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8 수난준비

하사시8권 [574. 부자 청년]

Skyblue fiat 2026. 2. 3. 17:01

 

574. 부자 청년

1947. 3. 7.

또 다른 아름다운 4월의 아침이다. 땅과 하늘이 그 모든 봄의 아름다움을 펼쳐놓는다. 사람들은 빛, 노래들, 향기들을 호흡한다. 그만큼 대기에는 광휘, 기쁨과 사랑의 목소리들, 향기로 가득 차있다. 밤사이에 이슬비가 내린 모양이어서 길들이 어둡고 먼지가 없지만 질지는 않고, 비에 씻긴 나무줄기들과 잎들은 모두 밝고 깨끗해져 있고, 지금은 산에서 예리코 앞의 이 비옥한 평야 쪽으로 불어 내려오는 가벼운 미풍에 흔들리고 있다.

사람들이 요르단 강의 양안들로부터 끊임없이 오고 있다. 그들은 건너편에서 강을 건너왔거나 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 로 와서 도로 표지판들이 알려주는 것처럼 곧장 예리코와 도코로 이어지는 이 길을 따라온 사람들이다. 의식을 지키기 위하여 사방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는 많은 유대인들과, 다른 여러 곳들에서 오는 상인들과, 제물로 바쳐지겠지만 자기들의 운명을 알지 못하는 어린양들을 몰고 오는 목자들이 섞인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보고, 그분께 인사드린다. 그들은 베로이아와 데카폴리스와 심지어 그곳들보다 더 먼 곳들에서 오는 히브리인들이다. 카이사리아 파네아드에서 오는 무리도 있다. 그들은 양떼와 함께 꽤나 유목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선생님을 만났거나 제자들에게서 그분에 대하여 들어서 그분을 알고 있다.

한 목자가 꿇어 엎드리며 그분께 말한다.

“제가 이 어린양을 당신께 드려도 되겠습니까?”

“여보시오, 그 어린양을 축내지 마시오. 그것은 당신의 재물인데.”

“오! 이것은 제 감사의 표시입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기억하시지 못하지만, 저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저는 당신께서 아주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실 때 고침 받은 사람입니다. 당신께서는 제 넓적다리뼈를 고쳐주셨습니다. 아무도 그 뼈를 고칠 줄을 몰라서 저는 불구가 되었었습니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어린양을 드립니다. 가장 좋은 놈, 이놈입니다. 기쁨의 잔치를 위하여 쓰시라고요. 저는 번제물을 위해서는 당신께서 사셔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기쁨의 잔치를 위해서는! 당신께서는 저에게 아주 많은 기쁨을 주셨습니다. 선생님, 이것을 받으십시오.”

“그래요, 그것을 받으십시오. 이것은 우리가 절약하는 돈입니다. 아니 이놈은 우리가 식사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돈을 헤프게 써서 저에게는 남아 있는 돈이 없으니까요.”

가리옷 사람이 말한다.

“헤프게 썼다고? 하지만 우리가 스켐을 떠난 이래 우리는 동전 한 푼 쓰지 않았는데!”

마태오가 말한다.

“어쨌든 나에게는 돈이 전혀 없어. 나는 마지막 돈을 메롯에게 주었어.”

“여보시오, 내 말을 들으시오.”

예수께서 유다의 말을 끝내기 위하여 목자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지금 당장은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을 거요. 그래서 나는 어린양을 데려갈 수 없소.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선물을 내가 환영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나는 그것을 받을 거요.”

“그렇지만 나중에 당신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겠지요. 당신께서는 명절을 지내시기 위하여 거기 머무르시겠지요. 당신께서는 분명히 머무실 장소가 있겠지요. 당신께서 거기가 어딘지 저에게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친구들에게 이놈을 맡기겠습니다…”

“나는 그런 종류의 것을 가지고 있지 않소… 그러나 나에게는 가난하고 나이 많은 한 친구가 놉에 있소. 내 말을 주의 깊게 들으시오.

파스카 안식일 다음날 새벽에 당신은 놉으로 가서 놉의 노인 요한에게―누구든 당신에게 그분의 집을 알려줄 거요―이렇게 말하시오. ‘당신의 친구 나자렛의 예수께서 이 어린양을 보내는데, 그리스도의 참된 친구들에게는 오늘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없으니 당신은 기쁨의 잔치로 이날을 경축하시랍니다.’

당신은 그렇게 해주시겠소?”

“그것이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해준다면, 당신은 나를 기쁘게 할 거요. 안식일 다음날 전에는 안 되오. 그것을 확실히 기억하시오.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시오.

지금은 가시오. 평화가 당신과 함께 있기를. 그리고 미래의 날들에 당신의 마음을 그 평화 안에 굳게 간직하시오. 그것도 기억하시오. 그리고 계속 내 진리를 믿으시오. 안녕.”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려고 다가와 그 목자가 자기의 양떼를 다시 움직이게 하여 그들이 흩어지지 않을 수 없게 하였을 때에야 비로소 흩어진다. 예수께서는 양떼가 만들어놓은 공간을 이용하시기 위하여 그 뒤를 따라가신다.

사람들이 속삭인다.

“그럼 그분께서는 정말로 예루살렘으로 가시려는 걸까? 그분께서는 그분 자신에 대하여 포고령이 내려졌다는 걸 알지 못하시나?”

“이거 봐! 아무도 율법의 아들이 파스카 때 주님 앞에 나타나는 것은 막을 수 없어. 그분께서 무슨 공적인 죄라도 지었단 말인가? 아니야. 그분께서는 죄짓지 않으셨어. 만일 그분께서 죄지으셨다면, 총독이 바라빠에게 했듯이 그분을 체포하게 했을 거야.”

다른 사람들이 말한다.

“자네는 들었나? 그분께서는 예루살렘에는 가실 곳도 친구들도 가지고 계시지 않아. 그들 모두가 그분을 버렸단 말인가?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진 그 사람마저도? 그 사람 참 감사가 넘치는구먼!”

“조용히 해! 저기 있는 저 두 여자들은 라자로의 여동생들이야. 나는 막달라의 시골 출신이어서 저 여자들을 잘 알아. 만일 그 자매들이 그분과 함께 있다면, 그것은 라자로의 가족이 그분께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야.”

“아마 그분께서는 감히 예루살렘 시내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네.”

“그분이 옳으셔.”

“그분께서 시외에 남아 계셔도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용서해주실 거야.”

“만일 그분이 성전에 올라가지 못하신다 해도, 그것이 그분의 죄는 아니야.”

“그분께서는 조심하는데, 그건 그분의 지혜야. 만일 그분께서 붙잡히신다면, 그분의 때 전에 모든 것이 끝장날 테니까.”

“그분께서는 틀림없이 우리의 왕으로 선언되실 준비가 덜 됐어. 그래서 그분께서는 붙잡히기를 원치 않는 거야.”

“사람들은 그분께서 에프라임에 계신다고 알려졌을 때 그분께서는 사방으로 다니고 심지어 유목민 부족들에게까지 가서 지지자들과 군인들을 모집하시고 보호를 구하셨다고 말하고 있어.”

“자네는 누구에게 그 말을 들었나?”

“그건 늘 듣는 거짓말들이야. 그분께서는 거룩한 왕이시지, 군인들의 왕이 아니셔.”

“어쩌면 그분께서는 보충 파스카를 지내실지도 모르지. 그때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가 더 쉬우니까. 산헤드린은 명절 후에 해산되고, 그 모든 위원들은 추수를 위하여 그들의 집으로 가니까. 그들은 오순절까지는 다시 모이지 않아.”

“그런데 산헤드린 위원들이 떠나고 나면, 누가 그분을 해칠 거라고 자네는 생각하나? 그자들이 재칼들이야.”

“흠! 그분께서 그렇게 조심하시는 게 가능할까? 그건 너무 인간적이야. 그분은 인간 이상이셔. 그래서 그분께서는 비겁하게 조심하지 않으실 거야.”

“비겁하다고? 왜? 누구도 자기의 사명을 위하여 자기를 아끼는 사람을 겁쟁이라고 말할 수 없어.”

“그렇게 한다 해도 그분께서는 비겁하실 수 있어. 왜냐하면 모든 사명은 하느님보다 열등하기 때문이야.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 대한 예배는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거야.”

이것들이 이 입에서 저 입으로 회자되는 말들이다. 예수께서는 이 말들을 듣지 않으시는 체하신다.

알패오의 유다가 여자들을 기다리기 위하여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여자들이 도착하자―여자들은 소년과 함께 서른 걸음가량 뒤쳐져 있었다―그가 니까에게 말한다.

“당신은 우리가 떠난 다음에 스켐에서 돈을 많이 주었어요?”

“왜요?”

“왜냐하면 유다는 동전 한 푼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벤야민아, 우리는 네 샌들을 살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되는 것은 운명이다. 우리는 티르차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설령 우리가 들어갈 수 있었다 해도, 우리는 돈이 없어 아무것도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너는 지금의 그 차림으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예루살렘 전에 베타니아가 있어요.”

마르타가 미소 지으며 말한다.

“또한 그전에 예리코와 제 집이 있고요.”

니까도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그리고 제가 모든 것보다 먼저 있어요. 저는 약속했으니 그 약속을 지킬 겁니다. 우리는 이 여행 중에 재미있는 것들을 경험해 왔어요! 저는 가진 것이 한 드라크마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았어요. 그리고 지금 저는 아쉬워서 무언가를 팔아야 할 때 제가 어떻게 느낄지를 경험할 거예요.”

막달라의 마리아가 말한다.

“그런데 마리아야, 너는 더 이상 보석을 패용하지 않는데, 무엇을 팔겠다는 거니?”

마르타가 자기의 여동생에게 묻는다.

“내 큰 은 머리핀들을. 나는 그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그렇지만 이 쓸데없는 무게를 고정시키는 데는 쇠 핀들만으로도 충분해.

나는 이것들을 팔겠어. 예리코에는 이런 물건들을 사는 사람들로 가득해. 그리고 오늘은 내일과 마찬가지로 장날이고, 명절이기 때문에 매일이 장날이야.”

“그렇지만 얘야!”

“뭐라고? 언니는 내가 내 은 헤어핀을 팔아야 할 만큼 가난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될까봐 분개하는 거야? 오! 나는 그런 일로 늘 언니를 분개하게 했으면 좋겠어! 궁핍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나의 악습에 나 자신을 팔았을 때가 훨씬 더 나빴어.”

“조용히 해! 아직 알지 못하는 소년이 있는데!”

“이 애는 아직 알지 못해. 아마 이 애는 내가 죄인이었다는 걸 모를 거야. 그렇지만 내일 이 아이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서 내가 더 이상 죄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 죄가 참으로 크기는 했어도 내가 하지 않았던 세세한 사항까지 곁들여서 듣게 될 거야.

그렇기 때문에 이 애가 그걸 나에게서 들어서 자기를 거두어주신 주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를 보는 편이 더 나아. 한 죄인을 회개하는 영혼으로 바꾸어주시고, 죽은 사람을 부활한 사람으로 바꾸어주신 것을 말이야.

그분께서는 영혼 안에서 죽은 나를, 그리고 육체 안에서 죽은 라자로 오빠를 두 명의 살아 있는 존재들로 만들어주셨잖아.

왜냐하면 벤야민아, 그것이 라삐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항상 이것을 명심하고, 네 온 마음으로 그분을 사랑해라.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길가에 한 장애물이 있어 예수와 사도들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래서 여자들이 그들과 합류한다. 예수께서 여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앞장서서 예리코로 계속 가거라. 그리고 시내로 들어가고 싶다면 들어가거라. 나는 사도들과 함께 도코로 가려고 한다. 해질 무렵에 나는 너희에게로 가겠다.”

“오! 당신께서는 왜 저희와 헤어지려고 하십니까? 저희는 피곤하지 않습니다.”

모든 여자들이 항의하며 말한다.

“왜냐하면 나는 너희가, 최소한 너희 중 몇 사람이 내가 내일 니까의 집에 갈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알리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럼 주님, 저희는 가겠습니다. 엘리자, 오세요 그리고 요안나 자네, 수산나 자네, 그리고 마르타도 오게. 우리 모든 것을 준비합시다.”

니까가 말한다.

“그럼 이 소년과 저는 물건을 사러 가겠습니다. 선생님, 저희에게 강복해주십시오. 그리고 빨리 오십시오. 어머니, 당신께서는 이분들과 함께 계실 겁니까?”

“그래, 내 아들과 함께 있겠다.”

그들이 서로 헤어진다. 세 명의 마리아만이 예수의 곁에 남아 있다. 그분의 어머니와 그 동서 클레오파의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 살로메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예리코로 가는 간선도로를 떠나 도코로 가는 좁은 길로 들어서신다.

그분께서 그 길에 들어서신 지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디서 오는지 내가 알지 못하는 여행자의 무리에서―틀림없이 멀리서 오는 부유한 여행자들의 무리이다. 여자들은 낙타를 타고 있는데, 등의 혹에 고정시켜서 흔들리고 있는 1인승 가마 안에 타고 있다. 남자들은 성미가 급한 말들이나 다른 낙타들을 타고 있다―한 젊은이가 자기의 일행과 헤어져 그의 낙타를 무릎 꿇게 한 다음 안장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예수께로 간다. 한 하인이 그에게 다가와 짐승의 고삐를 잡아준다.

젊은이는 예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큰 절을 한 다음에 그분께 말한다.

“저는 카나타의 필립보입니다. 저는 참된 이스라엘 사람들의 아들이고, 참된 이스라엘 사람으로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가말리엘 선생님의 제자였는데, 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사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말씀을 한 번 이상 들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업적들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자신들 안에 당신의 나라를 만드는 사람이 소유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그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더 나은 생활을 하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니 선하신 선생님,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당신은 왜 나를 선하다고 말하오? 하느님만이 선하실 뿐이오.”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당신의 아버지처럼 선하십니다. 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시오.”

“나의 주님, 어떤 계명들 말씀입니까? 오래 전의 계명들입니까, 당신의 계명들입니까?”

“오래 전의 계명들은 이미 내 계명들을 포함하고 있소. 내 계명들은 오래 전부터 있는 계명들을 바꾸지 않소. 그것들은 항상 똑같소. 유일하신 참 하느님을 공경하고, 예배의 규칙들을 지키고, 살인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거짓 증언하지 말고, 당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당신의 이웃을 해치지 말고, 그를 당신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것이오. 그렇게 하면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될 것이오.”

“선생님, 저는 어려서부터 그 모든 계명들을 지켜왔습니다.”

예수께서는 다정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시며 조용히 물으신다.

“그런데 당신은 그것들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오?”

“그렇습니다, 선생님. 하느님의 나라는 저희 안에서와 내세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저희에게 그분 자신을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선물입니다. 저는 그분 자신을 주시는 모든 것이시고, 무한하시고, 완전하신 존재에 견주어 저희의 의무인 것은 아주 작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저주받지 않고 그분께 받아들여질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명령된 것들보다 더 큰 것들을 통하여 그분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말이 옳소. 완전하게 되는 데 있어 당신에게는 한 가지가 결여되어 있소. 만일 당신이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완전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시오. 그러면 당신은 하늘에서 땅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분의 보물을 주신 아버지께서 당신을 사랑하시게 만들어줄 보물을 가지게 될 거요. 그 다음에 와서 나를 따르시오.”

젊은이는 슬퍼하며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가 그는 일어나서 말한다.
“저는 당신의 조언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는 침울한 채로 떠나간다.

유다는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나만 돈을 좋아하는 게 아니구먼!”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를 바라보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그분 주위의 다른 열한 명의 얼굴들을 바라보시고 나서 한숨지으며 말씀하신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우냐! 그 문은 좁고, 그 길은 가파르다. 그래서 재물의 부피가 큰 짐을 진 사람들은 그 가파른 길을 지나 그 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리로 들어가려면 성덕의 비물질적인 보물들만이 필요하고, 사람은 세상의 물건들과 덧없는 것들에 대한 애착인 모든 것을 떠날 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매우 슬프시다…

사도들이 서로를 곁눈질로 쳐다본다…

예수께서는 떠나가는 젊은 부자의 대상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그럼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가난은 다른 사람들의 재산에 대한 질시와 존중의 결여, 그리고 섭리에 대한 믿음의 결여를 통하여 자주 사람을 죄짓게 만듭니다… 부는 완전에 대한 방해라고요… 그래요?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이 하느님께서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느님께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의 착한 뜻으로 자기의 주님을 도와드리기만 하면 된다.

주어진 조언을 받아들이고, 재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애쓰는 것이 착한 뜻이다. 그것은 하느님을 따르기 위하여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자기의 마음에 속삭이시는 음성들과 그분의 계명들을 따르는 것, 자기 자신이나 세상이나 평판의 노예, 따라서 결과적으로 사탄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 이것이 사람의 참된 자유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오직 선만을 자유롭게 소원하고, 그래서 아주 밝고, 자유롭고, 더없이 행복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사람에게 주신 놀라운 자유의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심지어 자기 자신의 목숨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된다. 자기 목숨을 만족시키려면, 그는 하느님을 거슬러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에게 말했다. ‘나를 위하여, 그리고 하느님을 섬기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영원히 그것을 구원할 것이다.’”

“좋습니다! 저희는 당신을 따르려고 모든 것을, 심지어 합법적인 것마저도 떠났습니다. 그럼 저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희는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까요?”

베드로가 묻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렇게 나를 따랐거나 나를 따를 사람들은 ―왜냐하면 지금까지 저지른 나태와 죄들을 보속할 시간은 항상 있고, 사람들이 땅 위에 있고 그가 지은 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동안에, 그의 앞에 날들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 항상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내 나라에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재생(regeneration)하여 나를 따른 너희는 옥좌들 위에 앉아 자기 영광의 옥좌에 앉아 있게 될 사람의 아들과 함께 땅의 지파들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기쁜 소식을 전하고 내 일을 계속하기 위하여 내 이름으로 집, 밭들,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 아내, 자녀들, 자매들을 떠난 사람들 중 이 현재의 시간 안에서 백배로 받지 않고, 오는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만일 저희가 모든 것을 잃는다면, 저희는 어떻게 저희가 가진 것을 100배로 늘릴 수 있겠습니까?”

가리옷 사람이 묻는다.

“나는 반복하여 말한다.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하느님께는 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사람들로부터 하느님의 아들이 된 사람들, 즉 영적인 사람들이 된 사람들에게는 백배의 영적 기쁨을 주실 것이다. 그들은 여기서와 땅 너머에서 공히 참 행복을 누릴 것이다.

그런데 나는 너희에게 첫째처럼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모든 사람보다 많이 받았기 때문에 첫째가 되어야 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리고 내 제자들도 아니고, 선택된 백성에 속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꼴찌처럼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꼴찌보다 못한 사람들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들은 꼴찌가 아닐 것이다. 참으로 첫째였던 많은 사람들이 꼴찌가 될 것이고, 꼴찌이고 최소한이었던 많은 사람들은 첫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저기 도코가 있다. 가리옷의 유다와 열성당원 시몬을 빼놓고 너희 모두는 앞장서 가거라. 나를 필요로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내가 간다는 것을 알려라.”

예수께서는 그분께서 붙들어두신 두 사도와 함께 몇 미터 거리를 두고 그들을 따라오시는 세 분의 마리아를 기다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