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7권 공생활 셋째 해(하)

하사시7권 [476. 알패오의 요셉과 대화하시다]

Skyblue fiat 2026. 2. 2. 23:53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7권 공생활 셋째 해(하) p28~p38

 

 

476. 알패오의 요셉과 대화하시다

1946. 8. 22.

비온 후 젖어 있는 들에 햇빛이 막 비추기 시작했다. 길의 먼지가 아직 젖어 있지만 진흙으로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바로 얼마 전에 비가 온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내가 불과 얼마 전에 비가 왔었는데 그것은 소나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팔레스티나의 길들을 질척거리는 띠들로 바꾸어놓을 11월의 비를 예고하는 최초의 가을 소나기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 우호적인 이 소나기는, 진흙탕이 겨울 몇 개월 동안의 재앙이듯 여름 몇 달 동안을 위하여 유보된 팔레스티나의 또 다른 재앙인 먼지를 적셔줄 뿐 아니라 대기와 나뭇잎들과 풀들을 씻어 그것들이 깨끗해져 이른 아침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유쾌하고 맑은 미풍이 나자렛의 야산들을 덮고 있는 올리브나무들 사이로 불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천사들이 평화로운 나무들 사이로 날아 지나가고 있는 것만 같다. 살랑거리는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들이 날아가는 천사들의 큰 날개 소리를 연상시키고, 빛나는 은빛 잎들이 모두 한쪽으로 쏠려 천사들이 날아간 뒤에 천상의 빛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예수께서 야산들 사이의 지름길을 걸어오신 다음 나자렛에서 에스드렐론 평야로 가는 큰길, 대상들의 길로 들어서실 때 읍내는 그분의 몇 스타디아 뒤에 있다. 그 길은 시시각각 여행자들의 수가 불어나 붐빈다. 그분께서는 그 길로 몇 스타디아를 더 가신다. 그분께서는 교차로의 양 옆에 이정표들이 서 있는 곳에 이르신다. 그 이정표 서쪽에는 ‘야피아 시도니아―베들레헴 카르멜’이라고 쓰여 있고, 동쪽에는 ‘살롯―나인 스키토폴리스―엔간님’이라고 쓰여 있다. 그분께서는 길가에 서 있는 그분의 사촌형 요셉과 시몬을 만나신다. 그들은 제베대오의 요한과 함께 즉시 그분께 인사드린다.

“형님들께 평화! 당신들은 벌써 여기 와 계셨습니까? 내가 먼저 와서 여기서 당신들을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당신들은 벌써 와 계시는군요.”

그분께서는 눈에 띄게 기뻐하시며 그들에게 입 맞추신다.

“자네가 먼저 올 수는 없었지. 우리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자네가 지나가버릴까 염려하여 별빛을 받으며 출발했거든. 별빛은 곧 구름들로 가려졌지만.”

“나는 나를 만나게 되리라고 당신들에게 말했었는데요. 요한아, 그럼 너는 자지 못했겠구나.”

“선생님, 저는 별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분명히 당신보다는 많이 잤습니다. 어쨌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요한이 말하면서 항상 모든 것에 만족하는 그의 행복한 성격의 참된 반영인 차분한 얼굴로 환하게 미소 짓는다.

“좋습니다, 형님. 당신은 나에게 말씀하실 게 있다고요?”

예수께서 요셉에게 말씀하신다.

“그렇네… 포도밭 안으로 들어가세. 거기가 더 조용할 테니.”

알패오의 요셉은 포도 수확이 마쳐진 두 줄의 포도나무들 사이로 먼저 들어간다. 누렇게 말라 곧 떨어질 것 같은 가지들 위에 모세의 율법에 따라 굶주린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들을 위하여 남겨진 못 생긴 몇 개의 작은 포도송이가 남아 있다.

예수께서는 시몬과 함께 요셉을 따라가신다. 요한은 길에 남아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를 부르시며 말씀하신다.

“요한아, 너도 와도 된다. 너는 내 증인이다.”

“그러나…”

사도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알패오의 두 아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 자네도 오게. 우리는 자네가 우리의 말을 듣기를 바라네.”

요셉이 말한다. 그러자 요한도 내려와 포도밭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 모두가 포도나무들의 줄의 굴곡을 따라 들어가 길에서는 그들이 보이지 않는다.

“예수, 나는 자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기뻤네.” 요셉이 말한다.

“형님, 당신이 그것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까? 나는 항상 당신을 사랑해오지 않았습니까?”

“나도 항상 자네를 사랑해 왔네. 그렇지만… 서로 사랑하면서도 얼마 전부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네. 나는… 자네가 하고 있는 일을 찬성할 수가 없었네. 왜냐하면 나는 자네가 자네 자신과 자네의 어머니와 우리를 파멸시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네.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모든 갈릴래아의 장년들은 갈릴래아인인 유다가 어떻게 타격받았고, 그의 친척들과 추종자들이 어떻게 흩어졌고, 그들의 재산이 어떻게 몰수당했는지를 기억하고 있네. 살해당하지 않은 사람들은 갤리선으로 보내졌고, 그들의 재산은 몰수당했네.

나는 우리에게 그런 일이 생기기를 원치 않았네. 왜냐하면… 그렇지, 물론 나는 바로 우리에게, 다윗의 줄기에게 그런 일이 사실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네. 그러나… 우리에게 빵이 부족하지는 않아. 분명히 그래. 그것에 대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찬미 받으시기를.

하지만 모든 예언들이 메시아이실 분에게 돌리는 왕의 위엄은 어디 있나? 자네는 지배하기 위하여 치는 막대기인가? 자네는 태어날 때 빛이 아니었네. 자네는 심지어 자네의 집에서 태어나지도 않았어…
오! 나도 예언들은 잘 알고 있네! 우리는 지금 마른 나무들인데, 주님께서 그것들을 다시 잎들로 덮으실 것이라고 어디에서 말해지지 않았었네. 그런데 자네는 의인인 것 외에 무엇인가?

그것들이 나로 하여금 우리의 파멸을 한탄하며 자네를 반대하게 만든 생각들이었네. 그런데 내가 이렇게 한탄하고 있는 동안에 유혹자들이 와서 위대함과 왕권에 대한 내 생각들을 훨씬 더 불타오르게 만들었네…

예수, 자네의 형은 어리석었어. 나는 그들의 말을 믿었고, 자네를 불쾌하게 만들었었네. 나는 그것을 인정하기 힘들지만, 인정해야겠네. 그리고 자네는 내 안에 메시아의 모습이 자네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과 같지는 않을 거라고 어리석게도 나처럼 확신하는 이스라엘 전체가 들어 있었다는 것을 참작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지. ‘내 생각은 틀렸었어! 우리 생각은 틀렸었고, 지금도 틀렸네! 우리의 생각은 오랫동안 틀려 왔었어.’ 그러나 자네의 어머니가 예언자들의 말을 나에게 설명해주셨네.

오! 그래! 야고보의 말이 옳아. 유다의 말도 옳고. 그 애들이 어렸을 때 들었던 것처럼 자네의 어머니께서 설명해주시는 예언자들의 말을 들으니 나는 자네가 메시아라는 것을 알게 되네. 바로 그거야. 내 머리는 백발이 되어가고 있네. 나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니고, 마리아 아주머니가 성전에서 돌아와 요셉 아저씨와 약혼했을 때에도 나는 소년이 아니었으니까.

나는 그 시절을 기억하네. 그리고 내 아버지께서 그분의 아우가 빠른 시간 내에 결혼을 완성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질책했었던 것도 기억하네. 내 아버지도 깜짝 놀라셨고, 나자렛 사람들도 깜짝 놀랐어. 그리고 그들은 험담을 했어. 왜냐하면 자신을 죄지을 수 있는 상황으로 몰아넣으면서… 결혼식 전에 그렇게 여러 달이 지나가게 하는 것은 관례가 아니기 때문이지…

예수, 나는 마리아 아주머니를 존경하고, 돌아가신 아저씨의 명예를 존중하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좋은 순간이 아니었다네… 자네는…

오! 이제 나는 아네. 자네의 어머니는 나에게 예언서들을 설명해주셨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그들이 결혼식을 늦추기를 원하신 이유였지. 그렇게 해서 자네의 출생과 대칙령(the great Edict)의 시기를 일치시켜 자네가 유다의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하시려는 것이었지.

그리고… 그래… 마리아 아주머니께서는 나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셨네. 그것은 그분이 겸손해서 언급하지 않으신 것도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빛과 같았네.

그래서 나는 말하네. 자네는 메시아야. 그것이 내가 말한 것이고, 앞으로 말할 것이야.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것이 내 생각을 바꾸는 것까지 포함하지는 않았었네… 왜냐하면 내 생각은 메시아를 왕으로 여기고 있으니까 말이야. 예언서들이 말하고 있는데… 메시아에게 왕의 성격과는 다른 성격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은 어려우니까… 자네는 내 말을 듣고 있나? 자네는 피곤한가?”

“아닙니다. 나는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을 유혹하려 했던 자들이 다시 와서 내가 자네에게 강요하기를 원했었네… 내가 동의하지 않자 그들의 얼굴에서 베일이 벗겨져 그들의 정체가 드러났네. 그들은 거짓 친구들이고, 진짜 원수들이었던 거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마치 죄인들인 것처럼 울면서 왔기에 나는 그들의 말을 들었네. 그랬더니 그들은 쿠자의 집에서 자네가 했었던 말을 반복했네…

이제 나는 자네가 영혼들을 다스릴 것이라는 것, 즉 자네가 새롭고 보편적인 법들을 주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지혜가 자네 안에서 결합할 분이라는 것을 아네. 자네는 성조들, 판관들, 예언자들의 지혜, 우리 조상 다윗과 솔로몬의 지혜, 왕들과 느헤미야와 에즈라를 인도했고, 마카베오 형제들을 지탱해주었던 지혜를 가지고 있네.

자네는 한 민족, 우리 민족, 하느님의 백성의 모든 지혜를 가지고 있네. 나는 자네의 능력에 전적으로 굴복한 세상에게 자네의 지극히 지혜로운 법들을 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네. 그리고 자네의 백성들은 참으로 성인들로 이루어진 백성일 것이네.

그러나 사랑하는 아우님, 그러나 자네는 그 일을 자네 혼자서는 할 수 없네. 모세는 이보다 훨씬 더 작은 일을 위하여 몇 명의 조수들을 선택했었네.그런데 그것은 하나의 민족에 불과했었네! 그런데 자네는… 온 세상일세! 자네의 발 앞에 온 세상이!… 아!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자네는 자네를 알려야 하네… 왜 자네는 눈을 감고 입술로 미소 짓고 있나?”

“왜냐하면 나는 들으면서 자문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가 온 집안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나를 알리고 있다고 나무라셨던 것을 잊으셨나!’ 그래서 나는 미소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2년 반 동안 나를 알리는 일밖에 하지 않는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네. 그러나… 누가 자네를 아나? 가난한 사람들, 농부들, 어부들, 죄인들, 여자들이지! 자네는 자네를 아는 사람들 중 무가치한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을 세는 데는 한 손의 손가락들도 다 꼽지 못할 걸세.

나는 자네를 이스라엘의 실력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하는 거야. 사제들, 대사제들, 원로들, 율법학자들, 위대한 라삐들, 즉 비록 소수지만 별로 많지 않지만 다수와 같은 값어치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는 거지. 그들이 자네를 알아야 해!

자네를 사랑하지 않는 그들의 비난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지금 나는 깨닫지만, 그 비난 중 참된 것, 옳은 것이 하나 있네. 그것은 자네가 그들을 무시한다는 비난일세. 자네는 왜 그들에게 자네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자네의 지혜로 그들을 사로잡지 않나?

성전에 올라가 솔로몬 행각에 자리 잡게. 자네는 다윗의 줄기에 속해 있고 예언자이니 자네는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네. 다른 누구도 자네처럼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어. 그리고 말하게.”

“나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나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계속해 나가게. 그리고 왕으로서 말하게. 자네는 솔로몬의 행위들의 힘과 위엄을 기억하지 못하나? 만일(이것은 얼마나 큰 ‘만일’인가!) 자네가 정말로 예언자들에 의하여 예언된 그 사람이라면, 만일 영의 눈으로 예언들을 본다면, 그 예언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자네는 사람 이상일세. 솔로몬은 인간에 불과했어. 그러니 자네의 정체를 드러내게. 그러면 그들은 자네에게 경배할 걸세.”

“히브리인들, 우두머리들, 이스라엘의 가장들과 지파들의 우두머리들이 나를 흠숭할까요?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나를 흠숭하지 않는 몇몇 사람이 영과 진리 안에서 나를 숭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 전에 나는 왕관을 쓰고, 왕 홀을 들고 주홍빛 옷을 입어야 합니다.”

“아! 그럼 자네는 왕이로구먼. 자네는 곧 왕이 되겠구먼! 자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구먼! 그것은 바로 내가 생각한 대로야!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야!”

“당신은 정말로 내가 어떻게 다스릴지를 모르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과 나, 그리고 주님의 성령께서 현재와 과거에 기꺼이 가르쳐주신 소수의 영혼들만이 이스라엘의 왕, 하느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를 압니다.”

“그렇지만 아우님, 내 말도 들어보게. 그렇지만 요셉 형님의 말이 옳네. 만일 자네가 그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항상 피한다면, 자네는 어떻게 그들이 자네를 사랑하거나 두려워하기를 바랄 수 있나?

자네는 이스라엘에게 무기를 들라고 호소하고 싶지 않나? 자네는 전쟁과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싶지 않나? 이스라엘에서 왕들이 이렇게 추대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니 적어도 공적인 선포로, 라삐와 예언자로서의 자네의 능력을 통하여 그러한 갈채를 이끌어냄으로써 왕이 되게.”

알패오의 시몬이 말한다.

“나는 이미 왕입니다. 나는 항상 왕이었습니다.”

“그래. 성전의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했어. 자네는 히브리인들의 왕으로 태어났네. 그러나 자네는 유다를 사랑하지 않네. 자네가 그곳으로 가지 않으니 자네는 도망자 왕일세. 만일 자네가 백성의 뜻이 자네를 왕으로 도유할 성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네는 거룩한 왕이 아니네. 백성의 뜻이 없다면 자네는 다스릴 수 없네. 자네가 백성에게 폭력으로 자네를 강요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시몬이 말한다.

“시몬 형님, 당신의 말뜻은 ‘하느님의 뜻이 없이는’이지요? 백성의 뜻은 무엇입니까? 백성이란 무엇입니까? 백성은 누구를 위하여 있습니까? 누가 백성을 백성으로 뒷받침해줍니까? 하느님이십니다. 시몬 형님, 그것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나는 하느님께서 내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 될 것입니다. 어떤 것도 내가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백성들이 모이도록 소리 지르는 것은 내 관심사가 아닐 것입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내 선언의 자리에 참석할 것입니다. 선언되기 위하여 내가 성전에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나를 그리로 데려갈 것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내가 내 옥좌에 오르도록 나를 그리로 데려갈 것입니다. 형님들은 내가 유다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시는데… 나는 이 유다의 중심인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의 왕’이 될 것입니다.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선포되지 않았고, 다윗도, 솔로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 공공연하게 성전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거기 자리 잡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은 내 시간이 아니니까요.”

요셉이 다시 말한다.

“자네는 자네의 시간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있네. 내가 자네에게 말하겠네. 백성들은 외국의 압제자들과 우리 지도자들에게 지쳤네. 지금이 그 시간이야. 유다를 제외하고는 팔레스티나 전체가 전부는 아니지만, 자네를 라삐로, 그리고 훨씬 그 이상으로 우러러보고 따르고 있네. 자네는 산꼭대기에 게양된 깃발과 같아서 모든 사람이 자네를 쳐다보고 있네. 자네는 독수리와 같아서 모든 사람이 자네가 나는 것을 따라오고 있네. 자네는 복수자와 같아서 모든 사람이 자네가 활을 쏘기를 기다리고 있네.

가게.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베로이아, 다른 지방들을 두고 이스라엘의 심장부, 모든 악이 들어 있지만 거기서 모든 선이 나와야 하는 성채로 가서 그곳을 정복하게. 자네는 거기에도 제자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자네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온적이네. 그들은 소수야. 왜냐하면 자네가 거기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들은 자네가 다른 곳에서는 행하는 일들을 그곳에서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왠지 미심쩍어하네. 유다로 가서 그들도 자네의 업적을 보고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볼 수 있게 하게.

자네는 히브리인들이 자네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네. 그러나 만일 자네가 그들에게 자네 자신을 숨긴다면, 자네가 어떻게 사랑받기를 바랄 수 있겠나? 공공연하게 갈채받기를 추구하거나 원하는 어떤 사람도 비밀리에 일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것들을 볼 수 있도록 일하네. 그러므로 만일 자네가 사람들의 마음과 몸과 자연의 힘에 기적들을 행할 수 있다면, 그리로 가서 세상에 자네 자신을 알리게.”

“나는 당신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내 시간이 아니라고요. 내 때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지금이 좋은 때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내 시간에 일해야 합니다. 그 전에도 안 되고, 그 후에도 안 됩니다. 전에 일하는 것은 무익할 것입니다. 나는 내가 내 사업을 완수하기 전에 세상과 사람들의 마음에서 나를 사라지게 만들 것입니다. 또한 이미 한 일은 결과를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 아버지께 순종해야 하는 한 단어나 하나의 행동이라도 내가 빠뜨리지 않고 그것을 완수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에 의하여 완성되지 못하고, 그분께 도움 받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바라시는 것은 내 아버지의 계획에 해를 끼칠 것이기 때문에 나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들을 이해하고, 동정합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들의 맹목성으로 인하여 피로도, 짜증도 느끼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모르십니다. 그러나 나는 압니다. 당신들은 세상의 얼굴의 표면을 보십니다. 나는 그 깊은 곳을 봅니다. 세상은 당신들에게 여전히 친절한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상이 당신들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이 세상의 미움을 받을 만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당신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단순히 사소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세상에게 위험이기 때문에 세상은 나를 미워합니다. 세상은 거짓, 탐욕, 폭력인데, 나는 그것에 대한 위험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빛입니다. 빛은 비춥니다. 빛이 세상의 행동들을 드러내기 때문에 세상은 빛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내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그리고 세상을 지배하고 길을 잃게 만드는 음울한 왕 안에 있는 세상을 이기기 위하여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상은 나를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은 내가 자기의 의사이고, 약이라는 것을 믿기를 원치 않고, 미치광이처럼 치료받지 않기 위하여 나를 파멸시키기를 원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세상이 말하는 것과 반대되기 때문에 세상은 내가 선생이라는 것을 아직 스스로에게 설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것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그것의 악한 행동들의 참된 본질을 그것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그것에게 말하는 목소리를 질식시키려고 애씁니다.

세상과 나 사이에는 심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 탓이 아닙니다. 나는 세상에게 빛, 길, 진리, 생명을 주려고 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빛은 나를 거절한 사람들의 유죄판결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제 빛은 그것에게는 어둠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빛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빛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는 나를 미워하고 거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어둠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시초에 내가 예언적으로 ‘반대의 표’로 지적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구원이나 영벌, 죽음이나 삶, 빛이나 어둠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들에게 분명히 말하는데,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빛의 자녀들 즉 하느님의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받아들여 그분께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내가 사람들을 하느님의 자녀들로 만들기 위하여 왔다면, 어떻게 내가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랑으로나 미움으로, 순박함으로나 악의로 원하는 대로 왕이 될 수 있겠습니까?

당신들은 내가 나 자신을, 나자렛의 마리아와 요셉의 예수가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 즉 메시아를 파멸시킬 거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십니까? 내가 왕들의 왕, 구속주(Redeemer), 동정녀에게서 태어나고 임마누엘이라고 불리는 사람, 놀라운 사람(Admirable), 조언자(Counsellor), 강한 자, 미래 세기의 아버지, 평화의 왕, 하느님이라고 불리는 사람, 그의 인간 계보에 따라 다윗의 옥좌에 앉지만, 시편에 쓰여 있는 바와 같이 그의 신적 기원(His divine origin)의초인적인 권리로 세상과 그의 모든 원수들을 자기 발판으로 삼고, 자기 곁에 아버지를 모심으로써 그의 제국과 평화가 끝이 없을 사람을 파멸시킬 거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십니까?

당신들은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한 완전한 선하심이 아니라면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실 수 없고, 그분 자신을 하찮은 인간사들로 낮추실 수 없고, 낮추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십니까?

만일 내가 당신들이 생각하시는 대로 왕관과 왕국을 받아들인다면, 내가 가짜 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되어 하느님께 거짓말하고 나 자신과 아버지를 부인하는 셈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나는 하느님에게서 여러분을 가지시는 기쁨을 빼앗는 셈이 되어 루치페르보다 더 악하게 될 것이고, 내가 여러분을 천국의 희망 없이 영원히 하느님을 떠나 림보에서 귀양살이하도록 단죄하는 셈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당신들에게 카인보다 더 악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당신들은 깨닫지 못하십니까?

당신들은 이 모든 것을 깨닫지 못하십니까? 당신들은 사람들이 나를 쓰러뜨리려고 쳐놓은 덫들을 보지 못하십니까?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아들과 그분의 피조물들인 사람들 안에서 영원하신 아버지를 타격하려는 사탄의 덫 말입니다.

당신들은 이것이 내가 한 사람 이상이고, 내가 사람-하느님(the Man-God)인 표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십니까? 여러분에게 영적인 하느님의 나라를 주기 위하여 오로지 영적인 일들만을 갈망하는 내 마음을?… 당신들은 내가 구세주라는 표를 깨닫지 못하십니까?”

“그것은 가말리엘이 했던 말이야!”

시몬이 외친다.

“…내가 일개 왕(a king)이 아니라 유일한 왕(the King)이라는 것을, 이것이 나를 향한 지옥과 온 세상의 증오라는 것을 당신들은 깨닫지 못하십니까? 나는 가르치고, 고통당하고, 여러분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사탄과 그의 동류들은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두 분 중 한 분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가말리엘이 했던 말이야.’ 들으십시오. 그분은 내 제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그분은 결코 내 제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의인입니다. 그런데 하찮은 인간 왕국으로 나와 당신들을 유혹하는 사람들 가운데 혹시 가말리엘이 들어 있습니까?”

“아! 아닐세! 스테파노가 말하는데, 쿠자의 집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한 소식을 그 라삐께서 듣고 이렇게 외쳤다네. ‘그가 진실로 그가 말하는 것일 수 있을까 하고 자문하면서 내 영혼은 소스라친다. 그러나 만일 그가 그 일에 동의했다면, 그런 의문은 결코 내 정신을 스쳐가지 않을 것이다. 그 아이(the Child)는 노예상태와 왕권은 우리가 예언자들의 예언들을 잘못 이해하여 우리가 믿고 있는 바와 같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의 구속자이자 영혼들 안의 하느님의 나라의 설립자인 그리스도의 덕분에 영적인 것이라고 말했고,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나는 그 말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 말에 비추어 그 라삐를 판단한다. 만일 내가 그를 판단하면서 그가 그 높이에 이르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그를 죄인이자 거짓말쟁이로 배척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가 그들에게 넣어준 희망이 무산되는 것을 보면서 몸을 떨 것이다’ 하고 말일세.”

“그래. 하지만 지금 그분은 그 선생을 메시아라고 부르지는 않네.”

요셉이 말한다.

“그는 자기는 하나의 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시몬이 대답한다.

“그럼 자네가 표를 그에게 주게나! 그리고 표가 강력한 것이 되게 하게.”

“나는 내가 그분에게 약속했던 것을 주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그 동안 형님들은 이 명절을 지내러 가십시오. 나는 아직 내 시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생으로, 예언자로 나를 주장하기 위하여 공적으로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네는 유다에 가기는 가겠지? 자네는 유다인들에게 그들을 설득하는 증거를 보여주겠지? 그들이 말할 수 없도록…”

“예. 그러나 당신은 그 증거들이 내 평화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형님, 내가 그렇게 하면 할수록 나는 더 미움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있을 수 있는 가장 큰 증거들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늑대들을 어린양으로, 단단한 돌을 물렁물렁한 초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말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아무 소용없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슬프시다.

“내가 자네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나? 나는 자네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말한 건데.”

“사랑하는 나의 형님, 당신은 나를 슬프게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나는 당신이 나를 이해하고, 내 실체를 아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당신이 내 벗이라는 행복한 확신을 가지고 떠나고 싶습니다. 벗은 이해하고, 자기 친구의 이익을 보호하니까요…”

“그럼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자네에게 분명히 말하겠네. 나는 그들이 자네를 미워한다는 것을 아네. 지금 나는 확신해. 그렇기 때문에 내가 온 거야. 그러나 알겠나, 나는 자네를 보살피겠네. 나는 맏이야. 나는 중상을 묵살하고, 자네의 어머니를 보살펴드리겠네.”

요셉이 약속한다.

“형님, 감사합니다. 내 짐은 무거운데, 당신이 그것을 덜어주시는군요. 고통이 바다와 같이 나를 집어삼키려고 그 파도들과 함께 밀려오고 있고, 증오가 그 고통과 함께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들의 사랑을 가진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아들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 마음은 사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나는 그 사랑을 자네에게 주겠네. 그래. 나를 보시는 하느님의 눈앞에서 자네에게 사랑을 주겠다고 나는 자네에게 말하네. 예수, 평화 안에서 일하러 가게. 내가 자네를 돕겠네. 우리는 서로 사랑하네. 그리고… 그러나 우리 그 시절로 돌아가세. 자네는 성인이고, 나는 사람이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치해 있네. 잘 가게, 아우님.”

“안녕히 가세요, 요셉형님.”

두 사람은 서로 입 맞춘다. 이번에는 시몬이 청한다.

“우리의 마음이 모든 빛을 향하여 열리도록 우리에게 강복해주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신 다음 그들과 헤어지시기 전에 그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하신다.

“나는 당신들에게 내 어머니를 맡겨드립니다.”

“안심하고 떠나게. 우리는 아주머니께 두 아들과 같을 거야.”

그들이 헤어진다.

예수께서는 길로 돌아오셔서, 요한과 함께 빨리 걷기 시작하신다.

꽤 긴 시간이 흐른 다음에 요한이 침묵을 깨고 묻는다.

“그런데 알패오의 요셉이 지금은 확신하시는 겁니까, 아닙니까?”

“아직은 아니다.”

“그럼, 그분은 당신을 어떤 분이시라고 생각합니까? 메시아? 사람? 왕? 하느님? 제 생각에는 분명해 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분이…”

“요셉 형은 마치 생각이 비현실적인 꿈들 그리고 때로는 악몽을 꾸었던 깊은 잠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끌어당길 때의 아침 꿈들 중 하나와도 같다. 밤의 환상들은 멀어져간다. 그러나 정신은 아름답기 때문에 결코 끝나기를 바라지 않는 꿈속에서 왔다 갔다 한다…

그분은 그와 같다. 그분은 잠에서 깨어날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분은 아직 자기의 꿈을 끌어안고 있다. 그 꿈이 그분에게는 아름답기 때문에 그분은 거의 그것을 움켜쥐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가능한 것을 취하기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일어난 변화에 대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을 찬미할 줄 알아야 한다. 어린이들은 복되다! 그들은 쉽게 믿는다!”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그분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기 위하여 어린이가 될 줄 알고 믿을 줄 아는 그의 허리에 한 팔을 감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