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8 수난준비

하사시8권 [582. 예루살렘 입성 전 안식일. 두 등불의 우화. 샬렘의 기적에 적용된 우화]

Skyblue fiat 2026. 2. 3. 16:06

 

582. 예루살렘 입성 전 안식일. 두 등불의 우화. 샬렘의 기적에 적용된 우화

1947. 3. 26.

지난 며칠 동안 비가 온 다음 날씨가 개었고, 매우 깨끗한 하늘에는 밝은 태양이 빛나고 있다. 땅도 비로 청소되어 대기처럼 깨끗하다. 자연이 얼마나 신선하고 깨끗한지 그것은 마치 불과 몇 시간 전에 창조된 것 같다. 맑은 아침에 모든 것이 빛나고, 만물이 노래한다.

예수께서는 정원의 가장 먼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거닐고 계신다. 늙은 정원사 하인 한 사람만이 아침 이른 시간의 그분의 혼자만의 산책을 지켜본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방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그분을 혼자 계시게 하려고 소리 없이 물러간다.

더구나 오늘은 안식일, 휴식하는 날이라 정원사들은 일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생애만큼이나 오래된 습관으로 인하여 그들은 밖에 나와 초목들과 벌통들과 꽃들을 살펴보고 있다. 그것들에게는 안식일이 없어, 4월의 햇빛과 미풍 안에서 향기를 내뿜고, 살랑거리고, 윙윙거린다.

그러다가 정원은 천천히 분주해진다. 처음에는 이 집에 고용된 하인들, 그 다음에는 사도들과 여자제자들, 맨 마지막으로 라자로가 나온다. 예수께서는 그들과 합류하시며 그분의 통상의 인사말로 인사하신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언제부터 여기 계셨습니까?”

라자로가 예수의 머리카락에서 이슬방울들을 털어내며 묻는다.

“새벽부터요. 당신의 새들이 하느님을 찬미하라고 나를 불렀소. 그래서 나는 이리로 나왔소. 창조세계의 아름다움 안에서 하느님을 묵상하는 것은 그분을 공경하는 것이고, 감동한 영혼으로 기도하는 것이오.

그리고 땅은 아름답소. 그리고 하루, 오늘과 같은 하루의 이 첫 시간들에는 땅이 그 존재의 첫날들에 그랬던 것처럼 신선하게 우리에게 나타나오.”

“참으로 파스카다운 날씨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월초에 순풍과 함께 날씨가 좋아졌기 때문에 좋은 날씨가 지속될 것입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그 말을 들으니 나는 기쁘다. 비 오는 파스카는 슬프다.”

“설상가상으로 비는 곡식에 해롭기도 합니다. 낟알은 수확기가 가까워진 지금 햇볕을 필요로 합니다.”

바르톨로메오가 말한다.

“나는 여기 평화롭게 있는 것이 참 좋아. 오늘은 안식일이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우리 가운데 외부인들은 없을 거야.”

안드레아가 말한다.

“당신의 말은 틀렸소. 손님 한 명이 있어요. 어린 손님이. 선생님, 그 애는 아직 자고 있습니다. 침대가 부드럽고 배부르니 그 애가 오래 자는군요. 저는 그 애를 보러 갔었습니다. 나오미가 그 애를 지키고 있습니다.”

라자로가 말한다.

“그런데 그 아이는 누굽니까? 그 아이가 언제 왔습니까? 누가 그 아이를 데려왔습니까? 왜냐하면 당신은 마치 그가 어린이인 것처럼 말하니 말입니다.”

남자들과 여자들이 묻는다.

“그것은 한 소년입니다. 불쌍한 소년. 그의 고통이 그를 이리로 데려왔어요. 그 애는 저기 대문의 창살들에 매달려 집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그 애를 안으로 데려오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왜냐하면 그 아이에게 평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또한 라자로의 집에서 사람들은 조용히 있을 줄을 알기 때문이다.”

말씀을 끝내실 때 그분의 얼굴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한 하인이 와서 마르타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나서 물러갔다가 곧 양젖 항아리들과 컵들과 버터나 꿀을 바른 빵을 담은 쟁반들을 가지고 오는 다른 하인들과 함께 돌아온다. 그들 모두는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의자들에 앉아 식사한다.

그 다음에 그들은 다시 선생님의 주위에 모여 그분에게 비유 하나를, ‘니산달의 이 날처럼 맑은 아름다운 비유를’ 말씀해주시기를 청한다.

“나는 너희에게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비유를 들려주겠다. 들어라.
어떤 사람이 어느 날 명절에 주님을 공경하기 위하여 두 개의 등불을 켜놓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는 같은 크기의 두개의 그릇을 가져다놓고, 각각에 같은 양의, 같은 품질의 기름을 넣고, 같은 심지들을 꽂았다. 그는 자기에게 허락된 대로 자기가 일하는 동안에 그것들이 기도하도록 같은 시간에 그것들에 불붙였다.

얼마 후에 그가 돌아와 보니 한 등잔은 밝게 불타고 있는데, 다른 등잔은 아주 작은 불꽃만을 내고 있어 두 개의 등잔들이 타고 있는 구석에 거의 빛을 비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그 심지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살펴보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러나 그 등불은 다른 등불만큼 즐겁게 타려고 하지 않았다. 다른 등잔은 그 불꽃을 혀처럼 펄럭이며, 어찌나 명랑한지 말들을 속삭이는 것처럼 보였고, 어찌나 기쁘게 타오르는지 마치 가볍게 속삭이는 것 같았다.
‘이 등잔은 참으로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찬미가들을 노래하고 있다!’ 하고 그는 혼잣말을 했다.

‘반면 이 등잔은! 내 영혼아, 이것을 보아라! 이것은 어찌나 열의 없이 주님을 공경하는지 주님을 공경해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자기의 일터로 돌아갔다.

 

잠시 후에 그가 돌아왔다. 한 불꽃은 훨씬 더 커졌고, 이 불꽃은 더 밝게 펄럭이고 있는데, 다른 불꽃은 훨씬 더 작아지고, 더 조용하고, 더 잠잠하게 타고 있었다. 그는 두 번째로 돌아왔다.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세 번째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가 네 번째 왔을 때 그는 방이 검고 역한 냄새가 나는 연기로 가득 차 있고, 짙은 연기 사이로 하나의 작은 불꽃만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등잔들이 놓여 있는 선반으로 가서, 전에 그토록 밝게 불타고 있었던 등불은 완전히 타버려 꺼멓게 되었고, 그 그을음으로 횐 벽을 더럽히기까지 한 것을 발견했다. 반대로 다른 등불은 여전히 그 한결같은 빛으로 계속 주님을 공경하고 있었다.

그가 막 그을음을 닦으려 할 때 한 목소리가 그의 가까이에서 들려 왔다. ‘이것들을 그대로 두어라. 이것들은 하나의 상징이니 그것들에 대하여 묵상해라. 나는 주님이다.’

그는 방바닥에 엎드려 경배하며, 몹시 두려워하며 감히 말했다. ‘저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오, 지혜이신 주님, 등불들의 상징을 저에게 설명해주십시오. 당신을 더 적극적으로 공경하는 것처럼 보였던 등불은 손해를 끼쳤습니다. 반면 다른 등불은 꾸준히 빛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 내가 설명해주마. 사람의 마음들도 이 두 개의 등불들과 같다. 처음에는 불타오르고, 밝고, 그들의 불꽃들이 얼마나 완전하고 항구한 것처럼 보이는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그 빛이 부드럽고, 어떤 사람들의 주의도 끌지 않고, 주님을 공경하는 데 있어 미지근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첫 번째나 두 번째나 세 번째의 화염 후 세 번째와 네 번째의 화염 사이에서 첫 번째 사람들은 손해를 끼친 다음에 여전히 해를 끼치며 꺼져버린다. 왜냐하면 그들의 빛은 믿을 만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주님보다 사람들을 위하여 빛나기를 원했고, 그들의 교만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공기마저 더럽힌 검고 짙은 연기 가운데에서 그들을 태워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오로지 하나의 꾸준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하느님만을 공경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이 칭찬하는지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래 가고 깨끗한 불꽃으로, 연기와 악취 없이 자신들을 불태웠다. 한결같은 빛을 본받아라. 그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유일한 것이니 말이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연기가 가셔서 공기가 깨끗해졌고, 지금은 충실한 등불의 별만이 홀로 하느님을 공경하기 위하여 깨끗하고 꾸준하게 빛나고 있었고, 마치 등잔의 금속이 순금이라도 되는 양 그 등잔을 반짝이게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등불이 아주 여러 시간 동안 항상 변함없이 빛나다가 마침내 연기도 악취도 없이,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한 번 섬광을 내며, 조용히 꺼지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을 합당하게 공경한 다음 하늘을 향하여 올라가 별들 사이에 자리 잡는 것 같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불타오르고, 사람들의 행동들의 표피만을 볼 줄 아는 세상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다음에는 시커멓게 타버리고 몹시 자극적인 연기로 얼룩지게 하며 멸망한다.

또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불타오름을 주목하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그것이 인간적인 목적들을 위하여 교만하게 타는 것을 보시기 때문이다.
두 번째 등불을 본받아 시커멓게 타지 않고 그들의 항구적인 사랑의 마지막 고동으로 하늘로 올라갈 줄 아는 사람들은 복되다.”

“이것은 얼마나 이상한 비유인가! 그러나 사실이야! 아름다워! 나는 이것이 마음에 들어! 나는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등잔들인지를 알고 싶구먼.”

사도들은 그들의 느낌들을 서로 교환한다.

유다는 물어뜯을 기회를 발견한다. 그의 물어뜯는 말은 막달라의 마리아와 제베대오의 요한에게 향한다.

“마리아, 조심해요. 그리고 요한 자네도. 자네들은 우리 가운데에서 불타오르는 등잔들이야… 자네들에게 불행이 닥쳐오지 않게 하게!”

막달라의 마리아가 그에게 막 대답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의 마음속에서 올라온 말들을 입 밖에 내지 않으려고 양 입술을 깨문다. 그녀는 유다를 바라본다. 그녀는 그를 바라보기만 한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이 어찌나 격렬한지 유다는 웃음과 그녀를 응시하기를 멈춘다.

마음은 온유하지만, 사랑으로 불타고 있는 요한이 온유하게 대답한다.

“내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생각하면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걸세. 그러나 나는 주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네. 그래서 나는 내가 주 우리 하느님을 공경하기 위하여 마지막 방울까지,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탈 수 있기를 바라네.”

“그럼, 다른 비유는요? 당신께서는 두개를 약속하셨지요.”
알패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내 둘째 비유는 여기 있다. 그것은 지금 막 오려고 한다…”

그분께서는 미풍에 천천히 흔들리고 있는 커튼이 가려고 있는 집의 문을 가리키신다. 그 커튼은 늙은 나오미가 들어오게 하기 위하여 한 하인의 손에 의하여 젖혀진다. 그녀는 예수의 발 앞으로 달려오며 말한다.

“그런데 이 아이는 나았습니다! 이 아이는 더 이상 기형아가 아닙니다! 당신께서는 간밤에 이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그 애가 잠에서 깨어나자, 저는 라자로가 입지 않는 튜닉으로 밤새 제가 지은 튜닉과 겉옷을 이 아이에게 입히기 전에 이 아이를 씻기려고 목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아이에게 ‘얘야, 이리 오너라’하고 말하면서 담요를 젖혔을 때 저는 어제는 그토록 기형이던 그의 작은 몸이 더 이상 기형이 아닌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리쳤습니다. 사라와 마르첼라가 달려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그 소년이 제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께 말씀드리려고 그들을 떠나 이리로 달려왔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호기심이 발동한다. 질문들이 이어지고, 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다. 예수께서는 손짓으로 속삭임을 가라앉히신다. 그분께서는 나오미에게 말씀하신다.

“아이에게로 돌아가 그 애를 씻기고 그 애에게 옷 입혀 이리로 나에게 데려오시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신다.

“이것이 둘째 비유이다. 이 비유는 이렇게 제목을 붙일 수 있다. ‘참된 정의는 원수 갚지 않고, 차별하지도 않는다.’

어떤 사람, 아니 그 사람(the Man)은 벗들과 원수들을 가지고 있다. 몇 안 되는 벗들과 많은 원수들이다. 그는 자기의 원수들의 미움, 생각, 뜻을 안다. 그 뜻은 그것이 아무리 소름끼치는 것이라 해도 어떤 행동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들은 그의 친구들보다 더 강하다. 그의 친구들은 공포나 실망 또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자기들의 요새를 산산조각 내는 공성구들처럼 행동한다.

많은 원수들을 가지고 있고, 사실이 아닌 많은 일들로 비난받는 이 사람의 아들은 어제 한 불쌍한 소년을, 모든 어린이들 중 가장 버려진 아이, 그의 원수들 중 한 사람의 아들을 만났다. 그 소년은 기형아이고 절름발이인데, 그 아이는 이상한 은혜 즉 죽기를 청했다.

모든 사람이 사람의 아들에게 명예와 기쁨, 건강과 생명을 청한다. 그런데 이 가엾은 소년은 자기가 더 이상 고통당하지 않도록 죽기를 청했다. 그 아이는 이미 육체와 마음의 모든 고통들을 경험했다. 왜냐하면 이 아이를 낳은 사람,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자기가 낳은 불행한 죄 없는 그 아이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아이가 더 이상 고통당하지 않고, 육체의 건강에 덧붙여 영적인 구원을 수 있도록 그를 고쳐주었다.
그 아이의 작은 영혼도 병들었다. 그 아이의 아버지의 미움과 사람들의 업신여김이 그 영혼에게 상처를 입혔고, 그것에게서 사랑을 빼앗아갔다. 그 아이에게는 하늘과 사람의 아들에 대한 믿음만이 남아 있었고, 그 아이는 그에게 자기를 죽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 아이가 저기 온다. 이제 너희는 그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다.

나오미가 밤새 빨리 지어준 깨끗하고 단정한 새 흰 모직 옷을 입고 있는 소년이 늙은 유모의 손에 이끌려 앞으로 나아온다. 그 아이는 더 이상 등도 굽어 있지 않고 다리도 절지 않지만, 작다.

그는 어제보다는 더 커 보인다. 그의 얼굴은 균형 잡혀 있지 않고, 약간 군살이 늘어져 있고, 고통으로 인하여 조숙하여 어른처럼 보이는 어린이에게 특유한 얼굴이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기형아가 아니다.

그의 맨발은 더 이상 절룩거리는 사람들의 중단이 없는 걸음으로 안정적으로 바닥 위를 걷는다. 그의 양 어깨는 비록 아주 가늘기는 하지만 똑바르다. 그의 가느다란 목은 그 어깨들 위로 솟아나와 있는데, 비대칭적인 쇄골들 사이에 파묻혀 있던 어제에 비하면 길어 보인다.

“그런데… 그런데 이 애는 나훔의 안나의 아들인데요! 정말로 헛된 기적이로군요! 당신께서는 이렇게 함으로써 이 애의 아버지와 나훔을 친구들로 만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그들을 더 분개하게 만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행한 결혼의 소산인 이 소년이 죽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가리옷의 유다가 외친다.

“나는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연민으로 인하여, 그리고 내 아버지를 공경하기 위하여 기적들을 행한다. 나는 내가 인간의 비참함 위로 연민의 정으로 몸을 숙일 때 결코 차별하거나 계산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박해하는 사람에게 복수하지 않는다…”

“나훔은 당신의 행위를 복수로 간주할 것입니다.”

“나는 이 아이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다. 나는 심지어 아직 이 아이의 이름도 모른다.”

“사람들은 경멸적으로 이 아이를 마투살라 또는 마투살렘이라고 부릅니다.”

“제 엄마는 저를 샬렘이라고 불렀어요. 그분은 저를 사랑했어요. 그분은 당신과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처럼 나쁘지 않았어요.”


소년이 분노에 타오르는 눈으로 말한다. 그것은 너무 오랫동안 고통당한 사람들과 짐승들의 무력한 분노의 눈길이다.

“샬렘아, 이리로, 나에게로 오너라. 너는 네가 고쳐져서 기쁘니?”

“예… 그렇지만 저는 죽기를 더 바랐어요. 제가 사랑받지 못하기는 매한가지일 거예요. 만약 제 엄마가 아직 살아 계셨다면, 이건 정말 좋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 저는 언제나 불행할 거예요.”

“이 애의 말이 맞습니다. 저희는 어제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이 애는 당신께서 베타니아의 라자로의 집에 계시는지 저희에게 물었습니다. 저희는 이 아이에게 동냥을 주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이 아이가 거지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애는 결코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애는 어떤 밭의 가장자리에 있었습니다…”


열성당원이 말한다.

“자네도 이 애를 알지 못했었나? 그건 이상한데.”


가리옷의 유다가 말한다.

“자네가 이런 일들을 이토록 잘 알고 있는 것이 훨씬 더 이상하네. 자네는 내가 선생님께 올 때까지 박해받는 사람들 가운데 있었고, 그 다음에는 나병환자들 가운데 있었다는 걸 잊고 있나?”

“그럼 자네는 내가 한나스의 신탁 관리인인 나훔의 친구라는 것을 잊고 있나? 나는 자네들에게 결코 그것을 숨기지 않았네.”

“좋아! 좋아! 그것은 중요하지 않네,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가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일세. 이 아이 아버지가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그는 항상 이 아이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네. 우리는 그에게 말하지 않고 이렇게 그의 아들을 그에게서 데려갈 수 없네. 우리는 주의해야 하고, 그들을 화나게 하지 말아야 하네. 그들이 우리에게 호의를 더 가지고 있는 듯하니 말일세.”

나타나엘이 말한다.
유다가 조소적인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왜 웃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계시는 예수께서 천천히 말씀하신다.

“나는 나훔과 과감히 맞서겠다… 나는 이것으로 인하여 그에게서 더 미움 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증오는 더 커질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증오는 이미 극에 달해 있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생각들에 골몰하여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안나리아가 말한다.


“만일 제가 여기 머물러 있다면, 저는 기꺼이 이 아이를 데리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젊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고 있거든요…”

“너는 떠날 거니? 언제?”
여자들이 묻는다.

“곧이요.”

“영원히? 그런데 너는 어디로 가려고 하니? 유다 밖으로?”

“예. 멀리, 아주 멀리, 영원히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몹시 기쁩니다.”

“다른 여자들이 네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 아이의 아버지가 이 아이를 우리에게 넘겨준다면 말이다.”

“만일 여러분이 원한다면, 제가 나훔에게 말하겠습니다. 그는 중요인물입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보다요. 저는 내일 그에게 말하겠습니다.”
가리옷의 유다가 약속한다.

“만일 안식일이 아니라면… 나는 이 애를 맡았던 요시아에게 갔을 텐데.”
안드레아가 말한다.

“그들이 이 애를 잃어버려 낙심해 있는지 보려고?”
마태오가 묻는다.

“저는 그들의 벌들 중 한 마리가 길을 잃는다면 그들이 더 슬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전에 그들에게 다가온 막시미노가 입 속으로 중얼거린다.

아이는 말이 없다. 그는 예수께 매달려 병약한 사람들과 비참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날카로운 눈으로 자기의 주위에 있는 얼굴들을 면밀히 살핀다. 그는 얼굴들보다 영혼들을 살펴보는 것 같다.

“너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니?”


베드로가 묻자 어린이는 베드로의 손에 자기의 손을 놓으며 대답한다.

“아저씨는 착해요.”

그 다음에 그는 고쳐 말한다.
“여러분은 다 착해요. 그렇지만… 저는 당신들이 저를 알아보지 못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무서워요…”

그 다음에 그는 가리옷의 유다를 쳐다본다.

“너는 나를 무서워하지, 그렇지? 내가 네 아버지한테 말할까봐? 그렇지만 만일 내가 네 아버지에게 너를 우리에게 넘겨주겠는지 물어보아야 한다면, 나는 분명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가 너를 데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그건 다른 문제에요… 저는 멀리, 아주 멀리 이 여자가 가려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엄마의 나라로요. 거기에는 초록빛 산들로 완전히 둘러싸인 푸른 바다가 있어요. 저 아래 바다에 수많은 흰 돛단배들이 나는 듯이 항해하고, 아름다운 도시들이 그 주위에 있어요. 그리고 산들에는 야생벌들이 아주 달콤한 꿀을 만드는 많은 동굴들이 있어요.

저는 엄마가 죽고 요시아에게 맡겨진 다음부터는 전혀 꿀을 먹어보지 못했어요. 필립보, 요셉, 엘리자와 다른 아이들은 꿀을 먹었지만, 저는 먹지 못했어요. 만일 그들이 꿀단지를 제 손이 미치는 곳에 두었다면, 저는 그것을 훔쳐 먹었을 거예요. 저는 그걸 먹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들은 그것을 높은 선반에 얹어놓았는데, 저는 필립보처럼 식탁 위로 올라갈 수 없었어요. 저는 꿀이 몹시 먹고 싶어요!”

“오! 가엾은 어린 것! 내가 가서 네가 원하는 만큼 꿀을 많이 가져오마!”
마르타가 몹시 측은해하며 말하고 나서 뛰어나간다.

“그런데 네 어머니의 고향은 어디였니?”
베드로가 묻는다.

“그녀는 사펫 근처에 집들과 농지를 가지고 있었어. 그녀는 외동딸로서 고아이고, 상속녀였는데, 이미 나이가 많고, 못생기고, 약간 다리를 절었어. 그러나 그녀는 아주 부자였다네. 늙은 사독의 중매로 안나의 사랑받는 아들이 그녀를 아내로 얻게 되었어… 애정은 없고, 순전히 타산적인, 진짜 파렴치한 거래였지.

그는 여기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하면서, 전에 관리인의 것이었던 작은 집 하나만을 남겨놓고 자기 아내의 재산을 팔았네. 그 집은 관리인이 옛 주인에게서 그와 그의 사대손까지를 위하여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네. 이 애의 아버지는 불운한 투기로 모든 돈을 잃었다고 하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믿지 않네. 왜냐하면 나는 그가 전에는 가지고 있지 않던 훌륭한 땅들을 강변 쪽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야…

그러다가 결혼생활 몇 해 후 그 여자가 거의 쇠퇴기에 이르렀을 때 이 아들이 태어났어… 그런데 그것은 그가 그 여자를 쫓아내고, 사론평야의 젊고, 아름답고, 부유한 다른 여자를 취하는 핑계거리가 되었네…

소박맞은 여자는 늙은 관리인의 집으로 피해가서 살다가 거기서 죽었다네. 나는 왜 그들이 이 아이를 데리고 있지 않았는지 모르겠어. 이 애의 아버지는 이 아이를 죽었다고 치부하고 있었으니까.”

가리옷 사람이 설명한다.

“왜냐하면 요한과 마리아가 죽고, 그들의 자녀들은 다른 곳으로 하인들로 일하러 갔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제가 그들의 아들도 아니고 일할 수도 없는데, 누가 저를 맡을 수 있었겠어요,
그렇지만 미카엘과 이사악은 착했고, 에스테르와 유딧도 착했어요. 지금도 그들은 착해요. 그들이 명절을 쇠러 올 때면 그들은 저에게 선물들을 가져와요. 그렇지만 요시아가 자기의 아이들에게 주려고 그것들을 가로채요.”

“그렇지만 그들은 너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유다가 대답한다.

“내가 꼿꼿하고 건강한 지금 그 애들은 저를 원할 거예요. 그 애들은 하인들이거든요! 제가 말했다시피 그 애들은 자기들의 주인에게 ‘이 병든 절름발이를 맡으세요’하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만일 네가 요시아의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면, 그 애들이 어떻게 너를 찾아낼 수 있겠니?”

바르톨로메오가 그 아이에게 깊이 생각하게 하려고 말한다.

소년은 정확한 지적에 충격 받아 곰곰 생각한다. 왜냐하면 불구로 인하여 그의 얼굴이 조숙한 어른처럼 되었듯이 그의 생각도 조숙하게 어른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그가 실망에 빠져서 말한다.

“그렇겠네요! 저는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리로 돌아가거라. 며칠 내에 그 애들이 올 거다…”

“그리로요? 싫어요. 저는 그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저는 차라리 자살하겠어요!”

그 아이는 거친 분노로 부르르 떤다. 그러다가 그는 울며 예수의 양 무릎 위로 몸을 던지며 말한다.

“당신은 왜 나를 죽게 해주지 않았어요?”

지금 꿀단지를 가지고 오고 있는 마르타는 이 큰 낙심에 놀라고, 바르톨로메오는 자기가 그 슬픔을 유발한 것을 괴로워하며 사과한다.

“저는 제가 모두에게 유익한 좋은 조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이 아이에게도, 선생님께도, 라자로에게도요… 여러분이나 우리 중 아무도 새로운 미움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맞아! 이것은 심각한 문제로군!”

베드로가 이 문제에 대하여 숙고하면서 혼잣말로 자기 나름의 결론을 짓는다. 그 결론은 그에게 특유한 가벼운 휘파람으로 끝나는데, 그것은 풀어야 할 중대하고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그의 심적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런 제안을 다른 이는 저런 제안을 내놓는다. 나훔에게 가자. 요시아에게 가서 미카엘과 이사악을 라자로의 집으로 보내라고 그에게 말하자. 아니면 어디든 소년을 다른 곳으로 보내자. 왜냐하면 예수와의 친분으로 인하여 라자로는 이미 미움 받는데 그 이상 그가 더 미움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이를 어떤 믿을 만한 제자에게 맡겨 그 아이를 사라지게 하자.

가리옷의 유다는 말하지 않는다. 아니 그는 토의에 무관심한 것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는 자기의 튜닉의 술 장식을 가지런하게 했다 헝클었다 하며 손장난하고 있다.

예수께서도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어린이를 진정시키시고, 쓰다듬으시고, 그 아이의 얼굴을 쳐들고, 두 손에 작은 꿀단지를 놓아주신다.

샬렘은 어린이, 항상 고통당해온 열 살짜리 불쌍한 아이지만, 그리고 고통으로 인하여 성숙했지만, 여전히 항상 어린이다. 이런 보물 같은 꿀단지를 보고는 마지막 눈물이 황홀한 놀람으로 바뀐다. 그의 유일한 아름다움인 두 눈을, 크고 총명한 짙은 갈색 눈을 들어 예수와 마르타를 번갈아 쳐다보며 묻는다.

“제가 이것을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어요? 한 수저요, 아니면 두 수저요?”

그는 동그란 은수저를 가리키며 그것을 황금빛 꿀 속으로 천천히 집어넣는다.

“얘야, 네가 먹고 싶은 만큼 먹어라. 네가 원하는 만큼. 나머지는 나중에, 내일 먹어라. 그 꿀은 다 네 것이다!”

마르타가 그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다 내 것이라고요! 오! 나는 이렇게 많은 꿀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요!! 다 내 것이라니! 오!”

아이는 그렇게 말하며 마치 그것이 보물인 듯 감사하며 꿀단지를 가슴에 껴안는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꿀단지보다 그것을 주는 사랑이 더 값지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작은 단지를 예수의 두 무릎 위에 놓고, 두 팔을 들어 자기의 위로 상체를 숙이고 있는 마르타의 목을 껴안고 그녀에게 입 맞춘다. 이것이 가진 것 없는 불쌍한 아이인 그가 줄 수 있는 감사의 전부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려는 계획을 만들기를 중단한다.


베드로가 말한다.

“이 애는 마르지암보다 훨씬 더 불행하구먼. 그 애는 적어도 자기 할아버지와 다른 농부들의 사랑은 받고 있었어! 우리가 무지무지하게 크다고 생각했던 고통들보다 더 큰 고통들이 항상 있다는 것이 사실이야!”

“그래, 인간의 고통의 심연은 아직 측량되지 않았어. 나는 그 심연이 얼마나 많은 비밀들을 아직까지 감추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미래의 시대들에 얼마나 많은 비밀들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해!”

바르톨로메오가 생각에 잠긴 채 말한다.

“그럼 자네는 복음을 믿지 않는 건가? 자네는 그 기쁜 소식이 세상을 바꿔놓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것은 예언자들이 말했고, 선생님께서도 되풀이하셨어. 바르톨로메오, 자네는 의심이 많구먼.”

가리옷 사람이 약간 빈정거리는 투로 말한다.

열성당원이 그에게 대답한다.

“나는 바르톨로메오의 불신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네. 선생님의 가르침은 모든 불행들에 대하여 위안을 줄 것이고, 심지어 관습과 습성들의 사나움도 완화해줄 거야. 그러나 그것은 고통을 제거해주지 못할 거야. 그것은 미래의 기쁨들의 신적 약속들로 고통을 견딜 수 있게 만들 걸세.

고통이 없어지려면, 아니면 적어도 고통의 대부분이 없어지려면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것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할 걸세. 왜냐하면 질병들, 죽음들, 자연적 대재앙들은 여전히 남아 있을 터이니 말일세. 그러나…”

가리옷 사람이 그의 말을 가로막는다.

“사실 그건 반드시 일어나야 할 거야. 그렇지 않다면 메시아께서 땅에 오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하세. 그러나 유다, 나에게 말해보게. 그런 일이 우리 사이에서 일어났나? 우리는 열두 명이고, 3년 동안 그분과 함께 살아 왔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처럼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 왔네.
그런데? 우리 열두 사람이 모두 성인들인가? 라자로가 하는 것, 스테파노, 니콜라오, 이사악, 마나엔, 요셉과 니코데모, 그리고 여자들과 어린이들이 하는 것과 다른 우리가 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우리 조국의 의인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네. 이 모든 사람들이 지혜롭고 부자이든, 가난하고 무식하든 그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하네. 약간 잘 하고, 약간 잘못하네. 그러나 그들 자신들을 완전히 쇄신하지는 못했네.


나는 많은 이들이 우리를 능가한다고 자네에게 말하겠네. 그래, 많은 추종자들이 우리 사도들을 능가해… 그분의 사도들인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한 마당에 자네는 온 세상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겠는가?


우리가 다소 나아지기는 했네… 적어도 그렇기를 바라세. 왜냐하면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아는 것도 어렵고, 자기 곁에서 사는 형제를 알기도 어렵기 때문일세.

육체의 베일은 너무 불투명하고, 두껍고, 사람의 생각은 다른 사상이 뚫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너무 주의 깊게 피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이해할 수 없네. 우리가 자신들을 살펴보든,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든, 우리는 항상 표면에 남아 있게 되네.

우리가 자신들을 살펴볼 때 그렇다는 것은 우리는 우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고,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느껴 고통당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일세. 우리가 다른 이들을 살펴볼 때 그렇다는 것은, 관찰자로서의 우리의 자존심 때문에 우리가 불의한 재판관들이 되고, 우리가 자세히 살펴보는 사람의 자존심은, 마치 굴이 그 껍질로 제 안에 그 있는 것을 감추듯이 자기를 닫기 때문일세.”

열성당원이 말한다.

“자네의 말이 지당하네. 시몬, 자네는 정말로 지혜의 말을 했네!”

유다 타대오가 칭찬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찬성한다.

“만일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선생님께서는 왜 오셨나?”

가리옷 사람이 대답한다.

예수께서 말씀을 시작하신다.

“많은 것들이 변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에도 이미 활동하고 있는 것, 즉 빛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의 증오가 내 가르침을 거스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 추종자들의 힘에 맞서 사탄의 추종자들의 힘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을지! 얼마나 다양한 모습들을 띠고 있을지! 얼마나 많은 이단적인 가르침들이 완전하기 때문에 불변하는 내 가르침을 거스르겠느냐! 얼마나 많은 고통들이 그 이단적 가르침들로부터 싹트겠느냐! 너희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너희는 지금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이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께서는 비록 내가 너희에게 설명해주어도 이해되지 않을 소름끼치는 일들을 보고 계신다… 만일 내가 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불행했을지! 만일 내가 보다 착한 사람들 안에 있는 본능들을 억제하고 미래의 평화의 약속을 포함하는 법전을 미래의 세대들에게 주기 위하여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만일 사람이 나의 내림을 통하여 영의 생명 안에서 ‘살아 있게’ 해주고 그에게 상을 보장해줄 수 있는 영적인 요소들을 가지지 못했다면, 그는 얼마나 불행했을지!…

만일 내가 오지 않았다면, 결국 땅은 거대한 지상의 지옥이 되었을 것이고, 인류는 자신을 갈기갈기 찢어 창조주를 저주하면서 파멸했을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대홍수와 같은 보편적 징벌들을 결코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하느님의 약속은 틀림없습니다.”

유다가 말한다.

“그렇다, 시몬의 유다야. 그것은 사실이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대홍수와 같은 보편적인 재앙들을 결코 다시 보내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스스로 점점 더 끔찍해질 채찍들을 창조해낼 터인데, 그 재앙들에 비하면 대홍수와 소돔과 고모라를 파괴한 불비는 여전히 자비로운 벌일 것이다. 오!…”

예수께서는 미래의 사람들에 대한 고뇌와 연민으로 가득한 몸짓을 하시며 일어나신다.

“좋습니다! 당신께서는 아십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리옷 사람이 꿀을 조금씩 즐기고 있는 아이를 가리키며 묻는다.

“모든 날은 그 날의 충분한 걱정거리들을 가지고 있다. 내일이 말해줄 것이다. 심지어 내일 누가 살아 있을지도 우리가 알지도 못한다면, 내일에 대한 걱정은 헛된 일이다.”

“저는 당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는 우리가 어디 가서 머무를지, 어디서 파스카 만찬을 먹을지 알아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면, 시내는 가득 차고 말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겟세마니는 안 되고, 세포리스의 요셉의 집도 안 되고, 요안나의 집도 안 되고, 니까의 집도 안 되고, 라자로의 집도 안 됩니다. 그럼 어디입니까?”

“아버지께서 그분의 말씀을 위하여 피신처를 마련해주실 곳으로.”

“당신은 제가 밀고하기 위하여 그것을 알려고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네가 그렇게 말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샬렘아, 오너라. 내 어머니께서는 네가 여기 와 있는 줄은 아시지만, 아직 너를 보지는 못하셨다. 이리 오너라. 나는 너를 그분께로 데려가겠다.”

“그런데 당신의 어머니께서는 편찮으십니까?”

토마스가 묻는다.

“아니다. 그분께서는 기도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기도하실 많은 필요를 가지고 계신다.”

“그래요. 마리아는 몹시 괴로워하고 아주 많이 울어요. 그리고 마리아는 기도 밖에는 자기를 위로할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해요. 나는 항상 그녀가 아주 많이 기도하는 것을 보아 왔어요. 가장 깊은 고통을 당할 때 그녀는 기도로 산다고 나는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알패오의 마리아가 설명한다. 그 동안 예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고 멀어져 가신다. 그분의 다른 쪽에는 그분께서 마리아를 뵈러 함께 가자고 권하신 안나리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