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무기력도 인간의 교만의 뿌리이다. 서두르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Skyblue fiat 2014. 1. 28. 13:34

 

 

<메시아 아기예수에 대한 경배로 불구자가 되었던 목자 이사악과 예수님의 대화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나는 오늘 계속하고 내일 계속하고 또 언제까지나 계속할거요. 누군가가 오겠지요."

 

"앞쪽도 바라보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날 그날 일하는 거지요.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성공했으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고,

그렇지 못했으면 '내일은 하느님께서 도움을 주실 것을 바라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한다. 즉 단행하는 것이다. 지겨워하지 않고,

무기력도 인간의 교만의 뿌리이다. 서두르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왜 느린 것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워지느냐?

그것은 교만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내게 거절해? 나를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

이것은 하느님의 사도에 대해 결례하는 것이다' 하고.

 

그렇지 않다. 이 세상 만물을 바라보고 그것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생각하여라.

사람의 발달을 생각하고 그 기원을 생각하여라.

우리가 있는 이 시간을 생각하고, 그보다 먼저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갔는지 계산해 보아라.

 

창조된 세상은 조용한 창조의 결과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무렇게나 우주를 만드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단계적으로 진행하셨다.

 현재의 인간은 참을성있는 진보의 결과이고, 지식과 능력이 점점 더 진보할 것이다….

구속은 참을성의 일이 아니냐? 수많은 세월 이전에, 아니 시간의 한계 그 이전부터 결정되었는데도,

오랜 세월 이 준비한 시간이 지금에야 온 것이다.

 

모든 것이 참을성의 문제이다.

그런데 왜 초조해하냐? 아무것도 갑작스러워서는 안된다. 아무것도.

폭력은 언제나 질서와 반대된다. 하느님과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은 질서이다.

 

 

하느님보다 낫게 되겠다는 야심을 가지지 말아라."

 

 

 

-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원제 : Il Poema dell'Uome-Dio)/마리아 발도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