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영문판번역)/7권 공생활 셋째 해(하)

하사시7권 [532. 해방된 로마인들의 회당에서(2) 533. 가리옷의 유다와 예수의 원수들(1)]

Skyblue fiat 2026. 4. 15. 20:08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7권 공생활 셋째 해(하) p470~479

 

532. 해방된 로마인들의 회당에서

1946. 11. 26.

 

“제가 말한 것은… 저는 제가 젊었을 때 제 선생님에게서 들었던 말을 혼자서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미덕을 통하여 신의 완전으로 올라가는 것이 허락되어 있다. 사람 안에는 창조주의 밝음이 있는데, 사람이 미덕을 통하여 미덕의 불속에서 물질을 거의 태워 미덕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고양시키면 고양시킬수록 그 밝음이 더 드러난다.

 

또한 사람에게는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은 엄하거나 부성적인 애정으로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를 아는 것이 허락된다. ‘나는 착해야 한다. 만일 내가 착하지 않다면, 나는 불행할 것이다! 왜냐하면 무한한 능력이 내 앞에서 빛나 나로 하여금 미덕은 하나의 의무이고, 사람의 고귀한 본성의 징표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너희는 신의 그 빛을 자연의 아름다움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말속에서, 너희를 바라보고 판단하는 불행한 사람의 시선 안에서, 너희의 수치스러운 행동을 침묵함으로서 질책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침묵에서 발견할 것이고, 그것을 너희의 폭력행위 중의 하나를 보는 어린이의 공포 안에서, 너희가 혼자 있는 밤의 고요 속에서도 발견할 것이며, 가장 단단히 잠기고 가장 고적한 방에서도 너희는 너희의 자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소리 없는 소리로 말하는 다른 나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신(God)일 것이다. 존재할 것이 틀림없는 이 신, 만물이 아마 알지 못하면서도 숭배하는 이 신, 우리의 의식(儀式)들과 우리의 가르침들로 만족하거나 위로받지 못하고, 비록 그 위에 조상이 놓여있더라도 빈, 텅 빈 제단 앞에서도 만족하거나 위로받지 못하는 유덕한 사람들의 감정들을 참으로 만족시키는 이 신일 것이다.’

 

저는 이 말들을 잘 압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러 해 동안 그것들을 제 법전이자 제 소망으로 되풀이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살아 왔고 일해 왔고, 고통당해 왔고,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알게 될 것이라고 헤르모게네스가 제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 신을 제가 죽기 전에 만나기를 바라면서 모든 것을 견뎠고, 착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이제 저는 정말로 그분을 보았다고 독백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섬광 같지 않았고, 제가 그분의 말씀을 소리 없는 소리로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께서는 분명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저에게 나타나셨고, 저는 그분의 말씀을 들었고, 그래서 제 내면은 신성한 놀람으로 충만합니다.

 

영혼, 참다운 사람들은 인정하는 이것, 제 영혼은, 오, 완전하신 분이시여, 당신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께 말씀드립니다. ‘당신의 길과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진리를 저에게 가르쳐주시어 어느 날 외로운 사람인 제가 최고의 아름다움이신 당신과 결합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우리는 결합할 것입니다. 나는 또한 당신에게 말하겠는데, 나중에 당신은 헤르모게네스와도 다시 결합하실 것이라는 말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는 당신을 알지 못하고 죽었는데요.”

 

“물질적인 앎이 나를 소유하는 데 필요한 유일한 앎은 아닙니다. 자기의 미덕으로 미지의 하느님을 느끼고, 그 하느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유덕하게 사는 데 성공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의 유덕한 삶에 대한 보상으로 그분 자신을 그에게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나를 직접 아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불행한 일일 것입니다! 머지않아 아무도 나를 만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겠는데, 머지않아 산 이(the Living One)는 죽은 사람들의 나라를 떠나 생명의 나라로 돌아갈 것이고, 사람들은 믿음과 영혼을 통하여 나를 아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에 대한 지식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것은 퍼져나갈 터인데, 그 지식은 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 없을 터여서 완전한 방식으로 퍼져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것이고, 하느님께서 행동하실 것이고, 하느님께서 사실 것이며, 하느님께서 그분의 알 수 없고 완전한 본성을 통하여 그분의 신자들의 영혼에 그분 자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하느님-사람(the God-Man)을사랑할 것입니다. 또한 그 하느님-사람은 새로운 방법으로, 그가 모든 것을 성취한 다음 아버지께로 돌아가기 전에 그의 무한한 사랑이 지상에 남겨놓을 형언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사랑할 것입니다.”

 

“오! 주님! 주님! 당신께서 떠나신 다음 저희가 어떻게 당신을 만날 수 있을지,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신이신지, 그리고 당신께서 어디 계시는지 저희가 어떻게 알 수 있을지 말씀해주십시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외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덧붙인다.

“저희는 이방인들인지라 당신의 율법을 알지 못합니다. 저희는 여기 남아서 당신을 따를 시간이 없습니다. 저희에게 하느님을 아는 자격을 가지게 하는 그 미덕을 저희가 얻으려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예수께서는 이방인들의 마음을 얻으신 기쁨으로 환하게 매력적으로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많은 율법을 배우는 것에 대하여 염려하지 마시오. 세상에 내 율법을 가져다주기 위하여 이 사람들이(그분께서는 베드로와 타대오의 양어깨들에 두 손을 얹으신다) 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갈 때까지는 내 모든 구원의 율법이 요약되어 있는 다음 몇 구절을 규칙으로 여기시오. 여러분의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시오. 당국자들, 부모, 친구들, 하인들, 사람들, 그리고 원수들도 여러분 자신처럼 사랑하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죄짓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려면,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여러분이 명령받아온 것이든, 자발적인 것이든,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보시오. ‘내가 이 사람에게 하려는 것을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한다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겠는가?’ 그래서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분이 느낀다면, 그 일을 하지 마시오.

 

이 간단한 방침들만으로도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오시고, 여러분이 하느님께로 갈 수 있는 길을 여러분 자신들 안에서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아들이 자기에게 배은망덕하고, 누군가가 자기를 죽이고, 다른 사람이 자기의 물건을 강탈하거나 자기 아내를 빼앗거나 자기의 누이나 딸을 유혹하거나 자기의 집이나 밭들이나 충실한 하인들을 빼앗아간다면, 아무도 그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규칙으로 여러분은 착한 자녀들, 착한 부모, 착한 남편, 착한 형제, 착한 상인, 착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은 유덕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오실 것입니다.

 

내 주위에는 악의가 없는 히브리인들과 개종자들, 즉 여러분이 생명으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성전에서 내쫓은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내가 잘못하는 현장에서 나를 잡으려고 나에게 온 사람들이 아닌 히브리인과 개종자들뿐 아니라 세상의 여러 곳에서 온 이방인들도 있습니다.

나는 크레타 섬 사람들과 페니키아인들이 폰토스와 프리기아인들과 섞여 있는 것을 보고, 미지의 땅들로 가는 길인 미지의 바다 연안에서 온 사람들도 봅니다. 나는 거기서도 사랑받을 것입니다. 또한 나는 그리스인들, 시칠리아 동쪽의 원주민들, 키레나이카의 주민들, 아시아인들도 봅니다.

 

자,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가시오! 여러분의 나라들로 가서 빛이 세상에 있다고, 그 빛으로 오라고 말하시오. 지혜가 사람들을 위하여 빵이 되고, 활기를 잃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물이 되려고 하늘을 떠나왔다고 그들에게 말하시오. 생명이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고,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리기 위하여 왔다고 그들에게 말하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시간은 여름의 번개처럼 빨리 지나간다고 말하시오. 하느님을 가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오시오. 그들의 영혼들은 하느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치유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오시오. 내 손이 자유로운 동안 그것은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부르는 사람들을 고쳐줄 것입니다.

 

말하시오… 그렇습니다! 빨리 가시오. 그래서 구세주가 하느님의 도우심을 얻기를 바라고 원하는 사람들을 파스카 때 성도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시오.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단지 호기심만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말하시오. 나에 대한 믿음의 불똥, 구원하는 믿음의 불똥은 호기심이라는 불순한 충동으로부터도 발원할 수 있습니다.

 

가시오! 이스라엘의 왕, 세상의 왕인 나자렛의 예수는 세상의 대표자들에게 자기의 은총들의 보물들을 주고, 왕들의 왕, 주님들의 주님인 승리자인 그를 영원히 봉헌할 그의 현양(His exaltation)의 증인들로 삼기 위하여 그들을 모으고, 그들을 부릅니다. 가시오!

 

내 지상생활의 여명기에, 무한하신 분(the Immense One)을 그 안에 감추고 있었던 아기에게 경배하기 위하여 내 백성의 대표자들이 서로 다른 곳들로부터 왔었습니다.

자신이 권력자라고 믿고 있었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뜻의 하인이었던 한 사람의 뜻이 제국의 인구조사를 명령했습니다. 그 이교도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역할 수 없는 미지의 명령에 복종하여 세상의 곳곳에 퍼져 있는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을 에프라타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이 민족의 땅에 오게 하여 갓난아기의 첫 울음소리에서 하늘에서 온 표징들을 보고 놀라게 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전령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치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는 듯 다른 표징들이 이방인들에게 말했고, 그래서 그 대표자들이 작고 가난한 왕들의 왕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그는 그때는 지상의 대관식에서는 멀었지만, 천사들 앞에서는 이미 왕이었습니다.

 

내가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기 전에 여러 민족들 앞에서 왕이 될 시간이 왔습니다.

내 지상의 날의 끝에, 인간으로서의 내 일생의 황혼에, 모든 민족들의 사람들이 마땅히 경배 받아야 하고 그 안에 모든 자비가 감춰져 있는 그 사람을 보기 위하여 이곳으로 오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래서 모든 착한 사람들이 이 새 추수의 맏물, 우리가 에제키엘서에서 읽는 바와 같이 니산 달의 구름이 강가에 심은 나무들을 열매 맺게 만들 수 있는 유익한 물이 흐르는 강들을 불어나게 하는 것처럼 터져 나올 이 자비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에 예수께서는 남녀 병자들을 다시 고쳐주기 시작하신다. 이제는 그들 모두가 자신들의 이름을 말하기를 원 하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들으신다.

 

“저는 질라입니다… 저는 잡디… 저는 가일… 저는 안드레아… 저는 테오파노스… 저는 셀리나… 저는 올린토… 저는 필립보… 저는 엘리사… 저는 베레니스… 제 딸 가이야… 저는 아르제니드… 저는… 저는… 저는…”

 

그분께서는 마치셨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떠나려고 하신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분께 좀 더 계시면서 말씀해주시기를 청하는가!

 

한 눈을 붕대로 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한 눈을 실명한 한 사람이 예수를 좀 더 붙들기 위하여 말한다.

“주님, 저는 제 장사가 잘 되는 것을 시샘하는 사람에게 얻어맞았습니다. 저는 간신히 목숨은 구했습니다만, 그의 주먹에 얻어맞아 한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경쟁자는 가난하게 되었고, 평판이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코린토 근처의 마을로 도망쳤습니다. 저는 코린토 사람입니다.

저를 죽일 뻔한 그 사람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제가 다른 사람에게 받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을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에게서 손해를… 많은 손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얼굴은 ‘그래서 저는 그에게 복수해야 할 것입니다’라는 표현되지 않은 그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사파이어 빛 두 눈에 미소 지으시고, 그러면서도 선생님으로서의 근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그리스인인 당신이 나에게 그것을 물으시오? 여러분의 위인들이 사람들은 그들이 신이 그분과 비슷하게 되도록 그들에게 준 두 가지 은혜들에 반응할 때 신과 비슷하게 되는데, 그 두 가지 은혜란 진리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과 자기의 이웃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소?”

 

“물론입니다! 피타고라스요!”

 

“그리고 그들은 사람은 지식, 권력,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하여 신에게 다가가지 않고, 선을 행함으로써 다가간다고 말하지 않았소?”

 

“예! 데모스테네스! 그러나 선생님, 제가 당신께 질문하는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당신께서는 히브리인이시고, 히브리인들은 저희 철학자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어떻게 그런 것들을 아십니까?”

 

“여보시오, 왜냐하면 나는 그 정신들에게 그 말들을 불어넣어주는 지혜이기 때문이오. 나는 선이 활동하는 모든 곳에 있소. 그리스인인 당신은 현인들의 권고를 들어야 하오. 나는 그 권고들을 통하여 여전히 말하고 있소. 당신에게 잘못한 사람에게 선을 행하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거룩하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지금은 나를 가게 해주시오. 나에게는 나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레리아,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나로 인하여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아직 내 시간이 아닙니다. 내 시간이 오면 카이사르의 군대라도 내 원수들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평화가 당신을 소유하기를. 안녕히 계십시오. 회당장님, 당신에게 평화. 내 신자들과 평화를 추구하는 분들에게 평화.”

 

그분께서는 인사와 강복인 손짓을 하시면서 홀을 나와 마당을 가로질러 거리로 나오신다

 


533. 가리옷의 유다와 예수의 원수들(1)

1946. 12. 2.

 

나는 예수, 베드로, 알패오의 유다, 토마스는 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다른 아홉 사도들이 변두리 마을 오펠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본다.

 

행인들은 파스카, 오순절, 장막절의 큰 군중이 아니다. 대다수는 시내 사람들이다. 아마 등불 명절은 중요한 명절은 아니고, 히브리인들이 의무적으로 예루살렘에 와야 하는 것은 아닌가보다. 우연히 예루살렘에 오게 된 사람들이나 예루살렘 인근의 마을들의 사람들이 시내로 와서 성전에 올라간다. 다른 사람들은 계절로 인하여, 그리고 명절의 특별한 성격으로 인하여 그들의 도시에 있는 그들의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있다. 그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집과 부모, 이익과 일을 떠나와 사도들과 합류해 있다. 그러나 나는 이사악, 아벨, 필립보도, 사베아를 아에라에 데려다주러 간 니콜라오스도 보지 못한다. 그들은 서로 친근하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헤어져 있는 동안에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하여 말하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아마 그들은 성전에서 이미 선생님을 뵈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분의 부재에 놀라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천천히 걷고,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이따금씩 걸음을 멈추고 앞뒤를 둘러보고, 시온으로부터 이 길로 내려와 시의 남쪽 성문들 쪽으로 이어지는 길들을 살펴본다.

 

가리옷 사람은 거의 뒤에 있는데, 그는 착한 뜻은 가득하지만 지식은 부족한 제자들의 작은 무리 가운데에서 말하고 있다. 그는 제자들의 집단에 섞이지는 않은 채 뒤따라오는 몇몇 유다인들에게 두 번이나 이름이 불린다. 나는 그들의 의향이나 임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가리옷 사람은 두 번 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양어깨만 으쓱한다.

 

그러나 그는 세 번째에는 뒤돌아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유다인들 중 한 사람이 자기의 무리를 떠나 제자들의 집단을 마구 헤치고 나아와 유다의 소매를 붙잡고 그의 말을 멈추게 하며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으니 잠깐만 이리로 오시오.”

 

“나는 시간이 없어서 그럴 수 없소.”

가리옷 사람이 단호하게 거절한다.

 

“가보게. 우리는 자네를 기다리겠네. 어쨌든 우리는 토마스가 올 때까지는 시내를 떠날 수 없으니까.”

가장 그와 가까이에 있는 안드레아가 말한다.

 

“좋네, 자네들은 먼저 가게, 나는 곧 가겠네.”

유다는 자기가 해야 하는 일에 열의를 보이지 않으며 말한다.

 

유다는 자기가 혼자 남게 되자 그를 성가시게 하는 사람에게 말한다.

“그래서요? 당신의 용건이 무엇이오? 당신들 모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당신들은 아직도 나를 귀찮게 하기를 그만두지 않았단 말이오?”

 

“오! 당신은 왜 그리 잘난 척 하오! 그렇지만 우리가 당신에게 돈을 주려고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면, 당신은 우리가 당신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요! 여보시오, 당신은 교만하오! 그러나 당신을 겸손하게 만들어줄 사람이 있소… 그것을 명심하시오.”

 

“나는 자유인이오. 그리고…”

 

“아니오, 당신은 자유인이 아니오. 우리가 어떻게 해도 노예로 만들 수 없는 그가 자유인이오. 그리고 당신도 그의 이름을 아오. 당신은!… 당신은 모든 것의, 그리고 모든 사람의 노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은 당신의 교만의 노예요. 짧게 말하겠소. 만일 당신이 정오 전에 카야파의 집으로 오지 않으면, 당신은 난처한 일을 당할 테니 그것을 명심하시오!”

참으로 노골적인 위협이다.

 

“좋소! 나는 가겠소. 하지만 만일 당신들이 …를 원한다면 나를 가만 놔두는 편이 더 나을 거요.”

 

“뭐라고, 이 사기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유다는 그를 붙잡고 있는 사람을 밀치며 빠져나와 달아나면서 말한다.

“내가 거기 갔을 때 나는 당신들에게 말하겠소.”

 

그는 자기가 있었던 무리와 합류한다. 그는 생각에 잠겨 있고, 약간 우울하다. 안드레아가 그에게 친절하게 묻는다.

“나쁜 소식인가? 아니지, 응! 혹시 자네의 어머니가…”

 

처음에는 날카롭게 쏘아붙이려고 마음먹고 그를 흘겨보았던 유다가 낯빛을 고치며 말한다.

“그래.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야… 자네도 알다시피… 계절이… 지금은… 나는 방금 선생님의 명령이 생각났어. 만일 저 사람이 나를 멈추게 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것을 잊어버릴 뻔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자기가 사는 곳을 말해주었고, 그 이름을 들으니 나는 내가 받은 명령을 기억하게 됐어. 지금 내가 그 일을 하기 위하여 갈 때 나는 저 사람 집에도 들를 테고, 그러면 자네는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알게 될 거야…”

 

안드레아는 아주 순진하고 정직하기 때문에 자기의 동료가 거짓말하고 있다고는 꿈에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친절하게 말한다.

 

“그래, 그럼 즉시 가보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테니. 가서 자네의 걱정거리를 없애게…”

“아니야. 나는 돈 때문에 토마스를 기다려야 해. 조금 더 늦거나 덜 늦거나 할 뿐이야…”

 

그들을 기다리며 멈추어 서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바라본다.

 

“유다가 슬픈 소식을 들었다네.”

안드레아가 사려 깊게 말한다.

 

“그래… 단지 애매하게. 그러나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러 갈 때 더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될 거야.”

 

“뭐라고?”

바르톨로메오가 묻는다.

 

“저기 토마스가 오고 있네.”

요한이 동시에 말한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을 이용하여 대답하지 않는다.

 

“내가 자네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지? 사실 나는 그 일을 잘 처리하기를 원했어… 그런데 나는 해냈어. 이 두둑한 돈주머니를 보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거야. 선생님께서 기뻐하실 걸세.”

 

“우리에게는 그것이 필요했어. 우리는 거지들에게 줄 돈을 한 푼도 가지고 있지 않았거든.”

알패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그것을 나에게 주게.”

가리옷 사람이 토마스가 두 손으로 흔들고 있는 무거운 돈주머니 쪽으로 한손을 내밀며 말한다.

 

“사실… 예수께서 나에게 파는 책임을 맡기셨으니 나는 그 돈을 그분의 손에 넘겨드려야 하네.”

 

“자네는 선생님께 자네가 받은 금액이 얼마라고 말씀드리게. 나는 급히 가야 하니, 지금 그걸 나에게 주게.”

 

“아니야, 나는 그것을 자네에게 주지 않겠어! 우리가 식스토 시장을 지나올 때 선생님께서 ‘그 다음에 돈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네. 그러니 난 그렇게 할 걸세.”

 

“자네는 무엇을 겁내는 건가? 내가 돈을 축낼까봐 그러나? 아니면 내가 물건 판 공로를 자네에게서 빼앗을까봐 그러나? 나도 예리코에서 물건을 팔았고, 아주 잘 팔았네. 몇 년 동안 나는 돈에 대해 책임져 왔어. 그것은 내 권리야.”

 

“오! 잘 듣게. 만일 자네가 이 때문에 다투겠다면, 이것을 가져가게. 나는 내 책임을 완수했으니 나머지는 상관하지 않겠네. 자, 받게. 이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들이 많이 있네!…”

토마스가 돈주머니를 유다에게 넘겨준다.

 

“진짜로 그분께서 말씀하셨다면…”

필립보가 말한다.

 

“옥신각신하지 말세! 우리 모두가 함께 모인 지금 우리는 가는 편이 더 낫겠네. 그분께서는 정오 전에 베타니아에 가 있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어. 우리는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까말까 해.”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그럼, 나는 자네들을 떠나겠네. 앞서들 가게. 나는 갔다가 즉시 돌아올 테니까.”

 

“안 돼! 그분께서는 분명히 모두 같이 있으라고 말씀하셨어.”

마태오가 말한다.

 

“자네들은 모두 함께 있게. 그러나 나는 가야 해. 특히 내 어머니의 소식을 들은 지금은 말이야!…”

 

“그분의 말씀은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어. 이 사람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명령을 받았다면…”

요한이 타협적으로 말한다.

 

안드레아와 토마스를 빼놓고는 다른 사람들은 그를 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을 썩 마음내켜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가보게. 그러나 서두르게. 그리고 조심하게…”

 

이러하여 다른 사도들이 출발하는 동안에 유다는 시온의 언덕으로 이어지는 골목길로 도망친다.

 

“하지만 이건 옳지 않네. 우리는 잘 하지 못했네, 선생님께서는 ‘항상 함께 있어라. 그리고 착해라’ 하고 말씀하셨거든. 우리는 그분께 불순종했네. 나는 마음이 어지럽네.”

잠시 후에 열성당원이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마태오가 대답한다.

 

사도들은 자신들의 현안에 대하여 의논할 때부터 모두 한 군데에 모여 있다. 나는 사도들이 무언가를 의논하기 위하여 모일 때 제자들은 항상 공손하게 멀찍이 물러가 있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바르톨로메오가 말한다.

“이렇게 하세. 베타니아 길 위에서 기다리게 하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는 사람들을 지금 돌려보내세. 그 다음에 우리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낮은 길에서, 다른 한 그룹은 높은 길에서 유다를 기다리세. 걸음을 빨리 걷는 사람들은 낮은 길에서, 다른 사람들은 높은 길에서. 만일 선생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가신다 해도, 그분께서는 우리가 함께 도착하는 것을 보실 거야. 왜냐하면 한 그룹이 베타니아 바깥에서 다른 그룹을 기다릴 테니까 말이야.”

 

그들 모두가 동의한다. 그들은 제자들을 돌려보낸다. 그 후에 그들은 한편으로는 겟세마니 쪽으로 돌아서 올리브나무 동산 위에 있는 높은 길로 돌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키드론 개울을 끼고 베타니아와 예리코로 가는 낮은 길로 가는 곳에 이르기까지 함께 간다.

 

그 동안에 유다는 마치 쫓기는 사람처럼 뛰어가고 있다. 그는 한참 동안 서쪽에 있는 시온 산꼭대기 방향으로 가는 좁은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가 더 좁은 길로 돈다. 그 길은 거의 골목길인데, 올라가지 않고 남쪽으로 내려간다.

그는 의심에 사로잡혀 있다. 그는 뛰어가다가 가끔씩 두려운 듯 뒤돌아본다. 그는 분명히 뒤를 밟힐까봐 염려하고 있다. 아무런 도시계획 없이 지어져 있는 집들의 모서리들 사이로 미로처럼 나 있는 좁은 길이 끝나고 이제는 탁 트인 벌판이 눈앞에 펼쳐진다. 골짜기 너머 성곽 너머에는 한 야산이 있다. 그것은 메마르고 돌투성이인 힌놈 골짜기 너머 올리브나무들로 뒤덮여 있는 낮은 언덕이다.

 

유다는 이제 성곽 가까이에 있는 마지막 집들, 예루살렘의 가난한 사람들의 초라한 집들의 텃밭들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울타리들 사이로 여전히 빨리 달려가고 있다. 그는 시내 바깥으로 나가기 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시온 문을 통하여 나가지 않고, 꽤나 서쪽에 있는 다른 문을 향하여 뛰어 올라간다.

그는 시내 바깥에 있다. 그는 빨리 가기 위하여 망아지처럼 달리고 있다. 그는 한 수로 곁을 바람처럼 지나 힌놈의 나병환자들의 비참한 동굴들 가까이로 지나가며, 그들의 푸념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가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장소들을 찾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시의 남쪽에 외따로 떨어진, 올리브나무로 뒤덮여 있는 언덕을 향하여 곧장 간다. 그는 그 언덕의 자락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걷는 속도를 늦춘다. 그는 자기의 두건과 허리띠를 바로잡고, 걷어 올렸던 옷을 내리고, 직사광선을 피하여 한 손으로 눈을 보호하며 베타니아와 예리코로 가는 낮은 길이 있는 동쪽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와 그 길 사이에 야산의 한쪽이 커튼처럼 가로놓여 있다.

그는 빙그레 웃는다. 그는 가쁜 숨을 고르기 위하여 야산 위로 천천히 올라간다. 그는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는 더 침울해진다. 그는 틀림없이 마음속으로 독백하고 있다.

어느 순간 그는 걸음을 멈추고, 자기의 품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나서, 주머니에 들어 있는 것을 나누어 그 일부분을 자기의 돈주머니에 넣고, 돈주머니를 다시 품속에 집어넣는다. 아마도 그가 품에 감춘 물건의 부피가 눈에 덜 띄게 하려고 그러는 것 같다.

 

올리브나무들 가운데 한 채의 집이 있다. 언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다. 왜냐하면 비탈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다른 작은 집들은 훌륭한 집의 부속건물인지, 다른 집들인지 나는 모르지만 매우 초라하기 때문이다. 그는 질서 있게 심겨져 있는 올리브나무들 사이로 모래 깔린 일종의 진입도로를 따라 그 집에 이른다. 그는 대문을 두드린다. 그는 자기의 신원을 밝힌 다음에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현관을 지나 결연하게 네모난 안마당으로 가는데, 마당 양 옆에는 많은 문들이 있다.

 

그는 하나의 문을 민다. 그는 넓은 방으로 들어가는데, 거기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 나는 음험함과 동시에 증오심에 불타는 카야파의 얼굴, 헬카이의 극도로 바리사이적인 얼굴, 산헤드린 위원 펠릭스의 족제비 같은 얼굴, 독사 같은 시몬의 얼굴을 알아본다. 훨씬 뒤쪽에는 도라의 아들 도라가 있는데, 그의 얼굴 모습은 점점 그의 아버지의 얼굴을 닮아간다. 그리고 그와 함께 코르넬리오와 프톨마이가 있다.

 

(다음회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