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8권 수난 준비 p41~p52

544. 라자로의 장례식에서(2)
1946.12.23.
(앞부분)
라자로의 죽음의 소식은 막대기로 벌통 속을 휘저은 것 과 똑같은 효과를 나타낸 것이 틀림없다.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유명인사들, 상인들, 서민들, 가난한 사람들, 예루살렘 시내 사람들, 그 근처의 농촌 사람들, 지나가는 길이기는 하지만 이곳에 익숙한 외국인들, 처음 여기 와서 도대체 누가 죽었기에 이런 야단법석이 일어나느냐고 묻는 외국인들, 로마인들, 로마 군인들, 성전의 피고용인들, 레위인들, 사제들이 끊임없이 함께 모이고, 흩어지고,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심지어 서로 다른 말들과 표현들로도 이 사실을 말하는 사람들의 무리들. 어떤 사람들은 찬양하고, 어떤 이들은 울고, 어떤 사람들은 이제 그들의 은인이 죽었으니 여느 때보다 더 거지가 되었다고 느끼고, 어떤 사람들은 탄식한다.
“나는 결코 그분과 같은 주인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야.”
어떤 사람들은 그의 공로들을 언급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의 재산과 친척관계, 그의 아버지의 직무들과 직함들, 그 어머니의 아름다움과 재산, 그리고 그녀의 ‘왕족’ 혈통을 묘사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특히 그것들로 인하여 고통을 겪은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때이니 친절의 베일을 드리워 감추어주는 것이 좋을 가정사의 추억을 들추어내기도 한다…
소그룹의 사람들은 라자로의 죽음의 원인, 그의 매장지, 바로 이 상황에서 그 집에 그분의 위대한 친구이자 보호자인 고인의 집에 그리스도께서 계시지 않았다는 것에 대하여 가장 절박한 소식을 내놓는다.
그 중 우세한 의견들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 모든 일은 선생님께 대한 유다인들, 산헤드린 위원들, 바리사이들, 그리고 그 동류의 사람들의 나쁜 행동으로 인하여 이 일이 일어났다고, 아니 유발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생님께서 진짜 죽을병에 직면하시게 되자 이 경우에는 그분의 속임수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몸을 피했다는 것이다.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도 이 둘째 의견의 원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의견은 많은 사람들과 충돌한다. 그들이 응수한다.
“자네도 바리사이인가? 만일 그렇다면 조심하게. 우리 앞에서는 거룩하신 분을 저주하지 못하니까 말일세! 레비아탄과 짝 지은 하이에나들에게서 태어난 가증스러운 독사들인 자네들! 메시아를 저주하라고 누가 자네들을 매수했나?”
말다툼들, 욕설들, 몇 대의 주먹질들, 신들이라도 되는 양 허세부리며, 자신들에게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 메시아에게 찬성하거나 반대하며 고함치고 있는 서민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호화롭게 차려입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퍼붓는 욕설들이 거리들에 울려 퍼진다. 그리고 비난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자는 예수께서 거짓 선생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자는 틀림없이 방금 지나간 그 뱀들의 돈으로 매수된 자야.”
“그자들의 돈으로? 자네는 우리 돈이라고 말해야 하네! 그들은 그렇게도 고상한 목적들을 위하여 우리의 껍데기를 벗기는 거야! 그렇지만 그자는 어디 있지? 나는 그자가 어제 나에게 와서 말한 자들 중 하나인지 보고 싶은데, 그자는 어디 있을까…”
“그자는 도망쳤어.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복되시도다. 우리는 서로 단합하고 행동해야 해. 그자들은 너무 무례해.”
다른 대화 하나.
“나는 자네의 말을 듣고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았네. 나는 자네가 최고의회(the Supreme Court)에 대하여 뭐라고 말했는지 관련자들에게 말해주어야겠네!”
“나는 그리스도 편이니 마귀의 침이 나를 해치지 못하네. 만일 자네가 원하고, 그래서 그들이 더 정직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면, 자네는 한나스와 카야파에게 말해도 되네.”
더 먼 곳에서의 대화.
“나? 자네는 내가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따르기 때문에 내가 위증자이고, 신성모독자라고 말하는 거야? 너는 그분을 모욕하고 박해하니 너야말로 위증자고, 신성모독자다. 나는 네가 누군지 안다. 알겠나? 나는 너를 보았고, 네 말을 들었어. 너, 더러운 첩자야! 이리 와! 이놈을 잡으시오!…”
그 동안 그는 뼈가 앙상하고 푸르스름한 얼굴을 한 유다인의 따귀를 때리기 시작하여 그의 얼굴이 붉어지게 만든다.
“코르넬리우스, 시몬, 보세요! 이 사람들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더 멀리 있는 다른 사람이 산헤드린 위원들의 무리에게 호소한다.
“신앙을 위하여 그것을 참고, 안식일 전날 네 입과 두 손을 더럽히지 마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대답하면서 한 무리의 서민들에 의하여 거친 정의를 집행당하는 불운한 사람을 돌아보지도 않는다…
여인들은 자기들의 남편들을 소리쳐 불러들이며 체면을 구기는 짓을 하지 말라고 애원한다.
순찰 중인 병사들은 창 자루들을 휘둘러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체포와 처벌로 위협한다.
중대사건인 라자로의 죽음은 마음속에서 오래 지속되는 긴장을 분출할 이차적인 사건들로 옮겨가는 시발점이다.
산헤드린 위원들, 원로들, 율법학자들, 사두가이들, 유력한 유다인들은 마치 이 사소한 분노, 개인적인 복수, 신경과민의 폭발들이 그들에게 뿌리내리고 있지 않은 것처럼 무관심을 가장하며 교활하게 지나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요와 흥분이 점점 더 증가한다.
“이것을 들어보시오. 이 사람들은 여기서 그리스도께서 병자들을 고치실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나는 나병환자였는데, 지금은 건강합니다. 여러분은 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나는 예루살렘 사람은 아니지만, 최근 2년 전 동안에 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들 중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자들이오? 가운데 있는 자를 나에게 보여주시오! 아! 악한이자 도둑인 당신! 당신은 지난달에 나에게 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돈을 주며 그분께서 팔레스티나를 장악하려고 사람들을 돈으로 고용하신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지금 당신은 그 따위 말을… 그런데 왜 그놈이 빠져나가도록 내버려뒀어요?”
“여러분 그것을 보셨어요? 그자들은 참 기막힌 불한당들입니다! 하마터면 나는 걸려들 뻔했었습니다! 내 장인의 말씀이 옳았어요! 저기 원로 요셉이 요한, 여호수아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가서 선생님께서 군대를 모으기를 원하시는 것이 사실인지 물어봅시다. 저분들은 의인들이시고, 잘 아시니까요.”
그들 모두가 세 명의 산헤드린 위원들에게 우르르 달려가 질문한다.
“여보게들, 집으로 돌아가게. 거리에 있으면 죄짓고, 해로운 일들을 하게 되네. 말다툼하지 말게. 놀라지도 말고. 자네들의 일과 집안이나 돌보게. 선동가들이나 몽상가들의 말을 듣지 말고 현혹되지 말게.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이시지 군인이 아니시라네.
자네들은 그분을 알지. 그분께서는 그분의 생각을 말씀하신다네. 만일 그분이 자네들이 전사들이 되기를 원하셨다면, 다른 사람들을 자네들에게 보내 병사들로서 그분을 따르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셨을 걸세.
그분과, 자네들 자신들과 우리 조국에 해를 끼치지 말게. 여보게들, 집으로 돌아가게! 집으로 돌아가! 이미 하나의 불행인 한 의인의 죽음을 불행들의 연속으로 만들지 말게. 자네들의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었던 라자로를 위하여 기도드리게.”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말한다. 백성들은 그를 의인으로 알고 있기에, 그들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말을 잘 들을 것이 틀림없다.
요한(의처증이 있었던 사람)도 말한다.
“그분께서는 평화의 사람이지 전쟁의 사람이 아닐세. 거짓 제자들의 말을 듣지 말게. 자기들이 메시아라고 말했던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달랐었는지 기억해보게. 기억하고 숙고해보게. 그러면 자네들의 의로움이 자네들에 대한 그런 폭력에의 선동들이 그분에게서 올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줄 것이네!
집으로 가게! 집으로! 울고 있는 자네들의 아내들과 겁에 질려 있는 자네들의 자녀들에게로 가게. ‘난폭한 자들과 싸움을 부추기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네.”
울고 있는 한 무리의 여자들이 세 명의 산헤드린 위원에게 다가온 다음, 그중 한 여자가 말한다.
“율법학자들이 제 남편을 위협했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요셉 어르신, 부디 그들에게 말씀해주세요.”
“그렇게 하겠네. 하지만 자네의 남편도 입 다물 줄 알아야 하네. 자네는 이 소동으로 선생님을 도와드리고 죽은 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자네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어. 자네들은 두 분 모두에게 해를 끼치고 있네.”
요셉이 대답한 다음에 그들을 남겨둔 채 하인들을 데리고 거리들 중 하나를 지나오고 있는 니코데모를 향하여 간다.
“니코데모, 나는 당신을 만날 거라고 기대하지 못하고 있었소. 나 자신 어떻게 이 시간을 넘겨오고 있는지 모르겠소. 라자로의 하인이 오전 열시 경에야 이 슬픈 소식을 나에게 가져왔어요.”
“그는 나에게는 더 늦게 왔소. 나는 즉시 출발했소. 당신은 선생님께서 베타니아에 계시는지 아시오?”
“아니오, 그분께서는 거기 계시지 않아요. 벳자타의 내 관리인이 오전 아홉시에 거기 갔었는데 그는 나에게 선생님께서는 거기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나는 어떻게… 이해할 수 없어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적들을 행하시면서 그를 위해서는 행하지 않으시는지!”
요한이 외친다.
“아마 그분께서는 그 댁에 기적적인 치유 이상의 것을 주셨기 때문에 그러실 수도 있어요. 그분께서는 마리아를 구속해주시어 그들에게 평화와 명예를 회복시켜주셨소…”
요셉이 말한다.
“평화와 명예라고요! 착한 사람들에게나 착한 사람들의 평화와 명예가 있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경의를 표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경의를 표하지 않아서 마리아가… 여러분은 모르시지요… 사흘 전에 헬카이가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갔었는데… 그들은 경의를 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마리아가 그들을 내쫓아버렸습니다. 그들은 분노하며 나에게 말했지만, 나는 그들에게 내 마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멋대로 떠들도록 그들을 내버려두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말한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장례식에 가고 있는 거요?”
니코데모가 묻는다.
“그들은 소식을 전해 듣고 의논하려고 성전에서 모였습니다. 오! 그들의 하인들은 오늘 아침에 뛰어다니느라 아주 분주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장례를 서두르지요? 정오가 지난 다음 즉시!”
“라자로가 죽었을 때 그는 이미 부패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관리인은 방들에서 수지가 타고 있고 시체에 향료를 충분히 뿌렸는데도, 집의 현관에서도 시체의 악취가 난다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지면 안식일이 시작되지요. 그래서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이지요.”
“당신은 그들이 성전에서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지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글쎄요… 사실 라자로의 사안에 대하여 논의하려고 회의가 이미 소집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라자로가 나병환자였다고 선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말한다.
“그는 결코 나병환자가 아니었소. 만일 그랬다면 그는 율법에 따라 가장 먼저 격리되었을 것이오.”
요셉이 라자로를 변호하며 말한다. 그가 덧붙여 말한다. “나는 의사와 대화해보았소.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나병의 가능성을 배제했소. 그는 부패성 소모질환을 앓고 있었소.”
“그렇다면 라자로가 이미 죽었는데, 그들은 무엇을 의논했습니까?”
니코데모가 묻는다.
“마리아가 그들을 쫓아낸 후인지라 그들이 장례식에 갈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 토의한 것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가자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가지 말자고 했어요. 그러나 가기를 원했던 사람들이 다수였는데, 그것은 세 가지 이유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거기 계시는지 보는 것이 첫째였는데, 그것은 모든 사람이 동의했어요. 그분께서 기적을 행하실 것인지 보려는 것이 둘째 이유에요. 셋째 이유는 그분께서 최근에 요르단 강 근처 예리코에서 가까운 곳에서 율법학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그들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역시 여호수아가 설명한다.
“기적! 라자로가 죽었는데 무슨 기적입니까?”
요한이 자기의 양어깨를 으쓱하면서 묻고 결론짓는다.
“불가능한 것을 찾는 으레 있는… 사람들!”
“선생님께서는 다른 이들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셨소.”
요셉이 자기의 의견을 말한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만일 그분께서 라자로가 살아 있기를 원하셨다면, 그분께서는 그가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당신이 방금 전에 언급한 이유가 맞습니다. 그들은 이미 많은 기적들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우지엘과 사독은 여러 달 전의 도전을 기억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께서 부패한 육체를 재조직할 수 있다는 증거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라자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율법학자 사독은 또한 요르단 강 근처에서 그 라삐께서 자진하여 그에게 새 달에 그 도전의 반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합니다.
그 도전이란 되살아난 썩은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서 더 이상의 부패나 질병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주장이 이긴 셈이에요. 만일 그 도전대로 된다면, 그것은 선생님께서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분에 대하여 더 이상의 의심들이 없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해롭지 않은 것이라면…”
요셉이 중얼거린다.
“해롭다고요? 왜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확신하게 될 텐데요…”
“오! 요한!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다니, 당신은 외국인이오? 당신은 당신의 동포들을 모르시오? 진리가 언제 한 번이라도 그들을 거룩하게 만든 적이 있소? 회의에 대한 초청장이 내 집에 보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오?”
“그것은 내 집에도 오지 않았소. 그들은 우리를 의심하고 있고, 그래서 그들은 자주 우리를 따돌립니다.”
니코데모가 말한다. 그 다음에 그가 묻는다.
“가말리엘은 그 모임에 참석했습니까?”
“그의 아들이 거기 있었습니다. 유다의 가말라에서 앓고 있는 자기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그의 아들이 올 것입니다.”
“시메온은 뭐라고 말했소?”
“아무 말도. 아무 말도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는 듣기만 하고 가버렸어요. 방금 전에 그의 아버지의 제자들 몇 명과 함께 베타니아에 가느라고 지나갔습니다.”
그들이 베타니아로 이어지는 길 쪽으로 난 문에 거의 다다랐을 때 요한이 외친다.
“보세요! 수비대가 문을 지키고 있어요. 왜 그러지요?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나오고 있는 사람들을 제지하는데요.”
“시내가 소란스러워요…”
“오! 그렇지만 이건 그렇게 맹렬한 소란은 아닌데요…”
그들이 성문에 이르자 그들은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정지 당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병사? 나는 안토니아의 모든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당신들도 나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지 못하오. 나는 당신들을 존경하고, 당신들의 법률들을 존중하오.”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말한다.
“이것은 백부장의 명령입니다. 사령관은 금방 시내로 들어오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문들 밖으로, 특히 예리코로 가는 길을 향하여 열려 있는 이 문으로 누가 나가는지 알려고 하는 겁니다. 우리는 당신을 압니다. 그렇지만 우리에 대한 유다인들의 감정도 압니다. 당신과 당신의 일행은 통과하시오. 그리고 만일 당신들이 백성들에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조용히 있는 것이 그들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말하시오.
본시오 총독은 그를 곤란하게 만드는 신민들로 인하여 자기의 관례를 변경하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는 지나치게 엄격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것은 내가 정직한 사람인 당신에게 주는 진실한 충고요.”
그들은 나아간다.
“당신들도 들었소? 나는 곤란한 날들이 올 것으로 예상해요… 백성들에게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충고할 필요가 있겠소…”
요셉이 말한다.
베타니아로 가는 길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그들 모두가 장례식에 가고 있는 것이다. 사두가이들과 율법학자들, 라자로가 도시와 농촌에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집들과 소유지들의 농부들, 하인들과 관리인들 사이에 섞여 있는 산헤드린 위원들과 바리사이들이 보이고, 베타니아가 다가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오솔길들과 샛길들에서 간선도로로 쏟아져 들어온다.
베타니아가 보인다. 자기의 가장 위대한 시민을 애도하고 있는 베타니아가. 모든 주민들이 그들의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이미 자기들의 집들을 출발하여 그 집들은 마치 그 안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닫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상가 안으로 들어가 있지는 않다. 그들은 호기심으로 인하여 대문 가까이에, 도로변에 멈추어 서 있다. 그들은 초대받은 사람들이 지나가자 그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름들과 그들에 대한 인상들을 서로 주고받는다.
“저기 나타나엘 벤 파바가 있군요. 오! 야곱의 친척인 늙은 마타티아스도! 한나스의 아들도! 그가 도라와 칼라세보나의 아르켈라오와 함께 저기 있는 것을 보시오.
오! 갈릴래아인들이 어떻게 왔지요? 그 사람들은 모두 왔군요. 보시오. 엘리, 요하난, 이스마엘, 우리야, 요아킴, 엘리야, 요셉…
늙은 하난야는 사독, 즈카르야, 요하난, 사두가이들과 함께 있고요. 가말리엘의 시메온도 있는데, 그는 혼자 있군요. 그 라삐는 오지 않았는데요.
저기 헬카이가 나훔, 펠릭스, 율법학자 안나, 즈카르야, 그리고 우리엘의 요나탄과 함께 있습니다! 사울이 엘르아잘과, 트리폰과 요아자르와 함께 있고요. 마지막 세 사람은 좀 나은 악당들이에요! 한나스의 다른 아들, 즉 막내아들이 있는데, 그는 시몬 카밋과 이야기하고 있군요.
필립보는 요한 안티파트리데스와 함께 있고, 알레산데르, 이사악, 바바온의 요나도 있습니다. 사독도, 앗시데아 사람들의 후손 유다도 있는데, 저 사람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계급의 마지막 사람이지요. 저기 다양한 건물들의 관리인들이 있고요. 충실한 친구들은 보이지 않네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정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인가. 그들 모두가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데, 몇 사람은 장례식에 어울리는 얼굴을 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얼굴에 진정한 애도의 표지들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 모두가 활짝 열린 큰 대문으로 꾸역꾸역 들어가는데, 나는 연속적인 장면들에서 선생님께 호의적이거나 적대적인 것으로 드러난 모든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본다. 가말리엘과 산헤드린 위원 시몬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여기 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전에 본 적이 없거나 그들의 이름들을 모른 채 예수의 주위에서 논쟁하는 것을 보았을 수 있는 다른 사람들도 본다…
라삐들이 그들의 제자과 함께, 그리고 율법학자들이 밀집하여 지나간다. 유다인들도 지나가는데 나는 그들의 재산을 열거하는 것을 듣는다…
정원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들은 자매들에게―자매들은 아마 지역적 관습에 따라 현관 아래, 그러니까 집 밖에 있을 것이다―조문하고, 그 다음에는 정원 안에 흩어져 끊임없는 색상들의 혼합을 이루고, 계속 절들을 한다.
마르타와 마리아는 피로에 찌들어 있다. 그들은 자기들의 가족 안의 슬픈 빈자리에, 그들이 더 이상 라자로를 보살필 필요가 없어진 지금 그들의 날들의 공허에 놀라 두 명의 어린 소녀들처럼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다.
그들은 조문객들의 말들을 듣고, 참된 친구들과 충실한 아랫사람들과 함께 울고,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기보다는 자신들에게 주의를 끌기 위하여 온 위압적이고 딱딱하며 얼음장 같은 표정을 지닌 산헤드린 위원들에게 절한다.
두 자매는 라자로의 최후의 순간들에 대하여 묻는 사람들에게 같은 말을 수백 번 되풀이하는 데 지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한다.
가장 헌신적인 친구들인 요셉과 니코데모가 두 자매 가까이에서 말은 많이 하지 않으나, 어떤 말보다 그들의 우정으로 그들을 위로한다.
헬카이가 보다 비타협적인 산헤드린 위원들과 함께 오랫동안 이야기하다가 그들과 함께 다시 와서 묻는다.
“우리가 시신을 볼 수 있겠소?”
마르타는 비통하게 한손으로 자기의 이마를 문지르며 묻는다.
“도대체 언제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시신은 이미 염을 끝냈습니다…”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그것이 관례가 아닌 것은 사실이오. 하지만 우리는 보기를 바랍니다. 보다 충실한 벗들은 마지막으로 자기들의 친구를 볼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의 누이들인 저희도 그를 볼 권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체에 즉시 향료를 바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빠의 방에 다시 갔을 때 저희는 아마포 천들로 칭칭 감겨 있는 그의 형체만을 보았을 뿐입니다…”
“당신들은 분명한 지시들을 내려야 했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그의 얼굴에서 수건을 벗길 수 없었소? 지금 당신들은 그것을 벗길 수 없소?”
“오! 시신은 이미 부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례식 시간입니다…”
요셉이 대화에 끼어든다.
“헬카이, 나는 우리가… 지나친 사랑으로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오. 두 자매를 평화 안에 놔둡시다…”
가말리엘의 아들 시메온이 헬카이의 대답을 막으며 앞으로 나온다.
“제 아버님은 오실 수 있게 되면, 즉시 오실 것입니다. 제가 그분을 대신하여 왔습니다. 제 아버님은 라자로를 존경하십니다. 저도 그렇고요.”
마르타가 절하며 대답한다.
“우리 오빠에 대한 라삐님의 경의가 하느님께 보상받기를 바랍니다.”
가말리엘의 아들이 거기 있어 헬카이는 더 고집부리지 않고 옆으로 물러나 다른 사람들과 의논하는데, 그들이 그에게 지적한다.
“당신은 악취를 맡을 수 없소? 당신은 그것을 의심하고 싶소? 어쨌거나 우리는 그들이 무덤을 벽으로 막는지를 보게 될 거요. 사람은 공기 없이는 못 살아요.”
바리사이들의 다른 무리가 자매들에게 다가온다. 그들은 거의 모두가 갈릴래아 사람들이다. 마르타는 그들의 조문을 받은 다음 그들이 온 것이 놀랍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인이여, 산헤드린이 큰 중요성을 가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열리고 있어요. 그 목적을 위하여 우리가 도성에 있는 것입니다.”
카파르나움의 시몬이 설명하고 마리아를 쳐다본다. 그는 마리아의 회개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녀를 쳐다보기만 한다.
그 다음에 요하난이 도라의 아들 도라, 이스마엘, 하난야, 사독과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아온다. 그들의 독사 같은 얼굴들은 그들의 말보다 먼저 그들의 의향들을 표현한다. 그러나 그들은 타격을 가하기 위하여 요셉이 니코데모와 함께 세 유다인에게 말하려고 멀어지기를 기다린다. 노쇠한 늙은이의 혀를 쯧쯧 차는 목소리로 한 방 날리는 사람은 늙은 하난야이다.
“마리아,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신 오빠의 수많은 친구들 중에서 당신의 선생님만이 안 오셨구먼. 기이한 우정이로군! 라자로가 건강할 때에는 그렇게도 많은 사랑을 보이셨는데! 그를 사랑해야 할 때에는 이렇게도 무관심하다니!
모든 사람이 그분에게서 기적들을 얻었는데, 여기는 기적이 없네그려. 여인이여, 자네는 이런 상황을 보는 감상이 어떠신가? 갈릴래아의 미남 라삐인 그분께서는 쓰디쓰게 자네를 속였어.
이런! 자네는 그분께서 자네들에게 바랄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바라라고 자네들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하지 않았어? 그렇다면 자네들이 바라지를 않았나, 아니면 그분께 희망을 두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나? 자네는 생명 안에서 바라고 있다고 말했지. 맞아! 그분께서는 자기가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어.
이런! 하지만 저 안에는 자네의 죽은 오빠가 들어 있어. 그리고 저기 무덤의 아가리가 열려 있어. 그러나 그 라삐께서는 여기 계시지 않고! 이런! 이런!”
“그는 생명이 아니라 죽음을 줄 줄 아는 거지요.”
도라가 조롱하며 말한다.
마르타는 자기의 머리를 숙여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운다. 이것은 실제상황이다. 그녀의 희망은 쓰디쓰게 저버려졌다. 그 라삐께서는 여기 계시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위로하러 오시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쯤 그분께서는 여기 와 계실 수도 있을 터인데. 마르타는 울고 있다. 그녀는 울 줄밖에 모른다.
마리아 역시 울고 있다. 그녀 역시 사실들을 직시해야 한다. 그녀는 믿을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믿었고 바랐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하인들은 이미 무덤 입구의 돌을 치워놓았다. 왜냐하면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고 오늘은 금요일이라 손님들이 곧 시작될 안식일의 계율을 어기지 않도록 모든 일을 늦지 않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많이 바라왔다. 항상. 그녀는 너무 많이 바랐다. 그녀는 그 희망 안에서 자기의 에너지를 소모했다. 그런데 그녀는 실망해 있다.
하난야가 짓궂게 계속한다.
“당신은 나에게 대답하지 않을 거요? 지금 당신은 그분이 당신들을 이용하고 당신들을 경멸한 협잡꾼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어? 가엾은 여인들 같으니라고!”
그러면서 그는 자기의 친구들 가운데에서 머리를 흔든다. 그러자 그들도 그를 흉내 내며 말한다.
“가엾은 여인들!”
막시미노가 그들에게 다가와서 말한다.
“시간이 되었어요. 명령을 내려요. 그것을 명령하는 것은 당신들의 몫이에요.”
마르타는 땅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녀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기들의 주인을 무덤 안에 안치할 시간이 된 것을 알고 애가를 부르는 하인들의 울부짖음 사이로 인도되어 간다.
마리아는 발작적으로 자기의 양손을 비튼다. 그녀는 애원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요! 조금만 더 기다려! 하인들을 엔 세메스와 샘 쪽으로 길이라는 길에 전부 보내요. 말 탄 하인들을요. 그분께서 오고 계시는지 보도록 말이에요.”
“불쌍하게도, 당신은 아직도 바라고 있는 거야? 어떻게 해야 그자가 당신들을 배반하고 실망시켰다는 것을 당신들이 확신하겠어? 그자는 당신들을 미워하고 업신여겼다니까…”
이건 너무하다! 눈물 젖은 얼굴로, 시체가 나오는 것을 보려고 모여 선 모든 손님들이 만든 반원 안에서 마리아는 몹시 괴롭기는 하나 충실하게 선언한다.
“만일 나자렛의 예수께서 이렇게 하셨다면, 그것은 잘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베타니아의 우리 모두에 대한 그분의 사랑은 위대한 사랑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과 그분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주님의 말씀(Word)의 능력이 완전하게 빛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주님께 영광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막시미노, 명령을 집행하세요. 무덤은 하느님의 능력에 장애가 되지 않아요…”
마리아는 다가온 나오미에게 부축되어 비켜서며 눈짓을 한다… 아마포 천들로 칭칭 감긴 시체가 집에서 출발하여 두 줄로 늘어선 사람들 가운데로, 곡소리가 나는 정원을 가로지른다. 마리아는 시신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비틀거린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무덤 가까이에 있을 때에야 그들과 합류한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긴 육체가 무덤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때 겨우 무덤에 이른다. 하인들이 시체를 들고 내려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계단을 비추려고 높이 들고 있는 횃불들이 무덤 안에서 붉게 타고 있다. 사실 라자로의 무덤은 땅 속에 꽤나 깊이 파묻혀 있다. 아마 지하 암석층을 활용하기 위한 것 같다.
마리아는 울음을 터뜨린다… 그것은 고통이다… 그녀는 울부짖는다… 그녀는 자기의 오빠의 이름과 함께 예수의 이름도 부른다. 그녀는 마치 그 이름들이 그녀의 가슴을 에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이 두 이름만을 부르며, 무덤 입구를 막아놓은 바위의 둔중한 소리가 그녀에게 심지어 라자로의 시체마저도 더 이상 땅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줄 때까지 그 이름들을 되풀이하여 부른다.
그때 그녀는 압도되어 의식을 잃는다. 그녀는 자기를 부축하고 있는 사람들의 품안으로 쓰러져 깊은 무의식으로 가라앉으며 다시 속삭인다.
“예수님! 예수님!”
사람들이 그녀를 데려간다.
막시미노가 남아서 조문객들을 떠나보내며 모든 가족들을 대표하여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는 남아서 모든 사람들이 매일 조문을 오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들은 천천히 흩어진다. 맨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들은 요셉, 니코데모, 엘르아잘, 요한, 요아킴, 여호수아다. 대문에서 그들은 우리엘과 함께 있는 사독을 만나는데, 그들은 심술궂게 웃으며 말한다.
“그자의 도전이라니!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했었소!”
“오! 라자로는 분명히 죽었소. 향료를 발랐는데도 어찌나 악취가 풍기던지! 죽음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소! 수건을 들쳐보는 것은 불필요했었소. 나는 그가 이미 부패하고 있다고 생각하오.”
그들이 흐뭇해한다.
요셉이 그들을 쳐다본다. 그의 시선은 참으로 준엄하여 그들의 말과 웃음을 뚝 끊어놓는다. 그들 모두가 일몰이 마쳐지기 전에 시내로 돌아가기 위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545. 라자로에게 가기로 결심하시다(1)
1946. 12. 24.
솔로몬의 집 작은 텃밭은 어두워지고 있다. 길 너머의 나무들과 집들과, 특히 강가의 숲 속에서 사라지는 길 자체의 끝에 이르러서는 그 윤곽들이 점점 더 희미해져 점점 더 짙어져가는 어둠 속에서 더 선명하거나 덜 선명한, 더 어둡거나 덜 어두운 그림자들의 오로지 하나의 선에 합쳐진다.
땅 위에 널려 있는 물건들은 이제는 그늘들이라기보다는 소리들이다. 집들로부터 들려나오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들, 어머니들이 부르는 소리들, 양들이나 나귀를 모는 남자들의 외치는 소리들, 우물 도르레들의 때늦은 삐걱거리는 소리, 저녁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들, 서로 부딪치는 작은 나뭇가지들이나 작은 숲 속에 널려 있는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날카롭게 부딪치는 소리들.
저 높은 하늘에는 별들이 처음으로 깜박이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희미한 햇빛의 잔영이 남아 있고, 푸르스름한 이른 달빛이 퍼지기 시작한다.
“나머지는 내일 말하시오. 지금은 이걸로 충분해요.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요. 다들 집으로 돌아가시오. 평화가 당신과 함께. 평화가 당신과 함께. 예… 물론… 내일이요.
뭐요? 당신은 뭐라고 말했어요? 당신은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있다고요? 그 생각을 가지고 내일 아침까지 자요. 그래도 여전히 그것이 당신에게 남아 있다면, 다시 오시오. 그것이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지푸라기일 거요. 가책들도 그분을 더 지치게 만들어요!
돈만을 갈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며느리들이 유머감각을 회복하기를 원하는 시어머니들과, 시어머니들이 덜 앙칼지게 되기를 원하는 며느리들, 시어머니들도, 며느리들도 모두 혀가 잘려야 마땅해요.
그리고 뭐가 더 남았어요? 아휴! 당신은? 당신은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거요? 오! 얘, 그래, 가엾은 어린 것! 요한, 이 어린 소년을 선생님께 데려가게. 이 아이의 어머니가 병들어서 그 엄마가 자기를 위하여 기도드려달라고 예수께 말씀드리라고 이 아이를 보냈대.
가엾은 아이! 이 아이는 아주 키가 작기 때문에 뒤에 남아 있었어. 이 애는 아주 먼 곳에서 왔어. 이 애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휴! 저기 계시는 모든 분들! 여러분은 그분을 모시는 기쁨을 누리려고 여기 서 있는 대신 선생님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것, 즉 서로 도와주고 더 강한 사람이 더 약한 사람을 도와주라고 하신 것을 실천에 옮길 수 없으시오?
자! 누가 이 소년을 집으로 데려다주시겠어요? 나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이 아이는 자기의 엄마가 이미 돌아가신 것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이 아이가 자기의 엄마를 보기라도 해야지요… 여러분은 나귀들을 가지고 있지요…
지금이 밤이라고요? 그런데 밤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어요? 나는 오랫동안 별빛 아래서 일했지만, 건강하고 튼튼해요. 당신이 이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시겠다고요? 루벤, 하느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여기 소년이 있어요. 선생님께서 너를 위로해주셨니? 그러셨어? 그럼 가서 행복하게 지내라. 그런데 우리는 얘한테 먹을 것을 주어야겠는데, 어쩌면 얘는 오늘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지도 몰라.”
“선생님께서 이 아이에게 따끈한 양젖과 빵과 과일들을 주셨어요.”
요한이 말한다.
“그럼 이분과 함께 가거라. 이분께서 너를 나귀에 태워서 집으로 데려다주실 거다.”
마침내 모든 사람들이 떠나갔다. 그래서 베드로는 야고보, 유다, 또 다른 야고보, 토마스와 함께 쉴 수 있다. 그들은 그를 도와 더 집요한 사람들을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문을 닫세. 저기 있는 두 사람처럼 누군가가 마음을 바꾸어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말이야. 후유! 안식일 다음 날은 정말로 피곤하구먼!”
베드로가 부엌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면서 말한다.
“아! 지금은 우리가 좀 쉴 수 있겠지.”
그는 탁자 곁에 앉아 팔꿈치 하나를 올려놓으시고 한 손으로 얼굴을 괴신 채 사념에 잠겨 계시는 예수를 쳐다본다. 베드로는 그분께 다가가 그분의 어깨에 한손을 얹고 말씀드린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피곤하시지요, 예! 사람이 이토록 많이 오니! 계절을 불문하고 이 나라의 모든 지방들에서 사람들이 오는군요.”
“그들은 머지않아 우리를 잃을까봐 겁내는 것 같아.” 물고기들의 내장을 손질하고 있는 안드레아가 말한다. 다른 사람들도 물고기들을 구울 수 있는 불을 준비하거나 끓고 있는 냄비 안의 치커리를 젓느라 분주하다. 그들의 그림자들이 어두운 벽들에 투영되는데, 등불보다는 아궁이 불빛에 의하여 더 비쳐진다.
베드로는 매우 피로해 보이시는 예수께 양젖을 드리려고 잔을 찾는다. 그러나 그는 양젖을 찾아내지 못하게 되자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마지막 양젖을 그 꼬마가 마셨어요. 나머지는 저 늙은 거지와 몸이 성치 못한 남편의 아내에게 주었고요.”
바르톨로메오가 설명한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드실 것은 하나도 안 남았구먼! 자네들은 그것을 다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분께서 그걸 원하신 걸요…”
“오! 그분께서야 늘 그러시는 걸, 하지만 우리는 그분께서 그렇게 하시지 못하게 해야 돼. 그분께서는 그분의 옷도 주시고, 양젖도 주시고, 그분 자신도 주셔서 그분 자신은 쇠약해지지 않으시느냐 말이야…”
베드로가 불만을 터뜨린다.
“착해라, 베드로야!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더 낫다.”
예수께서 잠심에서 깨어나시며 조용히 말씀하신다.
“예! 당신께서는 주시고 계속 주셔서 쇠약해지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기꺼이 너그러워지시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시면 보여주실수록 모든 아량을 베푸실 용의가 있음을 보이시면 그럴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더 이용합니다.”
그 동안에 그는 쓴 편도와 국화꽃이 섞인 것 같은 냄새를 풍기는 까슬까슬한 나뭇잎으로 식탁을 문질러 빵과 물을 놓을 수 있도록 아주 깨끗하게 만들고는 예수 앞에 컵 하나를 가져다놓는다.
그분께서는 심하게 갈증을 느끼셨는지 즉시 물을 따라 드신다. 베드로는 다른 컵 하나를 식탁의 맞은편에 올리브 몇 개와 야생 회향 줄기들이 담겨 있는 접시 옆에 놓는다. 그는 필립보가 양념한 치커리가 담긴 접시를 더 가져다놓고, 자기의 동료들과 함께 아주 투박한 스툴들을 가져다가 부엌에 있는 네 개의 의자들과 합친다. 그래도 열세 사람이 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안드레아는 물고기를 구워 그것을 다른 접시에 담은 다음에 더 많은 빵들과 함께 식탁 쪽으로 가져간다. 요한은 기름등잔을 집어 식탁 한가운데에 가져다놓는다.
그들 모두가 저녁식사를 위하여 식탁에 다가오는 동안에 예수께서는 일어나 빵을 바치시며 큰소리로 기도드리시고, 식탁을 축복하신다. 그분께서 앉으시자 다른 사람들도 앉는다. 그분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주신다. 다시 말해 그분께서는 각자가 자기 앞에 가져다놓은 더러는 신선하고 더러는 오래된 두껍고 넓은 빵조각들 위에 물고기들을 가져다놓아주신다.
그 다음에 사도들은 치커리를 찍는 데 쓰이는 큰 나무 포크로 치커리를 덜어간다. 야채들에도 빵은 접시 대용으로 사용된다. 단지 예수의 앞에만 어지간히 못 쓰게 된 넓은 금속 접시 하나가 놓여 있는데, 그분께서는 그 접시를 생선을 나누어주시는 데 사용하여 어떤 때는 이 사람에게, 또 어떤 때는 저 사람에게 훌륭한 생선 토막을 주신다.
그분께서는 자기 자녀들 가운데 있는 아버지처럼 보이신다. 비록 나타나엘, 열성당원 시몬, 필립보는 그분의 아버지의 연배이고, 마태오와 베드로는 그분의 형들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그들은 식사하며 그날 일어났던 일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요한은 예수께 자기의 양떼가 있는 산 위에 올라가 양떼에게 강복하시어 그에게 돈을 많이 벌게 해주어 자기 딸의 지참금을 마련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길앗 산의 한 목자를 베드로가 경멸하는 데 대하여 따뜻하게 웃는다.
“웃을 거 하나 없어. 그 사람이 ‘제 양들이 병들었는데 그놈들이 죽으면 저는 망합니다’ 하고 말할 때 나는 그를 동정했었어. 만일 우리의 배가 벌레 먹게 된다면, 우리 어부들도 똑같은 심정이 될 테니까.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일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일용할 빵을 벌 수 없을 텐데, 우리 모두는 먹을 권리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가 ‘그런데 저는 부자가 되어 제가 에스테르에게 줄 지참금과 제가 지을 집으로 마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제 양들이 건강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고 말했을 때, 그때 나는 화냈었어. 나는 그에게 말했어.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위하여 그렇게도 멀리서 왔단 말이오? 당신은 지참금과 재산과 당신의 양들 말고는 마음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소? 당신은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소?’
그는 나에게 대답했어. ‘영혼이라면, 시간이 있습니다. 현재는 내 양들과 혼사가 더 저의 관심을 끕니다. 에스테르에게는 좋은 혼처이고, 그 애는 나이가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만일 내가 예수께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로워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면, 그는 꼴 좋았을 거야! 나는 정말이지 그에게 말할 때 거의 화낼 뻔 했었네…”
“그런데 우리는 자네가 도무지 말을 끝낼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었어. 자네는 거의 숨도 쉬지 않았어. 자네의 목의 정맥들이 부풀어서 막대기들처럼 팽팽했었어.”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가 말한다.
“목자는 한참 전에 갔는데도, 자네는 설교를 계속하고 있었어. 자네가 자네는 사람들에게 말할 줄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다행이지.”
토마스가 덧붙인다. 그는 베드로를 껴안으며 말한다.
“불쌍한 시몬! 자네는 화나서 제 정신이 아니었어!”
“그럼 내 말이 옳지 않았단 말이지? 선생님은 뭐야? 이스라엘의 모든 바보들의 재산을 만들어주시는 분이야? 다른 사람들의 혼인의 뚜쟁이시지, 아마?”
“화내지 마, 시몬. 자네가 생선을 그렇게 많은 독과 함께 먹는다면 소화불량에 걸릴 거야.”
사람 좋은 마태오가 놀리며 말한다.
“자네의 말이 옳아. 내가 두려워하면서 빵을 먹고 화내면서 고기를 먹으면, 그것들은 모두 바리사이들 집들의 잔치 음식의 맛이 난다네.”
그들 모두가 웃는다. 예수께서도 빙그레 웃으시지만, 침묵하신다.
식사가 끝난다. 그들은 배불리 먹은 음식과 온기로 인하여 만족하여 약간 졸음기를 느끼며 식탁에 둘러앉아 있다. 그들은 별로 말이 없다. 몇 사람은 꾸벅꾸벅 졸고 있다. 토마스는 주머니칼로 식탁의 나무에 꽃핀 작은 나뭇가지를 새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식탁의 가장자리에 기대어 십자형으로 포개고 계시던 두 팔을 푸시고 사제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말할 때 하는 동작처럼 두 손을 펴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예수의 목소리에 잠이 깬다.
“그렇지만 우리는 가야 한다!”
“선생님, 어디로요? 목자에게로요?”
베드로가 여쭙는다.
“아니다, 시몬아. 라자로의 집으로. 우리는 유다로 돌아갈 것이다.”
“선생님, 유다인들이 당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베드로가 외친다.
“그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당신을 돌로 치려고 했었습니다.”
알패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안됩니다, 선생님, 그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마태오가 외친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않으십니까?”
가리옷의 유다가 묻는다.
“오! 나의 선생님, 나의 형제여, 저는 당신의 어머니의 이름으로, 그리고 당신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간청합니다. 제발 사탄들이 당신의 몸에 손대서 당신의 말씀을 억누르는 것을 허락하지 마십시오. 당신께서는 당신을 미워하고 땅 위에서 힘이 있는 세상에 대하여 혼자십니다. 완전히 혼자십니다.”
타대오가 말한다.
“선생님, 당신의 목숨을 보호하세요! 만일 당신을 잃는다면, 저에게, 저희 모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요한이 놀라며 겁에 질린 슬퍼하는 아이처럼 눈을 커다랗게 뜨고 그분을 쳐다보며 말한다.
베드로는 자기의 최초의 부르짖음 후에 흥분한 채로 몸을 돌려 연장자들과 토마스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말한다. 그들은 모두 적어도 파스카시기로 인하여 예수께서 그곳에 머무르시는 것이 더 안전하게 되지 않는 한 예루살렘 근처로 돌아가시면 안 된다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팔레스티나의 구석구석에서 파스카 명절을 지내려고 온 매우 많은 선생님들의 신자들의 존재가 그분께 보호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모든 백성이 애정을 가지고 그분을 에워싸고 있다면, 그분을 미워하는 사람들 중 아무도 감히 그분께 손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조바심을 내며 그분께 말씀드리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은 말한다.
“조용히! 조용히! 하루에 열두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냐? 낮에 걷는 사람은 이 세상의 빛으로 보기 때문에 비틀거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밤에 걷는다면, 그는 보지 못하기 때문에 비틀거리게 된다. 나는 내 안에 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
너희는 볼 수 있는 사람(One Who can see)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오기만 해라. 그리고 어둠의 시간이 오지 않는 한 어떤 사악한 것도 일어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해라.
그러나 그 시간이 오면, 아무리 먼 거리도, 어떤 힘도, 심지어 카이사르의 군대도 나를 유다인들에게서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록된 있는 것은 일어나야 하며, 악의 세력들이 그들의 일을 완수하기 위하여 이미 비밀리에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자유롭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동안에 좋은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어라. 내가 더 이상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고, 기적을 행하기 위한 말 한 마디도 하지 못하게 될 시간이 올 것이다. 세상은 내 모든 힘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무서운 징벌의 시간일 것이다. 나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를 거절했을 사람에 대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하느님 없는 자, 사탄과 그의 저주받은 아들의 추종자로 만들 정도로 천주성을 배척할 사람의 의지에 의하여 반복될 시간이다. 이 세상의 종말이 가까웠을 때 일어날 시간이다.
신앙의 우세한 결여가 기적을 행하는 내 능력을 쓸모없게 만들 것이다. 내가 그 능력을 잃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믿음도 없고, 기적을 얻으려는 의지도 없는 곳에는, 얻은 선을 더 큰 악을 행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기적이 경멸의 대상과 악의 도구가 되는 곳에는 기적이 주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아직 기적들을 행할 수 있는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기적들을 행할 수 있다.
그러니 자고 있는 우리 친구 라자로에게로 가자. 가서 그를 그의 잠에서 깨워 생기발랄하게 되어 그의 선생님을 섬길 태세를 갖추게 하자.”
“그렇지만 만일 그가 자고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는 분명히 회복될 것입니다. 잠은 그 자체로 치유입니다. 왜 그를 깨웁니까?”
그들이 그분께 지적한다.
“라자로가 죽었다. 나는 내가 그리로 가기 전에 그가 죽기를 기다렸는데, 그것은 그의 여동생들이나 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를 위한 것이다. 너희가 믿고, 너희의 믿음이 커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라자로에게로 가자.”
“좋습니다! 가십시다! 라자로가 죽었던 것처럼, 당신께서 돌아가시기를 원하시는 것처럼 우리 모두도 죽을 것입니다.”
토마스가 체념한 숙명론자로서 말한다.
“토마스야, 토마스야, 너는, 그리고 마음속으로 비난하고 투덜거리는 너희 모두는, 나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의 생명에 대하여 새가 지나가는 구름을 돌보는 것처럼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바람이 그 구름을 불어가기를 원하는 곳으로 어디든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바람은 원하시는 대로 너희에게 생명을 주실 수도 있고 빼앗아 가실 수도 있는 하느님의 뜻인데, 너희는 그것에 대하여 불평하면 안 된다. 마치 새가 지나가는 구름을 원망하지 않고 하늘이 다시 청명해질 거라고 확신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다음회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
왜냐하면 구름은 사건이고, 하늘은 실재(reality)이기 때문이다. 하늘은 구름들이 그것을 잿빛으로 만드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항상 파랗다. 하늘은 구름 위에서 파랗고, 파란 채로 있다. 참 생명도 이와 같다. 설령 사람의 목숨이 끝난다 해도, 그것은 존재하고, 남아 있는 것이다. 나를 따르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의 생명에 대하여 염려해서도, 그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나는 어떻게 하늘나라를 정복하는지를 너희에게 보여주겠다. 그러나 만일 지금은 아무런 재난도 당하지 않을 너희가 유다로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어떻게 나를 본받을 수 있겠느냐? 너희는 나와 함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망설이느냐? 너희는 자유롭게 나를 떠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남아있기를 원한다면, 너희는 내 나라를 쟁취하기 위하여 세상의 비난, 덫들, 조소, 고통들과 함께 세상을 거스르기를 배워야 한다.
그러니 가서 라자로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불러내자. 그가 그의 하인이 베타니아에서 여기 왔던 날 밤에 죽었으니 그는 이틀째 무덤에서 자고 있다. 내일 정오에 나에게서 위안을 얻고, 그들의 믿음에 대한 보상을 얻으려고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다음에 우리는 이곳을 떠나 강을 건널 것이다.
우리는 니까의 집에서 밤을 지낸 다음 새벽에 엔 세메스를 경유하여 베타니아를 향하여 떠나자. 우리는 정오 전에 베타니아에 도착할 것이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의 마음은 깨어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약속했으니, 내 약속을 지키겠다…”
“주님, 당신께서는 누구에게 약속하셨습니까?”
알패오의 야고보가 거의 두려워하면서 여쭙는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양쪽 사람들 모두에게 가장 분명한 방식으로. 너는 케데스에서의 율법학자들과의 논쟁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바로 전에 죽은 소녀와 하루 전에 죽었던 사람을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일으켰기 때문에 그들은 여전히 내가 거짓말쟁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들은 말했다. ‘당신은 아직 부패한 육체를 재조직하지는 못하셨습니다(You have not yet recomposed a decomposed body).’
사실 하느님만이 먼지로부터 사람을 만드시고, 부패로부터 건강하고 살아 있는 육체를 다시 만드실 수 있다.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키슬레우 달에 요르단 강가에서 나 자신이 이 도전을 율법학자들에게 상기시키며 말했다. ‘새 달에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오.’
그것은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했던 말이다. 나는 나를 완전한 방식으로 사랑하는 자매들에게 만일 그들이 신뢰성을 거슬러 믿기를 계속한다면, 그들의 믿음에 대하여 상주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그들을 혹독하게 시험해 왔고, 깊이 슬프게 했다. 그리고 나만이 그들의 마음이 지난날들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했는지를 알고, 나만이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완전한지를 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그들은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들의 오빠가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지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사실보다 내가 멸시당할 가능성을 더 가슴 아파하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에 골몰해 있고, 지치고, 슬픈 것처럼 보였었다. 나는 내 영혼으로 그들 가까이에 있었고, 그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그들의 눈물을 세고 있었다.
가엾은 자매들! 나는 지금 한 의인을 땅 위로, 한 오빠를 그의 여동생들의 품으로, 한 제자를 내 제자들에게로 다시 데려오기를 갈망한다.
시몬아, 너는 울고 있느냐? 그렇다. 너와 나는 라자로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었으니 네 눈물에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고통에 대한 네 고통과 네 친구의 임종의 고통에 대한 네 고통도 있지만, 그가 곧 우리의 사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아는 기쁨도 들어 있다. 움직여서 우리의 가방들을 준비하고 나서 쉬러 가고, 새벽에 일어나 이곳을 말끔히 정돈하자…
우리의 귀환은 확실치 않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건네주어야 하고, 가장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말해서 내가 안전한 장소에 가 있지 않는 한 순례자들이 나를 찾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할 일이 대단히 많다. 순례자들이 오기 전에 모든 일을 마쳐야 할 것이다…
가자, 아궁이 불을 끄고 등불들도 꺼라. 그리고 각자가 할 일을 한 다음 쉬어라. 평화가 너희 모두에게.”
그분께서는 일어서서 그들에게 강복하시고 그분의 작은 방으로 물러가신다…
“라자로가 며칠 전에 죽었다니!”
열심당원이 말한다.
“이건 기적이다!”
토마스가 외친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들이 의심하기 위하여 무슨 구실을 찾아내는지 보고 싶어!”
안드레아가 말한다.
“그런데 그 하인은 언제 왔었어?”
가리옷의 유다가 묻는다.
“금요일 전날 저녁에.”
베드로가 대답한다.
“그래? 그런데 자네는 왜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나?”
가리옷 사람이 다시 묻는다.
“선생님께서 그것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나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이야.”
베드로가 대답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곳에 도착할 때면… 그는 나흘 동안 무덤에 있게 되겠네?”
“물론이지! 금요일 밤 하루, 안식일 밤 이틀, 오늘 밤 사흘, 내일 나흘… 그러니 나흘 반이지… 영원한 능력이시여! 하지만 그는 이미 부패하고 있겠는데!”
마태오가 말한다.
“그는 부패하고 있을 거야… 난 그것도 보고 싶어. 그리고…”
“뭘 말이야, 시몬 베드로?”
알패오의 야고보가 묻는다.
“그렇게 되어도 만일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심지어 번개 속에 계시는 야훼께서도 그들을 회개시키실 수 없어.”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멀어져 간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영문판번역) > 8권 수난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사시8권 [546. 라자로의 부활(2)] (0) | 2026.05.02 |
|---|---|
| 하사시8권 [545. 라자로에게 가기로 결심하시다(2) 546. 라자로의 부활(1)] (0) | 2026.05.01 |
| 하사시8권 [543. 베타니아의 하인이 예수께 마르타의 메시지를 전하다. 544. 라자로의 장례식에서(1)] (0) | 2026.04.29 |
| 하사시8권 [542. 라자로의 죽음(2)] (0) | 2026.04.28 |
| 하사시8권 [541. 마르타가 하인을 보내 선생님께 기별하다. 542. 라자로의 죽음(1)] (0) | 202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