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6권 공생활 셋째 해(2)

하사시6권 [407.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집에서 지낸 안식일. 산헤드린 위원 요한]

Skyblue fiat 2025. 11. 7. 16:37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6권 공생활 셋째 해(2) p77~p85

 

 

407.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집에서 지낸 안식일. 산헤드린 위원 요한


1946. 4. 2.
 
아리마태아의 요셉은 어두침침한 방에서 쉬고 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하여 모든 커튼을 내렸기 때문이다. 집 전체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요셉은 돗자리를 씌운 낮은 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 한 하인이 들어와서 자기의 주인에게로 가더니 그를 툭 건드려 잠을 깨운다. 요셉은 졸린 눈을 뜨고 의아해하며 그를 쳐다본다.

“주인님, 당신의 친구분인 요한께서 오셨습니다…”

“내 친구 요한이? 안식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가 어떻게 여기 왔지?”

요셉은 안식일에 산헤드린 위원이 방문한 것에 놀라 곧 잠에서 깨어나 명령한다.

“즉시 그분을 들여보내게.”

하인이 나간 다음 기다리는 동안 요셉은 어두침침하고 시원한 방안에서 생각에 잠긴 채 왔다 갔다 한다.

“요셉,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산헤드린 위원 요한이 말한다. 그는 아리마태아에서 예수를 위하여 베풀어졌던 첫 번째 연회 때와 지난 파스카 때 라자로의 집에서 우리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비록 제자는 아니지만, 항상 예수에게 적대적이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요한, 당신과도 함께 계시기를! 그러나… 나는 당신이 의인인 것으로 알기에 내가 당신을 일몰 전에 본다는 것에 놀라고 있소.”

“사실이오. 나는 안식일 법을 어겼소. 그리고 나는 죄짓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죄지었소. 그러니 내 죄는 크오… 용서받기 위하여 내가 바쳐야 할 제물도 클 거요. 하지만 나로 하여금 이 죄를 짓게 한 이유는 훨씬 더 중대하오… 정의로우신 야훼께서는 나로 하여금 죄짓도록 몰아간 중요한 동기의 관점에서 보시어 그분의 죄지은 종에게 너그러우실 거요.”

“한때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었소. 당신이 보기에 지극히 높으신 분은 오로지 강직하신 엄격이실 뿐이셨소. 당신은 그분을 준엄하신 하느님으로 두려워했기 때문에 완전했었소…”

“오! 완전했다고!… 요셉, 나는 내 은밀한 잘못들을 당신에게 한 번도 고백하지 않았소…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오. 나는 분명히 하느님께서는 준엄하시다고 판단했소.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처럼 말이오. 우리는 그분께서 그렇다고 믿도록 배웠소. 복수의 하느님이라고…”

“그리고 당신은 라삐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하느님의 진면목, 그분의 진심…을 알게 하시려고 오신 다음에도 계속 그렇게 믿어왔소…”

“그건 사실이오. 그러나… 나는 그분께서 길게 말씀하시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소… 하지만… 당신도 기억하겠지만, 내가 당신의 집 연회에서 그분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나는 그분에게 사랑의 태도는 아니라 해도… 적어도 공경의 태도는 가졌었소.”

“그건 사실이오… 허나 당신을 위하여 나는 당신이 그분에게 사랑의 태도를 가지기를 바라오. 존경은 너무 적은 거요…”

“당신은 그분을 사랑하지요, 요셉.”

“그렇소. 그리고 나는 수석사제들이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에게 말하고 있소. 그러나 당신은 밀고할 수 없는 사람이오…”

“그렇소. 나는 밀고자가 될 수 없소… 그리고 나는 내가 당신처럼 되었으면 좋겠소. 그런데 내가 언제 그렇게 될지?”

“나는 당신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소. 내 다정한 벗이여, 그것은 당신의 영원한 구원일 거요.”

곰곰이 생각하는 가운데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요셉이 묻는다.

“당신은 중대한 이유가 당신으로 하여금 안식일을 어기도록 몰아갔다고 나에게 말했지요. 그 이유가 무엇이오? 내가 너무 분별없는 사람이 되지 않고서도 그것을 당신에게 물어볼 수 있겠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친구에게서 도움을 얻기 위하여 온 것으로 생각하는데… 당신을 도우려면 내가 알아야 하니까요…”

요한은 원숙한 남자에게 전형적인, 벗겨지기 시작하는 넓은 이마를 한 손으로 문지르고, 반백의 머리카락과 숱이 많은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진 수염을 기계적으로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그는 머리를 들고 요셉을 응시하며 말한다.

“그렇소, 중대하고 고통스러운 이유요. 그리고… 큰 희망이기도 하고…”

“무엇 말이오?”

“요셉, 당신은 내 집이 지옥 같고, 머지않아 더 이상 가정이 아니라… 황폐하고, 흩어지고, 멸망하고, 파괴될 거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소?”

“뭐라고요? 지금 당신은 무슨 말을 하고 있소? 당신은 실성했소?”

“아니오, 나는 실성하지 않았소… 내 아내가 나와 헤어지기를 원하오… 당신은 놀랐소?”

“…그렇소. 나는 놀랐소… 왜냐하면 나는 항상 당신의 부인이 착하다는 걸 알았고… 당신의 가정이 모범적인 가정으로 보였기 때문이오… 당신은 더없이 친절하고, 당신의 부인은 더없이 현숙하고…”

요한이 자기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고 주저앉는다…
요셉이 계속 말한다.

“이제… 이… 그 결정… 나는… 글쎄요… 나는 안나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거나… 당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는 믿을 수 없소… 나는 특히 안나가 잘못했다고는 훨씬 더 믿을 수 없소… 자기의 가정과 자녀들에게 전적으로 헌신된 부인이… 아니오?… 그녀에게는 잘못이 있을 수 없소!…”

“당신은 확신하오? 당신은 정말로 확신해요?”

“오! 나의 가엾은 친구여! 나는 하느님의 눈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오. 그러나 내가 판단할 수 있는 한 그것이 내 생각이오…”

“당신은 안나가… 부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소?”

“안나가? 아니 여보시오! 당신의 머리가 여름 해로 인하여 어떻게 된 거 아니오? 불륜을 저지르다니 누구와? 그녀는 결코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도시보다 시골을 더 좋아하오. 그녀는 자기의 하녀들 중 으뜸가는 하녀처럼 일하고, 겸손하고, 얌전하고, 부지런하고, 당신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말고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소.
경박한 여자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내 말을 믿어요. 오! 요한, 당신은 어디에 당신의 의심의 근거를 두고 있는 거요? 언제부터?”

“나는 항상 의심해왔어요.”

“항상? 글쎄, 당신의 의심은 병이오!…”

“그렇소. 그리고… 요셉, 나에게는 많은 잘못들이 있소. 그러나 나는 그 잘못들을 당신에게만 고백하고 싶지는 않소. 그저께 몇 명의 제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내 집 앞을 지나갔소. 그들은 그 라삐께서 당신의 집으로 가고 계신다고 말했소.
그런데 어제… 우리 집에 큰 풍파가 있었소… 그 풍파가 너무 커서 내가 당신에게 말한 대로 그 사람이 결심한 거요… 밤새, 참으로 괴로운 밤을 지새우며 나는 아주 많이 숙고했소… 그래서 내가 도달한 결론은 완전한 라삐이신 그분만이…”

“하느님이신 선생님이시오, 요한. 하느님이신 선생님!”

“…당신이 원하는 대로 부르시오… 그분만이 나를 고쳐주시고, 내 집을 고쳐주시고… 재건해주시고, 내 안나를… 내 자녀들을… 모든 것을 나에게 돌려주실 수 있다는 것이었소.”

그는 울고 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는다.

“그분만이 진실을 보시고 진실을 말씀하시기 때문이오… 나는 그분을 믿겠소… 내 벗 요셉, 내가 여기 머무르며 그분을 기다리도록 해주시오…”

“선생님께서는 여기 계시오. 그분께서는 일몰 후에 떠나실 거요. 내가 가서 그분을 당신에게 모셔오겠소.”


요셉이 밖으로 나간다…


몇 분 후에 커튼이 다시 들어 올려져 예수께서 들어오시게 한다. 요한이 일어서서 공손하게 절한다.

“당신에게 평화, 요한. 당신은 무슨 이유로 나를 찾고 있었소?”

“제가 볼 수 있도록 당신께서 저를 도와주십사고요… 그리고 당신께서 저를 구해주십사고요. 저는 매우 불행합니다. 저는 하느님과 제 아내에게 죄지었습니다. 저는 한 죄에서 다른 죄로 넘어가 안식일의 법을 어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제 죄를 사해주십시오, 선생님.”

“안식일 법! 크고 거룩한 법이오! 이 법이 중요하지 않고,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치부할 생각은 나에게 추호도 없소. 그러나 당신은 왜 그 법을 첫째 계명보다 앞에 놓으시오? 뭐라고요? 당신은 안식일을 어긴 데 대해서는 나에게 당신을 사해주기를 청하면서, 사랑이 없었던 것, 죄 없는 영혼을 괴롭힌 것, 당신의 아내의 영혼을 실망과 죄의 문턱까지 몰아간 것에 대해서는 사죄를 청하지 않는군요. 당신은 다른 무엇보다 더 그것에 대하여 괴로워해야 하오! 그녀를 중상한 것에 대해서 말이오…”

“주님, 저는 그것에 대하여 방금 요셉에게만 말했고,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제 고통을 아주 은밀하게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제 친한 친구인 요셉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고, 그래서 제 말을 들었을 때 그는 놀랐습니다. 요셉이 저를 도와주려고 당신께 지금 말씀드렸군요. 요셉은 의인이어서 누구에게도 그것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나에게 그것을 언급하지 않았소. 그는 단지 당신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만 나에게 말했을 뿐이오.”

“오! 그럼 당신께서는 어떻게 아십니까?”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요? 하느님께서 마음들의 비밀들을 아시는 것과 같이 아오. 내가 당신에게 당신의 마음의 상태를 말해줄까요?…”

요셉은 신중을 기하여 물러가려 한다. 그러자 요한 자신이 그를 제지하며 말한다.

“오! 여기 남아 있어요! 당신은 내 친구요! 당신은 내 결혼식에 들러리를 섰으니 선생님과 함께 나를 도와줄 수 있소!…”

그러자 요셉이 그대로 머무른다.

“내가 당신에게 말할까요? 당신은 내가 당신 자신을 알도록 당신을 도와주기를 원하시오? 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무자비한 손을 가지고 있지 않소. 나는 상처들을 드러낼 줄 알지만, 그것들을 고치려고 피 흘리게 만들지는 않소. 나는 이해할 줄 알고, 관대할 줄 아오. 그리고 나는 치료하고 고치는 방법을 아오. 그가 낫기를 원한다면 말이오. 당신은 확실히 치료받기를 원하오. 당신은 치료받기를 간절히 원했기에 나를 찾았소. 여기 내 곁에, 나와 요셉 사이에 앉으시오.

요셉은 당신의 지상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섰으니, 나는 당신의 영적인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고 싶소… 오! 나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오!…

이제 내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나의 모든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시오. 하느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어 그들이 결합하도록 하신 그분의 행위에 대하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것은 좋은 것이었소, 나쁜 것이었소?”

“좋은 것이었습니다, 주님.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들처럼요.”

“당신의 말이 맞소. 이제 나에게 말하시오. 만일 그 행위가 좋은 것이었다면, 그 결과들은 어떠해야 했소?”

“똑같이 좋아야 했습니다, 주님. 비록 사탄이 들어와 그것들을 어지럽혔지만, 그 결과는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은 항상 하와에게서 위로받았고, 하와는 아담에게서 위로받았으니까요. 그리고 그들의 위로는 땅에 유배되어 단 둘이 남게 되어 그들이 서로를 부축했을 때는 더 깊이 느껴졌습니다. 물질적인 결과들도 좋았습니다. 즉 그들을 통하여 인류가 증식되었고, 하느님의 능력과 선하심이 빛을 발했던 그들의 자녀들도 좋았습니다.”

“왜요? 어떤 능력과 어떤 선하심이오?”

“글쎄요… 사람들을 위하여 실행된 선하심입니다. 우리가 뒤돌아보면… 그렇습니다… 정의로운 징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하신 행위들은 훨씬 더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맺으시고, 야곱과 갱신하시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계약은 무한한 선하심입니다… 그 계약은 예언자들의 진실한 입술들에 의하여 반복되고… 요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라삐님에 의하여 되풀이되었소, 요한.” 

 

요셉이 끼어든다.

“그 입술들은 예언자의 입술이 아니오… 아니면 당신의 입술들이 아니오… 그것들은… 훨씬 더한 것이오.”

예수께서는 산헤드린 위원의… 여전히 제한된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엷은 미소를 지으신다. 그는 ‘하느님의 입술들이오’ 하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결합시키신 것은 잘하신 일이오. 여기까지는 의견이 일치하오. 그런데 그분께서는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되기를 원하셨소?”

예수께서 물으신다.

“한 몸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주 좋소. 그렇다면 몸이 그 자신을 미워할 수 있겠소?”

“없습니다.”

“한 지체가 다른 지체를 미워할 수 있겠소?”

“없습니다.”

“한 지체가 다른 지체에서 분리될 수 있겠소?”

“없습니다. 괴저만이, 아니면 나병이나 어떤 사고만이 한 지체를 육체의 나머지 부분에서 절단할 수 있습니다.”

“아주 좋소, 따라서 고통스럽거나 악한 것만이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 오로지 하나인 것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선생님.”

“그렇다면 당신은 그런 것들을 확신하면서도 왜 당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고, 한 지체와 다른 지체 사이에 괴저가 자라나게 하여 그로 인하여 더 약한 지체, 굴욕당한 지체가 떨어져나가 당신을 혼자 내버려두게 할 정도로 당신의 몸을 미워하오?”

요한은 고개를 숙이고 말없이 자기 옷의 가장자리 술 장식을 비튼다.

“내가 당신에게 그 이유를 말해주겠소. 왜냐하면 예의 방해꾼인 사탄이 당신과 당신의 아내 사이에 들어갔기 때문이오. 아니 그놈은 그녀에 대한 당신의 무질서한 사랑과 함께 당신 안으로 들어갔소.

요한, 사랑이 무질서해지면 미움이 되오. 사탄은 당신이 죄짓게 하기 위하여 당신의 남성적인 관능성에 대하여 일했고, 거기서부터 당신의 죄가 시작되었소. 새롭고 훨씬 더 중대한 무질서를 야기하는 하나의 무질서로부터 말이오.

당신은 당신의 아내를 착한 반려자이자 당신의 자녀들의 어머니로만 보지 않고, 쾌락의 대상으로도 보았소. 그로 인하여 당신의 두 눈은 모든 것을 비뚤어지게 보는 황소의 눈처럼 되었소.

당신은 사물들을 당신이 보고 있는 대로 보았소. 그것이 당신이 당신의 아내를 보았던 방식이오. 당신에게 쾌락의 대상이니 당신은 그녀가 다른 남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서 당신의 과열된 질투, 비이성적인 공포, 죄스러운 오만함이 생겨 그녀를 겁에 질리게 하고, 갇히게 하고, 고통당하게 하고, 중상당하는 여인으로 만들었소.

비록 당신이 그녀를 때리지 않고 공공연하게 비난하지 않는다 해도,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소? 당신의 의심은 몽둥이이고, 중상이오! 당신은 그녀가 당신에게 불충실할 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그녀를 중상하오. 당신이 그녀를 당신의 계층이 요구하는 대로 대우한다 한들 그것이 무슨 대수로운 일이겠소?

당신의 가정의 사생활에 있어 그녀는 당신에게 노예보다 못한 존재요. 그 이유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 그녀를 비하시키는 당신의 짐승 같은 음란 때문이고, 그녀는 당신을 진정시키고, 당신을 설득하고, 당신을 착하게 만들기를 희망하며, 말없이 온순하게 그것을 감내했는데도, 그것이 당신을 점점 더 자극하여 당신의 집을 음란과 질투의 마귀들이 포효하는 지옥으로 만들어놓을 정도에 이르게 했을 뿐이었기 때문이오.

질투! 아내에게 있어 질투보다 더 중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당신은 생각할 수 있겠소? 무엇이 질투보다 더 마음의 상태를 더 분명하게 묘사해주겠소? 당신은 그토록 어리석고, 비이성적이고, 근거 없고, 모욕적이고, 집요한 질투가 자리 잡은 곳에는 이웃에 대한 사랑도, 하느님께 대한 사랑도 있을 수 없고, 이기심만이 있다는 것을 확신해도 좋소.

당신은 안식일의 마감시간을 어겼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이 모든 것들 때문에 슬퍼해야 하오. 용서받기 위하여 당신은 당신이 야기한 폐허를 고쳐야 하오…”

“그런데 안나는 떠나기를 원합니다. 지금쯤… 당신께서 가셔서 그녀를 설득해주십시오… 당신만이… 제 아내가 하는 말을 들으시고, 그녀가 정말로 무죄한지를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 당신은 고쳐지기를 원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을 믿기를 원치 않는구려.”

“나의 주님, 당신의 말씀이 옳습니다. 제 마음을 바꿔주십시오. 그 말씀은 사실입니다. 저는 의심할 만한 근거 있는 이유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녀를 음란하게 사랑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몹시 사랑합니다. 당신께서는 실제 상황을 보셨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것이 어두컴컴합니다…”

“빛 안으로 들어오시오. 그 맹렬한 관능의 불타는 혼란 밖으로 나오시오. 처음에는 그것이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착한 아내를 잃고, 사랑의 결여, 중상, 간통을 한 당신의 죄들과 아내의 간통죄의 값을 치르기 위하여 지옥에 가는 것이 당신에게는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자기의 아내를 이혼으로 내모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간통의 길로 들어서고, 그녀도 간통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소.
만일 당신이 한 달 동안에, 적어도 한 달 동안에 당신이 당신의 마귀에게 저항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의 악몽이 끝날 것이라고 약속하오. 당신은 나에게 약속하겠소?”

“오! 주님! 주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만… 그러나 그것은 불입니다… 그것을 꺼주십시오. 당신께서는 능하시니!…”

요한은 예수 앞에서 미끄러져 내려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채 그 머리를 바닥에 조아리며 울고 있다.

“그럼 나는 그것을 진정시키고 제한하겠소. 나는 이 마귀(demon)를 감시하고 제한하겠소. 하지만 요한, 당신은 죄를 많이 지었으니 당신 자신의 힘으로 당신의 재생을 위하여 일해야 하오. 내가 회개시킨 사람들은 기꺼이 새롭고, 자유롭게…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나에게로 왔소. 그들은 이미 그들 자신의 힘만으로 그들의 구속의 시초를 닦았소. 마태오가 그랬고, 라자로의 마리아가 그랬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랬소.

당신은 그녀가 죄가 있는지를 알아내고, 당신의 쾌락이 만끽하는 샘을 잃지 않도록 나에게서 도움을 받으려는 이유만으로 여기 왔소. 나는 당신의 마귀의 능력을 한 달이 아니라 석 달 동안 제한하겠소.

그 기간 동안에 묵상하고, 일어나시오. 남편으로서의 새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시오. 지금까지 당신이 영위해온 짐승과 같은 생활이 아니라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말이오.

그리고 기도와 묵상, 내가 당신에게 선물로 주려고 하는 석 달 동안의 평화로 강화되어, 싸우기와 영원한 생명을 얻기, 그리고 당신의 아내와 당신의 가정의 사랑과 평화를 다시 얻기를 배우시오. 가보시오!”

“하지만 저는 안나에게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저는 그녀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그토록 긴 세월 동안의… 모욕 후에 무슨 말을 하여 제가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를 잃기를 원치 않는다고 그녀를 설득하겠습니까? 당신께서 저와 함께 가주십시오…”

“나는 갈 수 없소. 하지만 그것은 지극히 간단하오… 겸손해지시오. 그녀를 따로 불러 당신의 고민을 고백하시오. 당신은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기를 원하여 나에게 왔었다고 그녀에게 말하시오. 그리고 그녀에게 당신을 용서해달라고 말하시오. 왜냐하면 하느님의 용서는 그녀가 당신을 위하여 그것을 청할 때만 당신에게 주어질 것이고, 그러니 그녀는 당신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얻어줄 첫 번째 사람이기 때문이오…


오! 불행한 사람이여! 당신은 당신의 정욕으로 얼마나 큰 선과 얼마나 큰 평화를 낭비했소! 얼마나 많은 악이 관능의 문란함과 애정들의 무질서에 의하여 야기됩니까!

일어나 평안한 마음으로 가시오. 당신의 아내는 착하고, 당신에게 충실하기 때문에 당신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당신보다 더 가슴 아파하고, 당신이 한 마디 말만 하면 ‘당신은 모든 것을 용서받았어요’ 하고 당신에게 말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깨닫지 못하시오?

이제는 가시오. 이미 해가 졌어요. 그러니 당신이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여 무슨 죄를 짓는 것이 아니오… 그리고 구세주는 자기에게 오느라고 범한 죄에서 당신을 사해주오. 평안히 가시오. 그리고 더 이상 죄 짓지 마시오.”

“오! 선생님! 선생님!… 저는 그런 말씀들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제부터 계속…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러시오, 그래야지요. 가시오, 지체하지 마시오. 그리고 내가 중상당한 무죄한 사람(the slandered Innocent)일 때 이 시간을 기억하시오.”

“당신의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아무것도 아니오. 가시오, 안녕히.”

예수께서는 하느님이 아니시면 그러실 수 없을 정도로 그분께서는 거룩하시고 지혜로우시다고 판단하며 감격하고 흥분하는 두 산헤드린 위원을 떠나 물러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