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7년 8월 21일 < 자기네 뜻만 좇아 그분을 거슬렀네. 그래도 그분은 그들의 외침을 들으시고, 그들의 곤경을 굽어보셨네>

Skyblue fiat 2017. 8. 21. 23:10

2017년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비오 10세 교황은 1835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858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20년 가까이 본당 사목자로 활동하다가 만투아의 주교와 베네치아의 총대주교를 거쳐, 1903년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비오 10세 교황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재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광대한 교회법을 현대화하여 새 법전을 편찬하고, 성무일도서도 개정하였다. 또한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 생활을 해치며 교회를 위협하는 오류들에 대항하여 싸웠다. 1914년에 선종한 비오 10세 교황은 1954년에 시성되었다.

 

 

입당송 주님은 손수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의 곳간을 여시어 온갖 복을 베푸셨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비오 교황이 그리스도 안에서, 가톨릭 신앙을 지키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하도록, 천상 지혜와 사도의 용기를 주셨으니,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그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르고, 영원한 생명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른 신들을 섬기자 주님께서는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 손에 넘겨 버리시지만, 판관들을 세우시어 구원해 주도록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냐고 묻는 젊은이에게,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판관들을 세우셨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2,11-19
그 무렵 11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2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14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버리시고 약탈당하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15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16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17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다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그들에게 경배하였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빨리도 벗어났다. 그들은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판관들을 세우실 때마다 그 판관과 함께 계시어,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억압하는 자들과 학대하는 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주님께서 그들을 가엾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나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조상들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자기들의 완악한 행실과 길을 버리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34-35.36-37.39-40.43ㄱㄴ과 44(◎ 4ㄱ)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백성들은 주님이 없애라 하신, 민족들을 없애지 않고, 오히려 그 민족들과 어울리면서, 그 행실을 따라 배웠네. ◎
○ 그 우상들을 섬기니, 제 스스로 덫에 걸렸네. 자기네 아들딸을 마귀에게 바쳤네. ◎
○ 자기네 행실로 더러워지고, 자기네 행위로 불륜을 저질렀네. 주님은 당신 백성을 향하여 분노를 태우시고, 당신 소유를 역겨워하셨네. ◎
그분은 거듭거듭 구출해 주셨건만, 자기네 뜻만 좇아 그분을 거슬렀네. 그래도 그분은 그들의 외침을 들으시고, 그들의 곤경을 굽어보셨네.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나의 재산은

열등감에서 나온 끊임없이 나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마음. 내 재능에 대한 자랑, 그 또한 열등감에서 나온 자기 비하와 과시.

예수님, 제게 겸손함의 은혜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복된 비오 교황의 가르침을 따라, 경건한 마음과 참된 믿음으로,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0,11 참조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복된 비오 교황을 기리며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천상 음식의 힘으로 주님을 굳게 믿으며, 주님의 사랑 안에서 화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판관 시대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주 우상을 섬겼습니다. 주님의 계명에 순종한 조상들의 모범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우상 숭배는 하느님을 섬기겠다는 약속에 대한 배반이므로 다른 신을 섬기는 불륜으로 여겨졌습니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더욱 심화되어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콜로 3,5) 하고 명시하였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불륜과 욕정, 나쁜 욕망과 탐욕을 섬기지 말고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이 많아 하늘 나라의 보물 곧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고 예수님 곁을 떠납니다. 우리는 자기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지 못한 부자 청년의 모습을 보고 ‘재물과 탐욕’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재물 자체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에 대한 탐욕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자칫하면 자신의 선행과 재산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장사꾼이 될 수 있습니다.
유다 라삐들은 율법을 온전히 지킬 때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간은 율법을 외면적인 삶에서 잘 지킬 수 있지만, 내면의 탐욕을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율법을 잘 지키며 윤리적으로 결함이 없는 삶’이 완전한 삶이 아님을 부자 청년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포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완덕의 길에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성 비오 10세 교황처럼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쇄신”하면서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너는 겸손하냐?

네가 겸손한지 생각해 보자.

겸손을 달라고 기도하여라. 그러면 네가 청하는 대로 해주겠다. 너는 오해와 무시와 비난과 비웃음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온유함을 보이고 분노에 찬 무자비한 말을 억누르고 불필요하게 네 의견을 표명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내놓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일을 삼가는 귀중한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나에게 감사해야 함을 기억하여라.

 

이러한 것은 힘든 훈련이고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가혹하게 대하거나 언짢은 심정을 드러내고 싶은 유혹을 자제해야 하기 때문에 겸손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는 네가 너 자신을 들어 올려 나를 향하고, 이 훈련들을 원하기에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도록, 또 내가 너를 가르치고 있고 나의 가르침은 완벽하다는 것을 네가 알고 있기에 그것을 원한다고 말할 수 있도록 너를 도울 준비가 항상 되어있다.

 

나의 도움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압박감이 완화될 것이다. 너는 적어도 한동안만이라도 너 자신에 관해 적게 말하고, 호기심을 피하고, 잘못을 고치고, 네 재능을 과시하지 않는 일이 꽤 쉬워졌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네가 악의 없이 저지른 가벼운 사고에 대한 비난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사소한 일에 대해 미소로 반응하고, 서투른 일을 벌였거나 큰 실수를 했을 때도 평정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비웃음을 당해도 즐거워하고, 네 초라함을 기뻐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다. 이 겸손의 훈련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자주 들 것이다. 말을 삼가고, 천한 일을 거부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네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마음에서 몰아내고, 짜증을 참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등을 돌려 방을 나와버리기도 하겠지만, 겸손에 언제나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자제를 하는데도 겸손하지 못할 때가 있다.

 

실패하면 몹시 속이 상할 것이다. 그러나 계속 노력하다 보면 마침내는 심오한 진리를 알게 된다.

이러한 실망 자체를 새로운 태도로 받아들이고 너 자신과 나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실망은 제가 뜻하는 바이며, 제가 그것을 당하는 것이 마땅하고 저에게 좋은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원합니다. 그것은 마음을 아프게 하기 때문에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는 그것을 원합니다.”




-나를 닮은 너에게


사랑의 사도들아,

너희가 팔을 들어 하늘나라를 향하고,

나의 아들 예수님께로 향하고,

하느님 아버지께로 향하는 것을 세상이 필요로 하고 있다.

 아주 많은 겸손과 마음의 순결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나의 아들, 예수님께 의탁하여라. 그리고 너희들은 언제나 나아질 있다는 것을 알아라.  엄마로서의 나의 성심은 사랑의 사도인 너희들이 세상의 작은 빛들이 되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리하여 어두움이 지배하려는 곳을 밝혀주고, 기도와 사랑으로써 세상에 참된 길을 보여 주어, 영혼들을 구하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 고맙다 

- 2017년 6월 2일 메쥬고리예 에서 미리야나를 통해 주신 성모님 메시지