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육신의 고통을 당할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는 특별히 중요하다

Skyblue fiat 2016. 9. 1. 10:44

 

 

육신의 고통을 당할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는 특별히 중요하다 1

 

 

우리는 의도적으로 고통을 하느님이 주시는 정도만큼, 주시는 날짜만큼 수렴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아플 때에 그것을 치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인 것이다.

 

그러나 모든 방법을 쓰고도 치료할 수 없을 때에는 우리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 합치자.

하느님의 뜻에 합치는 것이 건강을 되찾는 것보다 낫다.

담담하게 “주님, 저는 병자로 남아 있기를 바라지도 않고 건강해지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뜻을 따르고 싶을 뿐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고통 중에 하느님을 못살게 굴지 않는 것은 틀림없이 덕행이라 할것이다.

물론 우리의 고통이 지나칠 경우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당하고 있는 고통을 알게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고,

하느님께 나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달라고 간청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고통이란 지나친 고통을 가리키는 것이다.

가끔 보면 몸이 약간 괴롭다고 해서, 혹은 조금 고통스럽다고 해서

온 세상 사람들이 하던 일을 일제히 멈추고 나의 어려움을 알아야 하고,

거기에 동정을 표해야 하는 것처럼 떠들썩하게 난리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참으로 고통스러운 경우를 찾자면 우리 주님이 당하신 고통을 상상해 보라.

 

자기의 수난이 눈앞에 다가오자 주님은 자기 영혼의 고통스러운 상태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마태26,38) 하시고 이어

 

“아버지, 아버지께서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마태26,39) 하시며

영원하신 하느님께 그 어려움을 거두어 주시기를 호소하셨다.

 

주님은 이러한 호소를 할 경우 우리가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셨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마태26,39)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성 알퐁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