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 복되신 동정녀께서 겟세마니에 요한과 함께 그분의 거처를 정하시다. 요한이 그분의 몽소승천을 예언하다
1951. 8. 21.
마리아께서는 여전히 최후의 만찬의 집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그분께서 항상 계시는 방에서 혼자 아주 고운 아마포로 바느질을 하고 계시는데, 그것은 길고 좁은 식탁보 같다. 그분께서는 간혹 고개를 들어 정원을 내다보시고, 벽들 위의 햇빛의 위치로 하루의 시간을 측정하신다. 그리고 만일 그분께서 집안에서나 거리에서 소리를 들으신다면, 그분께서는 주의 깊게 들으신다. 그분께서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 같다.
이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다. 그러다가 그 집의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다음에는 서둘러 대문을 열러 가는 샌들 소리가 들린다. 남자들의 목소리가 복도에서 울리는데, 그 소리들은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가까워진다.
마리아께서는 귀 기울여 들으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외치신다.
“그분들이 여기를?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그분께서 아직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동안 누군가가 그분의 방의 출입문을 두드린다.
“예수 내 주님 안의 형제들이여, 들어오시오.”
마리아께서 대답하신다.
라자로와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들어와 그분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인사드리고 나서 말한다.
“당신께서는 모든 어머니들 중에서 복되십니다! 당신의 아드님이시고 저희의 주님이신 분의 종들이 당신께 문안드립니다.”
그들이 땅에 엎드려 마리아의 옷자락에 입 맞춘다.
“주님께서 항상 두 분과 함께 계시기를. 당신들은 무슨 이유로 그리스도와 그의 추종자들의 박해자들의 흥분이 아직 그치지 않고 있는 동안에 나를 찾아오셨습니까?"
“저희는 무엇보다 먼저 당신을 뵈려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뵙는 것은 여전히 그분을 뵙는 것이고, 이렇게 하여 저희는 그분께서 땅을 떠나신 것에 대하여 슬픔을 덜 느끼게 되니까요. 그리고 그 다음에 저희는 당신의 아드님이시고 저희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보다 다정하고 충실한 종들이 제 집에서 회합을 가진 다음 저희가 하기로 결정한 것을 당신께 제안드리려고 왔습니다.”
라자로가 마리아께 대답한다.
“나에게 말씀하세요. 나에게 말하는 것은 당신들의 사랑일 테니 나 또한 사랑으로 당신들의 말을 듣겠어요."
이번에는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말한다.
“어머니, 당신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이시고 하느님이신 분과의 친족관계로나 믿음으로나 우정으로 가까웠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흥분이 지속되고 있고, 훨씬 더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당신께서는 당신께서 당신의 아드님의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드러난 것을 보아오셨고, 그분께서 전적으로 모욕당하신 것과 완전히 영광스럽게 되시는 것을 보셨던 이곳들을 떠나려 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수난과 죽으심을 통해서는 참 사람이심을, 영광스러운 부활과 승천을 통해서는 참 하느님이심을 완전히 드러내셨던 이곳들을 말입니다.
또한 저희는 당신께서 사도들에게 어머니가 되어주시고, 그들의 최초의 시련들에서 그들을 인도해주시기를 원하시기에 그들을 홀로 내버려두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것도 압니다.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지혜의 거처이시고, 영원한 진리들을 계시하시는 성령의 정배이시고, 당신을 아버지의 외아드님의 어머니로 영원으로부터 선택하신 아버지께 영원히 사랑받는 따님이시며, 아버지의 이 말씀의 어머니시니, 그 말씀께서는 당신 안에서 형성되고 있는 사람으로 계시기 전부터, 아니면 그분께서 선생님들의 선생님이 되실 정도로 나이와 지혜에 있어 자라는 아들로서 당신과 함께 계시기 전부터 분명히 당신께 그분의 무한하고 지극히 완전한 지혜와 교리를 가르쳐주셨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지 열흘 후에 일어난 최초의 놀라운 설교와 사도의 공개적 등장 후 이튿날 요한이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께서도 당신의 아드님께서 그분의 아버지께로 올라가신 날 겟세마니 동산에서 보시기도 하고 베드로와 요한과 다른 사도들에게서 들어서 아시겠지만, 라자로와 저는 겟세마니에서의 열기로 더워지고, 제 동산에서는 차갑고 엉겨서 흐른 하느님이신 순교자의 피로 거룩하게 된 이곳들이 예수님의 원수들에게 모독되지 않게 하려고, 골고타 근처의 제 동산 주위와 올리브 산에 있는 겟세마니 동산에 담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그 작업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래서 라자로와 저, 그리고 라자로와 함께 그의 여동생들과 사도들도 당신을 더 이상 여기 모시지 못하게 되는 것을 너무 고통스러워하며 당신께 말씀드립니다. ‘겟세마니 동산지기 요나와 마리아의 집에 당신의 거처를 정하십시오.’”
“그럼 요나와 마리아는요? 그 집은 작은데, 나는 고독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그 집을 좋아해왔어요. 그리고 지금 나는 그것을 훨씬 더 좋아해요. 왜냐하면 내가 더 이상 내 예수를 여기서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고통으로 죽지 않기 위하여 나는 하느님과 내 예수 안에서 사라질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신비들에 사람의 눈길이 닿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하느님이니까요. 나는 여인이고, 예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성은 다른 어느 누구와도 다릅니다.
우리는 원죄도 포함하여 죄가 전혀 없다는 것과, 한 분이시고, 삼위이신 하느님과의 관계, 그 두 가지 모두로 인하여 다른 모든 이와 달랐고, 다릅니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사람들 중 이것들에 있어 독특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가장 착하고 조심성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자연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호기심이 있고, 특히 그가 어떤 예외적인 발현에 가까이 있을 때에는 더 그러합니다. 사람의 호기심이 우리의 하느님과의 비밀들을 파고들고, 살펴보고, 엿볼 때에 어떤 고통들을 느끼고, 어떤… 그래요, 어떤 수치, 불편, 고통을 느끼는지는 예수가 땅 위에 있었을 때의 그와 나만이 압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를 광장에 알몸으로 놓아두는 것과 같아요. 내 과거에 대하여, 내가 항상 은밀함과 침묵을 찾았다는 사실과 내가 얼마나 항상 보잘것없는 한 여자의 보통 생활의 외양 아래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신비들을 감추었는지를 생각해보시오.
내가 내 남편 요셉에게조차 그것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인하여 하마터면 의인인 그분을 불의한 사람으로 만들 뻔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천사의 개입만이 그 위험을 막아주었습니다.
예수가 30년 동안 얼마나 비천하고, 숨겨진, 평범한 생활을 했는지, 그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 얼마나 쉽게 물러가 혼자 있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시오. 그는 기적들을 행하고 가르쳤습니다. 그것이 그의 사명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자신이 나에게 말해주었는데, 그는 군중들의 칭송으로 인하여, 그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그들의 다소간의 좋은 호기심으로 인하여 괴로워했어요. 이것이 그의 크고 힘 있는 두 눈에서 반짝였던 준엄함과 슬픔의 많은 이유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여러 번 그의 제자들과 그가 기적적으로 고쳐주었던 사람들에게 ‘너희가 무엇을 보았는지,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었는지 말하지 마라’고 말했습니까?…
지금 나는 사람의 눈들이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신비들, 내 아들이고 내 하느님인 예수가 하늘로 돌아감과 동시에 끝나지 않고 그대로 계속되고, 그의 선함 덕분에, 그리고 내가 영원히 그와 합류하기를 갈망하는 시간이 올 때까지 나를 살아 있게 해주려고 점점 더 커진다고 내가 말하는 신비들을 알려고 애쓰는 것을 원치 않아요. 나는 요한만을 내 곁에 데리고 있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는 조심성 있고, 공손하고, 또 다른 예수처럼 나에게 다정하니까요. 그러나 요나와 마리아는 알 거예요…"
라자로가 그분의 말씀을 중단시킨다.
“오, 복되신 어머니, 그것은 이미 조치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그것을 처리했습니다. 요나의 아들 마르코는 제자들 가운데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나는 이미 베타니아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리브동산은요? 그것은 보살펴주어야 할 텐데요!”
마리아께서 그에게 대답하신다.
“전지하고, 쟁기질하고, 올리브를 딸 때만 일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매년 며칠뿐입니다. 그런데 그날들은 훨씬 더 적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시기에는 제가 마르코와 함께 베타니아에서 제 하인들을 보낼 테니까요.
어머니, 만일 당신께서 저희를, 제 동생들과 저를 기쁘게 해주기를 원하신다면 그 며칠 동안 베타니아로 열성당원의 외딴 집으로 오십시오.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겠지만, 저희의 눈들은 당신의 하느님과의 만남들을 조심성 없게 살펴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압착기는요?…”
“그것은 이미 베타니아로 옮겨졌습니다. 울타리가 완전히 둘러쳐진, 테오필로스의 라자로의 훨씬 더 고즈넉한 소유지인 겟세마니 동산이 마리아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예수의 원수들은 로마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감히 그곳과 당신의 평화를 침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오! 그렇군요!”
마리아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두 손으로 그분의 가슴을 누르고, 너무 행복하여 거의 황홀한 얼굴로 그분의 입술에 천사의 미소를 머금고, 그분의 금빛 속눈썹에 기쁨의 눈물을 글썽이며 그들을 바라보신다. 그분께서 계속 말씀하신다.
“요한과 나! 둘이서만! 우리 둘이서만! 내가 다시 내 아들과 함께 나자렛에 있는 것 같겠어요. 둘이서만! 평화 속에서! 그 평화 속에서! 내 예수가 그토록 많은 말을 했고, 그토록 많은 평화의 영을 전파했던 곳에서! 그가 피땀을 흘릴 정도로 많이 고통당했고, 그 악명 높은 입맞춤으로 더할 나위 없는 정신적 고통을 당했고, 첫 번째…”
그분께서는 흐느낌과 지극히 고통스러운 추억으로 말씀을 잇지 못하시고 얼굴이 일그러져 잠시 동안 그 얼굴에 그분의 아드님의 수난과 임종의 날들에 띠었던 고통스러운 표정이 떠오른다. 그러다가 그분께서는 다시 침착해져서 말씀하신다.
“그는 거기서 낙원의 무한한 평화로 돌아갔어요! 나는 즉시 알패오의 마리아에게 나자렛의 내 작은 집을 지키라고 전갈을 보내겠어요. 거기서 그 신비가 이루어졌고, 거기서 참으로 순결하고 거룩한 내 남편이 임종했고, 거기서 예수가 자랐기에, 그 집은 나에게 참으로 소중해요.
하지만 그가 의식들의 의식(the Rite of rites)을제정했고, 그래서 그가 사람들을 위하여 빵과 피와 생명이 된 이곳들, 그리고 그가 고통당했고, 구속했고, 그의 교회를 세웠고, 그의 마지막 강복으로 창조계의 모든 것들을 좋고 거룩하게 한 이곳들만큼은 결코 소중하지 않아요.
나는 남아 있겠어요. 그래요. 나는 여기 남아 있겠어요. 나는 겟세마니로 가겠어요. 그리고 거기서 성벽 바깥쪽을 따라 나는 골고타에도 갈 수 있고, 내가 그토록 많이 울었던 요셉 당신의 동산에도 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나는 처음에는 내 아들을 통하여, 그 다음에는 나 자신을 위하여 내가 항상 그토록 많은 사랑을 간직했던 라자로 당신의 집에도 갈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복되신 어머니, 무엇 말씀입니까?”
두 사람이 그분께 여쭌다.
“나는 내가 이리로도 다시 올 수 있기를 원해요. 왜냐하면 라자로가 우리에게 허락한다면, 사도들과 내가 그렇게 결정한 것인데…”
“어머니, 당신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십시오. 제가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전에 저는 예수께 그렇게 말씀드리곤 했었는데, 지금은 당신께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만일 당신께서 제 선물을 받아주신다면, 은총을 받는 사람은 항상 저입니다.”
“아들이여, 내가 당신을 그렇게 부르게 하시오. 나는 이 집, 즉 최후의 만찬의 방의 집을 모임들과 형제적인 아가페의 장소를 만들도록 당신이 허락해주기를 바래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의 아드님께서는 새롭고 영원한 의식을 제정하셨고, 그분의 사도들과 제자들을 새 주교직과 사제직에 올리심으로써 그분의 새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 방이 새 종교의 첫 번째 성전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일 그것은 나무가 되고, 그 다음에는 거대한 삼림이 될 씨앗, 내일 완전한 살아 있는 유기체가 되고, 그 다음에는 높이, 깊이, 너비에 있어 점점 더 자라나 온 땅 위로 퍼져나갈 배아입니다.
그분께서 땅처럼 장구하게 계속될 새 의식의 빵을 떼셨고, 잔을 놓으셨던 식탁과 제단보다 더 거룩한 식탁과 제단이 어디 있겠습니까?”
“라자로, 그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보이지요? 그것을 위하여 나는 깨끗한 식탁보들 바느질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나는 누구도 똑같은 강도로 믿지 못할 만큼 빵과 포도주는 그의 살 안에, 그리고 그의 피 안에 있는 그, 사람들에게 생명의 음식과 음료로 주어진 지극히 거룩하고 무죄한 살이고, 구속하는 피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오, 착하고 지혜로운 분들이여, 성부, 성자, 성령께서 아들과 그의 어머니에게 항상 동정을 베풀어왔던 당신들을 축복하시기를.”
“그럼 그것은 결정되었습니다. 이것을 받으십시오. 이것은 겟세마니의 울타리의 여러 문들을 여는 열쇠이고, 이것은 집의 열쇠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허락하시는 만큼, 그리고 저희가 보잘것없는 사랑으로 당신께서 행복하시기를 바라는 만큼 행복하십시오."
라자로가 말을 마친 지금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제 텃밭의 울타리 열쇠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그 안으로 들어갈 권리가 있는데!”
“마리아 어머니, 저는 또 하나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채 재배인은 의인이고, 그의 아들도 그렇습니다. 당신께서는 거기서 그들과 저만을 만나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조심성 있고 공손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두 분에게 다시 강복하시기를.”
마리아께서 거듭 말씀하신다.
“어머니,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사랑과 하느님의 평화가 항상 당신께 있기를.”
그들은 이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나서 엎드려 마리아의 옷자락에 다시 한 번 입 맞추고 떠나간다.
그들이 집에서 나가자마자 마리아께서 계시는 방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다른 소리가 들린다.
“들어오너라.”
마리아께서 말씀하신다.
요한은 그분께서 그 말씀을 두 번 반복하시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는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약간 불안해하며 여쭙는다.
“요셉과 라자로는 왜 왔었습니까? 무슨 위험이라도 있습니까?”
“아니다, 아들아. 내 소원이 이루어진 것뿐이다. 내 소원과 다른 사람들의 소원이 말이다. 너도 알다시피 베드로와 알패오의 야고보, 즉 전자는 첫째 대사제이고, 후자는 예루살렘 교회의 우두머리인데, 그들은 자기들이 나를 잃는다는 생각에 어찌할 줄을 모른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까봐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고보가 더 그렇다. 그에 대한 내 아들의 특별 발현도, 예수의 뜻에 의한 그의 지명도 그를 위로해주거나 굳세게 해주지 못한다. 다른 사도들도 그렇다!…
그런데 지금 라자로가 이 보편적인 소원을 만족시켜주고, 우리가 겟세마니의 주인들이 되게 해주고 있다. 너와 나 둘이만 거기 있게 된다.
여기 열쇠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요셉의 텃밭의 열쇠이다… 우리는 시내를 거치지 않고 무덤으로, 베타니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골고타에도… 그리고 형제적인 아가페가 있을 때마다 이리로 올 수도 있다. 라자로와 요셉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허락해주고 있다."
“그분들은 두 명의 참다운 의인들입니다. 라자로는 예수님에게서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받기 전에도 항상 예수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당신께서는 기쁘십니까?”
“그렇다, 요한아. 나는 아주 기쁘다! 나는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너희 모두를 도우며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살 것이다. 그리고 나는 모든 면에서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을 도와주겠다. 만일 유다인들과 바리사이들과 사제들이 그들이 내 아들에게 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야수들이 되지 않는다면, 나는 그가 자기의 아버지께로 올라간 곳에서 숨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 당신께서도 올라가실 것입니다.”
“아니다. 나는 예수가 아니다. 나는 인간의 방법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출생의 오염 없이 태어나셨습니다. 저는 보잘것없는 무식한 어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와 성경에 대해서는 선생님께서 저에게 가르쳐주신 것만을 알 뿐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순결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저는 이스라엘의 라삐들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에게는 이것들을 감추시고 작은 자들과 순결한 자들에게는 드러내신다고 그분께서는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신께서는 만일 하와가 범죄하지 않았다면 가졌을 운명을 가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느낍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는 사람인 아담의 아내가 되지 않고 하느님의 정배가 되셔서 땅에 은총에 충실한 새 아담을 주셨으니까요.
창조주께서는 그분께서 우리의 최초의 부모들을 창조하셨을 때 그분들을 죽도록 운명지어주지는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에 의하여 창조된 가장 완전한 육체이고 창조된 모든 몸들 중 가장 고귀하게 만들어진 육체의 부패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신령한 영혼과 하느님의 무상의 선물들을 부여받아 그것들로 인하여 그들은 ‘하느님의 입양된 아들들’이라고 불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분들이 지상낙원에서 천상낙원으로 옮겨가는 것만을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당신의 영혼에 어떤 얼룩도 가지셨던 적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인간들에 대한 아담의 유산인 보편적인 큰 죄도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는 말씀의 궤(the Ark of the Word)가 되시도록 영원으로부터 운명지어져 계셨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유일한 특은으로(by a singular unique privilege) 당신을 그 죄로부터 면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궤는, 참으로 하느님의 백성이 마땅히 실행해야 하는 대로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차고, 메마르고, 죽은 것들만을 간직하고 있는 궤도 항상 지극히 깨끗해야 할 것입니다.
궤는 깨끗합니다. 그러나 그것에 다가가는 사람들인 대사제와 사제들 중에서 누가 진정으로 당신처럼 깨끗한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둘째 하와이시고 은총에 충실하신 하와이신 당신께서는 죽을 운명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고 느낍니다.”
“둘째 아담이고, 은총 자체이며, 그의 아버지와 나에게 항상 완전하게 순종했었던 내 아들도 죽었다. 그 죽음은 어떤 죽음이었느냐!”
“어머니, 그분께서는 구속주가 되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아버지와 하늘을 떠나 그분의 희생을 통하여 사람들을 구속하시고, 그들에게 은총을 돌려주시고, 그 다음에 그들을 다시 하느님의 양자들의 지위로 올려 하늘의 상속자들이 되게 하시려고 육체를 취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그분의 잔혹한 고통과 그분의 죽음을 보시고 당신의 마음 안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분과 함께 구속자(the redeemer)가 되시기 위하여 이미 모든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저는 보잘것없는 어리석은 소년입니다만, 살아계시는 참 하느님의 참다운 궤이신 당신께서는 부패에 굴복하지 않으실 것이고, 그러실 수도 없다고 저는 느낍니다.
불의 구름이 모세의 궤를 보호하여 언약된 땅으로 인도했던 것처럼 하느님의 불은 당신을 그 불의 가운데로 이끌 것입니다. 마치 아론의 가지가 나무에서 분리되었는데도 마르거나 죽지 않고, 오히려 싹들이 나고 잎들이 돋고 열매를 맺어 성막 안에서 살았던 것처럼 땅 위에서 살았거나 살 모든 여인들 중에서 하느님께 선택받으신 당신께서는 마르는 식물처럼 돌아가시지 않고, 하늘의 장막 안에서 당신의 전 자아를 가지고 영원히 사실 것입니다.
마치 여호수아의 날들에 요르단 강의 물들이 갈라져 언약의 궤와 그것을 매고 가던 사람들과 온 백성을 건너가게 했던 것처럼, 아담의 죄가 하늘과 땅 사이에 세웠던 장벽들이 당신을 위하여 열려, 당신께서는 이 세상에서 영원한 하늘로 건너가실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확신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의 영혼에 유적이거나 자발적인 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칙령이 당신께 적용되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것을 너에게 계시해주었느냐?”
“아닙니다, 어머니. 성령 파라클리토께서 저에게 말씀해주십니다. 이것을 말씀해주신 분은 성령이십니다. 미래의 일들과 모든 진리들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해주신 그분 말입니다.
당신께서 당해오신 고통으로 인하여,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아드님보다만 열등하실 뿐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성인들 중 가장 위대한 성인이신 당신께서 착하시고 거룩하시기 때문에 제가 제 자신의 어머니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사랑하고 존경하는 복되신 어머니, 위로자께서는 제가 당신을 잃는다는 생각으로 인하여 슬퍼할 것을 완화해주시기 위하여 이미 제 영혼 안에서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요한은 깊이 감동하여 그분께 경의를 표하려고 엎드린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 > 영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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