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거짓 제자들이 스켐에 도착하다. 에프라임에서 클라우디아 프로쿨라의 벙어리 노예를 고쳐주시다
1947. 2. 7.
스켐의 주요한 광장이다. 집들의 벽들이 만들어낸 네모반듯한 광장의 가장자리를 따라 두 줄로 그것을 에워싸 일종의 회랑을 만들어놓고 있는 나무들의 새잎들이 이 광장에 봄철 특유의 특징을 부여한다. 햇빛이 플라타너스의 연한 잎들 사이로 땅 위에 빛과 그림자들의 수를 놓는다. 광장 중심에 있는 수반은 햇빛을 받아 은쟁반처럼 반짝인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서 그들의 사업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가 그들이 누구냐고 서로 묻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외지인들임이 분명한 몇 사람이 광장으로 들어와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들이 만나는 첫 번째 무리에게로 다가간다. 그들이 인사하자 상대방들은 모두 놀라며 답례한다.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나자렛 선생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러자 모든 오해가 사라진다. 몇 사람은 다른 집단들에게 알리러 간다. 그 동안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묻는다. “그분께서 당신들을 보내셨습니까?”
“그분께서는 매우 은밀한 임무를 위하여 저희를 보내셨습니다. 라삐께서는 큰 위험에 처해 계십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더 이상 아무도 그분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착하신 그분께서는 적어도 당신들만이라도 그분께 충실하게 남아 있어달라고 부탁하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분께서는 우리에게서 무엇을 원하십니까?”
“오! 그분께서는 사랑만을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보호에 너무 의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말해지는 것을 듣는다면! 그러나 당신들은 그분께서 악마숭배와 선동으로 비난받고 계시는 것을 모르십니까? 당신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이것은 모든 사람에 대한 로마인들의 보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미 몹시 비참한 우리가 훨씬 더 심하게 타격받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성전의 거룩한 분들에게 단죄 받을 것입니다. 로마인들은 분명히… 여러분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여러분은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분이 자신을 지키시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고, 그분께서 거의, 아니 확실히 붙잡히지 않게 하여 여러분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없으면서도 여러분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짐 산으로 피하시라고 그분을 설득하시오. 그분께서 지금 계시는 곳에서는 그분은 여전히 너무 노출되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산헤드린의 분노나 로마인들의 의혹들을 진정시키지 못하십니다. 그리짐 산은 분명히 불가침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께 그렇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분께 말씀드린다면, 그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비겁하시라고 조언하기 때문에 우리가 저주받는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것은 우리 편에서의 조심성입니다.
우리에게는 말씀드리는 것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이미 다른 지역들보다 여러분의 고장을 택하셨습니다. 그러니 그분을 맞아들이기 위하여 여러분 스스로를 조직화하세요. 왜냐하면 그러면 여러분은 적어도 그분이 여러분을 사랑하시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실하게 알아내게 될 테니까요.
만일 그분께서 여러분의 도움을 거절하신다면, 그것은 그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그분은 다른 곳으로 가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말을 믿으세요. 우리는 고통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계시는 것은 그분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찬미자들 중 가장 나은 사람들이므로 여러분은 위험들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지요.
그렇지만 만일 여러분이 로마인들에게 보복당할 위험을 무릅쓴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그렇게 하는 편이 옳은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여러분에게 충고하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말이 옳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말하는 대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분께 가겠습니다…”
“오! 조심하시오! 우리가 이것을 권했다는 것을 그분께서 모르시게 해야 합니다!”
“염려하지 마시오!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압니다. 그렇고말고요! 우리는 업신여김을 받는 사마리아인들이 그리스도를 보호하는 데 있어 유다인들과 갈릴래아인들보다 백배 천배 낫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오시오. 우리 집들로 갑시다. 주님의 사자들인 당신들, 그것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사마리아는 하느님의 종에게 사랑받기를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그들은 내가 산헤드린의 밀정들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을 개선장군처럼 에워싸며 말한다.
“우리는 그분께서 며칠 동안에 두 번째 제자집단을 보내시는 것을 보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리고 우리는 첫 번 제자들을 친절하게 대하기를 잘 했어. 우리가 우리 고장 출신의 죽은 여자의 어린 아들들로 인하여 그분께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옳은 일이고! 그분께서는 지금 우리를 아셔…”
그들은 기쁜 모습으로 멀어져간다.
에프라임의 모든 사람들이 로마 마차들의 행렬이 읍내를 지나가는 이례적인 광경을 보기 위하여 거리들로 쏟아져 나온다. 수많은 마차들과 노예들이 옆에서 호위하고 군단의 병사들이 앞서가는 포장을 친 가마들이 있다. 사람들은 서로 잘 알고 있다는 듯한 몸짓을 하며 속삭인다. 행렬이 베텔과 라마로 가는 갈림길에 이르자 그것은 두 부분으로 갈라진다. 무장한 사람들이 호위하는 마차 한 대와 가마 한 채가 멈춰서고, 나머지는 계속 나아간다.
가마의 커튼이 잠시 벌어지면서 한 숙녀의 희고, 여러 개의 보석으로 장식된 손이 노예들의 우두머리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한다. 그 남자는 말없이 복종한다. 그는 말을 듣는다. 그는 구경하는 여자들에게 다가와 묻는다.
“나자렛의 라삐께서는 어디 계시오?”
“그분께서는 저 집에서 사십니다. 그렇지만 그분께서는 하루 중 이 시간에는 대개 개울 근처에 계십니다. 저기 저 포플라나무가 있는 곳 저 버드나무들 가까이에 작은 섬이 하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곳에 머무르시며 하루 종일 기도하십니다.”
그 남자가 돌아가서 보고한다. 가마가 다시 출발한다. 마차는 있었던 곳에 그대로 서 있다. 병사들은 가마를 따라 개울가까지 가서 길을 가로막는다. 가마만이 물줄기를 따라 작은 섬에까지 간다. 계절이 흘러가는 동안 섬에는 나무들이 많이 우거졌다. 그것은 뚫고 들어갈 수 없는 푸른 덤불인데, 포플라의 줄기와 은빛 나는 잎들만이 그것들을 극복하고 서 있다.
명령이 내려지자, 가마꾼들이 옷을 걷어 올리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가마는 작은 물줄기를 지나 개울 건너편으로 간다. 클라우디아 프로쿨라는 노예에서 해방된 여자 한 사람과 함께 가마에서 내려와 가마를 호위하여 그녀를 뒤따르는 흑인노예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다른 사람들은 개울가로 돌아간다.
클라우디아는 두 사람을 따라오게 하면서 작은 섬 안으로 들어가 가운데 서 있는 포플라나무를 향하여 간다. 키 큰 풀들 때문에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녀는 이렇게 예수께서 나무 밑에 앉아 묵상에 잠겨 계시는 곳에 이른다. 그녀는 명령적인 손짓으로 신용할 수 있는 두 사람을 그들이 있는 곳에 그대로 있게 하고, 혼자 앞으로 나아가 그분을 부른다.
예수께서는 고개를 드신다. 그분께서는 여자를 보시자마자 즉시 일어나신다. 그분께서는 그대로 포플라 줄기 앞에 서 계시는 채로 그녀에게 인사하신다. 그분께서는 갑작스러운 침입에 놀라시지도, 귀찮아하시지도, 짜증내시지도 않는 것 같다.
클라우디아는 그분께 인사드린 다음에 즉시 용건을 말한다.
“선생님, 몇 사람들이 저에게, 아니 본시오에게 왔었습니다… 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신을 우러러보느니만큼 만일 제가 소크라테스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 제가 그분에게, 또는 부당하게 박해당하는 다른 유덕한 분에게 말씀드렸을 것을 저는 당신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많을 것을 할 수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저는 당신을 보호해드리고… 당신을 강력하게 만들어드리기 위하여 제가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곳에 편지를 보낼 작정입니다. 참으로 많은 자격 없는 사람들이 왕좌들 위나 높은 지위들에 있습니다.”
“부인(Domina), 나는 당신께 명예도, 보호도 청하지 않았습니다. 참 하느님께서 당신의 생각으로 인하여 상주시기를. 그러나 당신의 명예와 보호는 그것들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나는 그것들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아!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참으로 제가 예견한 의인이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중상하는 무가치한 자들이고요! 그들이 우리를 찾아와…”
“부인, 당신은 나에게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나는 압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당신의 죄들로 인하여 당신께서 모든 능력을 잃으셨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당신께서 추방자로 여기 와서 사신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아십니까?”
“나는 그것도 압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후자의 소문을 전자보다 더 쉽게 믿으셨다는 것도 압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이교도로서의 정신은 한 사람의 인간적인 능력이나 인간적인 야비함은 언뜻 알아볼 수 있지만, 영의 능력이 무엇인지는 아직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당신들의 종교에서 끊임없이 다투는 것으로 보이고, 그들 상호간의 모순들로 인하여 용이하게 차단될 수 있는 결함 있는 능력을 가진 당신들의 신들에 대하여 실망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은 참 하느님도 그와 똑같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도 내가 나병환자를 고쳐주는 것을 당신이 처음 보셨을 때의 나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완전히 파멸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나는 그러할 것입니다. 이 사람은 당신의 벙어리 노예지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선생님.”
“그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말씀하십시오.”
클라우디아가 외치자 그 사람은 앞으로 나아와 예수와 여주인 사이의 땅바닥에 엎드린다. 미개인인 그의 가엾은 마음은 누구를 더 공경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 그는 자기의 여주인보다 그리스도에게 경의를 더 표하여 자기가 벌받을까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클라우디아에게 애원하는 눈길을 던지고는 카이사리아에서 했던 행동을 되풀이하여 예수의 맨발을 거의 투박한 검은 두 손으로 부여잡고 자기의 얼굴을 땅바닥에 가져다대고 자기의 머리 위에 그 발을 얹어놓는다.
“도미나, 들으세요. 당신이 보기에 혼자서 한 나라를 정복하는 것이 더 쉽겠습니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인체의 일부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더 쉽겠습니까?”
“나라를 정복하는 것입니다, 선생님. 행운은 대담한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오로지 당신만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고, 소경에게 눈들을 돌려줄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당신이 보기에 나는 하느님입니까?”
“예… 아니면 적어도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악한 사람과 함께 계실 수 있겠습니까? 나는 참 하느님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지,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면서도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찾고, 그래서 자기들의 영혼을 만족시켜주기 위하여 환상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망상인 당신들의 우상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라고… 저는 말하겠습니다. 심지어 저희 제관들도 죄에 떨어지자마자 그들의 능력을 잃습니다.”
“어떤 능력입니까?”
“글쎄요… 하늘의 징조들과, 희생들의 반응들과, 새들이 날아가는 모양과, 새들의 노래를 읽는 능력이지요.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전조들과 장점(腸占)을 치는 것 말입니다…”
“나도 압니다. 그래서요? 보십시오. 여보시오, 당신은 고개를 들고, 잔인한 인간의 권력이 하느님의 선물 하나를 없애버린 입을 벌리시오. 그리고 당신은 완전한 육체를 만들어내신 참되시고 유일하신 하느님, 완전한 몸들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뜻으로 사람이 당신에게서 없앤 것을 가지시오.”
그분께서는 그분의 흰 손가락을 벙어리의 벌린 입 안으로 넣으신다. 강한 호기심이 발동된 노예에서 해방된 여자가 원래 있던 곳에 그대로 있지 못하고, 보려고 앞으로 나아온다. 클라우디아는 살펴보려고 몸을 숙이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손가락을 빼내시며 외치신다.
“말하시오, 그리고 다시 태어난 부분을 참 하느님을 찬미하는 데 사용하시오.”
그러자 갑자기 지금까지 말이 없던 나팔이나 악기의 울리는 소리와 같은 후두음의, 그러나 분명한 외침이 대답한다.
“예수!”
흑인은 땅에 엎디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예수의 발을 핥는다. 그는 고마워하는 개가 핥는 것처럼 정말로 핥는다.
“도미나, 내가 내 능력을 잃었습니까? 그렇게 암시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대답으로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은… 일어나시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해 왔는지를 생각하고 착하게 사시오. 나는 카이사리아에서의 그날부터 당신을 내 마음 속에 품고 있었소. 그리고 당신과 함께 상품으로 여겨지고, 심지어 짐승보다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당신과 같은 모든 사람들도.
당신들도 사람이고, 임신으로 인하여 카이사르와 동등하며, 당신들의 마음의 착한 뜻으로 인하여 아마도 카이사르보다 더 나은데도 말이오… 도미나, 당신은 가셔도 됩니다…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저에게는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의심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괴로워하면서도 그들이 당신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거의 믿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만이 아닙니다. 저희 모두를 용서해주십시오. 발레리아는 빼고 말입니다. 그녀는 자기의 생각을 결코 바꾸지 않았고, 그녀의 생각은 어느 때보다 더 확고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제 선물을 받으십시오. 이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말할 수 있게 된 지금 그는 더 이상 저를 섬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돈도요.”
“아닙니다. 나는 아무것도 받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당신께서는 저를 용서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나는 내가 무엇인지를 인정하지 않아 이중으로 죄가 있는 내 민족의 죄들도 용서합니다. 그런데 내가 하느님에 대한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당신들을 용서하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자, 나는 당신의 돈도, 사람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둘 다 받아서 그 돈으로 이 사람을 해방합니다. 나는 이 사람을 살 것이기 때문에 이 돈을 당신께 돌려드립니다. 나는 이 사람을 다시 자유롭게 하여 그가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 땅 위에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the Man)이 있고, 그는 그들이 더 불행한 것을 보고, 그들을 더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당신의 돈주머니를 받으십시오.”
“아닙니다, 선생님. 그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이 사람도 똑같이 자유의 몸입니다. 이 사람은 제 것이었는데, 제가 그를 당신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그를 해방하십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 없습니다.”
“좋습니다… 당신은 이름을 가지고 있소?”
그분께서 그에게 물으신다.
“저희는 이 사람을 놀리느라 칼리스토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가 붙잡혔을 때는…”
“그것은 상관없습니다. 그 이름을 그대로 간직하시오. 그리고 당신의 영혼으로 아주 잘 생긴 사람이 되어 그 이름이 진짜가 되게 하시오. 가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을 구해주셨으니 행복하시오,”
가다니! 흑인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 예수께 입 맞추며 말한다.
“예수! 예수!”
그리고 그는 다시 예수의 한 발을 자기의 머리에 얹으며 말한다.
“당신. 제 유일하신 주인님.”
“나는 당신의 참 아버지요, 도미나. 이 사람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을 맡아주십시오. 그 돈은 그 일을 위하여 쓰시고, 나머지는 이 사람에게 주십시오. 도미나,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어둠의 목소리들을 결코 귀담아 듣지 마십시오.
의로우시오. 그리고 나를 알려고 애쓰십시오. 안녕, 칼리스토. 안녕, 부인.”
예수께서는 대화를 마치시고 개울을 껑충 뛰어, 가마가 있는 쪽의 반대편으로 건너가 관목들, 버드나무들, 갈대들 사이로 들어가신다.
클라우디아는 가마꾼들을 불러 생각에 잠긴 얼굴로 다시 가마에 오른다. 클라우디아는 침묵하고 있지만, 노예에서 해방된 여자와 방금 해방된 노예는 열 사람 몫의 말을 하고, 병사들도 혀가 새로 생겨난 기적을 보고는 그들의 엄격한 규율을 잊어버린다.
클라우디아는 너무 생각에 골몰한 나머지 그들에게 침묵하라고 명령하지 못한다. 그녀는 가마 안에 반쯤 누워 베개들에 팔꿈치 하나를 올려놓고,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있다. 그녀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그녀는 생각에 골몰해 있다. 그녀는 노예에서 해방된 여자가 자기와 함께 있지 않고, 가마꾼들과 까치처럼 수다를 떨고 있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 동안에 칼리스토는 병사들과 이야기하는데, 병사들은 대열은 그대로 지키고 있지만 침묵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그러기에는 너무 흥분해 있다!
그들은 같은 길을 되돌아가 베텔과 라마로 가는 교차로에 이른다. 가마는 에프라임을 떠나 행렬의 나머지 사람들과 합류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 > 8 수난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사시8권 [559. 사포림 사무엘] (1) | 2026.02.03 |
|---|---|
| 하사시8권 [560. 나자렛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 (0) | 2026.02.03 |
| 하사시8권 [562. 야브느엘 사람] (0) | 2026.02.03 |
| 하사시8권 [563. 사무엘, 가리옷의 유다와 요한. 꿀벌들의 비유] (0) | 2026.02.03 |
| 하사시8권 [564. 예수의 어머니와 여자제자들이 라자로와 함께 에프라임에 도착하다] (0) | 202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