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될수록, 다시 말해 내게 속할수록 친절해진다."-그와 나(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Skyblue fiat 2022. 8. 19. 06:10

 

1936년 5월 28일

성체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분이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영혼 안에서 첫자리를 차지하게 될 때, 그때야말로 진정한 성체가 될것이다.

나와 즐기기를 두려워 마라.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작은 곤충이 보이느냐? 너도 그와 같이 하여라.

보기를 배워라. 그러면 네 창조주인 나를 보게 되리라.

선善이 무엇인지 아느냐? 선은 내 어머니시다."

 

 

5월 30일 낭트-파리-라니행 기차를 기다릴 때

"내 연민의 작업이 되리라."

 

 

5월 31일 센에와즈에서

"성당에 있을 때는 모든 상념과 근심을 떨쳐버려라. 마치 겉옷을 벗듯 옆으로 밀쳐놓아라. 오직 내 안에 머물러라."

승합마차에서 까다롭게 구는 승객에게 나도 똑같이 해버릴까 하는 유혹이 들었을 때그분이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될수록, 다시 말해 내게 속할수록 친절해진다.

그러니 모든 여성 가운데 가장 친절한 여성이 되어라."

 

 

6월 4일 예수성심대축일, 역에서

"오늘은 네 모든 웃음을 나를 향해 웃은 것으로 여기겠다."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게 웃음 짓기로 결심했다."

 

 

 

 

 

- 그와 나 (가브리엘 보시의 영적 일기)/ 성바오로딸수도회

 

저자:  가브리엘 보시 Gabrielle Bossis


프랑스 귀족 가문 출신으로 1874년 낭트에서 4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교양 있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사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랐으며 '예수의 참 동료 학교'에서 엄한 교육을 받았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그는 1886년 열 두 살에 첫영성체를 했으며 그림·음악·조각·성악·자수·무용을 비롯해 당대에 유행하던 여러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여러 차례 청혼을 받았으나 자기 길이 아님을 알고 거절했으며 종교적 감수성에 충실했다.

1908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4년 후 언니 클레망스도 선종했지만 그는 자기 안에 갇혀 지내지 않고 교리를 가르치며 선교회를 위한 전례 용기 제작소에서 일했다. 간호사 자격증을 얻어 제1차 세계대전 동안 간호사로 활약했으며, 교훈극을 써서 프랑스와 해외에서 주인공역을 맡아 연기했다. 젊은 시절에 신비스러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놀란 적이 있지만 내적 대화는 62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50년 6월 9일 선종하기 2주 전까지 계속되었다. 1949년 유방암이 발견되었고 1950년 폐에 전이되었으나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다.

 

도서 구입처:  그와 나 (개정판)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paulin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