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 김우성 비오신부(신원동 성프란치스코 성당)

Skyblue fiat 2017. 4. 24. 15:28


부활 제2주간 월요일(2017424)

[요한 3,1-8]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여기며 한 생()을 산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나가 할 일은 아무 것도 없고,

  하늘의 일만이 있음을 깨어 바라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연은 내 손으로 일구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비움의 마음이 자연의 생명임을 안다.

 

  가르치려하지 말라.

  다스리려하지 말라.

  이기려하지 말라.

 

  사람은 본디 모든 것을 갖추고 왔다.

  사람은 본디 모두와 함께 왔다.

  사람은 본디 사람의 꼴을 배우려오지 않았다.

 

  하늘의 빛이 사람을 있게 한다.

  하늘의 구름이 사람을 있게 한다.

  하늘의 비가 사람을 있게 한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3)





 - 김우성 비오신부(신원동 성프란치스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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