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제 6 서
아드님의 설교장에 성모님은 계셨다.
아드님 기적과 성모님의 겸손. 주님의 변모.
수난과 임종. 루치펠과 수하들에게 승리. 부활과 승천
제 1 장
성모 마리아 예수님의 공생활에 동반하다
제목: 길 떠나시는 성모님(1994)
작가: 마리아 봔 갈렌(Maria Van Galen), 네델란드
크기: 켐버스 유채 35*45cm,
소재지: 이태리 로마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 총원
그림출처 http://blog.daum.net/thomaskcho/13388136?categoryId=268693
요한은 예수님이 하신 다른 많은 것들을 다 쓸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요한 21,25). 4인의 복음사가의 기록은 교회의 성립과 생존에 있어서 충분하니까 내가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모님의 위대한 업적의 대다수는 공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중 몇 개를 나는 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성모님은 나자렛의 집을 비우고 예수님의 전도여행에 함께하며 십자가의 죽음 때까지 함께였습니다. 성모님이 함께 하지 않은 때는 타볼산에서 주님이 변모하신 때, 주님이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한 때(요한 4,7). 성모님이 어떤 사람들에게 거룩한 가르침을 가르치고 계실 때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은 주님에게 있어서도 힘들었기 때문에 도보로 함께 하셨던 성모님은 더욱 피곤하셨겠지요. 날씨는 변하고 성모님의 육체는 대단히 섬세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이 너무나도 연약하여 고통스러워 하셨기 때문에 주님은 기적적으로 성모님을 강하게 하고 때로는 2~3일 성모님을 쉬게 하셨습니다. 또 어떤 때에는 주님은 성모님을 가볍게 해서 날개로 들어 올려 가볍게 걸을 수 있도록 해 드렸습니다.
성모님은 모든 복음의 규정을 가슴에 새겨 넣고 있었습니다만 아드님의 설교는 매회 열심히 들었습니다. 주님의 성심(聖心)의 움직임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이 계신 때는 언제나 마음을 일치시켰습니다.
주님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의 상태도 잘 알았습니다. 구원의 열매를 사람들이 잃지 않도록 성모님은 기도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말할 수 없는 큰 슬픔에 싸이셨습니다. 성모님의 고통은 세계의 모든 순교자들의 고통을 다 합친 것을 뛰어넘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성모님은 유래 없는 현명함으로 대우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사도들을 매우 존경했습니다. 성모님은 모두를 돌보시며 음식 등을 준비했습니다. 때때로 음식이 없어 천사들에게 음식을 공급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람들을 영적으로 도울 때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그 이상으로 움직였습니다. 끊임없이 열심히 기도하며 자신의 귀중한 규범과 상담에 의해 사람들을 강한 자로 만들었습니다. 사도들의 의심과 은근한 유혹에 사로잡히면 바로 설명하고 강하게 해 주었습니다.
갈릴레아의 여인들과 구마를 받은 여인의 몇 명인가도 주님을 따라 왔습니다. 성모님은 이 부인들에게 특별히 배려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가르치고 아드님의 설교를 들을 준비를 시켜주었습니다.
구세주가 자신의 성모성심에 입학시킨 모든 사람들은 성모님을 가깝게 따랐습니다. 아드님은 사람들에게 성모님에 대한 존경과 헌신의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성모님은 모두에게 말을 걸고 모두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가르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 기쁘게 했습니다. 각자가 얼마만큼의 열매를 맺는지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성모님의 현명하심과 지혜, 성성(聖性), 위엄, 겸손, 친절, 부드러움에 매우 감동하였습니다. 주님이 성모님을 말로 칭찬하고자 하였으나 하지 않으신 것같이 사도들도 침묵으로 성모님을 사랑하고 성모님의 창조주를 찬미했습니다. 성모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도의 본래의 성격, 은총의 상태, 현재와 미래의 역할을 잘 꿰뚫어 보시고 이 지식을 근거로 하여 사도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고 지식을 주시어 각각의 역할을 돕기 위한 은혜를 원했습니다. 성모님의 열심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되고 천사들의 다함없는 칭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중재에 의해 받은 은혜에 사도들이 응답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섭리이며 인간에게는 숨겨지고 천사들에게는 알려져 거대하게 찬미되었습니다. 이 은혜들을 특별히 받은 것은 베드로와 요한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 싸움중인 교회의 머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주님의 수난 후 주님 대신 성모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사도들 전원이 성모님에 대해서 봉헌하는 것은 우리들의 이해력을 넘습니다. 복음사가 요한은 하느님의 도시에 있는 성모님의 신비에 더욱 깊게 들어가고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계시를 천사들 이상으로 받았으며 받은 대로 성서에 쓴 것입니다. 요한은 순결 외에 비둘기 같은 단순함, 부드러움, 겸손과 온화의 모든 덕을 갖추었습니다. 온화하고 겸손한 자는 아드님을 제일 잘 본받은 자이기 때문에 요한은 성모님으로부터 제일 사랑 받은 사도가 되었습니다.
요한도 성모님에게 한층 애정을 가지고 섬겼습니다. 주님의 종으로 뽑힌 이후 일관되게 요한은 다른 사도들보다 더욱 성모님을 잘 섬겨 때때로 봉사의 경쟁을 천사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편 성모님은 겸손에 매진하여 모든 성인, 모든 천사 이상으로 겸손했습니다.
나는 나쁜 사도 유다에 대해 조금 말하겠습니다. 완고한 자와 성모님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자들에게 경고가 되었습니다. 유다는 우리들의 선생인 그리스도의 강한 가르침에 끌려 다른 사람처럼 선의(善意)로 가득했습니다. 구세주 그리스도에게 부탁하여 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유다는 공덕을 쌓고 특별한 은혜를 받아 제자들 중 몇 명을 제치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세주는 차별 없이 유다의 은총의 상태와 선행을 기뻐하셨습니다. 은총과 자비의 성모님도 유다를 인정했습니다. 예지의 은혜에 의해 성모님은 유다의 불충실과 배신을 알았습니다만 중개와 모성애를 아까워하기는커녕 불충실하고 불행한 이 인간이 아드님에게 구원받아 유다의 악함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엄하게 대하면 더욱 외고집이 되는 유다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성모님은 유다의 이모저모를 잘 보살펴주고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보다도 더욱 부드럽게 해 주었습니다. 다른 사도들 이상으로 성모님의 애정을 받고 유다는 감사드렸습니다.
제자들이 덕을 쌓지 않아 은총이 결여되어 몇 번의 실패 때문에 죄가 있는 것을 보고 유다는 자신의 덕을 자만하고 타인의 결점만 찾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눈에 커다란 들보는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의 작은 티가 눈에 보여 너무나 신경 쓰여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루카 6,41). 사도들 중에 요한을 눈엣가시로 여겨 요한이 참견장이이며 주님과 성모님에게 아첨한다고 떠들었습니다. 이 시점까지는 유다의 죄는 소죄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나쁜 버릇을 더욱 키워 질투하거나 타인을 심하게 질책하고 더욱 큰 죄로 나아가 신심(信心)은 줄고 애덕은 차갑게 되어 내적 불꽃은 꺼집니다.
사도들과 성모님이 싫어집니다.
성모님은 유다의 결점이 증대(增大)되어 가는 것을 아시고 매우 부드럽게 사리에 맞게 얘기해 주십니다. 덕분으로 유다의 마음속에 폭풍우는 잠잠해집니다만 일시적으로 잠잠해질 뿐 다시 거칠어집니다. 악마의 침입을 허락한 이상 가장 온화한 비둘기인 성모님에 대한 격노와 난폭에 자신을 방치합니다. 교활한 위선으로 꾸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이유를 찾아 자신의 죄를 부정하거나 과소평가합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비의 성모님을 경멸하고 성모님이 권하는 것을 싫어하고 성모님을 비난하는 것마저 합니다.
유다는 은총을 잃고 자기 자신의 나쁜 생각에 빠집니다. 성모님의 친절을 내치고 주님을 혐오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도들과의 교제도 귀찮아합니다. 그래도 주님은 유다에게 내적 도움을 계속주십니다. 성모님도 부드럽게 주님에게 잘못을 빌도록 권합니다.
잘못을 빌면 성모님이 보상을 한다고까지 말해주십니다. 지옥에 떨어지는 것보다도 떨어질리 없다고 생각하며 노력하지 않는 것과 죄에 잠기는 쪽이 더욱 중대한 악이라고 성모님은 가르치고 계십니다. 콧대 높은 유다는 성모님의 권유를 거부하고 자신은 주님과 다른 사람들 모두를 사랑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유다의 추락에 또 한 가지 원인에 대해 쓰겠습니다. 예수님의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여왔을 때 베풀어줄 물건의 관리자가 필요하게 된다고 예수님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순응하도록 말했습니다만 모두는 망설였습니다. 유다는 바로 관리자가 되겠다고 요한에게, 성모님께 말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유다의 야심과 탐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드님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베드로에게 부탁했습니다만 거절당했습니다. 할 수없이 성모님께 직접 갔습니다. 성모님은 매우 부드럽게 유다에게 대답했습니다.
“나의 소중한 아들이여, 당신이 무엇을 부탁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의 의도가 올바른지 어떤지 당신의 형제들이 두려워 거부한 것을 구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를 반복하여 생각해보십시오. 주님은 당신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이상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위한 것인지를 잘 알고계십니다.
주님의 거룩한 뜻에 자기 자신을 맡기십시오. 인생의 목적을 재검토하고 겸손과 청빈의 덕을 쌓으십시오.” 유다의 거칠고 완고한 마음은 성모님의 말씀으로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끝없는 야심과 탐욕의 마음에 성모님의 말씀은 모욕이었습니다. 유다는 주님과 직접 담판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완전한 위선자가 되어 말했습니다.
“주님이시여, 나는 당신의 희망을 따라 회계 담당을 맡고 싶습니다. 받은 물건을 베풀어주고 배분하는 자로서 가난한 사람을 잘 생각하고 남이 원하는 것을 남에게 해주는 당신의 가르침을 실행하고 베풂에 베풂을 더하고 더욱 규칙적으로 행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은 첫 번째로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남들을 비난하고 자신이 잘해낼 수 있다는 야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하느님이신 주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신앙심도 잃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유다에게 경고했습니다. “유다여, 너는 자신이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독과 무기를 구할 정도로 자신을 닦달하지 않는 편이 좋다.” 유다는 대답했습니다.
“주여, 당신의 충실한 제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것 이상으로 잘할 수 있습니다. 회계 담당을 틀림없이 해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유다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최후의 만찬 때 요한에게 나타내신 비밀의 한가지로서 그가 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가 된 것, 유다는 나의 자비와 친절을 싫어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 다시 한 번 기억해 주십시오.
요한은 내가 주님의 수난에 참여하는 것과 나를 돌보는 것을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요한과 유다는 격려와 훈계가 됩니다. 나의 사랑을 구하고 당신의 공덕 없이 주어지는 나의 사랑을 정중히 받으십시오.
'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서/ 제 3 장 최후의 만찬(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4.12 |
---|---|
6서/ 제 2 장 주님의 변모와 예루살렘에의 개선적 입성(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4.08 |
5서/ 제 6장 그리스도의 세례와 단식. 성모님도 단식하다(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4.01 |
5서/ 제 5 장 성모님 아드님을 성부께 희생으로 바치심. 예수 나자렛을 떠나다(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3.17 |
5서/ 제 4 장 성 요셉의 행복한 죽음(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