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3서/ 제 1 장 잉태전의 9일 기도(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Skyblue fiat 2017. 1. 28. 15:01

 

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2 편 잉태와 성모의 슬픔

 

제 3서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의 태내에 말씀이 잉태되었다.

이 비밀의 배경. 성모님의 고양(高揚). 엘리사벳을 방문.

세례자요한의 축성. 나자렛에 귀환.

거룩하신 동정녀와 루치펠과의 싸움의 기념

    

1

잉태전의 9일 기도

 

 

  이웃사람들을 성 요셉이 만났었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를 아는 사람은 적었는데 그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이 성모 마리아와 이야기했습니다. 성모 마리아와 이야기한 행복한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의 완전한 거룩함에 성모 마리아로부터 나오는 빛이 자기들을 비춘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그것을 아시고 그 같은 빛을 비추지 말도록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잊혀지고 멸시받는 것을 원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말씀의 잉태까지의 6개월 17일 동안 성모 마리아의 애덕, 겸손, 신심과 베푸는 바쁜 생활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눈에 들었습니다. 인간의 말로 표현하면 하느님은 크게 기뻐하시며 성모 마리아에게 달려와 양손을 뻗으시어 천지개벽 이후의 최대의 기적을 행할 것입니다. 즉 아버지의 독생자가 이 부인의 더러움 없는 태안에 잉태되신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그 때문에 그 전 9일간동안 하느님은 성모 마리아에게 준비시켰습니다.

하느님의 강이 격류가 되어 하느님의 도성 안에 흘러 들어갔습니다. 나는 이 기적을 눈앞에서 보고 인간에게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거룩한 제1일째, 하늘의 왕녀 마리아는 조금 쉰 후에 한밤중에 일어나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 엎드려 정해진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환시로 왕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비밀 특히 창조의 비밀을 익혔습니다. 천지가 하느님의 선()과 관대함의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하느님을 채워드리지 못하는 점, 하느님은 천지창조 전에 영원히 영원하게 빛나고 계신 점을 알았습니다. 많은 비밀이 우리들의 여왕에게 밝혀졌습니다만 우리들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여왕은 모든 자연(공기, , , 금속)이 그 중심에 끌린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느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 인류를 구해 주시도록 염원하였습니다. 이 염원은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를 묶어주는 진홍색 레이스가 됩니다. 독생자가 머물 성전을 준비하기 위해 전능하신 분은 모든 일에 대해서 이 선택된 어머니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제 1일째는 창세기에 써진 제 1일째의 창조에 대해서 가르치셨습니다. 목격한 이상으로 명확하게 성모 마리아는 이해했습니다. 주님이 하늘과 지구를 최초로 만드시고 어느 정도 떨어져있는지, 어느 정도 공간이 있는지, 나락의 표면을 암흑이 어떻게 감싸고 있는지, 주님이 물위에 오시기도 하고 빛을 만드시고 암흑을 나누시고 밤이라 부르시고 제 1일째가 끝난 모습이 성모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지구의 크기, 경도, 위도, 심도, 지옥, 림보(고성소), 연옥, 각각의 장소의 사람들, 여러 나라, 기후, 세계의 분할, 각국의 백성들에 대해 알았습니다.

 

 그 명확함으로 또 마리아는 밑의 하늘, 높은 하늘, 천사들을 제 1일째에 만드셨다는 것, 천사들의 성질, 상태, 다양성, 계급, 의무, 능력과 덕에 대해서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악 천사들과 그들의 추락, 그의 상황과 원인에 대해서 성모 마리아는 알았습니다만 자신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제 1일째 마지막에 주님은 성모 마리아도 지구의 흙에서 만드시고 흙으로 돌아갈 사람들과 같은 성질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만 성모 마리아가 흙으로 돌아간다고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심오한 지식을 받아 겸손의 깊은 바닥까지 성모 마리아는 자기를 낮추고 모든 비참함을 등에 지고 아담의 자손들보다도 더욱 자기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마음속에 깊은 도랑이 생기고 이 도랑이 건물의 기초가 되며 이 건물은 신성(神性)이 인성(人性)에 강림하는 장소가 됩니다. 하느님 어머니의 위엄은 끝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의 겸손도 상응하여 끝이 없는 것이 됩니다.

 

 덕()의 정상에 도달하면서도 성모 마리아는 자신을 그 만큼 낮추었기 때문에 주님은 크게 기뻐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정배인 비둘기여, 인류를 죄에서 구하려는 우리의 희망은 강하다.

우리가 구속을 위한 강림의 때가 몹시 기다려진다. 이 희망의 성취를 위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기도하라. 엎드려 너의 염원을 멈추지 마라. 아버지의 독생자의 잉태를 우리에게 기도하라.” 하늘의 왕녀는 대답했습니다.

 

 “주님,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의 힘과 지혜에 적합한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아, 저의 사랑하는 분, 당신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가 모든 인류에 내리는 것을 만약 제가 방해하거나 한다면 저를 멸망시켜 주십시오. 당신의 축복은 인간의 공덕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인류의 죄는 늘어나고 인류는 당신에게 점점 반항하고 있고 저희들은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의 무한한 자비만이 은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예언자, 선조들과 성인들이 탄식하고 죄인들 모두가 외칩니다. 저는 은혜도 모르는 쓰레기입니다만 당신께 마음속 깊이 간구합니다. 어서 세상을 구하시고 당신께 영광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기도 후에 하늘의 왕녀는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 하루 종일 탄원을 계속했습니다. 땅에 엎드려 십자가 형태를 취하는 일과를 반복하셨습니다.

 

  제 2일째, 한밤중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환시에 의해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나타내시고 창조 제 2일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떻게 해서 물이 갈라지고 그 위에 하늘의 물이라고 하는 수정이 만들어진 것을 성모 마리아는 보았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가장 투명한 빛이 성모 마리아를 채우고 하느님의 선()과 힘을 찬미하도록 마음을 태웠습니다.

하느님과 같이 거룩하게 변모하시고 모든 덕을 영웅적으로 실행했기 때문에 하느님은 마리아를 전능하신 사업에 참가시키고 하늘, 별들, 자연들이 순종하도록 힘을 마리아에게 주셨습니다.

 

  제 3일째, 성모 마리아는 창조 제 3일째의 모습을 공부했습니다. 하늘아래 물이 있고 한 곳으로 흘러 모이고 마른 땅이 나왔습니다. 땅이 신선한 약초와 과일나무를 종자에서 내었습니다. 바다의 넓이, 깊이와 흐름도 성모 마리아는 이해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것들 전부가 인간들에게 쓰이게 될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이해력은 아담과 솔로몬의 그것보다도 더욱 명확했습니다. 의학의 최고 전문가도 성모 마리아와 비교하면 무지한 자와 같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는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지혜 7,21).

 

 제 3일째에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이 인류를 도와 비참한 상태에서 구해내시기 위해 오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 하느님은 하느님 자신의 속성인 어떤 씨앗을 성모 마리아에게 주셨습니다. 이 속성으로 인하여 장래에 성모 마리아가 어머니로서 죄인의 변호자로서 하느님께 중재하게 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참가하는 것은 성모 마리아의 희망이었지만 이 희망이 너무나도 강력했기 때문에 성모마리아는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는 참아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사랑을 위하여 성모 마리아는 자기 자신을 태워서 죽이거나 잘라서 죽이거나 고문으로 죽이거나 몇 번씩이나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무섭고 두려운 죽임은 성모 마리아가 죄인들 대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죽음은 인류가 시작된 이래의 고통에 비교한다면 정말 가치가 없다고 성모 마리아는 생각했고 이날부터 성모 마리아는 친절과 자애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인류에게 자신의 은총을 나누어 주시고 장래에 독생자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 성모 마리아는 전심전력(마음과 힘을 다해)으로 자애하고 친절하고 경건과 관용을 가져야 함을 특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유유상종이란 말처럼 그 어머니에 아드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인성(人性)은 그 아드님에게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 날의 환시에 의해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은 구세주가 세우는 은총의 율법, 은총의 성사, 그것을 위한 새로운 교회 그리고 인류에 대한 선물과 모든 인간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희망을 마리아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성모 마리아의 깊고 광대한 공부가 되고 이것을 상세히 기록하면 몇 권의 책이 되겠지요.

 

 성모 마리아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은총의 보물을 주시고 모든 인류가 영원히 은총 속에 머무르기를 희망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반면 인간들이 맹목적이 되고 신성(神性)을 거부하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구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성모 마리아는 기도, 희생, 겸손, 애덕을 영웅적으로 실행하셨습니다.

 

 4일째, 하늘의 왕녀는 태양과 달이 낮과 밤을 나누고 계절, 월일, 년 수를 나타내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주의 별은 밤을 비추고 낮과 밤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짝이는 천체의 실체, 모양, 크기, 성질과 상태, 운행과 혹성의 유사함과 상이함, 별의 수, 별이 지상의 생물과 무생물에 주는 영향까지도 전부 알았습니다.

 

  제 5일째, 이전과 같이 하느님의 신비한 베일은 차례로 벗겨져 성모 마리아는 새로운 비밀을 발견했습니다. 은총의 더욱 강한 빛이 성모 마리아의 영혼에 들어가 이 천상의 성모 마리아를 더욱 더 하느님과 똑같이 닮게 했습니다.

 

 이날 죄인들은 영원한 말씀의 강림을 늦추는 것임을 알고 왕이신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주님, 무한한 하느님, 인간의 악업은 측량할 수 없다는 것을 저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당신의 보물과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됩니까? 아니요 인간의 악의는 당신의 자비를 조정할 수 없습니다.

 

 천지는 없어져도 당신의 말씀은 영원하십니다(이사 51,6). 예언자를 통해서 당신은 구세주를 보내신다는 약속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다. 당신의 약속이 성취됨에 있어 저도 그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만이 약속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사람이 되시는 것도 당신 마음이십니다. 인류창조의 이유도 당신만이 알고 계십니다. 저희들에게는 속죄의 자격도 공덕도 전혀 없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답하셨습니다. “네 말대로다. 내가 사람이 되고 사람과 함께 산다는 약속은 나의 선의(善意)에서 나온 것이다. 어느 인간의 공덕에 의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배은망덕함은 너무나도 심하여 약속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성모 마리아는 모든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저지르는 소행과 각 사람의 최후를 하느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환시였습니다만,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에 동참하여 중재를 계속하셨습니다. 주님, 영원하신 하느님, 저는 당신의 정의를 선언하고 당신의 사업을 찬미합니다.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과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배은망덕함을 볼 때 저의 가슴이 뭉그러지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원하시는데 소수의 사람들만이 얻고 나머지는 추정 불가능한 정도로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악의(惡意)에 의해 멸망합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죄와 악의를 예견하신 것처럼 독생자가 무한한 가치의 일을 행하시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계십니다. 아드님의 사업은 죄보다도 아주 훨씬 강하십니다.”

 

 하느님은 성모 마리아의 겸손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열렬한 기도에 감동하시어 답하셨습니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정배, 선택된 비둘기여, 너의 기도는 크다. 너에게 준 축복을 부적격자들에게도 줘야 하는가? 나의 친구여, 악인들에게 당연한 대가를 주는 것은 나에게 맡겨라.” 우리들의 강력하고 친절하신 변호자는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저의 주님, 저는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자비가 깊으시고 강하시고 약속을 어기시지 않습니다. 저의 선조 다윗은 당신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주님은 맹세하셨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으신다. 당신은 멜기세덱 같은 영원한 사제입니다(시편 110,4). 그 사제가 올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들을 도와주시기 위해서 희생이 되시도록 기도드립니다. 당신은 약속을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약속할 때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 토론을 할 때 우리들의 왕녀는 뭐라고 하는 이름인지도 여쭐 수가 없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담의 딸입니다. 그곳의 먼지로 하느님의 능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은 답하셨습니다. “이것보다 너는 독생자의 어머니로 선택되었다라고 부르셨다.” 그러나 선택되었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분밖에는 성모 마리아의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영원한 말씀을 보내신다고 하는 명확한 약속이 성모 마리아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약속을 듣고 크게 기뻐한 성모 마리아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이 하느님과 토론해서 이긴 때보다도 더욱 큰 승리를 성모 마리아는 획득했습니다.

 

 하느님은 성모 마리아를 사랑하기 위해서 태내에 들어가 인간의 약함을 몸에 익히게 됩니다. 자신의 죽음보다도 우리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신성(神性)을 숨기신 것입니다. 인간이 구원받은 것의 첫 번째는 성모 마리아의 아드님 덕택, 두 번째는 성모 마리아의 덕택입니다.

 

 이 환시 때 우리들의 위대한 여왕은 창조의 제 5일째를 보았습니다. 하늘 아래의 물이 만들어지고 지상에는 불완전한 파충류가 기어 다니고 날개가 달린 동물이 날고 지느러미가 있는 동물은 수중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동물의 기원, 모습, 생활상태, 습성 등도 보고 모든 동물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생을 끝내는 걸까 하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 환시 후 곧 창조의 제 6일째를 성모 마리아는 보았습니다. 땅에서 동물이 태어났습니다. 물고기와 새보다도 가장 완전한 동물로 중요한 특성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어떤 동물들은 가축이 되고 다른 것은 야생의 상태였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모든 동물에 대한 지배권을 받았습니다.

 

 이성(理性)이 없는 피조물의 창조를 본 후 성모 마리아는 우리의 모습을 닮은 인간을 만들자(창세 1,26)”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흙으로 우리들의 최초의 부모를 만든 모습을 알았습니다. 인간의 신체와 영혼과 모든 기능의 조화, 영혼의 창조와 인체 내 주입과 두 사람의 밀접한 결합을 아셨습니다. 인체의 모든 부분 예를 들면 뼈, 정맥, 동맥, 신경과 관절의 수, 식물의 기능, 성장과 동작도 이해하고, 조화의 붕괴가 병을 일으키는 것도 병의 치료 방법도 익히셨습니다. 모든 것들을 약간의 잘못됨도 없이 이해하신 것은 세계의 모든 전문가 이상으로 천사들조차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주님의 최초의 양친 아담과 하와의 최초의 정의에 있어서 행복한 모습을 성모 마리아께 알려주셨습니다. 두 사람이 교활한 뱀에 의해 어떻게 유혹되었는가(창세 3,1)도 아셨습니다.

 

 두 사람의 죄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인류에 대한 악마의 증오는 얼마만큼 심하게 되었는지도 아셨습니다. 원죄를 자기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우셨습니다. 이 눈물은 주님의 눈에는 매우 귀중했고 우리들의 구원을 확정 지은 것이 되었기 때문에 원죄는 행복한 실수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모 마리아의 준비의 7일째, 하늘의 왕녀는 천사들에 의해 최고로 높은 하늘에 옮겨졌습니다. 거기서 옥좌로부터 목서리가 들려왔습니다.우리의 정배, 선택된 비둘기,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 중에서 선택된 우리의 신부로서 너를 다시 맞고 싶다. 우리의 계획에 알맞은 사람으로서 너를 꾸미고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

겸손한 자들 중에 가장 겸손한 자인 성모 마리아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서 인간에게는 도저히 생각할 수조차 없는 정도로 자기를 낮추셨습니다.

 

 아아, 주님이시여, 당신의 발아래 쓰레기이며, 비천한 당신의 여종은 당신께 바쳤습니다. 아아, 영원하신 선()이시여, 당신의 보잘것없는 이 그릇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명령 받은 대로 2위의 세라핌이 이 천상의 동정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천사들도 함께 보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천사들보다 더욱 하느님의 사랑에 불타고 계십니다. 성모 마리아의 부드러운 사랑과 희망에 감동하신 하느님은 성모 마리아의 순결한 태 안에 오천년 이상이나 연기하셨던 구원을 성취하기로 선언하시려고 하셨습니다만 선언은 좀 더 준비를 하신 후 집행하실 겁니다.

 

 그 준비는 천상의 왕녀가 잉태하신 말씀의 어머니인 것과 동시에 말씀의 잉태를 위하여 가장 중개자가 되시며 에스테르가 이스라엘의 구세주(에스 7,8)였던 것 이상으로 인간의 구세주가 되기 위한 준비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은 자신의 걸작인 성모 마리아를 보시고 너무나 기뻐 마치 춤을 추시듯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정배, 나의 가장 완전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비둘기, 우리에게로 오시오, 네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나는 인간의 창조를 기뻐한다. 너를 우리의 정배, 모든 피조물의 여왕으로서 선택한 이유를 천사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독생자의 영광의 모체가 된 우리의 신부가 나의 기쁨인 것을 잘 알 것이다. 지구 최초의 여왕 하와를 불순종의 이유로 내가 벌한 것과 반대로 지극히 순결하고 겸손하고 자기를 낮추는 성모 마리아에게 최고의 위엄을 줄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극히 거룩한 마리아의 준비의 최종단계는 새로운 성질, 습관과 품격에 있어서 하느님의 살아계신 모습에 가깝게 영원한 아버지와 본질적으로 같은 영원한 말씀이 들어갈 틀이 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지극히 거룩한 성모 마리아라고 하는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보다 더욱 아름답고 순금으로 덮여져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물건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아드님의 어머니는 가능한 한 아버지를 닮아 있습니다.

내가 정말로 경탄하는 것은 천상의 여왕의 겸손과 하느님의 능력의 경쟁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에 의해 점점 더 올라가 하느님 바로 다음의 높은 자리에 도달하고 자기 자신을 낮추고 가장 하급의 피조물 밑에 자기를 두십니다. 전능하신 분이 성모 마리아의 겸손에 주목하시고(루카 1,48). 모든 인류가 복되신 성모 마리아라고 부를 것입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자기 뜻대로 노예근성의 사랑밖에 없는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정배가 될 가치가 없습니다. 보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대의 정배인 하느님이 얼마나 마음이 좋으신지 생각해보십시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느님은 여러 가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위대한 아름다움을 위해 많은 보물을 준비하고 계신 것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보물을 한 사람 한 사람씩 준비하고 계십니다.(시편 31,20).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에 주목하지 않는 것을 변명할 수도 없고 사람들의 배은망덕함도 허락할 수 없습니다.

나의 친애하는 자여, 그대는 주님의 세대원이고 그리스도의 정배입니다.

그대 자신을 위해, 너의 이웃을 위해서 주님을 사랑하고 존경하십시오.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주신 놀라운 은혜를 생각하고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출처: 하느님 뜻의 나라 http://cafe.daum.net/DivineVolition/9QX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