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성인열전] 19편.예수 성심의 성인 마르가리타 M. 알라코크 (youtube.com)
성인열전 열 아홉 번째 이야기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오늘의 주인공은 1647년 프랑스 부르군디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자서전에 따르면 5살 때 이미 정결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글라라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심한 류머티즘열로 4년 동안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모르게 기도와 고행을 하며
이 기간이 끝나면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성모님께 맹세했고
그녀는 즉시 건강해졌습니다.
1671년 처음으로 파레 르 모니알 에 있는 성모방문수녀회를 찾아 갔는데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부르심을 느끼고 수도원 에 들어가기를 결심했습니다.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그녀는 결국 수도원에 들어갔고
자신이 성모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을 잊지 않기 위해
세례명에 마리아를 덧붙여 수도명을 받았습니다.
1673년 수도원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던 마르가리타는
예수님께서 성심의 사랑스러운 제자라고 부르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18개월 동안 예수님께서 발현하시어 그녀에게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성심을 열어 보이시며 탄식하셨습니다.
나의 마음은 이 세상의 죄로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마르가리타에게 죄인들의 배은망덕을 보속하라고 부탁하시며
자주 영성체를 하는 것과 특별히 첫째주 금요일에 영성체 할것과
목요일 밤에 성시간을 가지고 상처 입은 성심을 위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체 축일 다음 금요일에 성심의 축일을 만들도록 당부하셨습니다.
마르가리타는 이 메시지를 원장 수녀와 고해 사제에게 보고했고
동료 수녀들에게도 함께 실천하기를 권했지만 그녀의 말은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해받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오해를 받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마르가리타는 포기하지않고 계속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조언자이자 친구가 되어줄
영적 지도자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셨고
이듬해 새로운 고해 사제 콜롱비에르 신부를 보내주셔서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그는 마르가리타의 체험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겪은 것이 신비한 환상이라고 판단한 지역 교회로부터 그녀를 변호했습니다.
이후 다른 예수회 신부들도 이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마르가리타가 전하는 예수님의 요청을
교회 전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콜롱비에르 신부는 마르가리타에게 그녀의 영적 체험을 글로 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녀가 전하는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처음에는 누구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점점 수도원뿐 아니라 프랑스 전역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다 1690년 갑작스런 병환으로 동료 수녀의 보살핌 속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1920년 5월 13일 교황 베네딕토 15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과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낼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성심의 성인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늘 우리도 마르가리타 성녀와 함께 예수님의 상처 입은 성심을 위로해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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