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481. 너희가 죽을 때에> 11월 2일 위령의 날

Skyblue fiat 2022. 11. 2. 08:31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481. 너희가 죽을 때에>


92. 11. 2. 동고(코모)  위령의 날

 


 너희는 오늘 너희보다 앞서 신앙의 표를 지니고 평화로이 잠든 형제들을 기억하며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다.

 내 티 없는 성심에 봉헌한, 내 사랑하는 자녀들 가운데 참으로 많은 수가 이미 주님의 안식 안에 들어와 있다!

그들 중 많은 이가 하느님을 완전히 차지한, 충만한 기쁨에 참여하고 있고, 천사들의 군대와 함께 천국의 영원한 복락으로 환한 빛이 되어 있다.

많은 연옥 영혼들은 아직 정화의 고통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영원히 구원되리라는 확신을 지니고 있다. 아직은 불충분하고 불완전하게 하느님을 소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 나는 너희에게 그 (모든) 너희 형제들이 각별히 너희 가까이에 있으며, 승리할 내 군대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이룬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싶다. 

🔹️ 내 교회가 오로지 하나인 교회이듯이, 내 군대도 ‘성인들의 통공’에 대한 즐거운 체험 안에 결합된, 오로지 하나인 군대이다.

🔹️ 성인들은 너희를 위해 전구하고, 너희의 길을 밝히고, 그들의 지극히 순수한 사랑으로 너희를 도와주고, 내 ‘원수’의 간교한 올가미로부터 너희를 보호하고, 너희와 만날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 연옥 영혼들도 너희를 위해 기도하며, 너희의 선익을 위해 그들의 고통을 봉헌한다. 또한 그들은 너희의 기도를 통해, 그들로 하여금 (아직은) 천국의 영원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인간적 불완전함에서 해방될 도움을 얻는다.

 지상에 있는 동안 너희 ‘천상 엄마’의 고통을 덜어 주려고 사랑의 화관을 이루면서 ‘티 없는 내 성심’에의 봉헌을 생활화한 성인들은 이곳 (천국)에서 나의 가장 아름다운 영광의 면류관을 이루고 있다. 그들은 내 옥좌 곁에 있으며, 이 ‘천상 엄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다닌다.

 지상에 있는 동안 내 군대에 속해 있었던 연옥 영혼들은 지금 나와의 특별한 일치를 누리고 있으며, 그들의 쓰디쓴 고통을 감미롭게 하고 기간을 줄여 주는 내 현존을 특별한 모양으로 실감하고 있다.

🔹️ 그리하여 (때가 차면) 내가 몸소 (내려)가서 이 영혼들을 팔에 받아 (안고), 비할 데 없이 찬란한 ‘천국의 빛’ 속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티 없는 내 성심에 자신을 봉헌한, 내 사랑하는 자녀들인 너희가 고통스러운 지상 순례를 하는 동안, 너희 모두 곁에는 언제나 내가 있다. ⚘️하지만 내가 가장 특별히 너희 곁에 있는 것은 너희가 죽을 때다.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칠 때 너희는 아주 자주 내게 이 기도를 되풀이한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이는 내가 크게 기뻐하며 귀를 기울이는 간청이고, 내가 늘 들어주는 기도이다. 

🔹️ 나는 내 자녀들이 죽을 때 ‘엄마’로서 그 한 사람 한 사람 곁에 있지만, 봉헌을 통해 언제나 내 티 없는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에서 살아 온 너희 곁에는 특별히 가까이 있는 것이다.

🔹️ 너희가 죽을 때에 나는 영광을 입은 내 ‘몸’의 광채와 더불어 너희 곁에 있으며, 나의 엄마다운 팔에 너희 영혼을 받아 안고 개별 심판을 받도록 내 성자 예수께로 데려간다.

🔹️ 예수께서 바로 당신 자신의 어머니가 바쳐 드리는 영혼들을 만나시게 되니, 얼마나 기뻐하시겠는지 생각해 보아라! 왜냐하면, 내가 이 영혼들을 나의 아름다움으로 감싸고, 그들에게 내 성덕의 향기와 내 순결의 무구(無垢)함과 내 애덕의 흰옷을 (입혀) 주며, 어딘가 흠이 남아 있는 부분은 나의 엄마다운 손길로 서둘러 닦아 줌으로써 천국의 영원한 지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찬란한 빛을 주기 때문이다.



🔹️ 복되어라, 너희 천상 엄마 곁에서 죽는 사람들은! 그렇다. 그들은 주님 안에서 죽는 것이기에 노고로부터 (벗어나) 안식을 얻고, 그들의 선행이 그들을 따라다니게 된다.

티 없는 내 성심에 봉헌한,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죽을 때에 내 모성적 팔에 너희 영혼을 받아 안으려고 곁에 있는 나를 보는 큰 기쁨을 체험하고자 한다면, 이 삶을 사는 동안 나와의 깊은 일치 안으로 들어오너라. - 이것이 오늘의 내 당부이다.🌿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 스테파노 곱비 신부

도서 구입처:  가톨릭출판사 | Catholic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