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7권 공생활 셋째 해(하)

하사시7권 [488. 그분의 사촌 사도들과 함께 갈릴래아인들의 야영지로 가시다]

Skyblue fiat 2026. 2. 14. 00:55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7권 공생활 셋째 해(하) p114-p122

 


488. 그분의 사촌 사도들과 함께 갈릴래아인들의 야영지로 가시다

1946. 9. 10.

“유다, 야고보, 나와 함께 가자.”

알패오의 두 아들에게는 두 번 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즉시 일어나 오늘 그들이 머무르고 있는 예루살렘 남쪽 변두리의 한 작은 집에서 예수와 함께 나온다.

“예수님, 우리는 어디로 갈 겁니까?”


야고보가 묻는다.

“올리브 산에 있는 갈릴래아인들에게 인사하려고.”

그들은 얼마 동안 예루살렘 쪽으로 걷다가, 분명히 농장주들의 집들인 녹음 속의 집들 옆에 있는 작은 언덕들 옆을 지나, 토펫과 실로암에서 끝나는 베타니아와 예리코로 가는 길을 가로지르고, 올리브 산의 지맥인 다른 야산을 돌아 올리브 산에서 베타니아로 직행하는 다른 길을 가로지르고, 올리브나무들 사이의 오솔길을 따라 갈릴래아인들의 야영지로 올라간다.

많은 천막들이 이미 해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흔적으로 거기 땅에 버려진 시든 나뭇가지들과 야영지였던 곳에는 으레 있게 마련인 타다 남은 풀, 재, 상표들, 심지 등이 남아 있다. 춥고 때 이른 비로 인하여 순례자들은 서둘러 떠났다. 여자들과 어린이들의 무리들이 지금도 떠나려 하고 있다. 남자들, 특히 건장한 남자들은 명절을 마치려고 남아 있다.

주님을 믿는 갈릴래아인들은 아마도 몇몇 제자들에게서 소식을 들은 모양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아는 모든 마을에서 온 그들 모두를 보기 때문이다.

나자렛에서 온 사람들은 두 명의 제자들이다. 자기 어머니가 죽은 후에 예수께서 용서해주신 알패오와 몇 사람이 더 있다. 나는 알패오의 시몬이나 요셉을 보지 못한다.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 중에는 회당장도 있다. 그토록 심하게 예수를 방해하고 나서 그분께 경의를 표해야 하는 그는 눈에 띠게 쑥스러워한다. 그러나 그는 예수의 친척들이 밤바람으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아이들 때문에 ‘당신이 아시는 그 친구의’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곤경에서 벗어난다.

또한 카나는 수산나의 남편과 그의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로, 그리고 나인은 부활한 사람과 다른 사람들로, 갈릴래아의 베들레헴은 많은 주민들로, 그리고 호수의 서쪽 고을들의 주민들도 남아 있다…

“여러분에게 평화! 여러분에게 평화!”

예수께서는 그들 사이로 지나가시며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직 남아 있는 갈릴래아 마을들의 그분의 꼬마친구들을 쓰다듬어주시고, 지난번에는 집을 비우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씀드리는 야이로의 말을 들으신다.
예수께서는 아펙의 과부가 카파르나움에 정착했는지, 그리고 지스칼라의 고아를 받아들였는지 물으신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아마 저는 그전에 떠났나봅니다…”
야이로가 말한다.

“예, 맞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왔는데, 그녀는 아이들에게 꿀을 많이 주고, 그들을 많이 쓰다듬어주고, 우리에게는 빵을 구워줘요. 그래서 당신께 오곤 했던 아이들이 항상 그 집에 가서 무언가를 얻어먹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한 작은 아기를 보여줬어요. 그녀는 젖을 얻기 위하여 암염소 두 마리를 샀어요. 그녀는 저희에게 그 아이는 하늘의 아들, 주님의 아들이라고 말했어요.

그녀는 명절에 오고 싶어 했지만, 오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그녀는 그렇게 어린 아기를 데리고 여행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녀는 저희에게 그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겠다고, 당신을 찬미한다고 당신께 말씀드려달라고 저희에게 부탁했어요.”

카파르나움의 어린이들은 자기들은 회당장도 모르는 것을 안다는 것과 어른들에 기울이시는 것과 똑같은 주의를 기울여 자기들의 말을 들어주시는 좋으신 선생님께 전령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예수의 주위에서 작은 참새들처럼 조잘거린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그럼 너희는 나도 그분에게 강복한다고, 나를 위하여 어린이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그 아주머니에게 말해라. 그리고 너희도 그분을 많이 사랑하고, 그분이 착하시다고 해서 그것을 남용하지 마라. 그리고 그분이 너희에게 꿀과 비스킷을 주기 때문에만 사랑하지 말고, 그분이 착하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해라.

그분은 내 이름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들었을 만큼 착한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 어린이들과 너희 어른들 모두는 내 이름으로 한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늘에 자기에게 배정된 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그분을 본받아라. 왜냐하면 자비는 비록 그것이 내 이름으로 주는 물 한잔일지라도 항상 보상받지만, 어린이들을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의 타락에서도 구해줌으로써 그들에게 베푸는 자비는 무한히 보상받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분이 떠나기 전에 여러분에게 강복하려고 왔습니다. 내 강복을 여러분의 아내와 여러분의 가정에 가져가시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로 다시 오시지 않으실 거지요?”


“나는 다시 오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파스카 후에…”

“오! 만일 당신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떠나 계시려 하신다면, 당신께서는 틀림없이 약속을 잊으실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시오. 태양이 빛나는 것을 멈출 수는 있어도, 예수는 자기 안에서 바라는 사람들을 잊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래 걸릴 겁니다!…”
“그리고 슬프고요!”
“만일 저희가 병든다면…”
“만일 저희에게 걱정거리가 생긴다면…”
“만일 죽음이 저희의 집들을 찾아온다면…”
“누가 저희를 도와주겠습니까?”

서로 다른 곳 출신의 몇 사람이 말한다.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의지로 내 안에 남아 있다면, 그분께서는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그럼 저희는 어떻겠습니까? 저희는 짧은 기간 동안만 당신을 믿어 왔는데요. 저희는 그것을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위안을 받지 못하게 됩니까? 그렇지만 당신께서 기적들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 당신께서 성전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난 지금, 오! 저희는 당신을 믿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큰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내 동향인들이 구원의 길 위에 있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갈망이니까요.”

“당신께서는 저희를 그토록 많이 사랑하십니까? 그러나 저희는 아주 오랫동안 당신을 모욕하고 조롱했는데요!…”

“그것은 과거의 일입니다.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충실하시오. 그러면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여러분의 과거는 땅 위에서도, 하늘에서도 지워집니다.”

“당신께서는 저희와 함께 계실 겁니까? 저희 모두가 동등했을 때, 안식일들에 나자렛에서 저희가 올리브 밭에서 쉬고 있을 때, 또는 당신께서 그저 예수시고 명절을 지내려고 저희처럼 예루살렘에 오시곤 하셨을 때 그렇게도 여러 번 하셨던 것처럼 함께 식사하십시다…”

지금은 예수를 믿는 나자렛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지나간 나날들에 대한 아쉬움과 향수가 들어 있다.

“나는 요셉 형과 시몬 형을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만, 나중에 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하느님 안에서 내 형제들입니다. 그리고 영과 믿음은 나에게 더 가치 있습니다. 왜냐하면 후자는 죽지만, 전자는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고기를 굽기 위하여 불들을 준비하고, 올리브 가지들을 가져다가 불을 피워 음식을 요리하는 동안에 갈릴래아의 여러 지방들에서 온 보다 연장자이고 사회적 지위가 보다 높은 사람들이 예수의 주위로 모여들어 왜 그날 아침과 그 전날 성전에 오지 않으셨는지, 명절의 마지막 날인 그 다음날에는 성전에 가시려는지 그분께 묻는다.

“나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일은 틀림없이 그리로 가겠습니다.”

“그럼 당신께서는 말씀하실 겁니까?”

“예, 가능하다면…”

사라의 알패오가 주위를 둘러보며 작은 목소리로 예수께 속삭인다.

“당신의 형제들이 당신께 대한 도움을 얻으려고 시내로 갔었습니다… 그 친구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여자들 쪽으로 성전 사람들 중 하나와 친척이니까요… 요셉은 당신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결국… 그는 착합니다.”

“나도 압니다. 그리고 요셉 형은 그가 영적으로 착하게 될 때 점점 더 착하게 될 겁니다.”

더 많은 갈릴래아인들이 시내에서 돌아온다. 예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난다. 어른들에게 밀려나서 예수께 다가올 수 없게 된 어린이들이 기분나빠한다. 마침내 예수께서 그 죄 없는 뾰로통한 무리를 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어린이들이 나에게로 오게 해주시오.”

오! 그분의 주위의 사람들이 길을 내어주자 어린이들은 다시 기뻐하며 새들이 날아오듯이 예수께로 달려온다. 그분께서는 어른들과 말씀을 계속하시면서 아이들을 쓰다듬어주신다. 여름 햇볕에 그토록 오랫동안 노출되어 아직도 갈색인 그분의 긴 손이 약간 짙은 색깔의 머리와 갈색 머리, 그리고 그토록 많은 짙은 색깔의 머리들 가운데 간간이 섞여 있는 금발 머리 몇 위로 왔다 갔다 한다.

어린이들은 가능한 한 예수께로 다가와 그들의 얼굴들을 그분의 옷들 사이로, 겉옷 속으로 숨기고, 그분의 양 무릎과 옆구리들을 감싸 안으며 애무받기를 바라고, 애무를 받으면 몹시 기뻐한다.

예수께서 음식에 강복하시고 그것을 나누어주시자, 그들은 원형으로 둘러앉아 평화롭고 다정한 마음의 일치 안에서 음식을 먹는다. 다른 사람들 즉 예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멀리서 조롱과 불신의 눈초리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의식하지 않는다…

식사가 끝난다. 예수께서 가장 먼저 일어나 야이로, 알패오, 나인의 다니엘, 코라진의 엘리야, 사무엘(그가 어디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절름발이였던 사람) 그리고 우리야라는 사람, 다음에는 수많은 요한들 중의 한 사람, 수많은 시몬들 중의 한 사람, 레위라는 사람, 이사악이라는 사람, 베들레헴의 아벨, 그리고 다른 사람들, 요컨대 한 마을에서 한사람씩을 부르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사촌들의 도움을 받아 돈이 가득 들어 있는 두 개의 돈 주머니를 똑같은 몫으로 나누어 부름 받은 각 사람에게 한 몫씩을 주시며, 각각의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쓰게 하신다.

그 다음에 돈이 다 떨어지자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강복하시고, 작별인사를 하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발길을 돌려 그들과 헤어져 양들의 성문을 통하여 시내로 다시 들어가시기 위하여 겟세마니 쪽으로 가려고 하신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분을 따라오고 있고, 특히 어린이들이 그분의 옷자락과 겉옷의 가장자리를 붙잡고 따라오는데, 틀림없이 귀찮으시겠지만 그분께서는 그들을 제지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막달라의 그 어린이, 어느 날 가리옷의 유다에 대하여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아주 분명하게 말했던 벤야민이 예수의 옷을 끌어당기자, 그분께서는 그의 말을 개별적으로 들으시려고 몸을 숙이신다.

“당신은 아직도 그 나쁜 사람과 함께 있어요?”

“어떤 나쁜 사람 말이냐?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 중에는 나쁜 사람이 없는데…”

예수께서 그에게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아니에요, 있어요! 그때 웃었던 그 키 크고 갈색 머리를 가진 사람이요… 당신도 아시잖아요. 겉으로는 미남이지만, 속은 추하다고 내가 말했던 그 사람 말이에요… 그 사람은 나빠요.”

“이 애는 유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뒤에 있어 아이의 말을 들은 타대오가 말한다.

“나도 안다.”

예수께서 뒤돌아보시며 대답하신 다음 아이에게 말씀하신다.

“물론 그는 아직 나와 함께 있다. 그는 내 사도들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매우 착하다… 너는 왜 머리를 흔드니? 너는 이웃에 대하여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이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하고 있다.

“너는 나에게 대답하지 않을 거니?”

“당신은 내가 거짓말하는 것을 원치 않아요… 그리고 나는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당신께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어요. 그러나 지금 만일 내가 당신께 나는 그 사람이 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셈이 될 거예요. 왜냐하면 나는 그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나는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하여 입을 다물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나는 생각하지 못하도록 내 생각을 닫고 있을 수는 없어요.

아이의 주장이 몹시 충동적이고 유치하지만 순박하면서도 몹시 논리적이어서, 그의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웃지 않고는 못 배긴다. 예수를 빼놓고는 모두가 웃는다. 그분께서는 한숨을 쉬며 말씀하신다.

“그럼 너는 한 가지 일을 해야 한다. 만일 네가 보기에 그가 정말로 나쁜 사람 같다면, 너는 그가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너는 그의 천사가 되어야 한다. 너는 그렇게 하겠니? 그가 착해진다면, 나는 더 기쁠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네가 그것을 위하여 기도한다면, 너는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셈이 된다.”

“저는 그렇게 하겠어요. 그렇지만 만일 그 사람이 나쁘고, 당신께 친절하게 되지 않는다면, 제 기도는 아무 소용없게 될 거예요.”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어린이들에게 입 맞추시려고 몸을 숙이셔서 토론을 중단하신다. 그러고 나서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라고 명하신다…

예수와 그분의 두 사촌들만이 있게 되었을 때 알패오의 유다는 잠시 침묵을 지킨 다음 마치 그가 지금까지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해 왔다는 듯 결론적으로 말한다.

“그 애의 말이 옳습니다! 그 애의 말이 전적으로 옳아요! 저도 그 애와 같은 의견입니다.”

“그런데 너는 누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니?”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오솔길에서 생각에 잠긴 채 유다보다 약간 앞서 걷고 있던 형 야고보가 묻는다.

“나는 벤야민과 그 애가 말한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어. 그리고… 그러나 당신께서는 그 말을 듣지 않으실 거죠. 그런데 제가 당신께 말씀드리는데 유다는… 그는 진정한 사도가 아닙니다… 그는 진실하지 않습니다. 그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는…”

“유다야! 유다야! 너는 왜 나를 괴롭히느냐?”

“소중한 내 아우님, 저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가리옷 사람이 무섭습니다. 저는 그를 뱀보다 더 무서워합니다…”

“너는 불공정하다. 그가 아니었다면 나는 벌써 붙잡혔을지도 모른다.”

“예수님의 말씀이 옳아. 유다는 아주 많은 일을 했어. 그는 거침없이 미움과 비웃음을 뒤집어썼어. 그는 예수님을 위해서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어.”

야고보가 말한다.

“나는 내 동생이 바보나 거짓말쟁이라고는 믿을 수 없어.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왜 유다를 두둔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질투나 증오로 인하여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그가 나쁘다고, 그가 진실성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생님에 대한 사랑으로 인정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가 미치광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오늘은 이렇게, 내일은 저렇게 헛소리를 지껄여대는 불쌍한 미치광이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착하지 않습니다. 그를 믿지 마세요! 믿지 마세요!… 저희 중 누구도 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를 잘 살펴보십시오. 저희의 눈은 맑습니다. 저희를 부지런히 살펴보십시오. 저희의 행동은 한결같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이 자기들에 대한 그의 빈정거림에 대하여 그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지 않는 것이 당신께 무언가를 의미하지 않습니까? 성전 사람들이 그의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요? 그는 자기가 겉으로는 모욕하는 대상인 그 사람들 가운데 항상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요? 그가 항상 풍부한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요? 저는 저희 두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자인 나타나엘도, 곤궁하지 않은 토마스도 필요한 것만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그는… 오!…”

유다가 말한다. 예수께서는 침묵하신다.

야고보가 지적한다.

“제 동생의 말이 부분적으로는 맞습니다. 유다가 항상 혼자 있을 수 있고, 자기 혼자서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불평하거나 판단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당신께서도 아시지요…”

“그래, 나는 안다. 바로 그런 이유로 나는 너희가 판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너희가 내 대신 세상에 있을 때 너희는 유다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만일 너희가 그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해서 그들을 배제한다면, 너희는 어떤 종류의 사도들이 되겠느냐? 오히려 바로 그들이 괴상하기 때문에 너희는 그들을 주님의 어린양으로 만들기 위하여 인내하며 그들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요셉 형과 시몬 형에게 가자. 너희도 소식을 들었지, 그렇지? 형님들은 나를 위해서 은밀하게 일하고 있다. 너희는 가족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사랑이다. 지난번에 너희는 언짢게 헤어졌지. 지금 화해해라. 너희와 형님들은 모두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하다. 각자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자기의 권리들을 주장하기 위하여 목소리를 높이지 말아야 한다.”

“형님이 당신을 극도로 모욕하여 제 마음을 많이 상하게 했습니다.”

야고보가 말한다.

“너는 내 아버지 요셉을 아주 많이 닮았다. 그리고 네 형 요셉은 네 아버지 알패오를 닮았고. 그런데 내 아버지 요셉은 자기 형에게 자주 비판받았지만, 그분은 그분의 형을 견뎠고, 항상 용서했다. 내 아버지는 큰 의인이었기 때문이다! 너도 그렇게 되어라.”

“그런데 형님이 마치 제가 아직도 어린애인 것처럼 저를 나무라면요? 화가 나면 그분은 이치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도 아시지요?”

“그럴 경우에는 침묵해라. 그것이 분노를 가라앉히는 유일한 처방이다. 겸손하고 참을성 있게 침묵해라. 그리고 만일 네가 더 이상 예의를 어기지 않고 침묵할 수 없다면, 그 자리를 떠나라. 침묵할 수 있기 위해서! 피할 수 있기 위해서! 비겁하거나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성덕으로, 조심성으로, 사랑으로, 겸손으로 말이다.

말다툼할 때 정의를 지키기란 몹시 어렵다! 영혼의 평화를 지키기도 어렵고. 무언가가 항상 내려와 마음 속 깊은 곳을 왜곡시키고,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소란을 피운다. 모든 착한 영에 반영된 하느님의 모습이 흐려지고 사라져서 그 말들이 들리지 않게 된다.

평화! 형제들 사이의 평화. 원수들과도 평화가 있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원수라면, 그들은 사탄의 친구들이다. 그러나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미워함으로써 우리도 사탄의 친구가 되어야겠느냐? 만일 우리 자신들이 사랑 밖에 머물러 있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들을 사랑으로 인도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나에게 말할 수 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여러 번 그렇게 말씀하셨고, 그렇게 행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당신을 미워합니다.’

나는 항상 그렇게 말하겠다. 내가 더 이상 너희와 함께 있지 않게 될 때 나는 그렇게 하도록 하늘로부터 너희 안으로 영감을 주겠다. 또한 나는 너희에게 패배들을 세지 말고, 승리들을 세라고 말하겠다. 그것들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미하자!

모종의 승리를 거두지 않고 한 달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하느님의 일꾼이 주님 안에서 기뻐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보잘것없는 승리들 중 하나를 잃을 때의 분노 없이 주의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그렇게 한다면…”

“선생님, 당신께 평화. 당신께서는 저를 알아보지 못하십니까?”

시내에서 겟세마니 쪽으로 올라오고 있던 젊은이가 말한다.

“당신을?… 당신은 작년에 우리와 함께 한 사제와 함께 있던 레위인이구려.”

“접니다. 당신께서는 당신 주위에서 온 세상을 보시는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셨습니까?”

“나는 얼굴들과 영혼들의 특징을 잊지 않소.”

“제 영혼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착한 영혼이오. 하지만 불만스러워하고 있소. 당신은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에 지쳐 있소. 당신의 영혼은 더 나은 것들을 지향하고 있소. 당신은 그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오. 당신은 지금이 영원한 선을 위하여 당신의 마음을 정할 때라는 것을 깨닫고 있소. 당신은 어둠 너머에는 해가, 빛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당신은 그 빛을 원하고 있소.”

젊은이가 무릎을 꿇는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저는 제 마음을 정할 수 없었습니다. 노사제 요나탄은 믿었고, 그 다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분은 연세가 많았습니다만, 저는 젊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성전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주님, 저를 물리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거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당신을 미워하는 것은 아닌데, 저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입니다. 제가 레위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제가 해야 할 것을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새 시대까지 당신의 의무를 다하시오. 당신은 나에게로 옴으로써 땅의 영광을 향하여 가지 않고 고통을 향하여 갈 것이니 숙고하시오. 만일 당신이 끝까지 인내한다면, 당신은 하늘에서 영광을 얻을 거요. 내 가르침을 배우고, 그 안에서 굳건하시오…”

“어떻게요?”

“하늘이 직접 그 표징들로 당신에게 확인해줄 거요. 내 제자들이 당신을 도와서 당신을 다시 굳세게 해주고, 내가 가르친 것에 대한 점점 더 깊은 지식을 가지게 해주고, 그것을 실천하게 해줄 거요. 그렇게 하시오. 그러면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거요.”

“주님,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전히 성전에서 봉사할 수 있습니까?”

“나는 당신에게 말했소. 새 시대까지라고.”

“선생님, 저에게 강복해주십시오. 그것은 저의 새로운 축성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강복하시고 입 맞추어주신다. 그들이 헤어진다.

“보았느냐? 주님의 일꾼들의 생활은 이런 것이다. 1년 전에 저 마음속에 씨가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승리로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즉시 우리에게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후에 그는 이리로 와서 방금 전에 내가 했던 말을 확인해준다. 그것은 하나의 승리이다. 그런데 그 승리가 우리에게 이 날을 아름다운 날로 만들어주지 않느냐?”

“예수님, 당신의 말씀은 항상 옳습니다… 그러나 유다를 조심하세요! 제가 당신께 말씀드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저도 압니다. 당신께서도 아시지요… 그렇지만 저는 제 마음 속에 이 고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말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들도 이 고통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예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요셉과 니코데모가 나에게 그 돈을 주어서 나는 기쁘다. 이제 나는 갈릴래아에 있는 내 가난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보낼 수 있다…”

그들은 성문에 도착하여 군중들 속으로 섞여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