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은 항구치 못함, 하느님께 우리의 뜻을 언제나 돌릴 것
1. 주의 말씀: 아들딸아, 너는 네 감정을 믿지 말라. 현재 느끼는 감정이 급히 달리 변하는 수가 있느니라. 네가 사는 동안은 네가 원하지 않아도 변화가 온다. 즐거운 때도 있고, 슬픈 때도 있고, 현재는 마음이 고요하다가도 좀 있으면 불안해지고, 열심하다가도 게을러지고, 부지런하다가도 권태를 느끼고, 하루는 마음이 무겁고 다른 날에는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그러나 지혜가 있고 영신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이런 변화에 움직이지 아니하니 자기가 느끼는 것을 상관치 아니하고 변하기 잘하는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든지 관계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 영혼이 가야 할, 또는 가려는 목적만을 쳐다보고 나아가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 이런 사람은 여러 가지 변화하는 환경에도 한결같고 요동 없이 변함없는 뜻을 가지고 나에게만 달려온다.
2. 네 지향의 눈이 깨끗할수록 그만큼 항구하게 너는 여러 가지 풍파를 참아 지내리라.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깨끗해야 할 지향의 눈이 어두워져 무슨 유쾌한 일이 생기면 눈을 그리로 돌린다. 자기를 찾는 병을 완전히 고친 사람은 퍽 적다. 이렇게 옛날 베타니아에 마르타와 마리아를 찾아왔던 유대아인들도 예수만을 찾아온 것이 아니고 나자로도 보러 왔던 것이다.
그러니 네 지향의 눈을 깨끗이 씻어 순결하고 바르게 만들어야 한다. 네 지향을 중간에 서 있는 모든 사물을 뚫고 나에게로만 향하게 해야 한다.
■ 묵상 자료
우리는 흔히 기분이 좋다, 나쁘다 한다. 이유가 있거나 없거나, 좋거나 싫거나 우리는 이런 감정을 느낀다. 공연히 번민도 생기고, 마음이 울렁거리다가도 유쾌해져서 노래를 부르는 수도 있다. 인간은 무릇 이런 감정 교체에 중심(中心)을 잃지 않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기분 좋다고 날뛰지 말고, 기분 나쁘다고 주위 사람 못 살게 굴어서는 안 된다. 언제나 감정을 누르고 내가 할 일을 잘 해나가야 한다. 내 뜻이 한결같이 하느님께로만 향하게 해서 그의 뜻을 맞추어 살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 시대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들으려는 것보다 그가 하는 영적을 보려고 따라다녔는데 영적을 보아 호기심은 채웠다 해도 그 말씀은 따르려 하지 아니했으니, 무슨 유익한 점이 있었겠는가. 감정이 어떻게 흐르든지 잘 조절해서 지배하고, 즐거우나 슬프나 변함없이 하느님만을 위해 살고 일하려는 바른 지향을 언제나 지속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할 모든 일을 하느님께 바치는 뜻을 세우며 몇 마디 기도나마 함이 좋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라/ 토마스 아 켐피스/ 윤을수 역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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