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책 23권 31.‘거룩한 피앗의 나라’를 얻기 위한 행위들은 구원 사업의 업적들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다.
천상의책 23권
31
1928년 1월 27일
‘거룩한 피앗의 나라’를 얻기 위한 행위들은
구원 사업의 업적들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다.
사업에 앞서 이를 맡길 사람부터 택하시는 하느님.
1 지고하신 의지 안의 순례를 계속하다가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구원 사업을 통하여 이루신 업적들에 다다랐으므로, 그분께서 그리도 큰 사랑과 고통으로 이루신 그 모든 것을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려고 힘썼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다.
2 ‘언젠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활동과 말씀과 마음과 발걸음과 고통을 주시어 그 소유자가 되게 해 주시겠다고 하신 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행하신 것 중 내게 선물로 주시지 않은 행위는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고 하시기를 원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느님이신 그분은 하느님으로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3 반면에 피조물이 뭔가를 준다면 그것은 외적인 재산이나 현세적인 부일 뿐, 결코 그 자신의 생명은 아니다. 이는 그것이 피조물의 사랑, 유한한 사랑임을 의미한다.’
4 나는, ‘그렇다면,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어떤 행위를 하시기 전에 나를 부르실 것이다. 그 행위를 나에게 넘겨주시기 위해서 말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며 이르셨다.
5 “딸아, 네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구원 사업 안에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위한 일)도 들어 있었다는 점과 내가 행한 모든 것 속에 그 둘이 다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딱 한 가지 다른 점은 이것이다.
즉, 구원 사업에 속한 것은 내가 외부로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알리고 선물로 주기도 했는데, 그것은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준비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피앗의 나라에 속한 것은, 마치 내 거룩한 뜻 자신 안에 보류되어 있는 것처럼 나 자신 안에 붙잡아 두고 있었던 것이다.
6 우리 (성삼위)의 신성은 - 너는 이 점도 알아 두어야 한다. - 어떤 좋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신성 밖으로 하나의 행위를 내보내기로 결정하면, 우리의 그 사업을 맡길 사람부터 먼저 선택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행하는 것이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빈 공간에 남아 있거나 우리의 그 재산을 맡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7 그래서 우리는 그들 중 적어도 한 사람만은 부른다. 다른 사람들이 배은망덕하게도 우리의 재산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우리의 사업을 맡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를 확신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8 구원 사업에서 내 모든 행위들을 받아 맡았던 이는 나와 나눌 수 없는 내 엄마이셨다. 그러므로 나는 숨을 쉬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기도를 하거나 고통을 받거나 무엇을 하든지 그때마다 나의 숨과 눈물과 고통 등을 받아들이도록 먼저 엄마부터 불렀고, 그렇게 그것들을 그분 안에 맡긴 뒤에야 숨 쉬고 울며 기도하곤 했다고 말할 수 있다.
9 그렇게 내 행위들을 맡길 수 있는 엄마가 내게 없었다면, 그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 - 다른 모든 고통을 능가하는 고통이 되었을 것이다.
10 그런데 내 거룩한 뜻의 나라의 모든 행위는, 내가 너를 불렀던 바로 그때에도 이미 구원 사업의 행위들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니 존귀하신 천상 여왕 안에 ‘구원의 나라’에 관한 모든 것을 맡겨 두었던 것처럼, 네 안에도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 관한 것을 다 넣어 두었다.
11 이런 이유로 나는 네가 한 걸음 한 걸음 나를 따라오기를 바란다. 조그만 아기인 내가 울 때 네가 곁에 있으면 내 눈물을 선물로 주겠다. 내가 너를 위하여 이 눈물로 탄원해서 위대한 선물인 내 거룩한 나라를 얻었으니 말이다.
또 내가 말하려고 입을 열 때 네가 곁에 있으면 내 뜻의 말을 선물로 주겠다. 또 내가 걸음을 옮길 때면 내 뜻의 걸음을 선물로 주고, 내가 일을 할 때면 내 뜻의 활동을 선물로 주겠다.
또 내가 기도할 때면 내 기도를 선물로 주어, 인류 가족을 위하여 내 뜻의 나라를 탄원해서 얻게 하겠다.
12 그리고 내가 기적을 행할 때 네가 곁에 있으면 위대한 기적인 내 뜻을 선물로 주겠다.
그러니 내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할 때면 너에게서 인간적인 뜻의 맹목을 없애면서 내 뜻의 시력을 주고, 귀머거리를 고쳐 줄 때면 너에게 내 뜻의 청력을 선물로 주고, 벙어리의 말문을 열어 줄 때면 너의 굳은 혀를 내 뜻 안에서 풀어 주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울 때면 너를 내 뜻 안에 곧추 세우고, 명령으로 폭풍을 가라앉힐 때면 네 인간적인 뜻에게 명령하여 다시는 내 뜻의 잔잔한 바다를 뒤흔들지 못하게 하겠다.
13 말하자면 내가 행하고 겪은 모든 것을 너에게 선물로 주는 것인데, 이는 내가 너무도 끔찍이 사랑하면서 나 자신 안에 세운 내 뜻의 나라를 네 안에 맡겨 두기 위해서다.
14 나는 그처럼 큰 사랑으로 내 안에, 내 인성 안에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세웠고, 이는 피조물 가운데에 나의 이 나라를 복구하기 위해서였다. - 실은 이것이 내가 지상에 온 일차적인 목적이었다.
- 하지만 구원 사업을 해야 했으므로, 적어도 한 사람만은 원래대로 회복된 이 ‘거룩한 피앗의 나라’를 받으리라는 확신이 있어야 했다. 그런 확신이 내게 없었다면 더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15 그러므로 나는 여러 세기를 단 한 순간처럼 훑어보고, (이미) 택함을 받은 너를 찾아내었다. 그때부터 내 행위들을 너에게 보내어 맡겨 두기 시작했으니, 내 나라를 세울 준비를 하기 위함이었다.
16 그리고 나는 구원의 나라를 위해서 노고도 고통도 기도도 은총도 심지어 죽음까지 그 아무것도 아끼지 않았듯이, 그리하여 모든 이가 구원되고 성화되기에 충분한 은총을 풍성하게 주었듯이 - 단,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천상 여왕 안에 맡겨 두었다. - 내 뜻의 나라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 왔다.
17 안전을 보장하려고 모든 것을 네 안에 넣어 두면서 엄청 많은 것을 주었고, 가르침도 빛도 매력도 약속도 그 아무것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 뜻이 자기네 안에서 다스리는 큰 은혜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토록 큰 선을 살기에 충분한 수단과 도움을 넘쳐흐르도록 찾아 얻게 하였다.
18 그런즉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사랑과 열망으로, 네가 시간 속에 태어나기를 기다렸다. 내 인성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세우려고 행한 수많은 행위들이 보류되어 있어서 이 행위들을 네 안에 맡겨 두기 위해서였다.
19 네 예수의 행위들이 보류되어 있는 것 -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안다면, 오! 너는 그 모든 행위들에 생기를 주기 위해서 그것들을 받아 맡으려고 서두를 것이고, 또한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려고 서두를 것이다.
이 행위들 하나하나가 같은 수의 하느님 생명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