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간 금요일,
3금 (녹) 연중 제4주간 금요일, 또는 (홍)성 블라시오 주교 순교자, 또는 (백)성 안스가리오 주교 금육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의 종들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니, 주님을 창조주요 인도자로 모시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모든 것을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권고한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에게 앙심을 품은 헤로디아의 간계로 헤로데 임금은, 자기 생일잔치에서 춤을 춘 헤로디아의 딸의 청을 받아들여 요한의 목을 베게 한다(복음).
제1독서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3,1-8
형제 여러분,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4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5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7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3.5.8ㄷ-9(◎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쳐도, 내 마음 두렵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나도, 그래도 나는 안심하리라. ◎
○ 환난의 날, 그분은 나를 당신 초막에 숨기시고, 당신 천막 은밀한 곳에 감추시며, 바위 위로 나를 올려 세우시리라. ◎
○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저희가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히브리서 저자와 시편 저자의 신념에 찬 두 고백 속에 우리는 세상의 권력과 폭력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느님을 향한 더 큰 희망을 지닌 이들의 믿음을 봅니다. 반대로 세상에 희망을 둔 이들은 자신이 차지한 재산과 권력, 지위와 명예를 잃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 여깁니다.
오늘 복음의 헤로데의 모습 속에서 한 인간의 가장 초라한 모습을 엿봅니다. 헤로데는 자기 생일잔치에 찾아온 고관들과 무관들 앞에서 권력의 욕망을 드러내고 싶었고, 그래서 손님들을 즐겁게 한 헤로디아의 딸에게 했던 호언에 책임을 지려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고 맙니다. 물론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을 존경했지만, 동생의 아내를 빼앗은 잘못을 비난하는 세례자 요한의 질책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체면과 자기기만에 빠진 헤로데의 결정으로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위대한 예언자는 한순간에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하지만 복음이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것은, 한 권력자의 명령에 의해 끝나 버린 세례자 요한의 운명이 아닙니다. 칭송받던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의 환생이라고 믿을 만큼 권력과 욕망을 지키기 위한 진퇴양난에 빠졌던 나약한 권력가와는 정반대로,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자신을 맡긴 세례자 요한의 신뢰에 찬 삶을 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려고 광야에서 회개를 요청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수님께서 모순된 권력의 희생양이 되실 것을 미리 보여 주는 운명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인간의 계획과 의지를 넘어섭니다. 때로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더라도, 하느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자신의 숙명을 사랑하는 용기를 갖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시편 139,12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
오직 하느님의 영광만을 - 갓등중창단
너의 마음이 어둠 속에서 찾아 헤매고
한줄기 빛 조차 찾아 볼수 없어도 두려워 마라
너의 기억과 지혜와 의지 다하여
하느님의 영광만 추구하라
너의 시선이 암흑속에서 방황하여도
주를 향한 너의 의지 마음 가득하다면 힘겨워 마라
오직 기억과 지혜와 의지 다하여
하느님의 영광만 추구하라
용기를 내어라
울지말라 울지말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마음 열고 눈을 들어 오직 주만 바라보아라
주님께 영이 너와 나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그안에서 살아계시니
움직이고 계시니 숨쉬고 계시니
모두들 깨어라
울지를 말라 두려워 말라 힘겨워 말라
마음 열고 눈을 들어 오직 주만 바라보아라
주님의 영이 너와 나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살아계시니 숨쉬고 계시니
그리고 내재하고 계시니
오직 주만 오직 주님만 주만 바라보아라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 1,23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나를 따라 오너라! -> 자! 내 뒤로! (원문번역)
예수님 바로 등 뒤에서 예수님을 따라 걷고자 합니다.
시편 139,12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
-너는 밤이 아니라 낮이다. 어둠이 아니라 빛이다.
마태 14,
주님 주님이시거든 물위로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베드로가 물 위로 걸어 예수님꼐 갈수 있던 것처럼 예수님께 물어보며 예수님만 바라보며 내 힘으로 불가능한 것도 할 수 있으리라.
마태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기쁨이 되는 사람입니다.
필리 4,4 주님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콜로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내발딱의 모범을 삼아 예수님따라 사랑의 삶을 살겠습니다.
주 향한 너의 의지 가득하다면 힘겨워 말라
하느님의 영광만 추구하라.
용기를 내어라 울지말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마음 열고 눈을 들어 오직 주만 바라보아라.
주님의 영이 너와 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 위해서
살아계시니 숨 쉬고 계시니 그리고 내재하고 계시니
오직 주만 오직 주님만 주만 바라보아라.
미사를 언제나 생애 첫 미사처럼, 생의 마지막 미사처럼....
주님 새사제들과 함께 하시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세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게하소서.
제2독서
4세기 어느 교부의 강론에서 (Hom. 18. 7-11: PG 34,639-642)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온갖 충만함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성령 안에서 새로 태어나며 그들을 비추어 주고 그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자기 안에 모시게 된 사람들은 여러 모양으로 성령에 의해 인도되고, 눈에 안 보이게 그들 마음속에 영적 평온을 누리며, 은총으로 인도됩니다.
그들은 어떤 때 인류를 생각해서 슬픔과 탄식에 빠져 모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드리고 인간에 대한 영적 사랑으로 불타 올라 애통하는 가운데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다른 때에는 성령으로 인해 크나큰 기쁨과 사랑으로 불타 올라, 할 수만 있다면 선한 사람들이건 악한 사람들이건 차별 없이 포옹하고 싶어합니다.
또 어떤 때에는 마음의 겸손으로 자신을 다른 이들의 아래에다 두고 자신을 모든 이들 중에 가장 천하고 낮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때에는 성령께서 그들을 표현할 수 없는 기쁨 가운데 존속시키십니다. 어떤 때에는 왕의 갑옷을 두르고 싸움터에 내려가 원수들을 대항하여 용감히 싸워 이기는 강력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사실 영적인 사람은 영의 갑옷을 입고 싸움터에 내려가 원수들을 대항하여 싸워 그들을 자기 발 아래 굴복시킵니다.
또 어떤 때에는 그들의 영혼은 깊은 침묵과 평온과 평화 속에 편히 쉬고 온갖 영적 기쁨과 말로 다할 수 없는 평온과 참된 행복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성령께로부터 이해력과 표현할 수 없는 지혜와 파악할 수 없는 영의 지식을 얻어, 입으로도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은총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다른 때에 그들은 보통 인간처럼 처신합니다. 이렇게 은총은 그들 안에 여러 모양으로 부어져 여러 방법으로 그들의 영혼을 인도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롭게 하며, 그들이 하늘의 아버지 앞에 흠 없고 깨끗하며 완전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모로 단련시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이라는 천상 은총의 선물을 주시고 우리가 성령의 인도 아래 하느님의 뜻을 채우며 여러 방법으로 평온을 얻도록 하느님께 크나큰 사랑과 희망으로 기도합시다. 은총이 우리 안에 역사함으로 우리가 영적 완성에로 진보를 이룰 때, 우리는 사도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충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온갖 충만함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 뜻의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2월4일 <예수님을 통하여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선행과 나눔-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 (0) | 2017.02.04 |
---|---|
2017년 2월 3일 예수성심 신심미사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예레 31,1-4 (0) | 2017.02.04 |
주님봉헌축일 [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제 7 장 아기예수의 성전에서의 봉헌 (0) | 2017.02.02 |
주님봉헌축일<동정마리아 부록 4> 하느님 피앗의 요청대로 아기 예수님을 인류 구원을 위한 제물로 봉헌하시는 영웅적 희생. 정결 예식 (0) | 2017.02.02 |
2017년 주님봉헌축일<너의 신방을 꾸미고 임금님 그리스도를 모셔라. 하늘의 문이신 마리아를 맞이하여라> (0) | 2017.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