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순례

영적 순례(제1시간) 최초의 피앗, 태양 순례

Skyblue fiat 2014. 10. 12. 02:38

 

✠ 영적 순례 시작기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는 지금 당신의 솜씨로 만드신 작품들을 순례하고자 합니다.

제가 당신 뜻의 완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저에게 당신의 성령을 내려주시고,

영적인 지혜와 지능도 허락해 주십시오.

 

예수님, 저는 이 순례를 하기 위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인성에 저 자신을 일치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인성)과 함께 저 자신을 하느님의 뜻 안에 잠기게 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업적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모든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업적들 각각에서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저의 지향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성모님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소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멘.

 

 

제1시간

최초의 피앗, 태양 순례 

 

1.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제 하찮은 심장의 박동이시며 제 작은 영혼의 숨이시고 제 지성의 중심이신 예수님, 아무것도 아닌 저의 작음이 당신 안에 잠겨 사라집니다. 저는 혼자서는 걸음도 떼어놓을 수 없는 어린애와 같기에 당신 손을 잡고 당신과 함께 당신 뜻의 끝없는 빛 안으로 들어갑니다.

 

2. 이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최초의 ‘피앗’(Fiat)을 발하시어 제 시선이 닿는 데까지 가득한 빛을 내뿜으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 제 예수님, 저로 하여금 당신의 흠숭하올 피앗의 모든 거룩함과 능력과 빛을 받게 하시어, 제 안의 그 생명 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만물을 싸안고 만인을 대신하여 보속하면서 당신 피앗이 땅에 개선하시어 사람들 가운데 군림하시도록 할 수 있겠습니다.

 

3. 하오니, 저의 사랑이시여, 제가 당신 뜻 안을 순례하면서 그 모든 행위들을 따라가게 허락해 주십시오.

오, 지존하신 임금님께서 단 한 번의 피앗으로 수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푸른 하늘을 펼치시는 것은 보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그분은 또 한 번의 피앗으로 태양을 창조하시고, 또 다른 피앗으로 바람과 공기와 바다와 다른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창조하시어 영혼을 황홀하게 하십니다.

 

4. 저의 예수님, 저는 또한 별이 빛나는 하늘을 창조하신 순간의 당신 피앗의 모든 사랑도 받고자 합니다.

당신의 피앗 안에 제 사랑의 하늘을 펼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온 하늘을 제 사랑으로 휘덮어, 그 모든 별들이 저마다 제 음성으로 이렇게 읊조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5. 예수님, 사랑합니다. 당신 나라가 땅에도 어서 오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은 영광을 받으소서. 

저는 당신의 거룩하신 굳건함을 흠숭하며 찬양합니다. 사람들이 흔들림 없이 선을 행하면서 당신 뜻의 나라를 받을 준비갖추게 하기 위함입니다.”

 

6. 제 사랑이시여, 저는 순례를 계속하면서 태양에게로 가서, 당신의 피앗이 그토록 많은 빛을 방출하시어 온 땅과 땅의 모든 주민들을 휩싸도록 태양을, 이 빛의 천체를 만드신 순간의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것은 태양이 그들 모두에게 빛과 사랑의 입맞춤을 주게 하시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하여 만물이 아름답고 비옥하며 온갖 색채로 풍요롭게 되어 보석처럼 반짝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7. 당신의 피앗은 저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이 태양을 당신 가슴에서 끌어내셨습니다.

저는 그것의 모든 빛과 열과 효과를 제 안에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저도 저 자신의 태양을 드릴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하여 영원한 빛과 영원히 불타는 사랑을, 당신의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과 무한한 감미로움과 무수한 기묘함을 찬미 찬양하며 감사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8. 그렇습니다. 오 예수님, 저는 태양의 빛으로 당신을 포옹하고, 그 열로 저의 뜨거운 입맞춤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 위의 태양에서부터 이 아래에서 빛나는 그 광선에 이르기까지 태양의 광채와 모든 효력을 제 음성으로 활기차게 하여 당신께 당신 ‘피앗의 나라’를 간청하고자 합니다. 제 사랑이시여, 당신의 뜻이 이 빛의 휘장을 쪼개고 창조물 가운데로 내려와 다스리기를 얼마나 원하는지 느껴지시지 않으십니까? 그러므로 저는 태양 빛의 날개를 타고 가서 당신 피앗의 나라를 곧 보내 주시기를 당신께 간청합니다.

 

9. 이 태양의 중심에서 당신께 간절히 비오니, 당신의 빛이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내려가서 당신 은총으로 그들을 비추게 하시고, 당신의 피앗을 그들에게 주시어 그들 안에서 당신 뜻이 아닌 것은 모조리 살라버리게 하소서. 오, 그렇습니다. 당신의 빛이 내려가서 그들 안에 신적 아름다움을 반사하면, 분노와 고통이 끝나고 모든 이가 당신의 온유함을 얻게 되어 땅의 모습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10. 저의 생명이시여, 제가 당신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께서 제게 태양을 주셨으니 저도 당신께 태양을 드립니다! 당신께 당신 피앗의 나라를 간청하는 천체 하나를 제가 수중에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께 간청하고 있는 이 엄청난 빛에게 설마 부정적인 대답을 주시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러니 예수님, 서둘러 어서 보내 주십시오!

태양은 당신의 대변자입니다. 그러니 그 빛이 모든 사람들을 어루만지면서 당신 피앗의 나라와 그 거룩함을 알리게 하시고, 그들이 당신 피앗의 나라 안에 들어와서 행복하고 거룩해지는 것이 그 열망임을 알리게 해 주십시오.


 

○ 오소서, 오 지고하신 뜻이시여, 오셔서 땅에서도 다스리소서!

   오셔서 모든 세대를 휩싸소서! 모두를 정복하여 차지하소서!

 

◎ 하느님 뜻의 여왕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