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7권 공생활 셋째 해(하) p328~p337

517. 베타니아와 라자로의 집으로 가시며
1946. 10. 28.
예수께서는 어디서 만나셨는지 내가 알지 못하는 제자 레위, 요셉, 마티아 그리고 요한을 떠나보내시며, 그들에게 새 제자 바르톨마이라고 하는 사도니아를 맡기신다. 이것은 베타니아의 첫 번째 집들이 있는 곳에서 생긴 일이다.
그러자 목자제자들은 새로 온 사람과 그들이 데리고 있던 다른 일곱 사람들과 함께 간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시다가 돌아서서 그분의 사도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그럼 지금 여기서 시몬의 유다를 기다리자…”
“아! 당신께서는 그가 간 것을 알아차리셨군요?”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묻는다.
“저희는 당신께서 그것을 보시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대단히 많았고, 당신께서는 처음에는 젊은이와, 그 다음에는 목자들과 끊임없이 말씀하고 계셨으니까요…”
“나는 그가 떠나갔다는 것을 처음 그 순간부터 보았다. 아무것도 내 지각을 피하지 못한다(Nothing escapes My notice).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몇몇 친한 집들에 가서 만일 유다가 나를 찾는다면 베타니아로 보내달라고 그들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막아주셨으면!”
다른 유다가 입 속에서 불평한다.
예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지만, 그 말을 듣지 않은 척 하신다. 그분께서는 모두가 타대오와 같은 의견임을 보시기 때문에―때로는 얼굴들이 말들보다 더 잘 말한다―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신다.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이렇게 쉬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이 휴식으로 모두가 기운을 차릴 것이다. 그 다음에 트코아로 가자. 날씨는 춥지만 맑아지고 있다. 나는 그 고을에서 복음을 전하겠다. 그 다음에 예리코를 거쳐 다시 올라와 강 건너편으로 가자. 많은 병자가 나를 찾고 있다고 목자들이 나에게 말하기에, 나는 그들에게 출발하지 말고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라는 전갈을 보냈다.”
“그럼 가세.”
베드로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자네는 라자로의 집에 가는 게 기쁘지 않은가?”
토마스가 그에게 묻는다.
“나도 기뻐.”
“그런데 자네의 말투로 보아 자네는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아.”
“그건 라자로 때문이 아니고, 유다 때문이야.”
“베드로야, 너는 죄인이다.”
예수께서 그에게 경고하시며 말씀하신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멋대로 떠나고, 무례하고, 고통거리인 가리옷의 유다는 죄인이 아닙니까?”
베드로가 더 이상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기며 말한다.
“그는 죄인이다. 그러나 그가 죄인이라 해도, 너는 죄인이 되면 안 된다. 우리 중 누구도 죄인이어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그를 구속하기 위하여 무엇을 했는지 우리에게 설명하라고 요구하실 거라는 것을 기억해라. 나는 우리에게 요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를 너희에게 맡기시기 전에 나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
“아우님, 그럼 당신께서는 성공하기를 바라십니까? 저는 그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신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당신께서는 그 사람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나 그 나머지는 제가 당신께 말씀드리지 않은 편이 더 낫습니다.”
타대오가 말한다.
“사실 침묵할 줄 아는 것은 큰 성덕이다. 그러나 너는 한 마음의 미래를 다소간 정확하게 예지하는 것이 그 마음을 파멸에서 구해내기 위하여 끝까지 인내해야 하는 의무를 아무에게도 면제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바리사이들의 숙명론(fatalism)에 빠지지 마라. 그들은 운명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일어나야 하고, 운명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아무것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런 추론으로 자기들의 죄들을 정당화하고 있고, 나에 대한 그들의 최종적인 증오의 행위도 정당화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자주 한 영혼이 빠져 들어가고 있는 늪에서 그를 구출해내시기 위하여 구역질과 의분과 정당화될 수 있는 반감을 극복하는 한 마음의 희생을 기다리신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자주 하느님, 전능하신 분, 모든 것이신 분께서는 한 영혼을 단죄하실지, 단죄하지 않으실지 결정하시는 데 있어 아무것도 아닌 한 사람이 하나의 희생, 한 번의 기도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기다리신다.
한 영혼을 구하려고 애쓰고, 그것을 구하기를 바라는 데 있어 늦는 법은, 너무 늦는 법은 결코 없다.
나는 너희에게 그것의 증거를 보여주겠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죄인과 그 죄인을 위하여 염려하는 의인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의 첫 번째 심판에 나타나려 할 때에도 사람은 항상 구원하거나 구원받을 수 있다.
잔과 입술 사이에는 항상 죽음의 여지가 있다고 격언은 말한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말한다. 임종의 고통의 끝과 죽음 사이(between the extremity of agony and death)에는 항상 자기 자신이나 우리가 용서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하여 용서받을 시간이 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이제 육중한 대문에 이르러 큰소리로 하인을 불러 문을 열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안으로 들어가셔서 라자로의 안부를 물으신다.
“오! 주님! 보십시오. 저는 포도주와 송진과 함께 끓여 저희 주인님을 위한 목욕물을 만들기 위하여 월계수와 녹나무 잎들과 사이프러스 열매와 다른 나뭇잎들과 향내 나는 열매를 따러 갔다가 막 돌아오는 길입니다. 그분의 몸은 살이 조각조각 떨어지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약한 악취가 납니다. 당신께서 오셨지만, 그분들이 당신을 들어오시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기조차 듣지 못하게 하려고 하인은 목소리를 죽여 속삭인다.
“더 이상 종기들을 숨길 수 없는 지금 여주인들은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두려워서요… 아시지요… 라자로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계시지 않거든요… 그리고 만일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기뻐할 것입니다. 오! 온 집안의 두려움인 것을 제가 생각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옳네. 두려워하지 말게. 그런 불행은 생기지 않을 걸세.”
“그렇지만… 그분이 나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의 기적이나…”
“그는 낫지 않을 걸세. 그러나 그것은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데 이바지할 걸세.”
하인은 실망한다…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의 병을 고쳐주시지만 여기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다!… 한 번의 한숨만이 그의 생각을 나타낼 뿐이다. 마침내 그가 말한다.
“저는 여주인들에게 가서 당신께서 오셨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라자로의 병세에 관심을 보이는 사도들에게 둘러싸이시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정을 알리시자 그들은 비탄에 잠긴다.
그의 두 여동생들이 막 도착한다. 서로 다르게 생겼지만, 아름답고 건강한 그들이 심적 고통과 라자로의 침상 곁에서의 장기간의 밤샘으로 인하여 초췌해진 것 같다. 창백하고, 초라하고, 수척하고, 전에는 그렇게도 생기발랄했었던 두 사람의 눈은 지쳐 있고, 반지도 팔찌도 착용하지 않고, 짙은 잿빛 옷을 입고 있는 그들은 여주인들이라기보다 하녀들처럼 보인다.
그들은 예수께 그들의 눈물만을 드리기 위하여 그분에게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무릎 꿇는다. 체념한 말없는 눈물이 안의 샘에서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내린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가신다. 마르타는 두 손을 내밀며 속삭인다.
“주님,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사실 지금 저희는 나병에 대한 율법을 어겼지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 하느님, 저희는 우리 라자로 오빠에게 그런 규정을 적용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발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저희는 끊임없이 온통 종기만을 만지기 때문에 부정하니까요.
저희만이 부정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다른 모든 사람들은 저희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모든 것을 문 앞에 갖다놓게 하여 저희가 그것을 가져다가 저희의 오빠의 옆방에서 씻고 태우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손들을 보십시오. 이것들은 하인들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꽃병들을 위하여 저희가 쓰는 생석회에 부식되어서 이렇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하면 죄가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마르타가 운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막달라의 마리아가 탄식하며 말한다.
“저희는 사제를 모셔 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가 더 죄가 큽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것이 이스라엘에서 저주받은 무서운 병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반대하니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몹시 미워하기 때문에 그들은 이것이 나병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당신의 사도 시몬은 그보다 훨씬 덜한 것으로도 나병환자라고 선고받았었으니까요.”
“마리아야, 너는 사제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다.”
마르타가 흐느끼면서 말한다.
“그래. 하지만 언니는 내가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확신하기 위하여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지. 주님, 저는 힌놈 골짜기로 가서 그곳을 다 돌아다녔고, 실로암과 엔 로겔 근처의 모든 무덤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하녀처럼 옷 입고, 베일을 쓰고 새벽부터 음식과 약을 탄 물과 붕대와 옷을 가지고요.
저는 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제가 하는 맹세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나병환자들의 상처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끔찍한 것을 보기를 원하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바위들 끝에 제 선물들을 갖다놓고 보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위에 있고 저는 멀리 아래 있고, 그들은 놀라고 저는 진저리를 치면서, 그들도 울고 저도 울면서, 저는 보고, 또 보았습니다.
저는 비늘들과 딱지들과 종기들과 부식된 얼굴과 고슴도치 털보다 더 뻣뻣한 센머리, 고름이 배어나오는 눈, 치아들이 보이는 뺨, 살아 있는 몸 위에 달려 있는 두개골, 괴물의 발톱들이 되어버린 손, 옹이투성이의 나뭇가지 같은 발… 악취, 소름끼치는 것, 썩은 것을 보았습니다.
오! 만일 제가 육체를 숭배하여 죄지었다면, 만일 제가 시각, 후각, 청각, 촉각으로 아름다운 것, 향기로운 것, 조화로운 것, 부드럽고 매끄러운 것을 즐겼다면, 오! 저는 당신께 제 오관이 그 끔찍한 광경을 본 고행으로 인하여 깨끗하게 되었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두 눈은 그 괴물들을 봄으로써 남자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잊었고, 제 두 귀는 인간의 목소리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들을 듣고 지난날의 남성적인 목소리들에서 누렸던 과거의 향락을 속죄했습니다. 제 몸은 떨렸고, 제 후각은 반발했고… 저 자신에 대한 숭배의 모든 찌꺼기들이 죽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우리가 죽은 후에 어떻게 될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라자로 오빠는 나병환자가 아니라는 확신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손상되지 않았고, 오빠의 머리카락과 털이 난 그의 신체부위들은 모두 말짱하고, 종기들도 다릅니다. 그는 나병환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마르타 언니가 제 말을 믿지 않고, 오빠가 부정하지 않다고 확신하게 하여 그를 위로해주지 않기 매문에 저는 괴롭습니다. 아시겠어요?
당신께서 와 계시는 것을 그가 아는 지금, 그는 당신을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당신을 뵙기를 원치 않습니다. 제 언니의 어리석은 두려움이 오빠에게서 당신의 위로마저 박탈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기의 열정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분노한다. 그러나 복받쳐 올라오는 설움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마르타를 보고는 갑자기 그녀의 분노가 풀려 언니를 껴안고 입 맞추며 말한다.
“오! 마르타 언니! 용서해줘! 괴로움으로 인하여 내가 옳지 못하게 됐어! 내가 언니와 오빠를 설득하고 싶어 하는 건 내가 두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가엾은 내 언니! 우리는 정말 불쌍한 여자들이야!”
“자, 자, 그렇게 울지 마라. 너희에게는 너희 자신들과 라자로를 위하여 평화와 서로간의 동정이 필요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라자로는 어느 모로도 나병환자가 아니다.”
“오! 주님, 오빠에게 가서 보십시오. 오빠가 나병환자인지 누가 당신보다 더 잘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마르타가 애원한다.
“그는 나병환자가 아니라고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
“당신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오빠를 보지 않으시고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네가 고통 중에 있고 마치 실성한 사람과 같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너를 용서해주신다! 나는 너희를 안타깝게 여겨 그를 보러 가서 그의 종기들을 들쳐보고…”
“그리고 당신께서는 그 병들을 고쳐주실 거지요!”
마르타가 일어서면서 외친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너희에게 여러 번 말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나병환자들에 대한 율법 규정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여 너희의 정신에 평화를 주겠다. 가자.”
그분께서는 그분의 사도들에게 그분을 따라오지 말라고 눈짓하시면서 앞장서서 집을 향하여 가신다.
마리아는 앞장서서 달려가 문 하나를 열고 뛰어서 복도를 지나 작은 안마당으로 통하는 다른 문을 열고 몇 걸음 걸어간 다음 대야들과 작은 꽃병들과 물병들과 붕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어두컴컴한 방으로 들어간다…
향료들의 냄새와 썩는 냄새가 섞인 냄새가 느껴진다. 첫 번째 문 맞은편에 문 하나가 있는데, 마리아가 그 문을 열면서 밝고 기쁜 목소리를 내려고 안간힘을 쓰며 외친다.
“선생님께서 오셨어요. 사랑하는 내 오빠, 그분께서는 제 말이 옳다고 당신에게 말씀하시려고 오셨어요. 힘을 내고 웃으세요. 우리의 사랑이자 평화이신 분께서 들어오고 계시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자기 오빠에게로 상체를 숙이고, 그를 베개에 기대 앉히고, 향신료의 냄새에도 불구하고 종기투성이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는 신경 쓰지 않고 그에게 입 맞춘다. 그녀는 여전히 상체를 숙인 채로 오빠의 몸을 정돈하려고 하는데, 예수의 부드러운 인사가 방에 울려 퍼진다. 그러자 희미한 빛이 들어오던 그 방이 하느님의 현존으로 인하여 밝아지는 것 같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두렵지 않으십니까? 저는…”
“당신은 환자요! 다른 무엇도 아니오. 라자로, 이해할 수 있는 조심성의 감각으로 매우 광범위하고 매우 엄격한 규칙들이 정해졌소. 어떤 경우에는 예컨대 전염병의 경우에는 무모한 것보다는 지나치게 조심성 있는 편이 더 낫소 그러나 나의 가엾은 친구여, 당신은 전염성이 없고, 부정하지 않소. 그래서 사실 나는 내가 이렇게 당신을 포옹해도 내 형제들에 대한 조심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소.”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야윈 몸을 품에 안으시고 그에게 입 맞추신다.
“당신께서는 참으로 평화이십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아직 저를 보지 못하셨습니다. 지금 마리아가 그 소름끼치는 것을 보여드릴 겁니다. 주님, 저는 이미 시체입니다. 저는 제 동생들이 어떻게 이것을 견뎌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다리의 정맥류 가까이의 종기들이 어찌나 끔직하고 비위에 거슬리는지 나도 그것을 모르겠다. 마리아의 아름다운 손들이 부드럽게 그것들을 마사지하는 동안에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오빠의 병은 오빠의 동생들에게는 장미꽃들이예요. 다만 오빠가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가시가 있는 장미꽃들이지요. 자, 선생님. 보셔요. 나병은 이렇지 않아요!”
“나병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중병이고, 당신을 쇠약하게 하고 있소. 그러나 이것은 위험하지 않소. 당신의 선생의 말을 믿으시오. 마리아야, 덮어라, 나는 보았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오빠를 만지지는 않으실 작정이십니까?”
마르타는 끈질기게 바라면서 한숨지으며 말한다.
“그것은 불필요하다. 혐오감 때문이 아니라 종기들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이다.”
마르타는 더 이상 조르지 않고, 향료를 가미한 포도주 또는 식초가 들어 있는 대야 위로 상체를 숙이고, 린넨 천들을 거기 담갔다가 자기의 동생에게 건네준다. 말없는 눈물이 불그스름한 액체에 떨어진다…
마리아는 불쌍한 다리들을 싸매고, 시체의 발처럼 움직임이 없고 누르스름한 발을 다시 담요로 덮어준다.
“당신께서는 혼자 오셨습니까?”
“아니오, 가리옷의 유다만 빼놓고는 모두 같이 왔소. 유다는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데, 올 거요… 혹시 내가 이미 떠났다면 그를 베타바라로 보내시오. 나는 거기 있을 테니까요.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라고 그에게 말해주시오…”
“당신께서는 곧 떠나려 하시는군요…”
“나는 곧 다시 오겠소. 성전봉헌 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았소. 나는 그 기간 동안 당신과 함께 있겠소.”
“저는 등불 명절에는 당신을 모실 수 없겠군요…”
“그날 나는 베들레헴에 있을 것이오. 나는 내 요람을 다시 보아야 하오…”
“당신께서는 슬프십니다… 저도 압니다… 오!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나는 슬프지 않소. 나는 구속자요… 그러나 당신은 피곤하오. 내 소중한 친구여, 깨어 있으려고 애쓰지 마시오.”
“당신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무시오. 우린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 거요…”
예수께서는 소리 없이 물러나 나오신다.
“선생님, 당신께서도 보셨지요?”
그들이 마당으로 나오자, 마르타가 묻는다.
“그래, 나는 보았다. 나의 가엾은 제자들… 나도 너희와 함께 운다… 그러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털어놓는다만, 내 마음에는 너희 오빠보다 훨씬 더 많은 상처들이 있다. 고통이 내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며 두 자매를 어찌나 깊은 슬픔을 가지고 바라보시는지, 그들은 예수님의 고통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고통을 잊을 지경이다. 자신들이 여자들이기 때문에 그분을 포옹할 수는 없으므로 그들은 그분의 두 손과 옷에 입 맞추고, 다정한 여동생들처럼 섬기는 것으로 자제한다. 그들은 작은 방에서 그분을 애정으로 섬기며 자신들의 애정으로 그분을 압도한다.
사도들의 큰 목소리들이 마당 너머에서 들려온다… 나쁜 제자의 목소리만 빼놓고 모든 목소리들이. 예수께서 들으시며 한숨을 쉬신다. 그분께서는 도망자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한숨을 쉬신다.
518. 트코아로 가시며. 늙은 엘리안나
1946. 10. 29.
그들이 다시 출발할 때도 그들은 여전히 열한 명이다. 두 자매와 작별인사를 하시는 예수의 슬픈 얼굴 주위의 생각에 잠긴 충격 받은 열한 얼굴이다. 예수께서는 잠깐 생각하시더니 열성당원 시몬과 바르톨로메오에게 명하신다.
“너희는 여기 남아 있어라. 너희는 트코아의 시몬의 집이나, 예리코 근처의 니까의 집이나 베타바라로 나를 찾아오너라. 그가 오면 그렇게 해라. 그리고… 사랑(Charity)을 섬겨라. 내 말 알아들었느냐?”
“염려하지 마십시오, 선생님. 저희는 어느 모로도 저희의 이웃에 대한 사랑을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
바르톨로메오가 그분께 장담하며 약속한다.
“그가 어떤 시간에 도착하든 즉시 출발해라.”
“저희는 당신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믿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열성당원이 말한다.
그들은 서로 입 맞춘다. 한 하인이 대문을 닫고 예수께서 떠나가시는 동안에 두 사도들은 두 자매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예수께서 혼자 앞서 가시고, 베드로는 그분의 뒤에서 마태오, 알패오의 야고보 사이에서 가고, 그들 다음에는 필립보가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간다. 맨 끝에는 다른 사람들만큼이나 말없는 토마스와 유다 타대오가 간다.
그러나 나는 잘못 표현했다. 베드로도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의 두 동행은 몇 마디 말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둘 사이에 있는 그는 말하지 않는다. 그는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간다. 그는 자기가 밟고 지나가는 돌들과 풀과 말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 같다.
맨 뒤의 두 사람도 거의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 유일한 차이는 다음과 같다. 토마스는 작은 버드나무 가지를 들여다보는 데 골몰해 있는 것 같다. 그는 이파리를 하나씩 뜯어낸 다음에 마치 그가 한쪽 면의 연푸른색과 반대 면의 은빛을 연구하거나 그 망상조직의 맥들을 연구하려는 듯 이파리 하나하나를 들여다본다. 유다 타대오는 똑바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가 그들이 한 산의 산등성이를 넘은 다음에 새벽의 평야의 꽤 희미한 빛 속에 펼쳐지는 경치를 바라보는지, 아니면 머리 위에 12월의 따뜻한 햇볕을 맨머리로 즐기시려는 듯 겉옷을 뒤로 젖히신 예수의 금발 머리만을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토마스의 작업과 유다 타대오의 지평선 또는 선생님을 살펴보는 일이 동시에 끝난다. 유다 타대오가 눈을 내리뜨고 자기의 동행을 보려고 머리를 돌리는데, 토마스도 작은 가지를 채찍처럼 만들고 나서 타대오를 보려고 눈을 든다. 날카로우면서도 동시에 다정하고 침울한 시선이 그와 유사한 시선을 만난다.
“여보게, 이렇게 됐네! 바로 이렇게 됐어!”
토마스가 마치 한 회화를 끝내듯이 말한다.
“그래, 이렇게 됐네. 그리고 내 고통은 매우 크네… 게다가 친척에 대한 내 사랑도 관련되어 있으니…”
“나는 이해하네. 그러나… 자네는 마음에 애정의 고통이 있어. 하지만 나는 어떨 것 같은가? 나에게는 나 자신을 괴롭히는 가책이 있어. 그런데 그건 훨씬 더 고통스러운 거야.”
“가책이라고? 자네에게는 가책할 이유가 없네. 자네는 착하고 충실하네. 예수께서는 자네를 만족하게 생각하시고, 우리도 자네에게 분개해야할 어떤 이유도 가지고 있지 않네. 그런데 자네는 어떻게 해서 그런 가책의 느낌을 가지고 있나?”
“한 가지 추억 때문에. 내가 성전에 나타나신 새 라삐를 따르기로 결정한 날의 추억이네… 유다와 나는 서로 가까이 있었는데, 우리는 선생님의 행동과 말씀에 감탄했다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찾기로 결정했었네…
나는 유다보다 확고하게 결심했었고, 그래서 나는 거의 그를 이끌었어. 그 사람은 반대로 말하지만, 사실이 그래. 이게 내 가책의 원인이야. 그에게 오라고 간청한 것 말이야… 나는 예수께 끊임없는 고통을 가져다드렸어.
그렇지만 나는 유다가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었네… 그래서 나는 그가 유용할 거라고 생각했었어. 나는 다윗과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이스라엘의 왕, 어떻든 왕… 그분께서는 그분은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왕밖에 생각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처럼 어리석었었네!…
그래서 나는 유용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그가 제자들 가운데 있기를 열망했었네!… 나는 그렇게 바라고 있었어.
나는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깨닫네. 나는 예수께서 그를 즉시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그분을 찾지 말라고 그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분께서 얼마나 옳으셨는지 점점 깨닫게 돼… 내가 자네에게 말하네만, 그게 내 가책의 원인이야! 가책! 저 사람은 좋지 않아.”
“그는 좋지 않네. 그러나 스스로 가책의 기회들을 만들어내지 말게. 자네는 악의로 행동하지 않았어. 따라서 자네에게는 죄가 없네. 내가 자네에게 장담하네.”
“자네는 정말로 그렇게 확신하나? 아니면 자네는 나를 위로하려고 그렇게 말하고 있나?”
“그것이 사실이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걸세. 토마스, 더 이상 과거는 생각하지 말게. 그건 과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 않네…”
“그렇게 말하기는 쉬워! 그렇지만 곰곰 생각해보게! 만일 나 때문에 선생님께서 어떤 불행들을 당하신다면… 나는 마음이 아프고, 내 마음은 의혹으로 가득 차 있네. 나는 동료를 판단하고 있고, 내 판단이 자비롭지 않기 때문에 나는 죄인일세. 그리고 나는 내가 선생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기 때문에 죄인이야… 그분께서는 유다를 용서하시거든… 자네는… 자네의 형제의 말을 믿나?”
“나는 그것만을 빼놓고는 다 믿네. 그러나 괴로워하지 말게. 우리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네. 몹시 염려하며 저 사람에 대하여 좋게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베드로도, 어린 새끼양보다 더 온유한 안드레아도, 우리 중에서 어떤 죄인에게도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 유일한 사람인 마태오도, 그리고 참으로 사랑과 순결로 가득 차 있어 다른 것을 받아들일 자리가 없기 때문에 악이나 악덕을 두려워하지 않는 참으로 운이 좋은 몹시 다정하고 순결한 요한도.
그리고 내 형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나는 예수에 대하여 말하고 있어. 그분은 분명히 그것과 함께 다른 생각들, 그래서 유다를 데리고 있어야 할 필요성을 보고 계실 거야… 그를 착하게 만들려는 모든 시도가 허사가 될 때까지 말일세.”
“맞아.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사람은 너무 많은… 그 사람은… 요컨대 내가 자네에게 말하지 않아도 자네는 알아듣지. 그 사람은 어디까지 갈까?”
“나는 모르겠어… 아마 그는 우리를 떠날 수도 있고… 어쩌면 그는 예수와 히브리 세계와의 싸움에서 누가 더 강한지를 보기를 기다리며 남아 있을지도 모르지…”
“그 밖에 다른 것은? 자네는 그가 이미 두 주인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건 확실해.”
“그리고 자네는 그가 선생님께 완전한 타격을 입히기 위하여 더 다수인 쪽을 섬길 수도 있다고 염려하지는 않나?”
“아니야, 나는 그런 염려는 안 해. 나는 그를 좋아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가… 그러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네. 적어도 지금 당장은 그러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어느 날 군중이 선생님을 지지하는 것을 멈춘다면, 나는 틀림없이 그것을 염려할거야. 반대로 만일 민중이 환호하면서 그분을 우리의 왕이자 지도자로 축성한다면, 나는 유다가 그분을 위하여 모든 사람을 버릴 것이라고 확신하네. 그는 이기적인 이용자(an exploiter)야… 하느님께서 그를 제지하시어 예수와 우리 모두를 보호해주시기를 바라네!…”
그 두 사람은 자신들의 속도를 늦추어 자신들의 동행들로부터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그들과 합류하려고 빨리 걷기 시작한다.
“자네들은 뭐하고 있었나?”
마태오가 묻는다.
“선생님께서 자네들을 찾으시던데…”
토마스와 타대오는 걸음을 재촉하여 예수께 간다.
“너희는 무엇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느냐?”
예수께서 그들을 응시하시며 물으신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본다. 그들은 그분께 말씀드려야 할까? 말씀드리지 말아야 할까? 솔직성이 이긴다.
“유다에 대해서요.”
그들이 함께 말한다.
“나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의 솔직성을 시험하기를 원했다. 만일 너희가 거짓말했다면, 나는 슬퍼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하여 더 이상 말하지 마라. 특히 그런 식으로는. 너희가 말할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참으로 많다. 그런데 왜 매우, 너무 물질적인 것을 생각하느라 항상 자기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뜨리느냐?
이사야는 말한다. ‘콧구멍에 숨만 붙어 있는 사람을 더 이상 믿지 마라.’
(다음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그를 분석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의 영혼을 보살펴주어라.’ 그의 안에 있는 짐승, 그의 괴물이 너희의 주의와 너희의 판단을 끌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고 능동적인 사랑을 가지고 그의 영혼을 사랑해라. 그를 붙잡고 있는 괴물로부터 그를 구해내라. 너희는 알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다른 일곱 사도들을 부르신다.
“너희 모두는 이리로 오너라. 너희 모두가 마음속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말하려는 것이 너희 모두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너희가 다른 누구를 통해서보다 가리옷의 유다를 통하여 더 많이 배운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사도직에 있어 많은 유다들과 극소수의 예수들을 만날 것이다. 그 예수들은 친절하고, 착하고, 깨끗하고, 충실하고, 순종적이고, 조심성 있고, 탐욕이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아주 적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와 너희의 추종자들과 너희의 후계자들은 세상의 길에서 얼마나 많은 가리옷의 유다들을 만나겠느냐! 선생이 되고 알기 위하여 너희는 이 학교에 다녀야 한다…
그는 자기 결점들과 함께 사람이 무엇인지를 너희에게 보여준다. 반면 나는 사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너희에게 보여준다. 똑같이 필요한 두 본보기이다. 너희는 두 가지를 다 잘 알아서 전자를 후자로 바꾸려고 힘써야 한다… 그리고 내 참을성이 너희의 준칙이 되어야 한다.”
“주님, 저는 큰 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분명히 큰 본보기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죄인이었던 만큼은 죄인이 아닌 유다가 제가 회개했던 것처럼 회개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교만입니까?”
“아니다. 마태오야, 그것은 교만이 아니다. 너는 그렇게 말함으로써 두 진리를 명예롭게 한다. 첫째는 ‘사람의 착한 뜻은 신적인 기적들을 행한다’는 말이 진실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네가 그것에 대하여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때부터 하느님께서 너를 무한히 사랑하셨는데, 그분께서는 영웅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네 능력을 아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다.
너는 두 가지 힘들 즉 네 뜻과 하느님의 사랑의 열매이다. 나는 네 뜻을 첫자리에 놓고 있다. 왜냐하면 네 뜻이 없었다면 하느님의 사랑은 무익했을(vain) 것이고, 무기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저희의 뜻 없이도 저희를 회개시키실 수 없을까요?”
알패오의 야고보가 묻는다.
“물론 하실 수 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얻어진 회개를 견지하는 데는 사람의 의지가 여전히 요구될 것이다.”
“그럼 유다에게는 그런 의지가 당신을 알기 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군요…”
필립보가 충동적으로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웃고, 어떤 사람들은 한숨을 쉰다.
예수 혼자만이 부재중인 사도를 변호하신다.
“그렇게 말하지 마라! 그는 그런 의지를 가졌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육체의 나쁜 법이 때때로 그 뜻을 압도한다. 그는 병자다. 그는 가엾은 병든 형제다. 모든 가정에 약하거나 병든 사람, 가족의 고통거리, 걱정거리, 짐이 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연약한 아이가 그의 어머니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지 않느냐? 불행한 어린 동생이 자기 형들에게 가장 많은 보살핌을 받지 않느냐? 아버지가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그가 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에게 느끼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병약함이 덜 지루하게 하기 위하여 자기의 접시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그 아이에게 주지 않느냐?”
“그것은 사실입니다.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제 쌍둥이 여동생이 어렸을 때 약했습니다. 제가 모든 힘을 가졌었습니다. 그렇지만 온 집안 식구의 사랑이 그 애를 어찌나 떠받들어주었던지, 지금 그 애는 풍만한 아내이자 어머니입니다.”
토마스가 말한다.
“바로 그것이다. 너희가 육친의 허약한 형제에게 할 것을 너희의 영적인 형제에게 해라. 나는 한 마디의 질책도 하지 않겠다. 나보다 더 엄격하지 마라. 너희의 참을성 있는 사랑이 대항할 수 없는 가장 날카로운 질책이다. 나는 트코아에 마태오와 필립보를 남겨놓아 유다를 기다리게 하겠다… 마태오는 자기가 죄인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필립보는 자기가 아버지라는 것을 기억해라…”
“예, 선생님. 저희는 명심하겠습니다.”
“예리코에서는, 만일 유다가 그때까지도 우리와 합류하지 않는다면, 나는 안드레아와 요한을 남겨놓겠다. 이 두 사람은 하느님의 무상의 선물들이 모든 사람에 똑같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저기 길에서 비틀거리고 있는 저 노인에게 가보아라. 도시가 보인다. 너희가 주는 돈으로 그는 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 저희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갔습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그 자매들도 저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시몬아, 네 말이 옳다. 그 자매들은 고통으로 인하여 망연자실해 있고, 우리도 그들처럼 멍해져 있다.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우리는 약간의 빵을 가지고 있지. 우리는 젊고 튼튼하니 그 빵을 노인에게 주어 그가 길에서 쓰러지지 않게 하자.”
그들은 자기들의 배낭을 뒤져 몇 조각의 빵들을 모아서 노인에게 준다. 노인은 놀라 그들을 쳐다본다.
“드십시오, 드세요!”
예수께서 그를 격려하시며 말씀하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그분의 수통의 물을 마시게 하시며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노인에게 물으신다.
“트코아요. 내일 큰 장이 섭니다. 그러나 저는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당신은 홀몸이십니까?”
“홀몸인 것보다 더하지요… 제 아들이 나를 집에서 내쫓았답니다…”
노쇠한 목소리가 가슴을 저민다.
“어르신께서 하느님의 자비를 믿을 줄 아신다면, 그분께서는 그분의 나라의 문을 당신에게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메시아의 자비도요. 그러나 제 아들은 메시아를 가지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을 사랑하는 자기의 아비를 미워할 정도로 그분을 미워하는 그 애는 메시아를 가질 수 없을 테니까요.”
“그 때문에 그가 당신을 내쫓았습니까?”
“예, 그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애가 메시아를 박해하는 사람들과의 우정을 잃지 않으려고 그렇게 한 겁니다. 그 애는 자기의 증오가 혈육의 목소리를 능가할 정도로 그들의 증오보다 크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기를 원했던 겁니다.”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로군요.”
그들 모두가 말한다.
“만일 제가 제 아들과 같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더 소름끼치는 일일 겁니다.”
노인이 격렬하게 말한다.
“그런데 그 아들은 누굽니까? 만일 제가 제대로 알아들었다면 그는 권력과 권위를 가진 사람인 것 같은데요…”
토마스가 말한다.
“여보시오. 죄지은 자기 아들의 이름을 말하여 자기의 아들이 업신여김을 받게 하는 사람은 아비가 아닐 거요. 저는 제가 제 아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열심히 일하여 집안의 재산을 늘려주었는데도 춥고 배고프다는 말을 해야겠어요. 그러나 저는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요. 제가 유다인이고 제 아들도 유다인이니 저희는 같은 민족이지만,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보세요. 그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의인이신데, 하느님께 아무것도 청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께서 친절하게 물으신다.
“그분께서 제 아들의 마음을 만지셔서 제가 믿는 것을 그 애도 믿도록 이끌어달라고 청합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하여, 당신 자신만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청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분을 만나게 해주십사고, 나는 그분을 공경하고 나서 죽게 해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돌아가신다면, 당신은 더 이상 그분을 보지 못하시게 될 텐데요. 당신은 림보에 계실 테니까요…”
“잠시 동안뿐일 겁니다. 당신은 라삐시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눈이 잘 안 보입니다… 제 나이도 그렇고… 눈물을 많이 흘리고 굶주려서도 그렇고… 그러나 저는 당신의 허리띠의 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만일 당신이 훌륭한 라삐시라면 당신도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달으실 것입니다. 이사야가 말하는 그때 말입니다.
우리가 건강으로 회복되고 영원하신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도록 어린양께서 세상의 모든 죄들을 짊어지시고, 우리의 모든 악들과 고통들을 짊어지시기 위하여 꿰뚫리시고, 제헌되실 시간이 오려고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영혼들에게도 평화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하느님의 자비를 신뢰하면서 그것을 바랍니다.”
“당신은 그 선생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명절 때 몇 번 성전에서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들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키가 작은데다가 늙어서 더 작아졌고, 아까 말한 대로 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일 제가 군중 가운데 있으면 제 앞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저는 볼 수 없고, 만일 제가 군중 바깥에 멀리 있으면 거리 때문에 저는 볼 수 없습니다. 오! 저는 그분을 뵙고 싶습니다. 적어도 한 번만이라도요!”
“어르신, 당신께서는 그분을 보시게 될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만족시켜주실 겁니다. 그런데 당신은 트코아에서 가실 데를 가지고 계십니까?”
“없습니다. 저는 어떤 회랑 밑이나 문어귀에서 머무를 것입니다. 지금 저는 그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저와 함께 가십시다. 저는 착한 이스라엘 사람 한 명을 압니다. 그는 어르신을 갈릴래아의 선생 예수의 이름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도 갈릴래아인이시지요. 당신의 억양으로 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피곤하십니까? 우리는 이미 첫째 집들 근처에 왔습니다. 당신은 곧 쉬실 수 있게 되실 것이고, 식사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상체를 숙여 베드로에게 무언가를 말씀하시자 그는 옆으로 비켜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분께서 말씀하신 것을 말해준다. 나는 그가 말하는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 다음에 베드로는 잰 걸음으로 걸어 알패오의 두 아들들과 요한과 함께 시내로 들어간다. 그분께서는 그 불쌍한 노인의 걸음에 맞추어 걸으시며 다른 사도들과 함께 베드로를 따라가신다. 노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데 그는 완전히 기진맥진하여 뒤처져서 안드레아, 마태오와 함께 간다.
시내는 텅 비어 있는 것 같다. 정오의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식사하느라고 집안에 있다. 그들이 몇 미터쯤 가자 베드로가 온다.
“주님, 됐습니다. 당신께서 노인을 데려 오시기 때문에 시몬이 그분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당신께서 자기를 생각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답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주님을 찬미하자! 이스라엘에는 여전히 의인들이 있구나. 이 노인이 그중 한 분이고, 시몬은 다른 한 사람이다. 여전히 착하고, 자비롭고, 주님께 충실한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그토록 많은 쓰라림을 보상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이 의인들로 인하여 하느님의 정의가 진정될 수 있기를 바라게 해준다.”
“그렇지만… 틀림없이 어떤 유력한 바리사이의 우정을 잃지 않으려고 자기의 아버지를 집에서 내쫓는 아들은!…”
“당신에 대한 그들의 증오는 그 정도까지 이를 수 있군요! 저는 충격 받았습니다!”
필립보가 말한다.
“오! 너희는 그런 것보다 훨씬 더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더한 것이라고요?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내쫓기는 아버지보다 더한 무엇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의 죄는 엄청난 것입니다!…”
“자기들의 하느님에 대한 한 민족의 죄는 더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노인을 기다리자…”
“저분의 아들은 도대체 누굴까?”
“바리사이일 테지!”
“산헤드린 위원일 거야!”
“라삐일 거야.”
의견들이 분분하다.
“한 불행한 사람이다. 알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은 그가 자기의 아버지를 쳤지만 내일은 나를 칠 것이다. 너희는 버릇없는 아들처럼 떠나간 유다의 죄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나는 이 배은망덕한 아들, 자기의 하느님께 죄를 짓는 이 히브리인을 위하여 그가 자기의 소행들을 고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너희도 그렇게 해라… 어르신, 오십시오. 당신의 성함은 어떻게 되십니까?”
“엘리안나입니다. 저는 행복했었던 적이 없습니다! 제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고, 제 어머니는 저를 낳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를 길러주신 외할머니가 제 부모님의 두 이름을 합하여 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당신은 정말 또 한 분의 엘리십니다. 어르신의 아들은 피느하스와 비슷하고요.”
그런 죄로 인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필립보가 말한다.
“여보시오, 하느님께서 그것을 금하실 것입니다. 피느하스는 죄인으로 죽었는데, 계약의 궤가 탈취되었을 때 죽었습니다.그것은 그의 영혼에도 불행일 것이고, 온 이스라엘에도 불행일 거요.”
노인이 대답한다.
“보세요. 이 집이 저와 친한 집인데, 저는 제가 청하는 것을 다 얻습니다. 이 집은 하느님과 사람들의 눈에 의인인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기꺼이 여기 머무르겠다고 하신다면, 그분은 저를 위하여 당신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문을 두드리기 전에 말씀하신다.
“제가 선택해야 합니까? 저는 저에게 빵과 사랑의 피신처를 주는 분에게 하늘의 축복이 내리도록 빌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하고 싶습니다. 하인이 되는 것은 수치가 아닙니다. 죄짓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요…”
“우리는 시몬에게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예수께서 궁핍과 고통으로 인하여 몰골이 초라해진 노인을 바라보시며 연민의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대문이 열린다.
“선생님,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당신께, 그리고 당신과 함께 계시는 분들에게 평화. 당신께서 데려오신 형제가 어디 있습니까? 제가 그분에게 평화와 환영의 입맞춤을 할 수 있게요.”
50세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말한다.
“그분은 여기 계시오. 주님께서 당신께 상주시기를.”
“저는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신을 제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당신을 모시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저는 당신께서 오실 줄은 바라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원하는 대로 당신께 경의를 표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께서 며칠 후에 다시 이리로 지나가실 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당신께 걸맞도록 당신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그들은 지금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김나는 대야들이 준비되어 있는 방에 들어가 있다. 노인은 머뭇거리며 문에 기대고 서 있다. 그러나 집주인이 그의 손을 잡아 그를 의자로 데려가 자기 손으로 그의 신발을 벗기고, 마치 그가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를 섬기고 새 샌들을 신기려 하자, 노인이 말한다.
“왜요? 왜 이렇게까지? 제가 섬기려고 왔는데, 당신이 나를 섬기고 있다니요! 이건 옳지 않습니다…”
“어르신, 이것은 옳은 일입니다. 저는 여기 집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라삐님을 따라다닐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선생님의 가장 작은 제자로서 저는 그분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분을 잘 아시는군요. 정말로 당신은 착해서 그분을 아시는군요. 이스라엘에는 그분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이 어떻게 압니까? 그들의 눈과 증오로 알아요. 그러니 사실 그들은 그분을 알지 못하는 겁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고, 그 여자를 완전히 가질 때 그는 그 여자를 아는 것입니다. 나자렛의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그분을 내 눈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보다 더 잘 압니다. 나는 지혜가 그분 안에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그분을 뵙기도 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알면서 그분을 아는군요.”
그는 예수를 쳐다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노인이 말을 잇는다.
“나는 이 라삐에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예, 저희는 당신을 위하여 일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식탁으로 오십시오. 선생님, 당신의 제자들이 곧 올 겁니다. 식사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사람들을 기다리시겠습니까?”
“나는 그들을 기다리기를 원하오. 그러나 당신이 일해야 한다면…”
“오! 선생님. 당신께서는 당신의 가장 작은 분부에도 순종하는 것이 저에게 기쁨이라는 것을 아십니다.”
바로 이 순간부터 노인은 비로소 길에서 자기를 도와준 사람의 신원에 대하여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그분을 자꾸 쳐다본다. 그 다음에 그는 동행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들의 주위를 빙빙 돈다… 알패오의 아들들이 요한과 함께 들어온다. 예수께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신다.
“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그럼… 그분은 당신이시군요!”
노인이 외치며 그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방바닥에 엎드린다.
그의 놀람은 다른 사람들의 놀람보다 덜하지 않다. 그가 선생님을 알아보는 방식은 참으로 이상하다! 그러자 베드로가 노인에게 묻는다.
“이스라엘에 그렇게도 흔한 이 이름들이 뭐가 그렇게 특별하여 어르신께서 메시아 앞에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까?”
“왜냐하면 제가 유다를 알기 때문이지요. 그는 늘 제 아들에게 옵니다. 그리고…”
노인은 자기가 자기의 아들을 언급한 것에 대하여 당황하며 말을 중단한다…
“그렇지만 저는 당신을 뵌 적이 없는데요.”
타대오가 노인 바로 앞에 가 서며, 노인을 아주 마주 보기 위하여 몸을 숙이면서 말한다.
“저도 당신을 알지 못해요. 하지만 그리스도의 제자인 유다 한 사람이 제 아들에게 자주 옵니다. 저는 그가 요한, 야고보, 베타니아의 라자로의 친구 시몬,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어요… 제가 당신의 가장 친근한 제자들의 이름으로 알려진 세 이름들을 들었으니! 그리고 당신께서 그토록 착하시니!… 저는 알아차렸습니다. 이렇게 됐어요! 그렇지만 다른 유다는 어디 있습니까?”
“그는 여기 없습니다. 그러나 그건 사실입니다. 내가 메시아입니다. 어르신, 주님께서는 선하십니다. 어르신은 나를 보기를 바라셨는데, 나를 보셨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찬미합시다…
멀리 가지 마세요, 엘리안나 어르신. 내가 어르신에게 길손이고 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었을 때 당신은 내 곁에 계셨는데, 내가 목적지라는 것을 아신 지금은 왜 달아나려고 하십니까? 당신의 마음이 나를 얼마나 위로했는지 당신은 모르십니다.
당신이 아니라 내가 가장 많은 미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아실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4분의 3이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죄인이 될 정도로 나를 미워할 때, 약한 사람들이 내 길에서 멀어질 때, 배은망덕, 증오, 중상의 가시들이 사방에서 나를 찔러댈 때, 내 희생이 이스라엘에게 구원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내가 위안을 발견할 수 없을 때 당신 같은 분을 만나는 것은 내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당신은 모르십니다… 여러분 중 아무도 사람의 아들의 점점 더 심해져가는 슬픔을 알지 못합니다. 나는 사랑에 목마릅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마음들이 바싹 마른 샘들이라 내가 다가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가십시다…”
그분께서는 노인을 부축하시며 식탁들이 차려져 있는 방으로 들어가신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영문판번역) > 7권 공생활 셋째 해(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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