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한 사람을 위해 받은 그 모든 고통 -아일린 조지 여사의 천국에서의 대화2

Skyblue fiat 2024. 3. 21. 12:01

 

아일린 조지 여사의

천국에서의 대화2

 

 

* 부치는 아일린 여사가 어린시절 만난 예수님에 대한 애칭입니다.

 

5. 한 사람을 위해 받은 그 모든 고통

1983년 2월 6일

 

성부께로부터 온 모든 것은 다 좋은 거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영혼이 아름답게 될까?…. 그래, 알겠어…지금 좀 도와줘.

 

"나무에 달린 사과 하나를 생각해봐. 평범해. 내가 그 사과를 문질러 닦으면 닦을수록 더 사과는 아름다워지고 맛 좋아져. 그런 사과는 네가 먹을 수 있지. 성부께서 영혼을 주셨을 때 그것은 아름다워.

아버지는 은총의 물결을 보내셔서 영혼을 빛내줄 덕들을 쌓을 수 있도록, 그래서 아버지 보시기에 좋게 바뀔 수 있도록 해주셔. 그러면 영혼엔 반짝반짝 빛이 나고 더 아름다워지지. 죄는 영혼을 망가뜨리고 영혼을 부숴버리는 잔인한 짓이야."

 

이제 이해했어…

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우리가 죄를 짓거나 불친절하게 굴고 덕행을 쌓지 않으면 영혼을 망가뜨리고 영혼을 못생기게 변형시키는 거래. 어떻게 우리가 죄를 지어서 영혼을 추하게 할 수 있니?… 정말 잔인하고도 못된 짓이야…

"맞아."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쳐. 정말 싫은걸….

"그게 현실이야."

 

영혼하고 현실이 무슨 관계가 있어?

"…영혼은 영적인 영역이니까. 영혼이 없으면 난 존재할 수 없으니까."

 

성부께서 나는 영혼이 없다면 단 하나의 동작도 할 수 없댔어. 하나의 선행도… 가끔 아버지의 말씀이 아주 심오해서 이해가 잘 안 돼, 부치… 하지만 네가 이 대화를 꺼냈고 아버지가 끝내셨어….

아니,내 머리가 막 복잡해져도 괜찮아, 아버지께서 은총을 주셔서 무슨 말인지 이해만 할 수 있다면 말이야…

부치, 너도 영혼이 지옥에 떨어질 때 성부 아버지랑 똑같은 기분이니?

"난 그 영혼을 위해 목숨을 바쳤어"

 

난 이해가 될 것 같아. 하지만 부치 넌 우리 모두를 위해 죽은 거잖아. 넌 그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어. 모든 개개인의 영혼을 위해서?…

알아. 하지만 전처럼 이렇게 하나의 영혼을 딱 집어낸 적은 없었어, 부치. 정말 너무 이해하기 어려운데. 성령님을 보내줘야만 알겠어…

 

넌 우리 모두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또 그 한 영혼을 위해 목숨을 바쳤어. 그리고 그 사람은 자기의 자유의지로 자기 영혼을 지옥에 보냈다는 것 때문에 너도 그 고통을 겪게 했어. 정말 너무너무 이해하기 어렵다…

응, 난 네가 우리 모두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은 이해해.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이 나 혼자라면 나를 위해서 네가 목숨을 바칠 거라는 사실도 알아.

하지만 그 한 사람의 영혼이 지옥에 가는 바람에 그 모든 네가 받았던 고통이 소용없어진다는 거지… 난 절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있지, 나 정말 죽을 정도로 무서워, 부치, 겁이 나… 아니, 네가 십자가 위에서 죽는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네가 우릴 겁주려고 그렇게 한 게 아니란 건 알아. 너는 우리를 일깨워서 구원의 길로 이끌려던 것뿐이야…

부치, 내가 이 얘길 딴 사람한테 하면 그 사람은 두려움에 정신이 나갈지도 몰라…

"마땅히 그래야 해."

 

그래야 한다고? 구약에 나오는 성부 아버지같이 말하는구나…난 정말이지 가끔 뭐가 실재인지 모르겠어.

난 절대 너를 고통받게 하는 원인이 되기 싫어. 난 아버지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들을 거야. 넌 우리 모두를 위해 목숨을 바쳤어. 하지만 동시에 우리 각각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기도 해.

만약에, 아휴 말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려고 하네, 내가 계속 죄를 짓고 성부 아버지께 용서를 빌지 않고 그게 일부러 그렇게 한 거라서 내 영혼이 지옥에 간다면 바로 나 때문에 그리고 나를 위해 네가 죽고 고통받았던 그 모든 것들은 다 쓸모없어지는 거야.

 

하지만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데? 어떻게 사람을 다 따로따로 나눠서 죽을 수가 없는 거야?… 음… 너는 하느님이기도 하니까… 근데 나에겐 정말 이해가 안 돼, 부치. 성령님을 보내줘야 이해가 되겠어… 너무 어려워…

 

나한테 뭐라 그러지 마, 하지만… 너는… 우리 모두를 위해 죽었어. 동시에 나 한 명을 위해 죽기도 한 거야.

아일린이라는 한 명을 위해 죽은 너의 모든고통이 허사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영혼을 죄를 통해 지옥으로 보내지 않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잘 져야 해. 너무 무섭다. 절대 아무도 그런 짓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부치…

 

물론 기도할 거야.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거야. 난 이 사람들 중 한 명이라도 영혼을 지옥에 보내지 않길 바래. 그리고 그들 개개인을 위해 네가 받은 모든 고통이 헛되지 않길 바래…

모든 사람을 위해 고통을 받았지만 동시에 각자를 위해서 죽었으니까. 너무나 심오한 얘기야, 부치. 물론 네가 하는 말은 다 믿어. 하지만 나의 정신수준이 너랑 같지 않다는 건 잊지 말아줘, 부치…

 

나를 좀 더 도와줘야만 해, 이건 진짜 어려워. 이해가 갈듯 말듯 해… 파악이 잘 안 돼. 우리 모두를 위해 죽었는데 동시에 각각의 영혼을 위해 죽은 것이기도 하다고….

난 어떻게 네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죽었는데 한 명이 지옥으로 가면 너의 모든 고통이 허사가 되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

 

너의 고통은 우리 각각, , 그녀, 그와 함께 가졌던 개인적인 관계를 위한 것이었다고. 너는 일대일의 관계로 그들에게 네 목숨을 바쳤던 거야.

흠, 매일 이렇게 어려운 걸 배우면 난 매번 두통에 시달리겠어. 부치, 너 내 머리가 별로라는 걸 잊고 있나 봐. 나라고 나…, 물론이야, 성령님을 기억하지…

 

너의 가르침과 성부의 가르침 모두 다 좋아. 하지만 난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서 조용히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이 좋아… 아냐, 네 말을 막는 건 아니야… 내가 무슨 학자라고 뭘 알겠니.

내가… 나 말고(이 가르침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이걸 알면 그들이 어떻게 달라질지 어떻게 내가 알겠니?…. 그래 난 너를 신뢰할밖에…

 

난 많은 걸 알게 되는 것이 좋지만, 이해를 하고 싶어, 부치. 내가 모든 걸 다 이해할 순 없어… 확실히 난 성령님께 의존하고 있어… 네가 한 말들을 다시 곱씹어보는 중이야.

우리 모두를 위해 죽었는데 동시에 우리 각 개인을 위해 따로따로 그렇게 했다. 어떤 이가 죽을죄를 지어서 영혼이 지옥에 가면 그 사람은 자기 영혼이 지옥에 가도록 저주한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을 위해서 너는 이 모든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이 있다… 이제 이해가 된다. 성령님이 작용하셨어. 우리 모두를 위해 죽었으며 동시에 우리 각자를 위한 죽음의 개념이.

네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받은 고통 때문에 우리는 은총과 결합되어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 그러므로 죽을죄를 짓는 것만 나쁜 게 아니라 우리 구세주를 십자가에 죽게 하고 대신 얻어 준 수난 공로를 내동댕이치는 것이 더 나쁜 거야.

 

와우! 부치, 난 전엔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 우리가 모른다고 우리에게 뭐라고 할 순 없잖아?… 하지만 우리에게 뭐라고 하는 것 같네… 나는 성부님이 주신 계시에 대해서는 잘 몰라. 아무래도 정확히 파악을 못 하겠어. 이해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성령님이 함께 계셔주시니 다행이지 뭐야… 물론 성령님을 사랑하지. 성령님이 같이 안 계시면 내가 어떤지 봤잖아. 아무것도 아니라고… 맞아, 매일 그래, 부치.

난 내가 얼마나 성령님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 성령님이 안 계시면 나는 바보 멍청이가 되어버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성령님이 필요해….

 

아버지 하느님, 저는 사순절이 즐거운 기간인 줄로만 알았어요. 부치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부치가 해줬거든요… 회개의 기간이라는 건 알지만 사랑이 있다면 회개도 즐거움이에요…부치, 내 말 맞지?

(웃음) 아버지, 사순절이 즐거운 기간이라고 했더니 부치가 맞대요…저도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몰라요. 왜냐면 부치랑 아버지랑 성령님을 사랑하니까 이 특별한 기간에 저의 사랑을 보여줄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막 좋아요….

 

(웃음) 재를 뒤집어쓰고 막 넝마를 입고 그런 기간이 아니에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위해 사순절을 쓰라고 하셨어요…

성부님, 부치가 저를 가르치고 있는데 너무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네, 성령님을 불렀어요. 구분을 못 하겠었어요…. (웃음) 오, 부치, 넌 진짜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아. 나야… 네, 아버지, 전 그런 식으로는 이해가 안 갔어요.

우리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그 모든 이를 위해 돌아가신 분이 고통의 부서에서 자신을 따로 분리하고 고의로 예수님의 고통을 낭비하고 스스로 지옥으로 영혼을 내던진 사람을 분리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모두를 위해 돌아가셨다면 어떻게 한 사람 때문에 그 모든 공로가 사라질 수 있죠? 부치가 그러는데 그가 은총을 무시했대요. 그래서 그는 구세주와 그의 은총을 모두 쓸모없게 만들고, 그 죄가 훨씬 더 커요. 맞아요, 아버지! 그 얘길 누구한테 하셨어요?…

토마시노(토마스 아퀴나스 성인)…. (웃음) 음, 모두가 다 이렇다면 시작부터 그만두는 게 낫겠네요… 물론 저는 성령님에게 의탁해요… 아버지, 내가 성령님께 의탁한다고 말하고 성령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마다 빛이 훨씬 더 강해져서 마치 빛이 펄쩍펄쩍 살아 숨 쉬는 것 같아요….

그게 성령님이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방식인가요? 성령님이 제 존재 자체를 소유하실 때 그 따스함과 빛이란… 제삼위… 그게 사실인 건 알아요. 왜냐면 제가 성령님을 경험하니까요, 아버지… 전 성령님과 제 영혼과 정신과 심장이 결합되어 있음을 느껴요.

 

성령님은 제 일부에요. 왜냐면 그 없이 저는 아무 기능도 할 수 없으니까요, 아버지. 마리아님이 성령님 없이 예수님의 어머니로 활동할 수 없는 것처럼요. 좀 다르긴 하지만 거의 비슷해요. 성령님을 향한 제 사랑은 더 깊어지고 있어요, 아버지…

 

"이번 사순절에 그 사랑은 훨씬 더 깊어질 거야."

 

아버지, 그 생각을 하니 가슴이 기쁨으로 가득 차올라요. 아주 깊고 깊은 평화가요. 왜냐면 성령님께 아주 크게 의존하니까요. 전 제 능력과 이해력의 한계를 잘 알아요…

성령님, 저는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요. 그리고 성령님이 꼭 필요하고요. 당신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아시잖아요. 저는 당신을 사랑해 응답해요. 저는 당신의 빛과 당신의 지혜와 당신의 지식을 느껴요. 그리고 이것이 저에 대한 사랑의 행위라는 것을 알아요.

 

인간의 몸인 제가 성령님을 이해하기란 어려워요. 하지만 저는 성령님을 사랑해요. 그리고 성령님을 향한 저의 사랑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처음 성령님이 살아계심을 알아요. 안에서 그리고 제 주변에 당신이 계심을 느껴요.

그리고 이날 그 어느 때보다도 제가 성령님을 얼마나 많이 필요로 하는지 알아요. 지금, 이 순간 성령님이 저에게 흐뭇해하신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저는 너무나 기뻐요…

네, 아버지. 오늘 더 배울 것이 없다고 해도 산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이미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인터뷰

 

당신은 부치에게 모든 것이 성부 아버지께로부터 나오며 아버지가 모든 것을 선하게 만드시는데 우리가 스스로의 영혼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그러자 부치가 사과를 닦는 예를 들어서 영혼을 아름답게 만드는 법을 설명해주셨죠?

 

그러셨죠.

 

그러자 성부께서도 한 영혼이 지옥에 갈 때 느끼는 것과 똑같은 것을 부치도 느끼냐고 물었죠?

 

네, 부치가 하던 말이 잘 이해가 안 가요. 성부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이를 위해서 돌아가셨는데 또 저 혼자만을 위해 죽으시기도 했다는 것이요.

만약 제가 죄스러운 삶을 살아서 죽을죄를 짓고 제 영혼을 지옥에 내던진다면 (오, 하느님 제발 이것만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상 모든 고난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거예요, 왜냐면 제가 주님의 고난을 남용하고 그로 인한 모든 은총을 탕진해버린 게 돼서요.

 

"그러므로 아일린아, 나는 너를 위하여 헛되이 죽은 게 되는 거야, 이 한 사람 때문에. 너에게 십자가의 수난 공로를 주기 위해 죽었는데 그걸 거부당했으니까,"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럼 그 영혼을 바라보고 있는 십자가 위의예수님은 고통을 많이 받으셨겠네요. 그것에 대해서 주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요? 은총을 주기 위해 대신 고통을 받고 계셨던 바로 그 한 영혼에 의해 거부당하실 때 그 모습이 어떻다고 하시던가요?

그리고 그 자신을 지옥으로 던져넣고 있을 때 말입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그것을 보셨고 그 사람 때문에 고통 중에 계셨기 때문에 더욱더 고통을 크게 받으신다는 겁니까?

 

하지만 하느님이신 그분은 이것을 분리할 수 있어요. 우리 모두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은 맞지만 각 개인의 영혼을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사람의 영혼인 것처럼 보실 수 있어요.

그러니 예수님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지 상상이 되시죠. 단지 주님이 겪으시는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뇌를 생각해 보세요.

 

나는 이 모든 것을 겪고 있는데 너는 나와 같이 고통을 겪지 않으려 하는구나. 내가 내려준 은총들을 너는 쓰지 않고 거부하는구나. 따라서 너를 위한 나의 모든 고통을 헛된 것이 되어버린다.”

 

그걸 십자가 위에서 다 겪으셨다는 거죠?

그걸 다 보시는 거죠. 얼마나 끔찍하시겠어요, 그렇죠?

그때 당신은 뭔가 구약의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를 했죠, 왜냐면 너무 겁이 나서요.

 

맞아요.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죽을죄가 무엇인지 우리 인간이 깨닫길 바라서 경고하시려는 것뿐이다, 하셨고요.

 

네, 우리의 책임에 대해서 알라고요.

 

근데 왜 그게 구약의 하느님같이 느껴졌나요? 겁을 줘서요?

 

네, 맞아요. 우리가 갖고 있는 그 막중한 책임과 지옥에 영혼을 우리 자신의 손으로 던져버리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며 “그게 현실이고 나는 네가 그 현실을 알기 바란다."고 하셨어요.

이해하기 어렵죠. 우리 모두를 위해 돌아가셨는데 몇몇 사람만 응답을 하고 그 사람들에게만 주님의 수난 공로가 헛되지 않다는 것.

 

그럼 어떻게 수난공로가 허사가 되는 걸까요?

 

은총을 거부하는 각 개인에게는 그 개인을 위한 수난 공로가 허사로 바뀌는 거예요. 한 명의 영혼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그러니 제가 강의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영혼들을 구원하려고 노력하는 게 참 중요하지요.

 

그리고 죽을죄 자체도 끔찍하지만, 우리 구원자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게 하기 때문에 더욱 악랄하다고 했죠.

그리고, 그게 그 죄 속에 있는 한 사람 때문에 모두 허사가 된다고도 했죠. 은총을 거부하는 것은 끔찍한 죄라고. 그리고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한 일을 부치, 왜 비난하는 거야?”라고 했더니 뭐라고 하시던가요?

 

너는 이 세상에 있을 때 천국에 들어가야 할 책임이 있어"라고 하셨죠.

 

계시 중에 그걸 설명해주셨다는 거죠?

 

네, 가르침을 더 자세히 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주님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부드럽게 경고하기 위해 저에게 이런 가르침들을 주셨다고요.

네, 가르침에서 지옥과 우리 구원자 주님의 수난 공로 부분이 요즘 빠지고 있어서 그렇다는 거죠.

정말 끔찍하네요. 근데 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죠?

 

왜냐면 듣기 싫은 무서운 얘기니까요. 생각도 하기 싫고. 들으면 누구나 겁부터 나니까요.

 

그래서 수난 공로와 지옥 얘기를 밀어내버리는군요. 주님께서 영혼에 대해 말해주시면 온몸에 전율이 올 정도로 쇄신되어야 맞겠죠? 그러니 우리가 그 부분은 없애려고 하는 거죠. 우리는 진리를 알고 싶어 하지 않거든요.

 

맞아요. 그게 현실이에요. 사랑과 자비로 현실을 깨닫기를 주님이 바라시는 이유는 우리가 잘 알고 지옥에 안 가는 게 낫지, 모르고 지옥에 가기를 원치 않으셔서예요.

 

이 가르침을 믿지 않는 것은 은총을 낭비하게 하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죄라고 하면서 성령에 대한 무슨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제 삼위라고 하면서요.

 

맞아요. 하지만 성령님은 또한 하느님이세요. 성령님은 하느님 안에 계세요. 성부 아버지, 성자, 성령님은 같이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계신 세 위격이세요.

 

그러므로 성령님은 제삼위인 동시에 하느님이시군요.

 

성부님이 하느님이시고 성자님도 하느님이시고 성령님도 하느님이세요. 하지만 신비 안에 모두 삼위로 같이 계십니다. 그리고 세 분 모두 동등하시고요.

성령님은 정말 저를 사랑해주세요. 저는 성령님을 뭐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사랑해요. 제 성령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져요. 점점 더 제게 가까이 오시거든요. 성령님이 아니 계시면 저는 아무 기능도 못 해요.

제가 아무 기능도 못 하기에 마치 결혼한 사이처럼 제 인생의 일부이신 거예요. 성령님이 제 안에 오신 날 기억하세요? 그렇게 제 인생에 중요한 분이랍니다.

오늘은 성령님에 대한 이 엄청난 사랑과 제 필요를 느끼게 하고 계세요. 그래서 성부님께서는 기뻐하시며 부치는 저와 성령님의 이 특별한 관계 때문에 아주 환하게 웃고 있지요.

 

성령님이 성부님과 예수님의 영이시니까요.

 

물론이죠. 성령님은 성부의 사랑과 성자의 사랑에서 발하시니까요. 성령님은 위대한 영이세요. 그리고 성령님의 위대한 사랑이 제게 부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또 뭐라 하셨었죠, 어머니 마리아님같이-

 

어머니 마리아님이 성령의 부어짐을 통해 우리 어머니가 되셨던 것처럼 저도 성령의 지혜를 통해 제게 주어진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왜냐면 저 자체로는 멍청하고 어리석지만, 성령님이 제게 부어진 것을 저는 꺼내쓸 뿐이거든요. 성령님은 어머니 마리아에게 부치를 넣으셨고 제겐 지혜와 지식을 넣으셔서 성부 아버지의 말을 전하라고 하시는 거죠. 이해가 가세요?

 

즉, 성령과 어머니 마리아님의 결혼처럼 성령과 당신의 결혼이 있다는 거죠?

 

비슷하면서도 좀 달라요. 왜냐면 성령님은 저를 써서 성부님의 말을, 예수님의 말을 전해서 사람들에게 생명을 낳으라고 하고 계시죠. 제 말이 이해 가세요?

 

네, 그리고 성령님의 사랑이 이번 사순절에 더 깊어질 것이라 하셨나요?

 

그렇게 될 겁니다. 오늘 더 깊어진 그분의 사랑이 느껴져요. 왜냐면 성부께 대화하는 중에 성령님이 오심을 느꼈어요. 저는 성령님의 생명을 제 안에 느꼈어요. 그 온기와 평화. 제 안에 계신 성부, 성자님을 삼켜버리셨어요.

 

제일 마지막에 어떤 체험을 하셨나요? 당신이 잠깐 말을 멈추고 있었을 때요. 보통 끝에 성부 아버지가 당신을 안아주시잖아요.

 

성부 아버지가 저를 안아주셨지만, 저만이 아니라 모두 다 안아주셨어요. 카우보이의 줄이 거기 있던 모든 이들의 머리 위에 던져진 것 같다고 할까요? 우리 모두 다 그 안으로 끌려 들어가는 거죠.

 

성부 아버지의 밧줄은 성령인가요, 은총인가요?

 

성령의 밧줄이었어요. 아주 강력한 빛이 저를 성부 아버지와 성자께로 밧줄처럼 묶어서 데려갔죠. 엄청난 평화가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세 위격 하느님의 품 안에 안겼지요.

 

세 위격 모두 오셔서 당신을 안아주셨다니 실로 엄청난 체험이었겠군요. 전에도 동시에 세 위격이 동시에 이렇게 안아주신 적이 있었나요?

 

세 분이 동시에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오늘은 세 분 모두 오셔서 동시에 안아주신 거로군요.

 

네. 말로 설명이 안 돼요. 성령의 권능과 빛이 성부님과 성자님을 집어삼키더니 저를 끌어당겨서 그분들 안으로 밀어 넣었어요.

 

괜찮다면 어머니 마리아님께 나타난 가브리엘 대천사에 대해 보았던 빛에 관해 물어볼게요.

 

어머니 마리아와 가브리엘 대천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성부 아버지가 하신 것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어요.

 

주님탄생 예고 전부터요, 아니면 주님탄생 예고 이후부터 그랬나요?

 

주님탄생 예고 이후부터요. 가브리엘 대천사는 어머니 마리아의 동반자로 함께 해요. 어머니는 가브리엘 대천사를 아주 사랑하셔요. 가브리엘하고 아주 가까이 계시죠.

 

성부 아버지는 아담이 진흙 덩어리로 만들어졌다고 하셨는데 새로운 신학자들이 이 부분을 가르침에서 빼버렸다는 건 그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아버지의 가르침을 부인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성부님께서는 그게 사실이라 하셨거든요.

 

성부께서는 아담을 진흙 덩어리로 만드셨지만 여자를 만들 때는 아담의 갈비뼈로 만드셨다고 하셨어요. 그게 벌써 여성의 존귀함을 드러내신 것이라고요.

 

따라서 성부께서는 성경이 문자 그대로 진리라고 보여주신 거네요. 진짜로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창조하셨다고요.

그리고 여성의 존귀함을 보여주고 계세요.

그러니 여성은 흙덩어리가 아니라 좀 더 훌륭한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거죠.

 

맞아요. 그리고 성부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위한 길을 닦아주고 계셨어요. 그리고 저를 민수기로 데려가셨는데 좀 찾아봐야겠네요. 전 민수기를 읽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시더니 수녀들이 수녀복을 입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왜냐하면 자기들에게만 허락된 존귀함이 있으니 직분에 맞는 존귀함을 입어야 한다고요.

그러더니 라파엘 대천사 얘기도 하셨어요. 저는 라파엘 대천사가 치유의 천사로 알고 있었는데요.성부님이 라파엘은 아기 예수님을 지켜준다는 거예요. 부치가 성전에 있을 때 그는 (마리아와 요셉에게),

“제가 하느님의 일로 여기 있음을 모르셨습니까?”라고 했거든요. 그때 라파엘이 같이 있었다고 성부님이 알려주셨어요. 라파엘은 아기 예수님의 수호자라고요.

 

그럼 예수님이 공생활을 하실 때까지 같이 있었나요?

 

맞아요. 그러더니 성부 아버지께서 올리브 정원에서 우리 주께 나타나서 그를 위로했던 이도 라파엘 대천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건 성경에 없다고요.

 

삼년간 제자들과 공생활 기간에 활동하시던 시절엔요?

그때 뭐요?

라파엘 대천사가 그때도 같이 주님과 있었나요?

 

라파엘은 주님의 보호자여서 항상 같이 있었어요. 미카엘이 성막의 수호자라는 건 알았는데 라파엘이 아기 예수님의 수호자였다는 건 전 몰랐어요.

 

어른이 되신 예수님의 수호자이기도 했다는 거네요?

 

물론이죠, 항상 그렇죠.

 

사탄으로부터 주님을 지켰던 건가요?

 

예수님이 단식하실 때 악마가 유혹했을 때 라파엘이 와서 주님을 위로해드렸죠.

 

다른 천사들은요?

 

성부 아버지는 그냥 라파엘 얘기만 해주셨어요.

 

아름다운 이야기군요.

 

맞아요. 하지만 전 몰랐어요. 토마시노는 그게 라파엘이라는 걸 알았대요. 토마시노는 제게 별별 얘기를 다 해줘요. 토마시노는 천사에 대해서도 아주 많이 알아요. 그거 아셨어요?

 

네, 알았어요. 아주 천사에 관해 책 한 권(칙령)을 썼을 정도니까요. 천사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의지를 갖고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하는지 썼죠.

 

진짜요?

네.

 

아니, 전 왜 그 책 구경도 못 해본 거죠?

 

그가 천사적 박사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그거예요.

 

성부와 성자님은 토마시노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셨나요? 감사예식 때 토마시노 얘길 하시던데.

 

아, 부치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을 때였어요. 토마시노는 모두 알고 있었다고 했어요.

 

부치가 그걸 가르쳐줬다고요?

 

네, 토마시노가 알았대요.

 

네, 저도 토마시노에게서 배워서 알아요.

 

당신도 그걸 알고 있었어요? 그럼 대체 제 얘기를 뭐하러 또 듣고 있어요?

 

아름다운 방법으로 배웠던 내용을 복습시켜주니까요.

 

원래 이거 다 알았었다고요?

 

그래요, 토마시노가 가르쳐주어요. 하지만 지금 신빙성의 의심을 받고 있죠. 많은 신학자들이 부치가 각 영혼을 그대로 보고 각 사람을 위해 따로따로 죽음을 당하셨다는 것을 믿지 않아요.

 

성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주님이 그렇게 죽임을 당하셨다고요. 부치도 그게 맞다고 했어요.

 

성부 아버지가 토마시노가 가르치는 내용을 보여주시고 오늘날 그의 가르침이 부인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 보여주고 계시는군요. 그건 아주 중요해요. 마치 아담과 이브에 대해 성부 아버지가 하신 말씀에 대해 사람들의 태도랑 비슷하군요.

 

네, 정말 사실입니다.

 

주일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천사 얘기 안 하는 거 아셨어요? 교리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빼 버리려고 하는 거 아시겠죠?

 

성경을 바꾸고 제멋대로 재해석하고 있지요.

 

맞아요. 그건 옳지 못해요.

 

어머니 마리아님에 대해 들으신 다른 건 또 없나요?

 

부치가 공생활 중에 있을 때 어머니 마리아 얘기는 다들 모르죠. 어머니 마리아는 너무나 순결하고 너무나 선하고 너무나 거룩해서 무척 많이 상처를 받으시곤 했어요. 우리가 가진 영적 장해가 전혀 없으셨거든요.

성부께서는 샴쌍둥이의 하나가 다치면 다른 하나도 똑같이 아프다는 예를 드시며 어머니 마리아와 부치의 관계도 바로 그러하다고 하셨어요. 같은 살에서 태어난 살처럼 두 분은 쌍둥이였다고요.

 

어머니 마리아와 부치는 너무 순결하고 너무 거룩해서 어머니 마리아는 모든 고통을 제 살처럼 느끼셔야 했다고요.

예수님의 살이 어머님의 살이셨다고요.

 

네. 예수님의 모든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셨던 이유죠. 예수님의 손에 못을 박을 때 어머니 마리아는 실제로 자신의 손에 똑같이 느꼈어요.

성부 아버지는 인간이 상투적으로 갖다 붙인 통고의 어머니라는 표현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실제적인 예수님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셨다고 하셨어요.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가 예수님의 모든 수난을 똑같이 겪으셨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어머니는 너무 순결하고 너무 거룩해서 어머니의 살갗이 곧 예수님의 살갗이었거든요. 예수님이 느끼는 모든 것을 어머니도 똑같이 느끼셨어요. 내 살에서 난 살. 어머니 마리아님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되는 가르침이죠.

모두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고 사랑해왔다고 말을 하지요. 너무나 순결하고 너무나 거룩한 분이니까요. 하지만 예수님의 고통을 고스란히 같이 겪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예수님에게 침 뱉어짐의 모욕을 당하실 때 어머니의 얼굴에도 고스란히 같은 침이 떨어졌답니다. 그가 모욕받으실 때 어머니 마리아 그 모욕을 고스란히 같이 받으셨어요.

어머니여서가 아니라 성부 아버지 앞에 너무나 순결하고 너무나 거룩하셨기 때문이었어요. 티 없으신 성모님은 모든 고통과 모욕을 더욱더 잘 느끼실 수밖에요.

주님과 어머니 마리아님의 사랑에는 한 점의 티끌도 없었어요. 교만도 질투도 시기도 없는 완전한 사랑이었어요. 성부와 성자 사이의 사랑에도 오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