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6권 공생활 셋째 해(2)

하사시6권 [437. 아우레아가 하느님의 뜻을 행하다 438. 나자렛에서의 또 다른 안식일]

Skyblue fiat 2025. 12. 9. 08:05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6권 공생활 셋째 해(2) p288~p298

 


437. 아우레아가 하느님의 뜻을 행하다

1946. 5. 20.

동정녀께서 그분의 작은 집에 발을 들여놓으실 때 그분께서는 몹시 피곤하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매우 행복하시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즉시 그분의 예수를 찾으신다. 예수께서는 저물어가는 해의 마지막 빛을 받으며 그분께서 고치고 계시는 돌화덕의 문에서 작업하고 계신다. 시몬이 마리아께 문을 열어드리고, 그분께 인사드린 다음에 조심스럽게 작업장으로 물러간다. 토마스는 보이지 않는데, 아마 그는 외출한 모양이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어머니를 보시자마자 그분의 연장들을 내려놓으시고, 기름 묻은 손을(그분께서는 돌쩌귀와 빗장들이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그것들에 기름을 치고 계셨다.) 그분의 앞치마에 닦으시면서 그분의 어머니께로 가신다. 서로를 쳐다보시는 두 분의 미소는 저물어가는 정원을 다시 밝혀주는 것 같다.

“어머니, 당신께 평화.”
“아들아, 너에게 평화.”

“당신께서는 몹시 피로해 보이십니다! 당신은 쉬지 않으셨군요…”

“그래, 피곤하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우리는 요셉의 집에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이토록 뜨겁지만 않았다면, 나는 아우레아가 네 아이가 되었다고 말하기 위하여 즉시 다시 떠났을 것이다.”

“그래요?”

놀라운 기쁨은 예수의 얼굴을 훨씬 더 젊어보이게 만든다. 그것은 스무 살 가량인 남자의 얼굴과도 같다. 그리고 그 기쁨은 그분의 얼굴과 몸가짐에 늘 배어 있는 장중함을 제거하여 그분께서는 언제나 몸가짐과 표정이 몹시 차분하고 소녀와 같으신 그분의 어머니를 한층 더 닮아보이게 만든다.

“그렇다, 예수야. 그리고 나는 그것을 아무런 어려움 없이 얻었다. 그 부인은 즉시 동의했다. 그녀는 자기와 자기의 친구들이 하느님을 위하여 한 사람을 교육하기에는 너무 타락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감동했다. 그것은 참으로 겸손하고, 솔직하고, 참된 고백이었다! 강요당하지 않고 자기가 결점이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할 줄을 모릅니다. 그 여자들은 더럽고 딱딱한 껍질 속에 묻혀 있는 아름다운 영혼들입니다. 그러나 그 더러움이 떨어져나갈 때…”

“아들아, 그렇게 되겠니?”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선을 지향하고 있는데, 마침내 선을 고수하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 여자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오! 그저 몇 마디만을 했다… 우리는 즉시 서로를 이해했다. 아우레아를 즉시 데려오는 것이 좋겠다. 아들아, 네가 허락한다면 내가 직접 그 애에게 이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러세요, 어머니. 시몬을 보내십시다.”


그분께서 큰 소리로 열성당원을 부르시자 즉시 그가 온다.


“시몬아, 알패오의 시몬의 집에 가서 내 어머니께서 돌아오셨다고 말씀드리고, 소녀와 토마스와 함께 오너라. 토마스는 살로메가 해달라고 부탁한 작은 일을 마무리하느라 거기 있을 것이 틀림없다!”


시몬은 절하고 나서 즉시 떠나간다.

“어머니, 이야기해주십시오… 당신의 여행과… 대화 내용을… 가엾은 어머니, 당신께서는 저 때문에 몹시 큰 피로를 무릅쓰셨군요!”


“오! 아니다. 예수야! 네가 행복하다면, 그것은 피로가 아니다.”

마리아께서는 그분의 아드님께 그분의 여행과 알패오의 마리아의 두려움과 뱃사공의 집에서 그분들이 머무르신 것과 발레리아와의 만남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신 다음 결론지으신다.

“나는 하늘이 그것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그 시간에 그녀를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 시간에 그 여자는 더 자유로웠고, 나도 그랬다. 클레오파의 마리아는 더 빨리 위로받았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두 여자만이 티베리아스에 있다는 생각에 몹시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분은 오로지 너에 대한 사랑과 너를 섬기겠다는 생각으로 그 공포를 극복할 수 있었다…”

마리아께서는 그분의 동서의 불안을 회상하며 미소 지으신다…
예수께서도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불쌍한 아주머니! 그분은 진짜 이스라엘 여인, 속이 깊고, 온전히 자기의 가족에 매인 옛날 여인, 잠언의 말씀대로 강한 여인입니다. 그러나 새 종교 안에서 여자들은 집안에서만 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여자들이 마카베오 형제들의 어머니와 같은 용맹함을 가지고 유딧과 야엘을 능가할 것입니다. 우리 마리아 아주머니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분은… 아직 지금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당신께서는 요안나를 보셨습니까?”

마리아께서는 더 이상 미소 짓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아마 유다에 대한 질문이 나올까봐 걱정하시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재빨리 대답하신다.

“나는 마리아에게 더 이상의 걱정을 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9시와 저녁의 중간까지 그 집에서 쉬고 나서 그곳을 떠났다… 나는 우리가 요안나를 머지않아 호수에서 볼 거라고 생각했다.”

“잘 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저에 대한 로마여자들의 감정에 관한 증거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만일 요안나가 개입했다면, 우리는 그들이 자기들의 친구에게 양보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안식일까지 기다려도 미르타가 오지 않으면, 아우레아를 데리고 그녀에게로 가십시다.”

“아들아, 나는 여기 남아 있고 싶다…”
“저는 당신께서 매우 피로하시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아니다. 그 때문이 아니라… 나는 유다가 이리로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항상 카파르나움에 있어 그를 기다리고, 그를 다정하게 맞이하는 것이 좋은 것처럼, 여기에도 그를 사랑으로 맞이해줄 사람이 있는 것이 좋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무엇이 아직도 그를 구원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십니다.”


두 분 모두 고통을 야기하는 제자를 생각하며 한숨을 쉬신다.

시몬과 토마스가 아우레아와 함께 돌아온다. 아우레아는 마리아께로 달려간다. 예수께서는 아우레아를 그분의 어머니와 함께 있도록 놓아두시고, 그분의 사도들과 함께 집안으로 가신다.

“내 딸아, 네가 기도를 많이 하여 좋으신 하느님께서 네 기도를 들어주셨다…”
마리아께서 말씀을 시작하신다.

소녀가 기쁨의 환성으로 그분의 말씀을 중단시킨다.
“저는 당신과 같이 있게 됐군요!”
그녀는 마리아의 목을 두 팔로 얼싸안고 그분에게 입 맞춘다.

마리아께서도 그녀에게 입 맞춰주시고, 줄곧 그녀를 안으신 채 말씀하신다.
“누군가가 큰 호의를 베풀어준다면, 그것을 보답하는 것이 필요하겠지?”


“오! 그럼요! 그래서 저는 아주 많은 사랑으로 당신께 갚아드리겠어요!”

“그래라. 그러나 내 위에는 하느님께서 계신다. 너에게 이 큰 은혜를, 그분의 백성들의 지체들 가운데 너를 받아주시고, 너를 구세주이신 선생님의 제자로 만들어주시는 이 헤아릴 수 없는 이 은총을 베풀어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다. 나는 은총의 도구였을 뿐이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 그분께서 은총을 주셨다. 그렇다면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 감사한다고 말씀드리기 위하여 그분께 무엇을 드리겠니?”

“글쎄요… 저는 몰라요… 어머니,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사랑이 정말로 사랑이기 위해서는 희생과 결합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물건이 값비싸다면, 그것은 더 귀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예, 어머니,”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주님의 보잘것없는 종인 내가 너에 관한 주님의 뜻을 너에게 말해준다면, 너는 네가 ‘저는 당신과 함께 있게 됐군요!’ 하고 외치게 된 것과 똑같은 기쁨으로 ‘예, 오, 주님’ 하고 외쳐야 할 것이다.”

“어머니,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아우레아가 얼굴에 심각한 표정을 띤 채 말한다.

“하느님의 뜻은 너를 나오미와 미르타라는 착한 두 어머니에게 맡기신다…”

소녀의 맑은 눈에서 굵은 눈물 두 방울이 반짝이다가 그녀의 장밋빛 두 뺨으로 흘러내린다.

“그분들은 착한 여인들이다. 그분들은 예수와 나에게 소중한 분들이다. 그가 한분의 아들을 구원해주셨고, 내가 다른 한분의 아들에게 젖을 먹여주었다. 그리고 너도 그분들이 착하다는 걸 보았다…”

“예… 하지만 저는 당신과 함께 있기를 바랐었어요…”

“내 딸아,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너도 보다시피 나도 항상 내 예수와 함께 있지는 못한다. 그가 말씀을 선포하고, 병을 고쳐주고, 소녀들을 구해주면서 팔레스티나를 두루 다니는 동안에 나는 그를 너희 모두에게 주고, 그로부터 멀리, 아주 멀리 떨어진 채로 남아 있다…”

“그건 사실이에요…”

“만일 내가 그를 독차지하기를 원했다면, 너는 구해지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내가 그를 나 혼자 독차지하려고 했다면, 너희의 영혼들은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다.
내 희생이 얼마나 큰지 깊이 생각해보아라. 나는 너희의 영혼들을 위하여 희생되기 위하여 한 아들을 너희에게 주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너와 나는 항상 결합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자제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큰 가족을 이루며 그리스도 주위에 남아 있고, 항상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맞아요. 그럼… 저는 여기 또 오게 되겠지요? 우리는 다시 만날까요?”
“틀림없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동안은…”


“그리고 당신은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실 거고요…”
“나는 항상 너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있게 될 때 당신은 여전히 저를 가르쳐주실 거지요?”
“얘야, 그렇게 하겠다…”

“아! 저는 당신과 같이 되기를 원했어요! 언젠가 제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착하게 되기 위해서 아는 것 말이에요…”

“나오미는 주님의 제자인 한 회당장의 어머니시고, 미르타는 기적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아들, 착한 제자인 아들의 어머니시다. 두 여인은 사랑으로 충만할 분 아니라 착하고 지혜로우시다.”

“당신은 저에게 장담하실 수 있어요?”

“그렇다, 내 딸아.”

“그럼… 저를 축복해주세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기도처럼요. 저는 그 기도를 아주 많이 했어요… 이제는 제가 더 이상 로마사람들의 집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제가 말했던 것을 하는 것만이 옳아요…”

“너는 착한 소녀다. 그러니 하느님께서는 항상 너를 도와주실 것이다. 가자, 가장 어린 여자제자가 하느님의 뜻을 행할 줄 안다고 예수께 말하러 가자…”


마리아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으시고 그녀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신다.



438. 나자렛에서의 또 다른 안식일

1946. 5. 21.

나자렛에서의 또 다른 안식일이다. 다시 말해 다른 안식일의 시작이다. 금요일의 일몰이 시작되자 미르타와 나오미가 젊은 아벨과 함께 도착한다. 그들은 어린 나귀들에서 내리고, 아벨이 그 나귀들을 다른 곳으로 끌고 가는데, 분명히 마구간으로, 아마도 제자가 된 나자렛의 두 나귀몰이꾼의 마구간으로 끌고 가는 모양이다. 두 여자는 환기시키려고 열어놓은 넓은 작업장의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온다. 방금 전만 하더라도 작업장에는 투박한 화덕의 열기가 여름 무더위의 가열 찬 더위에 가세했었다.

토마스는 자기의 연장들을 치우고 있고, 시몬은 톱밥을 쓸고 있다. 그 동안에 예수께서는 아교통과 칠통을 깨끗하게 하고 계신다.

“선생님, 당신께 평화. 제자 분들께도 평화”

두 여자들이 들어오자마자 절하며 인사하고, 작업장을 가로질러 걸어 들어온 다음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린다.

“당신들에게 평화. 두 분은 매우 충실하시군요! 이 더위에 오시다니!”

“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 오면 모든 것을 잊어버릴 만큼 기분이 좋아지는 걸요. 당신의 어머니는 어디 계십니까?”

“그분께서는 저 안에서 아우레아의 옷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계십니다. 두 분도 그리로 가십시오.”

두 여자는 그들의 자루를 들고 빨리 걸어간다. 그 여자들의 꽤 낮은 맑은 목소리가 새되고 꽤 거슬리는 아우레아의 목소리와 마리아의 낭랑한 목소리에 섞여서 들려온다.

“저분들은 지금 행복하겠습니다!”
토마스가 말한다.

“그렇다. 그들은 착한 여인들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선생님, 미르타는 자기의 아들을 지켰을 뿐 아니라 새 딸 한 명을 더 얻었군요. 그것도 1년 남짓한 사이에요…”
열성당원이 말한다.

“그렇습니다! 1년 남짓한 사이에요! 라자로의 마리아가 회개한 지가 벌써 1년이 넘었군요.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어제 일 같은데… 작년에는 일이 많기도 했지요! 선택 전의 아름다운 피정! 그 다음에 엔도르의 요한! 그리고 마르지암! 그리고 나인의 다니엘, 그 다음 라자로의 마리아, 그 다음에는 신티케… 그런데 신티케는 어디 있는 걸까? 나는 가끔 그녀에 대하여 생각하는데, 그 이유를 도무지 알지 못하겠어…”

예수와 시몬이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토마스는 끝에 가서는 혼잣말을 하다가 중단한다. 예수와 시몬은 정원으로 나가 손을 씻은 다음 여자제자들 있는 곳으로 간다.
우리는 다시 보기 시작한다… 갈릴래아의 베들레헴의 아벨이 돌아와서, 평소에 토마스가 일하는 자리 앞에서 여전히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 그를 만난다. 토마스는 자기가 가공한 작은 걸작품들을 옳기며 생각에 잠겨 있다.

“당신은 일거리를 찾아내셨어요?”
아벨이 몸을 숙여 그 작은 물건들을 들여다보며 묻는다.

“오! 나는 나자렛의 모든 여자들을 기쁘게 해주었네. 나는 수선해야 할 브로치들, 팔찌들, 목걸이들, 백합꽃 모양의 장신구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네. 나는 티베리아스에서 재료를 구해다 달라고 마태오에게 부탁해야 할 지경이었네. 나는 더 많은 단골들을 만들었다네… 하! 하!(그는 기쁘게 웃는다.) 내 아버지도 가지지 못하셨던 것만큼 말이야. 하긴 나는 돈을 받지 않으니까…”

“그럼, 전부를 손해 보시는 거예요?”

“아니야, 나는 단지 재료값만을 받네. 내 작업은 공짜야.”

“당신은 인심이 좋으시군요.”

“아니야. 나는 현명한 거야. 나는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지는 않아. 나는 근면성과 돈에 대한 초탈의 본보기를 보이는 것일세. 그렇게 해서… 나는 전도하는 걸세… 가만있게! 나는 비유 하나도 말하지 않고도, 회당에서 말 한 마디 하지 않고도, 그렇게 함으로써 마치 내가 끊임없이 말하기라도 한 것처럼 더 많이 전도했다고 생각하네. 그리고… 나는 실습하고 있어.
내가 신앙 없는 사람들 가운데로 가서 예수를 전해야 할 때 나는 내 일과 함께 우리의 믿음을 전파해야겠다고 결심했네. 그래서 나는 훈련하고 있어.”

“당신은 한 금은세공사로서, 그리고 사도로서 현명하십니다.”

“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그렇게 되려고 애쓰네. 그런데 자네는 여동생 한 명을 얻었어. 그 애에게 잘 대해주게. 알겠나? 그 애는 둥지에 있는 어린 비둘기와도 같네. 나는 직업상 여자들을 다루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네에게 말해주는 거야.
그 애는 새매에게 잡혀 죽을까봐 무서워서 자기를 보호하려고 엄마와 형제들의 날개를 찾고 있는 천진한 비둘기야. 만일 자네의 어머니가 그 애를 원하지 않았다면, 내가 내 쌍둥이 여동생을 위하여 그 애를 청했을 거야. 아이 하나 더 있고 덜 있는 것쯤이야! 내 여동생은 아주 착하니까. 알겠나?”

“제 어머니도요. 그분은 과부가 된 다음에 어린 딸을 잃었어요. 아마 그분의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그분의 젖이 변질되었었나 봐요… 저는 제 어린 여동생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만일 제 어머니가 그 여동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주 울고, 베들레헴의 모든 가난한 소녀들이 죽은 제 여동생에 대한 기념으로 우리 집의 음식과 옷을 얻어가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그 여동생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홀어머니 곁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어린 소녀들을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소녀가 어린 소녀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 애가 제 어머니와 나오미 아주머니, 사도님이 말하는 것 같은 소녀라면 그 애를 아주 어린 소녀로 여기겠습니다…”

“자네는 그것을 확신해도 되네. 다른 방으로 가세.”

다른 방, 즉 작은 식당에는 여자들, 예수, 열성당원이 있다. 그리고 희망에 가득 차 있는 미르타는 자기가 소녀를 위하여 지어 온 아마포 옷을 아우레아에게 입혀 보며 그 애의 환심을 사고 있다.

 

“이 옷은 너에게 정말로 잘 맞는구나.”

 

미르타는 그 애의 새 옷을 벗기고, 그 옷을 입힐 때 구겨졌던 원래 입었던 옷을 다시 입히고 바로잡아주며 그 애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이 옷은 너에게 아주 잘 맞는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 되어나갈 거다. 두고 봐라, 내 딸아… 오! 내 아들 아벨이 왔구나. 아들아, 이리 오너라. 이 애가 아우레아다. 이제는 아우레아도 우리 가족이다. 알겠니?”

“저도 압니다. 어머니, 그리고 저도 당신과 함께 기뻐합니다.”

그는 소녀를 바라보고… 뜯어본다… 그의 어두운 빛깔의 두 눈이 그녀의 커다란 연청색 두 눈을 응시하고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는 자기의 검사에 만족한다. 그는 소녀에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우리는 우리를 구해주신 주님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자.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서 사랑 받으시게 하자. 나는 영 안에서, 그리고 애정 안에서 너에게 오빠가 되겠다. 나는 그것을 선생님과 내 어머니 앞에서 약속한다.”

 

그는 높은 영성 안에서 이미 많이 나아간 깨끗한 젊은이다운 아름답고 맑은 미소를 띠고 튼튼하고 거무스름한 손을 그녀에게 내민다.

 

그녀는 망설이다가 얼굴을 붉히며 자기에게 내민 오른손 위에 자기의 왼손을 놓으며 말한다.

“저희는 주님 안에서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미소 짓는다…

“여기는 대문을 두드리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어…”

“요나의 시몬이 왔구먼! 이번에는 그가 유혹에 저항하지 못했구먼.”
토마스가 웃으면서 밖으로 뛰어 나가며 말한다.

“맞아, 나는 저항하지 않았네… 선생님, 당신께 평화!”

 

그가 예수께 입 맞추자 그분께서도 그에게 입 맞추신다.

“누가 저항할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가 마리아를 보고 절하고 나서 말을 계속한다.


“그렇지만 저희는 저희의 양심을 만족시키려고 티베리아스에 들러 유다를 찾았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모두가 함께 여기 있으려고요. 다른 사람들도 오고 있습니다. 마르지암도 포함해서요… 그래서 저는 저희가 티베리아스에 들렀다고 말했습니다. 흠! 그렇지요! 유다를 찾으려고 말입니다. 그가 적어도 넷째 안식일에라도 카파르나움으로 오려고 할… 경우에요. 저희 모두가 떠나왔다면, 그건 좋지 않을 테니까요…

결국 저희는 그를 찾아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니, 이사악이 요나탄을 만나러 가다가 그를 발견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사악은 당신을 기다리려고 카파르나움으로 오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제자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왔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헤르마, 스테파노, 나오미 당신의 아들, 사제 요한의 지도로 진리를 더 많이 알려고 그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악은 저희와 함께 왔습니다. 그 사람도 죽도록 당신을 뵙고 싶어 하니까요…
가엾은 이사악! 그는 유다에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악은 그의 오랜 투병생활 중에 성급함, 원한, 분노의 모든 감정들을 쳐부순 게 틀림없습니다. 그는 결코 반항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누군가가 그의 뺨을 때려도 그는 미소 짓습니다… 참으로 평화의 사람입니다!

그건 그렇고요. 그가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유다를 보았는데, 그는 오지 않겠답니다. 다그치지 마세요.’
저는 알아들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당신에게 시건방지게 대답했소? 나에게 말하시오. 나는 우두머리이니 알아야 하오…’ ‘아! 아닙니다. 그는 저에게 무례하게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의 무례함이 대답했습니다. 그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그를 불쌍히 여깁시다. 결국 저희는 이리로 왔고, 대단히 행복합니다. 여기 다른 사람들도 와 있군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알패오의 유다와 야고보도 그들의 어머니, 나자렛의 제자들, 즉 아세르, 이스마엘, 알패오의 시몬과 함께 온다. 그리고 이것은 드문 일인데, 알패오의 요셉도 온다.

그들은 자기들의 배낭을 내려놓는다. 나타나엘은 몇 개의 사과를 가져왔고, 필립보는 아우레아의 머리카락처럼 금빛 나는 포도 한 바구니를 가져왔다.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아들들은 소금에 절인 물고기를 가져왔다. 마태오는 여자들이 살림하는 집을 가지고 있지 않고, 따라서 가져올 만한 좋은 것이 없어 흙이 가득 들어 있고 그 안에 가느다란 나무줄기가 있는 항아리를 가져왔다. 잎들로 보아 그 나무는 레몬이나 오렌지나무 또는 다른 어떤 감귤류 같다.

그가 설명한다.
“이것은 희귀종입니다… 키레네에 가야만 이 나무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기 갔다 온 사람 한 명을 압니다. 그는 저처럼 세무관청에 있었던 사람인데, 지금은 이포에서 은퇴 생활을 합니다. 저는 이 나무를 얻으려고 그에게 갔습니다. 이 나무는 새 달에 심어야 하니까요. 열매는 맛있고, 몸에 좋으며, 그 꽃은 그윽한 향기가 나고, 모양은 밀랍으로 만든 별처럼 보입니다. 당신의 이름과 같은 별이오… 받으십시오.”


마태오가 그 나무를 마리아께 바친다.

“하지만 마태오, 이 무거운 것을 가져오느라고 얼마나 애썼나! 고맙네. 내 정원은 자네들 모두의 덕분에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네. 포르피레아의 녹나무, 요안나의 장미나무들, 마태오, 자네의 희귀종 나무, 가리옷의 유다가 가져온 다른 꽃나무들…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네들 모두는 예수의 어머니에게 얼마나 친절한가!”

사도들 모두가 감격한다. 그러나 마리아께서 유다의 이름을 언급하실 때에는 곁눈질로 서로를 쳐다본다.

“예, 이 사람들은 아주머니를 매우 사랑하고, 저희도 아주머니를 많이 사랑합니다.”
알패오의 요셉이 점잔을 빼며 딱딱하게 말한다.

“물론이야! 너희는 내 친척 알패오와 몹시 착한 마리아의 아들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나를 많이 사랑한다. 우리가 친척들이니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면 이 사람들은 우리의 혈족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아들들 같고, 예수에게는 형제들 같다. 이 사람들이 예수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그를 따르기 때문이다…”

요셉은 즉시 암시를 알아듣고 단어들을 찾으며 목청을 가다듬는다… 드디어 그가 말을 찾아낸다… 그가 말한다.

“물론입니다! 그러나 제가 아직 이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예수와, 아주머니와… 그리고… 그리고 …에 대한 결과들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저도 아주머니를, 특히 너무 오래 혼자 계시는 가엾은 여인인 아주머니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가 그의 어머니의 필요들을 기억하고 여기에 필요한 일을 해준 것을 제가 기뻐한다고 예수에게 말해주려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가 일가의 우두머리로서 칭찬하고 나무랄 수 있는 지위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그는 이 한 달 동안에 행해진 목수일, 칠 일, 그 밖의 일들에 대하여 으스대며 예수를 칭찬한다.

“이건 응당 그렇게 했어야 할 일이었어! 지금은 이 여인이 한 아들을 두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되었네! 그런데다 나는 내가 요셉 아저씨의 슬기로운 내 예수를 다시 찾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 브라보!”

요셉의 슬기로운 예수, 우리의 육체 안에서 모욕당하신 온유하고 겸손하신 지극히 슬기로우신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그분의 사촌 형 요셉의 독선적인 충고에… 섞여 있는 칭찬을 참으로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받아들이는데, 그것은 그분을 위한 시의적절하지 않은 사도들의 모든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셉은 사람들이 자기의 말을 듣는 것을 보고는 멈추지 않고 내친 김에 계속한다.

“이제부터는 나자렛이 버림받은 가엾은 여인과 다른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 그 목적지들과 그 결과들 두 가지 모두에 대하여 불확실한 길들을 무모하게 가는 그녀의 아들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네. 나는 내 친구들과 회당장에게 말하겠네… 우리는 자네를 용서하겠네… 오! 나자렛은 돌아오는 아들에게처럼 기꺼이 두 팔 벌려 자네를 맞이할 거야… 모든 주민을 위한 성덕의 모범으로 말이야. 내일 내가 직접 자네를 회당으로 데리고 가겠네. 그리고…”

예수께서는 조용하게, 그러나 결연하게 한 손을 들어 침묵하게 하신 다음 말씀하신다.

“저는 분명히 한 신자로서 다른 안식일들에 회당에 간 것과 똑같이 분명히 회당에 가겠습니다. 그러나 형님이 저를 위하여 애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몰 한 시간 후에 저는 전도하기 위하여 다시 떠날 테니까요. 그것이 지극히 높으신 분에 대한 제 순종의 의무니까요.”

요셉에게는 큰 실망이다!… 매우 큰 실망! 그의 모든 온화함이 산산조각 나고, 그의 적대적인 비타협성이 다시 점화된다.

“좋네! 그러나 필요할 때 나를 찾지 말게. 나는 내 의무를 다했으니 자네의 어떤 불행들은 내 탓이 아닐 걸세. 잘 있게. 내가 자네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네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니, 나는 여기 필요 없는 사람일세. 나는 원한은 가지지 않지만 아주 슬픈 마음으로 물러가네… 주님께서 우둔하고… 불완전한…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시듯 자네를 보호해주시기를 바라네. 마리아 아주머니, 안녕히 계십시오! 가엾은 어머니, 힘내세요!”

“요셉아, 잘 가거라. 그러나 나는 예수 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에 힘을 내야 한다. 왜냐하면 너야말로 하느님의 길의 밖에 있고, 그래서 너는 나를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너는 바보다. 바로 네가 바보야! 그래서 만일 네가 가장만 아니라면, 나는 내 피는 받았지만 내 영혼은 받지 못한 자식인 너를 때려주고 싶다…”
알패오의 마리아가 고함친다. 그녀가 더 말하고 싶어 하지만 마리아께서 만류하신다.


“조용히 하세요! 저를 위해서요.”

“저는 침묵하겠어요. 예, 그렇지만… 제가 제 아들들 중에서 저런 불한당 녀석을 보아야 할지 말해주세요!”

그 동안 그 불한당은 갔는데, 착한 알패오의 마리아는 그 고집 센 아들에 대하여 자기 영혼의 짐을 내려놓는다. 그녀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 자기의 감정에 물꼬를 터준다. 그녀는 흐느끼며 자기의 가장 큰 고통을 털어놓는다.

“저는 저 애와는 하늘에서 함께 있지 못할 겁니다. 저는 저 애와는 함께 있지 못할 거예요! 저는 저 애가 고통당하는 것을 보게 될 거예요! 오! 예수! 기적을 행하는 건 당신이에요!”

“예. 마리아 아주머니! 울지 마세요! 형에게도 때가 올 것입니다. 아마 마지막 시간에요(The eleventh perhaps).그러나 그 시간은 올 것입니다. 나는 아주머니에게 장담할 수 있습니다. 울지 마세요…”

예수께서 알패오의 마리아를 위로하시며 말씀하신다. 그녀가 울음이 그치자 그분께서는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여자들이 자기들의 짐을 챙기는 동안에 올리브 밭으로 들어가자. 우리끼리 이야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