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시 3권 p14~p24 [144. 시카르 주민들과 함께. 145. 시카르에서의 설교. 146. 시카르 주민들에 대한 작별인사]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3권 공생활 둘째해(상) p14~p24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144. 시카르의 주민들과 함께
1945. 4. 23.
한 무리의 사마리아의 유력자들이 포티나이를 따라 예수께로 온다.
“라삐님,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당신께서는 예언자이시고, 저희를 업신여기지 않고 저희와 말씀하신다고 이 여인이 저희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저희는 당신께 저희와 함께 머무르시며 저희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거절하지 마시기를 청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유다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유다만이 거룩하다거나 모든 오류가 사마리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희 중에도 몇몇 의인들이 있습니다.”
“나도 이 여인에게 정확하게 똑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강요하지도 않지만, 나를 찾는 사람들을 거부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이 여인은 당신께서 그리스도시라고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입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저희에게 대답해주십시오.”
“나는 그리스도입니다(I am). 메시아의 시대가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의 왕에 의하여 결합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만이 결합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저희처럼 오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 편이시겠지요.”
풍채 좋은 노인이 말한다.
“노인장, 나는 당신이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의 지도자시고, 정직하게 진리를 찾고 계신다는 것을 압니다. 자, 당신은 성경을 아시니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성령(the Spirit)께서 에제키엘에게 예언자의 사명을 맡기시며 그에게 말씀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에게 반역한 반역자들의 나라에 보낸다… 그들은 무례하고 고집 센 자녀들이다… 그들은 네 말을 듣겠지만, 반역하는 집이니 듣고 나서는 내 말인 네 말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적어도 자기들 가운데 한 예언자가 있다는 것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도 두려워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들은 믿지 않고 반역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네 말을 듣건, 듣기를 거부하건 너는 그들에게 내 말을 말해라. 너는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해라. 내가 너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들처럼 반역하지 마라. 따라서 내가 너에게 주는 음식은 무엇이든 먹어라.’(에제2,1-8)
그래서 내가 왔습니다. 나는 아전인수 격으로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내가 승리자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은 내 꿀(My honey)이므로, 나는 그것을 완수하려고 여기 와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여러분이 원한다면, 나는 성령께서 나에게 들려주셨던 말씀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겠습니다.”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어떻게 저희에 대하여 생각하실 수 있었을까요?”
“내 자녀들이여, 그분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모든 라삐들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주님의 메시아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메시아께서는 유다에서 한 동정녀에게서 태어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누구에게서, 그리고 어디에서 태어나셨습니까?”
“베들레헴 에프라타에서 다윗 가문의 마리아에게서 영적인 잉태(spiritual conception)로 태어났습니다. 나는 나를 믿으시기를 여러분에게 요청합니다.”
예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그분께서 그분의 모친의 동정성을 선언하실 때 승리의 기쁨의 선언이다.
“당신의 얼굴은 밝은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거짓말하실 수 없습니다. 어둠의 자녀들의 얼굴은 어둡고 음울하며, 특히 그들의 눈은 어둡습니다. 당신께서는 밝으십니다. 당신의 눈들은 샛별처럼 밝으시고, 당신의 말씀은 진실합니다.
부디 시카르로 오셔서 이 백성의 자녀들을 가르쳐주십시오. 그 다음에 당신께서는 떠나십시오… 그러면 저희는 저희의 하늘에 나타났었던 별(the Star)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여러분은 그것을 따르려 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그들은 읍내를 향하여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저희는 단절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 믿음 안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저희는 그것을 버리는 것이 옳은지 여부를 알지 못합니다. 나아가… 좋습니다. 저는 제가 당신께는 말씀드릴 수 있다고 느낍니다. 어쨌든 저희도 눈이 있어 볼 수 있고, 마음이 있어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가 여행하거나 장사하기 위하여 당신들의 땅을 지나가며 저희가 보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유다인들이나 갈릴래아인들과 함께 계신다고 저희를 설득할 정도로 거룩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이스라엘의 나머지는 여러분을 모욕하거나 파문하는 대신 좋은 모범들과 사랑으로 여러분을 설득하여 여러분을 하느님께로 데려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탄핵될 것입니다.”
“당신 안에는 얼마나 많은 지혜가 있는지요! 여러분 모두는 이분의 말씀을 들으셨지요?”
그들 모두가 감탄의 말을 속삭이며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나타낸다.
그 동안 그들은 읍내에 도착하여 한 집을 향하여 걸어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온다.
“라삐님, 들어보십시오. 당신께서는 지혜로우시고 선하시니 부디 저희의 의심을 풀어주십시오. 저희 미래의 많은 부분이 그것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메시아시고, 따라서 다윗의 왕국을 재건하실 분이시니, 이 절단된 지체를 국가의 몸으로 재결합시키는 것을 기뻐하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지요?”
“나는 모든 영혼들을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이끄는 것보다 멸망해갈 일시적인 것의 절단된 부분들을 재결합시키는 것에 그리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내가 한 사람의 마음에 진리를 회복시킬 때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의 의심을 표현하세요.”
“저희 조상들은 죄지었습니다. 그때부터 사마리아인의 영혼들은 하느님께 밉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선을 따른들 저희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저희는 항상 하느님의 눈에 나병환자들처럼 보일 텐데요.”
“여러분의 서운함(regret)은 모든 이교인(離敎人)들의 영원한 불만입니다. 나는 다시 한 번 에제키엘의 말로 당신에게 대답하겠습니다.
‘모든 영혼들은 내 것이다’ 하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아버지의 영혼도 아들의 영혼과 마찬가지로 주님의 것이다. 죄짓는 영혼만이 죽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의롭고, 우상숭배자가 아니고, 간음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자기 이웃의 육체와 영혼에게 자비를 베푼다면, 그는 내 눈에 의롭고 참 생명을 살 것이다.(에제18,4-9)
계속 이어집니다.
‘만일 한 의인이 반역하는 아들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의 아버지가 의인이라고 해서 그 아들이 살겠느냐? 그는 살지 못할 것이다.’(에제18,10-13)
또 있습니다.
‘만일 한 죄인의 아들이 의인이라면, 그가 죄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자기의 아버지처럼 죽겠느냐? 아니다. 그는 의인이었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살 것이다.’(에제18,14-18)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하여 고통당해야 한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죄지은 영혼은 죽을 것입니다. 죄짓지 않은 영혼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죄지은 사람이 뉘우치고, 의덕(the Justice)으로 돌아온다면, 보라, 그도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주 하느님, 한분이시고 유일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죄인의 죽음을 원치 않고, 그가 회개하여 살기를 원한다.’( 에제18,23)
오, 방황하는 자녀들이여. 그분께서는 여러분이 참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하여 나를 보내셨습니다. 나는 생명입니다. 나와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비록 지금 이 순간까지 죄인이었다 해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선생님, 제 집에 다 왔습니다. 당신께서는 여기 들어오시는 것을 혐오하지 않으십니까?”
“나는 죄만을 혐오합니다.”
“그럼 들어와 머무십시오. 저희가 함께 빵을 나눈 다음에 당신께 부담되지 않으신다면,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저희에게 설명해주십시오. 당신께서 말씀을 설명해주실 때 그 말씀은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저희가 옳다고 느끼지 못하는 의문으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용기를 내서 공공연하게 진리(the Truth)를 찾아온다면, 모든 것이 진정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말씀해주시기를. 날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나는 내일 3시(오전 9시)에 어느 정도 상세하게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가까이 계시는 자비와 함께 지금 가십시오.”
145. 시카르에서의 설교
1945. 4. 24.
예수께서는 어떤 광장의 한 가운데에서 많은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우물 근처의 돌 의자에 올라가셨다. 군중이 그분을 에워싸고 있다. 열두 사도도 그분의 주위에 있는데… 그들의 얼굴은 낭패했다는 표정이거나 짜증을 내거나 이런 접촉들에 대한 혐오감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바르톨로메오와 가리옷 사람은 자신들의 당혹스러움을 가감 없이 나타내는데, 가리옷 사람은 그 광경을 제압하려는 듯이 어떤 나뭇가지를 올라가 앉아 있고, 바르톨로메오는 광장 한 모퉁이에 있는 대문에 기대 서 있다. 편견이 그들 모두에게서 명백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반면 예수의 태도는 평소의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나는 그분께서 그분의 위엄으로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계시고, 그와 동시에 모든 의심을 없애기 위하여 그것을 빛나게 하려고 애쓰고 계신다고 말하고 싶다. 그분께서는 두세 명의 어린것들을 쓰다듬어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그들에게 물어보시며, 어떤 노인에게 관심을 보이시고, 그에게 친히 동냥을 주신다. 그분께서는 또한 일반적인 문제들이 아닌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한 두세 가지 질문에 대답하신다.
첫 번째 질문은 자기의 연인과 가출했다가 지금은 용서를 청하고 있는 딸을 가진 한 아버지의 질문이다.
“즉시 그 애를 용서해주시오.”
“하지만 선생님, 저는 그 애 때문에 고통당했고, 지금도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1년도 채 안 된 사이에 10년이나 늙었습니다.”
“용서하면 당신의 고통이 덜어질 것입니다.”
“불가능합니다. 여전히 상처가 남아 있으니까요.”
“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상처에는 두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당신이 당신의 딸에게서 받은 부인할 수 없는 치욕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애를 사랑하기를 그만두려는 노력입니다.
최소한 후자만이라도 없애시오. 사랑의 최상의 형태인 용서는 그 고통을 없애줄 것입니다. 불쌍한 아버지인 당신은 그 딸이 당신의 슬하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항상 당신의 사랑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유념해야 합니다.
만일 그녀의 몸에 병이 들어 당신이 바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그녀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당신이 안다면, 당신은 그녀가 죽도록 내버려두겠습니까? 분명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용서함으로써 그녀가 자기의 갈등에서 벗어나 건강한 본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오. 왜냐하면 당신은 그녀가 가장 비천한 육체적인 본능에 압도되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당신께서는 그 애를 용서하라고 저에게 충고하시는 것입니까?”
“당신은 용서해야 합니다.”
“제가 어떻게 그 애의 소행을 저주하지 않고 그 애가 집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그 딸을 용서하지 않는 셈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용서는 당신의 집의 문을 다시 한 번 그녀에게 열어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의 문을 다시 열어주는 데 있습니다.
여보시오, 인자하시오. 우리가 변덕스러운 송아지에게 가지는 참을성을 우리 아이에게 가지지 못하겠습니까?”
이번에는 한 여자가 아버지 없는 어린 자녀들에게 아버지를 만들어주기 위하여 자기의 시동생과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당신은 그가 아이들에게 진짜 아버지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합니까?”
“예, 선생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 아이들은 세 명입니다. 그 애들을 지도하려면 남자가 필요합니다.”
“그럼 그렇게 하시오. 그리고 당신이 당신의 첫 번째 남편에게 충실했던 것처럼 그에게 충실한 아내가 되시오.”
셋째 사람은 안티오키아로 오라는 초청을 수락하는 것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를 그분께 묻는다.
“여보시오, 당신은 왜 그리로 가기를 원합니까?”
“왜냐하면 저는 이곳에는 저 자신과 저의 많은 식구들이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생계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이방인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제가 솜씨 있게 일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저를 고용할 뿐만 아니라 제 아들들도 고용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사마리아인에게 이런 거리낌이 있다는 것이 당신께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그것이 있습니다. 저는 저희의 믿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그는 이교도니까요!”
“그래서요? 사람이 오염되기를 원치 않는 한 어떤 것도 그를 오염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안티오키아로 가시오. 그리고 참 하느님의 사람이 되시오. 그분께서는 당신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주인에게 은인이 되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가 당신의 정직성을 통하여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될 테니까요.”
그러고 나서 그분께서는 군중에게 말하기 시작하신다.
“나는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은밀한 고통, 슬픔으로 찢어져 있다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여러분의 고통은 여러 세기 동안 쌓여 와서 여러분이 표현하는 이유들도,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던지는 욕설들도 그것을 없앨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것은 점점 더 깊어져 눈이 얼음으로 변하는 것처럼 무거워집니다.
나는 여러분 중의 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분을 비난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나는 정의이고, 지혜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하여 다시 한 번 에제키엘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그는 예언적인 양식으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하는데, 그들은 한 어머니의 딸들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오홀라와 오홀리바라고 부릅니다.(에제 23장)
먼저 우상숭배에 떨어진 것은 오홀라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와의 일치에서 오는 영적인 도움을 이미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는 항상 구원입니다. 그녀는 참다운 재물, 참다운 능력, 참다운 지혜를 하느님보다 열등하고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 열등한 자의 보잘것없는 재물, 능력, 지혜와 바꾸었고, 자기를 유혹한 자의 생활방식의 노예가 될 정도로 농락당했습니다.
그녀는 강해지기를 원했으나 약해졌고, 우월해지기를 원했지만 열등해졌습니다. 그녀는 조심성이 없어 실성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무분별하게 병에 감염되면, 그 다음에 그 병을 고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말할 수 있습니다. ‘열등하다고? 아니야, 우리는 커졌어.’ 그래요. 여러분은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어떤 대가를 치르고? 여러분은 압니다. 여자들 중에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명예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부자가 됩니까? 그들은 끝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습니다. 그들은 끝나지 않는 것 즉 자신들의 평판을 잃습니다.
오홀리바는 오홀라가 무분별한 짓을 하여 재물을 얻은 것을 보고 오홀라를 흉내 내기를 원하여 자기의 자매보다 더 실성했고, 두 배나 무거운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홀리바는 참 하느님을 모시고 있었고, 자기가 그 결합에서 받았던 힘을 결코 짓밟지 말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배나 미친 음녀 오홀리바에게 끔찍하고 가혹한 징벌이 가해졌고, 더 가혹한 징벌이 가해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녀에게 그분의 등을 돌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는데, 유다에게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 자신을 강요하지 않으시니 그분을 불공평하시다고 비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그분의 두 팔을 벌리시고 그들을 초대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가 그분께 ‘가시오’ 하고 말한다면, 그분께서는 가십니다. 그분께서는 사랑을 찾아 다른 곳으로 가시고, ‘제가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누군가를 만나실 때까지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고통으로부터 위안을 찾을 수 있다고, 내가 여러분에게 말해준 것을 묵상함으로써 반드시 위안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오홀라여, 당신의 의식을 회복하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사람의 지혜는 자신의 잘못들을 인정하는 데 있고, 영혼의 지혜는 참 하느님과 그분의 진리를 사랑하는 데 있습니다. 오홀리바나 페니키아나 이집트나 그리스를 쳐다보지 말고, 하느님을 바라보시오. 모든 의로운 영혼의 고향은 하늘입니다. 여러 율법들이 있지 않고, 오직 하나 하느님의 율법만이 있습니다. 이 율법을 통하여 사람은 생명을 얻습니다. ‘저희는 죄지었습니다’ 하고 말하지 말고, ‘저희는 더 이상 죄짓기를 원치 않습니다’ 하고 말하시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전히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그분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보내 ‘오시오’라고 말하게 하셨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오시오’ 하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욕당하고, 금지당했습니까? 누구에게 당했습니까? 여러분의 동료 인간들에게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 위에 계시는데,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오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성전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인하여 환호할 날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그것에 환호할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용서가 사마리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의로운 사람들의 마음 위에 이미 내려왔을 것이기 때문에 영혼들은 훨씬 더 기뻐할 것입니다.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시오. 오, 길 잃은 하느님의 자녀들이여, 모든 사람의(universal) 구세주에게로 오시오.”
“최소한 저희 중 몇 사람은 갈 것입니다. 하지만 저쪽에 있는 사람들은 저희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제와 예언자와 함께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나는 바야흐로 에프라임과 그와 함께한 이스라엘 지파들의 손에 들어 있는 요셉의 지팡이를 취하여 유다의 지팡이와 합쳐 하나의 지팡이를 만들려고 한다…’
성전으로 가지 말고, 나에게로 오시오. 나는 아무도 물리치지 않습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을 다스리는 왕이라고 불립니다. 나는 왕들의 왕입니다. 나는 깨끗해지기를 원하는 모든 민족들을 깨끗하게 해줄 것입니다.
오, 목자들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우상목자들과 함께 있는 양떼들이여, 나는 여러분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착한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유일한 장막(tabernacle)을 주고, 그것을 내 신자들 가운데 놓아두겠습니다. 그 장막은 생명의 원천, 생명의 빵일 것이고, 빛, 구원, 보호, 지혜일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것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죽은 사람들을 살게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준 산 자(the Living One)일 것이고,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그분의 거룩하심을 넘쳐흐르게 하시는 하느님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장막은 현재도 나이고, 미래에도 나일 것입니다.
증오, 몰이해, 공포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오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갈라진 민족! 고통당한 민족! 멀리 떨어져 있는 민족이여! 여러분은 소중한 민족, 무한히 소중한 민족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영혼의 핏줄들을 뚫은 화살로 인하여 상처 입었고, 여러분의 하느님과의 생명의 결합을 잃어 병들고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오시오! 여러분이 태어난 품으로 오시오, 여러분이 생명을 받은 젖가슴으로 오시오. 친절함과 따스함이 여러분을 위하여 여전히 여기 남아 있습니다. 오시오! 생명과 구원으로 오시오.”
146. 시카르 주민들에 대한 작별인사
1945. 4. 25.
예수께서 시카르의 사마리아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할 다른 자녀들도 있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을 떠나야 하지만, 떠나기에 앞서 여러분에게 희망의 빛나는 길들을 보여주고, ‘목적지가 분명하니 여러분은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하며 여러분을 그 길에 들어서게 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나는 오늘은 위대한 에제키엘의 말을 인용하지 않고, 예레미야가 총애했었던 제자인 지극히 위대한 예언자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바룩은 여러분을 위하여 말합니다. 오! 그는 진실로 여러분의 영혼들을 붙들고, 하늘에 계시는 숭고하신 하느님께 그들 모두를 대표하여 말씀드립니다. 나는 사마리아인들의 영혼들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죄들에 떨어진 오, 선택받은 민족의 가족들인 여러분 모두의 영혼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러분이 섬기는 많은 신들 중에 미지의 하느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느끼는 오, 이교도 민족들인 여러분의 영혼도 붙들고 말합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그 하느님을 유일하신 참 하느님이라고 느끼지만, 여러분의 무딤으로 인하여 여러분의 영혼들이 바라는 것처럼 그 하느님을 추구하고 알지 못하도록 방해받습니다.
오, 이방인이고 우상숭배자들인 여러분, 여러분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어도 하나의 도덕률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자신 안에 하느님에게서 오는 정수(essence)인 영혼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혼은 항상 여러분에게 고상함에 대하여 말하고 권하며, 삶에서 거룩한 것들을 강권합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타락한 육체의 노예가 되도록 그것에게 강요했고, 여러분이 가졌던 인간적인 도덕법을 위반하여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아도 죄인들이 되어 여러분의 믿음의 개념과 여러분 자신을 야수의 수준으로 끌어내려 여러분을 동물들보다 열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내 말을 들으시오. 여러분 모두는 들으시오. 여러분이 참 하느님에게서 부여받은 도덕적인 초자연적 율법을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여러분은 그만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그 율법에 맞게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는 고상한 겸손으로 겸손하게 된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드려야 할 기도인데, 그 겸손은 비하나 소심함이 아니라 자신의 비참한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고, 그 비참한 상태를 영적으로 향상시킬 방법을 찾아내려는 거룩한 갈망입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저희를 굽어보시고, 저희에게 주목해주시고, 저희의 말을 들어주소서. 주님, 저희를 굽어보시고, 생각하소서. 몸에서 호흡이 끊어져 저승(Sheol)으로 내려간 죽은 자들은 주님께 영광과 합당한 율법준수를 드리는 자들이 아닙니다. 허리를 숙이고 힘없이 걷는 고통에 압도당한 이, 눈이 풀린 이와 굶주리는 이는 당신께 영광과 합당한 찬양을 돌려드릴 것입니다.’(바룩2,16-18)
바룩은 이렇게 말하며 겸손하게 웁니다. 모든 의로운 영혼들도 전에는 강했던 민족을 슬프고 갈라지고 이민족에게 지배받는 민족이 되게 한 불행들을 보고 그 불행들의 진짜 이름을 부르며 그와 함께 울어야 합니다.
‘저희는 당신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당신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셨던 말씀을 실행에 옮기시어… 보라, 저희 임금들과 저희 조상들의 뼈들이 그들의 안식처에서 끌려나와 낮의 열기와 밤의 서리 가운데 방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극심한 임종의 고통 속에서 기근, 칼, 전염병으로 죽어갔습니다.
그리하여 당신께서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의 죄악으로 인하여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을 오늘 이처럼 낮추셨습니다.’(바룩2,25-26)
오! 아버지의 자녀들이여, ‘우리의 성전도 너희의 성전도 다시 아름답게 세워졌다’고 말하지 마시오. 벼락을 맞아 그 꼭대기에서 뿌리들까지 쪼개진 나무는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은 죽기를 싫어하는 뿌리에서 돋아나는 순들을 통하여 살아보려고 애쓰며 비참하게 가까스로 살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열매 맺지 못하는 땔감일 뿐 몸에 좋고 단 열매가 열리는 건강한 나무는 결코 되지 못할 것입니다.
성전의 물질적인 구조는 손상되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아름답고 새것처럼 보이지만, 분리와 함께 시작된 몰락은 점점 더 악화되어 그 성전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양심들을 부수어 가루로 만들어버립니다.
그 다음에는 모든 초자연적인 불꽃이 꺼지고, 성전이 그 생명 자체를 빼앗길 시간이 올 것입니다. 그 사제들의 믿음과 사랑에 의하여 끊임없이 정련되어야만 존속할 수 있는 성전과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제단은 얼음장같이 차가워지고, 무기력해지고, 더러워지고, 시체로 가득한 부패 덩어리가 될 것이고, 그 위에 외국의 까마귀들과 하느님의 징벌의 눈사태가 덮쳐 그것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버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자녀들이여, 여러분의 구세주인 나와 함께 울며 기도하시오. 내 목소리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부축하여 하느님의 옥좌에까지 도달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내 목소리는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아들인 그리스도와 함께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는 그 아들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들어주십니다. 바룩의 오래된 의로운 기도를 함께 바칩시다.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고통 받는 모든 영혼과 모든 괴로워하는 마음들이 지금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습니다. 오, 주님, 들어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소서. 저희는 당신의 면전에서 죄지었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는데, 저희는 영원히 멸망해야겠습니까?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죽은 자들과 당신 앞에서 죄지은 그들의 아들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들은 주님이신 그들의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 그래서 저희에게 재앙들이 닥치게 하였습니다. 저희 조상들의 불의한 행실들을 기억하지 마시고, 당신의 권능과 당신의 이름을 기억해주소서… 저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저희 조상들의 악에서 돌이키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바룩3,1 이하)
이렇게 기도하시오. 그리고 하느님의 지혜인 참 지혜로 돌아옴으로써 진실로 회개하시오. 그것은 하느님의 계명의 책과 영원히 지속되는 율법에 들어있는데, 지금 하느님의 메시아인 내가 와서 세상의 가난한 이들에게 구속, 용서, 사랑, 평화의 시대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이 율법을 단순하고 변치 않는 형태로 그들에게 가져다줍니다. 그 말씀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를 것입니다.
하느님의 메시아를 환영해준 시카르의 주민 여러분, 나는 떠납니다. 나는 내 평화를 여러분에게 남겨둡니다.”
“조금만 더 머물러주십시오!”
“다시 오십시오!”
“당신께서 저희에게 말씀해주신 것처럼 말해줄 사람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착하신 선생님, 당신께서는 찬미 받으십시오.”
“제 어린것에게 강복해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성인이시니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당신의 옷의 술들 중 하나를 축복으로 간직하도록 허락해주십시오.”
“아벨을 기억해주십시오.”
“저 디모테오도요.”
“저 요라이도요.”
“나는 여러분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그들은 시내를 벗어난 후에도 몇 백 미터를 따라오며 그분을 배웅한다. 그 다음에 그들은 천천히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