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 야브느엘 사람
1947. 2. 7.
며칠이 지났음이 틀림없다. 지난 몇 번의 환시에서는 한 뼘이 될까 말까하던 밀포기가 지난번의 폭우와 그 후에 계속된 좋은 날씨 이후에는 벌써 키가 많이 자라 이삭이 생기려고 하는 것을 보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직 여린 밀포기의 줄기가 미풍에 물결친다. 미풍은 이른 유실수들의 새로 난 잎들을 살랑거리게 하는데, 그 나무들은 꽃이 막 떨어졌거나 꽃잎들이 아직 휘날리며 떨어지는 가운데, 깨끗하고 새로운 모든 것이 아름답듯이 연하고 반짝이는 작은 연초록색 잎들을 이미 돋아나게 하고 있다.
아직 헐벗고 마디들이 드러난 채로 있는 포도나무들은 더 늦게 꽃 피우겠지만, 이 줄기와 저 줄기가 서로 얽혀 있는 꼬인 포도순들 위에서 봉오리들은 그것들을 품고 있는 칙칙한 껍질을 부수었고, 비록 여전히 껍질 속에 갇혀 있지만 미래의 새 포도 잎들과 새 덩굴손의 둥지인 은회색의 솜털을 드러내고 있고, 우거진 뒤틀린 꽃 줄과 같은 가지들은 신선한 우아함으로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이미 따사로운 햇볕은 모든 것에 색조를 입히고, 야채의 정수들을 증류함으로써 그 활동을 시작했고, 며칠 전만 해도 더 창백해 보였던 것을 더 밝은 색으로 물들이는 동안에 따뜻하게 하여, 흙덩이들로부터, 꽃이 핀 풀밭들로부터, 곡식이 자라는 밭들로부터, 채소밭들과 과수원들로부터, 작은 숲들로부터, 벽들로부터, 말리려고 널어놓은 빨래들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향기들을 풍겨 그것들을 조화롭게 섞어 여름 내내 지속될 냄새를 만든 다음에 그 냄새는 포도송이가 으깨져 포도주로 변하는 양조 통들 안에서 곰팡이의 지독한 악취로 바뀔 것이다.
나무들 속에서 노래하는 새들의 합창과 양떼들 속에서 숫양들이 불안하게 우는 소리가 큰 합창을 이룬다. 비탈에는 남자들의 노래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여자들의 미소가 있다.
봄이다. 지금은 봄철이다. 자연은 사랑에 빠져 있다. 사람도 머지않아 자기를 더 부유하게 만들어줄 자연의 사랑을 즐기고, 그 자신의 사랑도 즐긴다. 그것은 그러한 고요한 부활 속에서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 그의 아내는 그에게 더 다정하게 보이고, 그의 아내에게는 자기의 남편이 더 믿음직한 보호자로 보이며, 그들 두 사람에게는 그들의 아이들이 더 소중하게 보인다.
지금은 그들의 미소이고 그들의 보살핌의 대상인 아이들은 미래에 자신들이 늙었을 때는 자신들의 쇠퇴기의 기쁨과 보호가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의 기복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밭들을 지나가신다. 그분께서는 혼자시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마지막 모직 옷을 사무엘에게 주셨기 때문에 아마포 옷을 입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꽤나 밝은 청색의 겉옷을 한쪽 어깨에 걸치신 채 부드럽게 몸에 두르고 계시는데, 그것을 그분의 가슴을 가로질러 한 팔로 들고 계신다. 그분의 팔을 덮고 있는 겉옷자락은 가벼운 미풍에 부드럽게 나부끼고, 머리에 아무것도 쓰고 계시지 않는 그분의 머리카락이 햇빛에 반짝인다.
그분께서는 지나가시며,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허리를 굽혀 그들의 죄 없는 작은 머리들을 쓰다듬어주시고, 그들의 작은 비밀들을 들으시고, 어린이들이 달려와 그것들이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듯이 보여드리는 것들을 보시며 감탄하신다.
너무 작아서 아마 자기의 오빠에게서 물려받았을 너무 긴 치마에 감겨들며 달려올 때는 아직 비틀거리는 소녀가 두 눈을 반짝이게 하고 분홍빛 양 입술 사이로 작은 앞니들을 드러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그분 가까이로 온다. 그녀는 데이지 다발을 들고 있는데, 그것은 그녀의 보드랍고 작은 두 손이 겨우 들 수 있을 만큼 큰 꽃다발이다. 그녀는 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말한다.
“이것을 받으세요! 이것은 당신 거예요. 엄마에게 줄 것은 나중에 만들 거예요. 여기 뽀뽀해주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예수께서 감탄의 말과 함께 그녀에게 고마워하시며 그 꽃다발을 받으셨기 때문에 지금은 자유로운 작은 두 손으로 자기의 작은 입술을 만진 다음 맨발로 서서 거의 균형을 잃을 정도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그 작은 몸을 예수의 얼굴에까지 들어 올리려고 애써보지만 소용없다.
그분께서는 웃으시며 소녀를 안으시고, 큰 나무에 깃들인 새처럼 그분의 양어깨에 올려놓으시고, 맑은 개울물에 새 천들을 담그고 있는 한 떼의 여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신다. 나중에 그 천들은 양지바른 곳에 널어서 햇볕에 희어지게 될 것이다.
물 위로 상체를 숙이고 있던 여자들이 일어서서 인사드린다. 그 중 한 여자가 미소 지으며 말한다.
“타마르가 당신을 귀찮게 해드렸군요… 그렇지만 그 애는 당신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겠다는 은밀한 희망을 가지고 새벽부터 여기서 꽃을 따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그것들을 당신께 먼저 드리려고 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한 송이도 주지 않았답니다.”
“이 꽃들은 왕의 보물들보다 나에게 더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어린이들처럼 죄 없고, 꽃처럼 죄 없는 어린 아이가 나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어린 소녀에게 입 맞춰주신 다음 그 아이를 땅에 내려놓으시고 인사하시며 말씀하신다.
“주님의 은총이 너에게 오기를.”
그분께서는 여자들에게 인사하시고 계속 길을 가시며 밭들이나 풀밭들에서 손을 흔드는 농부들과 목자들에게 답례하신다.
그분께서는 그 지방의 더 낮은 곳으로, 예리코로 가는 방향으로 가시는 것 같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되돌아와 에프라임 북쪽에 있는 산들을 향하여 다시 올라가는 다른 오솔길로 들어서신다. 이곳의 곡식들이 훨씬 더 아름답다. 땅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고, 북풍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 오솔길은 양쪽의 밭들 사이로 이어진다. 그중 한쪽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유실수들이 심겨져 있는데, 조생 과일들의 봉오리들이 이미 진주처럼 가지들에 다닥다닥 달려 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오솔길을 가로지른다. 그것들의 교차점에 로마인들이 사용하는 마일 표석들 중 하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꽤나 중요한 도로임이 틀림없다. 표석의 북쪽 면에는 그들 자신들처럼 크고 정교한 글씨로 ‘네아폴리스’라고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는 긁힌 것처럼 훨씬 더 작은 글씨로 ‘스켐’이라고 돌에 새겨져 있다. 서쪽 면에는 ‘실로-예루살렘’이라고 새겨져 있고, 남쪽 면에는 ‘예리코’라고 새겨져 있다. 동쪽 면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다.
그러나 거기에는 도시의 이름은 없지만, 인간의 불행의 이름은 있다. 왜냐하면 로마인들이 유지·보수하는 모든 도로와 마찬가지로 비가 올 때 물이 흘러내리도록 파놓은 길옆의 도랑이 있는데 그 도랑과 도로의 표석 사이의 땅바닥에 잔뜩 웅크리고 있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마비되어 있고, 넝마들과 뼈들의 뭉치에 불과하고, 아마 죽었는지도 모른다.
예수께서는 봄 소나기로 흐드러지게 우거진 길가의 잡초들 가운데에서 그를 발견하시자, 그에게로 몸을 숙이시고 그를 만지시며 부르신다.
“여보시오,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소?”
신음소리가 대답이다. 그러나 넝마 뭉치가 움직이고, 몸을 돌리더니, 죽은 사람처럼 창백하고 비쩍 마른 얼굴이 나타난다. 그리고 피로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활기 없는 두 눈이 자기의 비참한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그분을 보고 놀라서 쳐다본다. 그는 바싹 마른 두 손으로 땅을 짚고 앉으려고 애써보지만, 너무 허약하여 예수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일어나 앉을 수 없을 지경이다.
예수께서는 그를 도와 그의 등을 도로의 표석에 기대게 하신 다음 물으신다.
“당신은 왜 이러고 있소? 당신은 병들었소?”
“예.”
매우 약한 “예”이다.
“그런데 왜 이런 상태로 혼자서 길을 떠났소? 당신에게는 가족이 없소?”
그는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그는 너무 허약하여 대답하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신다. 밭들에는 사람이 전혀 없다. 이곳은 사람이 전혀 없는 쓸쓸한 곳이다. 북쪽으로는 거의 언덕 꼭대기에 몇 채의 집들이 있고, 서쪽으로는 밭들이 아니라 풀밭들과 작은 숲들이 있는 몇 개의 언덕들과 함께 오르막의 초록 식물들 가운데 이리저리 나대는 염소 떼 가운데 몇 명의 목자들이 있다. 예수께서는 다시 그를 내려다보시며 그에게 물으신다.
“내가 당신을 도와준다면, 당신은 당신이 저 마을까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오?”
그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두 줄기 눈물이 그의 뺨으로 흘러내린다. 그의 뺨은 나이 많은 사람처럼 주름져 있지만, 검은 수염으로 보아 그가 아직 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안간힘을 쓰며 말한다.
“그들이 저를 내쫓았어요… 나병이 무서워서요… 저는 나병환자가 아닌데요… 그래서 저는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어요…”
그는 기진맥진하여 헐떡거린다. 그는 손가락 하나를 입속으로 집어넣더니 푸르스름한 섬유질을 꺼낸다.
“보세요. 저는 낟알을 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풀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는 저 목자에게 가서 따뜻한 염소젖을 가져오겠소. 나는 지체하지 않을 거요.”
그분께서는 거의 뛰다시피 하시어 길 위 200미터쯤 되는 염소 떼가 있는 곳으로 가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에게로 가셔서 그에게 말씀을 하시며 그 사람이 있는 곳을 가리키신다. 목자는 돌아서서 바라보고, 예수의 청을 들어주어야 할지, 어떨지 결심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가 그는 결심한다. 그는 모든 목자들처럼 허리에 차고 있는 나무그릇을 떼어내 염소 한 마리의 젖을 짜 그릇에 가득 채워 예수께 드린다. 그분께서는 조심스럽게 비탈을 내려오시는데, 목자와 함께 있던 한 소년이 그분을 뒤따라온다.
예수께서 다시 굶주린 사람 곁에 오셨다. 그분께서는 그 사람 옆에 무릎을 꿇으시고, 그를 받쳐주시려고 한 팔을 그의 등 뒤로 돌리시고, 아직 거품으로 덮여 있는 염소젖이 있는 그릇을 그의 입술에 가져다대신다. 그분께서는 조금씩 몇 모금을 마시게 하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그릇을 땅바닥에 내려놓으시며 말씀하신다.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오. 만일 당신이 이것을 한꺼번에 다 마신다면, 이것은 당신에게 해로울 거요. 내가 당신에게 준 염소젖으로 당신의 위가 기운을 내게 하시오.”
그는 저항하지 않는다. 그는 눈을 감고 입을 다문다. 어린이는 몹시 놀라서 그를 보고 있다.
잠시 후에 예수께서는 다시 그에게 그릇을 가져다대고 더 오랫동안 마시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간격을 점점 더 짧게 하시며 염소젖이 다 없어질 때까지 그렇게 하신다. 예수께서는 빈 그릇을 어린이에게 돌려주시고, 그를 돌려보내신다.
그는 천천히 회복된다. 그는 여전히 떨리는 몸짓으로 다소라도 복장을 단정하게 해보려고 애쓴다. 그는 자기 옆 풀에 앉으신 예수를 쳐다보며 감사의 미소를 짓는다. 그가 사과하며 말한다.
“제가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군요.”
“염려하지 마시오! 형제들을 사랑하는 데 쓰는 시간은 결코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오. 당신이 좀 더 나아지면 이야기 합시다.”
“저는 나아졌습니다. 제 몸은 더워지고 있고, 제 두 눈은… 저는 나는 여기서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가엾은 제 아이들! 저는 모든 희망을 잃었었습니다… 그 순간까지 저는 그렇게도 많이 바랐었는데요!… 만일 당신께서 오지 않으셨다면, 저는 죽었을 것입니다… 길바닥에서…”
“그랬었다면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었을 거요. 그것은 사실이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그분의 아들을 굽어보시고 그를 도와주셨소! 이제 좀 쉬시오.”
한참 동안 그는 하라는 대로 한다. 그 다음에 그는 다시 눈을 뜨고 말한다.
“저는 새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오! 저는 에프라임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왜요? 거기서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소? 당신은 에프라임 사람이오?”
“아닙니다. 저는 대양 근처 야브느엘 평야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해안을 따라 갈릴래아의 카이사리아까지 갔습니다. 그 다음에 저는 나자렛으로 갔습니다. 저는 여기(그가 자기의 배를 만진다) 병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것은 아무도 고쳐줄 수 없는 병인데, 저는 이 병 때문에 밭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섯 아이들을 거느린 홀아비입니다.
저는 가자에서 태어났는데, 저희 고장의 필리스티아인 아버지와 시로 페니키아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떤 사람, 갈릴래아의 라삐를 따라다녔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 한 명과 함께 저희에게 와서 저희에게 그 라삐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도 그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병에 걸렸을 때 저는 말했습니다. ‘나는 시리아 사람이고 필리스티아 사람이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혐오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에르마스테오는 갈릴래아의 라삐께서는 능력도 있으신 만큼 친절하시기도 하다고 말하곤 했었다.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 나는 그분을 찾아가야겠다.’ 저는 날씨가 좋아지자마자 아이들을 그들의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병이 많은 재산을 먹어치웠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얼마 안 되는 재산을 모아 그 라삐를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에는 돈이 빨리 떨어집니다. 특히 그가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지 못할 때는… 그리고 아파서 걸음을 걸을 수 없어 여관에 머물러 있어야 할 때는요. 저는 세포리스에서 제가 쓸 돈과 라삐에게 드릴 돈이 없어 제 나귀를 팔았습니다. 저는 제가 병이 고쳐지기만 한다면, 길을 가면서 무엇이든 먹고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밭들과 다른 사람들의 밭들에서 일하여 제가 잃어버린 것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라삐께서는 나자렛에도, 카파르나움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는 유다에 있어요. 벳자타의 세포리스의 요셉의 집이나 겟세마니에서 그를 찾아보세요.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그가 어디 있는지 말해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걸어서 되돌아왔습니다. 제 병은 점점 심해지고… 돈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보라고 사람들이 말해서 저는 그리로 갔었는데, 거기서 사람들은 만났지만, 그 라삐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오! 그들은 오래 전에 그 사람을 쫓아냈어요. 그는 산헤드린에게 저주받았어요. 그는 도망쳤는데, 우리는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르오.’
저는… 마치 제가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바로 오늘처럼요. 아니 오늘보다 더했습니다. 저는 도시와 시골에서 수백 명, 수천 명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와 함께 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때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성전 담 밖에서 구걸을 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두 명의 바라사이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나자렛의 예수가 에프라임에 있는 것을 아는 지금…’
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렇게 허약한 몸으로 구걸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 옷은 점점 더 누더기가 되어가고, 저는 점점 더 병이 심해지면서요. 그런데 저는 길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오늘은 저기 저 마을에서 왔습니다.
저는 이틀 동안 야생 회향밖에 빨아먹지 못했고, 치커리와 여물지 않은 낟알밖에 씹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제 얼굴이 창백하기 때문에 저를 나병환자로 생각하고 돌을 던져 저를 내쫓았습니다. 저는 빵 한 조각만을 구걸했고, 에프라임으로 가는 길만 가리켜 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쓰러졌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에프라임으로 가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목적지에 아주 가까이 왔는데요! 제가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을까요? 저는 그 라삐를 믿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에르마스테오도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데도 그분께서는 그를 똑같이 사랑해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저를 낳은 분들의 죄를 벌하시려고 그분의 무거운 손으로 저를 다루실 수 있겠습니까?”
“참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아버지시오. 그분께서는 의로우시지만 선하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고, 죄 없는 사람들이 저지르지 않은 죄들을 이유로 그들을 벌하시지 않소. 그런데 당신은 왜 당신이 라삐의 거처를 알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치 당신이 왜 오늘보다 더 죽어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소?”
“그러니까! 왜냐하면 저는 ‘나는 내가 그 라삐를 찾기도 전에 그분을 잃었구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 당신의 건강 때문에!”
“아닙니다. 단지 그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에르마스테오가 그분에 대하여 어떤 것들을 말해주었는데, 만일 제가 그분을 알았다면, 저는 제가 더 이상 타락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그분이 메시아라고 믿는 거요?”
“저는 분명히 그렇게 믿습니다. 저는 메시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나자렛의 라삐께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믿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당신이 할례 받지 않았는데도 그분이 당신을 고쳐주실 것이라고 확신하오?”
예수께서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물으신다.
“에르마스테오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저는 확신합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구세주시오. 그분에게는 히브리인들이나 우상숭배자들이 없소. 다만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일 뿐이오. 주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위하여 그분을 보내셨어요.’
많은 이들이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었습니다. 만일 제가 그분께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고 말할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제 청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오! 당신이 만일 에프라임 분이시라면, 저를 그분께 데려다주십시오. 아마 당신도 그분의 제자들 중의 한분이신지도…”
예수께서는 점점 더 환하게 미소 지으시며 제안하신다.
“당신을 고쳐달라고 나에게 청해보시오…”
“여보세요, 당신은 착하십니다. 당신 곁에는 큰 평화가 있습니다. 그래요. 당신은… 그 라삐 자신처럼 착하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틀림없이 당신에게 기적들을 행하는 능력을 주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이렇게 착하신 것을 보면, 당신은 그분의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기들이 라삐의 제자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육체는 고칠 수 있다 해도 영혼은 고치실 수 없다고 제가 말한다 해도, 모욕당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에르마스테오의 영혼이 고쳐졌었던 것처럼 제 영혼도 고쳐지기를 바랍니다. 의인이 되기를요… 그런데 그 라삐만이 그렇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병자일 뿐 아니라 죄인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 육체가 치유된 다음 어느 날 제가 제 영혼과 함께 죽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에르마스테오는 그 라삐는 영혼의 생명이시고, 그분을 믿는 영혼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산다고 말했습니다.
저를 그 라삐에게 데려다주십시오. 친절을 베풀어주세요! 당신은 왜 미소 짓고 계십니까? 혹시 당신은 제가 헌금을 낼 수도 없으면서 병 고치기를 원하니 뻔뻔스럽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러나 일단 제가 병이 나는다면, 저는 다시 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주 훌륭한 유실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삐께서 과일이 익을 때 오신다면, 저는 그분께서 원하시는 만큼 오랫동안 환대하며 그분께 갚아드리겠습니다.”
“라삐가 돈을 원한다고 누가 당신에게 말했소? 에르마스테오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라삐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하시고, 그들을 먼저 도와주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의사들에게 하는 관습이고… 요컨대 모든 사람에게 하는 관습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소. 나는 장담하오.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만일 당신이 여기서 기적을 청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을 정도로 당신의 믿음을 보인다면, 당신은 기적을 얻게 될 거라고 당신에게 말하오.”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이 사실입니까?… 당신은 확신하십니까? 물론 만일 당신이 그분의 제자 중 한분이시라면, 당신은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틀릴 수도 없겠지요 그리고 비록 제가 그 라삐를 뵙지 못하는 것이 섭섭하긴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그 라삐께서는 그렇게 박해당하시니 아마… 그분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을 원치 않으시겠지요… 그분께서는 더 이상 아무도 믿지 않으시는 것이지요. 당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그분을 파멸시키는 자들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진짜 히브리인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는 어렵게 무릎을 꿇는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그럼 당신의 믿음이 받아 마땅한 대로 당신에게 이루어지기를.”
예수께서 질병들에게 명령하시는 몸짓을 하시며 말씀하신다.
그는 마치 갑작스러운 빛에 얻어맞은 것처럼 현기증을 느끼는 것 같다. 그는 깨닫는다. 나는 그의 지성의 섬광을 통해서였는지, 육체적인 감각을 통해서였는지, 또는 동시에 두 가지 모두를 통해서였는지는 모르겠다. 그가 자기 앞에 계시는 분께서 누구신지를 깨닫고 너무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아마도 살펴보려고 길 쪽으로 내려온 목자가 걸음을 재촉할 지경이다.
그는 자기의 얼굴을 풀 속에 묻고 땅에 엎드려 있다. 그래서 목자는 지팡이로 그를 가리키며 묻는다.
“이 사람은 죽었습니까? 사람이 이 지경이라면, 이 사람에게는 염소젖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목자가 머리를 흔든다.
그는 그 말을 듣고 튼튼하고 건강한 몸으로 벌떡 일어난다. 그가 외친다.
“죽었다고요? 나는 병이 고쳐졌습니다! 나는 새 사람입니다. 이분께서 저에게 이것을 해주셨습니다. 나는 더 이상 배고픔이나 어떤 병으로 고통당하며 죽어가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결혼식을 올렸던 날처럼 건강하다고 느낍니다! 오! 복되신 예수님! 어떻게 제가 당신을 더 일찍 알아 뵙지 못했을까요?!
저는 당신의 연민을 보고 당신의 이름을 알았어야 했는데요! 제가 당신 곁에서 경험했던 평화로! 저는 얼마나 바보입니까? 당신의 불쌍한 종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는 다시 땅에 엎드리며 경배한다.
목자는 염소들을 내버려두고 뜀박질하며 작은 마을을 향하여 달려간다.
예수께서는 병이 고쳐진 사람 옆에 앉아 말씀하신다.
“당신은 나에게 에르마스테오에 대하여 마치 그가 죽은 것처럼 말했소. 그렇다면 당신은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아는 거요. 나는 당신에게 한 가지만을 원하오. 그것은 당신이 나와 함께 에프라임으로 가서 나와 함께 있는 한 사람에게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하여 말해달라는 거요. 그 다음에 나는 당신을 예리코에 있는 내 여자제자에게 보내 그녀가 당신의 귀환여행을 도와주게 하겠소.”
“당신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면, 저는 가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건강해진 지금 저는 더 이상 길에서 죽을까봐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심지어 풀을 먹고서도 살 수 있을 것이고, 제가 가지고 있던 재산을 방탕하게 쓰지 않고 올바른 목적을 위해서 썼기 때문에 구걸하는 것은 수치스럽지 않습니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바요. 당신은 당신이 나를 보았는데, 내가 여기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녀에게 말하시오. 그녀는 지금 올 수 있고, 아무도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요. 당신은 그녀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겠소?”
“예,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 그들은 왜 당신을 미워할까요. 당신께서는 이토록 착하신데요.”
“많은 사람들이 마귀들에게 들려 있기 때문이오, 갑시다.”
예수께서는 에프라임을 향하여 출발하시고, 그 사람은 비틀거리지 않고 그분을 따라온다. 눈에 띄는 수척함만이 그의 과거의 질병과 고초의 표시일 뿐이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작은 마을에서 내려오면서 소리 지르며 손짓한다. 그들은 예수를 부르며 그분께 걸음을 멈추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빨리 걸으신다. 그러자 그들이 그분을 뒤따라온다.
그분께서는 다시 에프라임 근처에 계신다. 해가 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농부들이 그분께 인사드리며 그분과 함께 있는 사람을 바라본다.
가리옷의 유다가 한 오솔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다. 그는 선생님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전혀 놀람을 나타내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신다.
“이 사람은 내 제자들 중 한 명이오. 이 사람에게 에르마스테오에 대하여 말해주시오.”
“예! 그것은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동료와 헤어져 우리 고장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 다음에도 지칠 줄 모르고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 라삐님 당신을 더 알 필요가 있으며, 당신을 그의 고향에 알리고 싶고, 자기가 당신의 이름을 가장 작은 모든 마을들에 공공연하게 선포한 다음에 당신께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속죄자처럼 살았습니다. 만일 어떤 동정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빵을 주면, 그는 당신의 이름으로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설사 사람들이 그에게 돌을 던져도, 그는 똑같이 축복하며 물러가 야생의 열매들과 바위에서 뜯어내거나 모래를 파서 잡은 연체동물들을 먹고 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치광이’로 취급했지만, 사실은 아무도 그를 정말로 미워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사람들은 그가 길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국경 근처, 제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유다로 들어가는 길에서였습니다. 그가 왜 죽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문에 의하면, 그는 메시아가 전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그의 머리에는 큰 상처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말에게 짓밟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그는 길바닥의 먼지 위에 사지를 뻗고 누워있으면서도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정말 엘룰 달의 가장 맑은 밤의 마지막 별들과 아침의 떠오르는 해를 보며 미소 짓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야채를 가지고 읍내로 가고 있던 몇 사람의 야채 재배자들이 동틀 녘에 그를 발견했는데, 그들이 제 오이들을 수집해가려고 들렀을 때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그를 보려고 그리로 달려가서 보았더니, 그는 큰 평화 안에서 휴식하고 있었습니다.”
“너는 들었느냐?”
예수께서 유다에게 물으신다.
“예, 저는 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가 당신을 섬기고 오래 살 거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정확히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 지나간 세월로 네 생각에 혼선이 생겼구나. 그는 선교지들에서 복음을 전하며 나를 섬겨 긴 생명을 얻지 않았느냐? 하느님을 섬기다가 죽는 사람들이 쟁취한 생명보다 더 길고 영광스러운 것은 어떤 생명이냐?”
유다는 나를 화나게 만드는 그 교활한 웃음을 웃으며 대답하지 않는다.
그 동안 작은 마을의 사람들이 여러 명의 에프라임 사람들과 합류하여 그분을 가리키며 에프라임 사람들에게 말한다.
예수께서 유다에게 명령하신다.
“이 사람을 집으로 데려가서 음식을 먹게 해주어라. 이 사람은 지금 시작되는 안식일 후에 떠날 것이다.”
유다는 순종한다. 예수께서는 혼자 남아 이삭이 패기 시작하려는 징후를 보이고 있는 밀대를 살펴보시려고 상체를 숙이신 채 천천히 걸어가신다.
몇 명의 에프라임 사람들이 예수께 묻는다.
“이 밀은 아름답지요, 그렇지요?”
“아름답소. 그러나 다른 지방들의 밀과 같소.”
“물론이지요, 선생님. 그것은 다 똑같은 밀이니까요! 그러니 같을 수밖에 없지요.”
“당신들은 그렇게 생각하오? 그렇다면 밀은 사람들보다 낫소. 왜냐하면 밀은 씨가 잘 뿌려지기만 하면, 그것은 유다에서나 갈릴래아에서나 또는 대양변의 평야들에서나 같은 열매를 맺소. 이와 반대로 사람들은 같은 열매를 맺지 않소. 땅도 사람들보다 낫소. 왜냐하면 씨앗이 땅에 맡겨지면, 땅은 그 씨앗이 사마리아 출신이든, 유다 출신이든 차별하지 않고 그것에게 친절하게 대하기 때문이오.”
“그것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당신께서는 왜 땅과 밀이 사람들보다 낫다고 말씀하십니까?”
“왜냐고요?… 얼마 전에 한 사람이 어떤 마을의 한 집의 문전에서 자기를 불쌍히 여겨서 빵 한 조각을 달라고 청했소.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그가 유다인인 줄 알고 내쫓았소. 그들은 그에게 돌을 던지며 그를 ‘나병환자’라고 부르며 내쫓았소. 그는 자기가 야위었기 때문에 나병환자라고 불렸지만, 자기의 출신지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생각했소.
그래서 그는 길에서 굶어죽을 뻔했소. 그러므로 그 마을 사람들, 나에게 질문해달라고 당신들을 보냈고, 기적적으로 고쳐진 사람을 보려고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오고 싶어 하는 그 사람들은 밀과 땅보다 더 나쁘오. 왜냐하면 비록 그들은 오랫동안 나에게 배워 왔지만, 유다인도, 사마리아인도 아니고 나를 보거나 내 말을 들은 적도 전혀 없어도 내 제자들 중 한사람의 말을 받아들여 나를 알지 못하면서도 나를 믿었던 저 사람이 맺은 것과 같은 열매를 맺을 줄 몰랐기 때문이오.
그리고 그들은 저 사람이 다른 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그를 배척했기 때문에 그들은 땅보다 더 나쁘기 때문이오. 그들은 지금 기진맥진한 사람의 굶주림을 만족시켜줄 줄 몰랐던 그들이 지금 자신들의 호기심의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오고 싶어 하오. 선생님은 그런 헛된 호기심을 만족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하시오.
당신들 모두는 사랑의 큰 법을 배우시오. 사랑이 없이는 당신들은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될 수 없기 때문이오. 그 자체로 당신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나에 대한 당신들의 사랑이 아니라 내 가르침에 대한 사랑이오.
내 가르침은 인종차별이 없는 형제적인 사랑을 가르치오. 그러니 내 마음을 고통스럽게 한 냉혹한 마음을 가진 그들은 돌아가라고 하시오. 만일 그들이 내가 그들을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그들이 뉘우쳐야 한다고 말하시오.
나는 착하지만 공정하기도 하다는 것을 유념하시오. 내가 차별을 두지 않고 내가 갈릴래아인들과 유다인들을 사랑하듯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인하여 당신들이 너무 어리석게 교만해져서 당신들이 편애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에게 질책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악을 행해도 좋다고 허락받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오. 나는 다른 사람들뿐 아니라 내 친척들이나 내 사도들도 정의에 따라 칭찬도 하고 꾸짖기도 하오. 그리고 내 질책에는 사랑이 들어 있소. 나는 내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정의를 바라고, 그래서 어느 날 내가 그것을 실천한 사람에게 상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오. 당신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이것을 알려 이 교훈이 모든 사람 안에서 열매 맺게 하시오.”
예수께서는 겉옷을 잘 여미시고, 대화 상대방들을 떠나 에프라임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신다. 그들은 꽤나 풀이 죽어서 동정심을 가지지 않았던 그 작은 마을 사람들에게 선생님의 말씀들을 되풀이하려고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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