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8 수난준비

하사시8권 [558. 아리마태아 요셉, 니코데모와의 비밀회동]

Skyblue fiat 2026. 2. 3. 17:39

 

558. 아리마태아 요셉, 니코데모와의 비밀회동

1947. 1. 23.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예수를 인도하기 위하여 마나엔이 가는 길은 매우 험한 길이다. 관목들과 숲 사이의 좁고 돌투성이의 산길이다. 매우 밝은 상현의 달빛이 뒤얽힌 나뭇가지를 어렵게 뚫고 들어오고, 때로는 그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마나엔이 무기들처럼 겉옷 속에 어깨에 비스듬히 메고 다니는 횃불을 붙여 어둠을 밝힌다. 마나엔이 앞장서고, 예수께서는 그를 뒤따라 밤의 침묵 속에서 말없이 나아간다. 두세 번 숲 속으로 달려가는 야생 동물이 발소리 같은 것을 내는 바람에 마나엔이 의심하며 걸음을 멈춘다. 그러나 그것 말고는 그렇지 않아도 매우 힘든 걸음을 방해하는 것은 없다.

“보십시오, 선생님. 저기 고페나가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돌아가십시다. 저는 300보를 세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람들이 해질 때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동굴에 도달할 것입니다. 길이 멀었습니까? 그래도 우리는 제가 생각하기에 법정 거리를 지키는 지름길들로 왔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는 달리 어떻게 할 수 없었소’ 하고 말씀하시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신다.

마나엔은 자기의 걸음수를 세는 데 주의를 기울이느라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황량한 바위 통로를 지나가는데, 그것은 거의 맞닿아 있다시피 한 두 산의 사이로 올라가는 동굴과 비슷하다. 그것은 아주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어 마치 격렬한 지각운동으로 생겨난 단층 같아 보인다. 거대한 칼로 산의 암석을 꼭대기로부터 3분의 1이 되는 곳을 잘라낸 것 같다.

깎아지른 절벽 너머, 거대한 절단부위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난 나무들의 뒤엉킨 가지들 너머 높은 하늘에서 별들이 빛난다. 그러나 달은 여기 이 깊은 구렁에 빛을 비추지 못한다. 횃불의 연기 나는 빛이 맹금들의 잠을 깨운다. 그놈들은 바위틈들 가운데에 있는 그놈들의 둥지 가장자리에서 날개를 치면서 운다.

“다 왔습니다!”

마나엔이 말한다. 그는 바위 절벽이 갈라진 곳 안쪽에 대고 큰 올빼미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지른다.

다른 쪽 끝에서부터 불그스름한 빛이 움직여 또 다른 바위로 된 통로를 따라 나아온다. 그 통로의 위는 복도처럼 닫혀 있다. 요셉이 나타난다.

“선생님께서는?”

그는 조금 뒤에 계신 예수를 보지 못하고 묻는다.

“나는 여기 있소, 요셉. 당신에게 평화.”

“당신께 평화. 오십시오! 오세요. 저희는 뱀들과 전갈들을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공기도 덥히려고 불을 피웠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당신께 길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그는 돌아서서 깊은 산 속의 기복이 있는 오솔길을 따라 불이 타고 있는 곳으로 그들을 인도한다. 불 옆에는 니코데모가 있는데, 그는 불에 나뭇가지들과 노간주나무를 얹고 있다.

“니코데모, 당신에게도 평화. 내가 당신들과 함께 여기 있소. 말하시오.”

“선생님, 당신께서 오시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습니까?”

“누가 말이오, 니코데모?”

“당신의 제자들은 당신과 함께 있지 않습니까?”

“요한과 시몬의 유다가 나와 함께 있소. 다른 사람들은 안식일 다음날부터 금요일 황혼까지 복음을 전하고 있소. 그러나 나는 오전에 집을 떠나면서 안식일 다음 날 새벽 전에는 나를 기다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말했소. 지금 나는 몇 시간 동안 집을 나가 있는 것에 적응되어 있어 누군가의 의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니 안심하시오. 우리는 들킬 염려 없이 말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소. 여기는 장소가 편하구려.”

“예. 뱀들과 독수리들의 소굴이고…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이 산들에 양떼들이 잔뜩 있을 때는 노상강도들의 소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노상강도들은 양 우리들과 대상행렬들을 갑자기 내려가 덮칠 수 있는 다른 곳들을 더 좋아합니다.

저희는 당신을 여기까지 모셔오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에서 누군가의 주의를 끌지 않고 서로 다른 길들을 따라 헤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 산헤드린의 주의는 당신께서 사랑받고 계신다고 그들이 의심하는 모든 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쎄요, 저는 그 점에 대하여 요셉과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우리가 지금 유령들이 없는 곳에서 유령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한 최근 며칠 전부터 상황이 아주 많이 진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니코데모가 말한다.

“나의 벗이여, 내가 말하는데, 당신은 잘못 생각하고 있소. 지금은 그들이 선생님께서 어디 계시는지 알기 때문에 더 이상 그분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진정된 것이오. 바로 그런 이유로 그들이 이분을 감시하고 있지, 우리를 감시하고 있지는 않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날 것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씀하지 마시도록 그분께 부탁드린 거요. 그렇게 하여 누군가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봐… 그러는 거요.”

요셉이 말한다.

“나는 에프라임 사람들이 어떻게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나엔이 반대한다.

“에프라임 사람들이나 사마리아 출신의 다른 누군가는 아니에요. 우리가 다른 쪽에서 하는 것과 반대로 하는 유일한 목적은…”

“아니오, 요셉. 그것 때문이 아니오. 그 이유는 그들은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악한 뱀을 그들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오. 그들은 어떠한 특권도 박탈당할까봐 겁내지 않소. 그들은 방어해야 할 파당이나 특권계급의 이익을 가지고 있지 않소. 그들은 자기들의 조상들이 모독한 분, 그들 자신도 완전한 종교 밖에 남아 있으면서 그분을 계속 모욕하는 분에게 사랑받고, 용서받는다고 느낄 본능적인 필요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오.

완전한 종교의 밖에 있다는 것은, 그들도 당신들처럼 교만하기에 어느 쪽도 양쪽을 갈라놓는 증오를 제쳐놓고 유일하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손을 내밀 줄을 모르기 때문이오. 설령 그들이 많은 착한 뜻을 가지고 있다 해도, 당신들은 그것을 부수어버릴 것이오. 왜냐하면 당신들은 용서할 줄 모르기 때문이오.

당신들은 모든 어리석음을 짓밟고 나서 ‘미래 세기의 왕이 일어났고, 그분께서 우리 모두를 그분의 상징 아래 모아들이시니 과거는 죽었소’ 하고 말할 줄을 모르오.

사실 내가 와서 모으고 있소. 그러나 당신들은! 오! 당신들에게는 내가 모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긴 것도 항상 저주의 대상이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너무 엄하십니다.”

“나는 공정하오. 당신들은 혹시 마음속으로 당신들이 나의 어떤 행동들에 대하여 나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소? 당신들은 당신들이 유다인들과 갈릴래아인들에 대한 내 자비와 사마리아인들과 이방인들에 대한 내 자비가 똑같은 것에 대하여, 아니 후자들과 큰 죄인들에게 내 자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그들에 대하여 훨씬 더 큰 자비를 가지는 것에 대하여 동의한다고 말할 수 있소?

당신들은 당신들이 나의 초자연적인 기원을 드러내기 위하여―특히 이 점에 유의하시오―메시아에 대한 당신들의 개념에 따른 나의 메시아 사명을 드러내기 위하여 나로부터 폭력적인 위엄의 몸짓들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소?

참된 진실을 말하시오. 당신들은 당신들의 친구의 부활로 인한 당신들의 마음의 기쁨보다는 우리 조상들이 아모리 사람들과 바산 사람들에게, 그리고 여호수아가 아이와 예리코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내가 잘생기고 잔인한 전사로 베타니아에 도착했다면, 그 기쁨을 더 좋아하지 않았겠소? 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여호수아의 나팔소리가 예리코의 성벽들에게 했던 것처럼 내 목소리도 돌들과 성벽들을 내 원수들 위에 무너져 내리게 하거나, 역시 여호수아 시대에 벳 호론의 경사지에서 일어난 것처럼 거대한 돌들을 하늘에서 내 원수들 위에 떨어지게 하거나, 또는 더 최근에 일어난 것처럼 하늘의 기병들을 불러 황금 옷을 입고 허공에서 질주하게 하거나, 완전무장한 창기병부대, 전투태세를 갖춘 기병중대가 이쪽과 저쪽에서 내 원수들을 공격하고 기습하게 하며, 방패들의 물결들과 투구를 쓴 군대들이 칼을 휘두르고 포를 쏘며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 않았겠소?

그렇소, 당신들은 그것을 더 좋아했을 거요. 왜냐하면 비록 당신들이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하지만, 당신들의 사랑은 여전히 불순하고, 이스라엘 사람들로서의 당신들의 생각들, 당신들의 옛 생각들에 의하여 거룩하지 않은 것을 바라며 그것이 불붙고 있기 때문이오.

이스라엘의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와 마찬가지로 가말리엘에게 있는 생각, 대사제에게, 분봉왕에게, 농부에게, 목자에게, 유목민에게, 디아스포라의 사람에게 똑같이 있는 생각, 즉 정복자 메시아(the Messiah conqueror)라는 고정관념. 그분에게 짓이겨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악몽. 인간적인 격렬한 사랑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망. 다른 나라들에서 외국의 권력 아래에서 압제당하는 사람들의 열망.

그것은 당신들의 잘못은 아니오. 순수한 개념, 즉 내가 무엇인가에 관하여 하느님에게서 받은 대로의 생각은 세기들이 흐르는 동안에 무익한 더러움의 거품들로 켜켜이 덮이게 되었소. 그래서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이 메시아사상을 그 원초적 순수성으로 돌려놓을 줄을 아오. 그래서 그들은 그들 자신들의 고통들을 통하여 그렇게 하고 있소.

그리고 지금 가말리엘이, 그리고 그와 함께 온 이스라엘이 기다리고 있는 표징이 주어질 때가 임박했으므로, 그리고 지금 내 완전한 공현(My perfect manifestation)의 때가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사탄은 당신들의 사랑을 약화시키고 당신들의 생각들을 변질시키려고 일하고 있소. 지금 그의 시간이 오고 있소. 내가 당신들에게 말하오.

그리고 그 어둠의 시간에는 현재는 볼 수 있거나 단지 약간만 소경인 사람들이 완전히 소경이 될 거요. 단지 소수,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쓰러진 사람 안에서 메시아를 알아볼 것이오.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이 예언자들이 그를 보았듯이 그가 쓰러지게 될 바로 그것 때문에 그를 진정한 메시아로 알아볼 것이오.

내 친구들을 위하여 나는 내가 모습이 흉하게 되고 세상의 시간의 어둠 가운데 있을 때에도 그들이 나를 알아보고 나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그들이 아직 낮 시간인 동안에 나를 볼 수 있고, 나를 알 수 있기를 바라오…

그러나 지금 당신들이 나에게 말하려 했던 것을 말하시오. 시간이 빨리 지나 곧 새벽이 되겠소. 나는 당신들을 위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소. 왜냐하면 나는 어떠한 위험한 만남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

“예. 저희는 누군가가 당신께서 어디 계시는지를 말했음이 틀림없다는 것을 당신께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분명히 저도, 니코데모도, 마나엔도, 라자로도, 그의 여동생들도, 니까도 아닙니다. 당신께서는 당신께서 피신처로 택하신 장소에 대하여 다른 누군가와 말씀하셨습니까?”

“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소, 요셉.”

“당신께서는 확신하십니까?”

“그것은 확실하오.”

“그리고 당신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그것을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나는 출발하기 전에 그들에게 장소를 말하지 않았소. 우리가 에프라임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들에게 내 대신 가서 복음을 전하고 활동하라고 말했소. 그리고 나는 그들의 순종을 확신하오.”

“그리고… 당신께서는 에프라임에 혼자 계십니까?”

“아니오. 나는 요한과 시몬의 유다와 함께 있소. 나는 이미 당신들에게 말했소. 내가 유다의 생각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 그는 나에게 해를 끼쳤을 수 없소. 그의 부주의로 말이오. 왜냐하면 그는 전혀 읍내를 떠난 적이 없고, 요즘에는 다른 곳들에서 오는 순례자들도 이곳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이오.”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로 베엘제붑이 말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산헤드린에서 그들은 당신께서 거기 계시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요? 내 행동에 대한 그들의 반응들은 무엇이오?”

“몇 가지입니다, 선생님. 그것들은 서로 매우 다른 반응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필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당신을 성지들에서 추방했으니 당신께서는 사마리아로 피신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를 가지고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은 이것이 당신께서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인종으로보다는 훨씬 더 당신의 영혼 안에서 사마리아인이라고, 그래서 이것은 당신을 단죄하기에 충분하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당신을 침묵하게 한 것과 군중들에게 당신을 사마리아인들의 친구라고 지적할 수 있는 것에 환호합니다. 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싸움에서 이겼다. 나머지는 어린애 장난일 것이다.’ 그러나 저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마시기를 당신께 간청합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요. 그들이 마음대로 말하도록 내버려두시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외양들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을 거요. 바람이 완전히 자도록 내버려두시오. 그것은 땅의 바람이오. 그 다음에는 하늘의 바람이 불 것이고, 차일이 열리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날 거요. 나에게 더 할 말이 있소?”

“당신에 관해서는 없습니다. 빈틈없이 경계하십시오. 주의하십시오. 당신께서 지금 계시는 곳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리고 저희는 당신께 계속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니오, 그것은 필요 없소. 당신들이 있는 곳에 그대로 있으시오. 머지않아 나에게 여자제자들이 올 거요. 그리고 그래요, 엘리자와 니까에게 말하시오. 만일 그들이 오고 싶다면 다른 여자제자들과 함께 오라고. 두 자매에게도 그렇게 말하시오. 내가 있는 곳이 지금 산헤드린에 알려져 있으니, 산헤드린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우리 서로의 위안을 위하여 올 수 있소.”

“그 두 자매는 라자로가 돌아올 때까지는 올 수 없습니다. 그는 호화로운 진용을 갖추고 떠났고,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은 그가 먼 곳에 있는 그의 소유지에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언제 돌아올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라자로의 하인이 이미 나자렛에서 돌아왔는데, 저희는 당신께 이것도 말씀드려야겠군요. 그는 당신의 어머니께서 이달 말까지 다른 여자제자들과 함께 이리로 오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분께서는 건강하시다고 합니다. 알패오의 마리아도 그렇고요. 그 하인이 두 분을 만나 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분이 약간 늦어지는 이유는 요안나도 그분들과 함께 오기를 원하는데, 그녀는 이달 말 전에는 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아, 만일 당신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다면, 비록 저희는… 당신께서 말씀하시듯이 매우 불완전하지만 충실한 친구들로서 당신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오. 돌아다니며 전도하고 있는 제자들이 매 금요일 저녁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과 에프라임에 남아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오오. 다른 것은 필요 없소.

일꾼은 자기의 품삯으로 살아가오. 그것은 당연한 일이오. 그 나머지는 필요 없을 거요.

그것을 불행한 사람에게 주시오. 그것은 내가 에프라임 사람들과 내 사도들에게 말했던 것이오. 내 지시는 그들이 돌아올 때 동전 한 닢도 여유를 남기지 말고 모든 헌금을 나누어주어야 하고, 우리를 위해서는 1주일 동안 먹을 매우 간소한 음식만을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오.”

“왜요? 선생님?”

“재물에서 초탈하는 것과 내일에 관한 염려들에 대한 영의 우월성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요. 그것으로 인하여, 그리고 한 선생으로서의 다른 좋은 이유들로 인하여 나는 고집하지 말라고 당신들에게 부탁하오.”

“저희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저희가 당신을 도와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도울 때가 올 것입니다… 이것은 새벽의 첫 번째 빛이 아니오?”

그분께서는 동쪽, 즉 그분께서 오신 쪽과 반대쪽을 보시고, 먼 데서 보이기 시작하는 희미한 빛을 가리키며 말씀하신다.

“맞습니다. 우리는 헤어져야 합니다. 저는 제가 말을 두고 온 고페나로 돌아갈 것입니다. 니코데모는 이 다른 사면으로 브에롯 쪽으로 내려가서, 안식일이 지난 다음에 그곳에서 라마로 갈 것입니다.”

“그럼 마나엔 당신은?”

“오! 저는 숨지 않고 간선도로들을 따라 지금 헤로데가 있는 예리코 방면으로 가겠습니다. 제 말은 어떤 가난한 사람들의 집에 있는데, 그들은 돈 몇 푼만 주면 그들이 사마리아 사람으로 알고 있듯이 사마리아인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당장은 당신과 함께 머물러 있겠습니다. 제 배낭에는 2인분의 식사가 있습니다.”

“그럼 작별인사를 합시다. 우리는 파스카 때 다시 만날 것입니다.”

“안 됩니다! 당신께서는 스스로를 시험하시면 안 됩니다!”

요셉과 니코데모가 말한다.

“선생님,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정말 나쁜 친구들이오. 왜냐하면 당신들은 나에게 죄짓고 비겁해지라고 권하고 있기 때문이오. 그런 당신들이 내가 한 일을 생각하면서 나를 사랑할 수 있겠소?

나에게 말하시오. 정직하시오. 내가 누룩 없는 빵의 파스카 때 어디로 가서 주님을 경배해야겠소? 혹시 그리짐 산에 가서요? 아니면 이스라엘의 남자라면 누구나 세 번의 연례적인 큰 명절에 주님 앞에 나타나야 하니 내가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주님 앞에 나타나야 하지 않겠소?

오늘만 해도 나는 당신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하여 오늘 저녁에 당신들의 소원과 안식일 규칙을 양립시킬 수 있는 곳에서 출발했는데도ㅡ여기 있는 마나엔이 이것을 증언할 수 있소ㅡ그들이 내가 안식일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이미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들은 기억하지 못하시오?”

“그런 이유로 저희도 고페나에서 머물렀습니다… 저희는 무시될 수 없는 이유에 의한 본의 아닌 위반을 속죄하기 위하여 제물을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그들이 즉시 당신을 볼 텐데요…”

“혹시 그들이 나를 보지 못한다 해도, 내가 그들이 나를 보도록 만들겠소.”

“당신께서는 스스로를 파멸시키기를 원하시는군요! 그것은 마치 당신께서 자살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아니오, 당신들의 정신은 어둠에 덮여 있소. 그것은 내가 자살하기를 원하는 것과 똑같지 않소. 그것은 단지 ‘가거라. 지금은 네 시간이다’ 하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내 아버지의 목소리에 대한 순종일 뿐이오. 나는 항상 율법과 필요들을 일치시키려고 애써 왔소. 그때는 아직 사람들에게 내가 붙잡힐 내 시간(My hour)이 아니었기 때문에 베타니아에서 도망쳐 에프라임으로 피신해야 했던 그날도 그러했소.

구원의 어린양(the Lamb of Salvation)은 누룩 없는 빵의 파스카 때에만 제물로 바쳐질 수 있소. 그런데 만일 내가 율법을 위하여 이렇게 행동했다면, 당신들은 내가 내 아버지의 명령에 대하여 다르게 하기를 원하는 것이오?

가시오, 당신들은 가도 좋소. 그렇게 슬퍼하지 마시오. 만일 내가 모든 민족들의 왕으로 선포되기 위하여 오지 않았다면, 내가 왜 왔겠소? 왜냐하면 그것이 ‘메시아’의 의미니까요, 그렇지 않소? 그렇소, 그것이 바로 메시아의 의미요. 그런데 ‘구속자’도 그것을 의미하오. 유일한 문제는 이 두 단어들의 의미가 당신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오.

그러나 나는 하늘의 빛이 내 강복과 함께 당신들에게 내려오기를 간청하면서 당신들에게 강복하오. 왜냐하면 내가 당신들을 사랑하고 당신들도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내가 당신들의 의덕이 완전히 밝아지기를 원하기 때문이오. 왜냐하면 당신들은 악하지는 않지만, 당신들도 ‘옛 이스라엘’이고, 당신들이 자신들에게서 과거를 박탈해버리고 새롭게 되려는 영웅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오.

안녕히 가시오, 요셉. 의인이 되시오. 아주 여러 해 동안 내 보호자였고, 주 그분의 하느님을 섬기기 위하여 완전히 새로워질 수 있었던 그분처럼 의롭게 되시오. 만일 그분이 여기 우리 가운데 계신다면, 오! 그분께서 어떻게 주님을 완전하게 섬기고, 의롭고, 의롭고, 의로우라고 당신들을 가르치시겠소! 그러나 그분께서 이미 아브라함의 품에 가 계시는 것은 옳은 일이오!… 이스라엘의 불의를 보시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오.

하느님의 거룩하신 종!… 새 아브라함이신 그분께서는 부서진 심장을 가지고, 그러나 완전한 의지를 가지고 비겁하라고 나에게 조언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고통스러운 무언가가 우리를 짓누를 때 으레 하셨던 말씀을 나에게 하셨을 것입니다.

‘우리 영혼들을 들어 올리자. 우리는 하느님의 긍정(the yes of God)을만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힘든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마치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하자.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가장 작은 것들도 거룩하게 할 것이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실 것이다.’

오! 그분은 가장 깊은 고통들을 견디도록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로하셨을 것입니다… 오! 나의 어머니!…”

예수께서는 그분의 두 팔로 안고 계시던 요셉을 놓으시고, 의심의 여지없이 그분의 임박한 순교와 그분의 가엾은 어머니의 순교를 관조하시며 말없이 고개를 숙이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고개를 드시고 니코데모를 포옹하시며 말씀하신다.

“당신이 비밀제자로서 나에게 처음 왔을 때 나는 당신에게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당신들 안에 하느님의 나를 가지려면 당신들의 영들이 새로 태어나야 하고, 세상이 빛을 사랑하는 것보다 당신들이 더 빛(the Light)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었소.

아마도 이번이 우리가 은밀히 만나는 마지막 시간일 터인데, 오늘 나는 당신에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겠소. 니코데모, 당신의 영 안에서 다시 태어나시오. 당신이 빛 즉 나를 사랑할 수 있고, 내가 왕과 구세주로 당신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말이오. 지금 가시오. 하느님께서 당신들과 함께 계시기를.”

산헤드린 두 위원들은 예수께서 오셨던 방향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간다. 그들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려고 동굴 입구로 가 있던 마나엔이 돌아와 표정이 풍부한 얼굴로 말한다.

“이번 한 번은 저 사람들이 안식일의 규정을 어기겠군요! 그래서 그들은 어떤 짐승을 제물로 바쳐서 영원하신 아버지에 대한 빚을 청산하기 전까지는 평화를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저 사람들은 공공연하게 자기들이 ‘당신의 제자들’이라고 말해서 자기들의 평온함을 제물로 바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것이 지극히 높으신 분을 더 기쁘시게 해드리지 않을까요?”

“그것은 분명히 그럴 거요. 하지만 그들을 비판하지 마시오. 그들은 더디게 부풀어 오르는 반죽이오. 그러나 때가 되어 저 사람들보다 자기들이 낫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무너질 때 저 사람들은 온 세상을 거슬러 일어날 거요.”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두고 말씀하고 계십니까? 차라리 제 목숨을 거두시더라도 제가 당신을 부인하게 하지는 마십시오.”

“당신은 나를 부인하지 않을 거요. 그러나 당신에게는 저들과 다른 요소들이 있어 그것들이 당신이 충실하도록 도울 거요.”

“예, 저는… 헤로데 당원입니다. 아니 저는 헤로데 당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간부회에 등을 돌렸듯이 제가 당이 당신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처럼 비겁하고 불공정한 것을 보았을 때 저는 당에서도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헤로데 당원이라는 것!… 그것은 다른 특권계급들에게 이교도보다 약간 더 못한 것입니다. 저는 저희가 성인들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저희는 부정한 목적을 위하여 부정한 짓들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마치 제가 여전히 당신의 제자가 되기 전 예전의 헤로데 당원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때 이중으로 부정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로마인들의 동맹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저희가 저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당신께서는 항상 진실을 말씀하시고, 한 친구를 잃을까 하는 염려로 인하여 결코 진실을 말씀하시기를 삼가지 않으시니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덧없는 개인적인 승리들을 얻기 위하여… 로마와 동맹을 맺은 저희와 당신을 쓰러뜨리기 위하여 사탄과 동맹한 바리사이들, 대사제들, 율법학자들, 사두가이들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부정합니까?

당신께서도 보시다시피, 헤로데 당이 당신의 원수들을 두둔하는 것을 깨달은 지금 저는 그것을 떠났습니다. 저는 당신께 칭찬받기 위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것을 당신께 말씀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즉 바리사이들, 사제들, 율법학자들, 사두가이들은 그들과 헤로데 당원들의 이 갑작스러운 동맹에서 이익을 얻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 그들은 헤로데 당원들이 더 많은 공로를 세우기 위하여, 따라서 로마인들에게서 더 큰 보호를 얻기 위하여, 그리고 나중에… 지금 그들을 결합시키고 있는 명분과 이유가 정의되고 끝난 다음에 지금 그들이 동맹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쓰러뜨릴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이처럼 하찮게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속임수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를 너무 역겹게 하여 저는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께서는 무서운 큰 유령이십니다. 모든 사람들을 두렵게 하시는! 그리고 당신께서는 여러 당파들의 이해관계의 추악한 노름의 구실이기도 하십니다. 종교적인 동기요? 그들이 당신을 부르듯 ‘신성모독자’에 대한 거룩한 분개요? 그것은 한낱 거짓말일 뿐입니다! 유일한 동기는 종교의 옹호도, 지극히 높으신 분을 위한 거룩한 열성도 아니고, 그들의 탐욕, 만족할 줄 모르는 이익들입니다.

그들은 부정한 물건들처럼 저를 욕지기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예, 저는 부정하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이 더 대담해지기를 바랍니다. 아! 이중생활은 지금 저에게 고통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당신만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당신을 따라다니는 것보다 당신을 더 잘 섬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부담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곧… 어떻게 되신다고… 그런데 당신께서는 어린양으로서 실제로 제물로 바쳐지실 겁니까? 그것은 비유적인 언어가 아닙니까? 이스라엘의 삶은 상징들과 표상들로 짜여 있는데요…”

“그래서 당신은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내 것은 하나의 표상이 아니오.”

“표상이 아니라고요? 당신께서는 정말로 확신하십니까? 저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중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시도들을 반복하여 당신께 메시아로 기름을 바르고, 당신을 옹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말씀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면 거룩하시고 지혜로우신 대사제의 지지자들이 수천 명씩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지금 당신의 나라가 전적으로 영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상의 왕을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다시는 인간적으로 자유롭고 강하지 못할 것이므로, 적어도 당신의 성덕이 타락한 이스라엘을 받쳐주고, 고쳐주어야 합니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아무도 지금의 사제단과 그것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그것을 원하십니까? 저에게 말씀하십시오. 그러면 저는 그것을 행하겠습니다.”

“마나엔, 당신은 당신의 생각과 함께 이미 먼 길을 나아왔소. 그러나 당신은 땅이 태양에서 멀듯이 아직 당신의 목적에서 멀리 떨어져 있소. 나는 사제일 것이오. 그리고 내가 시간의 끝까지 살아 있게 할 유기체 안에서 영원히 불멸의 대사제일 것이오.

그러나 나는 기쁨의 기름으로 축성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나는 한 줌의 신자들에 의하여 야기된 폭력적인 거동들에 의하여 선언되고 방어되어 우리 조국을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거친 분열로 몰아넣고 더 노예화하지도 않을 것이오.

당신은 사람의 손이 그리스도에게 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오? 나는 진실로 당신에게 말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하오. 나를 대사제와 메시아로 도유해주실 참다운 권위는 나를 보내신 그분의 권위요. 하느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아무도 하느님을 왕들의 왕, 주들의 주로 영원히 도유할 수 없을 거요.”

“그렇다면 아무것도?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까? 저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나를 사랑함으로써 모든 것을 할 수 있소. 그것은 모든 것이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사랑함으로써가 아니라 예수의 실재를 사랑하는 것이오. 내가 당신들을 영과 인성으로 사랑하듯이 인성을 넘어서 나와 함께 있기 위하여 나를 당신들의 인성과 당신들의 영으로 사랑함으로써요.

새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시오. 별들의 고요한 빛은 이곳 안에서 빛나지 않았소. 그러나 태양의 득의양양한 빛은 이 안에서도 빛나오.

나를 의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거요. 밖으로, 이해관계의 쉰 인간의 목소리들이 없는 산의 고요 속으로 나오시오. 저 위에 있는 저 독수리들을 보시오. 그들이 먹이를 찾아 얼마나 넓게 날아 멀어져 가오?

우리가 그 먹이를 볼 수 있소? 아니오, 우리는 볼 수 없소. 그러나 그놈들은 보오. 왜냐하면 독수리의 눈은 우리 눈보다 더 강력하고, 그놈들이 배회하고 있는 저 위에서 그놈들은 넓은 지평선을 볼 수 있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오. 나도 똑같은 일을 하오. 나는 당신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내 영이 날아다니는 높은 곳에서 그것은 먹음직한 내 먹이들을 고를 수 있소. 독수리와 수리들이 그 먹이들을 찢어발기는 것처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나에게로 데려오기 위해서요. 서로 사랑한 우리는 거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대단히 행복할 것이오!”

예수께서는 말씀하시면서 바깥으로 나와 동굴 입구 양지바른 곳에 앉으신다. 그분께서는 말없이 그분 곁에 있는 마나엔을 그분께로 끌어당기시며, 내가 알지 못하는 환시를 보시며 미소 지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