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1-23권

천상의책 21권 23.더 큰 선을 행하려면 더 작은 선은 제쳐 놓아야 한다.

Skyblue fiat 2019. 4. 16. 22:12

천상의책 21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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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선을 행하려면 더 작은 선은 제쳐 놓아야 한다.

영혼으로 하여금 죽지 못하게 가로막는 하나의 큰 힘.

영혼들을 불러 법을 만들고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느님.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 때문에, 또 소름이 끼치도록 계속되는 징벌 위협들과 임박한 전쟁 및 극악무도한 혁명 위협들 때문에 몹시 고통스러웠다. , 하느님 맙소사!

 지극히 높은 어떤 힘에 의해, 내 눈으로 그 재앙들과 백성을 죽이고자 하는 국가 지도자들의 맹목을 보지 않을 수 없었고, 또한 하느님의 정의 앞에서 사람들이 재앙들을 면하도록 고통으로 맞서 버티지 못하는 나의 무능도 보지 않을 수 없었으니 여간 괴롭지 않았던 것이다.

 

2  나는 그러므로 삶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며 천국을 열망하게 되었다. 내 고통으로는 그 많은 재앙들의 진행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3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숱한 죄들 때문에 받아 마땅한 징벌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일과 구원 사업을 이루는 것 - 내가 이 둘 중 어느 것에 의해 더 많은 일을 했겠느냐? 

 

4  징벌은 일시적인 고통이지만, 구원 사업은 결코 끝나지 않을 영원한 선이었다. 내가 그들을 징벌에서 구했다면, 그들에게 하늘을 열어 주거나 영광에 이를 권리는 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 반면에, 구원 사업을 이룸으로써 나는 그들에게 하늘을 열어 주었고, 천국에 이르는 길에 위치하게 하였으며, 그들이 잃어버린 영광을 돌려주었다.

 

5  사람이 어떤 큰 선을 행할 때에는 더 작은 선은 한쪽으로 제쳐 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더 작은 것은 정의의 균형을 위해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나의 인성은 이 거룩한 정의에 반대할 수 없었고 반대하기를 원치도 않았던 것이다.  

 

6  더군다나 징벌은 피조물을 죄라는 잠에서 흔들어 깨우기 위한 부름으로, 말하는 목소리로, 파수꾼으로 쓰일 수 있었고, 그들을 바른 길에 위치시키기 위한 격려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한 빛으로 쓰일 수도 있었다.

 그러니 징벌 역시 그들로 하여금 구원 사업의 재산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도구였고, 나는 이 도움들을 없애려고 하지 않았다.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징벌을 완전히 면하지는 못한 이유이다.  

 

7  그런데, 딸아, 너는 징벌에서 사람들을 구했다면 - 그러나 징벌은 이 시대에 매우 필요한 것이다. - 더 많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너에게 허락되지 않았음을 보고 삶 자체를 부담스럽게 여기며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

 가련한 딸아, 너는 그토록 어린애같이 유치하다. 참되고 위대하고 헤아릴 길 없고 결코 끝나지 않는 재산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 또 작고 유한한 재산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 말이다.

 

8  (여기에서) 더 큰 일은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피조물에게 알리기 위하여 이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니겠느냐?

 길을 마련하여 그들로 하여금 이 나라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 이 나라에 대한 지식의 빛으로 그들을 인도하며, 행복과 창조된 당초의 원래 상태를 돌려주고, 그리하여 거룩한 뜻이 그 안에 지니고 있는 모든 재산으로 그들을 부요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겠느냐?                       

 

9  네가 사람들을 모든 징벌에서 구했을 경우 생겨나게 했을 선을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선과 비교해 보면, 앞의 선은 뒤의 선에 비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니 너는 나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

 , 너는 다른 무엇보다도 큰 선인 거룩한 뜻의 나라를 이루는 일을 하면서 징벌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나마 그 진행을 막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내가 내 뜻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 이것이 너의 특수한 사명이다. - 너를 이 세상에 두고 있으니 만큼 더욱더 그러한 것이다.”

 

10  그러나 나는 예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중대한 재앙들로 말미암아 너무나 큰 공포를 느낀 나머지 더는 이 세상에 남아 있고 싶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이를 반대하는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어서)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11  굉장한 어떤 반대 세력이 죽음을 내게서 멀리로 데려가는 것 같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한 순간이 자주 닥치건마는 -. 몇 달 전만 해도 천상 거처에 다다른 느낌이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일체가 연기처럼 떠올라 사라지고 말았다.

 그 반대 세력이 나를 되돌려 놓아 내 인성의 이 비참한 감옥 속에 남아 있게 된 것이다.

 

12  내게 이처럼 큰 해를 입히는 그 세력은 도대체 누구일 수 있을까? 대관절 누가 내 행복의 문을 가로지르는 빗장 노릇을 하는 것일까? 누가 내 발걸음, 내 날아오름을 방해하면서 내 길을 막고 이리도 거칠고 잔인하게 몰아쳐 나를 되돌아가게 하는 것일까?’

 

13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무 괴로워하지 마라. 네가 너무 괴로워하니까 그런 너를 보는 나도 마음이 아프다. 너는 누가 그 굉장한 반대 세력을 이루는지 알고 싶으냐?

 온 천국이 너의 발걸음과 날아오름을 방해하면서 네가 그토록 열망하는 천상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다. 무엇 때문이겠느냐? 그것은 그들이 내 뜻의 나라가 네 안에 완성된 것을 보고자 하기 때문이다.

 

14  모든 천상 주민은 그들이 지상에 있는 동안 내 뜻이 그들 안에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했던 영예와 영광 안에 재통합되기를 바라기에, 네 안에 있는 나의 이 뜻이 완성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 너를 통해 이 뜻의 완전한 영광을 받으려는 것이다.

 

15  이런 이유로, 네가 날아오르려고 하는 것이 보이면, 천상의 모든 세력이 반대하면서 강경하게 너의 발걸음을 방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천상의 이 세력은 너의 적이 아니라 친구다. 그들은 너를 매우 사랑하므로 너의 선익을 위하여 그렇게 한다.

 

16  딸아, 이 땅에서 내 뜻의 나라를 이루는 사람은 하늘에서 완전한 영광의 화관을 이룬다. 너는 그들이 그들의 한 자매에게서지고한 피앗의 이 완전한 영광을 기대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러니 나와 함께피앗, 피앗.’이라고 말하여라.” 

 

17  나는 괴로움에 휩싸였으나 하느님의 뜻 안에 완전히 잠겨 있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영혼들을 특별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부를 때, 그때 나는 대신들을 불러 그들과 함께 국법을 만들고 나라를 지배하며 다스리는 왕처럼 행동한다. 꼭 그렇게 행동한다.

 

18  나는 그들을 나의 통치 체제와 지배권에 참여하게 하고, 온 세상을 다스릴 법을 만든다. 그리고 내 뜻의 왕궁에서 살게 하려고 특별히 너를 불렀으므로 내 의지가 몸소 너에게 내 가장 깊은 비밀을 알려 주고, 중대한 재앙과 전쟁들을 보여 주며, 수많은 도시들을 파괴할 극악한 전쟁 준비 상황들을 보여준다.

 그러면 작은 너는 이 중대한 재앙들을 참고 볼 힘이 없어서 정당하게도 천국으로 가기를 원한다.

19  하지만 너는 대신들이 흔히 왕을 설득하여 징벌에 관한 법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도 알아 두어야 한다. 그들이 완전히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얼마간의 이득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너도 완전히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네가 지상에 남아 있는 한 얼마간의 이득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 내 뜻의 비상을 계속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