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 에프라임으로 가며
1947. 1. 2.
시원하고 맑은 이른 새벽 니까의 집 주위의 밭들은 매우 깨끗한 에메랄드빛처럼 섬세한, 불과 몇 센티미터 자란 온통 초록빛인 밀의 새순들로 덮여 있다. 집에 더 가까이 있는 과수원은 아직 헐벗은 채로 있어, 섬세한 곡식의 싹들과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더 칙칙하고 무거워 보인다. 비둘기들이 이른 햇살 아래 하얀 집 위에서 날아다닌다.
니까는 이미 일어나 길 떠나는 사람들이 여행 중에 기운을 차릴 만한 것을 가져갈 수 있도록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먼저 그녀는 밤을 지낸 라자로의 두 하인들을 돌려보낸다. 그들은 음식을 든든히 먹은 다음 말들을 속보로 달리게 하여 떠난다. 그 다음에 그녀는 하녀들이 센 불들에 양젖과 음식들을 준비하고 있는 부엌으로 돌아간다.
그녀는 큰 도자기 그릇으로부터 더 작은 두 개의 병에 기름을 옮겨 붓고, 두 개의 작은 가죽부대에 포도주를 붓는다. 그리고 그녀는 번 빵처럼 얇은 빵 덩어리를 만들고 있는 하녀를 재촉하여 이미 준비되어 있는 돌화덕으로 그것들을 가져가게 한다. 그녀는 치즈 덩어리들이 부엌의 열로 마르고 있는 넓은 판들 위에서 가장 완전한 것들을 고른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꿀을 가져와 견고한 마개들이 딱 맞게 되어 있는 작은 그릇들에 그것을 천천히 붓는다.
그 다음에 그녀는 음식물들을 담은 몇 개의 꾸러미들을 만드는데, 그것들 중 하나에는 한 하녀가 꼬챙이에 꿰어 구운 다음 빼낸 새끼염소인지, 어린양인지를 통째로 넣는다. 다른 한 꾸러미에는 산호처럼 붉은 사과들을 넣는다. 또 다른 꾸러미에는 먹을 수 있는 올리브를 넣고, 다른 꾸러미에는 건포도를 넣는다. 그리고 껍질이 벗겨진 보리를 넣은 꾸러미도 하나 있다.
그녀가 이 마지막 꾸러미를 갈무리하고 있는 동안 예수께서는 부엌으로 들어오시며 거기 있는 모든 여인들에게 인사하신다.
“선생님, 당신께 평화, 당신께서는 벌써 일어나셨습니까?”
“나는 더 일찍 일어나야 했었다. 그러나 내 제자들이 몹시 지쳐 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좀 더 자도록 내버려두었다. 니까야,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저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보시다시피 무겁지 않을 겁니다. 열두 꾸러미입니다. 저는 가져갈 분들의 힘을 계산했습니다.”
“그럼 나는?”
“오! 선생님! 당신께서는 이미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시는 걸요…”
니까의 눈에 눈물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니까야, 밖으로 나가서 조용히 이야기하자.”
두 사람은 나가서 집에서 멀어져간다.
“선생님, 제 마음이 아픕니다…”
“나는 안다. 그러나 너는 내가 너로 인하여 고통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고 굳세어야 한다…”
“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당신 가까이에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이 밭들이 있는 이곳에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라자로, 마리아, 마르타도 자기들이 나와 함께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네가 보는 바와 같이!…”
“예, 저는 볼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 거기 계시지 않으니 저는 더 이상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남아 있는 편이 당신과 더 가까이 있게 될 것이고, 당신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너는 이미 아주 많은 것을 주었는데…”
“저는 아무것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가시는 곳이 어디든 그리로 제 집을 옮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갈 것입니다. 저는 분명히 당신께서 필요로 하시는 것을 돌보아드리기 위하여 갈 것입니다. 당신께서 지금 하라고 저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여기 계시지 않다는 것을 그들이 확신할 때까지 여기 남아 있겠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은 여자로서는 멀고 힘든 길이다. 그리고 그것은 안전하지도 않다.”
“오! 저는 무섭지 않습니다. 저는 여자로서 남자의 마음에 들기에는 너무 늙었고, 노릴 만한 보물들을 가지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자기들이 거룩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에게서 평화와 자유를 빼앗아가려고 하는 도둑들인 많은 사람들보다 노상강도들이 더 낫습니다.”
“니까야, 그들을 미워하지 마라.”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저에게 더 힘듭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을 위하여 그들을 미워하지 않도록 애쓰겠습니다… 주님, 저는 밤새 울었습니다!”
“나는 네가 벌처럼 지칠 줄 모르고 집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박해받는 자기의 아들로 인하여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와도 같았다…
울지 마라. 네가 아니라 죄 있는 사람들이 울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메시아에게 인자하시다.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들에도 그분께서는 항상 나에게 내 가까이에서 어머니다운 마음을 만나게 해주신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에게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당신께서는 그분께서 곧 오실 거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분께서는 에프라임으로 오실 것이다… 라자로가 그분께 알려드리러 가고 있다. 저기 요나의 시몬과 내 형제들이 온다…”
“그분들도 알고 있습니까?”
“아직 알지 못한다, 니까야. 나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들에게 말해주겠다…”
“제가 당신께 가게 될 때 저는 이곳과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일을 당신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찾으려고 한 사람씩 집에서 나오고 있는 사도들과 합류한다.
“오라버니들, 오세요. 떠나기 전에 식사하세요. 다 준비되었습니다.”
“니까는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느라 간밤에 자지 못했다. 착한 제자에게 감사해라.”
예수께서 넓은 부엌으로 들어가시며 말씀하신다. 그곳에는 구내식당의 식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긴 식탁 위에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양젖이 가득 담긴 사발들, 방금 화덕에서 꺼낸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번 빵들이 차려져 있다. 그녀는 번 빵들에 버터와 꿀을 듬뿍 발라주며 아직 추운 이 계절에 긴 여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식사는 곧 끝난다. 그 동안 니까는 방금 화덕에서 나오는 바삭바삭하고 향기로운 빵으로 마지막 꾸러미들을 만들었다.
각 사도는 과히 힘들지 않게 짊어질 수 있도록 묶여 있는 각자의 짐을 짊어진다.
지금은 떠나야 할 시간이다. 예수께서는 인사하시고, 강복하신다. 사도들도 인사한다. 그러나 니까는 자기의 밭들이 끝나는 지점까지 그들을 배웅한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베일 속에서 울며 천천히 뒤돌아간다. 그 동안에 예수와 그분의 사도들은 니까가 그분께 일러드린 오솔길을 따라 떠나간다.
들에는 아직 사람이 없다. 오솔길은 새로 돋아난 밀포기가 있는 밭들과 헐벗은 포도나무들 사이로 지나간다. 목자들이 경작된 땅으로는 양떼들을 데리고 오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는 목자들도 없다. 햇볕으로 인하여 아침공기가 약간 따뜻해진다. 밭들의 비탈에 가장 먼저 핀 작은 꽃들은 햇빛을 받은 이슬의 베일 아래에서 보석들처럼 반짝인다. 새들은 첫 번째 사랑의 송가들을 노래하고 있다.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있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신선하다. 삼라만상이 사랑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증오로 인하여 그분의 죽음에 선행하는 귀양을 가고 계신다.
사도들은 말이 없다. 그들은 생각에 잠겨 있다. 그들은 갑작스런 출발로 인하여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들은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확신했었다! 그들은 그들의 배낭과 니까가 준 식량의 무게로 인하여 몸을 숙이게 하는 것보다 더 몸을 숙인 채 걸어가고 있다. 그들은 실망으로 인하여,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이 무엇이라는 확인으로 인하여 몸이 숙여진다.
반대로 예수께서는 미소 짓고 계시지는 않지만, 슬퍼하시지도, 실의에 빠져 계시지도 않는다. 그분께서는 으스대지는 않으시지만, 겁도 내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들의 선두에서 머리를 꼿꼿이 치켜들고 걸어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처럼 나아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겁먹지 않는 영웅처럼 용맹하게 걸어가신다.
좁은 길이 간선도로로 이어진다. 예수께서는 큰길로 들어서서 북쪽을 향하여 가고 계시고, 사도들은 말없이 그분을 따라간다. 이 길은 갈릴래아에서 와서 데카폴리스와 사마리아를 거쳐 유다로 가는 길이다. 그 길에는 여행자들이 있는데, 주로 상인들의 행렬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해가 점점 기분 좋게 따뜻해진다. 예수께서는 간선도로를 떠나 다시 다른 작은 길로 들어서시는데, 그 길은 밀밭 사이를 지나 최초의 야산들 쪽으로 이어진다.
사도들은 서로를 쳐다본다. 아마 그들은 자기들이 요르단 강 계곡 길을 따라 갈릴래아를 향하여 가고 있지 않고 사마리아를 향하여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침묵하고 있다.
그들이 야산 위의 첫 번째 숲에 이르자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멈춰서 음식을 먹으면서 쉬자. 해를 보니 정오로구나.”
그들은 작은 개울 가까이에 있는데, 얼마 전부터 비가 오지 않아서 물이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자갈 바닥 위에 있는 소량의 개울물은 맑고, 개울가에는 식탁과 의자로 사용될 수 있는 큰 돌들이 널려 있다. 예수께서 음식에 강복하시고 봉헌하신 다음 그들은 앉아서 마치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말없이 먹는다.
예수께서 그들을 깨우시며 말씀하신다.
“너희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느냐? 미래에 대한 너희의 걱정들이 너희를 벙어리로 만들었단 말이냐, 아니면 더 이상 내가 너희의 선생으로 여겨지지 않는단 말이냐?”
열두 사도들은 머리를 든다. 예수의 평온한 얼굴을 향하여 돌리는 것은 고통스러워하거나 적어도 혼란에 빠진 열두 개의 얼굴들이다.
“오!”
열두 개의 입들에서 나오는 유일한 외침이다. 그리고 모든 이를 대표하여 말하는 베드로의 대답이 모든 사도들의 부르짖음을 뒤따른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희가 항상 당신을 저희의 선생님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저희는 마치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사람들과도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저희에게는 꿈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비록 저희는 이분이 당신이시라는 것을 보고 압니다만, 당신께서는 이미… 멀리 가 계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희는 당신께서 라자로를 부르시기 전에 당신의 아버지께 말씀하셨을 때부터, 그리고 당신께서 그토록 결박된 그를 오로지 당신의 뜻만으로 무덤에서 불러내셨을 때부터, 그리고 당신께서 당신의 힘만으로 그를 살게 만드셨을 때 약간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신께서는 저희를 거의 두렵게 하십니다. 저는 제 자신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있지만… 저는 그것이 모든 이들에게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는… 이토록 갑작스럽고 이토록 불가사의한 이 출발이…”
“너희는 이중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느냐? 너희는 위험이 더 임박했다고 느끼느냐? 너희는 마지막 시련들을 직면하고 극복할 힘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느끼느냐?
기탄없이 말해라. 우리는 아직 유다에 있다. 우리는 갈릴래아로 가는 낮은 길들 가까이에 있다. 모든 사람은 만일 그가 원한다면 떠나갈 수 있고, 너희는 산헤드린에게 미움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적시에 떠날 수 있다.”
사도들은 이 말씀에 깨어난다. 햇볕으로 따뜻해진 풀밭에 거의 누워 있던 사람들은 일어나 앉고, 앉아 있던 다른 사람들은 일어선다.
예수께서는 계속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오늘부터 나는 법적으로 박해 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유념해라. 바로 지금 예루살렘의 500개소 이상의 회당들과 어제 정오에 발령된 포고령을 받은 도시들의 회당들에서 그들은 내가 큰 죄인이고, 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누구든 나를 산헤드린에 고발하여 내가 체포되게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막 선언하려고 한다.”
사도들은 마치 자기들이 그분께서 이미 붙잡히신 것을 보는 것처럼 부르짖는다. 요한은 예수의 목에 매달리며 신음한다.
“아! 저는 항상 이것을 예견해 왔습니다!”
그가 큰 소리로 흐느낀다. 몇 사람들은 산헤드린을 저주하고, 몇 명은 하느님의 정의를 간청하고, 몇 사람은 울고, 몇몇은 화석처럼 굳어진다.
“입 다물고 들어라. 나는 결코 너희를 속이지 않았다. 나는 항상 너희에게 진실을 말해 왔다. 가능할 때 나는 너희를 지키고 보호했다. 내 가까이에 있는 너희의 존재는 아들들이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즐거웠다. 심지어 나는 너희에게 내 마지막 시간… 내 위험들… 내 수난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들은 오로지 나에게만 관계된 문제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희의 위험들, 너희와 너희 가족들의 안전이 고려되어야 한다. 나는 너희에게 그것을 하기를 부탁한다. 절대적인 자유를 가지고. 그것들을 나에 대한 너희의 사랑이나 내가 너희를 선택했다는 사실의 빛 아래서 그것들을 고려하지 마라. 내가 하느님과 그분의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의무에서 너희를 해방시켜주려고 하느니만큼 우리가 여기서 처음으로 만났고, 너희가 내 말을 들은 다음 너희를 감동시킨 말을 해준 낯선 사람을 따를 것인지, 따르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상상해라.
너희는 너희가 처음으로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는데, 내가 너희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상상해라. ‘내가 박해당하고, 미움 받고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자신과, 그의 이해관계들과, 그의 애정들에 있어 나처럼 박해당하고 미움 받는다는 사실에 유념해라. 박해가 죽음과 가산의 몰수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그것을 숙고하고 결정해라. 만일 너희가 ‘선생님, 저는 더 이상 당신과 함께 다닐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한다 해도, 나는 너희를 똑같이 사랑할 것이다.
너희는 슬퍼지느냐? 아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상호간의 동정을 가지고 평화롭게 애정을 가지고 결정하는 좋은 친구들이다. 나는 너희에게 미래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하지 않고 그것을 직면하게 할 수는 없다.
나는 너희를 얕보지 않는다. 나는 너희 모두를 사랑한다. 나는 선생이다. 선생이 제자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목자다. 목자가 자기 어린양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만일 내 제자들이 그들의 선생에게서 오는 지혜, 따라서 선하고 완전한 지혜뿐 아니라 상황에 대한 그들 자신들의 숙고 안에서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채 시련에 직면해야 한다면, 그들이 실패하거나 적어도 경기장의 운동선수들처럼 승리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자기 자신을 헤아리고 환경들을 평가하는 것은 언제나 지혜로운 규칙이다. 작고 큰일들에 있어 다 그렇다. 목자인 나는 내 어린양들에게 말해야 한다. ‘여기서 나는 내가 늑대들과 도살자들이 있는 장소로 들어가려고 한다. 너희는 그놈들 가운데로 가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느냐?’
나는 비록 내가 너희를 안심시키고, 너희 중 아무도 하느님의 어린양을 희생시킬 사형집행인들의 손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증할 수 있다 해도, 너희 중 누가 시련을 견뎌낼 힘을 가지지 못할 것인지를 지금 너희에게 말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를 붙잡는 것은 그토록 무게 있는 것이어서 그들에게 충분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그것을 숙고해라’ 하고 말한다.
언젠가 나는 너희에게 말했다. ‘죽이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말했다. ‘쟁기를 손에 잡은 사람이 과거를 돌아보고 이해득실을 따진다면, 그는 내 사명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들은 제자들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척도를 너희에게 주기 위한 규칙들이었고, 내가 더 이상 선생님이 아니고, 내 신자들이 선생들이 될 미래를 위한 규칙들이다. 그것들은 너희 영혼들을 굳세게 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러나 너희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에 비하여ㅡ나는 너희의 영혼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ㅡ너희가 얻은 것이 명백한 그런 힘도 시련의 크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너무 적다.
오! 너희 마음속으로 은밀하게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나셨다!’ 하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화나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너희에게 너희는 너희 자신들의 약함에 대하여 현재에도, 미래에도 분노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겠다.
미래의 모든 시대들에 항상 내 교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어린양들과 목자들 공히 그들의 사명의 크기보다 열등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상 목자들과 우상 신자들이 참된 목자들과 참된 신자들보다 많은 시기들이 있을 것이다. 세상의 믿음의 영의 일식(日蝕)의 기간들일 것이다.
그러나 일식은 별의 죽음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별의 일시적인 다소간 부분적인 가려짐일 뿐이다. 그 아름다움은 나중에 다시 나타나고 더 빛나 보인다. 내 양의 우리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그것을 숙고해라.’ 나는 너희의 선생으로서, 목자로서, 친구로서 너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너희끼리 그 문제를 완전히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너희를 내버려두겠다. 나는 저기 저 관목 숲으로 가서 기도하겠다. 너희는 한 사람씩 와서 너희가 결정한 것을 나에게 말해라. 그러면 나는 그것이 무엇이든 너희의 진지한 정직성에 대하여 강복하겠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이미 지금까지 나에게 준 것으로 인하여 너희를 사랑하겠다. 안녕.”
그분께서는 일어나서 가신다.
사도들은 두려워하고, 당혹해하며, 동요한다. 처음에는 그들은 심지어 말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베드로가 가장 먼저 말한다.
“만일 내가 그분을 떠나기를 원한다면, 지옥이 나를 삼켜버리기를! 나는 자신 있어. 설령 게헨나의 모든 마귀들이 레비아탄을 앞세우고 나에게 달려든다 해도, 나는 무서워서 그분을 떠나지 않을 거야!”
“나도 그래. 내가 내 딸들보다 못해서야 되겠어?”
필립보가 말한다.
“나는 그자들이 그분께 어떤 해도 끼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네. 산헤드린의 위원들은 위협하는 거야. 그렇지만 그들은 산헤드린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스스로 확신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야. 만일 로마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기들이 아무런 권력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그들의 유죄선고! 재판은 로마가 하는 거야.”
가리옷 사람이 뻔뻔스럽게 말한다.
“그렇지만 종교문제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산헤드린이 관여하고 있어.”
안드레아가 지적한다.
“아우야, 혹시 너는 두려워하느냐? 우리 집안에는 결코 겁쟁이들이 없었다는 데 유의해라.”
베드로가 안드레아를 위협하면서 말한다. 베드로는 자기의 마음속에 호전적인 정신이 넘쳐흐르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겁내는 게 아니야. 그리고 나는 그것을 입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 나는 단지 유다에게 내가 생각하는 바를 말하고 있을 뿐이야.”
“자네의 말이 맞아. 그러나 산헤드린의 실수는 자기들이 그리스도를 거슬러 자기들의 손을 들었다는 것을 말하거나 그런 말을 듣지 않기 위하여 정치적인 무기를 쓰기를 원하는 데 있어. 나는 그것을 확실히 알아. 그들은 예수를 죄짓게 만들어 그분을 군중의 멸시의 대상이 되게 하기를 원할 거야. 아니 원했을 거야.
그러나 그분을 죽인다는 건! 에이그! 그건 안 될 말이지!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어! 그들의 두려움은 인간적인 비교대상이 없어. 왜냐하면 그들의 영혼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지. 그들은 그분이 메시아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네! 그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어. 그들은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가 왔으므로 그들은 끝장났다는 것 깨달을 정도야. 그래서 그들은 그분을 쓰러뜨리고 싶어 하네.
하지만 그들이 그분을 쓰러뜨릴까? 그건 안 될 말이지. 그래서 그들은 총독이, 즉 로마가 그분을 쓰러뜨리도록 만들 정치적인 이유를 찾고 있는 거야.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로마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시니 로마도 그분을 해치지 않을 거야. 결국 산헤드린 위원들은 쓸데없이 으르렁거리고 있는 거야.”
“그럼 자네는 그분과 함께 남아 있을 텐가?”
“물론이지. 어느 누구보다 더!”
“나는 남아 있든, 떠나든 잃거나 얻을 것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 나는 오로지 그분을 사랑하는 것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야. 그러니 나는 그렇게 하겠네.”
열성당원이 말한다.
“나는 그분을 메시아로 알아보네. 그래서 결과적으로 나는 그분을 따르겠네.”
나타나엘이 말한다.
“나도 그래. 나는 세례자 요한이 그분을 가리켜 메시아라고 나에게 가리켜준 때부터 그분을 메시아라고 믿어 왔어.”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이야.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혈연의 사랑을 합친다. 그렇지, 야고보 형.”
타대오가 말한다.
“그분께서는 여러 해 동안 내 태양이셨어. 그래서 나는 그분의 행로를 따라다니고 있어. 설혹 그분께서 그분의 원수들이 파놓은 심연에 빠지신다 해도 나는 그분을 따라갈 거야.”
알패오의 야고보가 대답한다.
“그럼 나는? 그분께서 나를 구속해주신 것을 내가 잊을 수 있겠어?”
마태오가 묻는다.
“내 아버지는 만일 내가 그분을 떠난다면, 일곱 번씩 일곱 번 나를 저주하실 거야. 어쨌든 설령 그것이 마리아 어머니만을 위한 것이라 해도 나는 예수님과 결코 헤어지지 않겠어.”
토마스가 말한다.
요한은 말하지 않는다. 그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실의에 잠겨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태도를 심약함으로 오해하고, 여러 사람이 그에게 질문한다.
“그럼 자네는? 자네는 떠나기를 바라는 유일한 사람인가?”
요한은 그의 태도와 시선에 있어서도 몹시 순결한 얼굴을 들고, 그의 맑은 파란색 눈으로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말한다.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어. 왜냐하면 우리는 말하고 일들을 하기를 원하면서 우리 자신들을 의지하기 때문이야.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말씀들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만일 그분께서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야. 우리가 3년 안에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불과 몇 달 안에 준비될 수는 없을 거야…”
“자네는 무슨 말을 하고 있나? 몇 달 안이라니? 자네는 무엇을 아나? 혹시 자네는 예언자인가?”
그들은 그를 거의 질책하며 그에게 질문공세를 퍼붓는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
“그런데? 자네가 뭘 안다는 거야? 혹시 그분께서 자네에게 말씀하셨나? 자네는 항상 그분의 비밀들을 알고 있으니까…”
가리옷의 유다가 질투하며 말한다.
“내 친구여, 만일 내가 좋은 날씨가 지나갔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나를 미워하지 말게. 그것이 언제일까? 나는 모르네. 나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아네.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분께서 얼마나 여러 번 그렇게 말씀하셨나! 우리는 그것을 믿고 싶어 하지 않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의 증오가 그분의 말씀을 확증해주고 있네…
그러니 나는 기도하네. 왜냐하면 다른 일이 일어날 수 없으니까. 나는 우리를 굳세게 해주십사고 하느님께 기도하네. 유다, 자네는 그분께서 유혹들을 이길 힘을 얻으시기 위하여 그분의 아버지께 기도하셨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지 못하나? 모든 힘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거야. 나는 내 선생님을 본받는 것이 마땅하기에 그렇게 하네…”
“요컨대 자네도 남아 있겠다는 건가, 아닌가?”
베드로가 묻는다.
“내가 내 생명이시고, 내 행복이신 그분과 함께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자네들은 내가 어디로 가기를 원하나? 그렇지만 나는 모든 사람 중에 가장 비참한 불쌍한 아이이니, 모든 것을 예수님의 아버지이시고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청하네.”
“그럼 해결됐네. 그럼 우리 모두는 남아 있게 되는 거야! 그분께 가세. 그분은 분명히 슬퍼하고 계실 텐데, 우리의 충실함이 그분을 기쁘게 해드릴 거야.”
베드로가 말한다.
예수께서는 땅에 엎드려 기도하신다. 그분께서는 얼굴을 땅바닥에, 풀에 대시고 틀림없이 그분의 아버지께 간청하고 계신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발소리를 들으시고 일어나 그분의 사도들을 바라보신다. 그분께서는 상당히 침중하게 그들을 바라보신다.
“선생님, 기뻐하십시오. 저희 중 누구도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너희는 너무 빨리 결정했다. 그리고…”
“몇 시간이나 몇 세기가 지나도 저희의 생각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위협들도 저희의 사랑을 바꿀 수 없습니다.”
가리옷 사람이 선언한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한꺼번에 바라보시는 것을 그만두시고, 그들을 한사람씩 응시하신다. 그분께서는 오랫동안 바라보시는데, 모두가 겁내지 않고 그 눈길을 견디어낸다.
그분의 두 눈은 특히 가리옷 사람에게 오래 머무르는데, 그는 그분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결연하게 쳐다본다. 그분께서는 체념의 몸짓으로 양팔을 벌리시며 말씀하신다.
“가자. 너희는, 너희 모두는 너희의 운명을 선택했다.”
예수께서는 방금 전에 그분께서 계셨던 곳으로 돌아오시어 그분의 배낭을 집으시며 말씀하신다.
“에프라임으로 가는 길로 가자.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길로.”
“사마리아로요?!”
그들은 극도로 놀란다.
“사마리아로. 아니면 적어도 그 경계로. 요한도 그리스도를 선포하도록 그에게 정해진 시간까지 그리로 가서 살았다.”
“그렇다고 그분이 위험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반대한다.
“나는 나 자신을 구하려고 애쓰지 않고,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나는 정해진 시간까지 구원하겠다. 박해받는 목자는 가장 불행한 양들을 찾아갈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버림받은 그들도 그들 몫의 지혜를 받게 하여 새 시대를 위하여 그들을 준비시킬 수 있도록 말이다.”
그분께서는 쉬기도 하고 안식일을 존중하는 데도 이바지한 휴식 후에 성큼성큼 멀어져 가신다. 그분께서는 밤이 되어 걸을 수 없게 되기 전에 오솔길들에 도착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들이 에프라임으로부터 요르단 강을 향하여 흘러가는 작은 개울에 이르렀을 때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나타나엘을 불러 그들에게 돈주머니를 주시며 말씀하신다.
“먼저 가서 야곱의 마리아를 찾아라. 나는 말라키가 나에게 그 여자가 비록 큰 집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아들들과 딸들이 집에 없는 지금은 그 마을에서 가장 가난하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는 그녀의 집에 머무를 것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부탁하지 말고, 그녀가 우리를 묵게 하도록 그녀에게 충분한 돈을 주어라. 너희는 그 집이 어디 있는지 알지. 그것은 개울 위의 다리 가까이에 있는 석류나무 네 그루가 그늘을 드리운 큰집이다.”
“선생님, 저희도 그 집을 압니다. 저희는 당신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들은 급히 떠나가고, 예수께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그들을 뒤따라가신다.
급류가 한가운데로 흐르는 작은 계곡에서 우리는 마지막 햇빛과 때 이른 달빛 아래 마을의 하얀 집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이 달빛으로 온통 하얗게 보이는 집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는 사람이 없다. 오로지 개울 소리만이 밤의 적막 속에서 들려온다. 뒤로 돌아서서 지평선을 바라보면, 요르단 강까지 펼쳐지는 황량한 들판을 향하여 내려가는 광대한 땅을 굽어보는 별이 총총 박혀 있는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장엄한 평화가 땅을 압도하고 있다.
그들이 문을 두드리자, 베드로가 문을 열어주며 말한다.
“주님, 모든 것이 다 해결되었습니다. 저희가 노파에게 돈을 주자 그녀는 울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동전 한 닢도 남아 있지 않았답니다.
저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울지 마세요. 나자렛의 예수께서 계시는 곳에는 더 이상 고통이 없습니다.’ 그러자 노파는 저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도 알아요. 나는 일생 동안 고통당해 왔는데, 바로 지금 나는 정확히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었어요. 그렇지만 하늘이 내 인생의 황혼 위에 열려 나에게 평화를 주기 위하여 야곱의 별(the Star of Jacob)을 나에게 모셔왔군요.’
그녀는 지금 아주 오랫동안 닫혀 있었던 방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흠! 방들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만, 노파는 매우 착해 보입니다. 그녀가 저기 옵니다! 할머니! 라삐께서 여기 오셨습니다!”
우수에 잠긴 온유한 눈을 가진 아주 마른 노파가 앞으로 나아온다. 그녀는 당혹스러워하며 예수에게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춘다. 그녀는 몸 둘 바를 모른다.
“할머니, 당신에게 평화. 저는 당신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제 가슴 위로 걸어서 보잘것없는 제 집에 들어오시는 것이 더 유쾌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들어오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들어오시기를.”
노파는 예수의 눈빛을 보고 숨을 돌리고 대담해졌다.
그들 모두가 안으로 들어가고 대문을 닫는다. 집은 여관처럼 넓은데, 광야처럼 텅 비어 있다. 단지 방의 한가운데에 있는 화덕에서 타고 있는 불로 인하여 부엌만은 유쾌해 보인다.
불을 돌보고 있는 바르톨로메오가 뒤돌아보고 미소 지으며 말한다.
“선생님, 이 할머니를 위로해주십시오. 이분은 당신을 제대로 대접해드리지 못하여 슬퍼하고 계십니다.”
“당신의 마음만으로도 저에게는 충분합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내일 저희가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겠습니다. 저도 가난합니다. 우리의 음식을 이분에게 가져다드려라. 가난한 사람들끼리는 부끄럼 없이 형제적인 사랑을 가지고 그들의 빵과 소금을 나눕니다.
당신의 경우에는 이것이 아들과 같은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제 어머니뻘이 되실 수 있어 제가 당신을 제 어머니로 공경하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고통당한 나이든 영혼의 조용한 눈물을 흘리며 울고, 베일로 그 눈물을 닦으면서 속삭인다.
“저는 세 명의 아들들과 일곱 명의 딸들을 두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하나는 급류에 휩쓸려갔고, 다른 한 아들은 질병으로 죽었습니다. 셋째 아들은 저를 떠났습니다. 딸들 중 다섯 명은 자기들의 아버지의 병과 같은 병으로 죽었습니다. 여섯 번째 딸은 아기를 낳다가 죽었고, 일곱째 딸은… 죽음이 하지 않은 것을 죄가 했습니다.
저는 노년에 자식들에게 공경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마을 사람들은 저에게, 불쌍한 여인에게 친절합니다… 당신께서는 어머니에게 친절하시군요…”
“저에게도 어머니가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인 모든 여인을 통하여 제 어머니를 공경합니다. 그러나 울지 마세요. 하느님께서는 인자하십니다. 믿음을 가지세요. 당신에게 아직 남아 있는 자녀들은 다시 당신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른 자식들은 평화 안에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곳 출신이니까요…”
“믿음을 가지세요. 하느님께서는 사람들보다 공정하십니다…”
베드로와 함께 자기들의 방들로 갔었던 사도들이 돌아온다. 그들은 음식을 가지고 온다. 그들은 니까가 구워준 어린양을 불 위에서 데워 그것을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예수께서는 그것들을 봉헌하시고 축복하신 다음 작은 노파에게도 한 구석에서 저녁식사로 치커리를 먹지 말고, 일행과 함께 먹자고 권유하신다…
유다의 경계에서의 귀양살이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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