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영적인 영성체

Skyblue fiat 2017. 8. 27. 01:10


적인 영성체

 

오늘은 여러분에게 영적인 영성체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미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할 때는 성찬의식에 의해 그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미사에 참석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영적으로 우리의 영혼에 예수님을 영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영성체에 의해 우리 영혼들은 성병(밀떡)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과 사랑으로 일치를 이룹니다.

 

이러한 결합은 영적인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이요. 사실상 우리의 영혼과 육체 사이에 결합보다도 더 현실적인 것입니다. 물론 영적인 영성체는 예수께서 감실 안에서 현존하시는 것을 믿는 우리의 믿음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영적인 영성체를 해야 합니까? 성 알퐁소는 우리가 암기해야할 매우 훌륭한 기도문을 만든 바 있습니다. 그 기도는 이렇습니다.

 

"나의 예수여, 나는 당신이 진실로 성체안에 현존하심을 믿나이다. 나는 그 무엇보다도 당신을 사랑하며 내 영혼 안에 당신을 소유하기를 갈망하나이다. 내가 당신을 지금 성찬을 통해서 영접할 수 없으므로 영적으로 내 마음에 오소서 (그런 다음, 잠시 기도를 멈추고 예수께서 우리의 영혼 안에 현존하심을 생각하고 기도를 계속합니다 )  이미 내 영혼은 당신을 포옹하고 있으며 나 자신은 온전히 당신과 결합되었나이다. 결코 다시는 당신이 내게서 떠나지 말아 주소서. 아멘."

 

신령성체의 기도문

 

묵주의 9일기도서는 참으로 좋은 기도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기도를 드리면서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을 통해 예수께서 우리의 마음 안으로 오시도록 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를 무척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리고 마리아 성심은 항상 티없이 깨끗하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우리의 마음 안으로 오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고해성사를 받은 후에도 깨끗하게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 안에는 그 후에도 여전히 소소한 죄들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아주 작은 죄까지도 미워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성모님께 당신의 성심을 빌려주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마음 안에 올바르게 모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묵주의 9일 기도서에 있는 영적인 영성체의 기도(신령성체의 기도)문을 읽어 보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이기도문을 암기하도록 권고합니다. 이제 영적인 영성체가 실제의 영성체 처럼 우리에게 유익한 것임을 알 수 있겠습니까?

성 토마스 아퀴나스와 성 리구오리의 알퐁소는 영적인 영성체가 실제의 영성체와 유사한 효과가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영성체의 그 효과와 열매는 얼마나 많이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안에 영접하기를 갈망하며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에 얼마나 많이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는가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가타리나)에게 환상(환시)을 통해 나타나셨을 때 영적인 영성체가 매우 값진 것임을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 성인은 영적인 영성체가 실제의 영성체에 비하여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환시 속에서 주님은 두개의 성합을 드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금으로 만든 성합에 나는 너의 실제의 영성체를 담아 둘 것이고 이 은으로 만든 성합에는 너의 영적인 영성체를 담아 둘 것이다. 그 두 성합은 모두가 내게 아주 큰 기쁨을 주는 것들이다."

 

영적인 영성체의 장점은 우리가 원할 때마다 자주 그것을 영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한밤중에라도 성체를 영하고 싶을 때에는 언제든지 영적인 영성체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일터에서나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버스 안에서, 농사 일을 하는 밭에서 어디서든지 우리는 영적인 영성체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우리는 성당 안에서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을 잠시 방문할 때마다 영적인 영성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옛 성인들은 자주 영적인 영성체를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예수와 그들이 결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복음에 보면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말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영적인 영성체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과 결합을 이룰 수 있고 교회를 멀리 떠나있어도 예수님 안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복된 아가다"라고 부르는 한 성녀는 성체안에 현존하시는 예수와 일치를 이루고자 몹시 열망한 나머지 하루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만일 사제가 내게 영적인 영성체를 하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나는 계속해서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오상을 받았던 비오신부님이 그의 영적인 딸들 중의 한 사람에게 주었던 조언들 가운데 한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는 일과중 달리 할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의 탄식으로 예수를 부르도록 하십시오. 그분은 당신에게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그분의 은총과 성스러운 사랑에 의해 당신의 영혼과 결합되어 당신 안에 머무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직접 감실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때는 그곳으로 영적 화살을 쏘도록 하십시오.

그런 다음 예수께 당신이 필요한 것을 말씀드리고 당신이 예수를 사랑하고 있음을 말씀드리도록 하십시오." 성 프란시스 데 살레스와 막시밀리안 꼴베(콜베)의 두 위대한 성인은 15분마다 영적인 영성체를 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들은 예수님과 늘 일치를 이루었고 매일 그분을 위한 사랑 안에서 성장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매일 자주 영적인 영성체를 해야만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우리는 영적인 영성체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하기 위해 멈추는 매 시간마다 영적인 영성체를 해야합니다. 우리는 매일 적어도 다섯번은 영적인 영성체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열번이나 스무번 영적인 영성체를 한다면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영적인 영성체를 하는 습관을 가진 후에 우리는 보다 빨리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성당을 지나칠 때마다 우리는 감실의 성체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영적인 영성체를 해야 합니다. 성 요한 비안네는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탑이 보이는 곳에서 여러분은 저기에 예수님이 계시구나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도록 합시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불타는 사랑의 불꽃을 전하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성인들 처럼 자주 영적인 영성체를 할 계획을 세우도록 하십시오. 특히 하루중 가장 바쁜 순간에 그렇게 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마침내 사랑의 불은 우리 마음 속으로 들어 올것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사랑이신 예수님을 모시게 되면 그분은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성 레오나르드는 우리에게 이런 위로의 말을 하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매일 영적인 영성체의 성스러운 의식을 실천한다면 한달 안에 여러분이 완전히 변화되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자주 예수님이 우리 영혼에 오시기를 요청합시다. 그분을 위한 사랑 안에서 성장하도록 합시다.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예수께서 우리의 마음에 더욱 가까이 오시면 올수록 더욱 더 우리의 마음은 천주 성부와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마음인 예수의 그 마음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시며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께서 우리의 마음에 오실 때는 언제나 성모님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을 당신의 마음처럼 성스럽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의 마음도 예수의 마음과 성모님의 마음과 완전하게 결합될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월 첫 토요일은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에 대하여 범한 죄들에 대한 속죄의 영성체를 하도록 요청하신 날입니다. 마리아께 대하여 범한 죄들에 대한 속죄로서 티없는 마리아 성심께 여러분이 영하는 모든 영성체를 바친다면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의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보속으로서 영적인 영성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행하는 모든 영적인 영성체를 보속의 영성체가 되게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분은 당신의 아들인 예수의 큰 선물을 우리에게 얻게 해 주시는 성모님께 참으로 많은 사랑과 기쁨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성모님께 드리는 선물 중에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 보다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성모님께 자주 이 은총을 드리도록 합시다.

 

이제부터 우리가 행하는 모든 영성체 그것이 실제의 영성체이든 영적인 영성체든 간에 예수와 마리아에 대하여, 우리가 범한 죄들에 대한 보속의 영성체가 되게 하는 마음으로 영성체를 영하도록 합시다.

 

(발췌: 메리놀회 서요셉 신부 / '마리아(Maria)' 통권 31호 / 아베마리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