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6권 공생활 셋째 해(2)

하사시6권 [423. 해항 카이사리아에서. 자녀들에게 같은 액수의 돈을 준 아버지의 비유]

Skyblue fiat 2025. 11. 25. 01:33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6권 공생활 셋째 해(2) p193~p203

 


423. 해항 카이사리아에서. 자녀들에게 같은 액수의 돈을 준 아버지의 비유


1946. 4. 30.

카이사리아에는 로마인들의 세련된 식탁에 필요한 고급 식료품들이 모여드는 큰 시장들이 있고, 시장광장들 근처에는 얼굴과 피부색과 인종의 만화경 속에서 좀 더 일반적인 식료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로마 식민지들과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달래기 위하여 먼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더 풍부한 양식들을 파는 상점들도 있다.

외국에서 수입한 포도주들과 값진 식료품들을 파는 상점들은 깊숙한 회랑들 안에 있다. 왜냐하면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연회를 위하여 세련된 식료품들을 구입하는 동안에 햇볕에 타거나 비 맞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쾌락주의자들처럼 자신들의 식탐을 만족시키면서도 자신들의 몸의 다른 부분들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원하고 그늘진 현관들과 비를 피하게 해주는 회랑들이, 해변 길과 병영들과 세관이 있는 광장 사이의 총독 관저 주위에 거의 집단화되어 있는 로마인들의 구역에서 유다인들의 시장들 근처에 있는 로마인들의 상점들로 이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편리한 시장들 가까운 구역의 끝에 있는 이 회랑들 아래 있다. 온갖 인종의 사람들이다. 노예들과 해방된 노예들이 있고, 노예들에게 둘러싸인 향락적인 부자도 우연히 있는데, 그는 가마에서 내려 이 가게에서 저 가게로 다니면서 시장을 보면 노예들은 그것들을 그의 집으로 가져간다.

부유한 로마인들이 서로 만날 때 그들의 습관적인 한가로운 회화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주제들은 날씨, 멀리 떨어져 있는 이탈리아의 쾌락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이 도시의 무료함, 대단한 공연들을 보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 연회들을 위한 계획들, 그리고 음탕한 이야기들이다.

가방들과 짐 꾸러미들을 짊어진 열두 명 가량의 노예를 앞세운 한 로마인이 두 명의 친구들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눈다.

“엔니우스, 안녕하시오?”


“플로루스 툴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안녕하시오? 마르쿠스 헤라클레우스 플라비우스, 안녕하시오?”


“당신은 언제 돌아왔소?”


“그저께 새벽에 돌아와서 피로하오.”

“당신이 피로하다고? 당신은 한 방울의 땀도 흘리지 않는데?”
플로루스라고 불린 젊은이가 농담을 한다.

“놀리지 마시오, 플로루스 툴리우스 코르넬리우스. 나는 지금도 내 친구들을 위하여 고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오!”

“당신의 친구들을 위해서라고? 우리는 당신에게 중노동을 하도록 요구하지 않았소.”

마르쿠스 헤라클레우스 플라비우스라는 이름의 나이 지긋한 친구가 반박한다.

“하지만 내 사랑은 당신들을 생각하고 있소. 나를 비웃는 잔인한 당신들은 짐 꾸러미들을 짊어진 노예들의 이 행렬을 보시오. 다른 노예들은 다른 짐들을 지고 저 사람들보다 먼저 갔소. 이것은 모두 당신들을 대접하기 위해서요.”

“그럼 이것이 당신의 일이오? 연회?”

“무슨 일이오?”
두 친구들이 큰 소리로 외친다.

“쉬! 고귀한 로마귀족들끼리 이런 끔찍한 소란을 피우다니! 그대들은 우리가… 지겨워하는 이 나라의 천민들과 같구려.”

“진탕 먹고 마시고, 할 일이 없어서 지친단 말이지요. 왜냐하면 우리는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니까 말이오. 나는 우리가 왜 여기 와 있는지 아직도 자문하고 있소. 우리의 임무는 대체 뭐요?”

“죽도록 권태로운 것이 임무 중의 하나지요.”

“저 가련한 고용된 곡녀들에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또 하나의 의무이고.”

“그리고… 유다 여자들의 신성한 골반들에 로마의 씨를 뿌리는 것이 다른 하나의 의무요.”

“그리고 다른 어떤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허용되는 여기서도 우리의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이 추가적인 의무요.”

세 사람은 호칭기도에서 하듯이 번갈아 말하며 웃는다. 그러다 젊은 플로루스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침울해지며 말한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빌라도의 즐거운 궁정에 안개가 내리덮이기 시작했소. 가장 아름다운 여자들이 순결한 성처녀들처럼 행동하고, 남편들도 그 여자들의 변덕에 장단을 맞춰주고 있소. 그래서 그것이 관례적인 연회를 망치고 있소…”

“물론이오! 그 투박한 갈릴래아 사람의 변덕 때문이오… 그러나 이것은 곧 지나갈 거요…”

“엔니우스, 당신의 생각은 틀렸소. 클라우디아도 그에게 사로잡혔다는 것을… 나는 아오. 그래서… 이상하게도 그녀의 저택에는 도덕관념이 자리 잡았소. 로마 공화정의 엄격함이 그곳에서 되살아난 것 같소…”

“아아! 이 무슨 곰팡이 냄새람! 언제부터 그렇소?”

“연애에 적합한 감미로운 4월부터 그렇소. 당신은 모르지요… 당신은 여기 없었으니까. 그러나 우리 귀부인들은 유골 단지 앞의 곡녀들처럼 침울하게 되었소. 그래서 우리 불쌍한 남자들은 다른 데서 우리의 오락거리들을 찾아야 하오. 정숙한 여자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런 것들조차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소!”

“이것으로 내가 당신들을 도울 또 하나의 이유가 여기 있구먼. 오늘 저녁에 큰 만찬이 있고… 내 집에서 더 큰 주지육림이 벌어지오. 나는 친티움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이 냄새나는 놈들이 부정하다고 여기는 진미들을 발견했소. 공작들, 자고들, 온갖 종류의 뜸부기들, 그리고 도살한 어미에게서 산 채로 떼어내 우리의 식사를 위하여 기른 멧돼지 새끼, 그리고 포도주들이오…

아! 로마의 구릉지와 내 고향 리테르눔 근처의 더운 해안지대, 그리고 당신의 고향 아치리 근처의 양지바른 해변의 로마 구릉지들에서 나는 감미롭고 값진 포도주들!… 그리고 친티움이라는 진주를 품고 있는 치오스 섬에서 나는 향기로운 포도주들, 그리고 마지막 향락을 위하여 감각을 자극하기에 알맞은 이베리아의 취하게 하는 포도주들. 오! 그것은 굉장한 잔치일 거요! 우리의 귀양살이의 지겨움을 쫓아버리고, 우리가 여전히 남자답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하여!…”

“거기 여자들도 있소?”

“물론이오… 그리고 장미꽃들보다 더 아름답고, 피부색도 다양하고… 취향도 각각인 여자들. 나는 여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상품들과 사는 데 큰돈을 썼소… 그러나 나는 내 친구들에게 너그럽소!… 나는 여기서 쇼핑을 막 끝낸 참이오. 상하기 쉬워 먼 곳에서 가져올 수 없는 것을 말이오. 연회 후에 사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소!…”

“항해는 괜찮았소?”

“아주 좋았어요. 바다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나에게 친절했소. 어쨌든 나는 오늘밤의 의식을 아프로디테에게 바칠 거요…”

세 남자는 다가오는 수치스러운 쾌락을 기대하며 징그럽게 웃는다…
그런데 플로루스가 묻는다.

“왜 이 특별한 축제를 벌이는 거요? 무슨 이유라도 있소?”

“세 가지 이유들이 있소. 내 사랑하는 조카가 며칠 후에 성인(成人)의 토가를 입기 시작하오. 나는 이 일을 축하해야 하오. 둘째 이유는 카이사리아가 음울한 곳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예감에 따라 베누스에게 바치는 의식으로 운명을 거스를 필요가 있다는 것. 셋째 이유는… 당신들에게 살짝 말하지만, 내가 결혼하는 거요…”

“당신이? 거짓말쟁이!”

“나는 결혼하게 되었소. 봉인된 암포라에서 첫 모금을 마신다는 것을 깨닫는 모든 시간이 ‘결혼식’인 거요. 나는 오늘 저녁 그렇게 하려고 하오. 나는 2만 세스테르티우스, 또는 당신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 금화 200개를 주고 그 여자를 샀소.
나는 그 돈을 지불했소. 왜냐하면 사실 나는 그녀를 사기 위하여 브로커들과… 그와 동류의 다른 사람들에게 그 금액을 주어야 했기 때문이오.

그러나 사월의 어느 날 새벽에 베누스가 그 여자를 낳고 거품과 금빛 광선으로 빚었다 해도, 나는 그 여자가 더 아름답고, 더 순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요! 꽃봉오리, 벌어지지는 않았지만…아! 나는 그 여자의 주인이오!”

“신성모독자!”
마르쿠스 헤라클레우스가 농담으로 말한다.

“나보다 나을 것이 없는 당신은 비평가인 체하지 마시오… 발레리안이 떠난 후에 우리는 여기서 지겨워 죽는 줄 알았소. 그러나 지금은 내가 그를 대신할 거요…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경험을 활용해야만 하오. 그러나 나는 내가 갈라 치프리나라는 이름을 붙인, 꿀보다 더 황금빛의 금발인 그 소녀가 인생의 쾌락들을 즐길 줄 모르는 거세된 철학자들의 우울함과 이론들에 의하여 타락하기를 기다릴 만큼 어리석지는 않을 거요.”

“브라보! 하지만… 발레리안의 여자노예는 유식한 여자였고…”

“…그리고 철학자들의 책들을 읽는 데 미쳤었지요. 영혼!… 내세!… 성덕!… 말도 안 되는 소리들!… 사는 것은 즐기는 것이오! 우리는 여기서 살고 있소. 어제 나는 모든 음울한 두루마리들을 불속에 던져버렸소. 그리고 나는 노예들에게 어기면 죽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철학자들과 갈릴래아 사람들의 비참함을 기억하게 하지 말라고 명했소. 그러면 그 소녀는 나밖에 모를 거요…”

“당신은 그 여자를 어디서 발견했소?”

“음! 아주 기민한 누군가가 갈리아 전쟁 후에 노예들을 사서 잘 다루면서 그들을 생식용으로만 사용하려고 신선한 꽃들처럼 아름다운 미인들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그들을 번식용으로만 사용했소… 갈라는 그 꽃들 중 하나요. 지금 그녀는 사춘기가 되어 그녀의 주인이 팔았고… 내가 그녀를 샀어요. 아! 아! 아!”

“색골 같으니라고!…”

“내가 아니었다면 다른 사람이었을 거요… 그러니… 그녀는 여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가 당신의 말을 들었다면… 오! 그가 저기 온다!…”

“누구 말이오?”

“우리 귀부인들을 홀린 그 나자렛 사람 말이오. 그는 당신의 등 뒤에 있소…”

엔니우스는 자기의 등 뒤에 독사라도 있는 것처럼 뒤돌아본다. 그는 보잘것없는 서민들과 로마인들의 노예들에게 둘러싸여 천천히 앞으로 오고 계시는 예수를 바라보며 경멸적으로 말한다.

“저 누더기를 뒤집어쓰고 있는 자? 여자들은 타락했소. 저자가 우리에게도 주문을 걸지 못하도록 피합시다!”

그 다음에 그는 그 동안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줄곧 여인상처럼 서 있던 불쌍한 그의 노예들에게 말한다. 그에게는 그들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없다.

“너희는 빨리 집으로 가거라. 지금까지 너희는 시간을 허비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향신료들과 향수들을 기다리라고 해라. 서둘러라! 그리고 해질 때까지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채찍질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노예들은 뛰어가고, 그 로마인은 그의 두 친구와 함께 천천히 그들을 뒤따라간다.

예수께서는 앞으로 나아오신다. 그분께서는 엔니우스의 마지막 말을 들으셨기 때문에 슬퍼하신다. 그분께서는 키가 크시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고 뛰어가는 노예들을 무한한 연민을 가지고 바라보신다. 그분께서는 로마인들의 다른 노예들의 얼굴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을 둘러싸고 있는 군중에게 에워싸인 채 감독들에게 붙잡히거나 히브리인들에게 쫓겨날까봐 떨고 있는 몇 명의 노예들을 보시고, 걸음을 멈추시며 물으신다.

“여러분 가운데 그 집에 속한 사람은 아무도 없소?”

“없습니다, 주님. 하지만 저희는 그들을 압니다.”


거기 있는 노예들이 대답한다.

“마태오야, 저 사람들에게 동냥을 듬뿍 주어라. 그들은 그것을 동료들과 나누어가져 자기들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사슬에 묶인 채 착하고 정직하게 산 사람들에게는 인생과 함께 고통이 끝나고, 고통과 함께 부자들 가난한 사람들, 자유인들과 노예들 사이의 차별이 끝난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해주시오.

나중에는 유일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의로우신 하느님만이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함이나 사슬을 고려하지 않으시고, 착한 사람들에게 상주시고, 악한 사람들에게 벌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시오.”

“예, 주님. 그러나 클라우디아와 플라우티나의 집에 딸린 저희는 리디아와 발레리아의 집에 딸린 사람들처럼 꽤 행복합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저희의 운명을 개선시켜주셨기에 저희는 당신을 찬미합니다.”

한 늙은 노예가 말하는데, 마치 그가 그들의 우두머리인 것인 양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을 경청한다.

“여러분의 감사를 나에게 보여주려면, 항상 착하게 사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참 하느님을 영원한 친구로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보내고 강복하시려는 듯 그분의 한 손을 드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한 기둥에 기대서시어 군중이 경청하기 위하여 침묵하는 가운데 말씀을 시작하신다. 노예들은 떠나가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기 위하여 남아 있다.

“들으시오. 슬하에 많은 자녀들을 둔 한 아버지가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각자에게 큰 가치를 가진 동전 두 개씩을 주며 말했습니다.

‘나는 더 이상 너희를 위하여 일할 생각이 없다. 너희는 이제 너희의 생활비를 벌기에 충분한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너희 각자에게 똑같은 액수의 돈을 주고자 한다. 그래서 너희가 원하는 대로 너희의 이익을 위하여 너희가 투자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여기 남아서 너희를 기다리며 너희에게 조언해줄 마음을 가지고, 너희가 고의가 아닌 어떤 불행으로 인하여 내가 지금 주려는 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잃게 된다면, 너희를 도와주려고 준비하고 있겠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돈을 낭비하는 사람들과,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악습으로 돈을 써버리거나 돈을 투자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게으름뱅이들에게 나는 가차 없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나는 너희 모두에게 선과 악에 대하여 가르쳤다. 그러므로 너희는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인생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슬기롭고 올바른 활동과 정직한 삶의 본보기를 세워주었다. 따라서 너희는 내가 나쁜 본보기들로 너희 영혼들을 타락시켰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내 의무를 다했다. 이제는 너희가 바보도 아니고, 준비가 안 되지도 않았고, 문맹도 아니니 너희의 일을 하는 것은 너희에게 달려 있다. 가거라.”

그러고 나서 그는 그들을 떠나보내고 집에서 기다리며 혼자 남아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세상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가치가 큰 돈 두 닢과, 건강, 활력, 지식, 아버지의 본보기라는 보다 큰 보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 모두는 똑같이 성공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들들 중 몇 명은 그들의 돈을 잘 사용하고, 지칠 줄 모르는 성실한 노동과 자신들의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단순하고 정직한 삶을 삶으로써 정직한 큰돈을 빨리 모았습니다.

몇 명은 처음에는 정직하게 재산을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흥청망청 낭비하여 그 재산을 낭비했습니다. 또 다른 아들들은 고리대금과 파렴치한 사업을 통하여 재산을 모았습니다. 또 다른 아들들은 소극적이고 게으르고 우유부단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어떤 일거리도 발견하지 못한 채 가치가 큰 그들의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얼마 후 아버지는 자기의 아들들이 어디 있는지 자기가 알고 있는 곳마다 하인들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내 아들들에게 내 집에서 만나자고 말해라. 나는 그들이 그 동안에 한 일에 대하여 나에게 설명하기를 원하고, 내가 직접 그들의 상태를 알아보고 싶다.’

그래서 하인들은 주인의 아들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들은 소식을 전했고, 각기 그들이 만난 주인의 아들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한 아버지로서, 그리고 심판자로서 장엄하게 그들을 맞아들였습니다. 집안의 모든 친척들, 친구들, 친지들, 하인들, 같은 마을 사람들, 이웃 마을들의 사람들도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엄숙한 모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가장의 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의 주위에 반원형으로 모든 친척들, 친구들, 친지들, 하인들, 같은 마을 사람들, 이웃 마을들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의 앞에 그의 아들들이 일렬로 있었습니다.

질문을 받지 않아도 그들의 서로 다른 얼굴 모습은 진실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적극적이고, 정직하고, 올바른 도덕률에 따라 거룩한 재산을 모은 아들들은 부유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양심을 가진 사람답게 번영하고 있고, 평화롭고, 유복해 보였습니다. 그들은 다정하고, 고마워하고, 겸손하면서도 동시에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의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아버지와 가족을 명예롭게 하고, 자기들이 선량한 아들들, 선량한 시민들, 충실한 신자들이었기 때문에 기쁨으로 빛났습니다.

게으름이나 악습으로 자신들의 재물을 낭비한 아들들은 창피해하고, 풀 죽고, 수척하고 초라한 얼굴에, 흥청망청 먹고 마시거나 굶주렸던 흔적이 분명히 남아 있었습니다. 비열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던 아들들은 조련사를 무서워하고 반항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야수들의 잔인하고 불안해하는 시선을 가진, 공격적이고 딱딱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마지막 아들들에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떠날 때는 그토록 평온해보였던 너희는 어찌하여 지금은 사람을 찢어발길 태세를 갖추고 있는 야수들처럼 보이느냐? 너희는 어디서 그 표정을 얻었느냐?’

‘인생과 저희를 집에서 쫓아내신 당신의 엄격함이 저희에게 그것을 주었습니다. 당신이 저희를 세상과 접촉하게 하셨습니다.’

‘좋다. 그래서 너희는 세상에서 무엇을 했느냐?’

‘당신이 주신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생활비를 벌게 하신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하여 저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좋다. 저 구석에 서 있어라… 지금은 야위고, 병들어 보이고,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는 너희 차례다. 너희는 어떻게 해서 이 꼴이 되었느냐? 너희가 떠날 때 너희는 건강하고 옷도 잘 입고 있었는데?’

‘10년이 되자 옷이 해졌습니다.’


게으름뱅이들이 반박했습니다.

‘그럼 세상에는 사람들의 옷을 만드는 베틀이 다 없어졌느냐?’

‘베틀은 있지만… 그것을 사려면 돈이 있어야 합니다…’

‘너희는 돈을 가지고 있었다.’

‘10년이 지나자… 돈이 떨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시작이 있는 모든 것은 끝이 있는 법입니다.’

‘그렇다, 만일 너희가 돈을 꺼내 쓰기만 하고 다시 채워놓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너희는 왜 가져다 쓰기만 했느냐? 만일 너희가 일했더라면, 너희는 그 돈을 불릴 수 있었을 터이고, 너희가 거기서 꺼내 써도 돈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금액을 늘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너희는 혹시 병 들었었느냐?’

‘아닙니다, 아버지.’

‘그렇다면?’

‘저희는 버려졌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이 옳은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잘못된 일을 하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잘못된 일을 하지 않으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조언해주도록 부탁할 수 있는 아비를 가지고 있지 않았느냐? 혹시 내가 비타협적이고, 무서운 아비였느냐?’

‘오!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희는 솔선하여 일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고 당신께 말씀드리기가 부끄러웠습니다. 당신은 항상 몹시 적극적이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부끄러워서 숨었습니다.’

‘좋다. 방 한가운데에 서 있어라. 지금은 너희 차례다. 너희는 나에게 무어라고 말하겠느냐? 너희는 외관상 굶주림만이 아니라 병으로도 고통당한 것처럼 보인다. 아마 너희는 너무 힘들게 일해서 병이 난 모양이지? 솔직히 말해라. 그러면 나는 너희를 꾸짖지 않겠다.’

질문을 받은 아들들 중 몇 명은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희를 용서해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미 저희를 벌하셨는데, 저희는 벌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저희의 아버지시니 저희를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는 잘 시작했지만, 끝까지 인내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너무 쉽게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말했습니다. ‘좋다! 우리 친구들이 권하는 대로 좀 즐기자. 그 다음에 다시 일해서 그것을 보충하자.’ 사실 저희는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동전 두 닢으로 돌아가 마치 그것이 놀이라도 되듯이 다시 이익이 나게 하려고요.

그리고 두 번(두 사람이 말한다), 세 번(한 사람이 말한다) 저희는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의 행운이 다하여… 저희는 모든 돈을 잃었습니다.’

‘그렇지만 너희는 왜 처음 잘못한 다음에 정신을 차리지 않았느냐?’

‘왜냐하면 악습으로 양념이 된 빵이 저희의 미각을 타락시켜 저희는 더 이상 그것 없이는 살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너희 아비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저희는 후회와 향수를 가지고 당신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당신을 상심시켜드렸습니다… 저희는 당신의 책망을 듣고 당신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 저희에게 당신을 보내주시라고 하늘에 애원했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원한 것이었고, 지금도 재산보다 용서를 더 청합니다. 재물은 저희를 빗나가게 했기 때문에 저희는 더 이상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좋다. 너희도 너희보다 먼저 질문 받은 형제들과 함께 방 가운데 서 있어라. 자, 저들처럼 병들고 가난하면서도 침묵하고 있고, 고통의 표시도 보이지 않는 너희는 무어라고 말하겠느냐?’

‘저희는 처음 형제들이 말한 대로 말하겠습니다. 저희는 당신을 미워한다고요.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의 무모한 일처리방식으로 저희를 파멸시켰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저희를 아시기 때문에 저희를 유혹들에 노출되지 않게 하셨어야 합니다. 당신은 우리를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당신을 미워합니다. 당신은 우리를 제거하려고 우리에게 그 덫을 놓았습니다. 당신은 저주 받으세요.’

‘좋다. 처음 형제들과 함께 저 구석에 가 있어라. 그러면 이제는 나의 번영하고 있고, 침착하고, 부유한 아들들인 너희 차례다. 나에게 말해라. 너희는 어떻게 그렇게 잘했느냐?’

‘저희는 당신의 가르침, 당신의 본보기들, 충고, 명령들, 모든 것들을 실천에 옮겨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생명과 지혜를 주신 복되신 아버지, 저희는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유혹들에 저항했습니다.’

‘좋다. 너희는 내 오른편으로 오너라. 너희 모두는 내 판결과 내 변호를 들어라. 나는 너희 각자에게 돈과 본보기들과 지혜를 똑같이 주었다.

내 아들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했다. 부지런하고, 정직하고, 온건한 아버지에게서 서로 다른 자녀들이 나왔다. 몇 명은 그를 닮았고, 몇 명은 게을렀고, 몇 명은 유혹들에 쉬운 먹이가 되었으며, 몇 명은 몹시 잔인하여 자기들의 아버지, 형제들 그리고 이웃들을 미워했다. 그들이 말하지 않아도 나는 그들이 고리대금업을 했고, 범죄들을 저질렀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약하고 게으른 자들 중 몇 명은 뉘우치고, 몇 명은 뉘우치지 않는다.

이것이 내 판결이다. 완전한 아들들은 이미 내 오른편에 있는데, 그들은 영광에 있어, 그리고 일들에 있어 나와 동등하다. 뉘우치는 아들들은 교육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처럼 그들이 다시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입증할 정도의 능력에 도달할 때까지 다시 내 권위 아래로 올 것이다.

뉘우치지 않는 자들과 죄 있는 자들은 내 집 밖으로 내던져져 더 이상 그들의 아버지가 아닌 사람의 저주로 박해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에 대한 그들의 증오가 우리의 부자관계를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각 아들은 자기 자신의 운명의 주인(the author)이었다는 것을 너희 모두에게 상기시키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모든 아들들에게 똑같은 것들을 주었지만, 그것들을 받은 사람들은 네 가지 서로 다른 운명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불행을 원했다고 비난받을 수 없다.’

비유는 끝났습니다. 나는 이제 이 비유를 들은 여러분에게 그것을 설명하겠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께서는 대가족의 아버지로 상징되십니다. 모든 아들들이 세상에 보내지기 전에 아버지로부터 주어진 돈 두 닢은 율법과 의인들의 본보기들로 교육받고, 완전해진 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대로 쓰도록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시간과 자유의지입니다.

모든 사람은 똑같은 선물들을 받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은 그것들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활용합니다. 어떤 이들은 시간, 도구, 교육, 부 기타 모든 것을 선한 목적을 위하여 모으고, 증가된 재산의 소유자로 건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시작은 잘했다가 지쳐서 모든 것을 잃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것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들의 잘못들에 대하여 아버지를 비난하고, 어떤 이들은 뉘우치고 기꺼이 보속하려고 하며, 어떤 이들은 뉘우치지 않고 마치 자신들의 파멸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야기된 것처럼 비난하고 저주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들에게 즉시 상주십니다. 그분께서는 뉘우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그들이 뉘우침과 속죄를 통하여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속죄할 시간을 주십니다. 또한 그분께서는 죄지은 다음에 뉘우치지 않음으로써 사랑을 짓밟는 자들에게는 저주와 벌을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그가 받아 마땅한 것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시간과 자유의지라는 두 개의 동전을 낭비하지 말고, 아버지의 오른편에 있을 수 있도록 그것들을 올바르게 사용하시오.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뉘우치고, 자비로운 사랑을 믿으시오. 가시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고, 광장과 길거리들에 가득한 햇빛을 받으며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신다. 그러나 노예들은 여전히 거기 머물러 있다…

“내 가엾은 친구들이여, 당신들은 아직도 여기 있소? 당신들은 벌 받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주님. 저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고 말하면 됩니다. 저희 여주인들은 당신을 숭배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지금 어디로 가실 작정이십니까? 저희 여주인님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당신을 뵙고 싶어 합니다…”

“항구 가까이에 있는 밧줄장수의 집으로요. 나는 오늘 저녁에 떠나려고 하는데, 당신들의 여주인들은 연회에 가 있을 것이오…”

“그래도 저희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 달 전부터 그분들은 당신께서 여기 오실 때마다 그분들에게 알려달라고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소, 가시오. 그리고 당신들의 시간과 생각들을 잘 사용하시오. 비록 사람이 사슬에 매여 있다 해도 생각은 항상 자유로우니까요.”

노예들은 머리가 땅에 닿도록 몸을 숙여 인사하고 로마인들의 구역을 향하여 간다. 예수와 그분의 사도들은 좁은 길을 따라 항구를 향하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