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6권 공생활 셋째 해(2) p244~p253

430. 세포리스 근처에서, 요하난의 농부들과 함께
1946. 5. 8.
“그들이 올까?”
마태오가 세포리스가 위치한 야산의 보다 낮은 사면의 털가시나무 숲에 앉아 있는 자기 동료들에게 묻는다. 에스드렐론 평야는 그들이 있는 야산 너머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야산과 밝은 달빛 아래 분명히 보이는 나자렛 지역의 야산들 사이에 훨씬 더 작은 평야가 있다.
“그들은 약속했어. 그러니 그들은 올 거야.”
안드레아가 대답한다.
“적어도 그들 중 몇 명은 올 거야. 그들은 1시 반에 떠났을 테니, 2시가 시작될 때에는 그들이 여기 도착하겠지.”
토마스가 말한다.
“더 늦을 거야.”
타대오가 말한다.
“우리가 오는 데 세 시간이 채 안 걸렸는데.”
안드레아가 반박한다.
“우리는 남자들이고 힘이 세. 그들은 지쳐 있고, 여자들도 데리고 올 거야.”
타대오가 다시 대답한다.
“그들의 주인에게 발각되지 않아야 할 텐데!”
마태오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그런 위험은 없어. 그는 이즈르엘에 있는 자기 친구의 집에 갔어. 관리인이 있지만, 그는 선생님을 미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도 온대.”
토마스가 말한다.
“그는 진실할까?”
필립보가 묻는다.
“그럴 거야. 그가 그렇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흠! 주인의 총애를 받는 것, 그리고…”
“아니야, 필립보. 수확기가 끝나면 요하난이 그 사람을 해고한대. 그가 선생님을 미워하지 않기 때문이래.”
안드레아가 대답한다.
“누가 자네에게 그것을 말해주었나?”
그들 중 몇 명이 묻는다.
“그 사람 자신과 농부들이… 따로따로. 서로 다른 부류의 두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하여 같은 말을 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말하는 것이 맞는다는 뜻이야. 관리인이 떠나야 하기 때문에 농부들이 울고 있었네. 그는 아주 인정 있는 사람이었어.
그가 우리에게 말했어. ‘나는 사람이지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작년에 주인이 나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을 공경하고, 그분께 다가가고, 그분의 신자가 되게.’ 저는 복종했습니다. 지금 그는 저에게 말합니다. ‘만일 자네가 내 원수를 사랑하고, 하인들이 그를 사랑하도록 허락한다면, 자네는 화를 입을 게야. 나는 그 저주받은 자를 받아들여 내 땅에 저주가 내리기를 원치 않네.’
그러나 제가 그분을 알게 된 지금, 어떻게 제가 그 명령을 옳게 여길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작년에 주인님은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항상 똑같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처음으로 저를 때렸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저는 노예가 아닙니다. 그리고 설령 제가 노예라 해도, 당신은 제 생각을 소유하지는 못하실 것입니다. 당신이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을 제 생각은 거룩한 분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랬더니 그는 다시 저를 때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저주받은 자가 내 땅에 와 있네. 내 명령에 불복종한다면, 자네는 화를 입을 걸세. 자네는 더 이상 내 하인 노릇을 못하게 될 걸세.’
제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더 이상 당신의 하인 노릇을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당신이 다른 이들의 영혼을 탐욕스럽게 노리시는 것처럼 당신의 재산을 탐욕스럽게 노릴 다른 사람을 찾아보십시오.’ 그랬더니 그는 나를 땅에 쓰러뜨리고 때렸습니다…
그러나 올해 농사는 금방 끝날 것이고, 티쉬리 달(9월~10월의 유다력의 1개월)이 되면, 저는 자유롭게 됩니다. 저는 다만 이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면서 그가 농부들을 가리키더군.”토마스가 이야기한다.
“그런데 자네는 그를 어디서 만났나?”
“마치 우리가 노상강도라도 되는 양 숲속에서 만났네. 우리가 미카에게 말했더니, 미카가 그에게 알려주어서 그가 왔는데 그는 여전히 피 흘리고 있었어. 그리고 몇 명의 남녀 하인들이 무리지어 왔어…”
안드레아가 말한다.
“흠! 그렇다면 유다의 말이 옳구먼! 그는 바리사이들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어.”
바르톨로메오가 자기의 생각을 말한다.
“유다는 너무나 많은 걸 알고 있어!…”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입 다물어! 그가 자네 말을 들을 수도 있어!”
마태오가 충고한다.
“아니야. 그는 졸리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면서 가버렸어…”
야고보가 대답한다.
“달! 하늘에 떠 있는 달과 그의 머릿속에 있는 달. 그는 바람보다 더 잘 변해.”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베드로가 격언조로 말한다.
“맞아! 우리 중의 진짜 불행이야!”
바르톨로메오가 한숨지으며 말한다.
“아니야. 그렇게 말하지 마! 불행이 아니야! 반대로 자기를 거룩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하세…”
열성당원이 말한다.
“아니면 자기를 지옥에 떨어지는 방법이라고. 그는 성덕을 잃게 하니까…”
타대오가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불행한 사람이야!”
안드레아가 슬퍼하며 자기의 생각을 말한다.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베드로가 묻는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아직도 기도하고 계시나?”
“아니야. 자네가 졸고 있는 동안에 그분께서는 망을 보도록 길에 세워둔 요한과 그의 형 야고보에게로 가시느라고 지나가셨어. 그분께서는 즉시 가엾은 농부들과 함께 계시고 싶으신 거야. 아마 이번이 그분께서 마지막으로 그 사람들을 보시는 것일 수도 있어.”
열성당원이 대답한다.
“왜 마지막이야? 왜? 그런 말 하지 말게. 자네는 불행을 가져오는 것 같네!”
타대오가 흥분하여 말한다.
“왜냐하면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가 점점 더 심하게 박해받기 때문이야… 우리가 장차 어떻게 해야 할지 나는 모르겠네…”
“시몬의 말이 맞아… 그래! 완전히 영적인 사람이 되면 참 좋겠지… 그러나… 우리에게 약간의… 인간적인 생각이 허용된다면… 클라우디아의 보호를 아주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우리에게 해롭지는 않을 텐데.”
마태오가 말한다.
“아니야. 우리끼리만 있는 편이 더 나아… 특히 이방인들과의 접촉이 도무지 없는 것이. 나는… 그들을 인정하지 않아.”
바르톨로메오가 결연하게 말한다.
“나도 별로 인정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분의 가르침이 온 세상에 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네… 그렇다면 우리는 이방인들과 우상숭배자들을 가까이하는 것에 우리 자신을 적응시켜야 할 걸세…”
타대오가 말한다.
“불결한 사람들. 그들은 나에게는 무언가 불경스러운 것 같이 느껴지네. 돼지들에게 지혜를 주다니!…”
“그들도 영혼을 가지고 있네, 나타나엘! 자네는 어제 그 소녀를 불쌍히 여기더니…”
“왜냐하면… 그 아이는… 완성되어야 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기 때문이야. 그 애는 갓난아기와 같아…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리고 그 애는 로마인이 아니야…”
“자네는 갈리아 인들은 우상숭배자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그들도 그들의 잔인한 신들을 가지고 있네. 자네가 가서 그들을 개종시키려 한다면, 자네는 그것을 알게 될 거야!…”
다른 사람들보다 더 학식 있고, 더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열성당원이 말한다.
“그러나 그 애는 이스라엘을 더럽히고 있는 자들의 민족에 속해 있는 아이는 아니야. 나는 현재나 과거의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는 말씀을 선포하지 않겠네.”
“그렇다면… 자네는 아주 멀리 북방낙토의 사람들에게 가야 할 거야. 왜냐하면… 겉보기와는 달리 이스라엘은 이웃한 모든 민족들을 경험했으니까 말이야.”
“나는 멀리 가겠네… 선생님께서 저기 오시네. 그분께 마중 나가세.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 그 사람들 다 왔는데! 어린 이들마저…”
“선생님께서 기뻐하시겠네…”
그들이 선생님께로 간다. 그분께서는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빽빽이 에워싸여 풀밭 위를 힘들게 걸어오신다.
“유다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느냐?”
예수께서 물으신다.
“예, 선생님. 그러나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저희가 그를 부르러 가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 내 목소리가 그가 있는 곳까지 들릴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자유로운 양심은 그 자신의 목소리로 그에게 말하고 있다. 너희는 너희의 목소리를 그 목소리에 합쳐서 의지를 강요할 필요가 없다. 와서 우리 형제들과 함께 여기 앉자. 내가 너희와 함께 빵을 나누며 사랑의 식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나를 용서해라.”
그들은 예수를 중심으로 하여 원형으로 둘러앉는다. 그리고 예수께서 어린이들을 그분의 주위에 앉히고 싶어 하시자 그들은 다정하게 큰 신뢰를 가지고 그분께로 바싹 다가앉는다.
“아이들에게 강복해주십시오, 주님! 그 애들이 저희가 보기를 바라는 것 즉 당신을 사랑할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요. 요!”
한 여자가 외친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서 그것마저 빼앗아갑니다. 그들은 당신의 말씀이 저희의 영혼 안에 새겨지는 것을 원치 않고, 이제는 저희가 당신께로 오는 것도 금하여 우리가 만나는 것마저도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 이상 당신의 거룩한 말씀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 노인이 탄식한다.
“만일 저희가 이렇게 버려진다면, 저희는 죄인들이 될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용서하라고 가르치셨고… 저희에게 많은 사랑을 베푸셔서 저희가 저희 주인과 그의 악의를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젊은이가 말한다. 나는 그들의 얼굴들을 잘 볼 수 없어 누가 말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으나, 목소리들의 억양에 근거를 두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울지 마시오. 나는 여러분이 내 말을 듣지 못하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나는 가능한 한 다시 오겠습니다…”
“안 됩니다. 선생님이신 주님, 그는 악하고 그의 친구들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해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되면 그것은 저희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는 당신을 잃는 희생을 바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분께서는 저희 때문에 붙잡히셨다’라고 말해야 하는 고통을 저희에게 주지는 마십시오.”
“예, 선생님, 조심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예레미야서를 보면, 예레미야가 어떻게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자기의 비서 바룩에게 쓰라고 말했고, 그것을 주님의 집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감옥에 갇혀 있어 갈 수 없는 예언자 대신 그것을 읽어주라고 말했는지 쓰여 있습니다.(예레36,4-6)
나도 똑같이 하겠습니다. 나는 내 사도들과 제자들 가운데 수많은 충실한 바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러분에게 와서 주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들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잘못으로 인하여 붙잡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이 온 세상에 알려질 수 있도록 군중들에게 보여야 할 시간이 되기 전에는 나를 그들의 눈에서 감추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분 안에 있는 말들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염려하지 마시오. 역시 예레미야서에 보면,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림으로써 영원하고 진실한 말씀을 없애버리기를 바랐던 유다의 왕 여호야킴에 의하여 두루마리들이 파괴된 후에도 하느님께서 불러주신 것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예레36,27-32) 왜냐하면 주님께서 예언자에게 이렇게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새 두루마리 하나를 가지고 와서 왕이 태워버린 두루마리에 있었던 모든 말씀들을 거기 써라.’그래서 예레미야는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두루마리를 바룩에게 주고, 자기의 비서에게 영원한 말씀과 그것을 보충하는 다른 말씀도 다시 불러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러한 보충들이 영혼들에게 유익할 때는 사람들이 입힌 피해들을 복원해주시고, 증오가 사랑의 작품을 취소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나 자신을 거룩한 진리들로 가득찬 책에 비교하는 내가 죽는다면, 주님께서 내 말들과 내가 폭력의 죄수가 되고, 그 폭력에 의하여 부서져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해줄 수 없는 것을 여러분에게 말해주는 내 증인들의 말들이 쓰여 있는 다른 두루마리들의 도움을 여러분이 받지 못하고 죽어가도록 내버려두실 것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또한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들의 두루마리들에 새겨진 것이 시간이 흐르면 취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주님의 천사가 지혜를 갈망하는 여러분의 영혼들 안에서 생생하게 보존하여 여러분에게 그 말씀들을 되풀이해줄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 천사는 그 말씀들을 여러분에게 설명해줄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선생의 말을 통하여 지혜롭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을 고통의 인장으로 날인합니다. 박해에 저항하는 것이 멸망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멸망할 수 없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단언합니다.
하느님의 선물들은 취소될 수 없습니다. 죄만이 그것들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벗들이여, 여러분은 틀림없이 죄짓기를 원치 않지요, 그렇지요?”
“예, 주님. 그것은 내세에서도 당신을 잃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답한다.
“그러나 그들은 저희로 하여금 죄짓게 합니다. 그는 저희에게 더 이상 안식일들에도 자기의 농장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더 이상 파스카들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희는 죄지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한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죄짓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죄지을 것입니다. 그만이. 왜냐하면 그는 주님의 날에 하느님의 권리에 폭력을 행사하고, 사랑과 가르침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포옹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의 권리에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많은 단식과 헌금을 통하여 속죄합니다. 저희는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받는 음식은 저희가 하는 노동에 비하여 너무 적고, 그래서 바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가난합니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높이 평가하시는 것 즉 여러분의 마음을 드립니다. 이사야는 거짓 참회자들에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보라, 너희가 단식하는 날 너희의 의도가 드러나고, 너희는 너희의 채무자들을 압제한다. 보라, 너희는 언쟁하고, 하찮은 일로 옥신각신하고, 잔인하게 싸우기 위하여 단식한다.
만일 너희가 너희 목소리가 높은 곳에서 들려지도록 만들기를 원한다면, 너희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단식하지 마라.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하는 종류의 단식이냐? 사람이 하루 동안 자기 영혼과 육체를 괴롭히고, 재 위에서 자는 데 불과한 것을 말이다. 그것이 너희가 단식이라고 부르는, 주님께 받아들여지는 하루냐?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다르다. 죄의 사슬들을 끊어주고, 압제적인 의무들을 면제해주고, 압제당하는 자를 풀어주고, 모든 채무를 없애주어라. 네 빵을 굶주린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들을 집 안으로 받아들이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옷을 입혀주고, 네 이웃을 업신여기지 마라.’(이사58,3-7)
그러나 요하난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그를 위하여 하는 일로 그를 부유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의 채권자들인데, 그는 여러분을 빚을 갚지 않는 채무자보다 더 심하게 다루고, 여러분을 위협하려고 자기의 목소리를 높이고, 여러분을 때리려고 자기의 손을 듭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자비롭지 않고, 여러분이 하인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업신여깁니다.
그러나 하인도 자기의 주인과 똑같은 사람이고, 주인에게 봉사하는 것이 그의 의무라 해도 그의 육체와 그의 영혼 모두에 관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받는 것은 그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비록 한 사람이 회당에서 안식일을 보낸다 해도, 그가 같은 날 자기의 형제들을 사슬로 묶고, 쓰디쓴 알로에의 즙을 마시게 한다면, 안식일은 지켜진 것이 아닙니다.
서로 주님에 대하여 말하면서 여러분의 안식일들을 지키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 가운데 계실 것입니다. 용서하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입니다.
나는 착한 목자이므로 내 모든 양들을 불쌍히 여깁니다. 그러나 나는 우상 숭배하는 목자들이 내 길에서 떠나게 하기 위하여 때려서 맞은 양들을 특별한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나는 어떤 다른 양들보다 이런 양들을 위하여 왔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아버지이시자 내 아버지이신 분께서 나에게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었다!’ 하고 말하며 자기의 양들을 팔아버리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 주인들에 의하여 무자비하게 살해되는, 도살당할 이 양들을 먹여라.’
오, 가련한 양들인 여러분, 나는 도살될 양떼를 먹이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을 괴롭히고 아버지의 자녀를 통하여 고통당하시는 그분을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그들의 악의에 내맡기겠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자녀들 중 보잘것없는 자녀들에게 내 손을 내밀어 그들을 나에게로 끌어당겨 그들이 내 영광을 가지게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목자로서의 내 연민과 능력을 찬미하는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이것을 약속하십니다. 나도 나를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직접 약속합니다. 나는 내 양떼를 보살피겠습니다.
나는 착한 양들이 나에게 오기 위하여 물을 흐리게 만들고 목장을 망친다고 비난하는 자들에게 말하겠습니다. ‘물러가라. 너희야말로 내 자녀들의 샘물들을 마르게 하고 그들의 목장을 메마르게 하는 자들이다. 나는 그들을 다른 목장들로, 영혼을 만족시켜주는 목장들로 데려갔고, 앞으로도 데려갈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너희의 큰 배들(big bellies)을 위한 목장과 너희가 솟아나게 한 쓴 샘을 너희에게 남겨줄 것이고, 거짓 양들로부터 하느님의 진짜 양들과 분리하여 내 양들과 함께 갈 것이다. 그러면 내 어린양들은 더 이상 어떤 것으로도 고통당하지 않고, 하늘의 목장들에서 영원히 크게 기뻐할 것이다.’
내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끝까지 인내하시오! 내가 인내하는 것처럼 좀 더 인내하시오. 불공평한 여러분의 주인이 여러분에게 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하면서 충실하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판단하시고, 모든 것에 대하여 여러분에게 상 주실 것입니다. 비록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증오하도록 강요하고 가르친다 해도 미워하지 마시오.
하느님 안에서 믿음을 가지시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요나는 그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야베츠는 사랑으로 인도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노인과 어린이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도 해주실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이생에서, 전적으로 내세에서.
나는 여러분의 물질적인 상황을 덜 고통스럽게 만들기 위하여 여러분에게 줄 돈밖에 가진 것이 없어 그것을 여러분에게 주겠습니다.
마태오야, 그것을 이분들에게 주어 이분들이 나누어가지게 해라. 돈은 많습니다만, 이렇게 수가 많고, 이토록 가난한 여러분에게 이것은 항상 너무 적습니다.
나는 물질적으로는… 더 이상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사랑과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여러분의 고통을 위로해주고, 여러분의 어둠을 밝혀줄 무한한 초자연적인 보물들을 청해줄 수 있습니다. 오! 여러분의 슬픈 삶은 하느님만이 밝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그래서 나는 말합니다. ‘아버지, 저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부유한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께 기도하지 않고, 아버지와 저밖에 가진 것이 없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사람들을 영의 길들 안에서 아주 높이 오르게 하시어 이들이 우리의 사랑 안에서 모든 위로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사랑으로, 우리의 모든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 자신을 이 사람들에게 주어, 이들의 날들과 이들의 노동을 평화, 고요, 용기로, 초자연적인 평화, 고요, 힘으로 채워주고, 그리하여 그들이 우리의 사랑을 통하여 마치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것처럼 그들이 그들의 칼바리아를 견딜 수 있게 해주고, 죽은 후에는 그들이 당신, 우리, 무한한 지복을 차지할 수 있게 해주십시다.’”
예수께서는 그분께 기댄 채 잠든 어린이들에게서 살짝 몸을 빼낸 다음 일어서서 기도하셨다. 기도하시는 예수께서는 엄숙하시고 다정하시다.
그분께서는 지금 당신의 시선을 아래로 향하신 채로 말씀하신다.
“나는 떠날 것입니다. 여러분도 제 때 집으로 돌아가려면 지금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때 나는 마르지암을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다시 오지 못한다 해도 내 영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고, 내 사도들은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을 사랑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축복을 여러분 위에 내려주시기를. 가시오!”
그분께서는 몸을 숙여 잠든 어린이들을 쓰다듬어주시고, 그분과 차마 헤어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의 애정의 토로에 그분 자신을 맡기신다…
마침내 그들 모두가 노정을 시작하여 두 무리가 서로 헤어진다. 그 동안에 달은 지고, 사람들은 길을 밝히기 위하여 나뭇가지들에 불을 붙인다. 축축한 나뭇가지의 매캐한 연기가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에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유다는 한 나무의 줄기에 기대서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며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 심지어 유다가 다음과 같이 말할 때에도 말이다.
“저는 좀 괜찮습니다.”
그들은 밤에 걸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걸어가다가 새벽에는 더 빨리 걷는다.
네거리가 그들의 시야에 들어오자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며 말씀하신다.
“여기서 헤어지자. 토마스와 열성당원 시몬과 내 형제들은 나와 함께 갈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호수로 가서 나를 기다려라.”
“고맙습니다, 선생님… 저는 감히 당신께 청하지 못했었는데, 당신께서는 저를 도와주시는군요. 저는 정말로 지쳤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저에게 허락하신다면, 저는 티베리아스에 머무르겠습니다.”
“친구의 집에.”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참지 못하고 말을 내뱉는다.
유다가 눈을 크게 뜨지만… 다른 행동은 하지 않는다.
예수께서 서둘러 말씀하신다.
“나에 관한 한, 너는 안식일에 네 동료들과 함께 카파르나움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나를 떠나는 사람들은 이리 오너라. 내가 작별의 키스를 할 수 있도록.”
그분께서는 떠나는 사도들에게 다정하게 입 맞추시며, 그들 각자에게 낮은 목소리로 조언해주신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베드로만이 떠나면서 말한다.
“선생님, 빨리 오십시오.”
“예, 빨리 오세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고, 요한이 결론짓는다.
“당신께서 계시지 않는 호수는 몹시 쓸쓸할 겁니다.”
예수께서는 다시 그들에게 강복하시며 약속하신다.
“나는 곧 너희와 만나겠다!”
그 다음에 그들 모두는 각기 제 갈 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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