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6권 공생활 셋째 해(2)

하사시6권 [396. 헤브론에 대한 작별인사 397. 벳 추르에 대한 작별인사]

Skyblue fiat 2025. 10. 28. 02:39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6권 공생활 셋째 해(2) p1~p11

 


396. 헤브론에 대한 작별인사

1946. 3. 7.

여기는 산맥들과 풀밭에 둘러싸인 헤브론이다. 예수께서 읍내로 들어가시자, 그분을 가장 먼저 본 사람들이 호산나의 외침으로 인사드리고, 몇 명들은 마을 전체에 이 소식을 알리려고 달려간다.

회당장, 작년에 기적적으로 치유 받은 사람들, 그리고 유력자들 모두가 그분을 향하여 달려온다. 모든 사람이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시기를 원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 모두에게 사의를 표하시며 말씀하신다.

“나는 여러분에게 말하는 시간만큼만 머물러 있겠습니다… 그러니 초라하지만 거룩한 세례자의 집으로 갑시다. 그래서 내가 그 집에도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이요… 이곳은 기적들의 땅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모르십니다.”

“오! 선생님, 저희도 압니다. 병이 고쳐진 사람들이 저희 가운데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말한다.

“작년보다 훨씬 오래 전에 이곳은 기적들의 땅이었습니다. 최초의 기적은 33년 전에 주님의 은총이 말라붙은 태를 다시 살아나게 하여 내 선구자의 달콤한 사과가 열리는 나무가 되게 했을 때 처음으로 일어났습니다. 그와 내가 깊은 태들 속에서 익어가는 두 열매였을 때, 내가 그를 신비한 행위로 미리 거룩하게 했을 때는 32년 전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내가 요한의 아버지의 혀를 풀어주었을 때 이곳은 다시 한 번 기적의 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강생한 말씀의 비밀 행위들에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2년 전의 큰 기적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집에서 살고 있었던 여자를 기억하십니까?”

“누구요? 아글라에요?”
여러 사람이 묻는다.

“예, 나는 그녀를 다시 살렸습니다. 그녀의 태가 아니라 이교와 죄로 말라붙은 그녀의 영혼을요. 나는 그녀의 착한 뜻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족쇄에서 풀어 정의의 열매를 많이 맺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본보기로 그녀를 여러분에게 제시합니다.
분개하지 마시오.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이 여자는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극소수의 이스라엘 사람들만이 하느님의 원천에 도달하기 위하여 이 이교도 죄인만큼 멀리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그 여자가 다른 정부들과 함께 도망쳤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여자가 개과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말했습니다. ‘그건 그 여자의 변덕이야!’ 그 여자가… 죄지으려고… 당신께로 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회당장이 설명한다.

“그 여자는 분명히 나에게 왔었습니다. 그러나 구속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는 성급한 판단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 여자는 어디 있습니까?”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그 여자는 분명히 엄격한 속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녀를 돕기 위하여 기도하시오… 내 친척, 내 선구자의 거룩한 집, 나는 너에게 경의를 표한다! 너에게 평화! 비록 지금은 네가 비어 있고 황폐하지만, 오! 평화와 믿음의 거룩한 집이여, 평화가 항상 너와 함께 있기를!”

예수께서는 황폐해진 정원에게 강복하시며 안으로 들어가 한때는 퍼골라들이었거나 정돈된 월계수와 회양목 지지대가 있었던 곳을 따라 걸으시는데, 그곳이 지금은 칭칭 감고 도는 담쟁이와 참으아리와 메꽃 줄기들에 의하여 짓눌린 헝클어진 식물들의 군락일 뿐이다. 그분께서는 무덤의 잔해가 있는 끝까지 가신 다음 거기 멈춰 서신다.
사람들은 그분의 주위에 말없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다.

“하느님의 자녀들인 헤브론의 주민 여러분, 들으시오! 나는 여러분을 여러분의 신앙 안에서 확인해주고, 굳세게 해주기 위하여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죄 가운데 여기에서 살았던 여자에 대하여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의 구세주를 판단함에 있어 여러분이 어지러워지고 분열되지 않을 수 있게 해주려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내 말을 노자(路資)로 주어 암흑의 시간에 그것이 여러분 안에서 빛나게 하고, 사탄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늘로 가는 길을 잃게 만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머지않아 여러분의 마음이 탄식하면서 시인 예언자 아삽의 시편의 말을 읊조릴 때가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할 것입니다. ‘오 하느님, 당신께서는 어찌하여 저희를 영원히 버리셨나이까? 당신께서는 어찌하여 당신이 돌보셨던 작은 양떼에게 분노하고 계시나이까?’

그때 여러분은 이미 성취된 구속(Redemption)을 보호받을 권리로 높이 쳐들고, ‘이 백성은 당신이 구속하신 백성입니다!’ 하고 부르짖으며 원수들로부터 보호를 간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그 원수들이 하느님께서 하늘에 계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분께서 계시는 참다운 성소, 즉 주님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종류의 악을 저지른 다음일 것입니다. 그들은 거룩한 자를 쓰러뜨린 다음에 그의 벽 즉 그의 신자들을 무너뜨리려고 애쓸 것입니다.

네부카드네자르와 안티오코스와 모든 미래의 박해자들보다 더 악한, 하느님의 진정한 모독자들과 박해자들인 그들은 회개를 원치 않고, 믿음, 사랑, 정의를 가지기를 원치 않고, 밀가루 반죽 속의 누룩처럼 부풀어, 하느님의 원수들의 성채(城砦)가 된 성소에서 넘쳐흐르는 그들의 한없는 교만으로 나를 쓰러뜨리려고 이미 그들의 손들을 쳐들고 있습니다.

자녀들이여, 들으시오! 그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러분을 박해할 때 내가 여러분보다 먼저 박해받았다는 것을 생각하고,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오. 그들은 이미 목구멍 속에 승리의 고함소리들을 간직하고, 승리의 시간에 흔들 깃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 깃발 위에는 나에 대한 거짓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패배자, 행악자, 저주받은 자처럼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머리를 흔들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내 말을 믿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사랑이 여러분이 믿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사랑은 위대한 것이고, 큰 힘이지만… 큰 위험이기도 합니다! 예, 위험입니다.

어둠의 시간의 실재들(realities)의 충격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마음에는 사랑이 눈멀게 하는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맹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왕이자 능력 있는 자인 내가 아무것도 아닌 자들의 손에 맡겨질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특히 나중에는 여러분은 믿을 수 없을 것이고, 의심이 생길 것입니다. ‘그는 정말 그분이었는가? 만약 그분께서 오실 분이셨다면, 그분께서는 어떻게 패배하실 수 있었을까?’

그 시간을 위하여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오! 만일 ‘한 순간에’ 거룩한 이의 원수들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문들을 부수고, 하느님의 말씀에게 증오의 불을 붙인다면, 만일 여러분 가운데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 명절이기 때문에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 땅 위에 하느님의 명절이 모두 없어지게 하자’ 하고 말하고, ‘다시는 하느님의 깃발이 보이지 않게 하고, 다시는 우리의 정체를 아는 어떤 예언자도 없게 하자’ 하고 말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이름의 장막을 허물었다면, 바다에 그 경계를 정해주신 분, 신성한 악어들의 더러운 대가리들과 그들을 숭배하는 자들의 머리를 물속에서 으스러뜨리신 분, 샘들을 솟아나게 하시고, 급류들을 흐르게 하시고, 고갈될 수 없는 강들을 마르게 하신 분, 낮과 밤, 여름과 봄, 생명과 죽음,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께서는 신속하게, 훨씬 더 신속하게 기록된 것처럼 그분의 그리스도를 다시 살아나게 하실 것이고, 그래서 그는 영원히 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굳게 지킨 사람들은 그와 함께 하늘에서 다스릴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오. 그래서 내가 높이 들리고 멸시당하는 것을 볼 때 흔들리지 마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높이 들리고 멸시당할 때도 흔들리지 마시오.

오! 아버지! 나의 아버지! 당신께 소중하고 저에게도 소중한 이 사람들을 대신하여 저는 당신께 간청합니다. 당신의 말씀의 청을 들어주시고, 속죄자(the Propitiator)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저를 사랑함으로써 당신을 찬미하는 사람들의 영혼들을 야수들에게 넘겨주지 마시고, 당신의 어린 자녀들의 영혼들을 영원히 잊지 마십시오. 오, 좋으신 하느님, 당신의 약속들을 기억하십시오. 왜냐하면 땅의 어두운 곳들은 공포가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무섭게 하기 위하여 튀어나오는 악의 소굴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오! 나의 아버지! 당신께 바라는 보잘것없는 자들이 혼란에 빠진 채로 돌아가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들이 당신께서 그들에게 주실 도움으로 인하여 당신의 이름을 찬미하게 해주십시오!


오, 하느님, 일어나십시오! 저는 그 시간을 위하여, 그 시간들을 위하여 당신께 간청합니다! 오, 하느님, 일어나십시오! 요한의 희생과 당신의 성조들과 예언자들의 거룩함을 보시고! 오, 아버지, 제 희생을 보시고 당신의 것이자 저의 것인 이 양떼를 보호해주십시오!

이들에게 어둠 속에서 빛을 주시고, 유혹자들을 거스르는 믿음과 힘을 주십시오! 이들에게 아버지 당신 자신을 주십시오. 현재와 내일과 당신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항상 우리를 주십시오! 우리가 있는 곳에 그들이 영원 무궁히 있을 때까지 그들의 마음속에 우리가 있게 해주십시오. 아멘.”

예수께서는 기적을 행하실 필요가 없으므로 거의 황홀경에 빠져 있는 군중 사이로 걸으시며 그분의 청중에게 한 사람씩 강복하신다. 그분께서는 이미 높이 올라온 태양 아래서 다시 걷기 시작하시는데, 잎이 무성한 나무들과 시원한 산 공기로 인하여 햇볕이 완화된다.

그분의 뒤에서는 사도들이 무리를 이룬 채 말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열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설교들이었어! 그 설교들은 사람을 떨게 만들어!”
바르톨로메오가 말한다.

“그렇지만 얼마나 슬픈 말씀인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말씀이야!”
안드레아가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어! 그건 그분의 작별인사야. 내 말이 맞아. 그분께서는 정말로 그분의 옥좌를 향하여 움직이고 계시는 거야.”
가리옷의 유다가 외친다.

“옥좌? 흠! 나는 그분께서는 영광보다는 박해를 말씀하신다고 생각하는데!”
베드로가 말한다.

“천만에! 박해들의 때는 지나갔어! 아! 나는 행복하다!”
가리옷 사람이 외친다.

“자네는 행운아로구먼! 나는 2년 전, 우리가 아직 알려지기 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 아니면 맑은 내에서 있었던 시절로… 나는 다가올 날들을 생각하면서 떨고 있어…”
요한이 말한다.

“자네가 심약해서 그래… 하지만 나는! 나는 이미 미래를 내다보고 있어… 행렬들!… 가수들!… 부복한 백성들!… 다른 나라들의 충성맹세!… 오! 지금이 그때야! 낙타들이 진짜로 미디안에서 올 것이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올 거야… 보잘것없는 세 동방박사뿐이 아니라… 로마처럼 위대한 이스라엘… 로마보다 더 위대한 이스라엘… 마카베오 형제들의 영광과 솔로몬의 영광… 모든 영광을 능가할 거야…
그분께서는… 왕들의 왕… 그리고 우리… 선생님의 벗들… 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그 시간을 위하여 누가 나에게 힘을 줄까?… 내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셨다면 좋았을 걸!…”
유다는 의기양양하다. 그가 자기가 살 미래를 꿈꿀 때 그의 얼굴은 환하게 빛난다.

예수께서는 멀리 앞서가신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걸음을 멈추신다. 유다의 말마따나 미래의 왕께서 목이 말라 두 손을 모아 실개천에서 물을 떠서 드신다… 마치 새나 풀을 뜯는 어린양처럼. 그러고 나서 그분께서는 뒤돌아서서 말씀하신다.

“여기 야생과일들이 있다. 이것들을 따먹어 우리의 시장기를 달래자.”

“선생님, 당신께서는 시장하십니까?”
열성당원이 묻는다.

“그렇다, 나는 시장하다.”
예수께서 겸손하게 대답하신다.

“놀랄 일이 아니지요. 어제 저녁에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그 불행한 사람에게 주셨으니까요!”
베드로가 외친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왜 헤브론에서 머무르지 않으셨습니까?”
필립보가 묻는다.

“하느님께서 나를 다른 곳으로 부르시기 때문이다. 너희는 알지 못한다.”

사도들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산비탈에 흩어져 있는 야생식물들의 시큼한 열매들을 따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야생사과들처럼 보인다. 왕들의 왕께서 그분의 동료들과 함께 그것들을 드신다. 사도들은 아직 덜 익은 야생의 열매가 시기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데, 예수께서는 생각에 골몰하신 채 그것들을 잡수시며 미소 지으신다.

“저는 당신 때문에 화가 날 지경입니다.”
베드로가 외친다.

“왜?”

“왜냐하면 당신께서도 편하실 수 있었고, 헤브론 사람들도 기쁠 수 있었는데, 당신께서는 황산을 뿌린 풀보다 더 쓰고 신 이 독약으로 당신의 위와 치아를 상하게 하고 계시니까요.”

“오! 지금 나는 나를 사랑하는 너희와 함께 있다. 내가 들어 올려지고, 시장하고, 목마를 때, 나는 이 시간, 이 음식, 지금 나와 함께 있는 너희의 갈망을 그리워하며 생각할 것이다. 그때 너희는…”

“하지만 그때 당신께서는 목마르지도, 시장하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왕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훨씬 더 당신께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가리옷 사람이 외친다.

“너는 그렇게 말한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르톨로메오가 묻는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바르톨로메오야.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을 때, 그 열매들이 어찌나 설익었는지 누구라도 그것을 따먹으면 그의 혀와 목구멍이 쓰라렸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높이 들리는 것이 나에게 무엇일지에 비하면, 무화과나무와 이 나무들의 설익은 열매들은 꿀송이보다 더 달 것이다… 가자…”

그분께서는 묵상하시며 모든 사람의 선두에 서서 출발하신다. 그분의 뒤에서 열두 사도들이 속삭인다…


397. 벳 추르에 대한 작별인사

1946. 3. 9.

지칠 줄 모르는 순례자들이 벳 추르가 보이는 곳에 이르렀을 때 겨우 동이 트기 시작한다. 숲속에서의 불편한 휴식으로 인하여 구겨진 옷을 걸친, 피로에 지친 그들은 지금은 손이 닿을만한 거리에 있는 도시를 기쁘게 바라본다. 그들은 그곳에서 숙식할 곳을 발견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일터로 나가는 농부들이 예수를 만나는 최초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지혜롭게도 일하기를 포기하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러 시내로 돌아간다. 몇몇 목자들도 그분께서 읍내에 머무르실지 여쭤보고 나서 역시 그렇게 한다.

“오늘 저녁에 나는 벳 추르를 떠날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말씀하시겠습니까, 선생님?”

“물론입니다.”

“언제요?”

“즉시.”

“저희는 양떼를 데리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여기 들에서 말씀하실 수는 없겠습니까? 양들은 풀을 뜯어먹을 것이고, 저희는 당신의 말씀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따라오시오. 나는 읍내의 북쪽에 있는 목장에서 말하겠습니다. 나는 먼저 엘리자를 만나야 합니다.”

목자들은 지팡이로 양들을 뒤돌아서게 하여 우는 양떼를 데리고 사람들을 뒤따른다. 그들이 마을을 가로질러 간다.
그러나 이 소식은 이미 엘리자의 집에 전해져 집 앞에 있는 공터에서 엘리자와 아나스타시카가 그들에게 강복하시는 선생님께 제자로서의 경의를 표한다.

“주님, 제 집으로 들어오십시오. 당신께서는 이 집을 고통에서 구해내셨습니다. 그래서 여기 사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것이 당신을 위로해드리기를 원합니다.”
엘리자가 말한다.

“그럽시다, 엘리자.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따라오고 있는지 보이시지요. 지금 나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나는 3시 후에 와서 당신의 집에 머물렀다가 저녁에 다시 떠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엘리자를 위로하시며 말씀하신다. 그녀는 예수께서 더 오래 머무시기를 바라고 있다가 그분의 의향을 알고 실망한 기색이다. 그러나 그녀는 착한 제자인지라 반대하지 않는다. 그녀는 다만 예수를 따라가기 전에 하인들에게 지시할 수 있는 말미만을 청하고는 그 일을 신속히 해치운다. 그녀는 지난해의 무기력한 여자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예수께서는 햇살이 키가 큰 나무들의 가벼운 잎들 사이를 통과하여 햇빛이 유쾌하게 내리비치는 풀밭에 서 계시는데, 내가 착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나무들은 물푸레나무 같다. 그분께서는 한 어린이와 한 노인을 고쳐주고 계시는데, 어린이에게는 속병이 있고, 노인에게는 눈병이 있다. 다른 병자들은 없다. 그래서 그분께서 참을성 있게 엘리자와 아나스타시카를 기다리시는 동안에 그분께서는 엄마들이 내미는 어린이들에게 강복하신다. 마침내 엘리자와 아나스타시카가 도착한다.


예수께서는 즉시 말씀을 시작하신다.

“벳 추르의 주민 여러분, 들으시오.
지난해에 나는 하느님의 나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나는 여러분이 벌어들인 것을 잃지 않도록 그 말을 확인합니다.

선생이 아무도 빠진 사람이 없는 모임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차후에도 나는 우리의 땅의 조국의 길들에서 개인적으로나 소집단으로 우연히 여러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훨씬 나중에 나는 여러분을 내 나라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지금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미래에 여러분은 나에 대한, 나를 거스르는, 여러분 자신들에 대한, 그리고 여러분 자신들을 거스르는 많은 말들을 들을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을 두렵게 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나는 이사야와 함께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내가 여러분을 구속했고, 여러분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나를 버리는 사람들만이 두려워할 이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나를 버리지 않고 나에게 충실한 사람이 내 사람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여러분은 내 것이고, 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 안에서 인내한다면, 강물도, 장작불도, 돌도, 검도 여러분을 나에게서 분리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불, 물, 검, 돌은 여러분을 점점 더 나와 결합시킬 것이고, 여러분은 나처럼 될 것이며, 내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나는 고통의 시간들에, 여러분의 시련의 시간들에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고, 시련을 당할 때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고, 죽음의 시간까지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어떤 것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 내 백성이여! 내가 불러 모았고, 모든 것을 나에게로 끌어당기기 위하여 내가 들어 올려질 때 훨씬 더 불러 모을 백성, 오, 선택된 백성, 거룩한 백성이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왜냐하면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고, 함께 있을 것이며, 여러분은 나를 선포할 것이고, 그래서 내 성직자들이라고 불릴 것이고, 나는 여러분에게 동서남북에 말하라는 명령을 줄 것이고, 아니 지금 주어서 모든 사람들을, 세상의 끝에 있는 사람들도 하느님의 자녀들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자신들의 왕으로 알아보고, 나를 내 진짜 이름으로 부르고, 자기들이 창조된 목적인 영광에 참여하고, 그들을 창조하시고 완전하게 하신 분의 영광이 되게 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부족들과 민족들이 믿기 위하여 내 영광의 증인들을 부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전과 왕궁과 유력자 계급들이 내가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말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고 거짓말하니, 내가 어디서 증인들을 만나겠습니까? 내가 어디서 증인들을 찾아내겠습니까? 나의 하느님, 여기 제 증인들이 있습니다! 제가 율법을 가르치고, 제가 육체와 영혼을 고쳐주고, 소경이었는데 지금은 보고, 귀머거리였는데 지금은 듣고, 벙어리였는데 지금은 당신의 이름을 말할 줄 알고, 압제당했는데 지금은 해방되었고, 당신의 말씀(Your Word)이 빛이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 된 이 모든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이 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믿고, 알도록 내가 선택한 증인들이고, 종들입니다.

나는 주님이고, 구세주입니다. 여러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하여 이것을 믿으시오. 나밖에는 다른 구세주가 없습니다. 인간적이거나 악마적인 암시들에 구애받지 말고, 이것을 믿으시오. 내 입이 아닌 다른 입이 말하고, 그래서 내 말과 다른 모든 말을 들은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리시오. 미래에 여러분이 들을 수 있는 다른 모든 말들을 물리치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버리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시오. ‘그분의 행적이 우리의 영혼들에게 말하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 안에서 인내하시오.

나는 여러분에게 용감무쌍한 믿음을 주기 위하여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병자들을 고쳐주었고,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주었고, 좋은 선생으로서 여러분을 가르쳤으며, 친구처럼 여러분의 말을 들었고, 여러분과 함께 빵을 쪼개고 음료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성인이나 예언자도 하는 일입니다.

나는 그 이상의 일, 회오리바람이 청명한 여름 하늘에 폭풍우 이는 구름을 일으키는 것처럼 어둠이 일으킬 수 있을 모든 의심을 없앨 수 있는 그러한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예수, 와서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하여 아버지를 떠났고, 여러분에게 건강(Health)을 주기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줄 이 예수에 대한 사랑 안에 굳건하게 남아 있음으로써 구름이 지나가게 하시오.

내가 사랑한 여러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으니 내가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여러분은 이사야의 예언서에서 야수들, 용들, 타조들이라고 불린 사람들, 즉 이방인들, 우상숭배자들, 이교도들, 더러운 자들보다 열등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혼자서 죽음까지도 이김으로써 내 사랑과 내 본성의 힘을 증언할 때―그것은 확인될 수 있는 것이고, 거짓말의 화신이 아니라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그들은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었다!’ 그들은 여러 세기에 걸친 더러운 이교, 어둠, 악습 따위의 겉으로 보기에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장애물을 이기고, 빛으로, 원천으로, 생명으로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너무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되지 마시오. 그들은 나에게 번제물을 드리지 않고, 희생들을 바쳐 나를 공경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죄로 나를 슬프게 하고 그들의 냉혹한 마음으로 나를 희생시키며, 나를 넘어지게 한 다음 ‘보이시죠, 하느님께서 그를 치셨기 때문에 그가 쓰러졌어요’ 하고 말하기 위하여 땅을 파들어 가는 그들의 기만적인 증오로 용서하는 내 사랑에 대답합니다.

벳 추르의 주민 여러분, 굳세시오. 내 말은 진실하니 그것을 사랑하고, 내 표지는 거룩하니 그것을 사랑하시오. 주님께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 계시기를 바라고, 여러분 모두가 일치하여 주님의 종들과 함께 하여, 여러분 각자가 내가 가고 있는 곳에 있고, 고난을 극복하고 전투에서 승리한 다음 주님 안에서 죽고 주님 안에서 부활하여 영원한 거처가 하늘에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당신의 말씀에는 승리의 외침들과 고통의 외침들이 있습니다!”


몇 명의 주민들이 말한다.

“그렇습니다. 당신께서는 자기의 원수들에게 에워싸여 있는 것을 아는 사람과 같으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한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저희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거의 추론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한다.

“주님, 당신의 미래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들이 묻는다.

“영광이요!”

가리옷의 유다가 말한다.

“죽음이요!”

엘리자가 울고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구속. 내 사명의 완수! 두려워하지 마시오. 울지 마시오. 나를 사랑하시오. 나는 구세주인 것이 기쁩니다. 엘리자, 이리로 오세요. 당신의 집으로 갑시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선두에 서서 상반된 감정으로 동요하고 있는 군중을 헤치고 출발하신다.

“하지만 주님, 당신께서는 왜 항상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유다가 불평하고, 비난하며, 묻는다. 그가 덧붙인다.
“그 말씀은 왕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신다.


반면 그분께서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묻는 그분의 사촌 야고보에게 대답하신다.

“아우님(Brother), 작별인사를 하실 때 당신께서는 왜 항상 성경구절들을 인용하십니까?”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내가 헛소리를 한다고 하거나 내가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처음부터 계시(Revelation)는 항상 사실들의 실재를 인정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나를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희생(the Victim)의 제헌으로, 사탄과 최초의 조상들에 의하여 파괴된 하늘나라를 다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희생의 제헌으로 설계되고, 건설되고, 공고하게 된 나라의 왕으로 보여주어 왔다.
교만, 증오, 거짓말, 음란, 불복종은 그 나라를 파괴했고, 겸손, 순종, 사랑, 순결, 희생은 그것을 재건할 것이다…
여인이여, 울지 마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내 제헌의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사도들이 쉬고 시장기를 달래는 동안에 예수께서는 엘리자와 함께 잘 정돈되고 꽃이 만발해 있는 정원으로 들어가신다. 그녀가 말한다.

“선생님, 요안나가 당신께 은밀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저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요나탄을 저에게 보냈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매우 중대한 일 때문에,’라고요. 당신께서 저에게 주셨던 딸도―당신께서는 그 선물로 인하여 찬미 받으시기를!―그 사실을 모릅니다. 요안나는 당신을 찾으려고 하인들을 사방으로 보냈습니다만, 그들은 당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아주 멀리 가 있었고, 만일 내 영이 나를 돌아오도록 촉구하지 않았다면, 나는 훨씬 더 멀리 갔을 것입니다… 엘리자, 나와 열성당원과 함께 요안나의 집으로 갑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이틀 동안 여기 남아 쉬게 한 다음 베텔로 오게 하겠어요. 당신은 요나탄과 함께 이리로 돌아오세요.”

“예, 주님…”

엘리자는 어머니다운 사랑으로 예수를 쳐다보고 그분의 얼굴을 유심히 살핀다. 마침내 그녀는 참지 못하고 여쭌다.

“당신께서는 괴로워하고 계십니까?”

예수께서는 머리를 흔드시는데, 그분의 몸짓은 부인이 아니지만 분명히 낙망하신 모습이다.

“저는 한 어미입니다… 당신께서는 제 하느님이시고요… 그러나… 오! 나의 주님! 당신께서는 요안나가 무엇을 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께서는 죽음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시는데, 저는 그 말씀을 알아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에서 동정녀들은 구세주이신 당신을 언급하는 성경을 자주 읽는데, 저는 그 말씀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죽음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셨는데, 당신의 얼굴은 천국의 기쁨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은 빛나고 있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저에게 딸과 같았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녀의 아들이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죄가 아니라면, 저는 당신을 약간 제 아들처럼 생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는 멀리 있습니다만… 한 어머니가 당신의 곁에 있습니다. 복되신 하느님의 아드님, 제가 당신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는 없겠습니까?”

“당신은 이미 내 고통을 덜어주고 계십니다. 당신은 나를 사랑하시니까요. 요안나가 나에게 말하려는 것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내 인생은 이 장미나무와 같습니다. 착한 제자들인 당신과 같은 사람들은 장미꽃들입니다. 그러나 장미꽃을 따내면 무엇이 남습니까? 가시들이…”

“하지만 저희는 죽을 때까지 당신께 충실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죽을 때까지!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이 나에게 주는 위안으로 인하여 여러분에게 강복하실 것입니다. 집으로 가서 쉽시다. 석양에 베텔로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