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6권 공생활 셋째 해(2)

하사시6권 [412. 바리사이이자 산헤드린 위원인 헬카이의 집의 향연에서의 예수]

Skyblue fiat 2025. 11. 13. 09:12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6권 공생활 셋째 해(2) p112~p124

 

 


412. 바리사이이자 산헤드린 위원인 헬카이의 집의 향연에서의 예수

1946. 4. 10.

예수께서는 그분을 초대한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신다. 그 집은 성전에서 멀지 않은 토펫 산 밑 구역에 있다. 그 집은 품위 있는, 엄격한 계율 준수자 아니 과장된 계율 준수자의 상당히 소박한 집이다.

나는 심지어 못들도 613개 가르침들 중 하나가 규정하는 대로의 수만큼 그 위치에 따라 박혀 있다고 믿는다. 천들에 무늬 하나 없고, 벽들에 장식품이나 장식용 소품 하나 없다… 요셉과 니코데모, 그리고 카파르나움의 바리사이들의 집들 안에 집을 장식하기 위하여 있는 사소한 것들 하나도 없다.

여기서는… 어디서나 그 주인의 영혼이 숨 쉬고 있다. 장식이라고는 전혀 없어 마치 얼음장 같다. 석관과도 같은 모양의 어둡고 육중한 가구들도 분위기를 음습하게 만든다. 이 집은 혐오스럽다. 거기 들어오는 사람들을 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적대하는 집이다.

그런데 헬카이는 그것을 콕 집어 말하며 자랑한다.

“선생님, 당신은 제가 얼마나 율법을 준수하는지 아시겠지요. 모든 것이 그렇게 말합니다. 보십시오. 아무 문양도 없는 커튼, 장식 없는 가구, 조각된 화분들, 꽃들을 본뜬 샹들리에들도 전혀 없습니다. 여기 모든 것들이 다 있습니다만, 그것들은 ‘너는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 물속의 어떤 것들의 조각된 형상이나 그와 유사한 것을 만들어 가지지 마라’는 계명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제 집과 제 의복들과 제 가족들의 의복들도 모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당신의 이 제자(가리옷 사람)의 튜닉과 겉옷 위의 자수문양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많은 이들이 그런 옷을 입는다’거나 ‘단지 그것은 그리스 식 번개무늬일 뿐이다’라며 이의를 제기하시겠지요. 좋습니다.

그러나 저 각도들과 곡선들은 이집트의 기호들을 너무 강하게 상기시키는 것들입니다. 소름끼칩니다! 악마적인 암호들입니다! 강신술의 기호들입니다! 베엘제붑의 모노그램입니다! 그런 것들을 입는 시몬의 유다 당신이나 이 사람에게 그것을 허용하시는 선생님 당신에게 그것은 명에가 아닙니다.”

유다는 음흉하고 조소적인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예수께서는 겸손하게 대답하신다.

“나는 내 제자들의 옷의 상징들보다 그들의 마음속에 혐오스러운 상징들이 없도록 살핍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도 거스르지 않기 위하여 덜 치장된 옷을 입도록 내 제자에게 부탁하겠습니다. 아니 지금 당장 부탁합니다.”

유다는 좋은 태도를 보인다.
“사실 제 선생님께서는 제 옷이 좀 더 검소했으면 더 좋겠다고 몇 번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좋아하는 대로 입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입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나쁘오. 아주 나빠. 갈릴래아 사람이 유다인을 가르치는 것은 아주 나쁘고, 특히 당신의 경우에는 성전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소… 오!”
헬카이는 완전히 분개한 것처럼 보이고, 그의 친구들도 그에게 동조한다.

유다는 착한 체하는 데 싫증내며 대답한다.
“오! 그렇다면 산헤드린 위원들인 당신들에게도 버려야 할 화려한 물건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들이 당신들의 영혼의 얼굴들을 가리고 있는 모든 그림들을 없애야 한다면, 당신들은 진짜 추하게 보일 겁니다.”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말할 수 있소?”

“당신들을 아는 한 사람으로서.”

“선생님! 당신은 이 사람의 말을 듣고 계십니까?”

“나는 듣고 있습니다. 나는 진실과 함께 겸손이 양쪽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서로에게 관대해야 합니다. 하느님만이 완전하십니다.”

“라삐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친구들 중의 한 사람이 말한다… 바리사이들과 박사들 무리 안의 연약하고 외로운 목소리이다.

“그렇지 않소. 그것은 잘못된 말이오. 신명기의 저주는 분명하오. 신명기는 말하오. ‘장색들의 손들의 작품인 우상이나 혐오스러운 물건을 새기거나 주조하는 자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헬카이가 대답한다.

“그러나 이것은 옷이지 조각이 아닙니다.”
유다가 대답한다.

“너는 잠자코 있어라. 네 선생이 말하겠다. 헬카이, 공정해지고 필요한 차이를 구분하시오. 우상들을 만드는 사람은 저주받습니다. 그러나 창조주께서 피조세계에 놓아두신 아름다운 것들을 본 따 패턴을 만드는 사람은 저주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장식하기 위하여 꽃들을 꺾기도 합니다…”

“저는 어떤 꽃도 꺾지 않고, 그 꽃들로 장식된 어떤 방도 보기를 원치 않습니다. 만일 제 집의 여자들이 자신들의 방에서 그런 죄를 짓는다면,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찬미 받으셔야 합니다.”

“아주 옳소. 하느님만이 찬미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꽃을 만드신 분이라는 것을 고백하면서 꽃을 보고 그분을 찬미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이교입니다! 이교에요!”

“유딧도, 에스테르도 거룩한 목적을 위하여 자신을 꾸몄습니다…”

“여자들! 여자는 항상 경멸스러운 것입니다. 선생님, 연회장으로 들어가십시오. 저는 제 친구들과 이야기할 게 있어 잠깐 물러가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없이 동의하신다.

“선생님… 저는 숨이 막힙니다!…”
베드로가 외친다.

“왜? 자네는 몸이 불편한가?”
몇몇 사도들이 묻는다.

“아니야. 하지만 나는 함정에 빠진 사람처럼… 불편해.”

“흥분하지 마라. 너희 모두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
예수께서 충고하신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하인들의 앞장을 서서 들어올 때까지 한군데 모여 서 있다.

“바로 자리에 앉읍시다. 저희는 모임이 있기 때문에 지체할 수 없습니다.”

헬카이가 명하고, 자리들을 배정해준다. 그 동안에 하인들은 음식을 가져다준다.
예수께서는 헬카이 옆에 계시고, 베드로는 예수의 옆에 있다. 헬카이가 음식을 드리고, 무거운 침묵 가운데 식사가 시작된다… 그 다음에 그들은 말하기 시작하고, 최초의 말들은 물론 예수를 상대로 한다. 왜냐하면 열두 사도들은 그들이 마치 거기 있지 않은 양 무시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질문은 율법학자로부터 나온다.

“선생님, 당신은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을 확신하십니까?”

“나는 나 혼자서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들 가운데 있기 전에 예언자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예언자들!… 당신은 우리가 성인들이라는 것을 부인하니 우리의 예언자들이 허풍쟁이들일 수 있다는 내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군요.”

“예언자들은 성인들입니다.”

“우리는 성인들이 아닙니다, 그렇죠? 그러나 스바니야가 예루살렘을 단죄할 때 그가 예언자들과 사제들을 아우르는 것을 상기해보십시오. ‘그 예언자들은 허풍쟁이들, 사기꾼들이며, 그 사제들은 거룩한 것을 더럽히고, 율법을 짓밟는다.’ 당신은 그것을 이유로 끊임없이 저희를 비난하시지만, 만일 당신이 그 예언자의 말의 후반부를 인정하신다면, 당신은 그 전반부도 인정하셔야 하고, 그래서 당신은 허풍쟁이들의 말에 의거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셔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라삐님, 내 질문에 대답하십시오. 몇 줄 다음에 스바니야는 말합니다. ‘시온의 딸아, 기쁨의 함성을 질러라… 주님께서 너에 대한 선고를 철회하셨다… 이스라엘의 왕이 너희 가운데 있다.’ 당신의 마음은 이 말들을 받아들이십니까?”

“그 날을 꿈꾸며 그 말을 저 혼자 되풀이하는 것이 제 영광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한 예언자, 한 허풍쟁이의 말인데요. 그래서…”

율법박사가 잠시 어안이 벙벙한 채로 있자, 그의 한 친구가 그를 돕기 위하여 나선다.

“아무도 이스라엘이 군림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모든 예언자들과 성조들을 빼고는 아무도 하느님의 그 약속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조들과 예언자들 중 어느 한 사람도 내가 누구인지를 언급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오! 그렇군요! 그러나 우리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도 허풍쟁이일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어떤 증거를 저희에게 주실 수 있습니까? 제가 그것을 판단할 수 있도록 시한을 주십시오.”

“나는 당신에게 다윗과 이사야가 묘사한 내 죽음에 대해서가 아니라 내 부활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부활하신다고요? 누가 당신을 부활시킬까요?”

“확실히 당신들은 아닐 것입니다. 대사제도, 군주도, 특권계급도, 백성도 아닐 것입니다. 나는 나 스스로 부활할 것입니다.”

“갈릴래아 양반, 하느님을 모독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마시오!”

“나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진리를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스바니야와 함께 당신에게 말합니다. ‘내 부활 때에 나를 기다리시오.’ 그때까지 당신은 의심할 수 있을 것이고, 당신들 모두가 의심할 수 있을 것이며, 백성들에게 의심을 불어넣으려고 애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살아 있는 자가 인류를 구속한 다음에 자기 스스로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나 더 이상 죽지 않게 될 때 당신들이 의심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범접할 수 없는 심판자, 완전한 왕인 그는 자기의 왕 홀과 정의로 세상 끝까지 다스리고 심판할 것이며, 하늘에서 영원히 통치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박사들과 산헤드린 위원들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헬카이가 말한다.

“그래서 어떻다는 것이오? 당신들이 나에게 질문하니 나는 그 질문들에 대답하오. 당신들이 배우려는 갈망을 보였고, 나는 당신들에게 진리를 설명하오. 옷의 무늬로 인하여 신명기의 저주를 나에게 상기시킨 당신이 ‘은밀하게 자기 이웃을 치는 자는 저주받을 것이다’라는 같은 책의 다른 저주를 나에게 상기시키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나는 당신을 치지 않고, 당신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때리지는 않지요. 그러나 당신들의 교활한 질문은 등을 때리는 매들이오. 헬카이, 조심하시오. 왜냐하면 하느님의 저주들은 이어지고, 내가 방금 인용한 저주 뒤에는 ‘무죄한 생명을 취하기 위하여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받을 것이다’라는 다른 저주가 뒤따라오니까요.”

“이 경우에 당신은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 손님이니까요.”

“나는 죄인들도 단죄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들이 회개한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의롭지 못합니다.”

“아니오. 그것은 공정하오. 왜냐하면 이분은 뉘우침은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고 간주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단죄하지 않으시니까요.”

집의 현관에서 이미 예수를 지지했던 사람이 말한다.

“다니엘, 당신은 잠자코 있어요! 당신은 당신이 우리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오? 아니면 당신은 여전히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결정하도록 우리를 돕는 일을 전혀 하지 않는 이 사람의 유혹에 넘어간 거요?”

박사들 중 한 사람이 말한다.

“당신들이 현자들이고, 나는 평범한 유다인이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들이 왜 자주 나를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친척이기 때문이오! 그건 쉽게 이해될 수 있소! 나는 나와 친척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거룩하고 지혜롭기를 바라오! 나는 성경, 율법, 할라쉬아, 미드라쉬, 하가다에 대하여 무식한 것을 허용할 수 없소.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없소.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을 지켜야 하오.”

“나는 당신이 그토록 마음을 써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오. 그러나 자격 없이 당신의 친척이 된 평범한 농부인 나는 내 삶에서 위로를 얻기 위하여 성경과 예언자들을 알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오. 그리고 식자가 아닌 사람의 소박함으로 나는 라삐님을 그분을 우리에게 일러준 그분의 선구자를 뒤따라오신 메시아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백하오… 요한은 하느님의 성령에게 붙잡힌 사람이었다는 것을 당신은 부인할 수 없소.”

침묵이 흐른다. 그들은 세례자에게 과오가 없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을 원치 않고, 그렇다고 그에게 과오가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원치 않는다.


그때 다른 사람이 말한다.

“글쎄요… 선구자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기 위하여 보내시는 그 천사의 선구자라고 말합시다. 그리고… 갈릴래아 선생에게는 이분을 그 천사라고 여기기에 충분한 성덕이 있다고 인정합시다. 이분 다음에 메시아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의 이런 생각이 모든 사람에게 타협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헬카이, 당신은 이 생각에 동의하겠소? 그리고 내 친구 당신들은? 그리고 나자렛 선생 당신은?”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세 개의 결연한 ‘아니오’들이다.

“뭐요? 왜 여러분은 찬성하지 않습니까?”

헬카이는 잠자코 있고, 그의 친구들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예수만이 솔직하게 대답하신다.

“왜냐하면 나는 오류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오. 나는 천사 이상이오.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세례자가 천사였소.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요.”

길고 무거운 침묵이 이어진다. 헬카이는 식사용 침대에 팔꿈치 하나를 얹고, 뺨을 손에 기댄 채 생각에 잠겨 있고, 냉혹하고 그의 전체 집안처럼 말없이 있다.

예수께서는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헬카이, 율법과 예언자들을 하찮은 것들과 혼동하지 마시오!”

“나는 당신이 내 생각을 읽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계명을 어겨 죄지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당신처럼, 그리고 술수로. 따라서 더 큰 죄와 함께 집주인으로서의 의무를 어겼소. 그리고 당신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소. 당신은 내 주의를 분산시켜 나를 이리로 보냈고, 그 동안에 당신은 당신의 친구들과 함께 손을 씻었소. 그리고 당신들이 돌아왔을 때 당신은 당신이 모임에 가야 하니 서두르라고 우리에게 요구했소. 당신이 이 모든 것을 한 이유는 ‘당신은 죄지었소’ 하고 나에게 말하려는 것이었소.”

“당신은 당신의 정화에 필요한 것을 마련해줄 내 의무를 상기시킬 수 있었소.”

“나는 당신에게 많은 것들을 상기시킬 수 있소. 그러나 그것은 당신을 더 불관용적이고 적대적으로 만들기만 할 거요.”

“아닙니다. 말씀하세요.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나를 대사제에게 고발하려는 거지요. 바로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마지막 두 저주들을 상기시킨 거요. 나는 그것을 알고, 당신들도 알아요. 나는 여기 당신들 가운데 무방비상태로 와 있소. 나는 그 앞에서는 당신들이 나를 감히 공격하지 못할, 나를 사랑하는 대중에게서 떨어져 여기 있소. 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소. 나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게 행동하지도 않을 것이오.

율법을 거짓으로 순수하게 지키는 사람들인 오, 바리사이들이여, 참된 선과 거짓 선을 의도적으로 혼동하고, 섞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외부적인 일들에마저 완전을 요하고 요구하면서 당신들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거짓 현자들인 오, 박사들이여, 나는 당신들에게 당신들의 죄 그리고 당신들 계급 전체의 죄를 말하오.

당신들은 당신들과 나를 청한 주인과 공모하여,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비난하오. 당신들은 내가 성전으로부터 방금 온 것을 알고 있는데, 성전에는 길의 먼지와 오물을 깨끗하게 씻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소. 당신들은 혹시 거룩한 곳이 더럽다고 말하려는 거요?”

“우리는 식사 전에 손을 씻었습니다.”

“우리는 ‘저기 가서 기다리시오’라는 말을 들었고 나중에 ‘지체 없이 식사를 시작합시다’라는 말을 들었소. 그러니까 장식들(designs)이 없는 당신의 방안에는 어떤 고안(a design)이 있었소. 나를 속이겠다는 당신들의 계획이. 어떤 손이 가능한 고발의 이유를 당신 방의 벽들에 썼소? 당신의 영혼이오? 아니면 당신의 영혼을 통제하고 당신이 그 지시를 따르는 다른 힘이오? 자, 당신들 모두는 잘 들으시오.”

예수께서는 일어나 식탁 가장자리에 두 손을 짚고 말씀을 시작하신다.

“당신들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거죽을 씻고, 당신들의 손발을 씻소. 마치 접시와 잔, 손과 발이 당신들이 깨끗하고 완전하다고 선언하기를 좋아하는 당신들의 영혼 속에 들어가기라도 하듯이 말이오.


그러나 그것을 선언하는 것은 당신들이 아니라 하느님이시오. 이제 하느님께서 당신들의 영혼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으시오. 그분께서는 당신들의 영혼은 거짓말, 오물, 강도짓, 불의로 가득 차 있어 외부로부터의 어떤 것도 이미 부패한 것을 부패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시오.”

그분께서는 그분의 오른손을 식탁에서 떼시고, 그 손으로 무의식적으로 손짓을 시작하시며 말씀을 이어가신다.

“당신들의 육체를 만드셨듯이 당신들의 영혼을 만드신 분께서 당신들이 당신들의 외면에 대하여 가지는 존경을 당신들의 내면에 대해서도 적어도 같은 정도로 가지라고 요구하실 수는 없겠소?

두 가지 가치들을 혼동하고 그것들의 중요성을 뒤집는 오, 우둔한 자들이여,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분과 비슷하게 만드셨고, 타락으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을 잃는 영혼에 대하여 그분께서 그 더러움이 쉽게 씻길 수 있고, 혹시 더러운 채로 있다 해도 여러분의 내적인 깨끗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손이나 발에 대하여 요구하시는 것보다 더 큰 주의를 기울이기를 원치 않으시겠소? 하느님께서 영혼 없는 물건들에 불과하고, 여러분의 영혼들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잔이나 접시에 대하여 염려하실 수 있겠소?

시몬 보에토스, 나는 당신의 생각을 읽는데, 그것은 성립할 수 없소. 당신들은 당신들의 몸, 여러분의 생명의 보호로서 여러분의 건강을 생각하며 그런 정결례를 행하는 것이 아니오.

육욕의 죄들, 아니 탐식, 무절제, 음란의 죄는 당신들의 손이나 접시 위에 있는 약간의 먼지보다 확실히 몸에 더 해롭소. 그러나 당신들은 당신들의 목숨의 보호나 당신들의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고, 그런 죄들을 저지르고 있소.

당신들은 다양한 종류의 죄들을 짓소. 왜냐하면 당신들의 영혼과 육체의 오염, 당신들의 재산의 낭비, 당신들의 가족들에 대한 존중의 결여 외에도 당신들은 성령의 옥좌가 되어야 하는 당신들의 영혼의 성전인 당신들의 육체를 더럽힘으로써 주님께 죄짓기 때문이오.

또한 마치 당신들이 깨끗한 영혼으로 그분의 도움을 청하더라도 그분이 당신들을 육체의 질병에서 보호하시기 위하여 개입하실 수 없기라도 하듯이 약간의 먼지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병에 대하여 당신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함으로써도 주님을 모욕하오.

내면을 창조하신 분께서 외면도 창조하시고, 외면을 창조하신 분께서 내면도 창조하시지 않았소? 그리고 더 고귀하고, 하느님과의 유사성의 표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내면이 아니오? 그렇다면 하느님께 합당한 착한 일들을 하고, 먼지를 위하여 먼지로 만들어진 비열한 짓들, 동물인 피조물로 여겨지는 인간인 보잘것없는 먼지, 형체로 만들어졌다가 세월의 바람이 흩어버리면 다시 먼지로 돌아가는 진흙인 인간이라는 보잘것없는 먼지로부터 올라가지 못하는 비열한 행동들을 하지 마시오.

오래 지속되는 일들, 즉 거룩하고 왕다운 일들, 하느님의 강복으로 관이 씌워지는 일들을 하시오. 사랑하고, 자선을 행하고, 당신들의 행동과 의향에 있어 정직하고, 깨끗하시오. 그렇게 하면 세정수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당신들 안의 모든 것이 깨끗할 것입니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당신들은 향신료에 대하여 십일조를 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오? 박하와 운향, 겨자와 커민 회향과 다른 모든 종류의 향신료용 식물에 대한 십일조는 바치면서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을 무시하는 바리사이들이여, 당신들에게 화 있을 거요.

십일조를 내는 것은 여러분의 의무이므로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고상한 의무들이 있는데, 그것들도 지켜져야 하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지키면서 하느님과 우리 이웃에 대한 사랑에 바탕을 둔 내면의 의무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오. 회당들과 모임들에서 상석을 좋아하고, 장터 광장들에서 아첨을 받으며 인사받기를 좋아하면서, 당신들에게 하늘에서 자리를 마련해주고, 당신들을 천사들로부터 존경받을 자격이 있게 만드는 행동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당신들 바리사이들에게 화가 있을 거요.

당신들은,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지는 않지만 만일 그가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 공포로 전율할, 숨겨져 있는 무덤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가장 은밀한 것들도 보시고, 심판하실 때 속지 않으시오.”

예수의 말씀은 그분께 반대하기 위하여 일어서는 한 율법 박사에 의하여 중단된다.

“선생님, 당신은 그렇게 말함으로써 우리를 모욕하고 있어요. 그런 언행은 당신에게 유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우리가 당신을 심판해야 할 테니까요.”

“아니오, 당신들이 아니오. 당신들은 나를 심판할 수 없소. 당신들은 심판받는 사람들이지 심판관들이 아니오. 당신들을 심판하실 분은 하느님이시오. 당신들은 말할 수 있고, 당신들의 입술로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가장 강력한 목소리라도 하늘에 이르지 못하고, 온 세상에 울려 퍼지지도 못하오. 그것은 약간의 공간을 지나가고 나면 잠잠해지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잊히게 되오…

그러나 하느님의 심판은 망각되지 않는, 지속되는 목소리요. 하느님께서 루치페르와 아담을 심판하신 이래 오랜 세월이 흘렀소. 그러나 그 심판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고, 그 결과들은 여전히 지속되오. 비록 내가 완전한 희생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다시 은총을 가져다주려고 왔다 해도 아담의 행위에 대한 선고는 그대로 남아 있고, 그것은 항상 ‘원죄’라고 불릴 것이오.

사람들은 구속될 것이고, 다른 모든 정화(purification)를 초월하는 정화로 씻길 것이오. 그러나 그들은 그 얼룩을 가진 채로 태어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모든 사람 안에 이 낙인이 있어야 한다고 결정하셨기 때문이오.

영원히 동정들일, 사람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에 의하여 만들어진 사람, 보존된 여인(the Preserved Woman), 미리 거룩하게 된 남자(the Presanctified Man)의 예외를 빼놓고는 말이오. 보존된 여인은 하느님의 동정녀 어머니가 되실 수 있기 위해서였고, 미리 거룩하게 된 남자는 구속하는 구세주의 무한한 공로를 미리 얻어 이미 깨끗해져서 태어남으로써 죄 없는 분의 선구자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소.

나는 하느님께서 당신들을 심판하신다고 당신들에게 말하오. 그분께서는 당신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심판하시오. ‘너희 율법박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사람들에게 질 수 없는 무거운 짐을 지워주어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 백성에게 주신 자애로운 십계명을 하나의 벌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영원히 조심성 없고 무지한 어린이인 사람이 공정한 인도자에 의하여 부축 받을 수 있도록, 사랑으로 인하여, 사랑을 위하여 그것을 주셨소.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이 그분의 길을 따라 나아와 그분의 마음에 이를 수 있도록 그들을 부축해주셨던 다정한 인도하는 줄들(strings)은 당신들에 의하여 무겁고, 날카롭고, 고통을 주는 돌들의 산들로, 사람이 낙심하고, 혼란에 빠지고, 발걸음을 멈추고, 하느님을 원수처럼 두려워하게 만드는 규정들의 미로와 가책들의 악몽으로 대체되고 말았소.

당신들은 마음들이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방해하오. 당신들은 아버지를 그분의 자녀들에게서 갈라놓소. 당신들의 과중한 짐을 통하여 당신들은 이 감미롭고 복된 참된 부성을 부인하오.

그러나 당신들은 당신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우는 그 무거운 짐들을 손가락으로도 건드리지 않소. 당신들은 자신들이 무거운 짐을 지웠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이 정당화된다고 믿고 있소. 그러나 오, 어리석은 사람들이여, 당신들이 구원받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것으로 당신들이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당신들은 알지 못하시오? 당신들은 하느님께서 당신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리라는 것을 모르시오?

‘너희는 너희의 말이 거룩하고 옳다고 말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너희는 그 말을 모든 사람에게 강요하고, 너희 형제들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했는지에 따라 판단했으니, 지금 나도 너희 자신의 말에 따라 너희를 심판한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에게 실천하게 했었던 말을 너희 자신은 실천하지 않았으니 너희는 저주받아라.’

당신들의 조상들에게 살해당한 예언자들의 무덤들을 만드는 당신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오. 무엇이라고요? 당신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들의 조상들의 죄의 중대성을 감소시키거나 후손들의 눈앞에서 그 죄를 지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오? 아니오, 오히려 당신들은 당신들의 조상들이 저지른 그런 일에 증거를 부여하는 거요. 그뿐 아니라 당신들은 그들의 행위를 찬성하고, 그들을 본받을 준비가 되어 박해받은 예언자의 무덤을 세우고 있소. 그렇게 하여 ‘우리는 이 분을 공경했소’라고 스스로 말하려는 것이오.

위선자들! 이러한 이유로 하느님의 지혜는 말씀하셨소. ‘나는 저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은 죽이고, 어떤 사람들은 박해할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 창조 때부터 현재까지, 아벨의 피에서부터 제단과 지성소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흘린 모든 예언자들의 피에 대하여 이 세대에게 해명을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소.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성인들이 흘린 모든 피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어디 계시는지 알아볼 줄 모르고, 자기들의 불의와 살아 있는 비교가 되는 의인들을 박해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이 세대는 해명을 요구받을 것이오.

당신들 율법박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오. 당신들은 지식의 열쇠를 빼앗아 스스로도 지식의 전당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이들도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지식에 의하여 심판받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그 전당의 문을 잠갔소. 왜냐하면 당신들은 백성들이 참 지식, 즉 거룩한 지혜를 배우게 되면 그들이 당신들을 심판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오.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은 그들이 당신들을 심판하지 못하도록 무식한 채로 있는 것을 선호하오.

그리고 내가 지혜의 말씀(the Word of Wisdom)이기 때문에 당신들은 나를 미워하고, 때가 되기 전에 나를 감옥이나 무덤에 가두어 내가 더 이상 말할 수 없게 하고 싶어 하오.

그러나 나는 아버지께서 내가 말하는 것을 즐겨하시는 동안에는 말하겠소. 그리고 나중에는 내 행위들이 내 말들보다 더 많이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공로들(My merits)이 내 행위들보다 훨씬 더 많이 말할 것이고, 세상은 배워 알게 될 것이고, 그래서 세상이 당신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들이 당할 첫째 심판이오. 그 다음에 둘째 심판이 올 터인데, 그것은 당신들 각자가 죽어서 받는 사심판(私審判, individual judgement)이오. 그 다음에 마침내 맨 마지막 심판, 즉 보편심판(the Universal judgement)이 올 것입니다.

당신들은 이 날과 이 날들을 기억할 것이고, 자신들의 무덤들 안에서 하느님을 비웃었고, 첫째이자 주요한 계명 즉 사랑의 계명으로부터 시나이 산에서 받은 마지막 계명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계명에 순종하지 않았던 당신들은, 당신들만은 순박한 사람들의 영혼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환상으로 보여준 무서운 하느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헬카이, 당신이 당신의 집에 아무런 상들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은 당신에게 아무 소용이 없소. 당신들 모두가 집에 조각상들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은 당신들에게 무익한 일이오.

당신들은 당신들의 마음속에 하나의 우상을, 여러 개의 우상들을 가지고 있소. 당신들이 신들이라고 믿는 우상은 당신들의 사욕의 우상들이오. 내 제자들인 너희는 이리 오너라. 가자.”

그분께서는 열두 제자를 앞세우시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신다.

침묵…

그러다가 남아 있는 사람들이 일제히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

“우리는 저자를 박해해야 하고, 잘못을 범하는 현장을 잡아 고소거리를 찾아내야 하오! 우리는 저자를 죽여야 하오!”

다시 침묵이 흐른다.

그럼 다음 그들 중 두 사람이 바리사이들의 증오와 말에 진저리치며 떠난다. 한 사람은 헬카이의 친척이고, 다른 사람은 선생님을 두 번 옹호한 사람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묻는다.

“그럼 어떻게 한다?”

다시 한 번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쉰 목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며 헬카이가 말한다.

“우리는 시몬의 유다를 설득해야 하오…”

“물론이오! 그것 참 좋은 생각이오. 하지만 당신은 그를 모욕했소!…”

“내가 그 문제를 맡겠소. 한나스의 엘르아잘과 내가… 우리가 그에게 덫을 놓겠소.”

예수께서 시몬 보에토스라고 부르신 사람이 말한다.

“몇 가지 약속들을 하고…”

“약간 겁도 주고…”

“돈을 듬뿍 주고…”

“아니오. 많은 돈을 줄 필요는 없고… 많은 돈을 주겠다는 약속들만을…”

“그 다음에에는?”

“‘그러고 나서는’이라는 당신의 말은 무슨 뜻이오?”

“에! 그 다음에는. 다 끝난 다음에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줄 것이냐는 말이오.”

“아무것도! 죽음을. 그렇게 하면…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거요.”

헬카이가 천천히, 그리고 잔인하게 말한다.

“오! 죽음이라…”

“당신은 두렵소? 빠지시오! 만일 우리가 의인인… 나자렛 사람을 죽인다면… 우리는 죄인인 가리옷 사람도 죽일 수 있는 거요…”

망설임이 있다…

그러자 헬카이가 일어서며 말한다.

“한나스가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봅시다… 당신들은… 그가 이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될 거요. 그리고 당신들도 찬성할 거요… 오! 분명히 당신들도 따라오고말고.”

그들 모두는 집주인을 뒤따라 나온다. 집주인이 말한다. “당신들도 따라올 거요… 당신들도 따라올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