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8 수난준비

하사시8권 [541. 마르타가 하인을 보내 선생님께 기별하다]

Skyblue fiat 2026. 2. 5. 02:19

 

541. 마르타가 하인을 보내 선생님께 기별하다

1946. 12. 20.

나는 여전히 라자로의 집에 있다. 나는 마르타와 마리아가 초로의 남자를 배웅하느라고 정원으로 나오는 것을 본다. 그는 아주 품위 있게 보이는데, 그가 로마인들처럼 얼굴을 깨끗하게 면도한 것으로 보아 나는 그가 히브리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이 집에서 약간 떨어지자 마르타가 그에게 묻는다.

“그런데 니코메데스 선생님, 우리 오빠의 병세에 대하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보기에는 그의 병이 대단히… 위중한 것 같은데… 말씀해주세요.”

그는 위로의 몸짓과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안다는 제스처로 양팔을 벌리고 걸음을 멈추며 말한다.

“그는 병이 매우 중해요… 나는 그를 돌보기 시작한 이래 당신들을 속인 적이 없어요. 당신들도 알다시피 나는 모든 것을 시도했어요. 하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나는 또한… 바랐었어요. 그래요, 나는 그가 적어도 좋은 영양식과 내가 만들어주는 강장제로 병으로 인한 탈진에 맞서 적어도 생존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바라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나는 피를 썩지 않도록 보존하고, 의술의 대가들의 오랜 학파들에 따라 사람의 기운을 돋우어주는 독약들도 써보았어요.

하지만 병은 우리가 병을 고치기 위하여 쓰는 약들보다 더 강해요. 이 병들은 부식들과 같아서 사람을 파괴합니다. 그것들이 밖으로 나타날 때는 이미 뼈들의 내부가 침범당한 것입니다. 나무의 수액이 뿌리들에서 그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도 병은 발에서부터 온 몸에 퍼졌어요.”

“하지만 그의 두 다리만이 병들었는데요…”

마르타가 하소연하며 말한다.

“그래요. 하지만 고열은 당신들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신체의 부위들에 손상을 야기합니다. 저 나무에서 떨어진 이 작은 가지를 보세요. 이것은 여기, 부러진 곳만 벌레에게 갉아 먹힌 것 같지요. 하지만 보세요… (그는 손으로 그 가지를 부러뜨린다) 보이세요? 윤기 있는 껍질 밑에는 아직 작은 잎들이 붙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끝까지 썩어 있습니다.

가엾은 누이들이여, 라자로는 이제… 죽어갑니다! 당신들의 조상들의 하느님, 신들, 그리고 우리 의술의 반신(半神)들도 어떻게도 할 수 없었거나… 하기를 원치 않았어요. 나는 당신들의 하느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임종이 임박해 있다고 분명히 예견합니다. 왜냐하면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들에 의하여, 그리고 병자와 그의 모든 기관에 자극들과 반응들이 없는 것으로 인해서도 야기된 그의 피의 부패의 증상으로 인하여 그의 체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보다시피 그는 더 이상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그가 먹는 얼마 안 되는 음식도 붙잡아두지 못하고, 그가 붙잡아두는 것도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이제 끝장입니다… 테오필로스를 기억하여 당신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의사를 믿으세요. 지금 가장 바람직한 것은 죽음이에요… 이런 병들은 끔찍해요. 이 병들은 수천 년 동안 사람을 파멸시켜 왔는데, 사람은 이 병들을 근절하지 못합니다. 신들만이 그렇게 할 수 있을 터인데, 만일…”

그는 말을 멈추고 깨끗하게 면도된 자기의 턱을 문지르며 그 여자들을 바라본다. 그는 곰곰 생각한다. 그러다가 그가 말한다.

“당신들은 왜 그 갈릴래아 분을 부르지 않으세요? 그분은 당신들의 친구시잖아요. 그분은 그를 고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나는 죽을병이 들었다가 나은 사람들을 진찰해보았어요. 이상한 힘이 그분에게서 흘러나와요. 그것은 흩어진 반응들을 살리고, 함께 모아주며, 그것들이 회복되기를 원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액체에요… 나는 몰라요.

나는 군중과 섞여서 그분을 따라갔는데, 놀라운 일들을 보았어요… 그분을 모셔 와요. 나는 이방인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들 민족의 신비한 마법사를 존경해요. 그리고 내가 하지 못한 것을 그분이 할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이세요, 니코메데스 선생님.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하실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이 액체라고 부르는 것은 그분의 하느님으로서의 뜻이에요.”

마리아가 말한다.

“나는 당신들의 믿음을 비웃지 않아요. 오히려 나는 그 믿음을 불가능한 한계들에까지 이끌어가라고 당신들을 격려합니다. 어쨌든… 책에는 때로 신들이 땅 위로 내려온다는 말이 있어요. 나는… 그것을 결코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갈릴래아 사람은 신(a god)만이 행할 수 있는 치유들을 행하기 때문에 나는 한 인간이자 한 의사로서의 지식과 양심을 가지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한 신(god)이 아니에요. 니코메데스 선생님, 참 하느님(God)이세요.”

마리아가 강조한다.

“좋아요. 당신이 바라는 대로 합시다. 그리고 만일 라자로가…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는 것을 내가 본다면, 나는 그분을 믿고 그분의 추종자들 중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회복이 아니라 부활을 논해야 하니까요. 그러니 그분에게 급히 사람을 보내세요… 왜냐하면 만일 내가 바보가 되지 않았다면, 그는 길어야 사흘 안에 죽을 테니 말이오. 나는 ‘길어야’라고 말했어요.”

“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분께서 어디 계시는지 몰라요…”

마르타가 말한다.

“나는 그분께서 어디 계시는지 알아요. 나는 그분의 제자들 중 한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그 제자는 몇 명의 병자들을 데리고 그분을 만나러 가고 있었어요. 그 병자들 중 두 사람이 내 환자들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요르단 강 건너편 여울 근처에 계신답니다. 그는 나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아마 당신들은 그 장소를 내가 아는 것보다 더 잘 알겠지요.”

“아! 그분께서는 분명히 솔로몬의 집에 계세요.”

마리아가 말한다.

“거기는 아주 멉니까?”

“아니오, 니코메데스 선생님.”

“그럼 즉시 하인 한 명을 그분께 보내서 그분을 오시게 하세요. 나는 나중에 다시 와서 여기 머무르며 그분이 라자로에게 행하시는 일을 보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세요.”

그는 그들에게 절하고 출구 쪽으로 나간다. 하인 한 사람이 거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의 말을 잡아준 다음에 대문을 열어준다.

“우리는 어떻게 할까, 마리아야?”

의사가 떠나는 것을 보고 나서 마르타가 묻는다.

“우리는 선생님께 순종해야 해요. 그분께서는 오빠가 죽은 다음에 그분께 기별하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우리는 그렇게 해요.”

“그렇지만 오빠가 죽고 나면… 선생님께서 여기 계신들 무슨 소용이 있겠니? 그것은 우리 마음에 도움이 될 뿐이야, 그건 나도 동의해. 그러나 오빠에게는!… 나는 그분을 모셔오라고 하인 한 명을 보내야겠다.”

“안 돼. 언니는 기적을 망치게 될 거야. 그분께서는 우리는 모든 적대적 현실을 거슬러 바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기적을 얻게 될 거야. 나는 그것을 확신해.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분께서 하실 수 있는 것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주제넘음 가운데 내버려두시고,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너는 라자로 오빠가 얼마나 고통당하고 있는지 보지 못하니? 너는 그가 의식을 회복할 때는 얼마나 선생님을 뵙기를 갈망하는지 듣지 않았니? 네가 불쌍한 우리 오빠에게 이 마지막 기쁨을 거절하기를 바란다면, 너에게는 인정머리가 없는 거야!…

불쌍한 우리 오빠! 우리는 곧 그를 잃게 돼! 아버지도 안 계시고, 어머니도 안 계시고, 오빠도 없어지다니! 가족은 파괴되고, 우리는 사막에 있는 두 그루의 야자나무처럼 우리 둘만 남게 될 거다.”

그녀는 고통에 압도된다. 나는 그녀가 전형적인 동방적인 양식의 신경증적인 발작을 일으킨다고까지 말해야겠다. 그녀는 흥분하여 자기의 얼굴을 때리고, 머리를 풀어헤치며, 땅바닥에 나동그라진다.

마리아는 그녀를 붙잡는다. 마리아는 자기의 언니에게 침묵하라고 명령하며 말한다.

“입 다물어, 입 다물라니까! 오빠가 언니의 소리를 들을지도 몰라. 나는 언니가 오빠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더 낫게 사랑하지만, 자제할 줄 알아. 언니는 실성한 여자 같아. 입 다물라니까 그러네! 이렇게 발악한다고 상황을 바꾸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지도 못해.

만일 언니가 내 마음을 감동시키려고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언니는 실수하고 있는 거야. 잘 생각해봐. 내 마음은 찢어지고 있어. 하지만 순종해. 그것은 순종을 고집하고 있어.”

마르타는 자기의 여동생의 강인한 힘과 말에 압도되어 약간 진정된다. 그러나 지금은 좀 더 가라앉은 고통 속에서 자기의 어머니를 부르며 한탄한다.

“엄마, 오! 엄마, 나를 위로해주세요. 당신이 돌아가신 후부터 나에게는 평화가 없어졌어요. 만일 당신이 여기 계신다면! 만일 당신이 울화병으로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만일 당신이 여기 계신다면, 우리 모두의 유익을 위하여 당신은 우리를 인도하고, 우리는 당신께 순종할 텐데… 오!”

마리아는 얼굴빛이 변하고, 소리 없이 운다. 그녀는 의기소침해져서 말없이 자기의 두 손을 비튼다.

마르타가 그녀를 보며 말한다.

“우리 엄마는 임종 직전에 내가 오빠를 엄마처럼 돌보겠다고 나에게 약속하게 하셨다. 만일 그분이 여기 계신다면…”

“그분은 의로운 여인이었으니 선생님께 순종하셨을 거야. 언니가 나를 감동시키려 해도 소용없어. 언니는 내가 엄마에게 드린 고통을 통하여 그분을 죽였다고 말할 수 있어. 그럼 나는 말할 거야. ‘언니의 말이 맞아.’

하지만 만일 언니가 선생님을 모셔 오려고 하는 데 있어 내가 언니의 말이 맞는다고 말하게 만들기를 원한다면, 나는 항상 언니에게 ‘아니’라고 말할 거야. 나는 엄마가 아브라함의 품에서 나를 칭찬하고, 나를 축복하실 거라고 확신해. 자, 집안으로 들어갑시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아무것도 없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언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야 할 거야. 언니는 선생님의 말씀을 분명히 귀담아 듣고,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동안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기억하지 못해. 그분께서는 우리가 항상 사랑하고 순종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고, 그분의 나라의 상속자들이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어? 그렇다면 만일 우리가 우리의 충실함을 통하여 하느님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소유한다면, 언니는 어떻게 우리가 빈털터리가 될 거라고 말할 수 있어?

오! 선에 있어, 순종에 있어, 희망에 있어, 믿음에 있어, 사랑에 있어 굳게 결심하려면, 그렇게 하는 방법을 알려면, 그렇게 하기를 원하려면, 내가 그랬었던 것처럼 우리는 악에 있어서도 굳게 결심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야!…”

“너는 그 유다인들이 선생님을 조롱하고, 그분을 거슬러 암시적인 비난을 하는 것을 허용해. 그저께 너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지…”

“언니는 아직도 그 까마귀들이 깍깍대는 소리와 독수리들이 우는 소리를 생각하고 있어? 그들이 자신들의 속에 있는 것을 뱉어내도록 내버려둬! 세상 사람들이 언니에게 무슨 상관이 있어? 하느님과 비교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도대체 뭐야? 이거 봐. 그것은 오물로 마비되었거나 중독되어 내가 이렇게 짓밟아버리는 이 말파리만도 못하단 말이야.”

마리아는 이렇게 말하면서 오솔길의 자갈 위를 천천히 기어가고 있는 말파리를 신발 뒤축으로 힘껏 밟는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마르타를 한 팔로 안으며 말한다.

“집안으로 가서…”

“적어도 선생님께 알려드리자. 그분께 사람을 보내 다른 말을 하지 말고 라자로가 죽어간다고만 말씀드리게 하자…”

“언니는 마치 그분께서 우리에게서 그 소식을 들으셔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구먼! 안 돼. 그건 쓸데없는 짓이야. 그분께서는 말씀하셨어. ‘라자로가 죽으면 나에게 알려라.’ 그러니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해. 오빠가 죽기 전에는 안 돼.”

“아무도 내 고통을 동정하지 않는다! 특히 너는 한 술 더 뜨고…”

“제발 그렇게 울지 마.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없어…”

마리아는 자신도 고통당하면서도 언니를 격려하고, 자기마저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문다.

마르첼라가 집 안에서 뛰어 나오고, 막시미노도 뒤따라온다.

“마르타, 마리아! 서둘러요! 라자로가 좋지 않아요. 그분은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해요…”

두 자매는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에 상황에 필요한 명령을 내리는 마리아의 큰 목소리가 들리고, 하인들이 강심제와 끓는 물 대야를 가지고 달려오는 것이 보이고, 속삭이는 소리들이 들려오고 고통의 몸짓들이 보인다.

그토록 심한 소란 후에 다시 천천히 고요해진다. 나는 작은 소리로 자기들끼리 말하는 하인들을 보는데, 그들은 덜 흥분해 있지만 깊은 실망을 나타내는 몸짓으로 자신들의 말을 강조한다. 몇몇은 머리를 흔들고 다른 이들은 두 팔을 높이 쳐들며 마치 ‘이렇게 됐어’ 하고 말하려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울고, 다른 이들은 여전히 기적을 바라고 있다.

마르타가 다시 나타난다. 그녀는 죽은 사람처럼 얼굴이 창백하다. 그녀는 누가 자기를 뒤따라오나 보려고 뒤돌아본다. 그녀는 근심스러운 얼굴로 자기를 둘러싸는 하인들을 바라본다. 그녀는 집안에서 누가 자기를 뒤따라오려고 나오는지 보려고 뒤돌아본다. 그 다음에 그녀는 한 하인에게 말한다. “나를 따라오게.”

그 하인은 다른 하인들의 무리를 벗어나 마르타를 따라 재스민 퍼골라를 향하여 가서 그 속으로 들어간다. 마르타는 두껍게 뒤얽힌 가지들을 통하여 볼 수 있는 집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말한다.

“내 말을 귀담아 듣게. 모든 하인들이 집안으로 다시 들어간 다음 그들이 안에서 일하라고 내가 명령하면, 자네는 마구간들로 가서 가장 빠른 말들 중의 한 필을 골라 그 위에 안장을 얹게…

혹시 누군가가 우연히 자네를 보면, 자네는 의사선생을 모시러 간다고 말하게… 나는 자네를 정말로 복되신 의사 선생님을 모시러 보내는 것이니 자네는 거짓말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자네에게 거짓말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도 아니야.

말에게 먹일 사료와 네가 먹을 식량, 그리고 혹시 필요할지도 모르니 이 돈주머니를 가지고 가게. 자네가 집에서 나갈 때는 작은 문을 통하여 나가서 말발굽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갈아놓은 밭을 통해서 가게. 그 다음에는 예리코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밤에도 결코 멈추지 말고 전속력으로 달리게. 자네가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동안에 날이 어두워진다면 초승달이 길을 비춰줄 거야.

자네의 주인의 목숨이 자네의 두 손과 자네의 속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나는 자네에게 의지하네.”

“여주인님, 저는 충실한 종으로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베타바라 여울로 가게. 강을 건너 요르단 강 너머 베타니아 다음 마을로 가게. 자네도 알지… 요한이 처음에 세례를 주곤 했었던 곳 말이야.”

“저도 압니다. 저도 깨끗해지려고 거기 간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마을에 계시네. 누구라도 자네에게 그분께서 손님으로 머무르고 계시는 집을 일러줄 거야. 하지만 자네는 간선도로를 따라 가지 말고, 강을 끼고 가는 편이 더 나을 거야. 자네는 사람들 눈에 덜 띌 것이고, 자네 스스로 그 집을 찾게 될 거야. 그것은 들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하나밖에 없는 마을길의 첫 번째 집이야.

자네는 잘못 찾을 수 없어. 그것은 옥상이나 이층 방도 없고, 텃밭이 달린 집이야. 강에서 가면 집 앞에 텃밭이 있는데, 그것은 작은 나무 대문과, 내 생각에는 산사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어. 알아들었는가? 내가 말한 것을 다시 말해보게.”

하인은 참을성 있게 그것들을 복창한다.

“좋아. 그분께, 그분께만 말씀드리겠다고 청하여 그분께 자네의 여주인들이 자네를 보내 그분께 라자로가 위독하다고, 그가 죽어간다고, 우리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그가 그분을 뵙고 싶어 하니 즉시 와주십사고, 제발 즉시 와 주십사한다고 말씀드리라고 했다고 말씀드리게. 자네는 잘 알아들었나?”

“예, 저는 잘 알아들었습니다, 여주인님.”

“그 다음에 즉시 이리로 돌아와서 자네의 부재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게. 등불을 가지고 가게. 날이 어두워지면 자네는 그것이 필요할 거야. 가게. 서두르게. 전속력으로 달리게 하여 말의 네 발이 땅에 닿지 않게 하게. 그렇지만 선생님의 대답을 가지고 빨리 돌아오게.”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주인님.”

“지금 가게! 알겠나? 그들 모두가 집안으로 들어갔네. 아무도 자네가 길 떠날 차비를 하는 것을 보지 못할 거야. 내가 직접 자네에게 음식을 가져오겠네. 가게. 나는 그것을 작은 대문의 문지방에 가져다놓겠네. 가게! 하느님께서 자네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가게!…”

마르타는 불안해하며 하인을 밀어내고 나서 조심스럽게 집으로 뛰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녀는 두 손에 작은 자루를 들고 집의 남쪽 후문으로 살며시 밖으로 빠져나와 산울타리를 따라 첫 번째 출입구까지 걸어간 다음에 돌아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