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7권 공생활 셋째 해(하)

하사시7권 [479. 예수와 요한의 엔간님 도착]

Skyblue fiat 2026. 2. 5. 06:44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7권 공생활 셋째 해(하) p44~p51

 
 

479. 예수와 요한의 엔간님 도착

1946. 8. 27.

날씨는 정말로 그 약속을 지켜 음산한 이슬비가 집요하게 내린다.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잘 보호된다. 그러나 걸어가거나 나귀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은 비에 젖고, 그래서 시달린다. 특히 머리와 어깨를 적시는 빗물로만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질척거리고, 그래서 샌들 속으로 스며들어오고, 발목에 달라붙고, 옷에 튀기는 진흙탕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은 더 시달린다. 여행자들은 겉옷을 머리 위로 끌어 올리거나 반으로 접은 담요들을 머리에 얹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두건을 쓴 수사들처럼 보인다.

도보로 여행하는 예수와 요한도 비에 흠뻑 젖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보다는 갈아입을 옷이 들어 있는 배낭을 보호하는 데 더 신경을 쓴다. 그들은 이렇게 엔간님에 도착하여 사도들을 더 빨리 찾아내기 위하여 서로 헤어져 그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들을 발견한 사람은 요한이다. 그는 안식일을 위하여 식료품을 구입해오는 제베대오의 야고보를 만난다.

“우리는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만일 네가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안식일도 무시하고 돌아가려고 했었다… 선생님께서는 어디 계시냐?”

“그분께서는 자네들을 찾고 계셔. 일행을 먼저 찾아낸 사람은 대장간 근처로 가기로 했어.”

“그럼… 봐라. 우리는 저 집에 있다. 집주인은 세 딸을 가진 친절한 여인이다. 즉시 그분께 가서 그분을 모시고 오너라…”

야고보가 목소리를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속삭인다.

“이곳에는 바리사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히 악의적이다. 그들은 그분께서 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지 물었다. 그들은 그분께서 앞서 가셨는지, 뒤에 계시는지 알고 싶어 했다. 우리는 처음에는 ‘우리는 알지 못하오’ 하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의 말을 믿지 않았는데, 그건 당연한 것이었다. 사실 우리가 그분께서 어디 계시는지 모른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자 양심의 가책이 별로 없는 가리옷 사람이 ‘그분께서는 우리 앞에 계시오’ 하고 말했다. 그들이 믿지 않고, 그분께서 누구와 함께, 어떤 교통편으로, 언제 가셨느냐 등등의 질문을 퍼부어댔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난 금요일에 그분께서 지스칼라 가까이에 계셨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유다가 ‘그분께서는 프톨레마이스에서 배를 타셨으니 우리를 앞질러 가신 거요. 그리고 그분께서는 야포에서 내려 다마스쿠스 성문을 통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것이고, 즉시 벳자타의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집으로 가실 거요’ 하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왜 그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거야?”

요한이 분개하여 묻는다.

“누가 알겠니? 우리도 그에게 그렇게 말했단다. 그러나 그는 웃으며 말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거짓말에는 거짓말이야. 그분만 무사하시면 돼. 그들은 그분을 해치려고 그분을 찾고 있어. 나는 알아.’
베드로는 요셉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가 귀찮은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유다에게 지적했어. 하지만 유다는 대답했어. ‘그들은 그리로 달려갈 거야. 그들은 요셉이 깜짝 놀라는 걸 보고 그것이게 참말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자네가 그들을 웃음거리로 만든 것으로 인하여 자네를 미워할 거야…’ 하고 우리는 반대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오! 나는 그들의 증오 따위는 신경 안 써. 나는 그것을 무해하게 만드는 방법을 아니까…’

그건 그렇고 가봐라, 요한아. 그분을 찾아내서 그분을 모시고 돌아오너라. 비가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바리사이들은 거추장스러운 자기들의 옷을 적시지 않으려고 집안에 들어가 있거든…”

요한은 자기의 형에게 배낭을 주고 뛰어서 떠나려고 한다. 그러나 야고보가 그를 붙잡고 말한다.

“선생님께 유다의 거짓말을 말씀드리지 마라. 설령 좋은 목적으로 말했더라도 거짓말은 역시 거짓말이잖아.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거짓말을 미워하시잖아…”

“나는 그분께 말씀드리지 않을 거야.”

요한은 뛰어서 떠나간다.
야고보의 말이 맞다. 부자들은 이미 집 안에 들어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만이 비를 피할 곳을 찾아 길거리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예수께서는 대장간 곁에 있는 어떤 집의 입구에 계신다. 요한이 예수께 다가가서 말씀드린다.

“빨리 가십시다. 저는 동료들을 찾아냈습니다. 우리는 마른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서두르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곧 그 집에 도착한다. 그들은 약간 열려 있는 대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간다. 그들이 대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마치 몇 달 동안 예수를 뵙지 못한 것처럼 열한 사도들이 그분을 에워싼다. 작고 야윈 집주인 여자는 약간 열려 있는 문틈으로 그들을 엿본다.

“너희에게 평화”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시고, 한결같은 애정으로 그들 모두를 껴안으신다.

그들 모두가 그분께 많은 말들을 쏟아놓기 위하여 동시에 말한다. 그러자 베드로가 외친다.

“조용히 하게! 그리고 이분을 그냥 놔두게. 자네들은 이분께서 얼마나 비에 젖어 계시고 피곤하신지 보지 못하나?”

그러고 나서 그는 그분께 말씀드린다.

“저는 당신을 위하여 뜨거운 목욕물을 준비하게 했습니다… 당신의 젖어 있는 그 겉옷을 저에게 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배낭에서 따뜻한 옷을 꺼냈습니다.”

그 다음에 그가 집의 안쪽을 향하여 돌아서서 외친다.

“여기요! 아주머니! 손님이 도착하셨습니다. 물을 가져오세요. 나머지 일은 내가 살피겠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고통당했던 모든 사람과 같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에는 고통당했다는 것이 쓰여 있다― 말없이 복도를 통과하여 부엌으로 가서 끓는 물이 가득 들어 있는 가마솥들을 가져온다. 그들의 어머니와 같이 호리호리한 세 딸들이 그녀와 같은 표정으로 그녀를 뒤따른다.

“선생님, 오십시오. 그리고 요한, 자네도 오게. 두 분은 물에 빠져죽은 시체들처럼 몸이 찹니다. 저는 노간주나무 열매를 식초에 타서 끓인 다음에 물에 넣었습니다. 그것은 몸에 좋습니다.”

사실 그들이 지나감에 따라 식초 냄새와 다른 향기들이 그 가마솥들에서 풍겨 나온다.
예수께서는 아마 세탁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큰 나무통이 들어 있는 작은 방으로 들어가시며, 자기의 딸들과 함께 나오는 여인을 보시고 그녀에게 인사하신다.

“당신과 당신의 따님들에게 평화. 주님께서 당신께 갚아주시기를.”

“감사합니다, 주님…”

그녀가 대답하고 조용히 물러간다.
베드로는 예수와 요한과 함께 안으로 들어온다. 그는 문을 닫고 속삭인다.

“당신께서 누구신지 그 여인이 알지 못하게 하셔야 한다는 걸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모두 순례자들이고… 당신께서는 한 라삐시고, 저희는 당신의 친구들인 겁니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사실이지요…

그건… 흠! 물론! 그건 반쯤 가려진 진실이지요… 너무 많은 바리사이들이 우글거리고 있는데… 그들은 지나치게 당신께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처신하십시오… 나중에 저희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그는 두 사람만을 남겨놓고 작은 방 안에 앉아 있는 자기의 동료들에게로 돌아온다.

“그럼 이제는? 우리는 그분께 뭐라고 말씀드리지? 만일 우리가 거짓말했다고 그분께 말씀드리면 그분께서는 슬퍼하실 거야. 그렇지만… 우리는 그분께 진실을 숨길 수도 없어.”

베드로가 말한다.

“자네가 희생하지는 말게! 내가 거짓말했으니 내가 그분께 말씀드리겠네.”

“그렇게 하면 자네는 그분을 훨씬 더 슬프게 만들어놓을 거야. 자네는 그분께서 얼마나 침울하신지 보지 못했나?”

“그래, 나는 봤네. 하지만 그건 그분께서 피곤하시기 때문이야… 필요하다면… 나는 바리사이들에게 ‘내가 거짓말했소’ 하고 말할 수도 있네. 이건 사소한 일이야. 중요한 건 그분께서 고통당하시지 않는 거야.”

“나라면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겠네. 만일 자네가 그분께 말씀드린다면, 자네는 그것을 비밀로 할 수 없을 거야. 또한 만일 자네가 바리사이들에게 말한다면, 자네는 그분을 그들의 덫들에서 구해낼 수 없을 거야.”

필립보가 말한다.

“두고 보면 알게 될 거야.”

유다가 자신 있게 말한다.

잠시 후에 예수께서 목욕으로 원기를 회복하시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오신다. 요한이 그분을 뒤따른다.

그들은 사도들의 일행과 선생님과 요한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하여 말한다. 그러나 아무도 바리사이들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마침내 유다가 말한다.

“선생님, 저는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을 구하기 위하여 당신께서 늘 다니시는 길로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으시고, 야포까지는 바다를 통하여 가실 거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자들은 그쪽으로 몰려갈 겁니다. 하! 하!”

“그렇지만 너는 왜 거짓말하느냐?”

“그럼 그들은 왜 거짓말합니까?”

“그들은 그들이고, 너는 그들이 아니다. 너는 그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선생님, 저는 그들을 알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당신께서는 파멸하기를 원하십니까? 저는 그것을 막을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 말씀을 주의 깊게 들으시고, 제 말을 통하여 제 마음이 당신께 드리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일은 여기서 나가지 마십시오.”

“내일은 안식일이다…”

“좋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여기서 나가지 마십시오. 쉬십시오. 그리고…”

“유다야, 죄만 빼놓고는 무엇이든 좋다. 어떤 이유도 나로 하여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을 소홀히 하는 데 동의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어라. 나는 죄짓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가 죄짓는다면, 나는 나를 짓누를 내 죄 외에도 나를 파멸시킬 수 있는 무기를 그들의 손에 쥐어주게 될 것이다. 너는 그들이 이미 내가 안식일을 어긴다고 말하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선생님의 말씀이 옳아.”

다른 사도들이 말한다.

“좋습니다… 안식일에 관해서는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길에 관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 모두가 다니는 길로 가지 마십시다. 제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십시오…”

“자, 잘 들어! 그토록 많은 말을 하는 자네는 무엇을 정확히 아는가?”

시몬이 자신의 짧은 양팔을 흔들며 외친다.

“선생님, 이 사람에게 말하라고 말씀하십시오!”

“조용히 해라, 시몬아. 만일 네 형제가 자기 자신에 대한 위험을 무릅쓰면서 어떤 위험을 알아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면, 우리는 그를 적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 만일 그가 남보다 앞서 말할 만큼 대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죄악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은 정직한 제삼자를 위험에 끌어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가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면, 왜 너는 그에게 말할 것을 강요하기를 원하느냐? 그러니 이 사람이 말하도록 내버려두어라. 그러면 나는 그의 계획에 들어 있는 좋은 것을 취하고,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은 거절하겠다. 말해라, 유다야.”

“고맙습니다, 선생님. 당신만이 있는 그대로의 저를 아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제가 말씀드리려 했었던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사마리아의 경계 안에서는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에서는 갈릴래아와 유다에서보다 로마의 지배력이 더 강한데,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은 로마와 말썽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 말씀은 역시 첩자들에게 방향을 잃게 하기 위해서 곧장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우리가 여기서 나가서 도탄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가, 사마리아로 가지 말고 그 지방을 가로질러 스켐을 통과하고, 그 다음에는 아둠밈 산과 크릿 산을 거쳐 에프라임으로 내려간 다음에 거기서 베타니아로 가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멀고 험한 길이야. 특히 비가 온다면.”

“위험해! 아둠밈 산은…”

“자네는 위험을 찾고 있는 것 같구먼…”

사도들은 그리 열성적이지 않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유다의 말이 옳다. 그 길로 가자. 우리는 나중에 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시간이 오고 완전해지기 전에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어리석게 나 자신을 그들의 손에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라자로의 집에 들를 것이다. 그는 틀림없이 아주 위독할 것이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너희는 음식을 먹어라. 나는 물러가겠다. 나는 피곤하다…”

“아니 당신께서는 약간의 음식도 안 드시고요? 당신께서는 편찮으신 게 아니지요, 그렇죠?”

“아니다, 시몬아. 그러나 나는 7일 동안 침대에서 자지 못했다. 나의 벗들아, 평화가 너희와 함께 있기를…”

그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분께서는 물러가신다.
유다가 몹시 기뻐한다.

“자네들 보았지? 그분은 겸손하고 정의로우시네. 그분께서는 옳다고 느끼시는 것은 거절하지 않으시네…”

“그래… 하지만… 자네는 그분께서 기뻐하신다고 생각하나? 그분께서 정말로 행복하신 것 같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그분께서는 내 말이 옳다는 것은 아시네…”

“나는 자네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는지 알고 싶네. 그렇지만… 자넨 늘 우리와 함께 있었는데 말이야!…”

“그래, 그리고 자네들은 마치 내가 무슨 위험한 짐승이라도 되는 양 나를 감시해. 나는 알아. 하지만 그건 상관없어. 이걸 기억하게. 거지도, 심지어 도둑도 일들을 알아내는 데 유용할 수 있고, 여자도 그럴 수 있다는 걸 말이야. 나는 어떤 거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게 동냥을 주었네. 나는 한 강도와도 대화해서 무언가를 알아냈어. 그리고… 여자와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데!”

사도들은 깜짝 놀라 서로를 쳐다본다. 그들은 질문하는 듯한 눈길을 서로 교환한다. 언제? 어디서 유다는 알아내고 접근했을까?…

그가 웃으며 말한다.

“그리고 나는 병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 그래. 그 여자가 어찌나 많은 것들을 말해주었는지 내가 병사에게 가보았을 정도였거든. 그 병사는 확인해주었어. 그리고 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어… 필요할 때에는 모든 것이 허용되네. 창녀들과 군인들도!”

“자넨… 자넨…!”

바르톨로메오는 자기가 하려던 말을 억누르며 말한다.

“그래, 나는 나야. 나 이상의 그 어떤 것도 아닐세. 자네들이 보기에 죄인이지. 그렇지만 나는 내 모든 죄들을 가지고도 자네들이 그분을 섬기는 것보다 그분을 더 잘 섬기네. 어쨌든… 만일 어떤 창녀가 예수님의 적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즐기기 위하여 창녀들에게 가거나 창녀들을 발레나 판토마임에 데려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야… 그리고 만일 그들이 창녀들을 가까이한다면… 나도 그들을 가까이할 수 있는 거야.

알겠나? 나에게는 그 여자가… 그 여자가 유용했네. 자네들은 그분께서 유다 경계에서 잡히실 수 있었다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게. 그리고 내가 그것을 피하게 했으니 자네들은 내가 현명했다고 말해야 해…”

그들 모두가 생각에 잠긴 채 깨작깨작 음식을 먹는다. 그러다가 바르톨로메오가 일어선다.

“자네는 어디로 가고 있나?”

“그분을 뵈러… 나는 그분께서 주무시고 계시지 않는다고 확신하네. 나는 약간의 뜨거운 양젖을 가져다드리겠네… 그리고 나는 보겠네.”

그는 밖으로 나갔다가 한참 후에 돌아온다.

“그분께서는 침대 위에 앉아 계셨는데… 울고 계셨네… 유다, 자네는 그분을 슬프게 해드렸네. 내가 생각했던 대로야.”

“그분께서 그리 말씀하셨나? 내가 가서 설명해드리겠네.”

“아니야.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어. 오히려 그분께서는 자네에게도 공로가 있다고 말씀하셨네. 그러나 나는 그분의 말씀을 알아들었네. 가지 말게. 그분을 조용히 계시게 해드리게.”

“자네들은 모두 바보들이야. 그분께서는 박해당하시고, 그분의 사명에 방해받기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거야. 그것 때문이야.”

유다가 분개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자 요한이 확인한다.

“사실이야. 그분께서는 자네들과 다시 만나시기 전에도 우셨어. 그분께서는 그분의 어머니, 그분의 형들, 불행한 농부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셔. 오! 너무 많은 고통…”

“우리에게 말해주게.”

“그분의 어머니를 떠나시는 것도 고통스럽고… 아무도 그분을 이해하지 못하여 그분께서 이해받지 못하는 것도 고통스러우시네. 요하난의 하인들을 보는 것도 그분을 고통스럽게 하네…”

“그래! 그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야!… 난 마르지암이 그들을 보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네. 그 애는 괴로워했을 거고, 그 바리사이를 미워했을 거야…”

베드로가 말한다.

“그렇지만 우리 형들이 다시 예수를 괴롭혔나?”

유다 타대오가 근엄하게 묻는다.

“아니야, 그 반대야! 그분들은 만나서 다정하게 말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좋은 약속들을 하면서 헤어지셨어.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그분들이 우리같이 되기를… 우리 모두보다 더 낫게 되기를 원하시네…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가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나라의 성격을 확신하기를 원하시네. 그런데 우리는…”

요한은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심지가 두 개인 등불이 생각에 잠겨 있는 서로 다른 열두 얼굴들을 비추고 있는 작은 방을 침묵이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