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2024년 7월 28일)‘다 늙어 버린 이때에 저를 버리지 마소서’(시편 71[70],9 참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나이 들고 쇠약해졌을 때에도,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고 사회에서의 역할이 줄어들었을 때에도, 우리 삶이 덜 생산적이고 쓸모없다고 치부될 위험이 있을 때에도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겉모습을 중시하지 않으십니다(1사무 16,7 참조). 하느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하기를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돌 하나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사실, ‘가장 오래된’ 돌도 ‘새로운’ 돌을 받칠 수 있는 견고한 토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