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 라자로의 부활
1946. 12. 26.
예수께서는 엔 세메스로부터 베타니아를 향하여 오고 계신다. 그들은 아둠밈 산의 험준한 오솔길들을 통하여 참으로 힘든 길을 걸어온 것이 틀림없다. 사도들은 숨이 턱에 차서 마치 사랑이 그분을 열렬한 두 날개에 태워서 모시고 가는 듯 빨리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예수께서는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시며 고개를 똑바로 들고 모두를 앞장서 가시는데, 미소가 그분의 얼굴을 밝게 한다.
그들이 베타니아의 첫 번째 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기 전에 빈 구리물병을 들고 마을 근처의 샘으로 가고 있는 맨발의 소년이 그분을 보고 소리 지른다. 그는 물병을 땅에 내려놓고, 작은 두 다리로 전속력으로 마을의 중심부를 향하여해 달려간다.
“저 애는 틀림없이 당신께서 도착하실 거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가고 있습니다.”
유다 타대오가 최초의 행인이 가져갈 수도 있도록 자기의 물병마저 내버려둔 어린 소년의 신속한… 결단을 보고 미소 지은 다음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모두 웃는다.
약간 높은 곳에 있는 샘에서 보는 작은 도시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것처럼 조용하다. 굴뚝들에서 올라가고 있는 회색 연기만이 그 집들 안에서 여인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아주 넓고 조용한 올리브나무 숲과 과수들에서 들려오는 남자들의 굵은 목소리들은 남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마을 뒤의 오솔길을 택하신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주민들의 주의를 끌지 않고 라자로의 집에 도착하신다.
그들이 길을 거의 반쯤 갔을 때 그들은 방금 전의 소년이 그들의 뒤에서 오는 소리를 듣는다. 그는 뛰어서 그들을 추월한 다음 오솔길 가운데에 서서 생각에 잠긴 채 예수를 쳐다본다…
“어린 마르코야, 너에게 평화. 너는 내가 무서워서 도망쳤었니?”
예수께서 그를 쓰다듬으시며 말씀하신다.
“아닙니다, 주님. 저는 무섭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여러 날 동안 마르타와 마리아가 하인들을 보내 여기까지 나와서 당신께서 오고 계시는지 보라고 하기에, 제가 당신을 보았을 때 저는 당신께서 오고 계신다고 그들에게 말하려고 뛰어갔었어요…”
“잘 했다. 자매들이 나를 보려고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고 있겠구나.”
“아닙니다. 주님, 자매들은 아무것도 몰라서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아요. 그들은 제가 자매들에게 말하지 못하게 했어요. 제가 정원으로 들어가면서 ‘그 라삐님이 오셨어요’ 하고 말했더니, 그들이 저를 붙잡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면 바보다. 그자는 지금쯤 자기가 더 이상 기적을 행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오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면서 저를 쫓아냈어요.
그래서 제가 그분은 정말 당신이라고 말했더니 그들은 제 뺨을 아주 세게 두 번 때렸는데, 저는 그런 뺨을 생전 처음 맞았어요… 여기 제 두 뺨이 얼마나 빨간지 보세요. 뺨이 얼얼해요! 그리고 그들은 저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이것은 네가 마귀를 본 것을 깨끗하게 해줄 것이다’ 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당신이 마귀가 되셨는지 보려고 당신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어떤 마귀도 볼 수 없어요…당신은 항상 엄마가 저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천사같이 아름다운 내 예수님이에요.”
예수께서는 몸을 숙여 따귀를 얻어맞은 그의 두 뺨에 입 맞추시며 말씀하신다.
“지금은 네 두 뺨이 얼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네가 나 때문에 고통당한 것이 안타깝다…”
“저는 괜찮아요, 주님. 왜냐하면 그 두 번의 따귀 덕택에 저는 당신의 입맞춤 두 번을 받게 되었으니까요.”
그는 더 많은 키스를 받기를 바라며 그분의 두 다리에 달라붙는다.
“마르코야, 나에게 말해다오. 누가 너를 쫓아냈니? 라자로의 집 사람들이니?”
타대오가 묻는다.
“아니에요. 유다인들이에요. 그들은 매일 조문와요. 그들은 수가 굉장히 많아요! 그들은 집안과 정원에 있어요. 그들은 일찍 왔다가 늦게 돌아가요. 그들은 마치 자기들이 주인들인 것처럼 행동해요.
그들은 모든 사람을 못살게 굴어요. 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을 당신은 보지 못했어요? 사람들은 처음 며칠 동안은 보려고 왔었어요… 그 다음에는… 지금은 우리 어린이들만이 빙빙 돌면서…
오! 내 물병! 우리 엄마가 물을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도 나를 때릴 거예요!…”
그들 모두가 자기가 또 뺨을 맞을 거라고 예상하는 어린이의 고민을 보고 빙그레 웃는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다.
“그럼 빨리 가거라…”
“사실… 저는 당신과 함께 들어가서 당신이 기적을 행하시는 걸 보고 싶었거든요…”
그가 결론짓는다.
“…그리고 저는 제가 뺨 맞은 분풀이로 그들의 얼굴들을 보고 싶었어요…”
“아니다,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너는 복수를 바라면 안 된다. 너는 마음이 착해야 하고 용서해야 한다… 그러나 네 어머니는 물을 기다리고 계신다…”
“선생님, 제가 가겠습니다. 저는 마르코가 어디에서 사는지 압니다. 제가 그 여인에게 설명해주고 나서 당신께로 다시 오겠습니다…”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말하며 뛰어간다.
그들은 길을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하고, 예수께서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가신다…
그들은 지금 정원 격자 울타리에 이르러서 그것을 따라 간다. 많은 말들이 그 울타리에 매여 있고 그 주인들의 하인들이 그놈들을 지키고 있다. 그들의 속삭임은 몇 명의 유다인들의 주의를 끈다. 그들은 예수께서 정원 경계에 발을 들여놓으시는 바로 그 순간에 열려 있는 대문 쪽을 쳐다본다.
“선생님이시다.”
예수를 맨 먼저 본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 말이 바람처럼 이 무리에서 저 무리로 빨리 퍼져서, 먼 데서 온 파도가 호숫가에 와서 부딪치듯이 집의 벽에까지 가서 집안으로 뚫고 들어간다. 그 말은 틀림없이 거기 있는 많은 유다인들이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바리사이들이나 라삐들이나 율법학자들이나 사두가이들에 의하여 퍼졌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아주 천천히 나아가신다. 그 동안에 사람들이 사방에서 달려들지만, 그분께서 걸어가시는 골목길에서는 비켜선다.
아무도 그분께 인사드리지 않으므로, 그분께서도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않으신다. 마치 그분께서는 그분의 비밀제자들이거나 적어도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분을 메시아로는 사랑하지 않지만 한 의인으로는 존경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빼놓고는 분노와 증오가 가득한 눈으로 그분을 바라보며 거기 모여 있는 많은 사람들 중 아무도 모르시는 것 같다.
그 소수는 요셉, 니코데모, 요한, 엘르아잘, 빵을 많게 하시는 데에서 내가 보았던 율법학자인 다른 요한, 진복들의 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먹인 또 다른 요한, 가말리엘과 그의 아들, 여호수아, 요아킴, 마나엔, 사베아의 일화에서 요르단 강에서 만난 율법학자 아비아의 요엘, 가말리엘의 제자 요셉 바르나바, 자기가 실수를 저지른 후에 그분을 만나는 것이 어쩐지 멋쩍거나, 아마 사람들이 어찌 생각할지 두려워 친구로서 그분께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예수를 바라보고 있는 쿠자 등이다.
벗들도, 증오 없이 그분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원수들도 그분께 인사드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예수께서도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골목길에 발을 들여놓으실 때 가볍게 목례하셨을 뿐이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마치 자신이 그분 주위의 많은 군중에게 낯선 사람이신 듯 곧장 걸어가신다.
가난한 어린 농사꾼 옷을 입고 있는 맨발의 어린 소년은 줄곧 그분 옆에서 걷고 있다. 그러나 그는 참으로 즐기고 있는 사람의 환한 표정으로 생기발랄한 두 눈을 크게 뜨고… 모든 것을 보고… 모든 사람과 대결할 마음자세를 갖추고 있다…
마르타가 한 무리의 유다인 조문객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온다. 그 유다인들 가운데에는 헬카이와 사독도 있다.
마르타는 예수께서 어디 계시는지 보려고 울어서 지친 두 눈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한손으로 눈을 그늘지게 한다. 그녀는 예수님을 본다. 그녀는 함께 오던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햇빛으로 빛나고 있는 못에서 몇 걸음 떨어져 계시는 예수께로 달려간다. 마르타는 예수께 절한 다음에 그분의 발아래 쓰러져 두 발에 입 맞추고 눈물을 쏟으며 말한다.
“선생님, 당신께 평화!”
예수께서도 그녀가 그분 가까이에 오자마자 말씀하신다.
“너에게 평화!”
그분께서는 소년의 손을 놓으시고 한손을 들어 마르타에게 강복하신다.
바르톨로메오가 어린이의 손을 잡아 약간 뒤로 끌어당긴다.
마르타가 말을 잇는다.
“그렇지만 당신의 여종에게는 평화가 없어졌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무릎 꿇은 채 예수를 올려다보며 그분께 고통을 토로한다. 그 부르짖음은 주위의 고요함으로 인하여 선명하게 들린다.
“라자로 오빠는 죽었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여기 계셨다면, 그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왜 더 일찍 오시지 않았습니까?”
그녀의 질문에는 본의 아닌 비난의 어조가 들어 있다. 그 다음에 그녀는 더 이상 비난할 힘도 없고, 고인이 된 가족이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하여 노력했고, 그래서 마음에 가책이 남아 있지 않아 고인의 마지막 행적들과 소원들을 회상하는 유일한 낙으로 삼는 사람의 의기소침한 어조로 돌아간다.
“저희 오빠 라자로는 당신을 얼마나 많이 찾았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보십시오! 저는 비탄에 잠겨 있고, 마리아는 울고 있고, 평화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오빠는 이미 여기 없고요. 당신께서는 저희가 오빠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십니다! 저희는 모든 것을 당신에게서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저희의 요청을 들어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당신에 대한 저희의 사랑으로 인하여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저희를 실망시키셨어요’라는 이해할 만한 생각을 수긍하는, 여인에 대한 동정과 예수에 대한 비난의 중얼거림이 들려온다. 수군거림은 이렇게 사람들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나 조소의 시선들을 보내며 이 무리에서 저 무리로 번져간다.
다만 군중 속에 섞여 있는 몇몇 비밀 제자들만이 그분께 말하는 비탄에 잠긴 여인을 대단히 창백하고 슬퍼하는 표정으로 들으시는 예수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다.
파란 술들로 장식되어 있는 매우 고운 모직의 넓고 호화로운 옷을 입고 팔짱을 끼고 있는 가말리엘은 자기의 아들과 요셉 바르나바가 있는 젊은이들의 무리에서 약간 떨어져 서서 증오도 사랑도 없는 눈으로 예수를 응시하고 있다.
마르타는 자기의 얼굴을 닦아내고 나서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도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께서 아버지께 청하시는 모든 것을 그분께서 당신께 주실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것은 근심으로 가득한 두 눈과 마지막 희망으로 고동치고 있는 심장으로 떨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해진 비통하고 영웅적인 신앙고백이다.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마르타야, 일어나라.”
마르타가 예수 앞에 경의의 표시로 몸을 숙인 채 일어나서 예수께 대답한다.
“선생님, 저도 압니다. 오빠는 마지막 날의 부활 때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고 생명이니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또한 나를 믿고 내 안에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 모든 것을 믿느냐?”
처음에는 꽤 작은 목소리로 마르타에게만 말씀하셨던 예수께서는 그분께서 하느님으로서의 그분의 능력을 선언하시는 이 문장들을 말씀하실 때 목소리를 높이시자, 그 완전한 음색이 드넓은 정원 안에 금 나팔 소리처럼 울려 퍼진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공포와 유사한 감정으로 몸을 떤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머리를 흔들며 비웃는다.
예수께서는 마르타의 어깨 위로 그분의 한손을 얹으심으로써 점점 더 강한 희망을 주입해주시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녀는 지금까지 숙이고 있던 머리를 든다. 그녀는 예수께로 머리를 들고 슬퍼하는 눈으로 그리스도의 빛나는 눈동자를 응시하면서 자기의 두 손을 자기의 가슴에 밀착시키며 다른 근심을 가지고 대답한다.
“예, 나의 주님, 저는 믿습니다. 저는 그 모든 것을 믿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리스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과, 당신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저는 지금 마리아에게 말하러 가겠습니다.”
그녀는 집안으로 빨리 사라진다.
예수께서는 그분께서 계셨던 곳에 그대로 계신다. 아니 그분께서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셔서 못을 둘러싸고 있는 화단으로 다가가신다. 화단의 한쪽에 금강석 가루와 같은 분수의 아주 가는 물방울들이 가벼운 바람이 불려 은으로 만들어진 깃털장식처럼 흩뿌려진다.
예수께서는 맑은 물속에서 은빛 콤마를 그리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정같이 맑은 물속에 금빛 반사를 일으키며 물고기들이 팔딱팔딱 뛰노는 것을 들여다보시는 데 여념이 없으신 듯하다.
유다인들은 그분을 살펴보고 있다.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무리들로 나뉘어 있다. 예수의 맞은편인 한쪽에는 보통 때는 파당의 영으로 서로 분열되어 있지만, 지금은 그분께 반대하는 데 일치하여 그분에게 적대적인 모든 사람들이 있다.
그분의 옆과 사도들 뒤에는 이들과 합류한 제배대오의 아들 야고보, 니코데모, 그리고 그분께 호의적인 다른 사람들이 있다. 더 떨어진 곳에는 가말리엘이 여전히 같은 장소에 같은 태도로 혼자 있다. 왜냐하면 그 아들과 제자들은 예수께 더 가까이 가 있으려고 그를 떠나 주요한 두 집단에 각각 합류하였기 때문이다.
“라뽀니(선생님)!”
마리아는 그녀의 여느 때의 외침과 함께 집에서부터 예수를 향하여 두 팔을 벌리고 달려온다. 그녀는 예수의 발아래 쓰러지며 깊이 흐느끼며 그분의 두 발에 입 맞춘다. 그녀와 함께 집 안에 있다가 그녀를 따라 나온 몇 명의 유다인들은 그녀와 함께 진실성이 의심스러운 눈물을 흘린다. 막시미노, 마르첼라, 사라, 나오미도 다른 모든 하인들과 함께 마리아를 뒤따라 나온다. 그들의 울부짖음은 크고 고음이다.
나는 아무도 집안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리아가 이렇게 우는 것을 보고, 마르타도 서럽게 운다.
“마리아야, 너에게 평화! 일어나라! 그리고 나를 보아라! 너는 왜 희망이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우느냐?”
예수께서는 몸을 숙이시고 부드럽게 이 말씀을 하시면서 마리아의 눈을 응시하시는데, 마리아는 무릎 꿇고 발뒤꿈치로 몸을 떠받친 채 애원하는 몸짓으로 양손을 예수께로 내밀며 얼마나 심하게 흐느끼는지 말하지 못한다.
“내가 하느님의 영광을 보기 위하여 믿을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바라라고 너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네가 이토록 의기소침하다니, 혹시 네 선생님이 변하기라도 했단 말이냐?”
그러나 마리아는 그렇게도 많은 고뇌 후에 너무 큰 기쁨을 얻도록 그녀를 준비시키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말씀들을 듣지 못하고 마침내 말할 수 있게 되자 부르짖는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왜 더 일찍 오시지 않았습니까? 당신께서는 왜 저희에게서 떠나가셨나요? 당신께서는 라자로 오빠가 병든 것을 아셨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여기 계셨다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왜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여전히 제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에게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그는 살아야 했어요. 저는 그에게 제가 정직하게 인내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저는 제 오빠를 너무 많이 괴롭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지금 그는 저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를 저에게 남겨두실 수 있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렇게도 깊은 고통을 준 다음에 그를 위로하는 기쁨을 가엾은 마리아에게 주실 수 있었습니다. 오! 예수님! 예수님! 나의 선생님! 나의 구원자! 나의 희망!”
그녀는 다시 쓰러져 예수의 발에 이마를 얹는다. 예수의 두 발은 다시 그녀의 눈물로 적셔진다. 그녀는 탄식한다.
“주님, 당신께서는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당신을 미워하고, 일어난 일을 보고 지금 환호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예수님, 당신께서는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그러나 마리아의 목소리의 어조에는 마르타의 어조와는 달리 비난이 들어 있지 않다. 거기에는 여동생으로서의 고통 외에도 자기의 스승에 대한 평가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줄어드는 것을 고통스럽게 느끼는 제자로서의 한 여인의 고통이 들어 있을 뿐이다.
예수께서는 땅 가까이에서 중얼거리는 그녀의 말들을 듣기 위하여 몸을 많이 숙이고 계시다가 일어서서 큰소리로 말씀하신다.
“마리아야, 울지 마라! 네 선생님도 그의 충실한 벗을… 죽게 내버려두어야 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을 괴로워하고 있다.”
오! 그리스도의 원수들의 얼굴들은 얼마나 많은 조소와 증오의 기쁨으로 빛나는가!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패배하셨다고 느끼며 기뻐한다. 반면 그분의 친구들은 점점 더 슬퍼한다.
예수께서는 훨씬 더 큰 소리로 말씀하신다.
“그러나 나는 너에게 말한다. 울지 마라. 일어나라! 나를 보아라! 너는 너를 그토록 사랑한 내가 이유 없이 이렇게 했다고 생각하느냐? 너는 내가 무익하게 이렇게 너를 고통스럽게 했다고 믿을 수 있느냐? 오너라. 라자로에게로 가자. 너희는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예수의 질문은 훨씬 더 큰 소리로 울고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마리아와 마르타에게보다는 오히려 다른 모든 사람들, 특히 마리아와 같이 집안에서 나와 더 심란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들은 아마도 더 나이 많은 친척들인지 모르겠다.
그들은 눈에 띄게 슬퍼하시는 예수께 대답한다.
“와서 보십시오.”
그들은 과수원 끝 무덤이 있는 곳을 향하여 간다. 그곳은 땅에 기복이 있고 석회암맥이 지면에 드러나 있는 곳이다.
마리아를 억지로 일어나게 하시어 그녀가 눈물로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녀를 인도하여 가시는 예수의 곁에서 마르타가 손으로 라자로가 묻혀 있는 곳을 예수께 가리키고 그들이 그곳 가까이 이르렀을 때 그녀가 다시 말한다.
“선생님, 당신의 벗이 묻힌 곳이 여깁니다.”
마르타가 말하며 무덤 입구에 놓여 있는 돌을 가리킨다.
모든 사람의 선두에 서서 가시는 예수께서 그곳으로 가시려면 가말리엘의 앞을 지나가셔야 한다. 그러나 그분께서도, 가말리엘도 서로 인사하지 않는다. 그 다음에 가말리엘은 다른 사람들 있는 곳으로 간 다음 더 엄격한 모든 바리사이들과 함께 무덤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춘다.
그 동안에 예수께서는 두 자매, 막시미노, 아마도 친척들인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시어 무덤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신다. 예수께서는 무덤 앞에 문으로 놓여 있는, 그분과 그분의 죽은 친구의 사이의 무거운 장애물을 똑바로 바라보시며 우신다. 자매들과 가까운 친구들과 친척들의 울음소리가 더 커진다.
“저 돌을 치워라.”
예수께서는 그분의 눈물을 닦으신 다음에 갑자기 외치신다.
모든 이가 놀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정원으로 들어와 손님들 뒤에 서 있는 베타니아의 몇 명의 주민들로 인하여 더 불어난 군중 사이로 퍼져 나간다. 나는 몇 명의 바리사이들이 자신들의 이마를 탁 치며 머리를 흔드는 것을 본다. 그 뜻은 이렇다. ‘저자가 미쳤군!’
아무도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장 충실한 사람들도 그것을 행하기를 주저하며 반감을 느낀다.
예수께서 더 큰 소리로 그분의 명령을 되풀이하시자, 두 가지 상반된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훨씬 더 놀란다. 그들은 마치 달아나기를 원하는 것처럼 반응했다가, 바로 그 다음에 역한 냄새를 무릅쓰고 더 잘 보려고 예수께서 열리기를 원하시는 무덤에 더 가까이 오기를 원한다.
“선생님,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마르타가 말할 수 있기 위하여 울음을 참으려고 애쓰며 말한다.
“그는 나흘 동안이나 저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그가 무슨 병으로 죽었는지를 아십니다! 저희의 사랑만이 저희가 그를 돌볼 수 있게 했었습니다… 지금쯤 그는 연고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악취를 풍길 것이 틀림없습니다… 당신께서는 무엇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그가 썩은 것을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부패의 부정 때문에라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만일 네가 믿는다면, 너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가 너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저 돌을 치워라. 나는 그것을 원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의 외침이다.
“오!”
억제된 부르짖음이 모든 사람의 입에서 나온다. 얼굴들이 창백해진다. 몇몇 사람들은 마치 죽음의 얼음장 같은 바람이 모든 사람 위로 지나간 듯 몸을 떤다.
마르타가 막시미노에게 눈짓을 하자, 그는 하인들에게 무거운 돌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연장을 가져오라고 명한다.
하인들은 뛰어갔다가 쪼는 도구들과 견고한 지렛대들을 가지고 돌아온다. 그들은 바위와 돌 사이로 반짝이는 쪼는 도구들의 끝을 집어넣고 나서 쪼는 도구들 대신 견고한 지렛대들을 집어넣고, 마침내 조심스럽게 돌을 들어 한쪽으로 미끄러지게 해놓은 다음에 조심스럽게 그것을 암벽에 끌어다 기대놓는다. 고약한 냄새가 어두운 구멍에서 나와 모든 사람이 물러선다.
마르타가 작은 소리로 여쭙는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리로 내려가시기를 원하십니까?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횃불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마르타는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얼굴이 창백해진다.
예수께서는 그녀에게 대답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드시고, 양팔을 교차하여 뻗으시고 한 음절 한 음절을 또박또박 발음하시며 매우 큰 소리로 기도하신다.
“아버지! 당신께서 제 말씀을 들어주셔서 저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당신께서 항상 제 말씀을 들어주시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 있는 사람들, 저를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당신과, 저와, 당신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한참 동안 그 자세로 남아 계신다. 그분께서는 몹시 변모하셔서 탈혼 상태에 빠져 계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분께서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시고, 기도와 흠숭의 은밀한 말씀을 하신다. 나는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그분께서 참으로 인간성을 초월하여 자기의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끼지 않고서는 그분을 쳐다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분의 육체는 빛이 되시고, 영화(靈化)되시며, 키가 더 커지시고, 땅에서 부양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것이 빛이 되고 눈부신 광채가 되었던 타보르 산 위에서의 변모 때 일어났었던 것과는 반대로, 비록 그분의 머리카락의 색깔, 눈, 안색, 옷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지만, 그분께서는 빛을 발하시는 것 같고, 그분의 몸 전체가 빛이 되시는 것 같다. 빛은 그분의 아버지에 대한 관조 안에서 분명히 황홀경에 빠져 계시는 그분 주위, 특히 하늘을 향한 그분의 얼굴 주위에서 후광을 형성하는 것 같다.
그분께서는 한참 동안 그대로 계시다가 사람이신 그분 자신이 되신다. 그러나 힘찬 위엄을 갖춘 사람이 되신다.
그분께서는 무덤의 입구까지 나아가신다. 그분께서는 지금까지 양손바닥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시고 교차시킨 채 뻗으셨던 두 팔을 지금은 양손바닥을 땅으로 향하게 하여 앞으로 내미신다. 그렇게 하여 그분의 양손은 이미 무덤의 굴속으로 들어가 그 하얀 색이 어두운 굴속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
그분의 파란 두 눈은 불타고 있고, 기적을 예고하는 그것들의 섬광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그분께서는 힘찬 목소리로, 호수 위에서 그분께서 바람에게 잠잠해지라고 명하셨을 때의 목소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내가 다른 어떤 기적에서도 결코 들어본 적이 없는 목소리로 외치신다.
“라자로! 나오시오!”
그분의 목소리는 무덤의 동굴에서 메아리친 다음 정원 전체에 울려 퍼지고 베타니아의 땅의 기복들에 부딪쳐 메아리친다.
나는 그 소리가 밭들 너머 최초의 산들에까지 갔다가 반복되고 약해져서 어길 수 없는 명령처럼 되돌아온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무수한 방향들로부터 다시 들릴 것은 분명하다.
“나오시오! 나오시오! 나오시오!”
모든 사람이 전율하고, 비록 호기심이 모든 이들을 제 자리에 붙들어두고 있지만, 얼굴들은 창백해지고, 눈은 휘둥그레지며, 입들은 이미 그들의 양 입술 위에 있는 경악의 외침으로 무의식적으로 닫힌다.
그분의 약간 뒤, 그리고 약간 옆에 있는 마르타는 그분을 쳐다보며 황홀경에 빠진 것 같다. 마리아는 지금까지 선생님에게서 결코 움직이지 않고 있었는데, 그녀는 무덤의 입구에 무릎을 꿇고, 한손으로는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자기의 가슴에 얹고 다른 한손으로는 무의식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예수의 겉옷 자락을 붙잡고 있다. 겉옷을 잡고 있는 손에 의하여 그것이 가볍게 떨리는 것으로 보아 나는 그녀가 떨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하얀 무언가가 무덤의 깊은 끝으로부터 나타나는 것 같다. 처음에 그것은 짧은 볼록한 선일 뿐이었다가 타원형으로 바뀌고 그 다음에는 더 넓고 더 긴 선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붕대들에 감겨 있는 시체가 점점 더 잘 보이게, 점점 더 신비하게, 점점 외경스럽게 천천히 앞으로 나아온다.
예수께서는 라자로가 앞으로 움직이는 데 따라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조금씩, 그러나 지속적으로 물러나신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항상 일정하다.
마리아는 붙잡고 있는 겉옷자락을 놓을 수밖에 없다. 그녀는 자기가 있는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기쁨, 감격, 모든 것이 그녀를 지금 있는 곳에 붙박아놓는다.
“오!”
탄성이 방금 전에는 긴장의 조바심에 의하여 막혀 있었던 입에서 점점 더 분명하게 발음되어 나온다. 처음에는 겨우 분간할 수 있었던 속삭임이 목소리로 변하고, 그 목소리는 힘찬 외침으로 변한다.
라자로는 지금 무덤의 입구에 있는데, 그는 뻣뻣하게,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서 있다. 그는 대충 만들어진 석고상처럼, 그래서 형태가 없고, 길고, 머리와 두 다리는 가늘고, 몸통은 더 넓고, 어두운 무덤을 배경으로 하여 흰 붕대에 감겨 있어 죽음 자체처럼 섬뜩하고 유령 같다. 햇빛이 그를 비추어 더러운 것이 붕대들로부터 여기저기 이미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외치신다.
“그를 풀어주어 가게 해라. 그에게 옷과 음식을 가져다주어라.”
“선생님!…”
마르타가 말한다. 아마 그녀는 더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녀를 응시하시며 그분의 빛나는 두 눈으로 그녀를 제압하시며 말씀하신다.
“이곳으로! 즉시! 즉시 옷을 가져오너라.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에게 옷을 입히고, 먹을 것을 주어라.”
그분께서는 명령하시며 그분의 뒤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시려고 결코 몸을 돌리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라자로, 더러운 붕대들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느끼는 혐오감을 무시하고 다시 살아난 자기의 오빠 가까이 있는 마리아, 마치 심장이 터지려는 것처럼 헐떡거리며 기쁨을 소리 높여 외쳐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마르타만을 바라보신다…
하인들은 서둘러 명령을 이행한다. 나오미가 가장 먼저 뛰어갔다가 한 팔로 개킨 옷들을 들고 돌아온다.
어떤 하인들은 뚝뚝 떨어지는 썩은 것에 닿지 않게 하려고 소매를 걷어 올리고, 옷을 치켜 올린 다음 붕대들을 푼다.
마르첼라와 사라는 향료병들을 가지고 돌아오고, 김이 나는 뜨거운 물이 담겨 있는 대야들과 물병들과 가져오거나 우유, 포도주, 과일, 꿀 과자들이 담긴 쟁반들과 컵들을 가져오는 하인들이 그들을 뒤따라온다.
내가 보기에 아주 긴 붕대들은 아마포로서, 양쪽에 올이 풀리지 않게 짜여 있어 이 용도를 위하여 짜인 것이 분명한데, 그것은 얼레에서 풀려나는 테이프처럼 풀려 향료와 고름으로 무거워진 채 땅 위에 쌓인다. 하인들은 막대기들을 사용하여 그것들을 한편으로 옮겨놓는다.
그들은 머리부터 시작하였는데, 거기에도 코와 양쪽 귀와 입에서 흘러나온 더러운 것이 있다. 얼굴을 덮었던 수건(sudarium)에는 더러운 물질이 배여 있고, 아주 창백하고 야윈 라자로의 얼굴은 안와에 발린 기름으로 인하여 두 눈이 감겨져 있고, 착 달라붙어 있는 그의 머리카락과 가는 짧은 턱수염도 기름으로 더러워져 있다.
붕대들이 제거됨에 따라 그의 몸을 감싼 수의가 천천히 떨어져 내려 그것들이 여러 날 동안 감싸고 있던 몸통이 드러나고, 붕대로 인하여 처음에는 커다란 번데기처럼 변형되었던 것에서부터 인간의 형태가 회복된다. 뼈가 앙상한 어깨와 피골이 상접한 팔과 겨우 가죽으로 덮여 있는 갈비뼈들과 쑥 들어간 배가 천천히 드러난다.
붕대들이 떨어져 내림에 따라 두 자매와 막시미노와 하인들은 때와 향료의 최초의 한 켜를 한 벌 벗기고, 향료를 넣어서 세제로 만들어진 물을 끊임없이 바꾸어가며 발라 피부가 깨끗해지기까지 끈질기게 계속한다.
그들이 라자로의 얼굴을 깨끗하게 닦아 그가 볼 수 있게 되자 그는 자기의 여동생들을 바라보기 전에 예수를 응시한다. 그는 방심한 것처럼 보이고, 자기가 양 입술에 다정한 미소를 띠고 깊이 꺼진 두 눈을 눈물로 반짝이며 자기의 예수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일어나고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예수께서도 눈물로 반짝이는 두 눈으로 그에게 미소 지으시며 말없이 라자로의 시선을 하늘로 향하게 하신다. 그는 알아듣고, 침묵의 기도를 드리며 양 입술을 움직인다.
마르타는 그가 무언가를 말하기를 원하는데, 아직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묻는다.
“당신은 무어라고 나에게 말하고 있어요, 오빠?”
“아무것도 아니다, 마르타야. 나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 감사드리고 있었다.”
그의 발음은 안정되어 있고, 그의 목소리는 크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탄성을 올린다.
“오!”
그는 지금 양 옆구리까지 자유롭게 되고, 깨끗해져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서혜부를 지나 넓적다리까지 내려오는 일종의 짧은 내의인 짧은 속옷을 입힐 수 있게 된다.
그들은 그를 앉혀 그의 두 다리를 풀고, 그것들을 씻는다. 다리들이 나타나자 마르타와 마리아는 그 다리들과 붕대들을 가리키며 큰 소리를 지른다. 두 다리에 감겨 있던 붕대들과 붕대들 아래 위치해 있던 수의에 부패물이 너무 많아서 옷을 적실 지경이지만, 두 다리는 완전히 나아 있다. 단지 붉고 파르스름한 흉터들만이 괴저를 일으켰던 부위들을 알려준다.
모든 사람들이 더 큰 소리로 그들의 놀람을 외친다.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고, 라자로도 병이 나은 자기의 두 다리를 잠시 내려다보며 미소 짓는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예수를 쳐다보는 데 몰두한다. 그는 그분을 보는 데 결코 싫증내지 않는 것 같다.
유다인들, 바리사이들, 사두가이들, 율법학자들, 박사들이 그들의 옷을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하며 앞으로 나아온다. 그들은 라자로를 자세히 살펴보고, 예수도 자세히 살펴본다.
그러나 라자로도, 예수도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고 있고, 나머지 다른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라자로에게 샌들을 신긴다. 그는 날렵하고 안정감 있게 일어선다. 그는 마르타가 건네주는 옷을 받아 혼자서 입고, 허리띠를 매고, 주름을 바로잡는다. 이제 그는 호리호리하고 창백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다.
그는 소매를 걷어 올린 다음에 다시 팔꿈치에 이르기까지 손을 씻는다. 그 다음에 그는 자기가 완전히 깨끗하다고 느끼게 될 때까지 깨끗한 물로 다시 세수하고, 머리를 감는다.
그는 머리와 얼굴을 닦고, 수건을 하인에게 도로 준 다음에 곧장 예수께로 간다. 그는 땅에 엎드려 그분의 발에 입 맞춘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몸을 숙여 그를 일으키신 다음 가슴에 껴안으시며 말씀하신다.
“내 소중한 벗이여, 나는 당신이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하오. 평화와 기쁨이 당신과 함께 있기를. 살아서 당신의 행복한 운명을 성취하시오. 내가 입맞춤으로 당신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얼굴을 드시오.”
예수께서는 라자로의 두 뺨에 입 맞추시고, 그도 예수의 뺨에 입 맞춘다.
라자로는 선생님을 공경하고 입 맞춘 후에야 비로소 자기의 여동생들에게 말하고, 입 맞추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막시미노와 나오미와 친척이 되거나 아주 친한 친구일 것으로 보이는 다른 몇 사람과도 입 맞춘다. 그 다음에 그는 요셉과 니코데모, 열성당원 시몬과 몇몇 사람들에게도 입 맞춘다.
예수께서는 몸소 음식을 담은 쟁반을 들고 있는 하인에게 가시어 꿀 과자 하나, 사과 하나, 포도주 한 잔을 집어 하느님께 바치시고 그것들에게 강복하신 다음에 라자로가 먹고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그에게 주신다. 그는 건강한 사람과 같은 좋은 식욕으로 먹는다.
“오!”
군중이 다시 한 번 놀라 소리 지른다.
예수께서는 라자로만을 보시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그분께서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관찰하신다. 그분께서는 사독, 헬카이, 하난야, 펠릭스, 도라, 코르넬리우스와 다른 사람들이 분노에 찬 몸짓을 하며 떠나려고 하는 것을 보시고, 큰소리로 말씀하신다.
“사독, 잠깐 기다리시오. 나는 당신에게 한 마디 말하기를 원하오.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에게요.”
그들은 범죄자들과 같은 사악한 얼굴로 걸음을 멈춘다.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마치 놀라기라도 한 듯 열성당원에게 예수를 말리라고 눈짓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미 증오에 불타는 무리를 향하여 가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고 계신다.
“사독, 당신이 본 것으로 충분하오? 어느 날 당신은 나에게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이 믿으려면 부패한 죽은 육체가 재조직되고 건강해지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소. 당신은 당신이 본 부패에 만족하오? 당신은 라자로가 죽었었는데 지금은 그가 살아 있고, 여러 해 전부터 시작하여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소?
나는 아오. 당신들은 이 사람들을 시험하고, 그들의 고통과 그들의 의심을 더하게 하려고 여기 왔소. 당신들은 죽어가는 사람의 방에 숨어 있는 나를 발견하기를 바라며 나를 찾으려고 이리로 왔었소.
당신들은 사랑의 감정과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갈망으로 이리로 오지 않고, 라자로가 정말로 죽었는지를 확인하려고 왔었소. 그리고 당신들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더 기뻐하면서 계속 왔었소.
만일 상황이 당신들이 바라고 있었던 대로, 당신들이 믿었던 대로 되었다면, 당신들이 환호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오. 모든 사람을 고쳐주면서 자기의 친구는 고쳐주지 못하는 친구. 모든 사람의 믿음은 상주면서 베타니아의 자기의 벗들의 믿음은 상주지 않는 선생님. 죽음의 현실 앞에서 무능한 메시아. 그것이 당신들을 환호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들이었소.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대답을 주셨소. 어떤 예언자도 죽은데다가 썩기까지 했던 것을 다시 살려놓을 수는 없었소.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소.
이것이야말로 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살아 있는 증언이오. 어느 날 하느님께서 먼지를 취하여 그것을 형체로 만드시고 그것에 생명의 영을 불어 넣으시자 사람이 되었소. 나는 거기 있으면서 말했소. ‘우리의 모습대로 우리를 닮은 사람을 만듭시다.’ 왜냐하면 나는 아버지의 말씀이기 때문이오.
오늘 말씀인 나는 먼지보다 훨씬 못한 것인 썩은 것에서 ‘살아라’ 하고 말했소. 그러자 부패가 육체로, 건강하고, 살아 있고, 숨 쉬는 육체로 재조직되었소. 당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그것이 여기 있소. 그리고 나는 그 육체에 여러 날 동안 아브라함의 품에 있었던 영혼을 결합시켰소.
나는 내 의지로 그를 불렀소. 왜냐하면 나는 살아 있는 존재이고, 모든 사람들과 모든 사물들이 복종하는 왕들의 왕이기 때문이오. 당신들은 지금 나에게 무어라고 대답하겠소?”
키가 크신 예수께서는 위엄에 불타시며 참으로 재판관으로서, 하느님으로서 그들 앞에 계신다. 그들은 대답하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주장하신다.
“당신들이 믿기에 이것으로는 아직 항거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지 못하오?”
“당신은 당신의 약속의 일부만을 지켰을 뿐이오. 이것은 요나의 표징이 아니오…”
사독이 매몰차게 말한다.
“당신들은 그것도 보게 될 것이오. 나는 그것을 약속했는데, 내 약속을 지킬 것이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여기 있는 다른 한사람도 다른 표징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그 기적을 보게 될 것이오. 그런데 그는 의인이므로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오.당신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오. 당신들은 지금의 당신들 그대로 남아 있게 될 것이오.”
그분께서는 돌아서서 산헤드린 위원인 엘리안나의 아들 시몬을 보신다. 그분께서는 그를 응시하신다. 그분께서는 방금 전의 사람들을 떠나 시몬을 대면하시고, 작지만 예리한 음성으로 말씀하신다.
“라자로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에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다행한 일이오!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에게 무엇을 했소, 카인?”
시몬은 공포의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데, 그는 그 비명을 저주의 아우성으로 바꾼다.
“나자렛 사람이여, 저주받아라!”
그 말에 대하여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그대의 저주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고, 하늘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것을 다시 그대에게 던지신다. 불행한 자여, 그대에게는 낙인이 찍혔다!”
그분께서는 깜짝 놀라고, 거의 두려워하는 무리들에게로 돌아오신다. 그분께서는 길을 향하여 가고 있는 가말리엘을 만나신다. 그분께서는 가말리엘을 쳐다보시고, 가말리엘도 그분을 쳐다본다.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지 않으신 채로 그에게 말씀하신다.
“라삐님, 준비하고 계십시오. 곧 표징이 올 것입니다. 나는 결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정원에서 천천히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유다인들은 망연자실하다. 그러나 그들 중 대다수는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만일 시선들이 사람을 재로 만들 수 있다면, 예수께서는 오래 전에 가루가 되셨을 것이다.
그들은 가면서 자기들끼리 말하고 의논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로 너무 아연실색하여 그들이 이곳에 온 목적을 위선적인 우정의 허울로 감출 수 없다. 그들은 라자로에게도, 여동생들에게도 인사하지 않고 떠난다.
뒤에는 이 기적으로 인하여 주님께 경도된 몇 사람이 남아 있다. 그중에는 요셉 바르나바가 있는데, 그는 예수 앞에 털썩 무릎을 꿇고 그분께 경배한다. 다른 한 사람은 율법학자 아비아의 요엘인데, 그도 떠나기 전에 똑같은 일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더 있는데, 그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일 것이 틀림없다.
그 동안에 라자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집 안으로 들어갔다. 요셉, 니코데모, 다른 착한 사람들이 예수께 인사드리고 떠나간다. 마르타와 마리아와 함께 머무르고 있던 유다인들이 깊숙이 절하고 떠난다. 하인들이 대문을 닫는다. 다시 집이 조용해진다.
예수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신다. 그분께서는 정원 끝, 무덤이 있는 쪽에서 이는 연기와 불꽃을 보신다. 예수께서는 혼자 오솔길 가운데 서시어 말씀하신다.
“불에 타 없어지는 부패… 죽음의 부패… 그러나 마음들의 부패는 어떤 불도 살라버리지 못할 것이다… 저 마음들의 부패… 심지어 지옥의 불마저도. 그것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죽음보다 더 나쁘고… 부패보다 더 나쁜… 그리고… 그러나 오, 인류야, 만일 네가 그렇게도 썩기를 좋아한다면, 누가 너를 구하겠느냐! 너는 썩기를 원한다.
그런데 나는… 나는 한 마디 말로 한 사람을 그의 무덤에서 떼어냈다. 그런데 많은 말들과… 많은 고통들로도… 나는 사람을, 사람들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죄악에서 떼어낼 수 없구나.”
그분께서는 앉으시며 낙심하여 양손으로 그분의 얼굴을 가리신다…
하인 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그분을 뵙는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에 마리아가 집에서 나온다. 그녀는 예수를 향하여 걸어가는데,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마치 그녀의 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듯하다. 그녀는 그분께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씀드린다.
“라뽀니, 피곤하시지요… 나의 주님, 오십시오. 열성당원 시몬을 제외하고는 피로에 지친 당신의 사도들도 모두 다른 집으로 갔습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울고 계십니까? 왜요?…”
그녀는 예수의 발치에 무릎 꿇는다… 그녀는 그분을 살펴본다…
예수께서는 그녀를 바라보신다. 그분께서는 대답이 없으시다. 그분께서는 일어나 마리아의 앞장을 서서 집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신다.
그들이 홀들 중 하나로 들어간다. 라자로도, 열성당원도 거기 없다. 마르타만이 거기 있다. 그녀는 기쁨으로 변모된 듯 하다. 그녀는 예수를 향하여 돌아서서 설명한다.
“오빠는 목욕하러 갔습니다. 몸을 더 깨끗하게 하려고요. 오! 선생님! 선생님! 제가 당신께 무어라고 말씀드려야겠습니까!”
그녀는 전심을 다하여 그분을 흠숭한다. 그녀는 예수의 슬픔을 알아차리고 말한다.
“주님, 당신께서는 슬프십니까? 당신께서는 기쁘지 않으십니까, 라자로가…”
그녀는 문득 의아해한다.
“오! 당신께서는 저에게 엄숙하시군요. 저는 죄지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죄지었어요, 언니.”
마리아가 말한다.
“아니야, 너는 죄짓지 않았다. 오! 선생님, 마리아는 죄짓지 않았습니다. 그 애는 순종했습니다. 저만이 불순종했습니다. 저는 당신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께서 메시아, 주님이 아니라는 그들의 암시들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그 모든 고통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라자로 오빠는 당신을 뵙기를 몹시 갈망했었습니다. 그는 당신을 아주 많이 불렀어요… 예수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마리아야, 너는 말하지 않겠느냐?”
예수께서 물으신다.
“선생님… 저는… 그때 단지 한 여자로서만 고통당했습니다. 제가 고통을 당한 것은… 언니, 맹세해요. 언니가 오빠한테 오빠가 했었던 헛소리를 결코 말하지 않겠다고 여기 선생님 앞에서 맹세해요… 나의 선생님… 오! 하느님의 자비시여, 저는 오빠의 마지막 시간들에 당신을 완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오!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 저를 용서해주시다니, 당신께서는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습니까.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순결이신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지만 한 사람인, 단지 한 사람이기만 한 제 오빠가 만일 그의 마음의 바닥부터는 저의 모든 것을 용서해주지 않았다면? 아닙니다. 저는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빠는 제 과거를 잊지 않았고, 임종 시의 연약함으로 오빠의 착함이 무디어지자 제가 과거의 망각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을 오빠는 자기의 고통과 저에 대한 노여움으로 소리높이 외쳤습니다… 오!…”
마리아가 운다.
“울지 마라, 마리아야. 하느님께서는 너를 용서하셨고, 네 죄를 잊어버리셨다. 라자로의 영혼도 용서했고, 잊어버렸다. 그것은 잊어버리기를 원했다. 그러나 인간은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육체가 그 마지막 발작들로 약해진 의지를 제압했을 때 그 인간이 말한 것이다.”
“주님, 저는 그것에 대하여 노여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당신을 더 사랑하고, 오빠를 더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당신을 원했던 것은 그때부터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오빠가 저의 죄 때문에 평안하지 못하게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자 그것이 너무 괴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제가 유다인들이 당신을 조롱하는 것을 보았을 때… 오빠가 죽은 다음에도, 믿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바라면서 오빠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무덤이 열리는 그 순간까지 바라면서 당신께 순종한 후에도 당신께서 오지 않으시는 것을 보았을 때, 그때는 제 영혼도 고통당했습니다.
주님, 만일 제가 속죄할 것이 있다면, 그리고 저는 틀림없이 속죄해야 할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는 속죄했습니다…”
“가엾은 마리아야! 나는 네 마음을 안다. 너는 기적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네가 바라고 믿는 데 있어 굳세어지기를.”
“나의 선생님, 저는 지금부터는 항상 바라고 믿겠습니다. 주님, 저는 다시는 결코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르타야, 너는 어떻느냐? 너는 배웠느냐? 아니다, 아직 못 배웠다. 너는 나의 마르타이다. 그러나 너는 아직 나의 완전한 경배자가 아니다.
너는 왜 묵상하지 않고 행동하느냐? 묵상이 더 거룩한 것이다. 알겠느냐? 네 힘은 지나치게 땅의 것들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땅의 일들을 확인하고는 굴복했다.
사실 땅의 것들은 하느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시면 해결책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고 묵상하고, 생각, 영혼, 살, 피로 자신들의 전존재의 극도의 능력까지 사랑할 줄을 알 필요가 있다.
나는 반복한다. 사람의 온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마르타야, 나는 네가 강하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완전하기를 원한다. 네가 완전히 믿고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순종하지 않았고, 네가 절대적으로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믿고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네 죄를 사해준다. 마르타야, 나는 너를 용서해준다.
오늘 나는 라자로를 일으켰다. 지금 나는 너에게 더 강한 마음을 줄 것이다. 나는 그에게는 생명을 돌려주었다. 나는 완전히 사랑하고, 믿고, 바랄 수 있는 힘을 네 안으로 불어넣어줄 것이다. 이제 행복하고 평안해라. 지난날들에 너희를 모욕한 사람들을 용서해라.”
“주님, 저는 그것을 거슬러 죄지었습니다. 방금 전에 저는 전날들에 당신을 조롱했던 늙은 하난야에게 말했습니다. ‘누가 이겼어요? 당신이에요, 하느님이세요? 당신의 조롱인가요, 제 믿음인가요?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시는 존재이시고, 진리이십니다. 저는 그분의 영광이 더 밝게 빛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 노인인 당신도 죽음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치 않는다면, 자신을 새 영혼으로 만드세요.’”
“마리아야. 너는 진리를 말했다. 그러나 악인들과 다투지 마라. 그리고 용서해라. 만일 네가 나를 본받기를 원한다면, 용서해라…
저기 라자로가 온다.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과연 라자로가 새 옷들을 입고, 깔끔하게 면도하고, 머리를 잘 빗고, 머리에 향수를 뿌리고 들어온다. 막시미노와 열성당원도 그와 함께 온다.
“선생님!”
라자로는 다시 한 번 경배하며 무릎 꿇는다.
예수께서는 그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나의 벗이여, 당신과 당신의 여동생들에게 시험은 지나갔소. 이제는 행복하고 굳세게 주님을 섬기시오. 나의 벗이여, 당신은 과거에 대하여 무엇을 기억하오? 나는 당신의 마지막 시간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소.”
“저는 당신을 뵙고자 하는 큰 갈망과 제 여동생들의 사랑 속에서 큰 평화를 누린 것을 기억합니다.”
“당신이 죽을 때 당신은 무엇이 가장 안타까웠소?”
“주님, 당신과 제 여동생들이었습니다. 당신은 제가 섬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고… 누이들은… 그 애들이 저에게 모든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 오빠, 나는!”
마리아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너는 마르타보다 더 나를 기쁘게 했다. 너는 나에게 예수님과 예수님이 무엇이신지에 대한 척도를 주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나에게 너를 주셨다.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오빠는 죽어가면서도 그렇게 말했어요…”
마리아가 말하며 자기의 오빠의 얼굴을 유심히 살핀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의 항구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오빠에게 그렇게도 깊은 고통을 주었는 데…”
“내 병도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것을 통하여 나는 내가 옛 라자로의 죄들을 속죄했기를 바라고, 하느님께 합당하도록 깨끗해져서 다시 살아났기를 바란다. 너와 나는 둘 다 주님을 섬기기 위하여 다시 살아났고, 마르타는 우리 가운데에서 항상 집안의 평화였다.”
“마리아야, 너는 이 말을 듣느냐? 라자로는 지혜와 진리의 말을 한다. 지금 나는 너희를 너희의 기쁨 속에 남겨두고 물러가겠다…”
“안 됩니다. 주님. 저희와 함께 여기 머무르십시오. 베타니아의 저희 집에 남아 계세요. 그러면 기쁠 것입니다…”
“나는 머무르겠다. 나는 너희가 겪은 모든 것에 대하여 보상해주고 싶다. 마르타야, 슬퍼하지 마라. 마르타는 자기가 나를 슬프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내 슬픔은 너로 인해서가 아니라 구속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로 인하여 생긴 것이다. 그들은 점점 더 미워한다. 그들의 마음들은 중독되어 있다… 그러나… 용서하자…”
“용서하십시다, 주님.”
라자로가 온화하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이 말과 함께 모든 것이 끝난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라자로의 부활에 대하여 1944년 3월 23일 불러준 것을 여기에 삽입해라.”
1944. 3. 23.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라자로의 죽음을 막기 위하여 적시에 개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았다. 나는 그의 부활이 양날의 무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의로운 생각을 가진 유다인들을 회개시킬 것이고, 의롭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더 증오에 불타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후자들은 내 능력의 이 마지막 일격으로 인하여 나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위하여 왔고, 그것이 실현될 때는 지금인 것이다. 나는 즉시 달려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많이 진행된 부패로부터 부활시킴으로써 가장 완고한 불신자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세상에서 내 믿음을 퍼뜨려야 할 내 사도들에게도 유례없는 기적들(miracles of the first magnitude)로 뒷받침된 믿음이 필요했었다.
사도들에게는 아주 많은 인성이 있었다. 나는 이미 그렇게 말했다. 그것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는 아니었다. 그들이 이미 어른이 되었을 때 내 사도들이 되도록 부름 받은 그들의 처지에서 보면, 오히려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심리상태와 생각의 틀은 하루 이틀에 바뀌지 않는다. 나는 내 지혜로 어린이들을 선택하여 교육하고, 내 생각에 따라 양육하여 내 사도들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내가 무죄하지 않은 사람들을 업신여겼다고 비난하고, 이미 성격이 형성된 사람들은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내가 내 선택으로 분명히 했다는 변명으로 자신들을 정당화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니다. 사람이 원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사실 나는 비겁한 사람들, 다투기 좋아하는 사람들, 고리대금업자들, 호색한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순교자들, 성인들,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로 만들었다. 변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만이 변하지 않았다.
보잘것없고 약한 사람들이라도 그들이 기꺼이 나를 사랑하고 나를 따르려고 한다면 나는 그들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 네가 그 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보잘것없는 자들’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친구들, 내 사제들로 만든다. 나는 여전히 그들을 활용하는데, 그들은 내가 나를 믿도록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고, 기적들의 가능성을 죽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가 행하는 지속적인 기적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가능성이 얼마나 약화되어 있느냐! 기름이 떨어진 등잔처럼 그 가능성은 기적들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부족이나 부재로 인하여 시들어 빈사상태에 있고, 죽어간다.
기적을 청하는 데 있어 집요함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느님께서는 한 가지 형태에는 사랑으로 들어주시고, 다른 한 가지 형태에는 경멸하며 등을 돌리신다.
첫째 형태는 내가 청하라고 가르친 것처럼 불신하지 않고, 낙망하지 않고 청하는 형태이며, 하느님께서는 인자하시고, 인자하신 분께서는 청을 들어주시기 때문에,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셔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청을 들어주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인데, 하느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청을 들어주신다.
다른 한 가지 형태는 하느님께서 자신들의 하인이 되어 자신들의 사악함에 복종하고, 자신들은 하느님께 드리지 않는 것, 즉 사랑과 순종을 자신들에게 주시기를 원하는 반항자들의 오만함이다. 이 형태는 하느님께서 그분의 은총들을 거절하시는 것으로 그것을 벌하시는 죄이다.
너희는 내가 더 이상 집단적인 기적들을 행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내가 어떻게 그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겠느냐? 나를 믿는 무리들이 어디 있느냐? 참된 신자들이 어디 있느냐? 사회 안에 참된 신자들이 몇 명이나 있느냐?
불붙은 나무에서 살아남은 꽃들처럼 나는 이따금씩 믿는 영혼을 만날 수 있다. 사탄이 그 나머지 사람들을 그의 가르침으로 불태워버렸다. 그는 점점 더 그들을 태울 것이다.
나는 토마스에 대한 내 대답을 너희 자신들을 위한 초자연적 규칙으로서 마음에 새기라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목적이 아닌 참 생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중요성만을 인간 생명에 부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참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잃을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말해 왔는데, 그것을 되풀이한다. 시련들은 무엇이냐? 지나가는 구름들이다. 하늘은 남아있고, 시련이 지나간 후에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내 영웅적 행위(heroism)를 통하여 너희를 위하여 하늘을 쟁취했다. 너희는 나를 본받아야 한다. 영웅적 행위는 순교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세상, 마귀, 그리고 육신에 대한 끊임없는 싸움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영웅적인 행위이다.
나는 너희에게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고, 너희를 자유롭게 내버려둔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위선자들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나와 함께 하고, 나처럼 되거나, 나를 반대하는 것이다.
너희는 나를 속일 수 없다. 나는 속을 수 없고, 원수(the Enemy)와 동맹을 맺지 않는다. 만일 너희가 나보다 그를 선호한다면, 너희는 나를 너희의 친구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냐, 나냐? 너희가 선택해라.
두 자매의 영혼이 다르고, 그들의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마르타의 고통은 마리아의 고통과 다르다. 지금은 죽어서 더 이상 그가 받았던 고통에 대하여 위로받을 수 없게 된 사람을 슬프게 했다는 가책을 가지지 않도록 행동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러나 자기의 하느님을, 나 예수를 슬프게 해드렸다는 가책을 가지지 않고, 그래서 그가 나를 만나게 될 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일생 동안 간절하게 꿈꾸다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얻은 기쁨처럼 그것을 갈망하는 사람은 얼마나 더 행복하겠느냐?
나는 너희의 아버지, 형, 친구이다. 그런데 왜 너희는 그렇게도 자주 나를 모욕하느냐? 너희는 여전히 너희가 살아야 할 날이 얼마나 긴지 아느냐? 속죄하기 위하여 살 시간이?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매일 매시간 의롭게 행동해라. 항상 의롭게. 그러면 너희는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고통은 성화이고 육체의 부패로부터 너희를 보존해주는 몰약이기 때문에, 설혹 너희에게 고통이 닥쳐오더라도, 너희는 내가 항상 너희를 사랑하고, 그리고 그 고통 중에서도 너희를 사랑한다는 확신과 내 사랑에서 오는 평화를 가지게 될 것이다. 작은 요한아, 너는 내가 고통 중에서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처음에 말한 것이 내가 아버지께 드린 기도에서 반복된다. 유다인들과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의 애매한 태도를 큰 기적으로 깨울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나흘 동안 묻혀 있었던 사람, 장기간의 만성적이고 역겨우며 잘 알려진 병을 앓다가 무덤에 묻힌 사람의 부활은 사람들을 무관심한 채로나 의심스러워하는 채로 내버려둘 수 없는 사건이었다.
만일 내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를 고쳐주었거나 그가 숨을 거두자마자 그의 안으로 영을 주입해주었다면, 신랄한 원수들은 기적의 진정성에 대하여 의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체의 악취, 붕대들의 오염, 무덤 안에서의 긴 시간은 의심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았다. 그리고 기적 안에서의 기적으로, 나는 라자로가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붕대들로부터 풀려나고 깨끗하게 되어, 그들이 생명뿐 아니라 전에 궤양에 걸린 살이 피 속에 죽음의 균들을 퍼뜨렸던 사지의 건전성도 회복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보기를 원했다. 내가 은총을 줄 때 나는 항상 너희가 청하는 것보다 더 많이 준다.
나는 라자로의 무덤 앞에서 울었다. 내 눈물에 많은 이름들이 붙여졌다. 그런데 은총들은 영원하신 아버지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혼합된 고통을 통하여 얻어진다는 것을 너희는 마음에 새겨라.
그것은 내가 내 친구를 잃은 것과 그의 여동생들의 고통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날카로운 세 개의 못처럼 내 마음을 항상 찔렀던 세 개의 생각들이 마치 깊은 바닥들이 휘저어진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 그때 더 생생하게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사탄이 사람을 악으로 유혹함으로써 그에게 가져다준 파멸의 확인. 그것에 대한 인간에 대한 징벌의 파멸은 고통과 죽음이었다. 여왕처럼 빛의 나라에서 살게 되어 있는 영혼을 지옥의 어둠속으로 집어던짐으로써 죄가 영혼에게 초래하는 영적인 죽음의 상징이며 살아 있는 은유인 육체적 죽음.
거의 3년 동안의 복음전도의 숭고한 필연적 귀결로서 행해진 그 기적도 유다 세계를 내가 가르친 진리로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어떠한 기적도 미래에 세상을 그리스도께로 회심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 오! 그토록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은 얼마나 비통한가!
임박한 내 죽음을 마음으로 보는 것. 나는 하느님이었지만, 사람이기도 했다. 나는 구속자가 되기 위하여 속죄의 무게를 느껴야 했다. 따라서 나는 죽음, 그리고 그처럼 참혹한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다.
나는 ‘나도 곧 죽을 것이고, 라자로처럼 무덤에 들어갈 것이다. 곧 가장 끔찍한 임종의 고통이 내 동반자가 될 것이다. 나는 죽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 살아 있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미래를 아는 것을 면제해주셨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면제되지 않았다.
오! 자신의 운명을 불평하는 너희는 내 말을 믿어라. 어느 누구의 운명도 내 운명보다 참담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나와 동행한 가난, 역경들, 비통함에 더하여, 항상 나에게 일어나게 되어 있는 모든 것을 명료하게 예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불평하지 마라. 그리고 내 안에서 희망을 가져라. 나는 너희에게 내 평화를 준다.”
(날짜 없음)
라자로의 부활과 요한복음의 문장에 관한 추가적 기재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요한복음에 시대들을 통하여 읽힌 바와 같이 이런 말이 있다.
‘예수께서는 아직 베타니아의 마을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있을 수 있는 이의를 피하기 위하여 나는 이 구절과 내가 마르타를 라자로의 정원에 있는 못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만났다는 구절 사이에는 사건들에 대한 모순은 없고, 다만 번역과 묘사의 불일치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 지적하기를 원한다.
베타니아 마을의 4분의 3이 라자로의 소유였고, 이와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의 넓은 지역도 그의 소유였다. 그러나 베타니아에 대하여 말하기로 하자. 베타니아의 4분의 3이 라자로의 소유이었으므로, 그곳은 라자로의 베타니아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설령 내가 마르타를 마을에서나 샘에서 만났다 해도, 본문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나는 모두가 산헤드린 위원들을 적대시하는 베타니아 사람들을 피하려고 동네로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베타니아의 뒤로 돌아 엔 세메스로부터 와서 베타니아에 들어간 사람이 볼 때는 반대편 끝에 있는 라자로의 집으로 가려고 했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요한은 예수께서 아직 동네에 들어가지 않으셨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이미 라자로의 정원 안에 있으나 아직 집에서는 매우 떨어져 있는 못(히브리 사람들에게는 샘) 옆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고 말하는 작은 요한도 옳다. 그뿐 아니라 애도와 부정의 기간에는(아직 라자로의 죽음 후 일곱째 날이 되지 않았었다) 그의 여동생들이 집에서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만남은 그들의 소유지 경내에서 이루어졌다.
내가 돌을 치우라고 명령할 때에야 비로소 베타니아 사람들이 정원에 왔다고 작은 요한이 말하는 것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전에는 베타니아 사람들이 내가 베타니아에 와 있는 것을 몰랐었고, 그 소문이 퍼졌을 때에야 그들은 비로소 라자로의 집으로 달려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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