 내가 했었던 것을 너희는 기억하느냐? 나는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다. 그리고 나는 너무 굴욕적인 이 행동을 분개하는 너희 중 한 사람에게 말했다. ‘만일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는다면, 너는 나와 함께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내 말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지, 내가 어떤 상징을 행한 것이지 이해하지 못했다. 좋다, 내가 너희에게 말해주겠다.

나는 내 나라에 들어가고, 참여하기 위하여 너희에게 겸손과 깨끗해져야 하는 필요성을 가르친 것 외에도 하느님께서는 의로운 사람, 즉 의인들도 사람들 가운데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깨끗한 지체들과 그들의 몸에 앉게 되는 먼지로 인하여 필연적으로 쉽게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 부분을 마지막으로 씻도록 영혼과 지성이 깨끗한 사람에게 요구하신다는 것을 친절하게도 너희가 유념하게 해주었다.

나는 다른 것도 너희에게 가르쳐주었다. 나는 너희 발, 몸에서 가장 낮은 부분, 진흙과 먼지 속으로, 때로 더러운 것들 속으로 가는 부분을 씻어주었는데, 그것은 사람의 물질적인 부분인 육체는 하느님의 행위를 통하여, 아니면 하느님의 본성으로 인하여 원죄가 없는 사람들을 빼놓고는 항상 몇 가지 결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 결점들은 때로는 하느님께서만 그것들을 보실 수 있을 정도로 극히 경미한 것이지만, 실로 사람은 그것들이 강해져서 자연스러운 습관들로 바뀌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고, 그것들을 뿌리 뽑기 위하여 그것들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다. 언제?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주고, 그것들을 내 몸과 내 피로 실체 변화시키기(transubstantiate) 전에. 왜냐하면 나는 하느님의 어린양이고, 그래서 나는 사탄이 그의 표를 가진 곳에는 내려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먼저 너희를 씻어주었다. 그 다음에 나는 나 자신을 너희에게 주었다. 너희도 나에게로 올 사람들을 세례로 씻어주어라. 그래서 그들이 내 몸을 합당하지 않게 받음으로써 그것이 그들에게 무서운 사형선고로 변하게 되지 않게 해라.

 

너희는 실망하고 있다. 너희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너희는 너희의 눈으로 묻고 있다. ‘그럼 유다는?’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유다는 자기의 죽음을 먹었다.’ 지고의 사랑의 행위도 그의 마음을 건드리지 못했다. 그의 선생님의 마지막 시도는 돌과 같은 그의 마음에 부딪혔다. 그런데 그 돌에는 T(타우)자 대신 사탄의 소름끼치는 머리글자, 짐승의 기호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성찬례(the Eucharistic banquet)에 받아들이기전에, 너희의 죄들의 고백을 듣기 전에, 너희에게 성령을 불어넣어주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다시 은총 안에서 다시 견고해진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내 사제들로서의 성격을 불어넣어주기 전에 너희를 씻어주었다. 너희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하여 너희가 준비해주어야 할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해야 한다.

한분이시고 삼위이신 하느님의 이름과 내 이름으로, 그리고 무한한 내 공로들에 기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어라. 그리하여 사람들의 마음에서 원죄가 지워지고, 죄들이 사해지고, 은총과 성덕들이 주입되고, 그래서 성령께서 내려와 축성된 성전에서, 즉 주님의 은총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몸들 안에서 머무르실 수 있게 해라.

죄를 없애는 데 물이 필요했느냐? 물은 영혼에 접촉하지 못한다. 그러나 비물질적인 표지는 사람의 모든 행동들에 있어 지극히 물질적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가시적인 수단 없이도 생명을 아주 잘 불어넣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그것을 믿었겠느냐? 보지 않고 굳게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

그러므로 고대의 모세의 율법의 정화수, 사람들이 시체와 접촉하여 오염된 다음 부정한 그들을 정화시켜 다시 장막들 안으로 그들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쓰곤 했었던 물을 가져오너라. 사실 모든 사람은 은총에 대하여 죽은 영혼과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오염된 상태로 태어난다. 그러므로 영혼은 정화수로 부정한 접촉이 깨끗이 씻어져서 영원한 성전에 들어가기에 합당하게 되어야 한다.

 

그리고 너희는 물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수난(the Passion)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33년 동안의 고생스러운 생활로 속죄하고 구속한 다음에, 사람들의 죄들을 위하여 내 피를 전부 준 다음에, 순교자의 피 없는 소진된 몸에서 원죄를 씻는 데 유익한 물들이 흘러나왔다.

나는 완전히 소진한 희생을 통하여 너희를 그 얼룩으로부터 구속했다. 만일 죽음의 순간에 하느님으로서의 내 기적이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했다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나는 내가 흘린 피로 죄들을 구속했겠지만, 원죄를 구속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전적인 소모가 그것을 위하여 요구되었다. 참으로 에제키엘이 말하는 몸에 이로운 물이 나의 이 옆구리에서 나왔다. 영혼들을 이 물에 담가 성령을 받도록 흠 없이 거기서 나오게 해라.

성령께서는 창조주께서 아담에게 영 즉 그분 자신의 모습과 그분과의 유사성을 불어넣으신 그 숨을 기억하시어 구속된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숨 쉬고 사실 것이다.

내 세례로 세례를 주어라. 그러나 삼위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해라. 왜냐하면 참으로 아버지께서 원치 않으시고 그래서 성령께서 활동하지 않으셨다면 말씀(the Word)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너희는 구속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생명을 주기를 원하는 데 있어 함께 결합하셨던 분들을 통하여 생명(the Life)을 받는 것이 의롭고 공정하므로 세례의 행위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세례 받아야 한다.

세례는 내 이름을 따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해줄 터인데, 그것은 세례를 과거와 미래의 다른 의식들과 구별하려는 것이다. 다른 의식들은 의식들이기는 하지만 죽지 않는 부분 위의 지워지지 않는 표지들은 되지 못할 것이다.

 

내가 했었던 것처럼 빵과 포도주를 들고 내 이름으로 그들에게 강복하고, 그것을 쪼개어 나눠주어라.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나를 먹고 살게 해라. 또한 빵과 포도주를 하늘들의 아버지께 봉헌해라. 그 다음에 내가 너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바치고 소진한 제사를 기념하여 그 제물을 먹어라.

사제이자 희생제물인 나는 자진하여 나 자신을 바치고 소진했다. 만일 내가 원치 않았다면, 그렇게 하고자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 사제들인 너희는 나를 기념하여, 그리고 내 희생의 무한한 보배들이 간구하며 하느님께로 올라가 받아들여진 다음 확고한 믿음으로 그것들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순조롭게 내려오게 하기 위하여 그것을 행해라.

 

나는 확실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성체의 양식과 성체의 희생에서 유익을 얻는 데는 지식이 아니라 믿음이 필요하다. 나와 내 뒤에 올 사람들 즉 새 교회의 새 대사제인 너 베드로, 너 알패오의 야고보, 너 요한, 너 안드레아, 너 시몬, 너 필립보, 너 바르톨로메오, 너 토마스, 너 유다 타대오, 너 마태오, 너 제베대오의 야고보에게서 권한을 받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축성하는 그 빵과 그 포도주는 진짜 내 몸이고, 진짜 내 피이며, 그것을 먹는 사람은 살, 피, 영혼, 신성을 가진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바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죄들을 위하여 자기를 바친 것처럼 실제로 나를 바친다.

 

어린이나 무식한 사람도 학자와 어른과 똑같이 나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어린이와 무식한 사람도 너희 중의 누구라도 봉헌된 희생으로부터 똑같은 유익을 얻을 것이다. 그들에게 믿음과 주님의 은총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 막 새 세례를 받으려고 한다. 그것은 성령의 세례이다. 나는 너희에게 성령을 약속했고, 그것은 너희에게 주어질 것이다. 성령께서 친히 너희 위에 내려오실 것이다. 나는 그분께서 언제 오실지 너희에게 말해주겠다. 그러면 너희는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사제의 선물들을 풍성하게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 안에 가득한 성령을 은총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확고하게 해주기 위하여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고, 파라클리토의 선물들을 쏟아부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제직보다 아주 약간 열등한 장엄한 성사이므로 안수와 옛날에 사제들을 축성하기 위하여 사용한 향기로운 기름을 바름으로써 모세가 제정한 축성과 같이 장엄하게 행해져야 한다.

아니다. 그렇게 겁에 질려서 서로를 바라보지 마라! 나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고 있지 않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 내가 되풀이하여 말하는데, 그리스도인의 품위는 아주 높은 것이어서 사제직보다 별로 열등하지 않다.

 

사제들은 어디에서 사느냐? 성전에서 산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살아 있는 성전이 될 것이다. 사제들은 무엇을 하느냐? 그들은 기도들, 희생들, 신자들을 돌봄으로써 하느님을 섬긴다. 그것이 그들이 해야 했을 일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도 기도, 희생, 형제적 애덕으로 하느님을 섬길 것이다.

 

내가 너희와 많은 사람들의 죄들의 고백을 듣고, 진실한 뉘우침을 본 곳에서 용서해준 것처럼 너희는 죄의 고백을 들을 것이다.

너희는 마음이 어지러워지느냐? 왜? 너희는 너희가 식별할 줄 모를까봐 두려우냐? 나는 죄에 대하여, 그리고 죄에 대한 판단에 대하여 이미 여러 번 말했다. 그러나 너희가 판단할 때에 어떤 행동이 죄가 될 수 있거나 죄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그리고 경중이 다를 수 있는 일곱 가지 조건들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라.

 

나는 그것들을 일깨워주겠다. 그것들은 언제, 몇 번, 누가, 누구와, 무엇으로 죄지었으며, 죄의 재료는 무엇이고, 원인은 무엇이며, 그가 죄지은 이유가 무엇인가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라. 성령께서 너희를 도와주실 것이다.

내가 내 온 마음으로 너희에게 지키도록 부탁하는 것은 거룩한 생활이다. 그것은 너희 안에 초자연적인 빛들을 증가시켜, 너희는 사람들의 마음을 실수 없이 읽는 데 성공하게 되고, 자기들의 잘못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고백하기를 거부하는 죄인들에게 사랑이나 권위를 가지고 그들의 심리상태를 말해주어 소심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수치스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땅은 그 죄를 용서해주는 자를 막 잃으려 하고 있다. 너희는 나처럼 의롭고, 참을성 있고, 자비로워야 하지만, 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나는 너희가 세상에서 푼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고, 너희가 세상에서 맨 것은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라고 너희에게 말했다. 그러므로 숙고된 신중함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선호나 비선호, 또는 선물들이나 위협들로 부패하지 않고 판단하고, 사람의 연약함과 그의 원수들의 덫들에 유의하고, 하느님이 그러하시듯 모든 일에,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공평무사하게 판단해라.

하느님께서는 때로 그분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 추락하는 것을 허락하시는데, 그 이유는 그분께서 그들이 추락하는 것을 보시기를 좋아하셔서가 아니라 추락으로부터 더 큰 미래의 유익이 오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나는 너희에게 상기시킨다. 그러므로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너희의 손을 내밀어라. 왜냐하면 너희는 그 추락이 영원히 죽는 악을 해결해주는 위기로서 핏속에 건강을 가져오는 정화를 남겨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건강은 성덕을 말하는 것이다.

 

반대로 내 피를 존경하지 않고, 영혼이 신성한 목욕으로 하느님이 주시는 목욕물로 바로 깨끗하게 된 다음에 한번, 그리고 백번 오물 속에 자신들을 내던지는 사람들에게는 엄하게 대해라.

그들을 저주하지는 마라. 그러나 엄격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일흔 번씩 일곱 번 그들을 질책하고, 형제들을 분개하게 하는 죄를 고집하는 그들의 완고함이 너희로 하여금 그들의 행동들의 공범자들이 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할 때에만 그들을 선택된 백성과 갈라놓는 극단적인 벌을 주어라.

내가 너희에게 말했던 것을 기억해라. ‘만일 네 형제가 죄지었다면, 너와 그가 단둘이 있을 때 그를 교정해주어라. 만일 그가 네 말을 듣지 않는다면, 두세 명의 증인들 앞에서 그를 꾸짖어라. 만일 그것도 충분치 않다면, 교회에 알려라. 만일 그가 교회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취급해라.’

 

모세의 종교에서 결혼은 하나의 계약이다. 새로운 종교인 그리스도교에서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 남편과 아내를 인류번식에 있어서의 그분의 두 신하들(ministers)이 되게 하기 위하여 내려오는 신성하고 해소할 수 없는 행위가 되어야 한다.

바로 첫 순간들부터 새 종교에 속하는 배우자에게 아직 신자가 아닌 배우자를 그 종교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그것의 일부가 되도록 개종하게 하여 우리가 우리 가운데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던 생각의 고통스러운 분열들, 그래서 결과적으로 평화가 파괴되는 것을 피하도록 노력해라.

그러나 그것이 주님 안에서의 신자들의 문제일 때 느님께서 결합시키신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해소될 수 없다. 그리고 한 배우자가 그리스도인인데, 그가 이교도와 결합했을 때 나는 그 배우자는 그/그녀의 십자가를 인내, 온유, 그리고 강인함을 가지고 죽기까지 그/그녀의 신앙을 지켜야 하고, 그/그녀가 완전한 동의로 혼인한 배우자를 떠나지 말라고 권고한다.

이것은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어 신자들끼리 결혼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결혼상태 안에서의 더 완전한 생활을 위한 내 권고이다. 그때 그 유대는 신성하고 파기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하고, 사랑은 거룩해야 한다.

 

만일 마음들의 냉혹함으로 인하여 새 종교에서도 옛 종교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즉 남자의 정욕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추문을 피하기 위하여 소박과 이혼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나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모든 사람은 혼인상태를 포함한 모든 신분상태에서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또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부부 중 한사람이 죽기 전에 두 번째로 결혼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그것은 위법하다’고 너희가 말할 때, 어떠한 압력도 너희의 권위를 굴복시킬 수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부패하는 부분을 교회의 몸에 놓아두고 결혼의 신성성에 반대되는 무언가를 허락하여 소박한 사람들을 분개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사제들의 진실성에 비우호적인 생각들을 표현하게 하고, 부와 권력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썩어가는 부분만이 떨어져 나가거나 다른 부분까지 포함하여 떨어져 나가는 편이 더 낫다.

결혼은 중대하고 거룩한 행위이다. 나는 그것을 입증하려고 결혼식에 참석했고, 거기서 내 첫 번째 기적을 행했다. 그러나 만일 결혼이 음란이나 변덕으로 타락한다면, 화가 있을 것이다.

남자와 여자 사이의 자연적 계약인 혼인은 영적 계약으로 고양되어야 한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영혼이 주님께 자녀들을 드리라는 그분의 번식명령에 순종하여 그분께 드려진 서로의 사랑 안에서 그분을 섬기기로 맹세하는 영적인 계약으로 말이다.

 

또한… 야고보, 너는 카르멜 산 위에서의 대화를 기억하느냐? 그때부터 나는 이것에 대하여 너에게 말해왔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너희는 베타니아에서의 안식일 만찬에서 라자로의 마리아가 내 지체들에 기름을 바르는 것을 보았다. 그때 나는 너희에게 말했다.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준비했다.’

사실 그녀는 그 고통이 아직 멀리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장례를 위하여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길의 모든 더러움들을 내 사지에서 제거하고 내 사지를 향기롭게 하여 내가 방향성 기름으로 향기롭게 되어 옥좌에 올라가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사람의 일생은 길이다. 사람이 내세로 들어가는 것은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모든 왕은 자기의 옥좌로 올라가 자기의 백성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기름을 발라 향기롭게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도 한 왕의 아들이고, 그래서 그는 아버지께서 그를 부르시는 나라를 향하여 자기의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아버지께서 그를 위하여 마련해놓으신 옥좌에 올라가려고 나라에 들어가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자기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죽음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옥좌에 올라가려는 사람의 옷은 모든 얼룩이 제거되어 깨끗해지고, 부활을 위하여 아름답게 보존되어야 하고, 그 영혼도 깨끗해져서 그것이 아버지께서 그를 위하여 마련해주신 옥좌에서 빛나야 하고, 그토록 위대하신 왕의 아들에게 어울리는 품위를 갖추고 나타나야 한다.

죽어가는 그리스도인들, 아니 태어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름을 발라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주님 안에서 죽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그 도유는 은총을 커지게 하고, 그가 진심으로 뉘우치는 죄들을 없애주고, 선에의 열렬한 충동을 일으켜야 하며, 마지막 싸움을 위한 힘을 주어야 한다.

 

선택된 사람들의 몸들에 마리아의 몸짓을 되풀이해라. 그리고 아무도 그것이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한 여자에게서 그 향유를 받아들였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기름을 받은 것을 자기의 어머니인 교회로부터 최고의 은총을 받아 명예롭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지막 얼룩들을 씻어내기 위하여 그것을 사제에게서 받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제는 고통 받는 그리스도에게 행한 마리아의 사랑의 몸짓을 죽어가는 형제의 몸에 되풀이하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한 여자가 너희를 능가하여 지금 너희가 그것에 대하여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 그때 나에게 하지 않았던 것을 너희는 미래에 행할 수 있을 것이고, 죽어가는 사람이 자기의 하느님을 만나 뵙는 것을 준비시키기 위하여 그에게로 몸을 숙일 때마다 그 횟수만큼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거지들과 죽어가는 사람들 안에, 나그네들, 고아들, 과부들, 죄수들, 배고프고, 목마르고, 추위에 떠는 사람들, 슬퍼하거나 지쳐 있는 사람들 안에 있다. 나는 내 모든 신자들의 결합체인 내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 안에 있다.

그들 안에서 나를 사랑해라. 그러면 너희는 나에게 큰 기쁨을 주고, 너희 자신들에게 지극히 큰 영광을 줌으로써 그토록 여러 번의 너희의 무관심을 보속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세상, 나이, 질병들, 시간, 박해들이 너희를 거슬러 공모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라. 그러므로 너희가 받은 것에 인색하지 말고, 조심성 없는 사람이 되지 마라. 이런 이유로 가장 나은 제자들에게 내 이름으로 사제직을 전해주어 땅에 사제들이 없지 않게 해라.

그런데 그 성직은 철저한 심사 후에 주어져야 한다. 말에 대한 심사가 아니라 사제가 되겠다고 청하는 사람이나 너희가 사제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의 행동들에 대하여 심사한 후에 말이다.

사제가 무엇인지, 그가 어떤 선을 행할 수 있고, 어떤 악을 행할 수 있는지 숙고해라. 너희는 자기의 신성한 성품을 잃은 사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의 예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 나라는 성전의 죄들로 인하여 흩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것도 말하겠는데, 멸망의 가증한 것(the abomination of desolation)이 지옥의 가르침들을 포옹하게 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배교하도록 이끌어 새 사제직(the new Priesthood)에 영향을 미칠 때 땅도 멸망할 것이다. 그때 사탄의 아들(the son of Satan)이 일어날 것이고, 그러면 민족들은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혀 신음할 것이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주님께 충실할 것이며, 그때 끔찍한 경련들 후에 하느님과 그분의 선택받은 사람들의 승리와 모든 저주받은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 후에 끝이 올 것이다. 그때 그 극소수의 충실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성전의 마지막 부속건물들인 성인들이 없다면, 화 있을 것이다. 세 배로 화 있을 것이다!

만일 최초의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참 사제들이 있을 것처럼 최후의 그리스도인을 위로해줄 참 사제들이 없다면, 화 있을 것이다. 세 배로 화 있을 것이다.

참으로 마지막 박해는 끔찍할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박해가 아니라 사탄의 아들과 그의 추종자들의 박해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제들은? 마지막 시간의 사제들은 사제들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적그리스도(the Antichrist)의 무리들의 박해는 참으로 거칠 것이기 때문이다. 에제키엘의 환상에서 주님 곁에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거룩한 아마포 옷을 입고 있는 사람처럼 2) 그들은 소수의 충실한 사람들의 영혼들에 그들의 완덕과 함께 T(Tau)를 표시하여 지옥의 화염들이 그 표시를 지우지 못하게 하는 데 있어 지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에제10,6-7

사제들은? 천사들이어야 한다. 사탄의 독기를 흩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하여 그들의 성덕들의 향의 향로를 흔드는 천사들이어야 한다.

천사들? 천사들 이상이어야 한다. 마지막 시대의 신자들이 끝까지 항구할 수 있도록 다른 그리스도들, 다른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이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선과 악은 현재에 그 뿌리들을 두고 있다. 눈사태들은 하나의 눈송이에서부터 시작한다. 자격 없고, 불순하고, 이단적이고, 불충실하고, 회의적이고, 미지근하거나 차갑고, 무감각하고, 무덤덤하고, 음란한 한 명의 사제는 같은 죄들을 짓는 한 명의 신자보다 열배나 해롭고, 그래서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죄짓도록 이끌어간다.

사제직에 있어서의 방종함, 사제직에 있어서의 불순한 가르침들, 이기심, 탐욕, 욕정의 수용, 이 모든 것의 결과를 너희는 안다. 그것은 하느님을 죽이는 죄로 귀결된다.

이제 미래 시대들에 하느님의 아들은 더 이상 살해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하느님의 사상은 살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 살해는 저질러질 수 있고, 그것은 훨씬 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에는 부활이 없기 때문이다.

오! 그것은 저질러질 수 있다. 물론이다. 나는 본다… 미래 시대들의 너무 많은 가리옷의 유다들 때문에 그것을 저지르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자신의 사제들에 의하여 망가진 내 교회! 그러나 그 동안에 나는 희생자들의 도움으로 그것을 지탱해줄 것이다. 그런데 사제의 옷만을 입고 있고 사제의 영은 가지고 있지 않은 그들 사제들은 너 베드로의 배를 뒤집어엎으려는 지옥의 뱀에 의하여 휘저어진 파도들의 솟구침을 돕는다.

베드로야, 일어서라! 일어나라! 네 후계자들에게 이 명령을 전해주어라. ‘양손으로 키와, 자기가 난파당하기를 원하여 난파당한 사람들, 하느님의 배를 좌초시키려고 애쓰는 자들에게 채찍을 잡아라.’

채찍으로 쳐라. 그러나 구원하고, 전진해라. 엄격해라. 왜냐하면 약탈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정당하기 때문이다. 신앙의 보배를 지켜라. 거친 바다 위로 등대처럼 등불을 높이 들어 네 배를 따라오는 사람들이 보고 죽지 않게 해라. 무서운 시대의 목자이자 선장으로서 모으고, 인도하고, 내 복음을 높이 들어라. 왜냐하면 안전은 복음 안에 있지, 다른 지식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일어난 것처럼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사제들이 자기들의 사제직이 선택받은 계급이라고 생각하는 날들이 올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필요한 것들은 알면서도 더 이상 필요불가결한 것을 모르거나, 필요불가결한 것을 지금의 사제들이 율법을 그 거죽으로만 아는 것처럼 죽은 형태로, 즉 그 영들 안에서가 아니라 술들(fringes)로지나치게 무거워 과장된 형태로 알기 때문이다.

모든 책들이 성경을 대체하고, 억지로 도구를 사용하고, 기계적으로 다루는 사람에게 사용되는 물건처럼 그것이 사용되는 날들이 올 것이다. 마치 한 농부가 갈아엎은 땅에 뿌린 씨앗이 하느님의 자애로운 사랑을 통하여 줄기와 이삭이 되고, 그 다음에는 밀가루가 되고, 그 다음에는 빵이 되는, 매년 되풀이되는 씨앗들의 증식이 얼마나 놀라운 섭리인지를 숙고하지 않고, 쟁기질하고, 씨 뿌리고, 추수하는 것처럼 말이다.

누가 자기의 입에 한 조각의 빵을 집어넣으며 최초의 씨앗을 창조하시고, 시대들을 통하여 그것이 다시 돋아나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며, 적당량의 비와 열을 주시어 그것이 썩거나 타죽지 않고, 벌어지고, 자라고, 익게 하시는 그분께로 자기의 영혼을 들어 올리느냐? 이처럼 복음이 학문적으로는 잘, 영적으로는 잘못 가르쳐질 때가 올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 학문에 지혜가 결여되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겠느냐? 지푸라기이다. 배부르게는 하지만 영양은 주지 못하는 짚이라는 말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무 많은 사제들이 부풀어 오른 짚더미처럼, 마치 그것들이 그 지푸라기 꼭대기들을 장식했던 그 모든 밀 이삭들을 그것들 자신들이 만들어낸 것처럼, 마치 그 이삭들이 아직 그 지푸라기 꼭대기에 달려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고 복음의 영인 한줌의 밀 대신 그 모든 지푸라기 즉 짚더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잔뜩 부풀어 오른 것에 대한 교만함으로 꼿꼿이 서 있는 교만한 짚더미처럼 자기들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때가 올 것이다.

짚더미! 짚더미! 그러나 지푸라기가 충분할 수 있느냐? 그것들은 짐을 운반하는 짐승들의 배에도 충분치 않다. 그래서 만일 그놈의 주인이 꼴과 신선한 풀들로 그 짐승들을 튼튼하게 해주지 않는다면, 밀짚으로만 길러진 짐승들은 쇠약해져서 죽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제들이 얼마 안 되는 밀 이삭들을 가지고 진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쳤다는 것을 망각하고, 전적으로 그리고 오로지 하느님의 지혜에서만 나온 영혼의 참된 빵이 그들의 주님께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였는지를 망각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그 교의적인 형태 안에서 품위 있고, 그 반복에 있어 지칠 줄 모르지만, 말해진 진리는 길을 잃지 않고, 인간지식들의 거짓된 번쩍거림이나 역사적이거나 지리적인 반복들이 없어 그 형태에 있어 소박하다는 것을 망각하고, 복음의 영에는 주의하지 않고, 군중들에게 자기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그것을 포장할 외양에만 주의하여 복음의 영이 인간 지식의 사태 속에 파묻히게 될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그런데 만일 그들이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들이 어떻게 그것을 전해줄 수 있겠느냐? 부풀어 오른 이 짚더미가 신자들에게 무엇을 주겠느냐? 지푸라기를 줄 것이다. 신자들의 영혼이 그것에서 무슨 영양을 취하겠느냐? 쇠약해져 가는 불쌍한 삶을 영위하기에나 충분할 것이다.

그런 가르침과 복음에 대한 이 불완전한 지식에서 무슨 열매들이 익겠느냐? 사람들의 마음이 냉담해지고, 유일한 참된 교리는 이단적인 가르침들과 훨씬 더 이단적인 가르침들과 사상들로 대체될 것이며, 짐승(the Beast)의일시적인 얼음장 같고, 어둡고, 끔찍한 왕국을 위한 지반의 준비가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이시자 창조주이신 분께서 별들을 증식시키시어 하늘이 수명이 다하여 죽는 별들로 인하여 텅 비지 않게 하시는 것처럼, 이와 마찬가지로 나도 미래시대들에 사람들 가운데 뿌릴 제자들에게 수천 번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가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 제자들의 운명은 내 운명과 비슷할 것이다. 즉 회당과 교만한 백성들이 나를 박해했던 것처럼 그들을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과 나 모두는 우리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즉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영광이 빛나고, 그분에 대한 지식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그분을 섬기는 것에 대한 보상을 말이다.

 

그러나 너 대사제와 너희 목자들은 복음의 영이 너희 자신과 너희 후계자들 안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오순절이 너희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워지도록 성령께 기도해라. 지금 너희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모든 언어들을 알아들을 수 있고, 내 목소리들을 하느님의 원숭이 즉 사탄의 목소리들로부터 골라내고 식별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하여 미래의 내 목소리들이 공허하게 되지 않게 해라. 그러면 그 각각의 목소리는 너희를 돕는 내 자비의 행위들일 것이고, 그리스도교가 시대의 폭풍우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그것들을 필요로 한다고 내가 보는 이유들이 많을수록 그것들은 그만큼 더 무수해질 것이다.

목자이자 선장인 베드로야! 목자이자 선장. 네가 선장이 아니면서 목자이거나, 목자가 아니면서 선장인 어느 날은 너에게 충분치 않을 것이다.

지옥의 촉수들과 사나운 발톱들이 너로부터 낚아채가려고 애쓰거나 지킬 수 없는 거짓 약속들의 노래로 너를 유혹할 것이므로 너는 어린양들을 모아 그들을 지켜야 하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어오는 모든 바람들을 만나고, 깊은 물의 힘으로 채찍질당하고, 내던져지고, 짐승의 궁수들이 쏘는 화살을 맞으며, 조심성 없는 사람들은 불에 타거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물속에 빠져죽도록 용의 입김으로 불타게 하려고 그놈의 꼬리로 뱃전들이 쏠리는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목자임과 동시에 선장이 되어야 한다.

무서운 시대의 목자이자 선장. 그런데 네 나침반은 복음이다. 그 안에 생명과 안전이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그 안에 말해져 있다. 거룩한 법전의 모든 조항과 영혼들의 복잡다기한 사안들에 대한 모든 해답들이 그 안에 있다. 그러니 사제들과 신자들이 그것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에 대하여 어떤 의심들도 생기지 않게 해라. 또한 그것에 대한 어떤 변질들, 변경들, 혼합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주의해라.

 

복음은 나 자신이다(The Gospel is I Myself). 내 탄생부터 죽음까지. 복음 안에는 하느님께서 계신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일들이 그 안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복음은 사랑이다. 나는 ‘내 말은 생명이다’라고 말했고,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가지기 위하여 내 말을 알아야 하고, 그들 안에 사랑 즉 하느님을 모셔야 한다.

왜냐하면 하느님 안에 있지 않는 사람은 자기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고, 아버지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을 사람들은 하늘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과 함께 하나가 되지 못할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내가 바라는 바와 같이 거룩하고 유일한 양떼에 속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들이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내 말을 배척하는 사람은 포도나무의 수액이 더 이상 흐르지 않는 지체이기 때문이다. 내 말은 영양을 주고, 자라게 하고, 열매 맺게 하는 수액이다.

 

내가 너희를 가르쳤으니,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 모든 것을 행해라. 내가 지금 너희에게 말한 것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나는 씨를 뿌렸을 뿐이다. 성령께서 너희 안에서 그것을 싹트게 하실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인 씨앗을 너희에게 주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나는 너희의 마음들을 알고, 너희가 어떻게 영적이고 비물질적인 명령들에 대하여 두려움으로 인하여 두려움으로 비틀거릴지를 알기 때문이다. 속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너희 안에서 모든 의지를 마비시킬 것이다.

그래서 나는 먼저 너희에게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 다음에 성령께서는 내 말들을 너희에게 상기시켜주시고, 그것들을 자세히 부연하여 설명해주실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최초의 씨앗을 너희에게 주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성령께서 너희를 인도하시도록 너희 자신들을 맡겨드려라. 너희를 인도하는 내 손도 부드러웠지만, 그분의 빛은 아주 부드러울 것이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이시다. 따라서 나는 기쁘게 떠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분께서 나를 대신하여 너희를 하느님에 대한 지식으로 인도해주시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그분에 대하여 그토록 많이 말해주었지만, 너희는 아직 그분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너희 탓이 아니다. 너희는 나를 이해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므로 너희는 정당화된다.

은총의 결여가 너희의 영혼들을 무디게 했다. 비록 하느님의 은총이 내 십자가 위에서 너희 위로 내려왔지만, 지금도 너희는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너희에게는 불이 필요하다. 어느 날 나는 요르단 강으로 가는 길에서 너희 중의 한 사람에게 그것에 대하여 말해주었다.

그 시간이 왔다. 나는 아버지께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성체를, 즉 사람들을 위하여 양식이 된 너희의 예수를 너희에게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벗(the Friend)을 남겨둔다. 파라클리토 말이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인도해주실 것이다.

나는 너희 영혼들을 내 빛으로부터 그분의 빛으로 넘긴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너희의 함양(formation)을 완수하실 것이다."

 

“당신께서는 지금 저희를 떠나실 겁니까? 이 산 위에서요?”

그들 모두가 낙심한다.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른다. 그래서 곧 그 순간이 올 것이다.”

“오! 주님, 저를 당신 없이 땅 위에 남겨두지 마십시오. 저는 당신의 탄생부터 당신의 임종까지, 당신의 부활까지 항상 당신을 사랑해왔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 더 이상 저희 가운데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은 너무 슬플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엘리사의 아버지(엔게디의 회당장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켜주셨습니다. 주님, 제 기도도 들어주십시오.” 

이사악이 무릎 꿇고 두 손을 내밀며 애원한다.

 

“네가 여전히 가질 수 있는 생명은 나에 대한 설교일 것이고, 아마도 순교의 영광일 것이다. 너는 내가 어렸을 때 나에 대한 사랑으로 순교자였는데, 지금 너는 영광스럽게 된 나를 위하여 순교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느냐?

 

“주님, 제 영광은 당신을 따르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가난하고 어리석습니다. 저는 착한 뜻으로 제가 드릴 수 있었던 것을 드렸습니다. 지금 그것은 당신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리고 항상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한 손을 이사악의 머리에 얹으시고 오랫동안 어루만지신다. 그 동안에 그분께서는 그들 모두를 향하여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에게 질문할 것들이 없느냐? 이것들이 마지막 가르침들이다. 너희 선생에게 말해라… 너희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나를 스스럼없이 대하는지 알겠지?”

 

사실 오늘도 마르지암은 예수께 바싹 붙어 그분의 몸에 머리를 기대고 있고, 이사악은 자기의 소원을 말씀드리는 데 있어 아무런 수줍음을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예… 저희는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그럼 물어라.”

 

“글쎄요… 어제 저녁에 당신께서 저희를 떠나신 다음에 저희는 당신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저희끼리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께서 말씀하셨던 것에 관하여 다른 말씀들이 저희를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제가 곰곰 생각해보니, 당신께서는 마치 이단들과 분열들이 일어날 것이고, 곧 일어날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저희는 저희 가운데로 오기를 원할 사람들에 대하여 대단히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틀림없이 이단과 분열의 씨가 그들 안에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런데 이스라엘이 나에게로 오는 데에도 이미 분열되어 있지 않느냐? 네 말은 이런 뜻이다. 나를 사랑한 이스라엘은 결코 이단자들이 되지 않을 것이고,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맞지?

그러나 이스라엘이 시대들을 통하여, 심지어 고대의 조직에 있어 일치했었던 적이 혹시 있었느냐? 그리고 그것은 나를 따르는 데 있어 일치했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단의 뿌리는 이스라엘에 있다.”

 

“그렇지만…”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러 시대들 동안 충실함의 외양을 가진 우상숭배자이고, 이단자이다. 너희는 그들의 우상들을 알고, 그들의 이단들도 안다. 이교도들이 그들보다 나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교도들을 배제하지 않아 왔고, 너희에게도 내가 해온 대로 하라고 너희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너희에게 가장 어려운 일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나도 안다.

그러나 예언자들의 말을 기억해라. 그들은 이방인들에 대한 부르심과 유다인들의 냉혹함을 예언하고 있다. 너희는 왜 나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영혼들이 찾고 있는 빛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나라의 문들을 닫기를 원하느냐? 너희는 그들이 지금까지 하느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자기들의 종교를 따랐고, 그래서 그들이 우리 종교에 끌려올 때까지는 그들의 종교를 따를 것이기 때문에 너희보다 더 큰 죄인들이라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나는 그들이 거룩하지 않은 종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의로울 줄 알고 있기 때문에 너희보다 더 훌륭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어떤 나라에도, 어떤 종교에도 의인들이 없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행위들을 보시지, 그들의 말을 보시지 않으신다. 그런데 만일 그분께서 한 이교도가 그의 마음이 정의롭기 때문에 시나이 산의 율법이 규정하는 것을 자연적으로 행하는 것을 보신다면, 왜 그를 업신여기셔야 하겠느냐?

 

이것이나 저것이 악하니 그것을 하지 말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알지 못하면서도 자기의 이성이 그에게 좋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을 하지 않도록 규범을 스스로에게 부과하여 그것을 충실하게 지키는 사람의 공로가, 하느님을 알고, 사람의 목적과 그것을 그가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율법을 알면서도 완전한 계명을 타락한 뜻에 적응시키려고 끊임없는 타협들과 고안들에 이르는 사람의 아주 상대적인 공로에 비하여 더 크지 않겠느냐?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자기의 정욕을 너무 많이 희생하지 않기 위하여 이스라엘이 고안해낸 순종하지 않는 방법들을 하느님께서 인정하실 것 같으냐?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자기의 양심이 그 자신에게 부과한 올바른 법을 따랐기 때문에 하느님의 눈에 의로운 이교도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를 마귀라고 생각하실 것 같으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행동들을 심판하실 것이고, 모든 민족들의 재판관인 그리스도는 그들의 영혼들의 갈망이 자기의 창조주, 이교도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어떤 거짓 올림푸스의 그려진 장면을 초월하여, 그들이 참되고 거룩하다고 느끼는 하느님과 재결합한다는 사람의 최종 목적을 획득하려는 내밀한 법의 목소리였던 사람들에게 상 줄 것이다.

 

더욱이 너희는 이교도들에게 추문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라. 하느님의 이름이 그분의 백성의 자녀들의 행동들로 인하여 이교도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된 적이 이미 너무 자주 있었다. 너희 자신들을 내 선물들과 내 공로들의 절대적 수탁자들(the absolute treasurers)이라고생각하지 마라. 나는 유다인들과 이교도들을 위하여 죽었다.

내 나라는 모든 민족들의 것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하느님께서 너희를 다루신 인내를 남용하여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더 이상 이 민족이나 저 민족이 없다. 내 백성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성전의 예식에 사용되어 소모된 그릇들과 지금 하느님의 탁자들 위에 놓여 있는 그릇들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느님의 예식이 아닌 성전의 예식에 쓰이느라고 소모된 많은 그릇들이 한쪽 구석으로 던져질 것이고, 그것들 대신 제단 위에는 아직 향, 기름, 포도주나 향료를 알지 못하지만, 그것들을 가득 채워 주님의 영광에 쓰이기를 갈망하는 그릇들이 놓일 것이다.

 

이방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마라. 그들이 믿음을 가지고 내 말에 순종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새로운 할례가 옛 할례를 대체한다. 지금부터는 사람은 그의 마음 안에서 할례 받아야 한다. 아니 그의 마음 안에서보다는 그의 영 안에서 할례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아담을 하느님의 친자관계에서 배제했던 정욕으로부터의 정화를 상징하는 할례받은 사람들의 피가 지극히 깨끗한 내 피에 의하여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할례 받은 사람들과 그들의 육체에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유효하다. 후자가 내 세례를 받고 나에 대한 사랑으로 사탄, 세상, 육신을 끊어버린다면 말이다.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을 업신여기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업신여기지 않으셨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정의로 인하여 할례가 그의 육체를 자르기도 전에 그를 그분의 백성의 우두머리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할례 받지 않은 아브라함에게 다가가 그분의 명령들을 그에게 주셨다면, 너희는 주님의 율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할례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죄들에, 그리고 어떤 죄에 이르게 되었는지 숙고해라. 그러므로 이방인들을 가혹하게 대하지 마라.”

 

“그렇지만 저희는 당신께서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그들에게 말해야 합니까? 그들은 율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너희는 그렇게 말한다. 그렇지만 율법과 예언자들을 아는 이스라엘은 이해했느냐?”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심해라. 너희는 성령께서 너희에게 말하도록 권고하시는 것을 음성으로 말해라.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 스스로 하려고 하지도 마라. 거짓 예언자들이 신자들 가운데에서 일어나 자기들의 생각들이 마치 영감 받은 것인 양 공언하고, 그래서 그들이 이단자가 된다면, 그때 너희는 이단적인 가르침들에 대하여 말보다 더 단호한 방법으로 싸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성령께서 너희를 인도해주실 것이다. 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을 결코 말하지 않는다.”

 

“그러면 저희는 이단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단 자체에 대해서는 너희의 전력을 다하여 싸워라. 그러나 모든 방법을 다하여 이단자들을 주님께로 회심하게 하려고 애써라.

길 잃은 양들을 양 우리로 도로 데려오기 위하여 결코 지치지 말고 찾아 다녀라. 기도하고, 고통당하고, 사람들에게 기도하고, 고통당하게 하고, 깨끗하고 착하고 너그러운 신자들에게 희생들과 고통들을 청하며 돌아다녀라. 이것들이 너희 형제들을 회개하게 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계속된다. 나는 세상의 구속이라는 이 위대한 사업에서 너희를 배제하지 않았다.

너희 모두는 하나의 단일한 몸의 지체들이다. 서로를 도와주어라. 그래서 강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더 약한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고, 일치해 있는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형제들에게 두 손을 내밀고 그들을 불러라.”

 

“그렇지만 하나인 집에서 형제들이었다가 떠난 다음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돌아올 것이다.”

“왜요?”

“많은 이유들로. 그들은 여전히 내 이름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나아가 그들은 그 이름에 긍지를 가질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알리려고 일할 것이다. 그들은 내가 땅의 극지들에 이르기까지 알려지게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상기시키는데, 나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내 편이니 그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어라. 그러나 불쌍한 자녀들! 그들의 일은 항상 미완성일 것이고(incomplete), 그들의 공로들은 항상 불완전할 것이다(imperfect). 만일 그들이 포도나무에서 분리된다면, 그들은 내 안에 있을 수 없다. 그들의 일들은 항상 미완성일 것이다.

너희는 그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거라. 나는 미래에 너희 후계자가 될 사람들을 가리켜서도 너희라고 말한다. 바리사이들과 같이 ‘나는 오염되지 않기 위하여 거기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 마라. 또는 게으르게 ‘주님을 전하는 사람이 이미 있으니 나는 거기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 마라. 또는 비겁하게 ‘나는 그들에게 쫓겨나기 않기 위하여 거기 가지 않겠다’고도 말하지 마라.

가거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라. 모든 민족들에게, 세상의 경계들에 이르기까지. 그리하여 내 모든 가르침과 내 유일한 교회(My Only Church)가알려지고, 영혼들이 그것의 일원이 되게 해라.”

 

“그런데 저희는 당신의 모든 행적들을 그들에게 말해주거나 글로 써야 하겠습니까?”

 

“나는 너희에게 말했다. 성령께서는 상황에 따라 말하는 것이 좋은지, 침묵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너희에게 조언해주실 것이다. 너희는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행한 것을 믿거나 부인한다. 그리고 때로 그것은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손으로 조작되어 나를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내가 선생님으로서 모든 사람 앞에서 기적들을 행했을 때 그들은 나를 베엘제붑이라고 불렀다. 그러니 내가 이토록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된 지금 그들은 무엇이라고 말하겠느냐? 그들은 훨씬 더 나를 저주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시간 전에 박해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할 시간이 될 때까지 침묵해라.”

 

“그렇지만 증인들인 저희가 죽은 다음에 그 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합니까?”

 

“내 교회 안에는 언제나 사제들, 박사들, 예언자들, 구마자들, 고백자들, 그리고 기적들을 행하는 사람들이나 영감 받은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교회에서 받기에 필요한 만큼은 있을 것이다.

천국, 즉 승리한 교회(the Church Triumphant)는 가르치는 교회(the Church teaching 4) 연옥)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고, 가르치는 교회는 싸우는 교회(the Church Militant 5) 지상의 교회)를 도울 것이다. 그것들은 세 개의 몸이 아니다. 오로지 한 몸이 있을 뿐이다.그것들 사이에는 차별이 없고, 사랑과 목적의 성찬례(communion)가있을 뿐이다. 그 목적이란 사랑(Charity)이신 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나라인 하늘에서 그분을 누리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이미 승리한 교회로 운명 지워져 있기는 하지만, 용서받았지만 완전한 하느님의 정의에 대하여 완전히 속죄하지 못한 죄들의 만족할 만한 속죄를 위하여 싸우는 교회가 사랑으로 아직 그 교회에서 배제되어 있는 부분을 위한 간구(suffrages)를 제공해주어야 할 것이다.

 

신비체 안에서 모든 것은 사랑 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통하여 행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그 안에서 흐르는 피이기 때문이다.

정화되고 있는 너희 형제들을 도와주어라. 내가 물질적인 자비의 일들이 하늘에서 너희의 상급을 얻게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나는 영적인 행동도 너희에게 그것을 마련해준다고 너희에게 말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이 평화 안으로 들어가도록 그들을 위하여 하는 기도는 큰 자비의 일이다. 하느님께서 그것에 대하여 너희에게 강복하실 것이고, 너희가 기도해준 영혼들은 너희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육체들의 부활 시에 너희 모두가 재판관인 그리스도 앞에 모일 때 내가 강복할 사람들 중에는 정화되고 있는 자기의 형제들의 평화를 위하여 봉헌하고 기도드림으로써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착한 행동들 중 어느 하나도 열매 없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고, 설교하지도, 관리하지도, 사도적 여행을 하지도 않고, 특별한 신분들을 가지지도 않았지만, 정화되고 있는 영혼들에게 평화를 주고, 사람들을 회개로 이끌기 위하여 기도하고, 고통당한 것만으로 인하여 하늘나라에서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그들 역시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사제들이고, 미지의 사도들이며, 하느님만이 보시는 희생들이기에, 그들도 그들의 삶들로 자기들의 형제들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들을 영속적인 사랑의 희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주님의 일꾼들의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사람은 많은 길들을 따라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되는데, 이것도 그것들 중의 하나이며, 내 마음에 대단히 소중한 길이다. 다른 질문이 더 있느냐? 크게 말해라.”

 

“주님, 어제, 그리고 어제만이 아닙니다만, 저희는 당신께서 ‘너희는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들을 심판할 것이다’라고 저희에게 하셨던 말씀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는 열한 명입니다…"

 

열두 번째를 골라라. 베드로야, 그렇게 하는 것은 네 의무이다.”

“제 의무라고요? 주님, 제 의무가 아닙니다! 저는 그를 골라달라고 당신께 간청합니다.”

“나는 한 번 열두 명을 선택하여 그들을 형성했다. 그 다음에 나는 그들의 우두머리를 지명했고, 그들에게 은총을 주었고, 그들 안으로 성령을 불어넣어주었다. 지금 걸어가는 것은 너희가 할 일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는 젖먹이 아기들이 아니니 말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저희가 저희 눈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 저희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여기 있다. 이 사람들이 양떼의 선택된 부분들이다.”

예수께서는 거기 있는 일흔 두 제자들을 둘러보시는 몸짓을 하시며 말씀하신다.

 

“주님, 저희는 아닙니다. 저희는 아닙니다. 배반자의 자리가 저희를 무섭게 합니다.”

그들이 애원하며 말한다.

“라자로로 정하십시다. 주님, 당신께서는 동의하십니까?”

예수께서는 침묵하신다.

“아리마태아의 요셉은요?… 니코데모는요?…”

예수께서는 침묵하신다.

“예! 라자로로 정합시다.”

“그런데 너희는 그 완전한 벗에게 너희가 가지고 싶지 않은 그 자리를 주기를 원하느냐?”

예수께서 물으신다.

 

“주님, 제가 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열성당원이 말한다.

“말해라.”

“라자로는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이 자리라도 받을 것이고, 아주 완벽하게 그것을 지켜 그것이 누구의 것이었는지 사람들에게 잊게 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이유들로 인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자로의 영적 성덕들은 당신의 양떼 중 보잘것없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우선권을 주어 신자들이 저희가 덕행만을 추구하지 않고, 바리사이들이 하는 것처럼 권력과 재산만을 추구했다고 말하지 않게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아, 네 말이 옳다. 그리고 네 말은 더 참되다. 너는 라자로와의 네 우정으로 인하여 침묵하지 않고, 정의로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마르지암을 열두 번째 사도로 삼으십시다. 그는 소년입니다만.”

 

“저는 그 소름끼치는 빈자리를 채우기 위하여 그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만, 그것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년인 제가 어떻게 어른들에게 말할 수 있겠어요? 주님, 당신께서는 제 말이 옳은지 말씀해주셔야 해요.”

 

“네 말이 옳다. 그러나 서두르지 마라. 때가 올 것이고, 그러면 너희는 모두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그 동안에 기도해라. 나는 가겠다. 너희도 물러가 기도해라. 지금 나는 너희를 해산한다. 너희 모두는 둘째 달 열나흘 날에 베타니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라.” 그분께서는 일어나시고, 그들 모두는 무릎 꿇고 얼굴을 풀에 대고 엎드린다.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신다. 그분께서 오시는 것을 알려주며 그분에 앞서 오고, 그분께서 떠나실 때에도 그분을 맞아들이는 여종인 빛이 다시 한 번 그분을 감싸고 빨아들여 그분을 숨겨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